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사려면 복잡한 과정 거쳐야…韓, 내년 말 이후 출시"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내년 말 이후 영국과 캐나다 등 유럽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비전 프로의 제품 출시 계획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외에도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홍콩, 일본, 한국 시장에 비전 프로를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말 경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가장 먼저 미국에서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애플스토어에 이 제품을 배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을 계획 중이며, 초기에는 제한된 공급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매장별 1~2개만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좌석, 헤드셋 데모 장치 및 구매자를 위한 액세서리 크기 조정 도구가 있는 매장의 특별 구역을 지정할 것이다. 이 장치는 약 270개의 미국 내 애플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지만, 전국 출시 전 먼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주요 지역의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2015년 애플워치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구매자의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예약 기간 동안 장치가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고 올바른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안과 처방전을 요구받게 된다. 또, 애플은 치수를 계산해 주는 기계와 더불어 사람의 머리를 스캔하는 아이폰 앱도 개발 중이다. 제품 구매자는 자신의 눈 처방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안면 스캔 앱을 사용하여 올바른 액세서리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비전 프로가 지금까지 나온 애플 제품 중 가장 복잡한 '데뷔'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까다로운 기기 취급 사항과 복잡한 공급망 물류 등의 이유로 2025년까지 다른 리셀러 매장와 제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