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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 CCUS 연구 협력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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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 목소리 잘 반영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반도체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판교 소재 동진쎄미켐 R&D 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에서 “'반도체 전쟁'은 '기술 전쟁'이고, 기술 전쟁은 결국 '시간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미국·일본·대만은 국운을 걸고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 중이고, 중국은 우리 주력인 메모리를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업계만 근로시간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앞으로 특별연장근로 제도가 보완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임의적인 조치인 만큼, 추후 근로시간 특례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도 변화하는 제도가 기업 현장에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들은 근로시간 규제로 인해 연구개발 성과가 떨어지고 부서 간 협업에 저해가 되는 한편, 근로시간 최대한도를 채우면 강제 휴가를 가야 하는 등 연구에 몰입하는 문화가 약화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연구 현장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은 “늘 납기를 고려해야 하는데 근로시간 규제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태혁 원익IPS 대표는 “반도체는 속도가 핵심이라 특정 시기 필요하다면 6개월 정도는 노사가 합의해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 개발자들은 비행기 안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일을 하지 않으면 개발 속도가 느려져 와이파이가 되는 비행기만 탄다”며 “이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반도체 스타트업에는 유연한 근무제도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수인 텔레칩스 상무와 김한준 퓨리오사AI CTO도 근로시간 규제로 개인과 기업의 성장 한계가 정해져 기술혁신을 통한 도약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근로시간 규제는 대응 여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역량에 더 큰 타격을 주는 만큼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근로시간 규제로 외부에서는 대기업의 어려움이 많이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소부장 중소기업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근로시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회 전무는 “근로시간 특례가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돼야 하나 지난 국정협의체에서 합의가 불발된 것이 아쉽다”며 “우선은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제도라도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평택에서 기업의 애로를 들었는데,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산업이 다시 날 수 있도록 정부가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특별연장근로 제도가 반도체 연구개발 특성에 맞게 좀 더 보완돼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종합 반도체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 기업(동진쎄미켐·주성 엔지니어링·PSK·솔브레인·원익IPS), 팹리스(리벨리온·텔레칩스·퓨리오사)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경제단체가 참석했다.

2025.03.11 14:38주문정

스피어엑스 발사 열흘 째 '오락가락'…11일엔 올라갈까

우주항공청이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열흘 째 오락가락했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지난 달 28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우주청은 10일 "추가 점검으로 발사 연기된 스피어엑스가 3월 11일 낮 12시 10분(한국시간)에 발사 될 예정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또다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발사 지연 원인에 대해 "초기에는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이 상승할 때 우주선이 겪는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특정 부품에 문제가 발견됐었다"며 "우주망원경을 싸고 있는 덮개인 페어링 압력 장치에서 누수가 확인됐었다"고 밝혔다. NASA는 이어 "이를 조치한 후 발사장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이동이 지연됐다"며 "이후에는 우선 순위가 높은 미 우주군 태평양-인도양 임무와 발사시간이 겹쳐 미뤄졌다"고 해명했다. NASA는 또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팰콘9으로 스타링크를 발사하는 미션(그룹 12-20)에서, 1단계 로켓(booster) 착륙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고자 추가 점검이 필요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천문연구원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NASA는 완벽히 준비 되었을 경우만 발사한다"며 "스피어엑스와 펀치 등 2개 미션이 걸린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단 1%의 위험성이 발견되더라도 발사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또 "최대한 준비를 완료해 안전하게 발사하는 것이 작은 위험이라도 무릅쓰는 것 보다 낫다는 기조"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5.03.10 20:18박희범

