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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 CCUS 연구 협력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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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 분야 증진"...제8회 금융보안원 논문공모전 개최

금융보안원이 디지털 금융과 금융 보안 분야를 증진하기 위해 우수 논문 발굴에 나선다. 금융보안원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보보호 유관기관과 함께 '제8회 금융보안원 논문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2017년 이래 매년 논문공모전을 개최(총 7회)해 총 45편의 우수 논문을 선정·시상했다. 수상 논문은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이 관련 업무 추진 시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및 공유되고 있다. '제8회 금융보안원 논문공모전'은 4월부터 8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담은 논문을 공모한다. 창의적, 학술적 가치, 금융정책 기여 및 금융산업 적용 가능성이 높은 논문 8편을 선정해 총 2천200만원 규모의 상금과 금융위원장상, 금융감독원장상, 금융보안원장상 등의 특전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논문공모전을 통해 금융보안 현장에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주제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이 디지털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보안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01 14:39이한얼

기계연, KCNC 등 산학연 21곳과 표준형 CNC 시스템 개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이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24(이하 심토스)'에 국내 산학연 18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표준형 CNC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기계연을 주관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연세대, 단국대 등 10개 대학, CNC 기술 공급업체 8곳 등 국내 CNC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산학연 전문기관들이 모여 개발한 표준형 CNC다. 현재 ㈜KCNC와 ㈜현대위아, ㈜디엔솔루션즈, 화천기공㈜, ㈜스맥, 한화정밀기계㈜, ㈜대성하이텍 등 공작기계 제조업체 6곳과 공동으로 실증을 수행 중이다.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받아...고급형 시스템도 개발 추진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담기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제어기 기술개발 사업'(20~25년, 총괄주관기관 기계연) 연구개발 성과다. 국내 최초로 수요업체와 공급업체의 협력모델로 설립된 CNC 전문기업인 ㈜KCNC가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이들은 외산이 장악한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이를 위해 향후 5축 및 특수 기종의 공작기계를 겨냥한 고급형 CNC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CNC 연구를 주도한 기계연 자율제조연구소 산하 초정밀장비연구실 측은 "지난 2019년 CNC 및 NC 공작기계 분야 국가연구실로 지정됐다"며 "지난 2022년 소부장 국가연구 인프라(3N) 성과교류회에서 25개 국가연구실(N-Lab) 중 최다 득표로 과기정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시스템은 컴퓨터 프로세서를 내장한 제어기에서 가공 프로그램을 해석하고 구동기로 전달해 제조 작업을 수행하는 공작기계 자동제어 전자모듈이다. 컴퓨터 CPU나 스마트폰 앱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이다. CNC는 공작기계 기술의 정점으로 불린다. CNC가 기계공작 제품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가가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CNC 산업은 국내 기술 기반이 부족하고 해외 선진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CNC 시스템은 95% 이상을 일본과 독일에서 수입해왔다. 기계연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 공개를 위해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 '스마트 제조장비용 CNC 시스템 테마관'이라 명명해 45개 부스 규모(22.5m×18m)로 꾸렸다. 이 테마관에는 표준형 CNC 시스템 외에도 CNC 제어기와 서보‧스핀들 모터 및 드라이브, HMI(Human Machine Interface) 개발 시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국내 공작기계 업체와 협력해 국산 CNC 시스템이 탑재된 공작기계 시연도 예정돼 있다.이와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작기계 디지털트윈 및 지능화 기술 개발 사업('23~27년, 총괄주관기관 기계연)의 일환으로 낸 중간 성과물인 물리 기반 공작기계 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를 ㈜디엔솔루션즈 부스 내 '스마트 머신 솔루션' 전시 공간에서 동영상을 시연할 예정이다. "국내 공작분야 4대 업체와 맞춤형 스마트 HMI 개발" 기계연은 자체 개발한 금속 3D프린팅 장비 핵심모듈과 이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용 3D프린팅 금형, 비행체 부품, 모터 부품 등도 2개 부스에 3D프린팅 관련 25개 전시물을 함께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적층속도를 가진 DED 헤드 및 자성체 3D프린팅 기술도 관심을 끈다. 연구진은 "기존 모터의 설계 제약을 해소하고 출력 밀도를 높인 3D프린팅 모터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계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정밀 롤 금형가공기를 100% 국산화했다. 2023년 기준 누적 매출 650억 원 및 수출 340억 원 규모의 사업화를 이뤄냈다. 이외에 스핀들 및 볼베어링, 초고정밀 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 분야 핵심품목 관련 산학연 협력 및 기술이전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했다.유석현 원장은 "공작기계 CNC 국산화를 위한 원천·상용화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며 "범용성을 가진 표준형 CN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KCNC를 통해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또 "표준형 CNC 시스템에 포함된 33종의 구동계 시제품 가운데 국내 기술이 취약했던 스핀들 모터와 드라이브 개발을 두드러진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며 "국내 공작기계 4대 업체와 공동으로 맞춤형 스마트 HMI를 개발, 디지털 매뉴팩쳐링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제조장비 자율화와 디지털화, 스스로 생산 최적화를 수행하는 방향의 연구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와 디지털의 결합은 이제 생존의 필수를 넘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작기계 분야 핵심품목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지·산·학·연·관 협력 허브 역할을 통해 기계산업의 디지털화와 지능화 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2024.04.01 13:28박희범

