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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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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안 1위' 지슨, 코스닥 간다…"글로벌 기업 도약"

보안기업 지슨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기업공개(IPO) 추진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속도를 내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본격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지슨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키움제8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IPO 절차에 나선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키움제8호스팩의 최대 주주는 현재 지슨의 최대주주인 한동진 대표다. 한 대표 보유 지분은 19.56%다. 합병 완료 시 최대주주는 한동진 대표로 변경된다. 합병비율은 지슨이 2.8499601, 키움제8호스팩이 1이다. 1주당 합병가액은 지슨이 5천700원, 키움제8호스팩이 2천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천938만8천223주다. 지슨은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전파 분석과 열원 분석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12월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이번에 승인받아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지슨은 도청 방지와 불법촬영 탐지, 무선 백도어 대응 등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공공시장에서 보안 부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주요 정부부처가 지슨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알파(Alpha)-I'를 출시해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무선 백도어 솔루션은 금융권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이 외에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도 지하철, 관광 명소, 공중화장실, 대학교 등으로 공급 범위를 넓혔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따르면, 첨단 보안 기술 트렌드는 단순히 전문 인력에 의존해 위협 요소를 탐지하기만 하는 수준을 넘어, 자동화된 시스템과 보안관제 체계를 통해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보안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슨의 보안 솔루션은 모두 고도화된 관제 체계를 바탕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어, 최근의 보안 트렌드에 부합해 미래 성장성이 더욱 주목된다. 해외 시장에서도 지슨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최근 3년간 해외 수출액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했으며, 동남아·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수출 실적도 매년 평균 40% 이상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끊임없는 성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1위 기업에서 세계 보안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4.14 09:00김미정

"고교생 AI 인재 양성"…KOSA, 덕일전자공고와 산학협력 강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교생 AI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다. KOSA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덕일전자공업고등학교와 미래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고교 단계부터 AI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산업 현장의 실무 중심 교육 제공을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체계적인 인재 육성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교생 맞춤형 AI‧SW 교육과정 공동 개발 ▲실무 중심의 AI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고교생 대상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현장실습 기회 제공 ▲고졸 인재 채용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산업계와 교육 현장을 긴밀히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KOSA 산하 AI·SW교육센터 '케이스타(KSTA)'는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프로젝트 실습을 통해 매년 3천여 명의 신입 개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KOSA는 이러한 전문 교육 노하우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적용해 고교 단계부터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KOSA는 이번 덕일전자공고와의 협약을 AI·SW 교육 혁신의 첫 단추로 삼아 전국의 특성화고와 추가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고졸 인재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KOSA 박연정 전무는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는 시대에 고교생들에게 실전형 AI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SW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3 12:08한정호

KISTI 박경석 박사 "AI모델 붕괴, 각자 대응 외 답 없나…AI 망치는 건 AI 자신"

"최근 불거진 AI모델 붕괴는 빅테크가 개발한 모형(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각 기업이 보유한 '현실성 있는' 데이터로 튜닝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충청지원이 주관한 제22차 방위산업지식연구회(회장 이계광) 월례모임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KISTI 슈퍼컴퓨팅기술개발센터 박경석 책임연구원(박사)은 강연 끝자락에 'AI모델 붕괴론'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책임은 "AI가 스스로 반복 학습하며 생성한 데이터가 저품질이거나, 납득이 안되는 결과를 출력하는 모델 붕괴 현상은 데이터 생성량 증가와 밀접하다"며 "AI를 망치는 것은 결국 AI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박 책임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든 빅테크들도 고민은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 것 외에는 없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각자 튜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책임은 또 "AI 확산은 산업계를 넘어 국방과 방산 분야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며 국방분야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한 사례로 '팔란티어' 모델을 추천했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국방·정보기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방 AI 활용 모델이다. 박 책임은 “AI 기반 하드웨어 개발이나 기존 시스템의 지능화를 통해, 국방 전반의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박진확 박사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시험장비 및 지원사업 ▲KAIST 융복합연구센터(CRC) 이채석 연구교수는 재난안전을 위한 AI공간정보 혁신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첨단기술과 주소정보를 융합한 소방관 119 구조 공간 정보와 실시간 실내외 길안내 서비스, 인천공항 주차장 위치 탐색 등을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 교수는 "인간과 흡사한 AGI를 만들기 보다는 초능력을 가진 AGI에 관심이 많다"며 "공간정보는 AI가 모든 환경을 인지하고 있어야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한 길안내가 가능한 인프라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폐회 인사말에서 이계광 연구회장은 사우디 경찰청과의 사업 협력 진척에 대해 설명하며 "IMF 때도 그랬듯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기회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머리를 맞대고, 더 논의하고 준비하자"고 말했다.

