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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 CCUS 연구 협력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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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우주통신 등 초공간 네트워크 개발에 '사활'건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이 6G 및 우주통신 등의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개발할 새로운 국가적 초공간 전략프로젝트 '에이블맨'을 기획, 토론회를 개최했다. ETRI ICT전략연구소(소장 한성수)는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에이블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에이블맨'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가가 공개됐다. '에이블맨'은 다이렉트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픈랜,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하는 지상-비지상 통합 네트워크 관련 기술의 고도화된 집결체다. '에이블맨'은 6G 및 우주통신 시대에 대비해 이동통신의 공간확장에 따른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산학연 생태계 협력을 통한 K-위성(K-satellite) 시스템으로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국가적 목표가 담겨있다. '에이블맨'은 Aerospace Broadband at the Leading Edge by Mobile Autonomous Network 약자다. 민관이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서비스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과 기술주권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ETRI 송영근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도 크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 토론회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정부 기관, 학계, 민간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ETRI 측은 내년 정부 지원을 받아 초공간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할 경우 '초공간 네트워크 R&D 전략위원회(가칭)'를 꾸려 산·학·연 전문가 역량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한성수 ICT전략연구소장은 “전략위원회를 통해 생태계 니즈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방승찬 원장은 "에이블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6G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원장은 또 "AI와 SW 등을 통해 첨단통신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우주시대의 절대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4.10.02 14:59박희범

세계는 왜 '양자'에 열광할까…한국의 현주소는

"슈퍼컴퓨터로 100만년 걸릴 1천24비트 암호 해독을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단 10시간이면 충분하다. 전력 소모도 슈퍼컴은 30㎿가 소모되는 반면, 양자컴은 0.05㎿로 된다." 양자 과학기술이 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정부가 지난 4월 컨텀 이니셔티브를 통해 공개한 양자의 역량은 통신 분야에서 암호체계로 활용할 경우 해저 광케이블 국제적 도감청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양자 센싱 분야에선 핵자기공명(MRI)으로 5㎜ 이하 암세포 식별 라이다로 100m 내외를 탐지하는 반면, 양자 MRI를 이용하면 0.5㎛~1㎜ 크기의 암세포 식별 양자 이미징센서를 만들면 45㎞이상 탐지할 수 있다. 물론 저반사체 탐지도 가능하다. 세계 각국은 오래전부터 양자 과학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강인 미국은 지난 2018년 국가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에너지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국립과학재단(NSF)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기관을 포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2019~2023년까지 37억 달러(한화 약 5조 원)를 쏟아 부었다. 미국 IBM은 지난해 1천 큐비트 양자컴퓨팅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10만 큐비트를 개발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영국의 국가 양자 전략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10년 간 25억 파운드(한화 약 4조 원)을 투입해 양자 과학기술 및 비즈니스를 육성한다. 일본도 양자를 3대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캐나다는 양자를 국가전략 기술로 내세워 매년 연구개발비를 7%이상 증액하고 있다. 양자 과학기술은 이제 시작 단계다. 상용화 시점도 양자통신은 향후 4~6년, 양자센싱은 7~9년, 양자컴퓨터는 10~1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누가 대박을 터뜨리고, 시장 열 지 바라보며 준비하는 상황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의 내로라하는 양자 전문가들이 참석한 좌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세상을 바꿀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해 오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DINNO 2024)'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이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양자 업계 및 정부 측에서 참석해 양자 기술의 최신 동향과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양자가 가져올 미래를 조망한다. 기조 강연은 백한희 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이 맡았다. 백 본부장은 '퀀텀의 진화: IBM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 측에서는 우리나라 양자 과학기술 및 산업 정책을 공개하며 내년 예산 쓰임새 등을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비로소 국가 양자 전략이 수립되고, 올해 양자이니셔티브 선언과 양자 과학기술 및 산업 육성법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 1천 큐비트 이상의 확장기술 확보에 도전 중이다. 중성원자 분야도 오는 2030년까지 오류 정정 기술 기반으로 1천 큐비트급 퀀텀 프로세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양자 연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이용호 초전도 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이 40여 년 전 심자도와 뇌자도를 연구하며 양자에 발을 디뎠다. 이 단장은 이 연구로 관련 측정장치를 개발해 기술이전 수익을 100억 원 넘게 올렸다. 이용호 단장은 최근 대전에서 열린 양자 스케일업 사업설명회 및 포럼에서 "기술 동맹국 간 퀀텀 협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 통제도 강화되는 추세"라며 "실제 미국도 얼마 전 양자와 관련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이 양자를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 이 컨퍼런스에서 표준연은 초전도 양자컴퓨팅 에코시스템과 양자 전환 사업화 기회를 주제 발표한다. 또 윤지원 SDT 대표는 'SDT의 양자기술 개발 현황', 김유석 콴델라 한국 대표는 '광양자 컴퓨터가 바라보는 AI, AI가 바라봐야 하는 양자시대', 엄상윤 IDQ 대표는 '양자로 구현하는 안전한 세상'을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양자소프트웨어 플랫폼 글로벌 시장 현황'을 소개한다. 방 대표는 "그동안 양자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이 선행됐지만, 올해부터 하드웨어에 활용될 소프트웨어 사용자 케이스가 이슈로 등장했다"며 "양자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사전 인터뷰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박세리 LGU+ 퀀텀서비스 개발 스커드 PO는 'PQC를 적용한 클라우드 ID인증, 알파키'를, 곽승환 GQT 대표는 '양자암호 활성화와 양자센서의 바이오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양자 관련 기업은 대략 70여 개로 파악됐다. 양자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2024.10.02 13:45박희범