원자력연 조동건 책임, RWMC '의장단' 선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조동건 책임연구원이 'OECD/NEA 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RWMC)' 의장단(뷰로(Bureau), 부의장격)으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OECD/N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이다. 1975년 설립된 RWMC(Radioactive Waste Management Committee)는 원자력 규제기관,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 연구기관 전문가가 주로 참여한다. 사용후핵연료와 고준위폐기물, 중저준위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위원회이다. 현재 RWMC 의장단은 미국, 프랑스 등 원자력 폐기물 관리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국이 맡고 있다. 의장단 규모는 7~8명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참여하여 관련 활동을 해왔으며, RWMC 의장단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동건 책임연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부 부장을 거쳐 현재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기술개발단장을 맡고 있다. 원자로 설계 경험 및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설계 기술을 모두 보유한 전문가이다. 2011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관한 '고준위폐기물 처분 국제공동연구(HIDRA)'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OECD/NEA 주관 '방사성폐기물 처분안전성 확보 공동연구(IGSC)'를 했다. 조동건 책임연구원은 "상용 원자로와 더불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원자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국제협력과 기술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의장단 선출로 우리나라가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분야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되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2024.04.01 10:07박희범

[인사]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장 조진영

2024.04.01 09:32박희범

세계 3위 완성차 이유 있었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의 '비밀'

