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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공동 핀테크 세미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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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오래오래 함께가게', 3년간 소비자 40만명 연결

카카오페이가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의 운영 성과를 22일 공개했다.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소상공인 브랜드를 발굴해 판로와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카카오페이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년 동안 총 264개의 소상공인 브랜드를 발굴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온라인몰 등 전용 판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누적 40만명의 방문객을 모객했다. 팝업스토어 운영 시 공간 조성, MD 인력,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홍보 지원도 병행했다. 세무·회계, 브랜딩, 마케팅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총 941시간 제공했으며, 854건의 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약 1124만회 이상의 누적 노출을 기록했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지난 3년간 소상공인 브랜드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운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는 데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파트너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4:27홍하나 기자

쿠팡 사태로 커지는 불안감에…배경훈 부총리 "안심주소 검토해 볼 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택배 운송장 등에 실제 주소 대신 가상 주소를 표기하는 '안심주소' 도입을 검토하자는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배경훈 부총리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안심주소를 연구해 볼 의향이 있냐"고 묻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질문에 "검토해 볼만한 문제"라고 말했다. '안심주소'는 실제 전화번호 대신 임시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안심번호'와 유사한 서비스로 추정된다. 이번에 언급된 '안심주소'는 지난달 29일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당시 쿠팡은 조사 결과, 3천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며 유출된 자료는 이름, 이메일 주소, 입력한 이름과 전화번호 및 주소를 포함한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 정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어떠한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이달 초 현안 질의에서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점을 시인했다.

2025.12.17 15:59박서린 기자

금보원, 개인·신용정보 수탁자 공동 점검 세미나 성료

금융보안원은 지난 1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전 금융권 위·수탁자가 참여한 '2025년도 개인 (신용)정보 수탁자 공동 점검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개인(신용)정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제적 준비의 일환으로 130명 이상의 금권 위·수탁자 담당자들이 참석해 수탁자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2026년 공동점검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금융보안원은 2017년부터 금융회사 개별로 수행하던 개인(신용)정보 수탁자 점검을 공동점검 방식으로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형보험대리점(GA)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개인(신용)정보 리스크 관리를 중요하게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김도엽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개인(신용)정보 최신 이슈 및 법적 의무 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최근 법령 개정 동향, 분쟁 및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신기술 활용 확대로 신규 리스크가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찬영 금융보안원 개인정보점검팀장은 '2025년 수탁자 공동 점검 결과와 내년 점검 방향'을 주제로 ▲공동점검 추진 현황 ▲공동점검 종합 및 업종별 결과 ▲공동점검 개선 사항 등에 대해 공유했다. 금융보안원은 향후 수탁자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점검을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 결과를 위수탁 관계에 투명하게 공유해 보안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수탁자 업종이 다양해지고 업무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제3자 리스크에 대비해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위수탁 시 제3자 보안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현시점에서, 보호 체계의 최종 단계에 있는 수탁자의 보호 역량이 제고될수록 금융권 신뢰도 한층 공고해진다"며 "금융보안원은 수탁자의 개인(신용) 정보 보호 수준이 한층 더 견고하게 확립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7 15:24김기찬 기자

SAP, '쥴'로 실물 구독 관리까지..."기업 매출 안정 도와"