이해민 의원 "성과 낸 국가연구개발과제 43% '실적분식' 의혹"

정부출연금 5억 원 이상을 지원받아 종료된 국가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43%가 부실의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실적분식'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정된 정부출연금 5억원 이상이 지원되는 국가연구개발과제 상당수가 부실의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부실의심학술지는 동료 심사, 수정 등 일반적인 학술지 출판 과정이 생략되는 등 관련 학계가 인정하기 어려운 절차에 따라 연구논문이 채택되는 학술지를 의미한다. 부실의심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이 확인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선정된, 정부출연금 5억원 이상을 지원받는 과제는 총 7천51건이었다. 이 가운데 1천294건 18.4%가 부실의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이를 성과로 제출했다. 1294개 과제에 지원된 예산은 1조 5천억 원이 넘는다는 것이 이해민 의원실 주장이다. 2023년 이후 만들어진 과제나 연구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과제를 제외한 3천10건을 대상으로 분석하면 부실의심학술지 성과물 제출 비율은 43.0%나 된다. 특히, 한약물 재해석 암 연구센터 과제의 경우 전체 성과물 논문 137편 중 무려 102편 74.5%가 부실의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실의심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만을 성과물로 제출한 과제도 175건이었다. 또 부실의심학술지 게재 논문 10편 이상을 성과물로 제출한 45개 과제 중 12건은 연구재단으로부터 S, A등급을 받아 우수과제로 평가받았다는 것이 이해민 의원실 설명이다. 이해민 의원은 이같은 평가분식에 대해 "연구 업적 평가가 논문수와 영향력 지수 중심의 양적 평가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확산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라며 "부실의심학술지는 엄격한 동료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연구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신뢰성 있는 결과물을 산출해야 할 국가 R&D가 연구 부실로 이어져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연구성과를 양적에서 질적 평가로 전환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4.10.01 21:05박희범

사이버안보연구소, 'KADEX' 참여 회원사 기술 소개

사이버안보연구소는 오는 2~6일 5일간 대전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KADEX, Korea Army International Defence Industry Exhibition)'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사이버안보연구소는 정부와 민간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촉진하고, 사이버안보 정책에 관한 수평적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 단체다. 46대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정경두 대표가 설립했고,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를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번 'KADEX 2024' 행사에서 사이버안보연구소는 주요 회원사들의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시 품목은 트루네트웍스의 보안망에 최적화된 물리적 원격 업무환경 및 보안 프린팅 기술, 드림디앤에스의 한국형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장거리 무선암호장비, 씨크랩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군사용 등급의 분리망 보안통제 체계 장비 등이다. 정경두 대표는 "이번 KADEX 참가를 통해 연구소 회원사 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소통적 사이버안보 강화를 실천하는 계기로 삼아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사이버안보연구소는 '사이버안보포럼&전시회'를 계획하고 있고, 그 확장 모델의 시작을 'REAIM(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 Summit)2024'에 이어 KADEX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ADEX는 K-방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무기체계부터 전투력을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대한민국 국방산업 전반의 품목을 통합해 전시하는 대규모 행사다.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로, 국방산업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24.10.01 12:21방은주