현대자동차 수소트럭 엑시언트가 고정된 채 강한 바람을 맞서고 있다. 앞바퀴는 고정됐고 뒷바퀴는 다이나모에 연결돼 움직인다. 온도는 습하고 무더운 36도에 육박했다. 최고 60도, 최저 영하 40도에 최대 풍속 120km/h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이 곳은 세계 각지 도로를 달리기 위해 검증을 거치는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의 내부 풍경이다.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에 근무하는 이강웅 현대차 상용 연구개발팀 책임매니저는 "친환경 시험동은 친환경차 개발과 기존에 있는 내연기관차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상용차용 풍동 시설"이라고 자부했다. 현재 도로를 달리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은 모두 남양연구소에서 완벽한 검증을 거쳐야만 양산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랩투어를 진행했다. 남양연구소는 세계 3위 완성차 제조업체로 거듭난 현대차그룹의 비밀기지인 만큼 제한된 공간만 공개했다. 이날 세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곳은 ▲상용시스템시험동 ▲전기차동력계시험실 ▲배터리분석실 ▲상용환경풍동실 등 총 네 곳이었다. ■ 상용시스템시험동, 장거리 달리는 상용차…충돌부터 소음까지 철저히 검증 4천391평 규모의 상용시스템시험동은 먼 거리를 달리는 상용차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지역이다. 상용시스템동의 목표는 고장 없는 상용차 개발이다. 상용차는 고객의 생계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더욱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상용시스템시험동은 구체적으로 5그룹 22개실로 나눠진다. 이곳에서는 차량 개발과 평가에 필요한 300여 가지 시험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 상용차를 보면 승용차의 검증도 알 수 있다. 평가조건과 구조는 일부 다를 수 있지만 승용차시스템시험도 거의 비슷한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상용환경풍동실은 상용환경시험동내 3개 시험실 중 하나다. 내연기관과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를 연구하고 테스트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전세계에서 내연기관과 친환경차 모두를 테스트할 수 있는 유일한 시험장이다. 이강웅 책임매니저는 "세계 유일한 풍동실이다보니까 전세계서 많이 이곳을 찾는다"며 "스위스, 중국, 중동 등이 시설을 견학하고 우리가 중동이나 미국, 일본 등에도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 세계 최고 벤츠(다임러)도 이런 장비가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풍동시험실에서는 냉각, 열해, 연비, 냉시동, 히터/에어컨, 충·방전, 동력, 모드 주행, 배기가스인증 등 실차 주행 성능시험을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세계 곳곳 도로를 다녀야하기 때 때문에 실내 온도를 40℃~ 60℃까지, 습도를 5%~ 95%까지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3.3m의 대형 팬으로 시속 120km에 달하는 기류를 만들 수 있다. 환경풍동실 내부 공간은 길이 20m, 너비 10m, 높이 6.6m에 달한다. 풍동실 내부 천장 및 측면에는 태양광(Solar) 장비가 설치됐다. 거대한 실험실 내부에는 실도로 주행 시험을 위해 1천마력 다이나모 모터 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올려놨다. 독일제 주행 로봇은 운전석에 설치돼 주행 사이클에 맞춰 스스로 운행한다. 이강웅 책임매니저는 "주행 로봇에 주행 사이클을 입력해 스스로 운행한다"며 "사람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시간하면 한계가 있어 활용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사람과 로봇이 대결하는 시험도 했다"며 설명했다. 환경풍동시험실은 상용 전기차 개발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의 특성상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등 각종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험실에는 400kW급 초고속 충전기 3대가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혹서, 혹한의 상태에서의 배터리 충전 효율을 점검할 수 있다. 수소 전용 설비도 마련됐다. ■ 전기차동력계시험실, 전기차 심장 개발하는 핵심시설 전동화시험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체제 전환에 따라 기존 파워트레인 개발 조직이 전동화 조직으로 개편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차가 양산에 이르기 전까지 충분한 성능 개발을 통해 전기차(EV) 품질을 개선하고 확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그중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은 EV 핵심 구동계인 모터와 인버터 성능을 사전 개발하고 실차 효율을 평가하는 곳이다. 시험실의 장점은 실도로에서 이뤄지는 주행 테스트보다 가혹한 테스트를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험실에 들어서면 1축, 2축, 4축 시험실로 나눠진 3곳의 시험실이 보인다. 1축과 2축, 4축의 차이는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나눠진다. 각 시험장에는 모터와 인버터, 장비들이 들어섰는데, 실제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핵심 부품들이라 위장막으로 일부 가려졌다. 1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의 기본 특성에 대한 시험을 하는 곳으로 단품 시험이 이뤄지는 곳이다. 주로 차량 개발 초기 단계에 이루어지는 시험으로 모터 시스템의 성능, 효율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2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에 감속기, 구동축을 추가해 실제 차량의 구동계를 모사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전체의 효율과 매핑, 냉각, 열해 시험으로 필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이오닉 5가 올라가 있는 4축 동력계 시험실은 실체 차량을 직접 구동해 사륜구동(AWD) 포함 구동계 전체의 시험 평가가 가능한 곳이다. 운전석에는 로봇이 차량을 조작하고 있다. 사람보다 정교한 이 로봇은 독일제 제품으로 가속과 제동을 위해 페달을 밟는 동작을 사람과 유사하게 따라 하고, 심지어 자동으로 변속까지 할 수 있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현대차·기아의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발표한 2024년형 차량 연료소비효율에 따르면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이 복합연비 140MPGe로 1위를 차지했다. ■ 배터리분석실,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신규 소재 분석까지 이어 방문한 배터리 분석실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분석해 세부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곳이다. 크게 세 곳으로 구분된 분석실은 가장 기본적인 충전과 방전부터 셀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 배터리분석실은 배터리 소재 연구 특성상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드라이룸 환경에서 운영된다. 평소에는 분석실 내부를 영하 60도에 맞춰 이슬점을 맞춰 매우 건조한 상태로 둔다. 드라이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우주선이나 우주기지를 들어갈때 먼지를 제거하듯 에어샤워기로 청소를 거친다. 이후 분석실 내부에 들어서면 셀 해체실에서 배터리 셀의 구조 파악과 구성 소재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 작업이 진행된다. 재료분석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소재 특성상 수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일정 온도와 습도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터리 셀 해체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위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2023년 연구소 최초로 셀 해체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셀 해체실 공간은 혹시 모를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벽면, 천장을 비롯해 테이블과 같은 기본 설비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돼 있다. 또 해체실 한편에는 자동소화 설비가 적용된 흄후드와 각종 화재 차단 설비가 곳곳에 비치돼 있다. 채취된 시료는 드라이룸의 '전처리실'로 옮겨지고 샘플링 된 시료는 이후 '메인 분석실'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배터리 구성 소재에 대한 기본적인 재질 및 화학구조 분석 등 정밀 분석이 진행된다. 배터리 분석실에서는 다양한 시험을 통해 배터리 설계 사양 및 내구성, 충·방전 조건에 따른 성능과 수명 평가 등을 확인하며 필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품질 문제에 대응한다. 또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될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소재 단계에서 그 특성을 이해하고 개선하면 문제점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으며, 최적의 소재 개발을 통한 전체적인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상용시스템시험동, 차량 개발과 평가 한 곳에서 상용시스템시험동은 차량 개발 및 평가에 필요한 300여가지 시험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4천400여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시험동에서는 실차 거동 재현과 필드 환경을 반영한 차량 평가 검증이 진행된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시험동 내부는 차체∙안전, 조향∙현가, 구동∙제동, 품질∙내구, NVH 등 크게 다섯 가지 구역으로 이뤄졌다. 차체∙안전 구역에서는 차량 내외부의 안전을 테스트하는 충돌 시험과 기후환경을 재현한 시험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 로봇시험실은 로봇 팔이 차 문을 일정한 강도로 여닫기를 반복하며 부품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문을 여닫는 강도는 실제 사람의 힘과 동일하다. 이곳에 설치된 로봇은 글로벌 선도 로봇 기업 ABB그룹의 제품이다. ABB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볼보, 스카니아 등 다양한 현장에 배치돼 있다.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로봇시험실 로봇은 충분한 내구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몇 달 동안 24시간 내내 시험을 계속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향성능내구시험은 24시간 연속으로 진행되지만, 주행거리가 승용차 대비 긴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해 시험 기간만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들은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갖추기 위한 토대가 되기도 한다. 시험장 한 공간에는 6축 무빙 기계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마운트를 걸고 실제 주행과 마찬가지로 거세게 흔들며 충격을 주고 있기도 했다. 각종 연료전지시스템 외에도 배터리, 모터, 감속기 등 수소전기 상용차에 장착된 모든 부품의 내구성을 측정하는 시험이었다. 구동·제동 구역 다이나모 무향실에서는 유니버스의 브레이크 소음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최고 수준의 브레이크를 개발하기 위해 한 달 반 동안 정해진 시험조건에 따라 반복적인 제동시험이 이뤄진다. 상용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회생제동이다. 회생제동이 법적으로 무조건 탑재가 돼야 하므로 브레이크에 과열돼 발생하는 문제가 줄었다는 것이다. 상용시스템시험동 관계자는 "기존 상용차의 타이어 펑크가 브레이크 과열이 주된 이유였는데 최근에는 전기차로 되면서 회생제동이 제동보조를 해줘야 하는 보조제동 법규가 있어 상당 부분 해결됐다"며 "다만 전기차의 경우 회생제동을 하면 충전량이 가득차면 보조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해 현재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상용시스템시험동의 마지막 구역이자 가장 독특한 구역인 NVH 다이나모 무향실은 1만 3천개의 흡음재로 빼곡히 둘러싸인 7.5m 높이의 방음벽이 기자들을 맞이했다. NVH 구역에서는 엔진 구동계 소음부터 실내외 소음까지 실제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소음을 평가한다. 이곳에서는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시험풍에서만 나오는 시험소음만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차량을 구동하면 구동 시 발생하는 파워트레인 소음 등을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현대차가 1995년 글로벌 기업으로 향하는 부푼 꿈을 펼치기 위해 출범한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로 거듭나는 큰 역할을 했다. 남양연구소는 핵심시설인 만큼 금단의 구역이자 비밀기지인만큼 세계 유일한 시험시설부터 최첨단 장비까지 패스트팔로워에서 퍼스트무버로 확고한 자리매김하는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4.03.31 09:00김재성

