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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카-콜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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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풍력발전기 날개 국산화…AI 도움받아 107m, 12MW급 설계

100% 수입에 의존하던 초대형 풍력발전기 블레이드가 국산화됐다. 용량은 12MW급으로 AI 지원을 받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풍력연구단(유철 단장) 연구진이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설계 플랫폼과 제작, 시험까지 가능한 통합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또 12MW급 블레이드를 설계해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 인증도 획득했다. 산업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38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4년(30GW) 대비 4배인 121.9GW를 확보해야 한다. 이 가운데 풍력 발전 비중은 30%인 40,7GW다. 연구팀은 "현재 풍력발전 핵심 부품 국산화율은 34%에 불과하다"며 "특히 10MW 이상급 풍력발전기 핵심인 블레이드는 자체 설계, 제작 능력을 갖춘 국내기업이 거의 없어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초대형 블레이드 설계가 가능한 국산 플랫폼 'KIER-블레이드포지(KIER-BladeFORGE)'를 개발했다. 블레이드 설계 핵심은 공력 설계와 구조 설계다. 기존에는 바람이 블레이드 표면을 지날 때 발생하는 힘을 제어하기 위해 공력 설계를 먼저 수행하고 이후 안정성 향상을 위한 구조 설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공력 설계 내용이 조금이라도 변경되면 구조 설계를 완전히 바꿀 수밖에 없어 효율적이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에 최신 AI 기법과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블레이드 단면 형상, 비틀림 각도 등 미세한 설계 변수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공력-구조 통합 설계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존 설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 여기에 블레이드 설계 전 과정을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기존 3~4주 이상 소요되는 고반복 수작업 방식 대비 설계 최적화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 인증도 받았다. 개념승인은 조선해양 및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주로 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의미한다. 관련 기술이 적절한 신뢰수준과 타당성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연구팀은 또 설계된 블레이드 실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풍력 블레이드 전주기 시험 통합 인프라를 국내 처음 구축했다. 유철 단장은 "현재 길이 107m, 12MW급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설계했다"며 "국내서 생산한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 중 처음으로 국제 인증기관(덴마크 DNV)로부터 설계 인증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연은 추후 관리 규약 등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되면 관련 기업, 기관 모델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철 단장은 "설계부터 제작, 시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과 초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국제적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5.06.19 17:15박희범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국군복지단과 군마트 물품 불법 재판매 근절 협력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이하 협회)는 19일 국군복지단과 함께 군마트 납품제품의 불법 재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마트 복지제품이 시중에 유출되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온라인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양 기관의 공동 대응의 일환이다. 2024년 12월 개정된 군인복지기본법은 군마트 제품의 외부 재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협회는 이에 따라 국군복지단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군마트 제품의 불법 유통에 대한 차단 조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그간 자율규제, 거래질서 개선 등 온라인 커머스 산업의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는 국군복지단으로부터 불법 재판매 정황 제보를 받아, 회원사들에게 신속한 삭제 및 판매차단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접수된 위반상품 정보 및 판매업체를 회원사에 제재(차단)요청 ▲회원사 제재(차단)조치 결과 확인 및 국군복지단 통보(공유) ▲ 조치 및 자율정화 활동 운영으로 민관 협업 기반의 실질적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판매 행위의 선제적 탐지와 차단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군마트 복지 혜택의 대상자 보호와 유통 질서 유지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현 회장은 “온라인 커머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유통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복지단과 함께 시장보호 및 건전한 소비시장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9 17:05안희정

기아 PV5, 지오영 의약품 배송 차량 된다

기아가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다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18일 지오영 본사(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에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지오영 유광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오영과 PBV 활용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오영 운영 의약품 배송차량의 PV5 전환 ▲맞춤형 충전솔루션 제공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 운영 실증 등 크게 3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와 지오영은 현재 운영 중인 의약품 배송차량의 PBV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구축한 후, 기존 운행 중인 경유차량을 지오영 물류 현장 및 차량 운영 특성에 최적화된 PBV 모델로 전환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오영 비즈니스 여정을 고려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PV5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동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가 PV5에 최초로 선보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 운영 실증을 시작으로 의약품 배송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레오스 플릿 실증을 통해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운전자 분석, 원격 제어 등 다수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지오영의 의약품 유통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지오영의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를 공급,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전동화를 통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아는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의 특화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브랜드 최초의 전용 PBV '더 기아 PV5(The Kia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기아는 이번 패신저 및 카고 모델을 시작으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PV5의 기본 라인업은 ▲패신저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한 차량 ▲샤시캡 등으로 구성되며, 기본 모델에 특장 사양을 더해 개발한 ▲오픈베드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내장/냉동탑차 ▲미닫이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5.06.19 16:46김재성