KETI, 빈 공과대와 첨단 분야 MOU…AI 로봇 글로벌 협력 가속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빈 공과대학교(TU Wien)와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ETI와 빈 공과대는 로보틱스·AI 등 첨단 산업 분야 내 ▲글로벌 R&D 협력 ▲인력 교류를 통한 공동연구 확대 ▲연례 회의를 포함한 연구자 간 네트워킹 강화 등을 추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기관 협약식에는 빈 공과대의 연구·혁신·국제협력업무를 총괄하는 피터 에틀 부총장이 참석해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KETI 황정훈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장에 따르면 그동안 KETI는 빈 공과대 컴퓨터 기술연구소 자율시스템 연구팀과 함께 AI 로봇이 시각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복잡한 조립 작업을 더 쉽게 익히고, 스스로 작업계획을 세우는 방향으로 연구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KETI는 앞으로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연구센터의 AI 연구 분야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빈 공과대와의 공동연구 수요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ETI는 국내 지능형 로봇 기술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모바일 로봇을 개발하는 등 AI 로봇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빈 공과대는 1815년 설립해 공학·컴퓨터과학·자연과학 등에 연구 역량이 특화된 대학이다. 인쇄회로판을 발명한 파울 아이슬러를 포함해 그동안 다수의 발명가·공학자·과학자를 배출해 왔다. 신희동 KETI 원장은 “현재 AI와 로보틱스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제조·물류·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자동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며 “해외 우수 연구진과 공동연구하고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해 두 기관 사이의 첨단 기술력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0 18:15주문정

항우연 조직 대폭 확대 개편..."내부 갈등 해결될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 이상철)이 달착륙선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항우연은 우주항공 분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연구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10일부로 3소2본부2센터를 기본축으로 하는 조직확대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 특징은 위성우주탐사연구소 '달착륙선사업단'과 경영본부 인사노무혁신부 신설이다. 또 각 조직에 51개의 팀을 새로 신설했다. 달착륙사업단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만들어졌다. 달 착륙선 사업 성공에 올인할 예정이다. 인사노무혁신부는 인사제도 혁신과 안정적 인사 운영을 추구할 계획이다. 그간 항우연은 노사 및 노노 갈등 등 조직 분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갈등 등 내부 문제 수습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명칭과 기능이 달라는 조직은 22개나 된다. 소속과 기능이 변경된 케이스는 기술사업화실 한 곳이다. 또 소속, 명칭, 기능이 모두 달라진 곳은 연구전략팀과 인사기획팀 등 모두 6곳이다. 우주항공청 주도의 국가 우주탐사 임무 수행 확장에 대비해 우주탐사 혁신 기술 연구를 선도해 나갈 '우주탐사연구센터'이 대표적으로 명칭과 기능을 개편했다. 기존 '항공연구소'를 '항공혁신연구소'로, '위성연구소'를 '위성우주탐사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위성우주탐사제품보증실과 발사체제품보증실을 각각 위성우주탐사연구소와 우주발사체연구소 아래 별도 체계로 둔 것도 이채롭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위해 기존 발사체연구소 내 체계연구부서를 발사체체계연구 1부'와 '발사체체계연구 2부'로 나눴다. 체계 1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 2부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편했다. 항공 부문에서는 미래 항공 기술에 더욱 폭넓게 대응하기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중심의 'UAM연구부'를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AAM연구부'로 개편했다. '무인기연구부'는 '미래항공기연구부'로 변경하여 포괄적인 항공 기술 연구 기반을 확보했다. 이외에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위한 '산학연 협력팀'도 눈길을 잡았다. 이상철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2025.03.10 10:58박희범

[인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장 ▲ 항공기술연구부장 윤철용 ▲ 미래항공기연구부장 배중원 ▲ 위성우주탐사기술연구부장 원수희 ▲ 발사체체계연구1부장 공철원 ▲ 발사체체계연구2부장 조상범 ▲ 발사체기술연구부장 마근수 ▲ 우주추진연구부장 최창호 ▲ 위성운영부장 정옥철 ▲ 위성활용부장 이광재 ▲ 지상국기술연구부장 강치호 ▲ 정책연구부장 김은정 ▲ 인사노무혁신부장 이상수 ▲ 행정부장 강평구 ◇단장 ▲ 공공복합통신위성사업단장 박근주 ▲ 달착륙사업단장 윤형주 ◇센터장 ▲ 우주탐사연구센터장 이춘우 ▲ 위성우주탐사시험센터장 이상훈 ◇실장 ▲ (발사체)연구조정실장 유종필 ▲ 기술사업화실장 박정호 ▲ 윤리ESG경영실장 신윤섭 ▲ 홍보실장 이성민 ▲ IT정보보안실장 조재현