"우리는 '쥴(Joule)'로 전사적관리시스템(ERP)을 단순 플랫폼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비즈니스 필수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회계·자금 관리뿐 아니라 여러 구독 기능까지 자동화해 고객에게 안정적 매출 모델을 제공합니다." SAP코리아 이혜민 솔루션 어드바이저 스페셜리스트는 16일 고객사 대상 열린 '미래를 오늘로, AI로 다시 쓴 기업 DNA-SAP S/4HANA 2025' 웨비나에서 쥴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쥴은 SA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통합된 기업용 생성형 AI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요청하면 ERP에 축적된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조회·분석하고, 이를 실제 업무 실행까지 연결한다. 재무, 조달, 공급망, 인사 등 SAP 주요 업무 영역 전반에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메뉴를 탐색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 전표 조회나 분석, 후속 조치까지 수행할 수 있다. SAP는 쥴을 통해 ERP를 단순 관리 시스템에서 판단과 실행을 지원하는 지능형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이혜민 스페셜리스트는 쥴이 회계·자금 관리 영역에서 작동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쥴이 반복적인 결산을 비롯한 관리회계, 기준정보 조회 등 업무를 자동화한다"며 "담당자는 여러 화면을 오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등으로 기준이 바뀔 때도 자산, 손익 데이터가 새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재구성돼 수작업과 오류를 줄인다"고 덧붙였다. 이 스페셜리스트는 쥴이 현금 포지션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쥴은 모든 은행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점검하고 일일 현금 잔액을 계산한다"며 "현금이 부족하거나 잉여가 예상되면 사전에 알려주고, 어느 계좌에서 얼마를 이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자금 이동 방안까지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쥴은 재무 담당자들이 반복적인 숫자 정리를 하는 대신 재무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같은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업무의 중심이 단순 정리에서 판단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SAP는 최근 실물 상품을 정기 구독 형태로 판매·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ERP에 처음으로 추가했다. 기존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구독 모델을 커피, 소모품, 부품 등 실제 배송이 필요한 상품까지 확장했다. 이 스페셜리스트는 "이 기능은 구독 주문 생성 시 배송 계획·판매 주문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돕는다"며 "기업은 일회성 판매가 아닌 정기 구독 기반의 예측 가능한 안정적 매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독 비즈니스가 제조, 유통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6:19김미정 기자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간편결제 리더' 자리매김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오프라인 간편결제 실적에서 꾸준하고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QR 테이블오더와 초개인화 결제혜택으로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4일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분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나며 전체 결제서비스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3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증감률이 공개된 2~4분기 동안 꾸준히 130%대 성장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QR 테이블오더 노선으로 가맹점과 시장 참여자 시너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의 성장 요인으로는 카카오페이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꼽힌다. 하드웨어가 아닌 디지털 채널에 집중하는 독자적인 노선에 더해, 기존의 앞선 결제 혜택 풀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접목한 맞춤형 혜택 체계로 결제 사용자와 가맹점, 단계별 사업자 등 '모두에게 이로운' 시장으로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밴(VAN)·포스(POS) 등 오프라인 결제 단계별 사업자들과 손잡고 독자적인 QR 테이블오더 생태계를 만들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전용 결제단말기 사업에 비해 기존 시장 참여자들의 몫을 침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목도가 높은 카카오의 IP와 카카오페이의 마케팅 툴을 지원해 소상공인 사업장에 결제 수단 이상의 솔루션 패키지로 기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가맹점의 비용부담이 현저히 적고 기존 결제망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 확대에도 유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독보적 할인 프로그램부터 AI 기반 '초개인화' 혜택 경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독보적인 결제 혜택 풀은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강력한 유인이다. 지난 2월 3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건 없는 상시 할인 혜택을 선보이며 출범한 굿딜은 현재 두 배가 넘는 브랜드로 대상을 확대하며 혜택 폭을 넓히고 있다. 3분기 기준, 전기 대비 거래금액은 250%, 사용자는 150% 증가하며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매달 릴레이 제휴 할인을 제공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할인 페스티벌, 꼬.꼬.페'도 꾸준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매 회차 30~40%의 사용자가 '꼬.꼬.페'를 통해 해당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카카오페이 결제를 경험하는 등 소비자와 가맹점을 잇는 효과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결제 시 QR·바코드, 삼성페이 기능 등 결제 방식에 따라 월 최대 3만원까지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한편 삼성월렛에서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등 결제 사용자의 혜택과 편의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는 혜택을 단순히 일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서비스 브랜드인 '페이아이'는 지난 10월 사용자의 현명한 소비를 돕는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의 결제 데이터 및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결제처와 결제 금액에 맞춰 최적의 결제 수단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보유한 신용카드별 실적 현황과 놓치기 쉬운 혜택도 알려주고,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카드를 제안하기도 한다. 여기에 월간 소비 내역을 분석해 다음달에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하는 '소비 리포트' 등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우위 지속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채널 기반 차별화된 시너지 전략과 독보적 혜택 풀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선두 지위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국내 플랫폼 기반 간편결제사 중 처음으로 월간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가 5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7년까지 그 두 배인 1천만 명의 사용자를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있는 결제 인프라와 차별화된 디지털 채널 기반 전략, 그리고 강력한 맞춤형 혜택 프로그램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선두권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물론 가맹점과 각 프로세스별 사업자 모두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장 좋은 혜택과 사업성을 경험할 수 있는 '모두에게 이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2025.12.16 08:30백봉삼 기자

센트비,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 사업 전개…"내년 1분기 상용화"

