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문화가 만나면...문정원 실감콘텐츠 체험관 '극적 경험' 제공
한국문화정보원(문정원)이 대한민국 국민의 보편적 문화향유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5G 기반 실감데이터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5G 기반 실감데이터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사업은 국내외에 시공간 제약을 받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정보 확산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또한 실감데이터 및 실감콘텐츠 공동활용 및 재활용 플랫폼 구축으로 대국민 문화향유 서비스를 확대하고 민간기업의 확장현실(XR)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문화시설 실감제험관 구축으로 신기술 기반 소외지역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는 것도 해당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다. 이를 위해, 문정원은 실감데이터 및 콘텐츠 공동활용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해 이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 개방하고 있다. 또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실감체험관을 보급해 국민이 보편적으로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런 노력은 지난 3년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개방된 실감데이터자원(실감데이터, 모듈, 영상, 이미지, 이펙트, 환경, 3D 모델링)은 지난 2020년 531개였으나 지난해까지 누적 2천362개로 늘어났다. 또한 5G 실감콘텐츠 체험관 갯수도 지난 2월 새롭게 개방된 ▲임실 119안전체험관 ▲익산 보석박물관 ▲경주 화랑마을 ▲강화 미래체험관 ▲김해 가야테마파크 등 다섯 곳을 포함해 총 17개로 늘어났다. 신규 5G 실감콘텐츠 체험관은 각 지역에 자리한 유물에 IT 기술을 접목한 전시를 선보여 관람객에게 보다 극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실 119안전체험관의 'INFINITE HERITAGE: 무한의 공간'은 무한의 시공간에서 한국의 대표 유물과 보물을 감상하는 콘텐츠로 국내 유일의 터널식 몰입형 미디어아트이기도 하다. 재난종합 체험동의 1층 로비 한 쪽에 마련된 공간을 활용해 스크린을 V자로 배치해 원근감을 강조하고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시공간을 마련하고 무령왕 금귀걸이, 청자 어룡형 주전자,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78호, 백제 금동대향로 등의 국보와 보물 부여 외리 문양전 일괄을 만나볼 수 있다. 익산 보석박물관에서는 '나의 유물을 찾아서: 영롱히 시간의 흔적을 빛내다' 전시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유물과 보물을 탄생석이라는 주제로 표현해 새로운 형태의 유물을 감상하는 몰입형 콘텐츠다. 상설전시관의 마지막 '결실의 장'에 배치된 오래된 영상실 공간을 재활횽해 마련된 해당 전시에서는 익산 미륵사지 석등,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외호와 사리내호, 청자 어룡형 주전자 등의 국보와 보물 무령왕 금귀걸이 등이 콘텐츠로 담겼다. 경주 화랑마을 '미디어 아카이브 월'은 전국 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신라 금관과 석굴암 등 경주 문화유산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미디어 아카이브 월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를 위해 기존 프로젝션 콘텐츠 공간에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전국 박물관에 소재 중인 대표 유물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확대, 축소하고 영상을 재생하며 체험할 수 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에도 '미디어 아카이브 월'이 설치됐다. 테마파크 안의 가야왕궁 전시관 내 태극전에 기존 전시 중인 김수로왕 설화, 유물 등의 센서터치형 콘텐츠, AR콘텐츠가 상설 전시 중이다. 중앙부 공간에 대형 디스플레이와 대형 키오스크를 배치하여 체험자 외에 관람객도 뒤에서 함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박물관 소재 중인 대한민국 대표 유물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화 실감형미래체험관에서는 '지능형 디지털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을 사용해 관람객 사진을 분석해 국내외 유명 그림 작품의 화풍을 기반으로 관람객 얼굴 특징을 결합한 디지털 초상화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홍희경 문정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유산 및 실감콘텐츠 등을 가까운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 및 실감콘텐츠를 확대하고, 전국의 체험관에게 실감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