2025.03.10 10:13박희범

[인사] 한국천문연구원

◇본부장 ▲기초천문연구본부장 곽영실 ▲우주과학탐사본부장 문봉곤 ▲우주정보연구본부장 조성기 ▲관측인프라운영본부장 오세진 ▲미래전략연구본부장 이경숙 ▲경영혁신본부장 김경호 ◇부장 ▲경영전략기획부장 윤양노 ▲경영관리부장 배정희 ▲감사부장 안효창

2025.03.10 09:28박희범

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 '가동'…"소재 분야 기술혁신 플랫폼될 것"

한국화학연구원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를 오픈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는 화학연 이영국 원장, 대전광역시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국장, 이희완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주요인사를 포함한 21개 기관 및 5개 기업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천401㎡ 규모로 건립됐다. 국가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가 운영 목표다. 화학연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기술 혁신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의 핵심 공간인 '상생형 연구공간'은 화학연 연구자, 수요기업, 공급기업이 한 공간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원의 기술 역량과 기업의 상용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연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센터에는 3개 컨소시엄(수요기업+공급기업+화학연 연구진) 입주가 완료됐다. 공급기업인 잉크젯 프린팅 설비 제조기업 ㈜고산테크와 방수 및 누수기술 관련 신소재 제조기업 ㈜리뉴시스템, 축전식 탈염 기술 기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시온텍이 각각 지난 1일 입주했다. 고산테크는 화학연 전남중 박사 연구팀과 차량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리뉴시스템은 화학연 조정모 박사 연구팀과 난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수요기업으로 (주)효성티앤씨가 참여했다. 또 시온텍은 화학연 이진희 박사 연구팀과 양극성막 정전용량 탈염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 수요기업은 (주)경동나비엔이다. 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독립을 앞당기고,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연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07 15:38박희범

세상 최고속 테라헤르츠-광변조 기술 개발…1조분의 1초만에 스위칭 가능

세상에서 가장 빠른 '테라헤르츠 대역 광변조' 기술이 개발됐다. 1조분의 1초만에 스위칭이 가능하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신희준 박사 연구팀이 POSTECH 노준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온라인으로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광변조 기술은 빛의 세기, 주파수, 위상을 조절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3D 영상 구현이 가능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정밀한 실험 및 측정에 활용되는 펄스파 제어, 빛을 이용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신 박사팀은 기존의 마이크로 대역보다 10만 배 가량 더 넓은 대역폭을 갖는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파형 제어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실리콘 기판 위에 분할 고리 공진기(Split-Ring Resonator) 구조의 메타물질을 제작하고, 포항방사광가속기의 펨토초-테라헤르츠 빔라인을 이용해 특정시간 간격에서의 변화를 분석했다. 이 기술 개발에는 주파수 대역의 방사광을 이용해 물질 변화를 분석하는 테라헤르쯔 펌프-프로브 분광법이 이용됐다. 신 박사는 "분할 고리 공진기의 LC 회로(공진회로)에서 단락(Short-circuit)과 기판의 금속화(Metalization) 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정밀하게 조정해 광변조 성능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반도체의 이완(Relaxation Dynamics) 과정에서 이완시간이 길어 변조 가속도를 올리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실리콘 기판의 광 여기(전자의 들뜬 상태) 과정만을 이용해 광변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1.3 피코초(10의 -12승초)라는 세계 최단 스위칭 속도를 구현했다. 신 박사는 "특정 테라헤르츠 주파수에서 500% 이상의 변조 심도를 달성했다"며 "테라헤르츠 파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능동적 시간 파형 제어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신 박사는 "기존의 능동형 변조 기술이 갖고 있던 수십 피코초 수준의 스위칭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광변조 기술"이라며 "향후 초고속 데이터 전송, 차세대 이미징 시스템, 정밀 의료진단 센싱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 박사 연구팀은 앞으로 테라헤르츠 대역의 고성능 통신 시스템과 광 기반 정보 처리, 광 센싱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03.07 10:46박희범