외환 서비스업체 '센트비(SentBe)'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오프램프(Off-ramp) 사업을 전개한다. 오프램프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법정 화폐로 바꿔주는 사업을 의미한다. 10일 센트비는 이 같이 밝히며 메신저·게임 분야, 가상자산 월렛 기업, 무역회사 등 오프램프 및 지급 핵심 파트너와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며 2026년 1분기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복잡한 결제망을 거치며 발생하는 각종 중개 수수료와 시점별 환율 변동 리스크가 있었지만, 센트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불필요한 중개 과정을 최소화하고 정산 주기를 실시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센트비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법정 화폐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인 싱가포르 MPI(Major Payment Institution) 해외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전 및 송금서비스 방법(2017년 12월 등록) ▲가상화폐를 이용한 이종화폐 송금 방법, 장치 및 프로그램(2018년 10월 등록)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결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월렛 수취와 오프램프 인프라 운영이 가능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 중이며, 확보된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법정 화폐로 지급하는 API 인프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센트비 오프램프 사업의 주요 타겟은 ▲가상자산 월렛 사업자 ▲NFT 플랫폼 ▲Web 3커머스 ▲DAO ▲게임사 등 Web3 기반 서비스는 물론, 기존 PG를 활용해 신용카드로 해외 결제가 이루어지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여행객 대상 오프라인 POS 결제 시스템 등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센트비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해 본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업 대상 국경 간 송금·결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오프램프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할을 갖추고 있다”며 "센트비는 가상자산 시장과 실물 경제를 잇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페이먼트 게이트웨이(Gateway)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0 09:55손희연 기자

전통춤 가치연구 세미나 성료…유네스코 등재 논의 실질적 진전

한국 전통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모색하기 위한 '전통춤 가치연구 세미나'가 지난달 22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광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전통춤의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등재 추진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과 차수정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은 개회사와 환영사를 통해 “전통춤의 국제적 위상 확립은 정확한 학술적 진단과 공동체의 참여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권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한국 전통춤은 우리의 정체성과 미학을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문화언어”라며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원모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연구정보실장은 세계 전통춤 등재 사례를 비교하며, 전통춤을 공동체 속에서 실천되는 '살아 있는 유산'으로 서술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종숙 한국전통악무연구소 소장은 전통춤의 무형유산 지정이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현재의 재창조이자 미래로의 계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서윤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연구원은 국가무형유산 춤 이미지에 내재한 조형 원리를 분석해 한국 전통춤의 독자성과 보편성을 밝히면서 이러한 미학적 구조가 유네스코 등재의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꽃지 책임연구원은 영호남 수건춤 사례를 통해 지역 다양성과 문화적 보편성의 접점을 제시했고, 김은수 용인대학교 객원교수는 전승자 개인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재단·교육기관·시민 공동체가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전승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정은 이북5도위원회 문화유산 위원은 이북5도 춤의 연구·기록 기반을 강화해 전통춤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다. 종합토론에서는 최해리 사단법인 한국춤문화자료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서강대 강윤선 겸임교수, 국립국악원 권혜경 학예연구사, 단국대 김선정 교수, 국립경국대 김형근 교수, 경남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숙경 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안덕기 교수, 서울시 무형유산위원회 유정숙 위원, 전통예술원 이소정 교수, 중앙대 이주희 교수, 이북5도 무형문화재연합회 차지언 회장이 참여해 전통춤의 학술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 전승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한국 전통춤 전체를 포괄하는 등재 방식보다는 명확한 콘셉트 설정과 단계적·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목받았다. 기존 등재 종목을 기반으로 한 확장등재 방식의 가능성도 검토됐다. 아울러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본 조건으로 전통춤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이 가장 시급하고 핵심적인 과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허권 전 사무총장은 “무용계의 의지와 단단한 협력이 등재 논의를 한층 앞당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미나는 공동체 참여, 학술 연구, 예술적 실천을 결합한 등재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전통춤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한국춤문화자료원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지난 수년간 '한국명작무대제전'을 통해 전통춤의 가치를 조명해온 활동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전통춤 기록화와 교육, 국제 교류를 강화해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며 “지난 3년간 관련 활동을 지원해온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 김상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마무리했다.