카카오엔터, 비영리 그룹에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회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비영리 그룹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임팩트, 모두의연구소와 테크포임팩트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이지혜 최고성장책임자(CGO),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육심나 사무국장,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임팩트와 모두의연구소는 테크포임팩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논문, 연구,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등 기술 관련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임인 '랩(LAB)'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LAB이 향후 1년간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용료 지불이 가능한 크레딧을 제공한다. 3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돕는 기술'을 만드는 LAB에게 AI 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카카오클라우드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LAB이 카카오클라우드를 더욱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테크포임팩트 기술 커뮤니티에서 내년 3월까지 총 9개 LAB이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드론 영상을 분석하는 웹 서비스를 개발하는 'DVA LAB' ▲항공 사진 분석을 통해 소규모 태양광 탐지 기술을 개발하는 '태양광 찾아볼 LAB'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분석 비서 챗봇을 만드는 '누구나리포터 LAB'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백내장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경량화된 AI 모델을 만드는 '에이아이(A Eye) LAB' ▲느린 학습자를 위해 쉬운 글로 번안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비피치(B-Peach) LAB' 등이 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를 근간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돕는 기술'이 탄생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테크포임팩트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하며 기술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카카오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카카오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인프라 지원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임팩트는 테크포임팩트를 통해 기술로 세상을 돕는 모델을 만들고 이것이 확산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테크포임팩트 LAB이 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테크포임팩트 기술 커뮤니티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01 09:02김미정

AI 사업 전략 갈린 韓 빅테크…"美 협업 vs 독자 개발 우선"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이야기를 재밌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빅테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전략 다각화에 나섰다. 미국 기업과 손잡고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모델을 독자 개발하면서 이를 수출하는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형 GPT-4o와 경량형 모델 파이(Phi), 코파일럿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 활용된다. 여기에 KT 자체 AI 모델 '믿음'까지 고도화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방침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KT 이용자들은 코파일럿 기반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올해 2월 SK텔레콤도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대화형 답변 엔진을 통해 검색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해당 파트너십 이후 SK텔레콤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에도 나선 바 있다. 네이버·LG AI연구원 "AI 모델·독자 개발…수출 우선"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 협력해 모델·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이를 자체 개발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이퍼클로바X 성능 고도화를 자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클로바X 등도 내부에서 자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AI 생태계 구축 목표로 해외 교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 데이터AI청와 파트너십 체결한 것이 대표 사례다. 또 AI 반도체 관련 협력을 위해 해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올 상반기 인텔과 AI 칩 프로젝트로 소규모 수익을 창출한 점도 그 예다. LG AI연구원도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에 이어 8월 멀티모달 모델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 라인업으로 구성된 모델이다. 이와 함께 기업 구성원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챗엑사원'도 출시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엑사원 모델군도 LG AI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며 "외부 서비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9.30 15:11김미정

공공연구기관 여성 보직자 목표제 도입…"20%이상 무조건 채워야"