과기정통부, 기술사업화지원기관협의회'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술사업화 활성화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기술사업화지원기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동을 걸었다. 과기정통부는 6일 NH서울타워 컨퍼런스룸1에서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협의회는 과기정통부 유관 기술사업화 지원기관 간 역할 중복, 분절적 지원 및 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이창윤 제1차관 주재로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지주, 미래과학기술지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연구소기술이전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 및 기관간 협력 방안, 성과확산 방안 등이 거론됐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들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과 기관별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역할과 책임(R&R)을 재정립하는 등 논의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창윤 제1차관은 “협의회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참여기관들이 각자의 강점은 살리고, 상호 연계하여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우수한 공공기술이 사업화되기까지 단절없이 지원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06 17:43박희범

ETRI, 유럽우주국과 6G 위성통신기술 손잡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럽우주국(ESA)과 손을 잡았다. ETRI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ESA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력분야는 6G 저궤도 위성통신의 비지상망(NTN) 기술 연구 및 국제 표준화다. 향후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통합 기술개발 및 간섭 완화전략 등 상호 관심 사항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오지, 해양, 항공과 같이 기존 네트워크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6G 시대에는 위성과 지상망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기관은 6G 표준화와 관련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협력기관인 '3GPP'의 표준 기반 5G/6G NTN 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이를 통해 ITU-R 및 3GPP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의 6G와 관련한 기술표준에 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원활한 통합을 위해 지상 및 위성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NTN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 간 주파수 간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간섭 완화 및 네트워크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기술개발과 검증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양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험환경 지원 ▲6G 저궤도 위성통신용 위성탑재 기지국-단말(호환성) 시험 업무 등 기술 개발 분야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ETR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위성-지상통신, 차세대 우주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추가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미래 통신 기술을 주도하는 의미있는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ESA가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SA 로랑 자파르트(Laurent Jaffart) 연결 및 보완 통신 책임자(디렉터)도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지역 간 기술 진보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17:03박희범

김갑래 센터장, 제도 정비 필요성 강조..."가상자산 과세, 더 이상 유예만 할 수 없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의 디지털자산 투자자는 누구인가' 세미나에서 가상자산 과세 문제를 짚으며 "반복적인 유예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김갑래 센터장은 과세 시행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현행 제도의 미비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행이 미뤄지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김 센터장은 "2020년 처음 가상자산 과세가 도입된 이후 세 차례나 유예됐고, 2025년 시행을 앞둔 현재도 추가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시장과 투자자 모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세 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가상자산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있는 현행 과세 방식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가상자산 거래는 지속적인 투자 활동인데, 일시적 소득에 부과하는 기타소득세로 분류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이 있다"며, 투자소득의 성격을 고려해 양도소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매매 차익뿐만 아니라 스테이킹, 대여, 리워드 등 가상자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익 형태에 대한 과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세터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행 세법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기존 과세 방식을 적용하면 시장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국내 가상자산 과세 정책이 지나치게 경직적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갑래 센터장은 "미국과 주요 OECD 국가들은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일본은 법인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각국이 유연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단순히 세수를 확보하는 차원이 아니라 가상자산을 제도권 안에서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세 유예가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거론됐다. 김 센터장은 "제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바뀌는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세 여부를 놓고 논란을 반복하는 대신, 정부와 국회가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체계적인 과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센터장은 과세 유예를 반복하기보다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처럼 가상자산 과세 제도를 전면 재검토한 후 2027년 시행을 목표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와 국회가 민간 전문가들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과세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하며 발제를 마쳤다.

