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5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우체국쇼핑, 40주년 맞아 '지역 특산물 재도약 원년' 선포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우체국쇼핑 출범 40주년을 맞아 전용 엠블럼 도입과 AI 지원 등 지역 특산물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우체국쇼핑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생산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체국쇼핑은 지난 40년간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지역 특산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첫걸음으로 우체국쇼핑 특산물 우수성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특산물 전용 엠블럼'을 도입했다. 공급 기업은 엠블럼을 상품 페이지와 포장재, 홍보물 등에 엠블럼을 표시해 소비자 구매 신뢰도를 높이고 자체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하반기부턴 특산물 공급 기업 성장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AI 기반 상품평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상품 개선과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신규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교육 등을 지원해 우체국쇼핑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송관호 우편사업진흥원장은 “우체국쇼핑은 지난 40년간 전국 우수한 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며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우체국쇼핑 출범 40주년을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4 13:30홍지후 기자

금융연수원, 금융인 AI 자격·역량 검증 시험 10월 17일 실시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사 임직원이 인공지능(AI) 이해 및 활용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제2회 KBI 금융 AI 리터러시 자격시험을 오는 10월 17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자격시험 접수는 9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이며, 시험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에서 진행된다. 금융 AI 리터리시 시험은 올해 6월 27일 첫 시행, 총 1338명이 접수했다. 접수 인원의 약 70%는 은행권 종사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 AI 리터러시 자격시험을 금융권의 AI 역량 진단과 인재육성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시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금융사 인사(HR) 제도와 연계해 금융권 직원의 AI 역량 진단, 직무별 역량 개발, 자격 취득, AI 관련 인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검증·역량 관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부연이다. 금융 AI 리터러시 응시결과를 기반으로 응시자의 업권·직무·직급별 AI 역량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인의 AI 역량 수준 및 변화 추이를 분석해 금융연수원의 AI 교육·자격 제도를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은 “AI 기술의 확산에 따라 금융인에게 필요한 직무역량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KBI 금융 AI 리터러시 시험을 금융인의 AI 역량을 인증하는 자격으로 안착시키고 AI 인재육성 체계를 구축하여 금융인의 역량 강화와 금융 회사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인들의 성장파트너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0:13손희연 기자

경영 복귀 조현범, 계열사 결집…AI 운영모델 구축 추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계열사 혁신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과 중장기 성장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계열사 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의 ES사업본부와 모델솔루션,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프리사이슬리마이크로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벤처스가 참여했다. 각 계열사 대표는 상반기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 지역 위험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사업·기술·인프라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AI를 을 활용해 사업과 조직 전반을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AX)'이었다. 그룹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와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AI 투자에 따른 효과도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사업에 적합한 AI 활용모델을 내부에 정착시키고, 업무 효율 향상을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제조·물류 현장에는 피지컬 AI 기반 표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설비나 로봇과 결합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그룹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설비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스로 판단·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계열사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타이어와 배터리, 열관리 등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로보틱스·자동화 등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계열사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한국(Hankook)' 통합 브랜드 전략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5월 한온시스템의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열어 2030년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오는 10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영전략혁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이수일 부회장, 김준현·박종호 한국앤컴퍼니 각자대표,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동대표 등 주요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2026.08.24 08:49류은주 기자

"AI가 1차 차단, 맥락은 사람이 판단"…틱톡 TAC 가보니

[싱가포르=류승현 기자] 틱톡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심사와 현지 전문 인력을 결합해 유해 콘텐츠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삭제한 영상 25만4399개 가운데 약 87%를 자동화 기술로 처리했고, 57.4%는 조회가 발생하기 전에 걸러냈다. 회사는 AI 탐지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언어·문화적 맥락이 필요한 콘텐츠에 대한 인적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방문한 싱가포르 틱톡 아시아태평양 본사의 투명성·책임 센터(TAC)는 콘텐츠 심사와 추천 시스템의 작동 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공간이다. 현재 미국 워싱턴과 아일랜드 더블린, 싱가포르 등 세 곳에서 운영되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모더레이션룸에서는 같은 물체도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식을 자르는 조리용 칼에는 위험 표시가 붙지 않았지만, 사람을 위협하는 데 사용된 칼에는 경고가 떴다. 틱톡 관계자는 “위험한 물체가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콘텐츠를 제재하지는 않는다”며 “해당 물체가 어떤 행동에 사용되는지까지 함께 판단한다”고 밝혔다. 영상·음성·해시태그까지 분석…애매하면 사람에게 틱톡에 영상이 게시되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1차 검수가 시작된다. 시스템은 영상과 음성, 화면 속 문구, 해시태그, 댓글, 외부 링크 등을 분석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가능성을 분류한다. 위반 여부가 명확한 콘텐츠는 자동화 단계에서 삭제된다. 판단이 모호하거나 표현이 사용된 맥락을 살펴야 하는 콘텐츠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신뢰·안전 전문가에게 전달된다. 틱톡 관계자는 “모든 콘텐츠는 머신러닝 영역에서 1차 검수를 거친다”며 “문맥에 대한 이해와 사회·문화적 고려가 필요한 콘텐츠는 인적 심사로 넘어가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심사 체계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기술만으로 모든 상황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화면에 등장한 병이 술인지 콤부차인지, 흡연 장면 속 물체가 담배인지 대마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극단주의 단체의 상징과 일반적인 종교 문양처럼 형태가 비슷한 사례도 사람의 검토가 필요하다. 괴롭힘과 혐오 표현도 국가와 세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틱톡은 전 세계에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되 실제 심사에는 지역별 언어와 문화를 반영한다. 한국어 콘텐츠는 국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력이 검토한다. 올해 1분기 틱톡이 전 세계에서 삭제한 영상은 1억8401만개로 전체 게시물의 약 0.5%였다. 이 가운데 96.7%인 1억7801만개가 인적 심사 이전의 자동화 단계에서 탐지·삭제됐다. 이용자가 신고하기 전 삭제한 비율은 99.3%, 24시간 이내 삭제율은 94.4%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삭제 영상의 84.4%가 조회수 100회 이하일 때 내려갔다. 이용자 신고로 조치된 콘텐츠의 94.8%는 신고 후 2시간 안에 처리됐다. AI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면 앱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재검토를 거쳐 복원된 영상은 전 세계 883만8710개, 한국 2만6847개였다. 이용자는 '계정 확인' 기능을 통해 최근 게시물 30개의 삭제·추천 제한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자동 심사 시스템의 오탐률과 미탐지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틱톡 관계자는 “오탐률과 미탐지율은 별도로 집계·분석하는 지표가 아니어서 수치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복원 건수와 선제적 삭제율 등을 통해 집행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도 안전심사부터…청소년 계정엔 50개 보호장치 콘텐츠 심사를 통과했다고 곧바로 이용자의 추천피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추천 과정은 모더레이션과 큐레이션 등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영상을 제외해 추천 가능 영상 풀을 만든다. 이후 시청 시간과 좋아요·댓글, 팔로우 여부, 영상의 문구·해시태그·음원, 이용자의 언어와 대략적인 위치 등을 바탕으로 영상과 이용자의 적합도를 계산한다. 추천피드는 정기적으로 갱신되는 8개 영상 묶음으로 구성된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과거 반응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 기록이 없는 신규 가입자에게는 인기가 높으면서 안전성이 검증된 영상을 우선 노출한다. 틱톡 관계자는 “추천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학”이라며 “시청 시간과 좋아요, 공유, 댓글 등 이용자의 반응을 수치로 바꿔 콘텐츠와 이용자의 적합도를 계산한다”고 강조했다. 필터버블을 막기 위한 장치도 적용된다. 시스템은 영상 간 유사도를 계산해 특정 주제나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반복되면 다른 영상을 섞는다. 이용자는 '관심 없음'이나 키워드 필터를 통해 특정 유형의 영상 노출을 줄이고 추천 기록을 초기화할 수 있다. 청소년 계정에는 연령에 따라 50개 이상의 안전·개인정보 보호 설정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한국에서는 만 14세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14~15세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된다. 다이렉트 메시지와 영상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없고, 본인이 제작한 콘텐츠도 추천피드에 노출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 이용자는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없으며 하루 60분의 스크린타임이 기본 적용된다. 오후 9시 또는 10시 이후에는 연령대별로 푸시 알림도 중단된다. 생성형 AI 콘텐츠에는 별도의 라벨을 붙인다. 틱톡은 콘텐츠 인증 기술과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등을 활용해 현재까지 30억개 이상의 영상에 AI 생성 표시를 적용했다.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삭제된 AI 생성 콘텐츠의 97.3%는 조회가 발생하기 전에 차단됐다. 회사 관계자는 “TAC는 외부 이해관계자가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정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이라며 “정책과 기능을 공개하고 외부 피드백을 실제 개선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2026.08.24 06:00류승현 기자