2025.04.11 15:56박희범

[AI는 지금] "딥마인드만으론 부족해"…英 정부, 韓과 'AI 전략동맹' 모색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의 중심축을 '안전'에서 '기회'로 전환한 가운데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선점하기 위한 실리 중심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은 한국과의 기술·산업 협력 확대 전략과도 맞물리며 양국 간 AI 공조 구도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키어 스타머 총리 주도로 미국 주도의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밀렸던 기조를 전환하고 정책·산업·인프라 전방위 전략을 통해 주도권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영국은 이미 1조 달러(한화 약 1천조원) 규모의 기술 산업을 보유하고 여러 지표에서 세계 3위권 AI 강국으로 꼽힌다. 유럽 내에서는 유니콘 기업 수 1위를 기록 중인 핵심 시장이다. 또 오픈AI의 경쟁자로 꼽히는 구글 딥마인드를 배출한 국가로, 기초과학과 컴퓨팅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보완적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위상을 토대로 최근 '기회 중심 AI 전략'을 공식화하고 한국과의 정책·산업 협력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 주최로 열린 'AI 테크' 행사에서는 'UK AI 기회 행동계획(UK AI Opportunities Action Plan)'이 소개됐으며 양국 간 협력 방향성과 민관 네트워크 확대 필요성이 공유됐다. "안전에서 기회로"…英 대사관, 韓 AI 생태계와 공조 나선 이유 이날 세라 맥과이어 주한영국대사관 기술·디지털 무역 참사관은 영국 정부의 AI 전략 기조 전환, 그 배경, 한국과의 제도적 협력 가능성을 직접 설명했다. 영국의 AI 정책은 지난 2023년 11월 런던에서 열린 첫 AI 안전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출발했다. 당시에는 '안전(safety)'이 핵심 기조였으나 이후 지난해 서울, 올해 파리에서 잇따라 열린 정상회의를 거치며 국제 논의는 '성장'과 '기회' 중심으로 확장됐다. 영국 역시 기존 AI 안전연구소의 명칭을 최근 'AI 보안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로 변경하며 자국 전략의 우선순위를 위험 관리에서 경쟁력 확보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 같은 방향성을 구체화한 것이 지난 1월 영국 총리실 산하 AI 고문인 맷 클리퍼드가 주도한 'AI 기회 행동계획'이다. 클리퍼드는 딥테크 액셀러레이터인 엔터피리뉴어 퍼스트(Entrepreneur First)의 창업자 출신으로, 현 정부의 기술 전략 구상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다. 클리퍼드 고문의 계획은 ▲컴퓨트 인프라 확장 ▲공공·민간 AI 도입 가속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투자 확대 ▲AI 성장 구역 조성 ▲영국산 AI 유니콘 육성 등 다섯 가지 전략 축으로 구성된다. 각 축은 독립적으로 정책화돼 추진되며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핵심은 컴퓨트 인프라 확충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차원의 컴퓨트 역량을 현재 대비 20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조달 프로세스도 올해 안에 착수된다. 최근 AI 기술 진보가 대부분 대규모 컴퓨트 자원의 확보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정책 배경으로 작용했다. AI 성장 구역도 주목된다. 이 구역은 고성능 컴퓨팅과 전력 인프라 등 핵심 기반 시설을 우선 구축해 관련 산업의 입지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과학단지나 창업 허브를 넘어 AI 기업들이 실제 입주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첫 시범 구역은 옥스퍼드셔 컬햄 지역에 지정됐으며 향후 성과에 따라 단계적 확대가 예고돼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자국 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제도화해 기술 파트너십을 다층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체결된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이다. 이후 양국은 매년 장관급 디지털 포럼을 열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한국에서 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맥과이어 참사관은 "양국이 데이터 활용, AI 윤리, 기술 규제 등에서 정책적 정렬(alignment)을 이루면 기업들은 중복 규제 없이 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규제 일치화'는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에도 실질적인 진입장벽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정책 협력뿐 아니라 기업 간 실무 연결과 시장 진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반도체 협력 포럼인 '세미콘 코리아 2024'를 통해 영국 기업들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 2월에는 국내 기업들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지원을 통해 현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협력 파트너 발굴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구조는 양국이 가진 기술 역량의 상호보완성과도 맞물린다. 영국은 AI 알고리즘, 기초 과학, 사이버보안 분야에, 한국은 반도체, 통신, 로보틱스 등 하드웨어 인프라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AI 상용화에는 이 두 축이 모두 필수인 만큼, 협력 기반의 산업 융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주한영국대사관은 기술·디지털 무역팀을 중심으로 정책 협력뿐 아니라 기업 지원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세라 맥과이어 참사관은 "AI는 더 이상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성장 전략 그 자체"라며 "우리는 한국과의 협력을 두고 기술 혁신뿐 아니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기술 해석력에서 신뢰까지"…현장서 본 양국 AI 협력, 조건은? 이날 행사에서는 정책·제도 논의를 넘어 기업 간 실질적 협력과 기술 매칭의 현실적인 조건을 짚은 인트라링크의 현장 제언도 소개됐다. 영국계 테크 컨설팅사 인트라링크(IntaLink)는 35년간 아시아 시장 내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을 지원해온 실무 중심 조직으로, 알렉산드라 구가이 디렉터는 AI·양자기술·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분야에서 한-영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구가이 디렉터는 국내 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완비와 함께 기술 도입 시 적용 가능성을 빠르게 판단하는 '기술 해석력'을 꼽았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이해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현재 한-영 협력 유망 분야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최적화 ▲산업용 AI 툴 ▲양자 AI 등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 기반의 수요와 맞물려 공정 혁신을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단순 데모를 넘어 시범 적용과 상용 계약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구가이 디렉터는 양국의 협력이 단기간에 성사되기 위해선 기업 간 이해의 정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트라링크는 영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초기 기술 검증(POC)부터 비밀유지 계약(NDA) 체결, 공동 개발, 라이선싱 계약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기술을 매칭한다. 기술 적용의 현실성을 판단하기 위해 양측 엔지니어 간 1:1 기술 검토까지 포함하는 것이 이들의 표준 프로세스다. 다만 협력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장벽도 있다. 구가이 디렉터는 "많은 기업들이 시장을 너무 단순하게 이해하고 'C레벨' 간의 한두 번 미팅으로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기대한다"며 "실제 사용 부서의 수요와 엔지니어의 검토 없이 결정권자 접점만으로는 협력 성사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에너지 효율성, 운영비 절감 등의 지표에 대한 영국 기업들의 이해가 부족할 경우에도 도입이 지연되기 쉽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술 제안 단계부터 에너지 소비량과 효율 효과를 시각화한 대시보드 등을 함께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기술 협력에서도 '지속가능성'이 주요 검토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흐름이다. 단기 성과보다 신뢰 구축에 기반한 장기 파트너십이 효과적이라는 교훈 역시 제시된다. 구가이 디렉터는 "특히 양자기술 분야는 영국이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환경, 인프라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 제휴보다는 장기 협력이 더욱 생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실제 계약까지의 전환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1~2개월 내 NDA 및 테스트 계약을 체결하고 약 6개월 안에 상용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또 두 나라의 협력 범위는 대기업을 넘어 지방 중견 제조업체들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에너지 모니터링, 운영 자동화, 산업용 AI 최적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를 함께 검토하는 방식이다. 알렉산드라 구가이 인트라링크 디렉터는 "영국과 한국의 AI 협력은 결국 기업 간의 실질적인 연결을 통해 이뤄진다"며 "정책과 비전 뒤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협력의 장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1 13:28조이환