[현장] 국가 AI 연구거점, '스케일링 이후' 기술 해법 제시…학계 성과 첫 공개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차세대 AI 모델 구현을 위한 핵심 연구 성과를 공개해 기술 확장성과 실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19일 서울 양재동 서울AI허브에서 상반기 연구성과 공유 행사 'AI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연구진의 최신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거대 모델의 구조적 한계, 로봇의 행동지능, 초고차원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등 각 분야에서 현실 적용을 겨냥한 기술들이 대거 제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연구에 참여한 대학들이 참석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LG전자, HD현대 등 12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산업 연계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뉴럴 스케일링' 성능 둔화…거대 AI, 정체 돌파구는? 국가 AI 연구거점은 정부 주도의 AI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대형 연구거점 사업이다. 카이스트,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이날 진행된 1세부 학술 발표는 거대 AI 모델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방점이 찍혔다. 고비용·고자원 구조로 대표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을 넘어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기술들이 집중 소개됐다. 첫 발표를 맡은 양은호 카이스트 교수는 '오토리그레시브(Auto-Regressive)' 기반 이미지 생성의 속도 병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에 시간과 자원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새로운 생성 방식으로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다. 고속 생성이 가능해지며 멀티모달 모델의 응용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어 조성현 포항공대 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3D 모델의 품질을 자동으로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텍스처가 깨지거나 기하 구조에 오류가 있는 저품질 3D 모델을 AI가 직접 감지하고 수정하는 방식이다. 산업용 시뮬레이션이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성이 강조됐다. 이병준 고려대 교수는 학습 효율성에 주목했다. 그는 강화학습 기반의 실시간 최적화 전략을 모델 학습 과정에 적용해 자원 소모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계산 자원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구조를 통해 학습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까지 낮춘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노알버트 연세대 교수는 생성형 AI의 맹점인 과적합 문제를 다뤘다. 디퓨전 모델이 가진 기하학적 특성을 활용해 메모라이제이션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를 제안했다. 생성 결과물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 알아듣는 로봇"…언어·비전 기반 행동지능 실험 '본격화' 이어진 2세부에서는 언어·비전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기존 로봇 제어 방식이 가진 한계를 넘어 개방형 환경에서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구현 가능성이 제시됐다. 조민수 포항공대 교수는 좌장으로서 세션을 열며 오픈셋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체 인식'과 '행동 유도성 추론'을 결합한 학계의 최신 접근들을 소개하며 언어-비전-행동이 통합된 로봇 에이전트가 현실에 등장할 준비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국진 카이스트 교수는 '애니 6D(Any 6D)' 프레임워크를 통해 외부 3D 모델 없이 낯선 물체의 위치와 회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시연 영상에서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컵을 로봇이 잡고 회전시키는 장면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상만으로 자세를 추정해 로봇이 즉석에서 물체를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다"며 "복잡한 사전 모델링 없이도 동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임재환 카이스트 교수는 로봇이 혼자서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배우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행동지능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시스템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언어와 시각 정보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물리적 제약까지 고려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구조다. 최성준 고려대 교수는 실패한 행동 시연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학습에 활용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실패는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학습에 써야 한다"며 "실제로 실패 데이터를 반영했을 때 로봇이 예외 상황에서 훨씬 높은 복원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실을 예측하는 AI…초고차원 생성 모델 '실험 가속' 마지막 학술 발표인 제3세부 세션은 초고차원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해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제약을 반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다. 좌장을 맡은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는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 가능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는 고차원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이 목표"라며 "다양한 데이터 형태에 대응하는 생성·예측 모델의 잠재적 파급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김승룡 카이스트 교수는 비디오 생성과 이해에서 핵심 요소로 '모션' 기술을 지목하며 개별 프레임 속 포인트의 시공간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시각적 모션의 단기·장기적인 연속성을 학습하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임의 지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생성할 수 있다. 특히 비디오 생성 모델 내부의 '어텐션' 패턴을 분석해 특정 레이어가 모션 정보를 인코딩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창희 고려대 교수는 시계열 데이터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도메인 특성에 맞는 다변량 시계열 구조를 반영하지 않으면 생성형 AI가 실제 데이터를 제대로 대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시계열용 그래프 기반 토큰 인베딩 구조와 이벤트 기반 성능 평가 지표 등을 도입해 정확도와 실용성을 모두 확보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창희 교수는 "단순히 텍스트 형태로 수치를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시계열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며 "시계열 데이터는 이벤트 기반의 비선형적, 인과적 구조를 띠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않으면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해도 실제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19 16:30조이환