카페24, 한국직업전문학교와 협약…AI 인재 양성 맞손

카페24는 한국직업전문학교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한국직업전문학교는 1998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증 직업훈련기관으로, ▲AI ▲풀스택 ▲웹 ▲앱 개발 등 IT 분야에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초부터 AI 기반 프로젝트 수행에 이르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갖췄으며,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페24 AI 에이전트 기반 프로젝트형 교육과정 운영 ▲카페24 AI 스페이스 기반 결과물 구현·배포 환경 제공 ▲카페24 LLM 라우터를 활용한 AI 실습 환경 지원 ▲AI 교육 콘텐츠 및 커리큘럼 공동 개발·운영 ▲AI 창업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한다. 카페24는 오픈클로, 헤르메스 에이전트 등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프로젝트형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AI 스페이스를 통해 교육생들이 AI를 활용해 만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I 스페이스는 AI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코드 생성부터 서비스 구현·배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도록 LLM 라우터 기반의 실습 환경도 제공한다. LLM 라우터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120개 이상의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운용 인프라다. 이와 함께 카페24는 교육용 계정과 서비스 매뉴얼·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현업 실무자 특강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한국직업전문학교는 카페24의 서비스를 교육과정과 프로젝트 실습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실제 서비스 개발과 개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배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 창업과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재은 카페24 비즈니스플랫폼팀 총괄팀장은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실제 프로젝트와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페24의 AI 인프라와 한국직업전문학교의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AI를 직접 활용하고 결과물을 완성해보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0:43박서린 기자