TTA, 국제표준 기반'AI 신뢰성 검인증' 제도 고도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신뢰도 제고와 함께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실효적 인증 제도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 신뢰성 검인증 제도(CAT)를 국제표준 기반으로 고도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CAT는 민간 주도로 AI 신뢰성 확보에 대한 글로벌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3년 국내 최초로 제정된 '인공지능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TTAK.KO-10.1497)' 단체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지난해 정식 운영 이후 현재까지 7건의 인증부여와 39건의 검증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9일 이뤄진 CAT 제도 고도화는 국내 AI 산업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검·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업 규모와 기술의 위험도에 따라 심사 시험 기준을 차등 적용해 기업의 과도한 부담을 완화하고 실효적인 신뢰성 확보를 지원케 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글로벌 호환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시험 기준을 분류 및 고도화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증 대상을 인공지능 시스템, AI 사업자, AI 이용자로 세분화하고 각 대상에 따라 ▲AI 시스템의 위험관리 체계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AI 거버넌스 요소에 대해 표준 적합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기존 문서와 절차 심사 위주의 평가에서 나아가 AI 시스템이 내포한 위험요소 평가를 위한 실 운영 환경에서의 시스템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기능·성능 시험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사의 기술 수준과 운영 여건에 맞춰 AI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시스템 및 기업의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술, 조직 운영 및 책임 체계에 걸쳐 AI 안전·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사항 위주의 점검을 통해 기업 내외부의 기술 경영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이밖에 TTA는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안내서' 개발과 배포, 국내 최초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운영 등 국내 AI 안전 신뢰성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본법 하위법령 정비 TF에 참여해 실효성 있는 제도 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AI안전연구소,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과도 협력 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CAT 제도는 국내외 AI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가 기준을 고도화하며, 민간의 자율적인 신뢰성 확보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는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인증 제도”라며 “앞으로도 TTA가 보유한 시험 인증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요구에 맞춰 품질, 보안 등 AI 전 분야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국내 대표 AI 검인증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1 09:29박수형

황종성 NIA 원장 "韓, AI G3 되려면 데이터 강국부터 돼야"

"한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데이터 강국'부터 돼야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야 우수한 모델과 서비스, 연구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북아공동체ICT조찬포럼'에서 데이터 기반의 AI 전략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를 공공 자원으로 보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야 글로벌 AI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황 원장은 국가 간 AI 격차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AI 성능 핵심이 모델보다 양질의 학습 데이터에 있다는 설명이다. 빅테크 중심의 AI 성과도 데이터 독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황 원장은 "AI는 기술 그 자체로 독립 성장한 게 아니다"며 "양질의 데이터를 바타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데이터의 산물 혹은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존재"라며 "데이터 품질이 AI 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간 AI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AI 경쟁을 마냥 기술 경쟁으로만 봐선 안 된다"며 "AI 경쟁서 승리하려면 데이터를 국가 자원으로 봐야 하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시장에서 사고파는 상품이 아닌 모두 접근 가능한 공공 자원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개발 핵심 요소인 데이터와 컴퓨팅, 전력 중 데이터가 가장 근본적인 AI 인프라라는 점도 강조했다. NIA의 국가 차원 AI 데이터 인프라(NDI)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NDI는 데이터 관리, 활용, 주권 등 3개 층위로 구성됐다. AI 친화적 데이터 구조와 전 분야 확산을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실제 구성에는 카탈로그 기반 데이터, 이력 추적 시스템, 인증·보안 체계 등이 포함된다. 향후 데이터 권리를 대리하는 '데이터 대리인 시스템'도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강국이 되는 것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기술 전략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혁신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9 15:09김미정

가수 지드래곤, KAIST와 공동 연구도…프로젝트 2건 추진

가수 지드래곤이 KAIST와 공동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 2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인공지능(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대표 최용호)과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현판식을 KAIST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첨단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AI엔터테크 연구센터는 오는 3분기 출범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미래형 K-컬처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KAIST의 이번 연구센터 출범 목적이다. 특히, KAIST는 현재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역할도 하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공동으로 진행할 과제를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에 제안, 2건이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나델라 CEO와 AI 엔터테크의 글로벌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는 “AI 엔터테크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도전정신과 연구 DNA가 엔터테크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09 14:51박희범