2025.12.09 16:26주문정 기자

美 시장 두드리는 한국 AI·SW…KOSA, 전담 협의회로 지원 '가속'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협의회를 출범시키며 지원에 나섰다. 최근 일본·중동·미국 등지에서 네트워크 확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온 KOSA의 행보가 국내 기업들의 북미 진출을 본격적으로 촉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KOSA는 지난 8일 서울 강남 드리움에서 국내 AI·SW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진출 협의회'를 공식 발족하고 AI·SW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동반진출 협의회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미국은 글로벌 AI·SW 산업의 핵심 무대이지만 국내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정보를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KOSA는 이러한 기업들의 미국 시장 이해도와 진출 준비 역량을 높이고 실전 기반의 사업·투자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를 마련했다. 특히 협의회 참여 기업 다수는 아직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곳들로, 현지 시장 정보와 전략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진입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번 미국 진출 협의회 출범은 최근 KOSA가 강화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KOSA는 지난 10월 미국 뉴욕에서 현지 경제개발청·VC·혁신기관 등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한국 AI 스타트업 14곳의 미국 동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뉴저지 혁신기관 및 VC와 다자간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투자 연계와 인재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또 KOSA는 일본·중동 등에서도 국내 AI·SW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일본에서는 현지 대기업·금융그룹과 심층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3개 국내 기업의 파트너십 발굴을 도왔고 중동 아디펙 전시회에서는 '코리아 AI 파빌리온'을 구성해 9개사가 현지 기업과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속적인 해외 진출 지원 경험은 미국 진출 협의회 운영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 협의회에는 현재 포티투마루·인스웨이브·지미션·뉴엔AI·비아이매트릭스 등 26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시장 동향 제공, 진출 전략 세미나,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KOSA는 향후 미국 현지 투자기관 및 경제개발청 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원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OSA의 최근 해외 활동을 고려하면 기업과 현지 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조준희 KOSA 회장이 밝힌 산업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일 '제26회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AI·SW 산업이 내년엔 수출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협력 속에서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조는 미국·일본·중동으로 뻗어가는 KOSA의 최근 해외 네트워크 활동과 일관된 방향성으로 풀이된다. 이에 KOSA를 통해 한국 AI·SW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OSA 측은 "미국 진출 협의회를 통해 미국 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참여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동반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 투자기관, 경제개발청 등과의 협력 채널을 구축해 회원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09 16:24한정호 기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mRNA 백신 개발 국제 공동 연구 착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추진하는 페뉴바이러스과(phenuivirus) 프로토타입 백신 개발 사업의 하나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설계부터 임상 1·2상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Development of an SFTSV mRNA vaccine as a prototype for Phenuivirus vaccines'('25.09.~'30.12., CEPI 예산 약 250억원) 명명된 장기 프로젝트다. IVI가 주도하는 이번 임상시험의 백신 후보는 질병관리청과 서울대학교가 항원을 설계하고 있으며, 에스티팜의 1상 임상시험에서 검증된 독자 mRNA 5' Cap 기술인 SMARTCAP 플랫폼, LNP 전달기술 STLNP, 글로벌 표준의 GMP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mRNA 백신 원료 설계 및 생산을 전담한다. 또 미국 소재 CEPI 파트너 기관인 휴스턴 메소디스트 연구소(HMRI)도 최첨단 AI 기술로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에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던 백신 구성요소 설계를 몇 시간 만에 완료하고, 안전하고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설계에 기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마련해, 우선순위 백신 9종(코로나19, 인플루엔자, , SFTS, 치쿤구니아, RSV, 한탄, 니파, 라싸, 뎅기)을 선정하고, 신속 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와 백신 라이브러리(신변종 감염병 위기시 100/200일내 신속 백신 개발을 위해 백신 항원과 정보를 비축·관리·분양)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STFS 백신 개발 착수는 해당 전략을 구체화한 첫 단계다. CEPI의 지원으로 수행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AI)·구조기반 설계를 활용해 항원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최종 백신 후보를 선정하게 되며, 이후 독성시험 및 GMP 제조를 거쳐 임상 1·2상 시험을 연속적으로 2030년 1월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높은 치명률로 지속 발생하는 SFTS 대응을 위해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항원 설계와 백신 개발이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우선순위 병원체 백신 개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제협력을 통한 SFTS mRNA 백신 개발로 신종감염병 대비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우선순위 병원체에 대한 백신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자체 SmartCap 및 STLNP 플랫폼과 글로벌 CDMO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SFTS(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에스티팜은 SFTS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발과 생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EPI 리처드 해쳇 대표는 “다음 팬데믹이 어떤 형태로 찾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SFTS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에서 커져가는 바이러스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다음 '미지의 감염병(Disease X)'에 대한 대응을 극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지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종 페누이바이러스가 등장하더라도 처음부터 새롭게 백신을 설계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팬데믹 초기 단계에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며 “이번 CEPI와 한국의 연구기관 간 협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SFTS 백신 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지식은 CEPI의 '미지의 감염병 백신 라이브러리(Disease X Vaccine Library)'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바이러스 계열의 백신 데이터와 정보를 집약한 것으로, 새로운 바이러스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CEPI가 주도하고 한국을 포함한 G7·G20 회원국이 지지하는 글로벌 목표인 '100일 미션'의 핵심으로, 팬데믹 발생 후 100일 이내에 대응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는 세계 최초 SFTS 백신 임상 개발을 추진하는 이번 컨소시엄을 이끌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mRNA 기술, AI, 전문성을 결합해 아시아 지역의 공중보건 위협에 대응하고, 향후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지식을 확보하고자 한다. 성공 시 이 백신과 향후 개발될 백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국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DiseaseX 백신 라이브러리 개발 프로그램: SFTS 워크숍'을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국제백신연구소 본부에서 CEPI, IVI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백신 라이브러리 전략 ▲차세대 백신기술(mRNA 플랫폼 등) ▲SFTS 역학·비임상 연구 전략 ▲한미일 SFTS 백신 개발 현황 ▲향후 규제·지식재산 전략 등을 논의해 국제 공동연구의 기술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2025.12.09 15:07조민규 기자