노인 근육감소 해결책 찾았다…"운동하면 근육서 특이 단백질 분비"

운동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비밀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노인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노화융합연구단 양용열 박사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김낙성 교수 연구팀이 운동 효과를 뒷받침하는 특이 단백질(CLCF1)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CLCF1'이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며, 이 단백질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근골격 노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운동시킨 뒤 혈액 속 'CLCF1' 단백질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놀랍게도 젊은 사람은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단백질이 뚜렷하게 증가한 반면, 노인은 12주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만 다시 증가했다. 연구팀은 노화된 쥐를 이용한 실험도 진행했다. 사람처럼 나이가 많은 쥐에게 'CLCF1'을 주사하자 근육 힘이 세지고 뼈 밀도도 높아졌다. 반면 'CLCF1' 작용을 억제하자 운동을 해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양용열 박사는 "'CLCF1'이 근육 내 세포 에너지 공장이라 불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고, 뼈세포에서는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 생성을 억제했다"며 "반대로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근골격 노화가 일어나고, 운동 효과를 내기 위한 기준도 달라지는 이유가 몸 속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변화 때문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처음 밝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박사는 또 "이번 발견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감소증과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현재 효능 검증 단계이고, 단백질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전임상 및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5월22일자)에 게재됐다.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사업, 생명연 주요사업 지원을 받았다.

2025.06.19 15:26박희범

중소 케이블TV, CJ ENM 콘텐츠 IP로 지역채널 제작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국중소SO발전연합회와 CJ ENM이 중소SO 지역채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J ENM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지원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국중소SO발전연합회 이한오 회장, JCN울산중앙방송 구본욱 부사장, KCTV광주방송 이종남 국장과 함께 CJ ENM에서 김정한 부사장, 도정희 사업부장, 허지훈 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CJ ENM은 회사의 IP를 활용한 10개 방송콘텐츠를 중소SO 지역채널에 제공해 지역채널의 편성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유료방송 성장과 시청자 권익증진을 위한 신규 협력 사업과 정책 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추진 예정인 다양한 사업에서도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정한 CJ ENM 부사장은 “중소SO의 지속 가능성은 지역 방송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SO가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오 전국중소SO발전연합회장은 “글로벌 OTT 플랫폼 확산으로 미디어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콘텐츠 수급 비용 부담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지역 SO가 콘텐츠 확보 부담을 줄이고 지역채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중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은 “중소SO에 제공될 우수 프로그램들이 지역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힘써온 SO의 지역성과도 잘 부합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채널 경쟁력 제고가 SO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6.19 14:42박수형

K팝 넘어 인디·힙합까지 지원…스포티파이, 한국 시장 더 키운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K팝을 넘어 인디, 힙합 등 한국 음악 전 장르의 성장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19일 오전 서울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사운드 체크(Soundcheck)'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21년 한국 진출 이후 아티스트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온 노력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전 세계 180개국에서 6억7천8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단순 소비 시장이 아닌 문화적 허브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가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 큐레이션, 데이터 분석 등을 결합한 지원도 한다. K팝 스트리밍 470배 성장…“이제는 문화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2014년부터 K팝 장르의 가능성에 주목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스포티파이 내 K팝 스트리밍은 470배 증가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연평균 128%, 미국에서는 90%,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9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스포티파이 코리아 박정주 뮤직팀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K팝 글로벌 팬들을 위한 대표 허브로 'K-Pop ON!(온)!' 플레이리스트와 전용 허브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5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동남아, 멕시코,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견고한 청취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로의 확장도 본격화했다. 이달에는 K팝 아티스트의 컴백을 기념한 퍼포먼스 영상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Loose (Korean Ver.)'를 공개했으며, 전 세계 96개국의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단독 제공 중이다. 인디와 힙합도 글로벌 무대로…장르 확장 가속 회사는 특히 K팝을 넘어 인디, 록, 힙합, R&B 등 국내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한국 인디 음악의 성장세는 두드러지며, 이를 반영해 대표 인디 플레이리스트 'Indie Korea'를 리브랜딩했다. 이 플레이리스트의 월간 스트리밍 수는 2017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주요 청취 국가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대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힙합 장르 역시 실험적 큐레이션과 아티스트 주도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음악적 진정성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힙합의 특성에 맞춰 국내 팬덤과 글로벌 청취자 간 연결을 촉진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가 우선이다(Artist First)'라는 철학 아래, 신인부터 글로벌 톱 아티스트까지 모든 성장 단계를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도구가 'Spotify for Artists'다. 아티스트는 이를 통해 무료로 청취자 데이터, 지역별 통계, 리스너와의 소통 기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포티파이는 이를 기반으로 정기적인 교육 세션과 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인 지원 프로그램 'RADAR'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단순 노출이 아닌 장기 관점의 육성을 목표로 하며, 전 세계 900명 이상의 신예 아티스트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 아티스트는 평균 6개월 내 월간 리스너 40%, 스트리밍 수 30%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밍 수익 구조 공개…"투명한 음악 생태계 구축” 스포티파이는 투명한 음원 유통 구조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라우드 앤 클리어(Loud & Clear)' 이니셔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로열티 분배 구조, 정산 방식, 누적 지급액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스포티파이가 전 세계 음악 산업에 지급한 로열티는 약 100억 달러(약 13조7천억원)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 아티스트의 스트리밍은 20억 회 이상 발생했으며, 5억5천900만개 이상의 글로벌 플레이리스트에 한국 음악이 수록됐다. 2024년 스포티파이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가 얻은 로열티 수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로는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같은 해, 국내 아티스트 4천100명이 스포티파이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됐고, 한국 음악의 총 청취 시간은 누적 970만 시간을 넘겼다. 또한 스포티파이에서 연간 100만달러(약 13억7천만원) 이상 수익을 올린 아티스트들의 음원 언어는 17개에 달했으며, 한국어는 비영어권 언어 중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언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8년 대비 한국어 트랙의 로열티는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스포티파이는 음악을 소비하는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아티스트와 더 깊게 연결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아티스트의 개성과 다양성이 글로벌 팬들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3:42안희정