지질자원연-포스코홀딩스, AI활용한 핵심광물 공동개발 나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이 포스코홀딩스(회장 장인화)와 AI를 적극 활용한 광물 탐사 및 추출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은 지난 4일 이를 위한 양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방산 등 주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이번 협약 배경이다.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핵심광물 자원탐사 및 평가기술과 관련한 디지털 및 AI 기술 개발 △선광, 제련, 정련, 재자원화 등 핵심광물 추출기술 개발 △저품위 자원 활용기술 등 핵심광물 관련 미래기술 개발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심광물 관련 국내외 산∙학∙연∙관 네트워크 공유 및 상호 인적자원 교류 △해외자원 활용 등 핵심광물 기술 개발의 시너지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강화 등의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 이평구 원장은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한 자원 탐사 및 평가 기술 개발은 기존의 핵심광물 관련 기술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 원장은 "저품위 자원 활용기술 개발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원 회수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자연은 광물 자원 탐사, 개발 및 활용의 전주기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 중이다. 또 핵심광물 관련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드론, 3D 지질모델링 등 스마트마이닝 신기술 기반의 탐사기술 개발을 비롯해 달 자원 개발, 해저 희토류 탐사 등 다양한 자원 탐사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5.04.08 23:39박희범

AI 시대, 데이터 폭발적 증가…냉각 기술에 '주목'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장비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냉각 기술의 필요성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국내 첨단기술 인력 양성에 힘쓰는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데이터센터 전문 세미나를 진행한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다음 달 23일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개발 및 구축 사례와 효율적 운영방안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조·냉각 시스템부터 액침냉각·액침냉각유, 무정전전원장치(UPS), 히트펌프, 액화가스(LNG) 냉열·지열 등 데이터센터 관련 내용들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최근 AI와 미디어의 발달로 생성되는 데이터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서버·스토리지 및 기타 네트워킹 장비의 과열을 방지하는 냉각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냉각시스템은 ▲바닥 설계 ▲에어컨 장치 ▲액체·액침 냉각 솔루션 ▲LNG 기화 냉열 기술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히트펌프 기술 ▲상승 및 외부 차가운 공기를 활용하는 프리쿨링 냉각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장비 수명을 연장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필수적 요소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9억 달러(한화 23조3천968억원) 수준에 그쳤던 전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가 2032년에는 약 3배 성장한 517억 달러(한화 76조7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서치네스터는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및 솔루션 시장이 지난해 약 212억 달러(한화 31조2천339억원) 규모에서 2037년 약 1천351억5천만 달러(한화 199조1천1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방식 비교와 냉각 설비·설치 기준 ▲발열 서버 냉각 장치용 하이브리드 UPS 및 AI 데이터센터용 파워솔루션 소개 ▲데이터센터 전용 액침냉각유 개발과 상용화 방안 ▲데이터센터 통합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밀도 서버랙 냉각방식 설계사례 ▲액침냉각 폐열 활용 흡착식 히트펌프 기술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방안 ▲LNG 냉열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개발 및 성능평가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LNG 기화 냉열과 지열 에너지 융합 기술 개발 및 실증사례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ecf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2-545-4020)로 문의하면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경제적 효율성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을 통한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은 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해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AI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인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 증대와 더불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8 10:46한정호

박재영 KEA 신임 상근부회장 "AI 전환 촉진…규제·제도 개선 역할"

박재영 신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상근부회장은 7일 “핵심 분야 인공지능(AI) 전환을 촉진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규제·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트럼프 발 미국 우선주의 강화로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더불어 물리적 AI 확산 등 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미국과 EU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ESG 경영·탄소중립·데이터 규제·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 등 새로운 패러다임도 우리 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진흥회는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산업계와 정부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진흥회는 산업과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협력자로서, 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동성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자원부 재정기획팀장, 지식경제부 산업기술기반팀장·신재생에너지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창의산업정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제조산업정책관·감사관 등 에너지·산업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대통령비서실과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에서 폭넓은 산업분야 경험을 쌓았다. 산업부 재직 시절 에너지 분야와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개최한 이사회에서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돼 7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에 들어갔다.

2025.04.07 17:55주문정

생성형 AI로 겨루는 이색 그림 그리기 대회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색 그림그리기 대회가 마련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7일부터 14일까지 'AI와 함께하는 주니어닥터 과학상상 그림 그리기 대회' 참자가를 모집한다. 그리기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닷새 간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연계, 19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빛탑 부근 야외무대에서는 참가자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생성형 AI 활용 영상교육'의 온라인 링크(QR)가 선공개된다. AI 툴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 제출 기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 1인당 최대 1점을 이미지 파일(jpg, png)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 중 총 30점의 수상작을 선정,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2명), 대전광역시장상(4명), KBSI 원장상(24명)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 방법은 생성형 AI 활용 방법을 담아 제공되는 교육 영상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AI 툴을 활용해 상상 속 과학 미래를 그려 제출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참가 접수도 가능하다.