헥토이노베이션 '라운드',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 키운다

헥토이노베이션( 대표 이현철)의 '라운드'가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로 쇼핑 혜택 확대에 나선다. 라운드는 헥토이노베이션이 출시한 참여형 커머스 플랫폼이다. '챌린지로 뿌시는 가격 공식'이란 슬로건을 걸고 이용자가 챌린지에 참여할 때마다 할인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라운드가 선보인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는 매주 특정 상품을 선정해 목표 인원이 모이면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다. 헥토이노베이션은 라운드 구매가가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비쌀 경우 차액 전액을 보상하는 '최저가 보장제'를 도입해 고객 신뢰도를 더욱 강화했다.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는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호응에 힘입어 라운드는 챌린지 오픈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고, 기존 생활용품 위주에서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가전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해 쇼핑 혜택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주 라운드의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 상품은 '불스원샷 연료첨가제', '필립스 전기면도기'로, 각각 정상가 대비 50%, 6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8일에는 '샤크 하이드로백 무선 청소기'가 오픈될 예정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라운드 내 다양한 챌린지 개설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커머스와 차별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헥토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라운드는 '챌린지를 통해 가격을 낮춘다'는 컨셉으로 새롭게 선보인 참여형 커머스 플랫폼”이라며 “'최저가 보장 공동구매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커머스 생태계의 가격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08:59백봉삼 기자

불법 사설 게임 서버 연 3천억 피해, "운영자 처벌 넘어 '민사 배상·수요 차단' 나서야"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사설 서버가 17만 건이 넘는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은 인원은 고작 61명, 그중 실형은 단 5명에 불과하다. 운영자가 수백억 원을 벌어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솜방망이 처벌'로는 이 거대한 불법 시장을 절대 잡을 수 없다." 4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서울 강남구 OPGG에서 개최한 '게임 불법 사설 서버 피해와 대책' 세미나에서 황정훈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현행 법적 제재의 무력함을 지적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황정훈 변호사를 비롯해 손혜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본부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사설 서버가 게임 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황 변호사는 사설 서버 근절의 해법으로 강력한 민사적 응징과 이용자 처벌, 그리고 역발상으로 불법을 합법으로 끌어안는 '양지화'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화두를 던졌다. 황 변호사는 사설 서버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형량을 꼽았다. 그는 사설 서버 운영자들은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이상의 범죄 수익을 올리지만, 초범이라는 이유 등으로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범죄 수익 환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범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게임사들은 민사 소송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들었다. 황 변호사는 수사 기관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직접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경제적 타격을 주는 추세라며 2023년 '바람의나라' 불법 서버 운영자에게 내려진 약 4억5천만원의 배상 판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가압류 등을 통해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야 실질적인 억제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있던 이용자 처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변호사는 현행법상 단순 사적 이용을 처벌하기는 어렵지만, 사설 서버 생태계가 유지되는 데 이용자가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사람을 방조범으로 처벌하듯, 불법임을 인지하고도 사설 서버를 상습적으로 이용하거나 그 안에서 영리 활동을 하는 이용자는 단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의된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에 악성 이용자(핵 사용자 등)에 대한 제재 근거가 포함된 것처럼, 사설 서버 이용자에 대해서도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처벌 일변도의 정책을 넘어, 사설 서버를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는 양지화 방안도 논의되어 이목을 끌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게임사가 사설 서버에 정식 라이선스를 부여해 관리하면 음성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시되자, 황 변호사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 변호사는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피쉬 서버처럼 권리자의 허락을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된 사례가 있다며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나, 게임사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구버전(클래식) 서버 등의 경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다면 라이선스를 내주고 양성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해킹을 통해 만들어진 서버까지 무차별적으로 양성화할 수는 없으며, 명확한 기준과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단속 현장에서도 처벌 강화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본부장은 최근 사설 서버는 별도의 홍보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 개의 서버 정보를 게시하고, 3~4개월 단위의 '시즌제'를 운영하며 단속을 피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초기 정착 지원금 명목의 '후원금'이나 아이템 판매를 통해 불법 수익을 창출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수사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결국 이용자들의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적 공백 속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손혜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설 서버가 없었을 경우 정식 서버로 유입됐을 '전환 수요' 모델을 통해, 국내 게임사가 입는 연간 매출 손실액을 약 3천167억원에서 최대 3천675억원으로 추산했다. 손 교수는 이는 보수적인 추산일 뿐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간접 피해를 포함하면 실제 손실은 훨씬 클 것이라며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청소년들이 도박성 미니게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사회적 피해도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2025.12.04 16:41정진성 기자