GM의 미래를 그리는 韓 디자이너들…"감각·근성, 우리의 무기"

[워런(미국)=김재성 기자] 1920년대 제너럴모터스(GM)는 큰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판매 전략을 짜도 포드자동차 모델T를 도저히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모델T는 헨리 포드가 출시한 보급형 자동차로 최초의 대량 생산 모델로도 유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M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맞춤형 자동차 제작자인 할리 얼을 영입해 캐딜락의 엔트리 브랜드 모델 '라살'을 개발한다. 가격 경쟁력에서 이겨낼 자신이 없었던 GM이 자동차에 '스타일'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첫 시도였다. 젊은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모델 라살을 디자인한 할리 얼은 이후 캐딜락 디자인 부문을 이끌며 GM의 성공을 이끈다. GM의 핵심 부서로 격상한 디자인 부문은 이렇게 시작됐다.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GM은 현재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세계 각국을 걸쳐 판매하는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워런 테크니컬 센터 내부에 위치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만난 GM 디자인 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세 명은 "럭셔리 마켓으로 대표되는 한국 시장 특성처럼 한국인의 미적 감각이 뛰어난 편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만난 디자이너들은 GM의 외장(익스테리어), 내장(인테리어), 소재(CMF)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장 디자인을 맡고 있는 김훈 익스테리어 디자인 매니저는 1998년 GM에 입사해 27년간 올즈모빌,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외장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대부분 경력은 캐딜락에서 보냈다. 주요 차량으로는 캐딜락 옵틱, 셀레스틱, CT6 등이 있다. 내장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최근혁 디자이너는 2014년 GM에 입사해 콜벳 디자인을 맡았다. 이후 쉐보레와 캐딜락 등 내장 디자인을 맡아 왔으며 캐딜락의 컨버터블 콘셉트카 솔레이와 첫번째 전기세단 셀레스틱 내장 디자인에 참여했다. 차량 모델의 주력 색상과 소재 등을 선택 및 책임지는 CMF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조니나 디자이너는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완성차 업계로 전환한 특별한 이력을 가졌다. GM 내부 CMF 디자이너 중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한 그녀는 캐딜락 옵틱과 옵틱 V 시리즈의 CMF 디자인을 맡았다. 조니나 디자이너는 "전에는 하이엔드 가구 디자인을 많이 해왔는데, 가구는 천천히 가는 산업이다. 100년전 디자인된 가구를 아직도 쓰고 있다"며 "반면 자동차 쪽은 미래 지향적이고 기술변화에 민감해 가구에서 배운 감성으로 이곳에서 좀 더 특별한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전향했다"고 말했다. 韓 디자이너, 근면·성실함 장점…현대차·기아 성공이 호재로 글로벌 완성차인 GM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는 드물다. 현대자동차 엑셀이 1986년 미국에 처음 출시한 지 12년이 지난 1998년에는 GM에 한국인 임직원이 3명정도에 불과했다. 당시 미국에서 한국 자동차는 품질이 좋지 않은 차량으로 꼽을때 오르내리기도 했다. 김훈 디자이너는 "지금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유럽도, 중국도 매우 많은데 한국 자동차 회사의 급성장에 우리가 덕을 본 것 같다"며 "처음 근무할 당시 엔지니어와 이야기할 때 한국 차를 벤치마크할 일은 있지도 않았다. 지금은 현대차·기아를 두고 '우리는 왜 이렇게 못하냐'는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들은 외국인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퀄리티, 정직성, 근면함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과 한국이 럭셔리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점도 완성차 브랜드의 필요한 인재로 뽑히기도 한다. 김훈 디자이너는 "외국 사람들이 볼 때 우리를 그런 눈으로 이제는 보는 것 같다"며 "한국 사람들은 퀄리티가 있으며, 워크에틱(직업윤리)도 높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조니나 디자이너는 "요즘 럭셔리 마켓은 중국이랑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테이스트(미적감각)도 많이 반영된다"고 했다. 친환경·전동화 시대…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아메리칸 럭셔리 GM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18%에서 30~35%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릭, 에스컬레이드 IQ, 옵틱과 비스틱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대변혁 시기를 맞이한 캐딜락의 도전에 디자인 영역도 변하고 있다. 김훈 디자이너는 "전기차는 구조적으로 내연기관의 제약이 없어져 오히려 디자인 비율에서 자유로워졌다"며 "특히 배터리 배치와 관련된 구조 때문에 자연스럽게 휠 크기와 브레이크가 커져 비율이 좋아진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캐딜락의 디자인은 비율에 엄격한 기준이 있으며, 이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면 차를 만들지 않는다"며 "캐딜락 스탠더드라는 문서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내 공간에 대한 도전도 더욱 늘어났다. 최근혁 디자이너는 "전동화로 인해 내부 공간이 넓어졌고 차량이 라운지나 휴식 공간처럼 바뀌는 흐름에 맞춰 소파 같은 편안한 시트를 사용해 다양한 조정을 가능하게 했다"며 "주로 건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과 친환경 소재 사용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캐딜락은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원소재 강화와 친환경 소재 활용 등 진정한 친환경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니나 디자이너는 "다른 OEM을 보면 금속인 척하는 필름, 진짜 나무를 흉내 내는 필름을 활용한다"며 "캐딜락의 전략은 어센틱 머티리얼 즉 진짜 재료를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짜 금속, 진짜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아메리칸 럭셔리며 친환경적인 부분에서는 100% 재활용 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의 디자인을 이끄는 이들도 새로운 창작을 하다보면 벽에 가로막힐때가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멈추지 않는 것이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김훈 디자이너는 "자동차 디자인은 5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일을 해야 하므로 영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며 "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자이너로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한데, 제가 디자인한 차량에 다른 사람(고객)이 운전하는 것을 보면 되게 신이 난다"며 "얼마 전 캐딜락 딜러에 방문했을 때 한 부부가 너무 멋있다고 하면서 차량을 살펴봤는데, 바로 내가 마무리한 차량이었다"고 했다.