제약바이오협,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에 표준희 박사 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에 표준희 충북대약대 겸임교수 겸 디파이브 테라퓨틱스 상무를 선임했다. 표준희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약대 졸업 이후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 울산대의대에서 의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표 부원장은 통계 분석·바이오마커 예측·임상유전학 데이터 분석·신약 파이프라인 분석 및 개발·임상 시뮬레이션 분야 전문가다. 글로벌 제약기업과 컨설팅 기업 등에서 근무했다. AI신약융합연구원은 표 부원장 선임을 계기로 AI 융합인재 양성과 AI 신약개발 기술 협력, 정부 연구개발과제 등에 참여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AI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우연 전임 부원장은 연구원의 자문위원으로, AI신약융합연구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4.03.29 15:22김양균

"AI 우울증 분석, 백인만 통해…흑인 징후는 못 잡아"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소셜 미디어 분석이 미국 백인들의 우울증 신호는 포착할 수 있는 반면, 흑인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의 '센터 포 인사이트 투 아웃컴스(Center for Insights to Outcomes)'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연구에선 '나' '내 것' 같은 일인칭 대명사를 사용하거나 자기비하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우울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기존 AI 툴을 활용해 자원자 868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게시물을 조사했다. 또 우울증을 선별하기 위해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이 사용하는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일인칭 대명사나 자기비하적 용어를 자주 사용한 사람들에게 나타났던 우울증 신호는 백인들에게서만 포착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진들은 "AI 모델은 페이스북 이용한 흑인들에게 적용한 결과 우울증 예측력이 백인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들의 논문을 인용해 "인종은 정신 질환에 대한 언어 기반 평가 연구에서 특히 무시돼 왔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을 이끈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샤라트 찬드라 군투쿠(Sharath Chandra Guntuku)는 "자기 자신과 관련된 게시물, 자기 중심적인 주의와 자기 비하는 백인들의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면서 "직전 연구의 분석이 모든 인종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2024.03.29 11:27이한얼

국내 첫 양산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뉴질랜드로 이송"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 와 KAIST(총장 이광형)는 오는 4월 24일 발사 예정인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해외 발사장으로 이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초소형군집위성은 총11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 및 2027년 각5기를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활용할 예정이다. 이 군집위성은 지난 2020년부터 KAIST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제작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오는 4월 4일 뉴질랜드 마히아(Mahia)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한다. 이후,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약 10일 간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최종 중비한다. 발사 시간은 4월 24일 오전 06시 43분(현지시간 09시 43분)이다. 로캣랩(RocketLab) 사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KAIST에 의해 독자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약 500㎞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는 등 양산을 위해 위성 성능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후속 발사되는 10기의 위성과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이상 수행하게 된다. 이창윤 제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돼 이송을 시작했다”면서,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하여 향후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개발과 제작은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완성한 만큼,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3.29 10:53박희범

[인사]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보 ▲부원장 장준연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손지원