소버린 AI 시대,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 전망과 대응

1. AI 소버린 트렌드 2026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버린 AI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5% 수준에서 2년 만에 7배 성장하는 셈으로, 보안과 신뢰가 핵심인 금융·공공 부문에서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인프라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흐름의 대표 사례가 한국은행의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1일 네이버와의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BOKI'를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내부망(온프레미스)에 탑재돼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한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자체 AI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끌어올린 첫 사례로, '망분리 환경에서는 AI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프라 주권을 확보한 것과, 그 위에서 개발 조직이 AI를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인프라와 모델을 통제 아래 두었다 해도, 그 안에서 개발자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산출물을 어떻게 관리·검증할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2. 금융시스템 개발팀의 고민 — AI 활용 시 고려사항 AI가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개발자 개인의 머릿속과 손끝에 있던 통제력 — 일관성, 이력, 책임, 그리고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 역량 — 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 실제 개발 조직에서 나온 고민들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① 결과물 편차 — 결과물의 일관성 문제 개발자마다 AI에게 지시하는 방식이 달라 산출물이 제각각으로 나온다. 요구사항이 구현되어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같은 유형의 변경 요구사항에 대해 코드 레벨의 결과물이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는 이런 일관성 결여 자체가 실질적 비용으로 이어진다. ② 이력 비대화 — 추적성과 관리 부담의 충돌 AI 제안 반영 시, 수정 이력, 변경에 대한 판단 근거, 대체 방안 등을 문서로 남기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력 자체가 방대해져 관리가 힘들어지는 역설이 발생한다. 이 이력은 운영 이슈 발생 시 근본 원인과 책임 소재를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다. ③ 책임 — AI가 고친 코드는 누구의 책임인가 AI가 수정한 코드의 책임을 개발자에게 둘 수 있을까? 운영 중 치명적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근본 원인(Root Cause)을 분석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개발 효율성과 운영 용이성 사이의 딜레마다. 실제로 AI 수정 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 권한과 책임을 설계자나 PM에게 명확히 부여함으로써, 이 딜레마를 조직 차원에서 풀어가는 사례도 있다. ④ 통제 체계의 부재 — 실무 적용 불안과 전문가 의존 탈피의 위험 이제 막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AI 프롬프트(Prompt)의 규칙을 개인·팀·부서 어느 레벨에서 공유하는 것이 맞는지, AI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도 되는지, 시니어의 검수를 AI 검토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이 크다. 그 근저에는 결국 수십 년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역량에 기대지 않고도 회사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한다. 이 고민의 뿌리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 업무 컨텍스트(Context)가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어, 조직 차원에서 공유되거나 문서화되거나 강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방은 이 컨텍스트를 외부화해 시스템 차원에서 공유·명시·강제하는 것이며, AI 기술도 성공적 적용을 위해서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더구나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외부 SaaS형 AI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고, 이 컨텍스트 외부화 장치 자체를 내부망 안에 서비스 형태로 직접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 작업 유형별로 반복 가능한 루프를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출물만 제안하며, 팀의 암묵지를 재사용 가능한 컨텍스트로 저장하고, 이력과 책임을 자동으로 남기는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3. AI 코딩 에이전트(AI Coding Agent)에 필요한 기능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① 기능별로 설계된 루프 엔지니어링 — '결과물 편차' 문제의 해법 개발자가 매번 좋은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서 위치의 코드를 분석한 맥락(Context) 기반 액션(Action)이나 미리 정의된 명령(Command)이 실행되면, 코드 분석 → 프롬프트 구성 → 응답 생성 → 결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처리 루프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때 루프의 실행 공정 자체는 결정론적으로 동작하고, 그 안에서 응답을 만들어내는 AI는 비결정론적으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잘 짜인 프롬프트 한 줄이 아니라, 코드 리팩토링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처럼 같은 유형의 작업마다 항상 동일한 순서로 반복되는 검증된 루프가 결과를 만들어내므로, 개발자 개인의 지시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편차를 원천적으로 줄인다. ② 신뢰 가능한 빠른 수정(Quick Fix) — '실무 적용 불안'의 해법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히 수정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로 제대로 고칠 수 있는 케이스를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해, 개발자가 "신뢰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제안만 내놓는다. 예를 들어 비효율적인 문자열 처리나 잘못된 예외 처리처럼 이미 검증된 패턴에 한해서만 AI가 직접 코드를 교체하도록 범위를 좁혀, "AI 코드도 사람 코드와 동일하게 취급"하되 그 신뢰 범위를 시스템이 먼저 검증해 주는 구조다. ③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표준 코드 지원과 맥락 확장 — 컨텍스트의 외부화 고객사·팀별 표준 코드, 개발 가이드, 거래코드, 에러코드, 자주 묻는 질문(FAQ)을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에 적재해두고, 개발자는 특정 키워드로 이 적재된 데이터 중 원하는 참조 대상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컨텍스트가 개인 머릿속에만 있다"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겨냥한 기능으로, 시니어 개발자의 암묵지를 팀 전체가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외부화한다. ④ 커밋 메시지 자동 생성과 채팅 이력(Chat History) — '이력 비대화'의 해법 변경 전후를 분석해 커밋 메시지를 자동 생성한다. 또한 채팅 이력을 통해 멀티턴 컨텍스트(Multi-turn Context)를 유지함으로써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흐름을 이해한다. 문서에 하나씩 더해가며 기록하던 것과 달리, 형상관리 시스템과 연동된 구조화된 커밋 메시지 및 대화 이력으로 추적성을 확보하므로, 이력이 무한히 불어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조회 가능한 형태로 관리된다. ⑤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관리 포털 — '책임'과 '인물 비의존'의 해법 사내에서 AI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통제 창구로서, 관리 포털에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Role-Based Access Control) 기반으로 Role별 메뉴와 기능을 설정하고, 어떤 사용자가 어떤 리소스를 수정했는지 감사 로그로 남긴다. 권한 체계를 '조직(워크스페이스)'과 '업무'라는 2개 계층으로 나누면, 팀과 업무별로 접근 범위를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 그 결과 특정 인물의 관행에 의존하지 않고도 조직 차원에서 책임 소재와 접근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시스템 자원과 서비스 현황, 사용자별 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이 더해지면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4.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흐름 이러한 기능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흐름은, 개발자의 질의가 여러 단계의 에이전트 처리를 거쳐 신뢰 가능한 결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1.준비 단계 — 로그인하면 사용자와 개발 도구, 기능에 맞는 프롬프트를 미리 불러온다. 2.요청 — 개발자가 코드 제안을 요청하면, 미리 지정된 기능이면 바로 해당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질의 분석 및 라우팅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넘겨받는다. 3.분석 — 이 에이전트가 질의 내용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프롬프트를 골라낸다. 4.자료 준비 — 선택된 프롬프트에 맞춰 필요한 컨텍스트를 찾아 함께 담는다. 5.답변 생성 — 프롬프트와 자료를 거대언어모델(LLM)에 전달해 답변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자연어 요청 하나로 여러 산출물을 잇달아 만들어내는 자동 생성 흐름이다. 개발자가 채팅창에서 자연어로 SQL 생성을 요청하면서 참조할 테이블을 지정하면, 생성된 SQL을 확인·실행한 뒤 그 실행 결과(컬럼 구조와 데이터 형태)를 기준으로 데이터 접근 코드와 관련 비즈니스 로직까지 연쇄적으로 자동 생성되고, 개발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코드에 반영할 수 있다. 즉 AI가 한 번의 응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발 툴과 통합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서 처리하는 것이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개발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여전히 사람이 코드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과도기인데, 문제는 AI가 그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쏟아낸다는 데 있다 — 코드 레벨 검토를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 통제의 축은 상위 레벨의 전반적(Overall) 거버넌스로 옮겨간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인간의 역할마저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AI의 일터 환경을 조성하고(Platform Engineer), 현장의 맥락을 전달하며(Context Engineer), 최종 승인을 내리는(Gatekeeper) 시스템 관리의 역할은 이제 기본값이다. 나아가 인간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라는 목적을 정의하고(Domain Architect), 사람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Trust Architect), 결과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Accountable Owner) 주체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해야 한다. 결국, 소버린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통제하고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가 가야 할 길도 결국 '더 빠른 개발'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개발'을 만드는 것이다.

2026.08.21 10:35이나경 컬럼니스트

KAIST, AR 차세대 비전으로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 제시

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ARRC)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KI빌딩 매트릭스 홀에서 '증강현실 연구 중심 10년, 다음 10년을 열다'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공간컴퓨팅·확장현실(XR)·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공간을 연결하는 XR'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가 인간의 경험과 상황, 의도를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이라는 차세대 연구 비전을 제시한다. 기조강연은 우운택 ARRC 센터장이 '초시공간 경험공유와 전이'를 주제로 진행한다. 초청강연은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데이터/학습 플랫폼(KISTI) ▲가상융합(XR-Twin) 기반 건설 피지컬 AI 실증·검증 플랫폼(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심바이오틱 AIR와 한의학이 만나는 미래 헬스케어(한국한의학연구원) ▲실가상 융합 공간에서의 공감 상호작용 기술(ETRI) 등이 예정돼 있다.