2025.04.07 09:01박희범

[기고] 인도의 AI 각성, 스타트업 중심 기술 주권 구축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은 글로벌 AI 지형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이는 인도가 자국의 AI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제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스타트업을 두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은 인도 내 AI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기존에는 AI가 주로 경제 성장과 디지털화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글로벌 경쟁에서 핵심적인 전략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도의 정책 결정자들은 이제 외국 기술을 수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자국 내 혁신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딥시크는 또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인도에 던졌다. 막대한 자금 없이도 기술 혁신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인도의 국가 전략에 변화를 촉발했고 정부는 글로벌 AI 강자들에 도전할 수 있는 자국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디지털 식민주의(digital colonialism)'에 대한 인도의 경각심이 자리하고 있다. 미중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도는 외국에서 개발된 기술의 단순 소비 시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주권(AI sovereignty)', 즉 자국의 모델을 만들고 자국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겠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인식은 올해와 내년의 인도 정부 예산안에도 반영됐다.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인 '인도 AI 미션(IndiaAI Mission)'에 할당된 예산은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2억4천만 달러(한화 약 3천240억원)에 이르렀다. 이 예산은 AI 인프라 구축, 컴퓨팅 자원 확충, 양질의 데이터셋 접근성 확보 등 민간 혁신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딥시크의 등장 이후 인도 정부는 대규모 및 소규모 언어모델, 인도 특화 멀티모달 시스템 등 자국형 AI 모델 개발을 위한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서 학습용 데이터 및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접근까지 보장하고 있다. 동시에 인도는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AI 기술 훈련 프로그램, 연구 센터 설립, 학계-산업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엔지니어와 과학자의 인재풀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는 더 이상 AI 기술의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자이자 수출국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과거 미국과 중국 기술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국의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적 전환이다. 정부는 이들 스타트업이 위험을 줄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정책, 인프라 측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AI 개발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막대한 연산 자원의 확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보유량을 1만 개에서 1만8천 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A100' 및 'H100'과 같은 최신 모델도 포함된다. 이러한 GPU 자원은 스타트업에게 매우 저렴한 가격인 시간 단위당 약 100루피(한화 약 1천500원)로 제공되며 정부가 전체 비용의 약 40%를 보조한다. 이로써 인도의 연산 능력은 오픈AI '챗GPT' 훈련 규모에 근접하게 됐고 딥시크를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도는 '인도 AI 컴퓨트(IndiaAI Compute)'라는 중앙화된 AI 컴퓨팅 포털을 개설해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이 GPU 클러스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AI코샤(AIKosha)'라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도구·모델 플랫폼을 출범시켜 비개인 데이터셋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인도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도와 한국 간 AI 협력 가능성도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모두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AI 주권을 중요시하며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기술 기업인 네이버 또한 '소버린 AI'를 기치로 자국형 AI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는 인도의 노선과도 일맥상통한다. 양국의 전략적 정렬은 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인도의 스타트업 중심 AI 생태계와 방대한 데이터 인프라, 한국의 첨단 컴퓨팅 및 연구개발(R&D) 역량이 결합되면 인재 교류, 공동 연구, 국경을 넘는 혁신이 현실화될 수 있다. 한국의 AI 개발자들은 인도의 풍부하고 다양한 데이터셋을 활용할 수 있고 인도 스타트업은 한국의 기술 및 투자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인도의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은 한국에 매우 자연스러운 협력 파트너로 작용한다. 미중 기술 모델 경쟁이 야기하는 긴장감과는 달리 인도는 민주적 가치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지향적 국가다. AI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지정학적 경쟁에서 이러한 파트너십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인도는 한국을 단순한 기술 동맹국이 아니라 주권을 존중하고 혁신을 추구하며 협력을 우선시하는 '가치 공유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양국의 AI 협력은 경제적 기회 그 이상이며 지정학적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 인도의 AI 각성은 단순한 추격이 아닌 판을 바꾸기 위한 전략적 도전이다. 스타트업을 중심에 두고 국가의 적극적 지원을 결합한 인도식 기술 주권 모델은 기존 미중 중심의 글로벌 AI 질서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에도 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공동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된다. 인도와 한국이 함께 한다면 글로벌 AI 혁신의 지평을 넓히고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가진 새로운 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술 패권은 강대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비전, 독립성, 신뢰를 바탕으로 직접 구축하는 자의 몫이다.

2025.04.03 18:43라지브 쿠마르

"산업 AI가 국가 경쟁력"…한국공학한림원 기술 포럼 개최

한국공학한림원은 3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딥시크 충격, 우리나라 산업AI의 나아갈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제278회 NAEK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들과 관련 분야 산·학·연 종사자들, 공학한림원 회원을 포함해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AI 추론 모델 'R1'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도 함께 다뤘다. 기조 연사로는 AI 분야 전문가인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 사장과 백은옥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나섰다. 구현모 전 대표는 인프라, 인재,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선진국 중국의 다양한 산업 개발·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후 앞으로의 산업 AI 발전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국내 산업 AI를 위한 제언을 덧붙였다. 구 전 대표는 특히 "AI 적용을 공정 효율화 관점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 고객 케어, 연구개발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쉬운 것부터 빨리 적용하고, 인프라 및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은옥 교수는 오픈AI와 비교한 딥시크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설명하고, 6위 수준의 한국의 AI 경쟁력에 대해서 분석했다. 이어 경량형 언어모델(SLLM)의 적극적인 활용과 교육을 통한 사내 전문가의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산업 AI의 육성 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로는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 강남우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이 참여하여 산업계, 학계, 정부 측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윤제용 NAEK 포럼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산업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며, 기업과 정부, 학계가 협력하여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학한림원의 NAEK 포럼은 1998년부터 시작된 한국공학한림원의 대표적인 정책 토론회다. 연 6회 개최되고 있다.