토스, AI·개인정보보호 성능 다잡는 연구 논문 등재

토스가 인공지능(AI) 학회 '뉴립스(NeurIPS) 2025'에 논문이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NeurIPS는 머신러닝 및 신경정보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학회로, 논문 채택률이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학회는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전 세계 연구자들이 최신 AI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채택된 연구의 골자는 개인정보 보호와 AI 성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반 기술에 관한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옮길 수 없는 국가에서도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연합 학습을 포함했다. 특히 국가나 사용자 집단마다 데이터의 특징이 서로 다르거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가 등장할 때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존 연합학습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토스 이진우 페이스모델링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규제로 인해 데이터를 서버로 이전할 수 없고, 각 클라이언트의 데이터 분포도 제각각이며, 새로운 범주의 개수조차 알 수 없는 혹독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점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5.12.03 11:13손희연 기자

토스, 무료 해외송금 국가 50개국으로 확대

토스가 국내 체류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의 송금 가능 국가를 총 50개국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센트비와 함께 송금 국가를 늘렸다. 홍콩·인도·싱가포르·튀르키예·파키스탄 등 36개국을 신규 추가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도 내년 6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토스는 2021년부터 다국어 지원 조직을 구축하며, 외국인도 내국인만큼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는 데 집중해왔다. 이후 외국인 사용자 전담팀을 중심으로 인증·가입 구조, 서비스 언어 체계, 행정 연계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장했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금융 격차를 줄이고 더 나은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1:27손희연 기자

"AI 기본법만으로 부족"…산학계, '한국형 표준 체계' 필요성 한목소리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현장의 요구를 직접 반영한 AI 기술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와 산·학계는 산업별 AI 데이터 활용, 표준화 방향, 규제·법제 변화 등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표준 생태계 전략을 모색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김정헌 팀장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 기술 표준화 세미나'에서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스스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고 피지컬 AI와 결합해 산업 전반으로 스며드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현장의 의견을 신속하게 표준에 반영하고 민간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의약데이터표준화포럼' 공동 주관과 AIIA 주최로 진행됐다. AI 기본법, 데이터·의약·저작권 등 주요 분야의 표준화 이슈를 다루며 산·학계와 법제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에서 마주한 구체적 요구와 과제를 공유했다. 먼저 전주대학교 김시열 교수는 AI 시대 데이터 소유권·저작권·부정경쟁방지법 내 데이터 보호 체계 등 법적 쟁점들을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는 단일한 소유권 개념으로 정리하기 어렵고 저작권·개인정보·부경법 등 다양한 규범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특수성을 가진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무자가 참고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대 안상호 교수는 의약 데이터 표준화의 지연 문제를 짚었다. 그는 "의약품 데이터는 식약처·심평원 간 코드 체계조차 연동되지 않는 등 국내 표준화가 걸음마 단계"라며 "국제 'IDMP·RxNorm' 체계와의 매핑을 포함해 의약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할 주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천대 조영임 교수는 산업 AI 밸류코드 표준 'IA3I'를 제안했다. 그는 산업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10자리 AI 분류코드 체계를 구축해 산업 AI 개발·정책·투자 판단의 실시간성·정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조 교수는 기존 산업 분류코드(KSIC), 기존 AI 산업·기술 분류체계의 한계를 짚으며 현재의 분류체계는 산업 AI를 세밀하게 포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안한 새로운 IA3I 체계는 ▲산업코드(2자리) ▲AI 기술·서비스·데이터(6자리) ▲산업 적용 목적·파급효과(2자리)를 결합한 구조로, 국내외 표준(ISO·IEC·KS)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조 교수는 "이 체계는 산업 AI를 국제표준 수준에서 코드화한 최초의 프레임"이라며 "향후 국가 연구개발(R&D), 기업 투자, 산업계 데이터 분석에 즉시 활용할 수 있고 1~2년간 현장 의견을 수렴해 KS·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 AI 적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책·제도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개된 산업 AI 코드 예시에는 디지털 마케팅·제조·헬스케어·에너지 등 복수 산업의 AI 적용 사례가 포함됐다. 10자리 코드만 보면 어떤 산업에 어떤 AI 기술이 어떤 목적을 위해 쓰였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정부의 AI 정책 수립과 산업 분석 속도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학계 발표 이후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형준 AI법제도센터장이 내년 1월 시행될 AI 기본법과 하위법령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본법은 규제만이 아니라 AI 산업 육성, 데이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 공공 AI 도입 등 진흥과 안전을 균형 있게 설계한 법"이라며 "민간에서 우려하는 고영향 AI 판단 기준은 국내 산업 환경을 고려해 과도한 규제 적용을 피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산업계 발표에서는 제조·산업 AI 현장에서 마주한 표준화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써로마인드·티벨·셀렉트스타 등 기업들은 제조 AI를 위한 데이터 표준화 필요성, 산업별로 차별화된 AI 검증 기준 마련, AI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 대응 전략 등을 발표하며 현장 중심의 표준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산업 AI가 급속히 확산되는 만큼 표준화 작업이 개념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 단계로 이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산업별 데이터 품질 기준, 검증 체계, 법제 연계, R&D 지원 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표준화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의견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생성형 AI에 이어 피지컬 AI까지 등장하는 빠른 변화의 흐름속에서 우리도 표준화·제도 속도를 맞춰야 한다"며 "해외 시스템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 전에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 협력해 실무적으로 활용 가능한 한국형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1 13:39한정호 기자