2026.08.21 09:13박희범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AI영화보다 '영화의 AI화'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영화는 언제부터 영화가 되는가. 카메라로 촬영하고 배우가 직접 연기해야 영화일까. 아니면 이미지가 움직이고 이야기가 흐르며 관객의 감정을 움직이는 순간 영화가 되는 것일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영화 제작방식을 바꾸면서 이 질문이 다시 돌아왔다. 이제 몇 줄의 문장만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과 사라진 도시, 실제 촬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까지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AI영화는 영화제와 극장으로 들어왔고 제작사와 VFX 기업들도 제작공정에 AI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 중요한 질문은 'AI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다. 'AI'라는 이름을 떼어내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인가. 기존 영화와 다른 자기만의 영상문법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AI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AI로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제작은 쉬워졌지만 영화까지 쉬워진 것은 아니다 AI가 가져온 가장 분명한 변화는 비용과 시간의 장벽을 낮춘 것이다. 과거라면 많은 인력과 자본이 필요했던 장면을 작은 제작팀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이미지의 희소성은 낮아진다. 만드는 능력보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판단하는 힘이 중요해진다.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AI영화를 제작해온 박진호 카이스트(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의 작업은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박 교수는 올해 1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K헤리티지산업포럼 신년 세미나에서 자신의 작업영역을 '헤리티지 AI영화'로 제시하고 '걸리버 율도국 여행기' 등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소개했다. AI는 정답을 내놓기보다 수많은 가능성을 빠르게 제시한다. 그래서 감독의 역할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다. 무엇을 만들고 버릴지, 어떤 장면과 감정을 남길지 결정해야 한다. 프롬프트를 다루는 능력만으로 감독의 역할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창작에는 선택과 편집, 리듬 그리고 작품 전체를 책임지는 판단이 있다. 지난해 국립공주박물관이 제작한 단편영화 '한성 475'를 보며 이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생각했다. 475년 한성 함락을 다뤘지만 전쟁의 규모보다 인간의 마음을 따라갔다. 배우의 눈빛과 호흡, 침묵이 스펙터클보다 오래 남았다. 그때 주목한 것은 실사 자체가 아니었다. 기술을 얼마나 사용했느냐보다 서사가 사람에게 어떻게 도달했느냐였다. 나는 콘트라스트와 미장센을 감독의 시선과 철학이 화면에 남는 방식이라고 본다. 무엇을 밝히고 무엇을 어둠에 남길지, 인물과 공간을 어떻게 관계 맺게 할지. 그 선택이 장면의 감정과 의미를 만든다. AI영화도 다르지 않다. 화려한 이미지를 많이 생성했다고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는 생성할 수 있지만 장면의 의미는 연출해야 한다. AI는 제작비를 낮출 수 있지만 취향과 안목, 서사와 세계관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비용의 민주화'가 '완성도의 민주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결국 상업성 역시 기술이 아니라 관객이 증명한다. AI영화보다 먼저 오는 영화의 AI화 실제 상업영화 제작현장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100% AI영화'보다 기존 영화 제작공정의 AI화다. 실사 배우와 촬영을 유지하면서 프리비주얼과 VFX, 배경 확장, 합성, 특수효과와 후반작업에 AI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향은 더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좋은 CG를 보면서 관객이 CG를 계속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AI도 결국 굳이 AI라고 설명할 필요가 없는 제작기술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AI영화의 미래'만큼 '영화의 AI화'에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의 경쟁은 누가 먼저 AI영화를 만들었느냐보다 누가 AI를 이용해 더 좋은 영화를 만들었느냐로 옮겨갈 것이다. 그렇다고 AI영화의 장르 가능성을 닫을 필요는 없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만으로 예술사조나 장르가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반복되는 작품과 고유한 미학, 이를 공유하는 창작자와 관객의 감각이 축적될 때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진다고 본다. 기술은 출발점을 만들 수 있지만 하나의 사조와 장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작품의 축적과 시대의 선택이다. 그런 점에서 AI영화는 아직 새로운 영상문법을 시험하는 과정에 가깝다. 생성형 AI 특유의 이미지 변형과 공간의 유동성,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표현이 고유한 미학과 서사로 축적된다면 새로운 영상예술의 흐름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질문은 하나다. 'AI만이 만들 수 있는 영상문법은 무엇인가.' 이 가운데 '헤리티지 AI영화(Heritage AI Cinema)'의 다른 가능성도 엿봤다. 단순히 문화유산을 소재로 AI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록과 고증을 바탕으로 사라진 시간과 공간을 다시 시각화하고, 이를 오늘의 관객이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서사로 전환하는 영역이다. 특히 역사와 문화유산은 AI가 표현의 한계를 넓힐 수 있는 분야다. 박진호 교수도 당시 발표에서 고려 개성 만월대에 도착한 마르코 폴로처럼 실제 촬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역사적 상황을 AI로 연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AI의 의미는 기록으로 남은 시간과 장소를 다시 이야기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한성 475'와 헤리티지 AI영화는 서로 반대편에 있지 않다. 하나는 배우의 실연과 고증으로 인간의 감정을 되살리고, 다른 하나는 사라진 공간과 사건을 새롭게 시각화한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종류가 아니라 역사의 기록을 오늘의 경험과 기억으로 어떻게 전환하느냐다. 다만 헤리티지를 다룰수록 기준은 더 엄격해야 한다. 복원과 추정, 예술적 상상은 구분돼야 한다. 무엇이 기록에 근거했고 어디까지가 학술적 추정이며 어디서부터 창작자의 상상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생성형 AI가 아무리 사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도 그것만으로 역사적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AI는 사라진 과거를 상상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상상을 역사적 사실로 만들어주는 기술은 아니다. 결국 영화가 남기는 것은 감정과 기억이다 지난해 '한성 475'를 보며 나는 역사문화 콘텐츠의 미래를 '감정의 복원'에서 찾았다. 그 생각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AI가 영화를 만드는 지금 더 중요해졌다. 관객은 픽셀의 정확성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한 인물의 눈빛과 선택, 한 장면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작품이 끝난 뒤 남은 감정을 기억한다. AI는 영화의 목적이 아니라 창작수단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질문은 더 중요해진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왜 AI를 사용하는가. 그리고 작품이 끝난 뒤 무엇을 남길 것인가. 'AI로 만들 수 있다'는 것과 'AI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영화라면 이야기가 살아 있고 관객의 감정을 붙잡아야 한다. 동시에 AI만이 만들 수 있는 영상문법과 미학도 찾아야 한다. 결국 살아남는 것은 'AI로 만들었다'고 설명해야 하는 영화가 아니라 AI를 잘 사용하는 좋은 영화일 것이다. 기술은 가능성을 만든다. 서사는 그 가능성에 이유를 만들고 미장센은 이야기를 장면으로 조직한다. 콘트라스트는 감정의 깊이를 만들고 그 감정은 기억으로 남는다. 결국 영화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AI라는 이름이 아니다. 사람에게 남는 이야기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8.21 08:48이창근 컬럼니스트