2025.03.31 17:32신영빈

[문정원 이슈 리포트] AI, 문화·예술·스포츠의 경계를 넘다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하는 '문화정보 이슈리포트'의 2025년 제1호가 최근 공개됐다. 이번 리포트는 여현덕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지스쿨(GᐨSchool) 원장이 집필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문화·예술·스포츠 전반에 가져오는 혁신과 미래 방향을 분석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여 교수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 지능'의 관점에서 해석하며, 인간과 AI의 새로운 역할 구도를 제안하고 있다. 여 교수는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력을 확장시키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창작 방식, 감상 경험, 경기 전략 등에서 본질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보를 감지하고 분류하는 단계를 넘어, AI는 생성형, 추론형, 피지컬 AI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악, 영상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며, '달리(DALL·E)',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과 같은 도구들은 예술 창작과 광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는 콘텐츠 몰입도를 극대화하는데, 오픈AI의 '소라(Sora)'는 사실적이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을 생성하며 고품질 영상 창작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GPT-4V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설명하는 기능까지 갖추며 예술 감상의 방식을 새롭게 제안하고 있다. 추론형 AI는 단순 생성에서 나아가 의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하고, 예술 작품의 철학적 배경이나 감정선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다. AI 화가 '아이다(Ai-Da)'는 시야에 들어온 장면을 해석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해 자율적인 창작이 가능하다. 음악 분야에서도 '뮤버트(Mubert)'는 로열티 프리 음악을 자동으로 제작하며, '딥바흐(DeepBach)'는 음악 이론을 학습해 바흐 스타일의 새로운 곡을 창작한다. 이처럼 AI는 창작의 주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예술의 범위와 형태를 확장시키고 있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공연·전시·안내 등에서 활발하게 실험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와 '스팟'은 인간처럼 춤을 추며 감성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감정 인식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페퍼(Pepper)'는 박물관에서 관람객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런던 테이트모던은 AI로 관객의 감정을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시를 기획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공연장 '스피어(Sphere)'는 실시간 조명과 음향 조절로 몰입형 공연을 구현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도 AI 도입으로 본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선수의 움직임, 호흡,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상 위험을 예측하거나 개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도입돼, AI가 선수와 공의 위치를 분석하고 오프사이드 여부를 즉시 판단했다. 기술은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을 제공했다. 딥마인드는 축구 로봇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골을 넣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행동까지 학습하게 했다. AI는 경기 중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감독에게 전달하며, 전략 수립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AI 코치'라는 새로운 직군이 등장하고 있으며, 인간 감독은 데이터 분석과 전략 설계를 AI와 협업하면서 더 감성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여 교수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감독은 단순한 전술가를 넘어, 감성과 데이터를 겸비한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 교수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키워드로 '협업지능(CQ: Collaborative Intelligence)'을 제시한다. AI와 인간은 서로의 한계를 보완하며 함께 일할 때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판정처럼 맥락과 해석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AI는 참고 도구로 활용되며, 최종 판단은 인간이 내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데이터 오류, 알고리즘 편향, 기술적 오작동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인간의 직관과 판단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 교수는 몇 가지 정책적 제언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오픈소스 기반의 저비용·고성능 AI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초기 기술 발전 단계에서는 정부가 과도한 규제를 지양하는 '가벼운 터치(light touch)'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결합한 디지털 기술은 생생한 문화 체험을 가능하게 하며, 누구나 AI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AI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연한 정책 마련, 그리고 한류 콘텐츠와 AI 기술의 전략적 결합을 통해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화정보 이슈리포트 원문은 한국문화정보원 정보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1 10:48강한결

"인공지능 관심있다면 'ai.kr' 도메인 등록하세요"

“누군가 'daum.ai' 도메인을 만들어 중고 거래 시장 당근(마켓)에 14억3천만원에 팔겠다고 내놨더라고요. 기술과 관련한 국가 도메인도 생겼어요. 앵귈라가 인공지능(AI)을 뜻하는 '.ai', 이탈리아가 정보기술(IT)을 의미하는 '.it', 몬테네그로가 나(ME)라는 '.me'를 선점했죠.” 이정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주소정책팀장은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도메인을 만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도메인이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사람이 쉽게 기억하고 입력할 수 있도록 영문·한글 같은 문자로 만든 인터넷 주소다. 숫자로 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기억하기 쉽게 문자로 나타낸다. '.한국(.kr)'은 한국의 국가 도메인이다. 한국에 주소지를 둬야 도메인 이름을 '한글.kr'이나 '1234.kr' 등으로 쓸 수 있다. 한국 국가 도메인은 지난해 말 107만건 등록된 상태다. '.com'이나 '.net', '.org' 등은 일반 도메인이라 한다. 영문은 3글자 이상, 영문 아닌 글자는 2글자 이상으로 써야 한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이 '.삼성'과 '.samsung', 현대자동차가 '.hyundai', 기아가 '.kia' 도메인을 갖고 있다. KISA는 새로운 산업을 떠올릴 수 있는 도메인을 만들었다. 'ai.kr', 'io.kr', 'it.kr', 'me.kr' 4가지다.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개인도 예쁘고 마음에 드는 글자로 등록할 수 있다. ▲가비아 ▲다우기술(반값도메인) ▲닷네임코리아 ▲메가존(호스팅케이알) ▲메일플러그 ▲비아웰 ▲아사달 ▲아이네임즈 ▲아이티이지 ▲웹티즌 ▲유니파이(블루웹) ▲커넥트웨이브(싼도메인) ▲한강시스템(도레지) ▲호스트센터(도메인클럽) ▲후이즈 대행자 중 골라 등록하면 된다. 비용은 해마다 도메인 1개당 2만원 정도 내야 한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 도메인을 등록하고 쓰려면 매년 평균 2만원 내면 된다”며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개인이나 기업이 해외 유사 국가 도메인보다 싼 값에 원하는 도메인 이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등록된 도메인은 지난 5일 오전 10시 6초 동시 등록한 2개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m-stock.ai.kr'을 등록했고, 개인 중에서는 'chat.ai.kr'이 꼽혔다. 제일 긴 도메인은 삼성전기의 'samsungelectromechanics.ai.kr'이다. 이밖에 'rad.io.kr', 'like.it.kr', 'with.me.kr' 등도 재미있는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2025.03.30 12:00유혜진