2024.03.29 09:50박희범

이성주 서울대 교수 "이공계 전폭 지원 필요"

"이공계 전폭 지원으로 잠재 인력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성주 서울대 교수는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킥오프 회의에서 과학기술계 위기 타계 방안으로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이공계 인재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 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 측 3명과 산학연 민간 전문가 13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했다. 이창윤 제1차관이 총괄팀장을 맡았다. 한국공과대학학장협의회 최세휴 회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유재준 회장, 조성연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탁은정 세종과학펠로우십(박사후과정) 등이 참여했다. 이날 열린 TF 킥오프 회의는 과가정통부 1차관이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인재정책 경과·이슈 ▲신진연구자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성주 교수는 그간의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 정책의 현황과 위기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근 발생한 이슈들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잠재인력이 이 분야를 선택하고 유지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유입된 인력이 경쟁력 있는 고급인재로 성장하고 안정적인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한국연구재단 이재방 기초연구지원실장은 교육부와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기초연구지원사업 현황과 만족도 조사를 설명했다. 이 실장은 “지난 10년간 학위별 인력 배출현황을 보면, 학사과정생은 매년 감소한 데 비하여 박사급 연구인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박사후 연구자 등 학문 후속세대가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책 수립안 상반기 인재양성전략회의 상정 이 TF는 향후 미래 이공계 인재들의 체계적 육성 R&D 생태계 혁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과학문화 확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 4회 정도의 회의를 통해 정책 수요자 관점에서 미래 환경 변화를 감안, 현황과 문제를 진단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바탕으로 '우수 과학기술 인재 확보 및 육성 방안'을 수립한 후, 의견수렴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학기술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이공계 대학원 입학생이 오는 2030년 현재의 85%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차관은 “우수한 인재의 이공계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기 대책과 함께 이공계 인재에게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현장에 활기가 넘치고, 유능한 인재들이 앞다퉈 과학기술인이 되고자 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2024.03.28 03:04박희범

류광준 본부장, "쳥년연구자 생계형 알바 없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7일 서울대에서 '제5차 R&D 미소공감'행사와 '혁신본부-대학 R&D 협의회' 개최를 겸해 '이공계 연구생활장학금(stipend)'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10개 대학 연구부총장이 참석했다. 참석 대학은 서울 지역에서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다. 지역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대, KAIST가 참석했다. 5회차를 맞이한'R&D 미소공감'은 'R&D 현장과 소통,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현장 방문 브랜드다. '혁신본부-대학 R&D 협의회'는 범부처 과학기술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대학 연구현장과의 교감을 확대하기 위해 구성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이 협의체를 통해 주요 과학기술 혁신 의제에 대해 대학 현장과 정기적이고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협의체 첫 의제로 이공계 연구생활장학금(Stipend)이 논의됐다. 연구생활장학금 제도는 청년 연구자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가 안정적인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미국, 영국 등 주요 과학기술 선진국에서 시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지난 2월 열린 제12차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 금액(예,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하는 연구생활장학금 도입을 추진 중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혁신본부와 대학이 과학기술 혁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공계 학생들은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이자 성장 동력인만큼 현장의 의견을 세심히 들어 제도를 설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청년 연구자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연구생활장학금을 정부와 대학이 함께 챙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23:55박희범

산업부, 태양광 제품 양산성 검증 연구센터 본격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MW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을 갖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전 검증(테스트)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 요청을 반영해 대전광역시·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과 공동 투자해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연구센터는 기업·연구소 등이 다양한 셀 구조(PERC·TOPCon·HJT·탠덤 등)와 크기(M6~M12)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MW급 태양전지(셀)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 라인을 갖췄다. 또 국제적 수준의 셀·모듈 효율 측정장비와 인증·분석 지원설비 등을 구비해 기업·연구소 등에 공신력 있는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기업이 제품 개발과 검증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필요 없이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대전시 부시장 등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3.27 17:09주문정

표준연 "미세진동 45배 증폭시켜 전기 생산"

버려지는 미세진동을 모아 전기로 증폭하는 메타물질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은 미세 진동을 좁은 영역에 가두고 증폭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의 핵심인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수확(harvest)'해 전기로 만드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진동'은 에너지 하베스팅의 좋은 재료다.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은 기상 조건과 지형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전력을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 공급 기술로 주목받는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진동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면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24시간 내내 일정한 전력이 공급되어야 하는 IoT 센서와 혈압·혈당을 실시간 측정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미래 전력원으로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문제는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의 생산 전력량이 낮고 생산 비용은 높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생산 전력량은 수확하는 진동의 크기와 비례하지만, 일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대부분 미세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진동이 발생하는 위치를 일일이 찾아 압전소자 등의 변환 장치를 최대한 많이 설치해야 한다. KRISS가 개발한 메타물질은 물질 내부로 들어온 미세한 진동을 가두고 축적하여 45배 이상 증폭한다. 이를 통해 적은 양의 압전소자를 사용하더라도 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메타물질을 적용한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기존 기술보다 네 배 이상 큰 단위 면적당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메타물질은 성인 손바닥 면적 정도로 작고 얇은 평면 구조로 제작되어 진동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든 쉽게 부착할 수 있다. 부착하는 대상의 구조에 맞게 변형도 가능해 고층 빌딩·교량의 손상을 점검하는 진단 센서부터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형 바이오 센서까지 적용 분야가 다양하다. KRISS 음향진동초음파측정그룹 이형진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진동을 일시적으로 가두는 표면형 메타물질을 이용해 진동을 축적하고 증폭하는 데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비파괴측정그룹 승홍민 선임연구원은 “메타물질은 일반 센서로 측정이 어려운 초미세 진동을 크게 증폭함으로써 차세대 고정밀·고민감도 센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김미소 교수팀과 협업한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과학기반 차세대 비파괴검사기술개발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환경부 상하수도 혁신기술 개발사업, KRISS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국제 학술지 메카니컬 시스템즈 앤 시그날 프로세싱(Mechanical systems and Signal Processing(IF: 8.4))에 지난 2월 게재됐다.