2025.03.06 16:43김한준

'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오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다. 그러나 제작비 증가와 방송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낡은 규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세제지원과 정책금융 또한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유연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본 세미나를 통해 영상 콘텐츠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세제지원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세미나는 최용준 한국방송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이어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영상 콘텐츠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주제로 콘텐츠 금융 제도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토론 세션은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박종수 고려대 교수, 이상규 강원대 교수, 이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 이한성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이사, 채정화 서강대 ICT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2025.03.06 14:20최지연

NST, 17~28일 딥테크 예비창업자 모집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딥테크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다. NST는 이를 위해 출연연 창업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창업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창업기업 설립, 초기투자와 후속지원에 이르기까지 기획창업의 전주기를 지원한다. 출연연 차원에서 수행이 어려운 혁신적․도전적 창업모델이 대상이다.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도 협업 중이다. 창업 지원은 △단일형 창업(개별 출연(연)의 기술 활용) △융합형 창업(복수의 출연(연) 기술 융합) 등 두 가지 모델이다. 단일형 창업은 중소규모의 개별 출연(연)에서는 운영하기 어려운 전주기 기획창업 프로그램이다. NST 산하 모든 출연(연)의 연구자가 △창업 역량 진단 및 교육 △비즈니스 모델(BM) 고도화 △사업화 전략 수립 및 연계 창업지원사업 기획 △지식재산권(IP) 및 법률 컨설팅 등 맞춤형 기획창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융합형 창업은 지난해 처음 추진된 도전적인 창업모델로, 서로 다른 출연(연) 연구자와 기술 간의 융합을 통해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전적인 모델임을 감안해 단일형 창업의 지원프로그램에 더해 사업화 비용과 창업준비 몰입공간 제공, 기술가치평가 및 지분구조 협의․조정 등 종합적인 컴플라이언스를 지원한다. 예비창업자(팀) 선정은 오는 4월 25일이다. 선정 전에 창업캠프(4월9~11일)를 개최한다. 도 9월까지는 엑셀러레이팅이 진행되고, 10월부터는 투자 유치 및 창업 공간 등이 단계별로 지원된다.

2025.03.05 10:26박희범

3M이 장악한 불소계…화학연-퓨어만,"국산화 성공, 1~2년 내 시장 진입"

국내 연구진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소계 유체를 국산화했다. 상용화는 퓨어만(주)(대표 김태한)이 진행 중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소재연구본부 이상구 박사 연구팀이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원료의 수소(H) 원자를 불소(F)로 바꾸는 기존의 '전기화학 불소화법'에 특수한 불소계 전도성 첨가제로 불소 전환율을 대폭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화학산업 중요 원재료이자 불소계 유체인 '수소불화에테르'를 국내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소불화에테르 제조는 탄화수소계열의 원료 및 전기화학불소화 반응을 통한 중간체를 합성하는 1단계 공정과 알킬레이션 반응으로 만들어내는 2단계로 구성된다. 이 선임연구원은 "전기화학 불소화 반응의 1단계가 핵심기술"이라며 "이를 보유한 기업은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일부이고, 현재 불소화 시장을 주도하는 데는 3M"이라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1단계 기술을 기반으로 중간체 합성 및 알킬레이션 반응을 통해 수소불화에테르를 국내 최초로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상구 선임연구원은 "기존 대비 약 20%이상 향상된 중간체 합성 전환율을 확보했다"고 부연설명했다. 기존의 전기화학 불소화 반응을 통한 중간체의 합성 전환율은 50∼55%다. 연구팀은 원활한 전기화학 불소화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전도성 첨가제를 투입했고, 62∼66%의 중간체 합성 전환율을 확인했다. 불소계 유체는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 기기 등의 냉각제와 세정제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원래 있던 수소가 모두 불소로 대체된 '전 불소계 유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높아, 친환경 유체로 대체하는 추세다. 이 선임연구원은 "냉매, 소화약제 전문 제조기업인 퓨어만에 기술이전했다"며 "현재 1~2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스케일 업(벤치, 파일럿 등)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0:01박희범