삼성, 27년간 연말 이웃돕기 나눔 실천...23개사 동참

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장석훈 사장,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서준영·박종찬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은 1999년 처음 연말 성금을 기탁한 이후, 올해까지 27년 동안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해 왔다. 회사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삼성의 꾸준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해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 임직원, 11월 한달간 2026년 기부약정 캠페인 참여 삼성 임직원들은 11월 한 달간 진행된 '기부약정 캠페인'을 통해 각자가 2026년에 참여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했다. 기부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한다. 임직원들은 금전 기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NGO 기관과 협력해 제작한 CSR 달력 33만부를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달력에는 삼성이 NGO들과 함께 운영 중인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들의 사진이 담겼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나눔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19년부터 NGO와 함께 달력을 제작해왔다. 달력 구매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등 14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2025.12.01 10:38전화평 기자

한컴, 전국 공공·기업 AX 확산 '앞장'…지역 순회 세미나 성료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지역 공공·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해법을 제시하며 국내 AI 확산 가속과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섰다. 한컴은 전국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개최한 AI 업무 혁신 전략 세미나 '스마트 워크 위드 AI 2025'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에 집중된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활용 정보를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에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에서 진행했으며 이달 서울과 세종을 끝으로 약 3개월 간의 프로그램을 마쳤다. 한컴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AI 기술 소개를 넘어 조직 내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공공 행정 분야에 축적된 고품질 한글 데이터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이를 실무에 즉시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주요 세미나 세션은 ▲업무의 효율과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안 ▲데이터의 가치를 고객의 인사이트로, 차세대 AI 전자문서 기술 트렌드 ▲한컴 AI 솔루션 활용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 행사에서는 행정 수도라는 특성에 맞춰 공공 문서 데이터를 실질적인 정책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AI 실행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한컴의 AI 검색·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자동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연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권역 세미나에는 국세청·한국조폐공사·국민권익위원회 등 주요 공공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대거 동참해 공공 부문의 AI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세청 관계자는 "해를 거듭하며 진일보한 한컴의 AI 활용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는 과정이 매우 실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 중심 설명을 넘어 이같은 실질적인 활용 성과 중심의 내용이 계속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전국 순회 세미나는 지역 현장에서 AX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니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나라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AI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6:39한정호 기자

[현장] IBM "AI·양자컴퓨팅이 미래 금융 경쟁력 좌우한다"