2024.03.27 16:13박희범

호남권생물자원관, 기후변화 대응 원거리 섬 미생물 연구 착수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4월부터 국내 원거리 도서 지역 미생물 다양성 변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남권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적 원거리 도서인 가거도·거문도·흑산도·추자도는 남쪽에서 유입하는 따뜻한 해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변화 최전선”이라며 “최근 주변 해역에서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미생물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생물군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신안군 가거도 조사 결과, 아열대성 및 미기록 미생물자원을 확인함에 따라 관련 연구 필요성을 확인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앞으로 5년간 원거리 도서의 수온·유기물 농도 등 환경요인과 미생물 다양성 변화를 모니터링해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새롭게 출현한 미생물을 탐색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지난해 취항한 친환경 조사선 '섬누림호'를 활용해 가거도·흑산도·추자도·거문도·어청도를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하고 향후 울릉도·독도·백령도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균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태계 변화는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가치변화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미래 생물자원 확보에 필요한 전략을 세우는 데에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15:48주문정

오상록 KIST 신임 원장 "임무 중심 연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7일 서울 본원에서 제26대 오상록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오 원장은 취임사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과 흐름 속에서 우리 KIST가 해야 할 새로운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또 “KIST가 글로벌 선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류 연구 문화와 최상의 연구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한다”며 향후 KIST가 추진할 경영혁신과 기관 운영 방향을 밝혔다. 오 원장은 탄소중립이나 고령화와 같은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로 기관의 외연 확장도 천명했다. 연구부서 간, 나아가 타 출연연구기관과도 경계 없이 협력하는 융합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KIST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공유할 계획도 밝혔다. 오 원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KIST가 가진 귀중한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를 지구촌에 전파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 서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향들이 기관의 공식적 경영계획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소중하고 기탄없는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면서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상록 원장은 1980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 및 전자공학 석사 그리고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KIST에 들어온 이후 대외부원장, 강릉분원장, 방역로봇사업단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정보통신부 지능형 로봇 PM직을 4년여 기간 동안 수행하는 등 연구와 행정을 두루 거쳤다. 한국로봇학회장,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 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군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4.03.27 15:25박희범