알테어 "AI 설계 자동화 시대 왔다"…韓 반도체·전자 분야 주력

"인공지능(AI) 기술이 설계 산업 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알테어는 시뮬레이션과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합해 AI 시대 설계 분야를 주도하겠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서 반도체·전자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알테어 우즈왈 파트나익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 시대 자사 솔루션 역할과 국내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알테어는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제품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한다. 솔루션 '알테어 하이퍼웍스' '알테어 래피드마이너' '알테어 HPC' 웍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알테어 특장점으로 솔루션 상호운용성을 꼽았다. 그는 "제품에 타사 인터페이스 기술이나 해석 프로그램이 연동될 수 있다"며 "유연한 아키텍처 역량이 시뮬레이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뮬레이션과 HPC, 데이터 분석 기술이 하나로 융합돼 작동하는 플랫폼은 알테어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모델도 알테어 차별점으로 꼽혔다. 알테어는 토큰 기반 라이선스 모델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해당 시스템으로 시뮬레이션을 비롯한 데이터 분석, 하이퍼웍스, 모델링, 시각화, 해석 등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라이선스 하나로 알테어 내 모든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이 모델은 고객이 특정 제품이나 라이선스에 묶이지 않게 한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비즈니스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웍스로 설계 시스템 통합…반도체·EDA서 관심↑" 파트나익 디렉터는 최근 업데이트된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5' 경쟁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버전은 AI 등 신기술 기반으로 해석·최적화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제품 제작 과정을 줄이고 설계 프로세스도 업그레이드했다. 그는 이번 버전 특징으로 파이썬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통합을 꼽았다. 하이퍼웍스에 포함된 제품 '하이퍼매시'와 '인스파이어' '심랩'에 파이썬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업무에 적합한 워크플로에 맞게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AI 기반 워크플로 구현과 광범위한 예측 분석, 데이터 합성도 가능해졌다. 물리 기반 AI 예측 자동화 기능을 하이퍼매시와 인스파이어에 통합했으며, 알테어 래피드마이너 기반 예측 분석과 연동 가능하다. 특히 래피드마이너 플러그인으로 하이퍼매시와 인스파이어가 다양한 데이터 합성 소프트웨어(SW)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파트나익 디렉터는 반도체·전자 설계 자동화(EDA) 분야가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5 기술에 주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버전은 배터리 시뮬레이션부터 칩 설계, 전자 냉각 시스템 등 전 산업 설계 시스템을 췄다"며 "포괄적 설계 생태계를 완성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에 주력…"가시적 성과 나오고 있어" 알테어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구현 솔루션 '트윈 액티베이트'도 출시했다. 실제 물리 구조·모델을 가상 공간에 연결해 디지털 트윈 환경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다. 알테어는 지난해부터 물리적 세계와 가상 공간을 연결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고속도로에 설치된 풍동과 항공 엔진 설계 시스템을 가상 세계에 연결해 유지·보수를 진행했다. 물리적 구조에 저장된 센서·시스템을 가상 세계에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 모델을 생성하기도 했다. 뉴욕시 구조물 데이터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가져와 고층 빌딩용 풍동 설계 시나리오도 구축한 것이 대표 사례다. 파트나익 디렉터는 "가상 모델은 현실 구조물 특징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며 "전 세계 도시·산업 설계에 응용 가능한 하이퍼웍스 활용 사례가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설계·시뮬레이션 업그레이드" 파트나익 디렉터는 AI 에이전트 시대 속 시뮬레이션 산업은 더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과거·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해 즉각적인 최적 설계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데이터 자동 분석뿐 아니라 설계 인사이트까지 제공할 수 있다"며 "데이터 해석 없이도 최적의 설계 방향을 선택할 수 있을 것"고 예측했다. 파트나익 디렉터는 예측 기반 시뮬레이션 기능도 활성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제조업에서는 부품 마모나 구조적 손상을 AI 에이전트로 예측할 것"이라며 "유지보수 시기를 사전에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와 항공 산업에서는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할 것"이라며 "설계 변경을 제안하는 데 AI가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협업 환경 구축도 빠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알테어는 AI로 설계자와 해석 엔지니어 간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설계자와 엔지니어는 주요 이슈를 즉각 공유할 수 있으며 AI가 최적의 해결책을 이들에게 제안할 수 있다. "韓와 관계 깊어…반도체·전자 고객 주력할 것" 파트나익 디렉터는 알테어가 지난 4년간 한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알테어는 현재 국내 25개 고객사를 뒀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다. 알테어는 솔루션 판매자 역할을 넘어 고객사 협업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파트나익 디렉터는 "한국 고객은 알테어에 더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을 요구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높은 충성도와 강한 협력 정신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파트너십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사례는 LG전자와 진행한 옵티스트럭(OptiStruct) 프로젝트다. 지난해 알테어는 LG전자와 제품 내구성 검사를 한 소프트웨어에서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다. 당시 분석 시간과 개발 기간을 줄이고, 제품 수명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테어는 국내 시장에서 반도체·전자 산업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서 제조업 고객 수요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지난 21일 국내 제조업 관계자 대상으로 '알테어 AI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파트나익 디렉터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파트나익 디렉터는 "한국 제조 산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공동 솔루션 개발과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6:27김미정