2025.06.19 13:32김재성

한은 강남본부 화폐 관련 업무 중지

한국은행(한은)은 한은 강남본부 신축 공사가 오는 10월 착공될 예정이라 강남본부에서 진행되던 화폐 관련 업무가 중지된다고 19일 밝혔다. 강남본부의 사전예약을 통한 대량주화 교환은 7월 4일(금)까지, 일반인에 대한 화폐교환 업무는 7월 18일까지만 운영된다. 해당 업무를 보려면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한은 본부를 방문해야 한다. 국고 및 외국환거래 업무는 추후 강남본부 대체근무지(아이콘 삼성빌딩, 강남구 소재)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2025.06.19 13:17손희연

[현장] "AI 시대 핵심 엔진은 PaaS"…국내 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AI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전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PaaS 업계가 AI 대전환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부상하는 PaaS의 중요성을 조명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3회 K-AI PaaS 서밋 2025'를 개최해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운영 전략과 국내 기업들의 플랫폼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K-AI PaaS 서밋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구현에 필수적인 PaaS 전략과 기술을 공유하는 국내 민간 PaaS 업계 기술 컨퍼런스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AI 확산 정책에 발맞춰 공공·산업계 전반에서의 AI PaaS 도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협회 PaaS 지원분과위원회는 PaaS 중심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 조성과 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산업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위원회 회원사들은 PaaS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정책 제언과 민간기업 경쟁력 강화 활동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정철 협회 PaaS 지원분과위원장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AI 기술은 룰 기반에서 머신러닝(ML)·딥러닝·초거대언어모델(LLM)·AI 에이전트, 최근에는 엣지 단에서의 경량화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적 변화 흐름 속에서 GPU 기반의 AI PaaS 플랫폼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PaaS는 개발 편의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제는 AI 개발 환경의 최적화와 확장성, 보안 및 규제 대응까지 포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금융·공공·제조·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네이티브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 중심에는 PaaS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를 통해 정 위원장은 AI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현실적인 과제들도 조명했다. 구체적으로 ▲AI 전문 인재의 부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팀 간 비효율적인 협업 구조 ▲AI 인프라 및 개발 도구의 부족 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준비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수작업이 필요하다"며 "PaaS는 이를 자동화하고 표준화해 개발과 운영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버네티스와 컨테이너 기술 기반의 PaaS는 AI 모델의 일관된 개발·배포·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자원 자동 확장 및 고가용성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위원장은 PaaS를 활용한 GPU 자원의 효율적 할당, 모델의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 통합 ML옵스(Ops) 환경 구성 등은 AI 개발 조직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PaaS는 AI 네이티브로 나아가는 핵심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산업계와 정부가 기술 중심의 AI 발전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I PaaS 중심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환경과 생태계도 조성해야 한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국내 PaaS 기술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확장되는 기반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9 13:07한정호

KAIST-네이버AI랩, 창의성 강화한 AI 기술 개발..."뻔한 건 안그려"