정우성 "국가 R&D 예산, 부처별 아닌 분야별로 배분해야"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는 물리학자이자이면서 정책 전문가다. 과학이론을 사회에 적용시키는 데 관심이 많다. 지난 20여년간 여러 경로로 정책 제안을 해 온 것도 그 때문이다. 정 후보는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딴 뒤 포항공대 교수로 일해왔다. 또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책 개발 핵심 키워드는 과학기술과 저출산이라 한다. 정 후보는 특히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게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것이 학자인 정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려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어요. 단지 R&D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을 하는 게 아니에요. 과학기술과 정책 두 측면을 잘 이해해야 효율적인 배분이 가능합니다. 저는 두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처별 배분을 분야별 배분으로 바꿔야 하고, 연구기관에서는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다년간 '밀당' 예산을 수립하는 쪽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다음은 정우성 후보와의 일문일답 -학계에 몸담으시다가, 정계에 입문하셨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2010년부터 당에서 정책 자문 활동을 계속해 왔어요. 제 전공인 물리학 이론을 사회 현상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았지요. 물리학과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 발전을 연구하는 등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외고 작성을 위해 자료를 검색하다 꽤 괜찮은 참고 자료를 발견해 살펴보니 10년 전 제가 쓴 글이더군요. 그 자료를 보니 방법은 이미 제시됐지만 10년 동안 바뀐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정책을 제언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요." -정치 신인이신데,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정치적인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봐요. 이것 때문에 사회적 손실이 막대하잖아요. 이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고 토론해 합의를 찾아내는 게 정치 아닌가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용적인 정치 신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회(과기특위) 위원장을 역임하셨는데 과학기술과 IT의 중요성에 대해 후보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세요. “처음 과학기술 정책 활동을 시작한 2002년 당시 '이공계 기피 현상'이 화두였죠.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정책을 제안했고 그만큼 개선될 공산이 컸던 거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10년간 정체됐고 오히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어요. 모두가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머릿속으로만 그렇게 여기는 거지요. 과학기술은 공기와도 같아요. 모든 것에 스며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실용적 관점이 필요한 때입니다.” -실용적인 관점의 해법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과학기술 현장과 정책의 현실을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과학기술 현장을 모르고 현장 전문가들은 정책의 현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 둘을 매칭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을 다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가 정치에 더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된 가교가 더 필요한 것이지요." -과학기술의 발전이 중요한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논란이 컸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십니까? “연구개발 예산 배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R&D의 비효율성을 짚어봐야 합니다. 연구 현장에서 투자 대비 성과가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예산 편성과 배분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먼저 부처별 R&D 예산을 분야별로 바꿀 필요가 있어요. 분야라 하면,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예를 들어 정보기술(IT) 바이오(BT) 나노(NT) 등이죠. 우선 이렇게 분야별로 예산을 편성한 뒤 각 부처별로 다시 나누는 거죠.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한 거죠. 과학기술 현장을 잘 모르는 예산 부처에서는 각 실무부처의 사업을 중복 투자로 오해할 수 있어요. 부처 간 칸막이가 높기도 하고요. 그래서 삭감이 생기기도 하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먼저 정하고 부처별로 나누는 거예요. 다년 '밀당' 예산제도 고려해야 해요. 지금은 다년 예산이라 해도 그해 편성된 예산은 그해 다 쓰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실제 연구사업에 따라 어떤 해는 예산을 불필요하게 소비하고 어떤 해는 예산이 모자라게 될 수도 있잖아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년 예산을 잘 책정하고 필요에 따라 '밀당(연간 예산을 앞당겨 쓰거나 다음 해로 미루어 집행하는 구조)'을 하도록 하는 방식이지요."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공동총괄본부장도 맡고 계시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과학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저출산 문제에요. 두 키워드 모두 우리나라의 존폐가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과학기술은 공기와 같은 존재로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저출산은 우리 사회가 더 전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과학기술이 사회 곳곳의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고 그 방안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고, 다른 공동총괄본부장께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심각한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출발점은 역시나 법안입니다. 이공계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제고를 골자로 한 법안이 있어요. 20년 전 만들어진 특별법이죠. 그러나 세월이 지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양과 질의 문제가 공존하고 여기에 질적인 부분에 무게가 쏠리는 것이 과학기술계가 말하는 이공계 인력 문제입니다. 이제 이 부분들을 세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연구중심 대학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지원하는 게 옳을지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이죠. 그저 '10년간 10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외침만으로는 국민 피로감만 높일 것입니다.” -지역구로 평택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택이 다음 세대를 이끌 핵심 도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P5·6(5·6공장) 건립을 예정했고, 현재 재설계하고 있지요. 우리 평택 주민들이 보실 때에는 '건설이 중단된 것 아니냐' '투자가 멈춘 것 같다'고 반응할 수도 있을 텐데, 이는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같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연구할 장(場)이 바로 평택이지요.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3분의 1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평택항과 곧 들어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까지 더하면, 스타트업 단지가 만들어질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가장 적합한 지역이 바로 평택입니다. 이처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평택에 제 전문성을 더해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지역구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교육과 교통 분야에 공을 들일 것입니다. 평택 신도시 외 읍면 지역 주민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것입니다.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데, 자칫 학교 간 교육 품질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이나 한국가스공사 등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을 통해 교육소외 청소년들이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과거 포항 중심으로 산업화를 일궈냈듯, 평택이 향후 성장 동력을 발현할 최적의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교통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한정하면 평균연령이 30대에요. 젊은 도시죠. 앞으로 평택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젊은층이 더욱 유입되려면 교통 편의성이 수반돼야 하겠지요.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민들에게 '이곳에 무슨 연고가 있어 출마하게 됐냐'는 질문을 왕왕 받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자 관심과 의지를 품으며 평택에 왔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평택을 발전시키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단순 4년 임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고, 평택의 미래를 함께할 가장 적합한 사람은 저입니다.” [정우성 후보 주요 경력]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장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공동총괄본부장

2024.03.27 11:05김성현

국정원·KAIST, 사이버안보연구소 설립

국가정보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이 '사이버안보연구소'를 설립하고 공동 행동에 나선다. 국가정보원과 KAIST는 '사이버안보 분야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원과 KAIST는 ▲전담 연구조직 설치 및 운영 ▲사이버 분야 공동연구 수행 ▲과학기술·국가안보 상호 이해를 위한 정기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사이버안보연구소'를 설립해 사이버대응·인공지능(AI)·양자 등 첨단 안보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이 과정에서 사이버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과학기술 강국이 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온 KAIST와 함께하여 뜻깊다"며 "사이버안보 미래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2024.03.26 18:35이한얼