한국은행, 네이버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도입한다…금융 특화 소버린AI 구축 확산

한국은행이 내부 업무에 활용할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했다. 이를 계기로 금융 특화 '소버린AI' 구축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에 자사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한국은행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경제 특화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올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도입되는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보안을 위해 사내망 환경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했던 한국은행에게 뉴로클라우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금융·경제 특화 모델을 개발해 한국은행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료 검색·요약, 번역, 질의응답 챗봇 등 기본적인 기능부터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 분석 등을 위한 전문 툴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향후 AI가 직원 개개인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하이퍼클로바X와 한국은행 자료의 검색·요약·추천 등을 연계해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으로 발굴·제공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최근 소버린AI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버린AI를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LLM 기술 역량을 모두 보유해 독자적인 AI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금융 부문에서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보안과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금융 분야에 소버린 AI를 구축한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IT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오픈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8 10:07한정호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AI 클라우드 산업 발전 위해 적극 소통할 것"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협회장은 27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8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과 산업 전반의 발전 방향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AI 클라우드 최신 기술과 관련 정책·정보 등을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과 협회장인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클라우드 대표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삼성SDS·AWS·구글클라우드·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했다. 클라우드 산업계 약 60여 개사, 70여 명의 주요 임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국내 AI 클라우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한글과컴퓨터가 '한컴 AI 기술로 실현하는 효율적 업무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컴은 자사의 AI 솔루션인 한컴어시스턴트·한컴피디아·데이터로더·한컴독스의 체계적인 활용 방법과 강점 등을 소개하며 AI 기반 지능형 문서 작성에 따른 효율성·정확성·접근성 등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한창동 한컴 실장은 자사 AI 오피스 솔루션을 활용한 효과적이고 간편한 문서 작성과 직관적인 업무 지원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한 실장은 "이제 AI는 단순한 문답 솔루션이 아닌 다양한 업무와 비즈니스에 혁신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과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AI 시대 클라우드 정책 방향'에 따른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장 과장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제정된 클라우드법에 힘입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과 기업이 양적 성장은 했으나 ▲클라우드 도입 저조 ▲기술·인프라 경쟁력 부족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 미흡 등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문제점을 짚으며 AI 시대를 위한 클라우드 정책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도입 전면화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으로 끌어주고 핵심 기술과 인프라 구축 집중 지원을 통해 밀어주는 경쟁·협력의 균형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민간 주도로 산업을 키워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 과장은 "올해 ▲총 900억원 규모의 AI 혁신펀드 ▲민간 주도 생태계 정책 전환을 통한 상용 PaaS 지원 ▲민간 주도 SaaS 전환지원센터 신설 ▲12월 클라우드 진흥 주간 추진을 통한 역량 결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간 주도 생태계 성장 지원으로 산업 도약 모멘텀 제고'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기반과 열린 경쟁·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조화롭게 투자함으로써 클라우드 산업 진흥을 위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기를 재차 강조했다. 리더스포럼의 간사인 함재춘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AI 클라우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자리인 만큼 클라우드와 AI 기술 융합을 통해 관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29한정호

SK C&C, AI 전문가 꿈꾸는 장애학생에 '행복IT장학금' 전달

SK C&C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SK C&C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타워에서 장애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2025년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생뿐만 아니라 SK C&C 구성원들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장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행복IT장학금은 장애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SK C&C 구성원들이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1천여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올해는 AI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 28명과 대학원생 4명 등 총 32명에게 9천3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복IT장학금은 SK C&C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사내 성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일상 속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인 '행가래'를 통해 마련된 리워드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장학생 선발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별도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있다. 외부 전문가와 후원자 대표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꿈, 자기개발 노력, 진로 계획서 등을 살펴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다년간 장학금 성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SK C&C 구성원 9명이 후원자 대표로서 직접 서류 심사에 참여해 장학금 마련뿐만 아니라 선발 과정에도 함께 했다. 올해 행복IT장학생으로 선정된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김요한 학생은 "행복IT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AI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소중한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구성원 대표로 참석한 SK C&C 신용운 구매담당은 "행복IT장학금에는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SK C&C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IT전문가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3.27 17:01한정호

아토믹GPT,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나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아토믹 GPT'가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젠티(대표 최은진)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연구원이 최근 선보인 원자력 특화 AI 솔루션 '아토믹GPT'와 ㈜젠티의 강력한 거대언어모델 기술을 결합하자는 것. 원자력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신속하게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 AI 솔루션인 지능형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토믹 GPT'는 원자력 기술 문서 분석, 연구 정보 검색, 연구 문서 자동 요약 및 생성 등 연구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이다. 현재 연구원 내부 직원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로도 제공 중이다. ㈜젠티는자연어 처리와 의미 기반 검색 기술로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문서를 분석해 원하는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을 보유했다. 지난 2021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인공지능그랜드챌린지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표와 그림 등이 포함된 복잡한 원자력 관련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빠르게 찾아 정리해주고, 자연어 기반의 질의응답 챗봇 등을 갖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의 외부와 분리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보안과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연구자들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원자력연구원 유용균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은 "원자력 연구에서 기초적인 문서작업 소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창의적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젠티 최은진 대표는 “다년간 축적된 문서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원자력연구원이 혁신적인 정보처리 및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연구원 조윤제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장은 “원자력과 같이 데이터가 방대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일수록 문서 분석 AI 기술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09:2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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