KAIST(총장 이광형)는 김재철AI대학원 최재식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AI 랩과 공동으로 추가 학습 없이 인공지능(AI) 생성 모델의 창의적 생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뻔한' 이미지는 절대 그리지 않는다.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의 내부 특징 맵을 증폭해 창의적 생성을 강화하는 식이다. 연구팀은 모델 내부의 얕은 블록들이 창의적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특징 맵을 주파수 영역으로 변환 후 높은 주파수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의 값을 증폭했다. 이 결과 연구팀은 노이즈나 작게 조각난 색깔 패턴의 형태가 유발되는 것을 확인했다. 권다희 연구생(박사과정, 공동제1저자)은 "얕은 블록의 낮은 주파수 영역을 증폭했더니 창의적 생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생성 모델 내부 각 블록 별로 최적의 증폭 값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사전 학습된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의 내부 특징 맵을 적절히 증폭해 추가적인 분류 데이터나 학습 없이 창의적 생성을 강화한다. 한지연 연구생(박사과정, 공동제1저자)은 "SDXL-터보 모델에서 발생하는 모드 붕괴 문제를 완화, 이미지 다양성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재식 교수(교신저자)는 "생성 모델을 새로 학습하거나 미세조정 학습하지 않고 생성 모델의 창의적인 생성을 강화하는 최초의 방법론ˮ이라며 "학습된 인공지능 생성 모델 내부에 잠재된 창의성을 특징 맵 조작을 통해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또 “이번 연구는 기존 학습된 모델에서도 텍스트만으로 창의적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상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모델이 창의적 생태계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에서 지난 15일 발표됐다. 연구는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수행됐다.

2025.06.19 11:37박희범

한국엡손, 업무·교육용 4K 레이저 프로젝터 7종 출시

한국엡손이 19일 레이저 광원을 탑재한 4K 해상도 3LCD 프로젝터 7종을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은 ▲EB-L895E/L890E ▲EB-L790SE/795SE ▲EB-L695SE ▲EB-L895U/L890U ▲EB-L790SU ▲EB-L790U ▲EB-L690U 등 총 7종, 10개 모델이다. 주력 제품인 EB-L895E는 입력 영상을 수평/수직으로 0.5화소씩 이동시켜 해상도를 높이는 픽셀시프팅 기술로 4K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할로겐 램프 대신 투과율이 높고 수명이 긴 레이저 광원으로 최대 8천 안시루멘 밝기, 일반 모드 기준 2만 수명을 확보했다. EB-L695SE 등 투사 거리를 단축해 큰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단초점 렌즈 장착 모델도 추가됐다. 대부분의 모델이 애플 에어플레이, 미라캐스트와 와이파이, NFC 등을 내장해 별도 케이블 연결 없이 모바일 기기 화면 직접 투사도 가능하다. 본체 구성 요소 중 20% 가량에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됐고 친환경 소재 충전재로 자원 활용도를 높였다.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프로덕트(VP) 사업부 상무는 "신제품 7종은 전문가급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 구성은 물론, 엡손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제품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해 기업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09:18권봉석

KAI, 美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선도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과의 전략적 협력 분야를 미래 국방·항공우주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록히드마틴 프랭크 세인트 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및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산업간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국방·항공우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 기술개발, 수출 협력, 신규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유지·보수·운영(MRO) 및 성능개량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기회 발굴 등 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록히드마틴과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AI는 1990년대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양사는 T-50 및 FA-50 다목적 전투기를 글로벌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량하고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주를 가시화해왔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기존 훈련기 및 전투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AI 기반 자율체계, 무인기 등 항공우주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동맹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안보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국방 및 항공우주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최고의 경험과 기술을 결집시켜 양국의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여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5.06.18 23:43신영빈