"AI 보안·안전성은 생존 문제"…통신업계, 프론티어 AI 대응 논의

AI 기술이 LLM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AI 확산을 위해서는 모델 자체의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 인프라의 보안 체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0일 'AI 보안 및 모델 안전성'을 주제로 '제11차 AI 미래가치 포럼'을 개최했다. AI 미래가치 포럼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학계, 법조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산학연 협의체다. 이날 포럼에서는 프론티어 AI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AI 모델의 안전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LLM과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존 정보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취약점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이상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프론티어 AI 시대의 AI 보안: 새로운 위협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LLM과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소개하고 모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김창오 KT 정보보안실 그룹장(CPO)은 'AX 플랫폼 컴퍼니의 개인정보보호와 AI 보안: 도전과제와 국제 표준'을 주제로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생애주기별 보호 대책과 글로벌 보안·개인정보 표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통신업계가 AI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맡아야 할 역할과 관련 정책 법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AI 전환의 전제조건이라고 봤다.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고 법제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포럼 의장인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AI 보안과 안전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기술 혁신과 보안 안전성이 균형을 이루는 민·관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성 KTOA 부회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국가 AI 고속도로의 핵심인 통신 인프라의 보안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회원사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사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7:35박수형 기자

머크, 제23회 머크 어워드 개최…김학린 경북대 교수 수상

머크의 한국법인 한국머크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26'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디스플레이 및 과학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머크 어워드'의 23번째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20일 오후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부문 전문가를 초청해 트렌드를 점검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Merck Science Connect)에서 '디스플레이의 발전: 미래 AI 시대를 위한 다기능성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머크 대표인 김우규 박사는 “디스플레이는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의 초석이자, 머크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머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 계측 및 검사 분야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 뿐만 아니라 광전자 분야로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부분의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인 2004년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주관하는 IMID에서 제정된 기술논문상이다. 2006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으로 확대된 후, 액정발견 125주년이었던 2013년 제10회 머크 어워드 시상식부터 KIDS와 함께 시상 내역 및 포상을 논문상에서 학술상으로 변경하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왔다. 또한 2026년부터는 시상 분야를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광전자(optoelectronics) 기술 분야로 확장했다. 이번 머크 어워드 수상자는 김학린 경북대학교 교수다. 김 교수는 액정 및 경화성 액정 소재를 기반으로 능동 스위칭 편광광학, 기하위상 광소자, 홀로그래픽 이미징 및 XR 디스플레이 광학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수연 서울대학교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TFT) 소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회로 기술 분야에서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8회째인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는 8월 20일 오후 4시~5시 30분까지 부산 벡스코(BEXCO)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디스플레이의 발전: 미래 AI 시대를 위한 다기능성의 융합'으로, 연사로는 나탈리 토버 머크 OLED 사업부 과학팀장, 신훈섭 LG디스플레이 오토패널 재료개발팀장, 권기선 머크 액정 클러스터 연구개발 팀장, 창대권 머크 DPM 연구개발팀장과 더불어 2026 머크 어워드 수상자인 김 교수가 참가한다.

2026.08.20 14:26장경윤 기자

한국레노버, 종로 북촌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운영

한국레노버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오늘의집 북촌'에서 '레노버 AI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와 태블릿 전시, AI 기능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 요가북 9i, 요가 프로 27UD-10 모니터, 아이디어탭 프로 등 신제품이 배치된다. 레노버가 아태지역에서 진행하는 'Create. Remix. Repeat.' 캠페인과 연계해 기존 아트워크 중 원하는 작품을 윈도11 내장 AI 기능 '코크리에이터'로 변환하는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드로잉 스튜디오에서는 레노버 태블릿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그넷을 가져갈 수 있다. 방문객 대상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레노버 라운지'도 운영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지는 북촌에서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창작하고 재해석하며, AI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와 전시 제품 관련 상세 정보는 다나와 '레노버 AI 팝업스토어' 기획전 페이지에서 제공된다.

2026.08.20 12:43권봉석 기자

코레일, 13개 언어 음성인식 지원 AI 통번역기 개발…철도 서비스 경쟁력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음성인식으로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철도특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매표창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서로 얼굴을 보며 각자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가 대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번역해 외국인 고객과 역무원이 보는 양쪽 화면에 각각의 언어로 자막을 표시한다. 철도 분야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승차권 예매와 환승, 열차·역 이용 안내 등에 쓰이는 전문용어와 표현을 AI에 학습시켰다. 영어·중국어(간체·번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초 이내이며 인식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코레일은 18일 전주역에서 영미권과 동남아권 외국인 시연단과 함께 시연회를 열고 승차권 예매와 환승 방법, 역 주변 안내 등 실제 고객 응대 상황을 재현했다. 특히 외국인 고객 질문의 인식·번역 정확도와 실시간 자막 표시 속도 등 시스템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중점 점검했다. 코레일은 전주역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다음 달 서울역에서 추가 실증을 거친 뒤 전국 주요 거점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이번 AI 다국어 번역시스템은 증가하는 외국인 이용객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8.19 22:41주문정 기자

AI 잘 쓰는 것만으론 부족…국가공인시험서 '검증 능력'도 평가

생성형 AI가 일상과 학습,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가공인 디지털 자격시험에도 AI 활용 능력이 본격적으로 포함된다. 단순히 AI 활용을 넘어 AI가 내놓은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이용자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까지 평가하는 식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심사를 거쳐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정보통신상식' 과목을 '정보통신AI상식'으로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개편된 시험은 2027년 1월 정기검정부터 시행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달라진 디지털 기초역량을 시험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된 개편이다. 기존 시험이 PC와 통신 환경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초지식을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AI의 개념과 작동 원리부터 생성형 AI 활용, 결과 분석·검증, AI 윤리와 디지털 리터러시까지 다룬다. 특히 AI가 생성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 여부와 신뢰성, 편향성을 이용자가 직접 판단하는 능력을 주요 평가 요소로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정보통신AI상식 시험은 ▲정보통신의 이해 ▲AI의 이해 ▲디지털 사회의 이해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의 이해'에서는 컴퓨터와 데이터, 프로그램, 네트워크 등 기존 디지털 기술의 기본 원리와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AI의 이해'에서는 AI의 기본 원리와 생성형 AI, 생활 속 활용 사례 등을 다룬다. AI에 목적에 맞는 질문을 하고 생성된 결과를 분석·검증하는 등 실제 AI 활용에 필요한 역량도 평가한다. '디지털 사회의 이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AI 윤리를 비롯해 딥페이크와 허위정보 등 생성형 AI 확산으로 중요성이 커진 문제를 다룬다. AI 생성물의 사실 여부와 편향성을 판단하고 개인정보와 저작권 등을 고려해 AI를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평가대상이다. KAIT는 시험 개편을 통해 AI를 단순히 '정답을 얻는 도구'가 아닌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AI에 적절하게 질문하고 결과를 검증한 뒤 이용자 자신의 판단을 더하는 과정을 디지털 시대의 기초역량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정보통신AI상식은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DIAT의 한 과목으로 운영된다. 자격 취득자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기재와 학점 인정, 일부 기관 채용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정기검정은 2027년 1월23일 시행될 예정이다.