공공연구기관마다 여성 보직자 비율을 20% 이상으로 할당하는 여성 보직자 목표제가 도입된다. 또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과학기술 인력 등도 공제회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27일 제3차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에서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가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 인재가 ▲능력을 키우고(Level UP), ▲신나게 일하며(Cheer UP), ▲가치를 높이 인정받는(Value UP) 것을 목표로 3대 추진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인재 양성위해 전폭 지원나서 올해 과학기술계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공계 대학원생 등에 관한 처우를 대폭 개선했다. 대학원생에는 연구생활장려금으로 매월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한다. 이와함께 (가칭) 석사특화장학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석사 1천 명에게 연간 500만 원씩 경제적 지원에 나선다. 또 학부생을 위한 국가장학금은 40% 확대, 대통령 과학장학금은 수혜대상을 50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학원생에게는BK21 연구장려금이 석사에는 월 100만원, 박사에는 월 160만~2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대통령 과학장학금은 현행 석사 월 150만원, 박사 월 200만원을 유지한다. 내년부터 초등등 교과과정에 AI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하고, (가칭)과학영재 진학 성장 이음제도를 신설한다. 또 올해 사이버전문사관제 신설(10명선발)과 과학기술전문사관 내년부터 석사로 확대 방안(25명 선발)도 마련했다.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 선정 때 소부장 및 반도체 분야 기업에만 가점을 부여하던 것을 국가전략기술 확인 기관으로 우대제도 확대한다. 공공연구기관 여성 보직자 목표제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10% 수준의 여성 리더를 20%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 확대 및 합당한 보상체계 마련 정부는 이를 위해 4대 과기원과 대학의 박사후연구원 채용을 향후 10년간 2천900명 규모로 확대한다. 4대 과기원은 2034년까지 1천500명, 대학부설연구소는 2030년까지 1천400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연구원제도도 도입을 검토한다. 기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속에 얽매이지 않고 적정한 기관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술 창업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창업펀드를 현행 1천4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2천3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첨단기술 스케일업 펀드는 현재 800억 원 규모를 연내 137억원 추가 결성한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규모는 올해 8천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인력 복지 확대를 위해 박사후 연구원의 과학기술인공제회 가입을 추진한다. 가입 허용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또한 중소기업 종사 과학기술 인력 등도 공제회의 180여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제회 가입 회원을 현재 12만명에서 최대 25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산학연 과학기술인력 DB 구축 추진 대국민 과학기술 인재 밸류업을 위해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 DB구축 ▲우수연구자 포상 확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업적홍보 강화 ▲행복한 과학기술인 캠페인 ▲이웃집 과학자 콘텐츠 유트브 통해 확산하는 등의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과학기술계, 국민, 언론의 소통강화를 위해 (가칭)한국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를 내년 설립하기로 했다. 유상임 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전략은 향후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 정책의 로드맵으로 보면 된다"며 "노력과 성과에 대한 경제적 처우와 보상체계를 강화하는 등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4.09.30 14:59박희범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 "콜로라도대 LASP처럼 키울 것"

"KAIST 우주연구원 롤 모델로 'LASP'를 얘기할 수 있다. LASP는 콜로라도대학 내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다. 이 LASP와 연구 방향은 달라도 규모나 체계, 대학 내 연구소라는 측면에서 우리와 지향점이 유사하다." 30일 개소식을 개최한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이날 개소식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원장을 비롯한 이광형 KAIST 총장과 다니엘 J.쉬어스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쉬어스 부원장은 1년에 3개월을 KAIST에 머물며, 파트타임으로 일할 예정이다. 우주연구원 업무에 참여하며,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쉬어스 부원장은 지구 외곽을 도는 행성 파괴 프로그램(DART) 파괴 기안자이자 일본 목성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개발과 탐사를 기획했다. 한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눈이 생각보다 높다. 우리가 축구를 떠올리라면, 영국 프리미어를 떠올리듯 우리에게 우주연구원이라고 얘기하면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정도를 떠올린다. 그러나 JPL 연간 예산은 3~4조나 된다"며 "향후 쉬어스 부원장의 도움을 받아 기관운영 차원에서 우리에게 맞는 시스템을 찾아 가려 한다"고 언급했다. 쉬어스 부원장은 이와 관련 "LASP는 우주물리 천제와 관련한 연구소"라며 "미니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사한 사이즈지만, 대학이라 다른 기관 간 협업에 제한 등이 거의 없어 KAIST도 자유로운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LASP는 우주탐사선과 탑재체 제작 전문 연구소다. 300~400명 정도가 풀타임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예산은 주로 공모 과정을 거쳐 확보한다. 이번에 개소한 우주연구원 인력 규모는 현재 인공위성연구소 50여명(정규직 28명)이 전부다. 이를 3~4년 내 8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전체적으로는 교수진과 박사후과정, 대학원생 등 전체적으로 300~400명, 예산은 600억 원 정도의 볼륨을 예상했다.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 미션에 대해 "거대한 프로젝트 등은 항우연이나 우주청 등이 하면 되고, 우리는 새로운 것, 기초적인 것, 틈새 연구 등을 진행 할 것"이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데, 기업은 하기 어렵거나 우주 방사선에 잘 작동하는 제품 개발 등을 컨소시엄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또 협업 플랫폼 얘기도 꺼냈다. 우주클러스터가 3축 테마로 구축되는데, 대전과 KAIST는 우주인재양성센터 부문을 맡았다는 것이다.3축에서 발사체 특화지구는 전남, 위성 특화지구는 경남이 맡았다. 한 원장은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현재는 우주물체 능동 제어 기술 실증을 위해 오는 2027년도 위성 발사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중"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 미션에 대해 "우주청과 경쟁 관계가 아니다. 우주청이 큰 그림 그리면 우리는 거기에 일부분이 됐든 무엇이 됐든 협력하는 기관"이라며 "우주 쓰레기 처리나 우주 물체 회수, 도킹이나 랑데뷰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의 일단은 세워놨다"고 설명했다. 쉬어스 부원장은 "작은 규모 미션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KAIST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원장은 "기업이 하지 않는, 어려운 일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달탐사나 화성 착륙 등의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작은 규모로 먼저 해본다"며 "이런 역할을 우리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항우연과의 차별성에 대해 "항우연은 절대 실패해서는 안되는 크기의 위성을 개발하고, 우리는 연구비도 작고, 성능은 떨어져도 빨리 해봐야 하는 품목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한 원장은 또 "해외 나가서 항우연 명함을 내밀면 다들 꺼려 하는게 현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대학이라는 측면에서 훨씬 접촉이 용이하다"고 덧붙였ㄷ.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최고로 꼽는게 5개 있다"며 로봇, 반도체, 합성생물학, 대사공학, AI, 인공위성 등을 KAIST 자랑거리로 꼽았다. 이 총장은 "전세계적으로 대학이 위성이나 정찰위성 쏘는 곳이 어디 있나"라며 "스탠포드나 MIT도 못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밀려고 우주연구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2024.09.30 14:56박희범