"한일 노선 대부분 한국 국적기...외항사 유치해야"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최근 발간한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본 지역공항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항공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일본인 방한 접근성을 제약하고, 관광수지 적자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항사 유치를 통한 지역공항 활성화가 이를 완화할 핵심 해법으로 제시됐다. 한∙일 항공 공급 불균형…외항사 유치 전략의 시급성 부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일본 간 전체 항공편(131,349편) 중 약 92%가 한국 국적 항공사에 의해 운항됐으며, 일본 항공사는 도쿄-인천, 도쿄-김포, 오사카-인천 등 단 3개 정기 노선만을 운항했다. 이러한 국적사 중심의 공급 구조는 한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본인의 방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한국 항공사는 도쿄, 오사카뿐 아니라 가고시마,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까지 폭넓게 운항하며 지방공항을 통한 공급 분산도 활발하다”며, “반면 일본 항공사는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공항에만 집중해 일본인의 방한 경로가 서울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이 자국 항공사 브랜드를 통해 예약하더라도 실제 운항은 한국 항공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일관성이나 예약 편의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방한 결정의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급 불균형은 실제 관광객 수의 격차로도 나타난다. 2024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2만 명에 달했으나,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322만 명에 그쳐 약 2.7배의 격차를 보였다. 공급 측면에서 이는 일본인의 방한을 위한 자국 항공편 선택지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광수지 적자(약 100억 달러)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공항 활성화, 외항사 유치가 관건 보고서는 인천공항이 2024년 국제선 여객편의 77%를 차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김해·제주·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항공사는 한국 지방공항에 정기편을 전혀 운항하지 않았으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항공사 운항이 '0편'임에도 약 29만 명의 일본인이 입국했다. 이는 일본인 입국이 전적으로 한국 항공사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공급이 없다고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항사의 지방공항 취항이 지역 인바운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한국인 입국자가 거의 없던 도쿠시마는 2024년 12월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 후 한 달 만에 407명의 한국인 입국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자체와 공항, 항공사가 협력해 착륙료 감면, 여행상품 개발, 미디어 홍보,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복합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 결과다. 항공사 또한 현지 마케팅과 관광 코스 설계를 통해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또한, 보고서는 대만-김해공항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김해공항의 대만인 입국자 수는 2024년 기준 36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외항사들이 김해, 제주, 대구 등 지방공항에 정기적으로 취항한 결과로, 지역공항의 다변화된 공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최규완 교수는 “일본은 외항사 유치를 지역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체계화하며, 자국 내 유통망과 협업해 잠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지방공항 활성화를 관광 수출의 관점에서 접근, 정부·지자체·항공사 간 협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대만 등 인접국과의 무비자 협력 확대 논의와 맞물려, 지역공항 중심의 신규 마케팅과 공급 기반 구축은 인바운드 확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25.06.18 22:12안희정

강남구 학교급식, 로봇이 만든다…관내 3개교 실증

강남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3개 학교에 단체급식 조리로봇 실증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강남구와 서울시교육청, 민간 참여기업 한국로보틱스가 손발을 맞춰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강남구가 전체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실증 기획과 성과관리를 맡고, 서울시교육청은 수요 학교 관리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로보틱스는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수행한다. 학교 조리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인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2억5천만원, 구비 5억원 등 총 7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실증 내용은 가스 사용을 기반으로 ▲튀김·볶음·국탕까지 가능한 3 in 1 다기능 조리 로봇 시스템 ▲가스와 스팀을 동시 제어하는 멀티제어형 조리로봇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이 기술은 별도의 전기설비 확장 없이 기존 가스 기반 조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실증은 단순한 자동화 기술 도입을 넘어, 다양한 학교 급식실 환경에 대응 가능한 '강남형 조리로봇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확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조리 종사자 결원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서울 평균의 3배가 넘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 조리 로봇이 급식 현장에 도입되면 높은 온도·중량 작업·반복 동작 등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부터 근무자를 보호하고,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 근무자의 건강권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인 급식 제공과 조리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전역에 확대·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8 16:09신영빈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하나은행과 금 신탁 서비스 개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금을 기반으로 한 신탁상품을 하나은행과 함께 출시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금 동산신탁'의 개발과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이 출시한 금 신탁 상품은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이다. 고객이 소유한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신탁계약을 통해 금을 쉽게 처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신탁한 금의 감정가 등을 공개한다. 앞서 아이티센글로벌은 국내 최초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귀금속 조각투자 서비스 '센골드'를 운영하며 실물자산과 디지털 금융의 연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제도권 금융 연계를 통해 새로운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대표적 안전자산이지만 무수익 자산인 금을 투자 수단으로 은행에 적금하듯이 신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금융과 IT의 협업을 넘어 금융기관의 신뢰성과 기술기업의 혁신이 결합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8 16:05한정호