2026.08.19 17:03박수형 기자

인터넷보다 빠른 AI 확산 속도…청년 고용에 '타격'

인공지능(AI) 확산 속도가 인터넷보다 빠른 가운테 청년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은행이 낸 '청년 고용 위축, AI 탓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률이 높은 직업군부터 젊은 층 고용이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AI 활용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25년 기준 AI를 업무 목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51.8% 이며, 미국의 26.5% 보다 약 2배 많다. AI 확산 속도도 빠르다. 인터넷이 개발되고 10년 이후 활용률은 60%를 상회했지만 생성형 AI의 경우 5년도 채 되지 않아 활용률이 60% 이상을 육발하는 상태다. 청년 고용은 AI 노출이 가장 큰 직종부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는 기술적 노출 가능성을 전제해 상위 1·2분위 업종을 'AI 고노출 업종'으로 하위 1·2분위 업종을 'AI 저노출 업종'으로 규정했는데, AI 고노출 업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2022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청년층 일자리는 28만5000개가 감소했는데, 이중 AI 고노출 업종의 청년층 일자리는 전체 감소분의 94% 수준인 26만8000개에 달했다. ▲정보서비스업(31.4% 감소) ▲출판업(27.4% 감소) ▲컴퓨터 프로그래밍(16.6%) 감소 ▲전문서비스업(1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30~59세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서비스업·출판업·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같은 업종서 50대 일자리는 23만개 증가했으며, 이중 17만3000개가 AI고노출 업종서 늘어났다는 점서 청년 고용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AI에 업무를 위임하는 '자동화'방식으로 사용하는 업종에서 청년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보고서에서 최근 청년 고용 부진을 곧바로 AI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경력 중심의 채용이나 재택근무 확산 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팀장은 "AI 고노출 업종과 팬데믹 기간 중 채용이 빠르게 증가했던 업종이 상당 부분 중첩된다는 점에서 최근의 청년고용 감소를 모두 AI의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년 고용 부진이 가시화됨에 따라 AI에 대한 교육과 기술투자와 인재 양성 간 정책 지원이 균형점을 갖춰져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삼일 팀장은 "청년에게 다음 단계의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경력 기반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신규 채용 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보다는 경력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경력 형성 지원금'으로 정책 설계를 하는 방향이 있다"며 "기업은 정책적 관점서 AI를 단순히 인력 절감 수단보다 근로자 역량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을 유인하는 설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8.18 12:00손희연 기자

62년 맞은 산단공, AI전환 통한 조직 DNA 전환

산단공이 창립 62주년을 맞아 조직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3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AI와 데이터, KICOX의 업무 DNA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조직 AX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단공이 조직 혁신에 나선 배경에는 산업단지 AX가 있다”며 “산업통상부의 제조 AX(M.AX) 전략에 발맞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AX를 이끌어 가려면 이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조직 내부의 AX가 선제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단공은 이날 자체 수립한 'AX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 중장기 로드맵'과 'AI 업무혁신 교육체계'를 발표했다. 그간의 성과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바뀌는 산업 환경에 맞춰 AI와 데이터를 축으로 한 혁신 방향을 전 임직원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내부 공모전인 'AI 활용 워크플로 개선 경진대회' 수상 2개 팀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직원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발굴한 개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발굴된 아이디어는 보완을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노사도 뜻을 같이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면 노사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반복적·소모적 업무의 AI 전환 ▲체계적인 AI 교육 및 인센티브 제공 ▲AI 윤리기준 준수 등을 실천한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 AX 실천선언문'을 공개했다. 한편, 기업 성장과 산업단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 직원에 '2026 산단 대상'을 시상했다. 올해는 전국 사업장의 현장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자회사인 키콕스파트너스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자회사 상생협력 유공 포상'을 신설했다. 서울디지털드림타운(대형사업장 부문)과 부산녹산혁신지원센터(중소사업장 부문)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단공은 창립 62주년을 기점으로 조직 전반의 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여 직원이 정책 기획과 현장 소통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고, 이를 입주기업에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2026.08.17 15:50주문정 기자

리벨리온, '초기 투자사' KB증권과 IPO 완주한다…한투는 결별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기업공개(IPO) 공동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에서 KB증권으로 전격 교체했다. 기존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기술 유출 혐의로 리벨리온과 법적 공방 중인 디노티시아의 상장 주관을 맡자 이해상충 위험을 막기 위한 조치다. 1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최근 IPO 공동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에서 초기 투자자인 KB증권으로 변경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리벨리온의 공동 주관사 교체 배경에는 디노티시아와 법적 갈등이 있다. 디노티시아는 리벨리온과 최근 합병한 사피온코리아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정무경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현재 정무경 대표 등 디노티시아 임직원 3명은 사피온코리아 재직 시절 280억원 규모 AI 반도체 아키텍처 및 소스코드 등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양사가 기술 유출 건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이 디노티시아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직무 특성상 기업 핵심 기술 정보와 재무, 사업계획 등 민감한 내부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한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법적으로 예민한 관계인 두 기업을 동일한 증권사가 주관하는 것은 정보 유출과 이해상충 소지가 크다"며 "리벨리온 내부 법적 리스크 우려가 공동 주관사 교체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공동 주관사로 낙점된 KB증권은 리벨리온의 초기 투자사다. 주관사 재정비를 마친 리벨리온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금융 당국의 보수적 상장 심사 기조도 고려사항이다. 리벨리온은 차세대 반도체 '리벨(REBEL)'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최근 상장 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노이즈에 대해 당국이 보수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리벨리온 역시 여러 사례를 분석하며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신중하고 보수적 접근을 택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2026.08.17 06:00전화평 기자