KAIST 우주연구원 개원…"한계를 넘어 꿈을 현실로"

KAIST(총장 이광형)가 30일 오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승래·황정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우주청 존리 임무본부장, 대전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과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했다. 우주연구원은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주 분야 연구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 ▲지속 가능한 국가 우주개발 지원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KAIST는 그동안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우주 분야 연구조직을 우주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재편했다.산하 조직으로는 ▲인공위성연구소(현행)를 주축으로 현재 설립을 진행 중인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향후 설립을 추진할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로 구성한다. 또 산학협력목적처리연구원직속센터(산학협력센터)를 신규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KAIST는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한다. 특별 강연은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기관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 교수가 '소행성 탐사의 미래(The Future of Asteroid Exploration)'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소행성 충돌 방지와 지속적인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 석학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 등 소행성 연구를 이끈 핵심 연구자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우리나라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리게 한 고 최순달 박사의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KAIST 우주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09.30 14:01박희범

"딥페이크 통한 보험금 사기 청구 예방시스템 갖춰야"

딥페이크(인공지능을 이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를 이용한 금융 사기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보험업도 보험금 사기 청구 예방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8일 보험연구원은 '미국 딥페이크 관련 법안 동향과 보험회사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시작으로 딥페이크 사기 및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딥페이크를 통한 새로운 사기 위협에 대한 보험산업이 대응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딜로이트 자료를 인용해 딥페이크 관련 금융 사기는 2023년 123억 달러에서 2027년 400억 달러로 연평균 32% 증가할 것이라고 보며, 최근 최고경영자(CEO) 음성이 딥페이크로 조작돼 큰 액수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 청구 디지털화로 인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보험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까지 보험 청구의 70%가 비대면 자동처리로 이뤄진다고 연구원은 관측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허위 청구, 보험 사기 식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도입하거나, 문서·영상·음성에서 비정상적인 패턴이나 합성된 흔적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알리안츠는 머신러닝을 통해 허위 데이터를 감지하는 식별 시스템을 구축해 170만파운드(약 31억원)의 피해를 막았으며 취리히보험사는 룰 베이스와 AI 기반 ㅇ네진을 결합해 비정상 행동을 감지하는 보험사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를 위한 민사 구제책을 담은 법안을 8월 통과시켰으며 현재까지 40개 주 이상에서 딥페이크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40개 중 9개 주에서는 형사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2024.09.28 08:00손희연

디노티시아, 고려대 병원과 '의료 AI 솔루션' 개발 협력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첨단의료영상연구소와 의료 AI 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의료 AI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의료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은 26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렸으며,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 첨단의료영상연구소 박범진 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시스템 구축 ▲안전한 의료 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 ▲메디컬 AI 알고리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디노티시아는 자사의 AI 비전기술을 첨단의료영상영구소의 전문성에 접목해 더욱 정밀한 의료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디노티시아는 자사 LLM (Large Language Model), 엣지(Edge) LLM 디바이스를 활용해 의료 데이터 분석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와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원장은 “디노티시아와 첨단의료영상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이 진단 및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진 첨단의료영상연구소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영상 분석 기술과 AI의 융합을 실현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신생 스타트업인 디노티시아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협력해 주신 두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디노티시아의 AI 솔루션으로 의료 산업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끌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27 09:51이나리