IBM이 금융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방향성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IBM 김지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핀테크의 도약, AI·퀀텀' 세미나에서 "금융권은 이미 에이전틱 AI 시대에 진입했으며 각 부서에 산재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합·조율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서로 분리된 채 작동하면서 사일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고객관계관리(CRM)·인적자원(HR)·조달 시스템 등을 하나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묶어 통합 처리하는 '왓슨x' 플랫폼 기반 데모도 시연했다. 실제 IBM이 국내 금융·제조사와 올해 진행한 파일럿과 유사한 구조로, 여러 시스템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하는 싱글 포인트 업무 환경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 빠르게 부상 중인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기간계 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금융업 특성상 해외 클라우드 의존은 보안·경제·규제 측면에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모델·인프라를 기업 내부에 두는 온프레미스 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지배력과 비용 통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M은 왓슨x를 앞세워 국내 금융사들이 내부 구축형으로 핵심 시스템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로 C·코볼 언어 기반의 기간계 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변환해 빠른 AI 도입·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와 동시에 데이터 주권·모델 주권·인프라 주권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프랑스의 크레딧 뮤튜얼 은행은 IBM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럽연합(EU) AI법이 규정한 고위험 AI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AI 유즈케이스를 운영 중이다. 김 상무는 "왓슨x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AI의 관리·감독·품질 통제·비용 관리 설계를 맞춤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IBM 표창희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금융의 연산 방식 자체를 전환할 차세대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금융 업계 적용 사례와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양자 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최적화 ▲머신러닝 ▲편미분방정식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시계열 분석, 시장 예측, 트레이딩 전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양자컴퓨팅 도입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력한 IBM의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파고는 양자 생성 모델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력을 향상했고 뱅가드는 수천 종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양자·고전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체결 확률을 기존보다 34%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IBM은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 달성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를 구현했고 내년 '양자 우위',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기술로,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전컴퓨터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핀테크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신기술 수용 수준 등 금융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논의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 산업은 개인정보 규제, 망분리, 비용 부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허들이 있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AI 기본법 시행 후 금융권이 신용평가·여신 심사 등 고영향 AI 분야에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험 평가, 이중·삼중 감시 체계, 문서화와 책임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덕 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은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그는 "AI·양자컴퓨팅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정부 주도의 인프라·기술검증(PoC)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술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작은 AI 유즈케이스부터 시작해 거버넌스와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금융 혁신의 다음 엔진이며 준비가 빠를수록 경쟁 우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8 16:33한정호 기자

공정위,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사전심사 개시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기업결합 건에 대한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결합은 지난 8월부터 민관이 함께 추진 중인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첫 번째 사업재편 사례다. 사전심사는 기업결합을 하고자 하는 회사가 신고 기간 이전에 해당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지 여부를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각각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결합을 위해 우선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다. 이후 분할신설법인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HD현대케미칼이 존속하고 분할신설법인은 소멸된다.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주식을 추가 취득해 최종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관계 부처 협의체 참여하는 한편, 자체 현장간담회를 실시해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원활한 사업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사업재편 논의 시 수반되는 기업 간 정보교환에 따른 부당공동행위 리스크에 대해 수차례 개별 사전컨설팅을 통해 정보교환 범위와 방법에 대한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기업결합 절차에 돌입한 기업에는 기업결합 사전협의 제도 이용을 독려해 기업 궁금증을 해소하고, 본 심사 기간 단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의 본계약 체결과 기업결합 정식 신고가 내년에 이뤄질 상황임을 감안해 신속한 심사 진행을 위해 기업에 우선 사전심사 신청을 독려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석유화학 사업재편과 관련한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5.11.26 12:06주문정 기자

달라진 커스터디 위상…코다 100억 투자 유치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 등이 거론되면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업체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가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해시드·KB국민은행·알토스벤처스·해치랩스 등이 참여했으며, 한화투자증권·IBK캐피탈·교보증권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코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콜드월렛 인프라의 글로벌 기준 충족은 물론, 대형 기관 고객 기반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코다는 기존에 가입했던 300억원 규모의 임의 보험을 500억원 한도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최초로 삼일PwC의 클라우드 내부통제 관련 프로그램(SOC 1 Type II)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코다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기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조진석 코다 대표는 “디지털자산 인프라는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숙해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국내 커스터디 인프라가 글로벌 기준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흐름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6 08:14손희연 기자

퀀팃투자자문, 우리은행 IRP 일임서비스 시작

퀀팃투자자문은 25일 우리은행 고객들을 위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투자 일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와 연동해 일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우리은행·우리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자문·운영 지원 등을 협업했다. 퀀팃투자자문의 투자 일임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개인 투자 성향 및 시장데이터를 분석해 설계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펀드·주가연계펀드(ETF) 등을 기초자산으로 포트폴리오로 제공한다. 또 시장의 불확실한 움직임에 맞춰 정기적으로 자동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을 해준다. 뿐만 아니라 매달 계좌 운용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월별 리포트도 제공된다. 수수료는 운용 보수와 성과 보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했다. 운용 보수는 연 0.24%이며 성과 과보수는 연 7% 수준이다. 송성환 퀀팃투자자문 대표는 “우리은행 퇴직연금 투자 일임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연금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퇴직연금 관리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3:5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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