K뷰티 품은 로레알이 한국을 'AI 혁신 허브'로 찜한 이유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8년 한국 패션·뷰티 기업 난다를 100% 인수하며 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품은 데 이어, 2024년 말에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로레알은 3CE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브랜드를 확보하면서 한국 뷰티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한국 기술과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기업과 디지털 눈썹 프린팅 기기와 피부 분석 디바이스를 공동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고 경험하는 방식까지 한국에서 실험하고 있다. 조이스 뤼 로레알코리아 CDMO(최고디지털마케팅책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을 로레알 그룹의 '전략적 혁신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생명공학과 제형 과학, AI 기술을 두루 갖춘 데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소비자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빠르고 정교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AI 기반 뷰티 경험을 시험하고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AI와 대화하며 화장품 찾는다…궁극적 경쟁력은 데이터” 뤼 CDMO는 AI가 현재 로레알의 소비자 경험부터 연구혁신(R&I), 오퍼레이션, 임직원의 업무 방식까지 광범위하게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이미 로레알의 모든 조직과 브랜드, 전문 업무 영역과 각 마켓 전반에 도입돼 있다”며 “AI 여정의 다음 장을 주도하기 위해 AI 기반 소비자 여정과 전문 직무, 임직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은 변화는 제품을 찾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포털이나 이커머스에서 검색어를 입력하고 제품을 비교했다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자연어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탐색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로레알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 같은 'AI 네이티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다. 뤼 CDMO는 “소비자들이 챗GPT 환경 내에서 직접 메이크업 룩을 탐색하고 실시간 가상 시착(VTO)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협업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혁신 영역과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케팅 영역까지 깊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뤼 CDMO는 “이러한 시대에 브랜드가 가질 수 있는 궁극적인 경쟁력은 바로 데이터에 있다”며 “AI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킨, 헤어, 두피, 피부 톤 등 모든 뷰티 카테고리에 걸쳐 소비자를 한층 깊이 이해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알은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가 검색 결과에서 브랜드와 제품의 노출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GEO는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제품을 추천할 때 정확한 브랜드·제품 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뤼 CDMO는 “GEO를 활용해 정교한 제품 추천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접점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파트너사들과 제품 지식 베이스를 공동 구축하고 AI로 소비자의 검색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로레알의 전략적 혁신 엔진…AI 뷰티 실험한다” 로레알이 AI와 뷰티테크 분야에서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는 한국이다. 뤼 CDMO는 한국을 로레알 그룹의 '전략적 혁신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뷰티 생태계는 생명공학, 제형 과학, 최첨단 AI 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정교한 얼리어답터로서 신속하고 수준 높은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회사와 국내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로레알은 프링커코리아와 디지털 눈썹 프린팅 디바이스 '3D 슈브로우(3D shu)'를 개발해 CES 2023에서 선보였으며, 나노엔텍과는 '랑콤 셀 바이오프린트'를 공동 개발해 CES 2025에서 공개했다. 랑콤 셀 바이오프린트는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활용해 약 5분 만에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잠재적인 노화 고민을 예측하며 특정 활성 성분에 대한 피부 반응성을 분석하는 기기다. 로레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로레알 빅뱅'을 통해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도 발굴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프로그램에 디지털 트랙을 신설했다.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과는 로레알 브랜드와 제품의 GEO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향수 특화 솔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뤼 CDMO는 “한국의 압도적인 디지털 리터러시와 역동적인 소비자 생태계는 소비자와 함께 새로운 AI 기반 뷰티 경험을 테스트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혁신 허브”라며 “소비자가 자신의 스킨케어 루틴에 적합한 제품을 보다 쉽게 검색하고 찾을 수 있도록 GEO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통해 향을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향수 특화 솔루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AI는 창의성 가속화 도구…브랜드 스토리는 인간의 영역” AI 확산이 마케터의 역할을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의 창의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로레알은 생성형 AI를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창의성 가속화 툴'로 정의하고 자체 생성형 AI 뷰티 콘텐츠 랩 '크리에이테크(CreAItech)'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 어도비, 오픈AI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의 AI 모델을 결합해 마케터가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뤼 CDMO는 “향후 마케팅에서 AI와 인간의 창의성은 대립하기보다는 서로의 강점을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해 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테크를 통해 마케터들이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수천 개의 에셋을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브랜드의 정체성과 소비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인간의 미묘한 감정에 공감하며 문화적 울림을 주는 스토리를 기획하는 뷰티 마케팅의 진수는 오직 인간만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며 “AI가 마케터들을 반복적이고 운영적인 업무에서 해방시켜 줌으로써 마케터들은 창작의 한계를 넓히고 소비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본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 역시 기술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뤼 CDMO는 “AI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는 압도적으로 우수하지만 소비자의 내면적 욕구를 읽어내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의 감성으로만 가능하다”며 “뷰티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정밀함과 인간 창의성의 감성을 결합하는 '양손잡이' 역량(Dual Muscles)의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인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끝없는 호기심과 전략적 민첩성”이라며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주는 협력적 파트너로 바라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6.08.14 15:38안희정 기자

한국기자협회, 창립 62주년 맞아 '신뢰 정보' 가치 강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의 급속한 확산으로 정보 생산·유통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열고 저널리즘의 본질적 가치인 사실 확인과 공정보도의 의미를 다시 짚었다. 한국기자협회는 창립기념일인 8월 17일을 앞두고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계와 정관계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미디어의 확산으로 정보량은 폭증하고 있지만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실 정보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이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신뢰와 공정이라는 언론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에서 취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장의 비판과 문제 제기를 정책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AI 대전환기를 맞아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출처 불명 콘텐츠가 대량 확산되는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 기술 수준이 아무리 높아지더라도 진실을 발굴하는 출발점은 결국 기자들의 현장 취재와 검증 활동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 의장은 AI가 언론사의 취재 결과물과 기사 데이터를 활용하는 문제에 대한 언론계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AI 기본법 관련 후속 논의 과정에서 현업 기자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기사는 시민의 삶을 지키고 공동체를 진전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국회 역시 언론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기념사에서 협회 창립의 역사적 의미를 환기했다. 그는 1964년 군사독재 시기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한 구심점으로 출범한 기자협회의 정신이 오늘의 협회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하며, 선배 언론인들의 투쟁과 신념, 실천이 지금까지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기자협회 5대 강령인 ▲언론자유 수호 ▲기자 자질향상 ▲기자 권익옹호 ▲조국의 평화통일 ▲국제교류 강화를 다시 상기시키며, 언론자유는 한 번 획득하면 영구적으로 보장되는 권리가 아니라 지속적인 각성과 실천을 통해 지켜내야 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회원들 역시 언론자유와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계속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진행됐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신용회복위원장과 백종우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은경 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제가 기자 분들께 감사패를 드려야 하는데 거꾸로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기도 하고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저희와 기자협회의 가치 실현에 더 많은 기자 분들께서 동참해주시면 사람 살리는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백종우 단장도 "정신건강보도 가이드라인을 기자협회와 함께 만들어 현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의사보다 기자를 훨씬 많이 만나다 보니 기자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62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희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반에는 '서재필방' 4행시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기자협회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프레스센터 내 기자실을 새롭게 개관하고, 서재필 선생의 언론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공간명을 '서재필방'으로 정했다. 이후 7월 말 창립 62주년과 기자실 개관을 기념해 '서재필방' 4행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270건의 응모작 가운데 우수상 3건과 장려상 27건을 선정했다. 기념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협회 창립 당시 채택된 선언문 낭독이 진행됐다. 박지은 강원도민일보 기자와 손석민 SBS 기자는 "정의와 책임에 바탕을 둔 우리들의 단결된 힘은 어떠한 권력, 어떠한 위력에도 굴치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며 "일선 기자들은 오늘 기자협회를 창립한다"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초심과 시대적 책무를 다시 환기했다.