GIST, "10년간 500억 원 투입 '혁신신약' 개발나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26일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사업단장 안진희·화학과 교수)' 개소식을 열고 혁신 신약 개발의 글로벌 거점 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GIST 임기철 총장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한국연구재단 이혁모 기초연구본부장, 안태규 자연과학단장, 박노철 공학단장, 광주테크노파크 김영집 원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오상진 단장 등이 참석했다. G'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정됐다. AI 기술을 적용한 중대분자 연구를 통해 혁신 신약인 항체-약물 중합체(Antibody-Drug Conjugation, ADC)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GIST는 향후 10년간 약 5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분자량 500 이하의 저분자 화합물 또는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중대분자는 분자량 2천 전후의 범위에 속한다. 안진희 단장은 “한국이 첨단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혁신 신약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진희 단장은 GIST 화학과 교수로, 신약 개발을 위한 (주)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를 창업했다. 250억 원을 투자 받았다.

2024.09.26 16:28박희범

청소연구소-크리에이터 자취남, 1인 가구 청소 지원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 운영사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가 자취남부동산중개법인과 서비스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취남부동산중개법인은 유튜브 자취남·유부남 채널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정성권이 전문위원으로 있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1인 가구가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취남 공인중개사 제휴 행사 ▲자취남의 부동산 매물 전문 온라인 플랫폼(출시 예정) 연계 청소연구소 서비스 ▲유튜브 자취남 채널 콘텐츠 내 청소연구소 소개 등에 협력한다. 특히 청소연구소는 자취남부동산중개법인 개소 시 사무실 청소 10% 할인을 제공하며, 방문 고객 대상 청소연구소 자사몰의 인기 생활용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청연초이스'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자취남은 이번 협업에 앞서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청소연구소 서비스 소개 및 공동 이벤트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영상에 따르면 자취남 공인중개사의 컨설팅과 청소연구소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한 구독자 대상 최대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취남부동산중개법인이 100호점까지 확장하는데 청소연구소의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6년 서울 10호점, 전국 5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여러 고객의 니즈가 반영될 수 있도록 8평 이하 3만원대부터 이용 가능한 원룸 청소에서 이사입주 청소까지 합리적인 비용의 서비스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며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자취를 시작하는 1인 가구 고객들의 청소 고민과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서비스 접근성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권 자취남부동산중개법인 전문위원은 "이사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집청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자취남 부동산 이용 고객 및 구독자 대상 혜택을 늘려 따뜻한 주거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5:55백봉삼

KETI, 경남 핵심산업 DX 이끄는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26일 경남 창원 동남권지역본부에서 '2024년 산업 디지털 전환(DX) 확산 지원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경남 주력업종 및 선도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KETI는 지난해 5월 비수도권 최초로 경남 지역 산업 디지털전환 협업 지원센터로 지정됐고 지난 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 디지털 전환 확산 지원체계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경남 유망기업의 맞춤형 AI 공정을 지원하고 기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을 추진해 왔다. 융합 얼라이언스는 경남 핵심 산업 분야인 로봇·디지털·스마트기계·우주항공·방산 등의 업종 속에서 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분과별 전문 연구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경남 기업의 제조 DX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선도과제를 발굴·기획하고, 운영위원회는 과제 기획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DX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제언을 이어간다. 융합 얼라이언스는 지난 8월 경남 DX 기술 발전을 선도하도록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 해상 관제용 저궤도 위성통신 운영센터, 3차원 측정 데이터 기반의 IDX 플랫폼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핵심 연구회 선정을 마쳤다. KETI는 경남 진주·창원·김해 지역 5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DX 역량을 진단하고, 애로기술 및 공정 개선을 위한 AI 알고리즘 모델 개발을 통해 기업 제조 공정 전반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세현 KETI 동남권지역본부장은 “정부의 산업 디지털 전환 정책이 빈틈없이 추진되는 상황 속에서 경남도가 기계·방산·항공 등의 지역 주력 산업과 기업에 맞춤형 DX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며 “KETI 동남권본부는 경남 산업 DX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서 지역 유망기업 밸류체인이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6 13:57주문정