KAIT, KD아카데미와 디지털 인재 양성 맞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8일 디지털 직무교육 전문기관 KD아카데미와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정보통신기술자격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자격검정 단체 응시 지원 및 공동 홍보, 교육인력 시설 장비의 상호 활용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KAIT는 AI활용능력, 메타버스개발전문가, 리눅스마스터, 디지털정보활용능력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표적인 자격검정 운영기관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재의 역량을 검증하고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KD아카데미 교육그룹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운영기관으로 AI, 프로그래밍, 디지털 디자인, 영상편집, 전산회계 등 다양한 실무 기반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비지원과 취업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훈련과정 운영을 통해 청년·중장년층의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자격과 교육을 연계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사업 정보 공유, 교육 인프라 및 전문가 풀 상호 활용 등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성만 KAIT 디지털인재양성센터장은 “정보통신기술자격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KD아카데미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민간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격 기반 직업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길 KD아카데미 교육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격 취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여, 디지털 신기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5.06.18 15:22박수형

이창용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달러 수요 확대…외환관리 어려워"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자극해 외환 건전성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18일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2025년 상반기 물가안정상황 설명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고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줄어드는게 아니고 교환이 쉽게 돼 달러 수요가 늘어나 외환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는 5월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지적된 내용이다. 한 금통위원은 당시 금통위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투자자금도 유출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가 우리나라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마련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러나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을 규정한 '지니어스법(GENIUS Act)'가 이날 상원을 통과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비를 미루기 어렵게 됐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은행·연방정부인가를 받은 비은행 및 기업으로 제한되며 일정 규모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은 외부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규제 내서 허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처가 높은 현 상황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도 막강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창용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한테 주로 허용됐던 지급·결제 업무가 비은행권으로 가는데 이 경우 은행 수익성이 어떻게 변화할기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담당 부처가 자리를 못잡은 상황이라 이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책을 가다듬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통화량·물가 영향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지에 따라 통화량의 영향도 다르고 준비자산이 어떤 형태인지에 따라 통화량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8 15:08손희연

스마트 공작기계(CNC) 국산화…사업화 위해 (주)KCNC 창업도

스마트 공작기계(CNC)가 국산화됐다. 또 이를 사업화할 합작법인 ㈜KCNC도 설립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자율제조연구소 초정밀장비연구실 연구팀(총괄 : 송창규 책임연구원)이 국산 스마트 CNC 시스템(K-CNC)과 구동계 및 스핀들 33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디엔솔루션즈, 위아공작기계, 화천기공, 스맥 등 4개 기업과 실증 시험도 진행했다. 디지털 첨단 제조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작기계 CNC 시스템은 파낙 등 독일, 일본, 미국 등이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송창규 책임연구원은 "국내 업체가 CNC 분야에서 국산화 기술로 살아 남은 기업은 딱 한 곳이고, 그마저도 시장 점유율이 2~3%에 불과하다"며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최신 CNC에 필요한 고속 고정밀 제어, 공작기계 오차 보정, 공작기계 상태 모니터링, AI 활용 이상 진단 등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름은 K-CNC로 명명했다. 이 K-CNC에는 고속정밀가공, 다계통 제어, 터치 기반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 공작기계 서보 정밀제어, 표준 기반 디지털 통신 등 최신 CNC 제어 기술과 서보기술이 탑재돼 있다. 공작기계용 구동계는 높은 정밀도와 신뢰성이 요구된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한 이유다. 그러나 이번에 기계연이 공작기계용 구동계를 개발해 국내에서도 맞춤형 구동계 제공이 가능해졌다, 송창규 책임연구원은 "특히 국내 기술이 취약했던 스핀들 모터와 드라이브 개발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기계연은 또 상품개발과 판매 등을 담당할 사업화 합작법인 (주)KCNC도 창업했다. 이들은 신속한 A/S, 맞춤형 제품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제를 지원한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현재 내수 및 수출 물량 30%를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가 연간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계연은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K-CNC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하는 시연회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2025.06.18 11:02박희범

[인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급 ▲김동석 경영기획본부장 ▲이행신 산업진흥본부장 ◇부서장급 ▲강대욱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장

2025.06.18 10:3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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