글로벌 TOP 연구단 14개 통과… "누가 살아남을까"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14개가 서류 단계를 통과했다. 향후 1차평가와 연구계획 보완, 2차 평가를 거쳐 5월께 최종 확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복철, 이하 NST)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51개 가운데 9개 분야에서 총 14개 제안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제안서에 대한 심층 평가 및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26일 연구개발계획서 제출 공고를 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포괄적으로 정부의 12대 전략품목 범주에 들어 있다. 주요 전략연구단 주제를 보면 양자부문에서 ▲멀티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하나가 올라 왔다. 반도체나 AI 부문도 ▲초거대 계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 개발 ▲지능형 로봇 실험실 기반의 소재 산업 AI 활용 혁신생태계 구축 등이 각각 올랐다. 수소부문에선 ▲효율 20%, 내구성 2배 향상된 국산 수전해 모듈 등 모두 2개, 첨단 바이오 부문에선 ▲희귀·난치질환 극복 글로벌탑 K-유전자치료 기술 개발 등 총 2건, 우주항공 부문에서도 ▲달 현지자원활용 지상 인프라 구축 및 달 남극 산소 추출기술 개발 등 2건, 차세대 원자력 부문에서도 ▲차세대 원전 구조물용 혁신형 콘크리트(IPC) 개발 및 적용성 확보 등 2건이 이름을 올렸다. 제안서 평가는 51개 과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51개 제안서 상의 수요 예산을 모두 합치면 5천 억원 가량 된다. 과제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과제당 대략 100억 원 전후 규모에 6~7개 정도 선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학·연 최고의 전문가 45인이 평가 평가위원들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기업 CTO, 논문 고피인용 연구자(HCR), 리더연구자 등 산·학·연 최고의 전문가 45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제안 연구 주제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탁월성, 성과에 대한 국민적 체감 가능성, 수행 체계의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된 제안서는 이번 연구개발계획서 제출 공고에 따라 구체적인 연구개발계획을 수립하고 1차 평가와 이를 심층적으로 평가·보완하는 단계, 2차 평가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제 제안서 단계에서 1개 과제 병합 지적이 있었다"며 "지출 예산 1천억 원이 찰 때까지 선정된 과제 순위대로 지원할 계획이지만, 예산 규모가 정해지지 않아 최종 몇 개가 선정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서 평가에 참여한 평가위원들은 “국가적인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출연연들이 어떻게 기관 간 칸막이를 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을 수행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혁신적 연구개발 체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선정되는 전략연구단이 마무리되는 5년 후에는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대형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단 구성을 위해 산·학·연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국가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는 한편, 출연연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이를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방식”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연구개발계획 평가를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6 14:08박희범

한국 '호라이즌 유럽' 亞 첫 가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유럽 연합(EU) 최대 연구혁신(R&I)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하는 협상을 EU 연구혁신총국 측과 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EU는 1984년부터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을 통해 단일한 R&D 선정·평가 및 과제 관리·정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회원국 간 중복 투자를 피하고 유럽 R&D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라이즌 유럽은 FP 9번째 프로그램이다. EU가 2021~2027년 955억 유로(약138조원)을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일리아나 이바노바 EU 집행위원과 호라이즌 유럽 가입 타결후 기념촬영했다. EU의 FP는 EU 회원국 및 인근 국가만 참여할 수 있었다. 문호를 개방한 건 호라이즌 유럽부터다. 호라이즌 유럽은 비유럽지역 6개국에 준회원국 가입을 제안했다. 6개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이다.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6개국 중 뉴질랜드(2023년), 캐나다(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호라이즌 유럽 세부 분야(Pillar) 중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필라(Pillar) 2'에 한정해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재정 분담금 기여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U와 연구협력 네트워크 확대 기대 과기정통부는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으로 얻게되는 기대효과로 ▲ 다자 간 과학기술 연구협력 네트워크 확대 ▲ EU 연구자와의 연구협력 접점 강화 ▲ EU의 선진화된 R&D 기획ㆍ선정ㆍ평가 시스템 노하우 습득 ▲우리나라 국가혁신시스템 개방성 강화 등을 꼽았다. 이종호 장관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과 EU 간 공동연구를 통해 양측 모두의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며 “연내 협정 체결 절차를 마무리지어 2025년부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24.03.26 02:39박희범

NRF 우주기술단장에 인하대 이형진 교수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NRF)은 인하대학교 이형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우주기술단장에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형진 단장은 정부에서 위탁받은 우주기술단 소관분야 지원사업의 ▲평가관리 ▲사업기획 ▲중장기 발전방안 제안 및 정책수립‧자문 ▲예산 배분방안 수립 ▲진도점검 및 성과활용 촉진 ▲연구수요‧기술예측‧연구동향 등 조사분석 △ 대외협력 업무에 관한 사항 등을 맡는다. 이 단장은 최근 총선 이슈로 부상한 우주항공청 사업이관 등에 대한 업무도 담당한다.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다. 이 단장은 1977년 생이다. 인하대 항공우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항공우주 전공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바로 ㈜LIG넥스원에 들어가 유도무기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팀장)으로 7년 간 근무했다. 2017년부터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엔 공과대학 부학장직을 수행해왔다.

2024.03.26 01:13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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