AI 안전연구소장 공모…미래 AI안전 선도할 리더 찾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AI 안전연구소장을 공개 채용한다. ETRI는 이번 채용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정책과 법제도를 이끌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자는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AI 안전 관련 정책 수립 및 연구 수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번 채용의 주요 요건은 AI 안전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AI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다. AI 기술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기 때문이다. 경영 혁신과 조직 관리 능력도 필수적이다. AI 안전연구소가 국가 AI 거버넌스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조직을 이끌 리더십과 중장기 전략 수립 역량이 요구된다. ETRI는 이번 채용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을 강화했다. 서류 전형, 1차 면접, 최종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며 임용은 11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지원서 접수는 다음 달 4일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3년 임기 동안 성남 판교에서 근무하게 되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채용은 전 세계적으로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하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한국도 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연구소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ETRI는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AI 기술의 안전성을 선도할 인재를 찾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역량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25 11:48조이환

전기료에 '허덕이는' 출연연…대안없나

최근 전기료 인상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재정적 부담이 크게 가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을)은 임차건물 사용으로 전기료 별도 산출이 어려운 국가녹색기술연구소를 제외한 과기 출연연 24곳의 올해 1~7월 납부 전기료는 총 614.7억 원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월평균 87.8억 원을 지출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년 전 대비 전기료 부담은 1.5배 수준으로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97.9억원, ▲2022년 435.4억원, ▲2023년 527.9억원 ▲2024년 614.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1년도 대비 올해 54.5% 증가했다. 1~7월 월평균 전기료는 ▲2021년 56.8억원, ▲2022년 62.2억원, ▲2023년 75.4억원 ▲2024년 87.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료가 가장 많이 나왔던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80.2억원을 납부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50.7억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4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 현장에서는 전기료는 폭등한 반면 경상경비는 부족해 연구 지원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전력단가 상승에 따른 전기료 부담으로 글로벌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GSDC) 시스템을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2024년도 출연연 경상비는 815.3억원으로, 3년 전인 2021년도 대비 80억 원 가량 줄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도 838.3억 원으로 올해 대비로는 증액 되었으나, 2021년도 대비로는 57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황정아 의원은 "출연연은 연구기관 특성상 상시로 가동되는 중장비나 시설 등이 많아 전기료 인상에 직격타를 입는 곳"이라며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25 11:11박희범

브릴스, 식품업계와 '감자 탈피 로봇' 만든다

브릴스가 국내 식품업계와 손잡고 푸드테크 산업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브릴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아워홈과 인천 송도 사옥 대강당에서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박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개발과제 일환으로 마련됐다. 브릴스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연구로 참여하며 아워홈이 위탁받아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 식품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자 껍질을 벗기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AI 기반 형상·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박피 경로를 찾아 공정 과정 중 감자의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브릴스는 감자 특성을 고려해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3D 형상 인식 기술을 개발·설계한다. 이는 로봇 솔루션과 AI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기존 인프라와 연동할 수 있는 고수율 시스템 시제품을 목표로 한다. 무작위로 투입되는 감자의 상태와 형상을 파악하고 최단 시간 내에 감자를 박피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이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와의 연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농수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3D 인식 기술과 7축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등의 크기, 모양, 색상을 인식해 품질을 평가하고 자동으로 불량품을 제외하고 포장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식품 공정 과정에서 원물 손실률을 최소화해 환경 보호는 물론 작업자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농수산물 박피 자동화 솔루션 개발이 식품 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4 16:14신영빈

아주대·광주과학기술원에 전파연구센터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주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에 전파 위성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전파연구센터(RRC)를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RRC는 지능형 레이다, 전파에너지 응용, 저궤도 위성통신 등 다양한 전파 위성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에 설치한 연구센터다. 신규로 2개 센터가 개소하면 총 15개의 센터로 확대된다. 올해 신규 RRC는 저궤도 위성통신, 전파기반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했으며 최종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는 아주대, 전파기반 분야는 광주과학기술원이 신규 전파연구센터로 선정됐다. 아주대 RRC에서는 실시간 광대역 6G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초소형 큐브위성을 제작해 이를 실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주과학기술원 RRC는 5G, 6G에 사용되는 전파신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히 그동안 정확한 측정이 어려웠던 광대역 전파신호에 대해서는 차세대 전파측정 기술인 근역장 측정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신규 RRC에 최장 8년간 센터당 최대 47억원을 지원한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RRC는 국내 전파·위성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소하는 아주대와 GIST 전파연구센터가 전파 위성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술혁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4 12:00박수형