KCL, 영국 REAL CMCS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인증시험기관 지정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천영길)은 아시아 최초로 영국인증기관인 REAL CMCS로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인증시험기관(산업적 퇴비화)으로 지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REAL CMCS는 브렉시트 후 영국에서 신설된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인증기관이다. 국내 기업이 영국으로 수출할 때 REAL 인증이 필요하다. KCL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출기업은 해외에서 호환되는 국내 인증 서비스가 없어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해외인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며 “이번 지정으로 국내 기업은 KCL이 발행한 공인성적서 한 장으로 유럽·미국·영국 수출을 위한 해외인증과 국내인증(환경표지인증)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2021~2025년)'을 통해 해외인증 필수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TUV 오스트리아 협력기관인 체코 국영 인증기관 SZU KOREA와 협력해 수출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CL은 올해 안에 유럽 인증기관으로부터 자연 토양과 해양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제품과 바이오기반 산업 제품의 바이오매스 함량 해외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또, 일본(JBPA), 호주(ABA), 브라질(ABICOM) 인증기관으로부터 수출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기업이 외국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천영길 KCL 원장은 “플라스틱 대체 화이트바이오산업을 포함한 미래 친환경 부품소재 분야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시험인증 인프라를 확대해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04 21:41주문정

한수원, 미래 혁신·도전 연구과제 발굴…ʻ천사과제ʼ 착수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도전적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천사과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천사과제'는 한수원이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원자력 기술 등 앞으로 개발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주제에 대해 한수원 직원이 모여 연구개발(R&D)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처음 도입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할 경우 매우 큰 파급효과를 창출할 잠재력이 높은 기술 등을 선정해 직원이 실패 두려움 없이 혁신적인 연구를 펼쳐 원자력 산업계의 발전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건설비용 저감 기술, AIoT 환경 구축 기술, 장주기 무결함 핵연료 기술, 방사성폐기물 저감 기술, 초고온·내부식·초내열 재료 기술 등과 관련한 총 7건의 천사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7개월간 연구를 진행하고 10월경에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천사과제 연구가 국내 원자력 산업계에 긍정적인 나비 효과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아이디어와 도전적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9:02주문정

인공지능안전연구소-한국인공지능법학회 맞손…AI 위협 '선제 대응'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와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인공지능(AI) 안전 연구와 법·제도 정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안전성과 규범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AI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 알앤디센터에서 AISI와 함께 'AI 관련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AISI는 AI 모델과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방지·해소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정부 기관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안전한 개발과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AI 관련 법·제도·윤리를 연구하고 정책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국내 대표 학회다. 학회는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의 협력을 계기로 AI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립하고 국제적인 연대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의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AISI에 방문해 연구소의 역할, 해외 AI 안전 연구소 현황, 최신 AI 기술 동향 등을 논의했다. 또 AI 안전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번 LOI 체결로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강점을 결합해 AI 기술의 안전한 활용과 개발을 위한 법적·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AI 안전 연구와 정책 개발을 촉진해 한국 내 AI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은 "AI 안전을 위한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술 발전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이번 협력이 AI의 안전한 활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은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학계와 연구소가 협력해 효과적인 AI 안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4 17:08조이환