2026.08.14 15:28남혁우 기자

"인테리어 상담할 때 AI·3D 구현 이미지 주의하세요"

"AI와 3D로 구현된 이미지가 정교하더라도 이를 최종 시공 기준으로 봐서는 안 돼요." 한국프롭테크포럼 AI인테리어협의는 AI·3D 기반 인테리어 상담과 계약 과정에서 소비자가 사전에 확인해야 할 주요 내용을 담은 'AI 인테리어 상담 전 소비자 확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는 소비자가 디지털 상담 환경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듣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의 기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안내 등을 참고해 주요 확인사항을 정리했다. 가이드라인은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을 ▲계약상 공사·하자보수 책임 주체 ▲견적에 포함된 공사 범위 ▲자재의 제품명·모델명·규격 ▲3D 이미지와 최종 계약 문서 ▲추가 공사와 사전 서면 승인 ▲공사 일정과 지연 처리 기준 ▲하자보수 책임 주체·기간·범위 ▲도면·사진·3D 설계자료의 관리 등 8개 항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AI와 3D로 구현된 이미지가 정교하더라도 이를 최종 시공 기준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가 제안한 배치안이나 스타일링 역시 계약을 대체할 수 없는 만큼, 실제 자재와 규격, 가구의 개폐 간섭, 통로 폭 등을 확인하고 평면배치도·자재표·견적서·시공 범위표·변경사항 확인서 등으로 최종 기준을 문서화할 것을 권고했다. 공간정보 관리도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협의회는 평면도와 3D 설계자료가 특정 주거공간의 구조와 거주자의 생활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만큼, 소비자가 자료의 저장 위치와 관리 사업자, 접근 주체, 이용 목적, 보관기간 및 삭제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버가 국내 또는 해외 어디에 위치하는지, 해외 사업자나 3D 설계 솔루션·클라우드 사업자 등이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지, 상담·시공 외에 통계나 서비스 개선, AI 학습 등에 활용되는지도 주요 확인사항으로 제시했다. 다만 해외에 자료가 저장된다는 사실 자체가 곧 서비스의 안전성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시했다. 저장 국가와 실제 처리 사업자, 접근 주체가 달라질 경우 소비자가 자료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주성 한국프롭테크포럼 AI인테리어협의회 회장은 “AI와 3D 기술이 인테리어 상담의 편의성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지만, 소비자는 화면에 구현된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시공의 기준이 되는 계약 문서와 자신의 도면·3D 설계자료가 어떻게 관리되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6.08.14 10:38백봉삼 기자

김재수 전 KISTI 원장, 연구자→기관장→교수→벤처 대표로 변신

"사업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R&D 사업화를 실천해보자는 간절한 바람이 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줄 몰랐다. 인생 2막을 R&D 연구자에서 벤처 사업가로 여는 계기가 됐다." 13일 열린 미션크리티컬 AI 전문기업 투비유니콘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재수 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이 벤처 대표 도전에 나서며 던진 각오다. 김 신임 대표와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24년, 34년간 재직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에서 원장직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뒤 그해 9월 1일부터는 모교인 홍익대 교단에 섰다. 이후 1년 반만인 올해 1월 다시, 모든 걸 내려놓고 벤처의 길을 선택했다. 투비유니콘은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윤진욱·김재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윤진욱 대표는 사업총괄과 재난안전 분야 현장 네트워크를, 김재수 신임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시맨틱 AI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 대외 정책 협력 분야를 전담한다. 투비유니콘은 초거대언어모델(TBU-LLM)과 영상·공간 데이터에서 의미 정보를 추출하는 시맨틱 AI 기술을 기반으로 재난 안전 분야의 미션크리티컬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해 11월 김찬호 KISTI 전문위원 등 3명과 함께 '바보야, 문제는 사업화야'라는 책을 펴냈다"며 "이 저술 이유가 제2의 삶으로 벤처를 선택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R&D 성과가 논문이나 특허내고 끝나선 안된다. 그런데 연구만 하다보니, 그래선 안된다는 걸 사실 잘 몰랐다. 연구소에만 있다, 사회에 나와 기업속에 들어가 깊숙히 겪어보니, 정말 필요한 기술인데 왜 이렇게 기술들이 사장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김 신임 대표는 "R&D도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기업 현장에서 보니 사업화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저술 동기과 벤처 선택에 대한 깨달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서에서 김 신임 대표는 R&D로 나온 성과를 어떻게 하면 사업화에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방법론을 주로 다뤘다. 휴렛패커드의 리턴맵을 예시로 들며, 초기투자와 회수까지의 과정을 강조했다. 특히, 살아있는 기술 사업화 바이블로 남기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R&D 성과를 사업화하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업화에 성공할 것인가를 챕터별로 썼다. 사실 국가 R&D는 공공성도 있기에, 특히 원천 연구는 돈이 안돼도 해야한다는 학계 주장에 대해 좀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효과를 봐야 한다." 김 신임 대표는 2021년~ 2024년 8월까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을 역임했다. 1985년 홍익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한국외국어대에서 전자계산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9년 홍익대에서 전자전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KISTI 연구원으로 들어가,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 융합기술연구본부장, 첨단정보융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6.08.13 22:25박희범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출시 코앞' 아이폰 듀오, 닛토보 'T-글래스' 확보 변수 부상

조항목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신선식품 유통 새 기준 세울 것"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AI 활용의 덫

중국 손잡는 유럽車…뒤집힌 자동차 기술 주도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