한-미양자기술협력센터장 "한국은 양자 응용 분야 혁신에 투자해야"

"우리나라는 양자기술 응용 분야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 표준화와 공급망 등 국제적 흐름에 참여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 DC. 지역 캐피탈원홀(Capital One Hall)에서 열린 '퀀텀 월드 콩그레스 (QWC, Quantum World Congress) 2024 행사에 참여한 정윤채 한-미양자기술협력센터장 얘기다. 이번 'QWC2024'에서 우리나라는 한국양자산업협회(KQIA) 중심으로 △큐노바 △메가존클라우드 △오리엔텀 △팜캐드 △노르마 △블록에스 △우리로 등 7개기업이 공동 전시부스를 꾸려 참여했다. 이들 기업들은 QWC에서 화학, 제약, 금융 등에 적용 가능한 양자 소프트웨어와 양자 통신,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와 센서 등 국내 양자 산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유발보거(Yuval Boger) 큐에라(QuEra) CCO가 좌장을 맡은 아시아 양자 컴퓨팅 세션에서는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과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아시아 각국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세션에서는 김 부사장 외에 엔트로피카(Entropica) 토마스 드마리(Tommaso Demario) 공동창업자겸 CEO, 일본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마사히로 호리베 박사(Masahiro Horibe)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자는 독자실현 어려워...국경 넘어 다자간 적극 협력분위기" 함재균 한국양자산업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세계는 양자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쟁하기도 하지만,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실현할 수 없는 기술임을 이해하고 국경을 넘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는 "양자 기술의 상업적 이점을 위한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 사례 발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 대표는 "양자 기술의 산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 및 기술 리더와 네트워킹 하는 기회가 됐다"고 이번 QWC 참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논리 큐비트는 양자 컴퓨팅의 안정성과 오류 보정 측면에서 큰 발전을 보여 줬다"며 실용적 양자 컴퓨터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우식 큐노바 R&D 기획이사는 양자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김희성 블록에스 대표는 자사 양자 시뮬레이터 기술로 글로벌 양자 컴퓨터 회사들과 지속 협업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오민교 우리로 대표s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해외 선도 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의 기업 및 국가 기관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한 우상욱 팜케드 대표는 “AI 및 양자 물리학 기반의 디지털 신약 설계 플랫폼 기술로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양자산업협회(KQIA)는 2022년 11월 발족했다. 현재까지 76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사무국을 뒀다.

2024.09.23 19:09박희범

BCG "생성 AI 덕에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 업무 가능해졌다"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데이터 비전문가도 전문가에 가까운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간한 '생성 AI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역량을 확장한다(GenAI Doesn't Just Increase Productivity. It Expands Capabilities)'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 AI는 모든 사용자의 업무능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BCG의 자체 실험에 참가한 생성AI 사용 유저가 데이터 전문가들의 성과 기준치 대비 86% 수준의 점수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이 생성 AI를 사용하지 않은 유저들보다 49% 더 높은 점수를 거뒀다고 전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파이썬 코딩, 예측 모델 구축, 통계 분석 검증 등 고난도의 데이터 과학 과제를 수행했다. 이 실험에서 생성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은 코딩 경험이 전혀 없어도 적절한 코드를 작성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적용하며 통계 오류를 수정해 냈다. 특히 파이썬 코딩 능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생성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은 데이터 전문가와 비교해 86%에 달하는 점수를 기록했으며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업무 속도도 약 10% 빨랐다. 이와 반대로 예측 분석 업무에서는 생성 AI도 완벽하지 않았다. 생성 AI 도구가 주어진 프롬프트의 목표를 오해하거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를 활용한 참가자들은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들은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15% 포인트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BCG는 생성 AI를 사용해 일을 잘 해내는 것이 곧 그 일을 배우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AI는 업무를 돕는 도구일 뿐, 이를 통해 일을 수행했다고 해서 그 방법을 익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댄 색 BCG 파트너는 "생성 AI를 활용하는 근로자는 자신의 기존 직무를 뛰어넘는 새로운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기업 경영진은 이러한 미래에 대비해 전문성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3 18:06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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