출연연에 정년·연봉 제한없는 '국가특임연구원' 제도 도입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정년 적용도 받지 않고, 파격적 연봉 지급도 가능한 '국가특임연구원'제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연연의 자율적인 책임경영과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운영에 관한 규정(이하 운영규정)」을 마련, 4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가장 큰 특색은 인력 채용 방식을 전면 손질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출연연은 공보방식 채용원칙과 보수체계 등의 제한으로 인해 특정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가특임연구원'제를 신설했다. 국가특임연구원제는 출연연이 국내,외 석학 등 탁월한 연구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일괄적으로 해소했다. 이들은 기간제로 채용하되 공모를 거치지 않는 특별채용이 허용된다. 또한, 정년을 적용하지 않고 파격적 보수지급이 가능하도록 별도 보수체계 운영도 허용했다. 정원 조정 등 인력·조직 운영 탄력성 제고 출연연 연구수요를 반영, 정규직 인력을 능동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원 운영 자율성도 부여했다. 출연금 외의 자체수입만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자체정원'을 별도로 규정하고 이의 증원·감축은 자체수입의 안정적 확보 및 기관 설립 목적 부합성만 인정된다면 출연연이 원하는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연구기관 등과 인력교류가 많은 연구기관으로서의 특성을 고려한 인력운영시스템도 개선했다. 종전에는 군입대 휴직자·육아 휴직자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결원 보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정부·연구기관·국제기구 고용휴직자에 대해서도 결원 보충을 허용했다. 인건비·경상비·사업비 등 예산집행 "자율로 유연하게" 출연연 인건비도 유연하게 개선했다. 인건비는 사업계획상의 지출한도인 실행인건비와 처우개선율에 해당하는 총인건비 인상률을 통해 이중으로 통제했다. 이로인해 인건비가 매우 경직적으로 관리돼 처우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중심으로 인건비를 관리하고 실행인건비는 자체정원 증원 등으로 인해 필요하다면 연중에도 조정함으로써 유연한 인건비 운영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술료 수입의 인건비 활용을 허용했다. 인건비의 출연금 미배정 규모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축소했다. 주요 사업비도 획기적인 집행 자율이 가능해졌다. 대내외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과제간 예산을 조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 등의 요건이 갖춰지면 기관장 판단하에 과제간 연구비 조정이 허용된다. 대과제간 조정시 이사회에 보고, 중과제간 조정시 과기정통부에 통보 등 조정절차 또한 간소하게 정하여 실질적인 자율성을 보장토록 개선했다. 과기정통부는 다만, 출연연의 방만 운영을 경계하기 위해 경영공시, 합리적 복리후생 제도 운영 원칙 등은 공공기관에 준해 유지했다. 유상임 장관은 “연구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관리·운영·지원체계를 구축한 최초 시도"라며 "출연연이 자율성과 책임감 있는 운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04 16:23박희범

[인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직 인사 발령 ▲부원장 박세경 ▲연구기획조정실장 류정희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장 황주희 ▲경영지원실장 조남주

2025.03.04 13:12김양균

KAIST, 삼성·구글· 인텔 등과 국제학회 '최우수논문상'

인텔이나 엔비디아, 구글,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학회서 국내 연구진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 관심을 끌었다. KAIST 테라랩(지도교수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은 신태인 박사(28)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국제학회 '디자인콘(DesignCon) 2025'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신 박사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22년 열린 디자인콘에서의 최우수논문상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22년에는, 전체 8명에게만 주어자는 최우수 논문상을 KAIST 테라랩 소속 연구원 4명( 신태인·김성국·최성욱·김혜연)이 휩쓸어 관심을 끌었다. '디자인콘'은 반도체 및 패키지 설계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회다. 올해 대회에서는 KAIST 외에 삼성, 구글, 인텔, AMD, 키사이트, 케이던스, 샘텍 등에서 8명이 이 상을 수상했다. 신태인 박사는 지난 해 말 접수, 채택된 전체 100여 편의 논문 중 해당 분야 기술혁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 박사는 이 학회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지의 전력 무결성 설계를 위해 시간 정보가 포함된 전력 잡음 지터(jitter)에 영향을 주는 설계 요소를 AI로 설계, 최적화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신태인 박사는 “HBM 기반 패키지 시스템 설계가 갈수록 고도화 되고 있다"며 "이번 방법론이 반도체 신호 및 전력 무결성 설계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정호 교수 연구실에는 3월 기준 석사과정 17명, 박사과정 10명 등 모두 27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반도체 전·후공정에 들어가는 다양한 패키지와 인터커넥션 설계를 강화·모방 학습과 같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최적화하고 있다. 또 대규모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HBM 기반 컴퓨팅 아키텍트와 관련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25.03.03 13:3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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