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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시아 태평양 시장, 경쟁력의 관건은 '데이터 인프라'

한국 이커머스, IT 서비스 기업들이 최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개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과 여행·레저 분야 역시 디지털 서비스를 앞세워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많은 기업에 APAC은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언어·규제·데이터 환경이 국가마다 크게 달라 예기치 않은 복잡성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된 지금, APAC 전역의 데이터 구조와 규제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해외 비즈니스 성공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APAC, 단일 시장 아닌 여러 시장의 집합 APAC은 시장의 크기만큼이나 이질적인 환경을 가진 지역이다. 고객 경험 분석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리뷰 3점을 낮은 평가로 해석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단순히 평균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동일한 AI 고객 분석 모델을 국경을 넘나들며 적용할 경우 문화적 편차를 간과한 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언어의 다양성 역시 난관이다. 인도는 120개가 넘는 주요 언어가 존재하며 인도네시아는 섬마다 방언이 다르다. 필리핀은 영어와 타갈로그어, 지역 언어가 동시에 사용된다. 기업이 APAC 전역의 소비자 의견이나 고객센터 기록, 소셜미디어 반응을 통합해 분석하려 하면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를 하나의 구조로 정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규제 환경도 국가마다 다르다. 싱가포르는 개인정보보호법(PDPA)을 개정해 정보 침해 통지를 의무화했고 베트남은 데이터 현지화와 국경 간 이동 규제를 강화했다. 일본은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며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 GDPR과의 조화를 고려했고 AI 활용과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관한 조항도 추가했다. APAC 진출 기업은 이처럼 상이한 규제 체계 안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복잡한 과제를 마주하게 된다. 데이터 활용의 간극이 커지는 AI 시대 세계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는 175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그중 80~90%가 비정형 데이터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방대한 데이터가 실제 분석과 AI 학습에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 내에서도 데이터 과학자들이 전체 시간의 대부분을 전처리와 정제 작업에 투입하는 8 대 2 구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APAC은 국가별 시스템이 서로 다르고 데이터 저장 형태도 균일하지 않아 동일 기업 내 데이터조차 통합하기 어렵다. 한국 고객 의견 데이터는 한글 기반 비정형 텍스트로, 호주 영업 데이터는 영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태국 생산 데이터는 독립된 제조 실행 시스템이나 엑셀로 관리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데이터가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되려면 준비 과정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AI는 더 빨라진 의사결정과 자동화를 약속하지만 실제 AI 도입 속도는 데이터 준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정제되지 않으면 AI 투자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만들기 어렵다. 해법으로 떠오른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 AI 도입을 위해 별도의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기존 시스템과의 단절을 낳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프라가 새롭냐가 아니라 데이터가 위치와 형식에 상관없이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느냐다. 넷앱은 기업이 분산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IDI는 우선 기업 내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온프레미스·엣지 등 분산된 환경을 연결해 데이터가 고립된 채 남지 않도록 하며 APAC처럼 이질적인 시스템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특히 큰 장점을 제공한다. 또 각국 규제를 충족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 접근 통제, 감사 추적 등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데이터 규제가 복잡한 APAC에서 규제 준수는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비즈니스 신뢰의 기반이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품질 확보도 IDI의 핵심 요소다. 데이터 중복 제거, 품질 점검, 자동 분류 기능을 통해 AI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 과학자의 분석 생산성을 향상한다. 최근 AI 개발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부족과 함께 데이터가 GPU로 제때 공급되지 않는 병목 현상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IDI는 고성능 캐싱과 입출력 최적화를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해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인다. 홍콩 퐁 위엔 사례로 보는 APAC 데이터 혁신 홍콩의 AIoT·머신러닝 기업 퐁 위엔(Pong Yuen)은 자율주행차용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대규모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업이다. 과거에는 데이터 복제에 시간과 자원이 과도하게 투입돼 개발 일정이 자주 지연되곤 했다. 그러나 넷앱의 솔루션을 도입한 후 해당 기업은 데이터 복제 시간은 수 초로 단축됐고 대규모 데이터 압축 및 전송 과정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모델 개발 속도뿐 아니라 시장 출시 기간 단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APAC처럼 복잡한 데이터 환경에서도 인프라가 정비되면 혁신 속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기업이 APAC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한국 기업이 APAC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국가별로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하나의 관리 체계로 통합할 수 있는가. 또 각국의 개인정보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보호와 접근 통제 체계를 기술적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이와 함께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품질 표준화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AI 모델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증가 속도에 맞춰 AI 인프라가 병목 없이 확장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이 질문은 모두 데이터 인프라의 준비 수준과 연결된다. APAC의 복잡성, 준비된 기업엔 경쟁력 APAC은 전자상거래와 금융, 제조업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한국 기업이 이미 보유한 산업 경쟁력과 결합하면 APAC은 분명히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APAC의 기회는 준비된 기업에게만 열린다. 국가와 언어, 규제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데이터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추지 못한다면 AI 기반 경쟁력 확보는 어렵다. AI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하며 국가별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 학습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APAC 시장의 데이터 환경은 앞으로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업에는 오히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진입 장벽이 될 것이다. AI 중심의 미래에서 APAC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장이며 그 기회를 성과로 연결하는 출발점은 바로 데이터 인프라의 준비 상태다.

2025.12.18 10:26유재성

콘진원, '2025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 발간…美 규제 집중 분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게임산업 규제 환경을 분석한 '2025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게임 기업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의 법제 변화를 심층 분석해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콘진원은 지난 2022년부터 총 23개국의 게임 정책을 분석해왔으며, 올해는 미국을 단독 선정해 연방법과 캘리포니아, 워싱턴, 뉴욕 등 주요 주(州)법을 상세히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게임산업을 총괄하는 연방 전담 부처가 없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규제의 상당 부분이 주정부 단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워싱턴주의 경우 도박 개념을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어 일부 게임사는 지역 차단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주요 쟁점별 분석도 담겼다.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명시적인 법률은 없으나 FTC가 기만적 행위로 판단할 경우 제재가 가능하다. 지난 1월에는 미성년자 보호 조치 미비 등을 이유로 약 2천만 달러(약 295억5천8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 사례도 있었다. 또한 구글과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들은 확률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국제 기준에 맞는 자율 규제가 필요하다. 이른바 P2E 게임은 전면 금지되지는 않았으나, 실제 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경우 증권이나 도박으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 인공지능(AI) 분야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입법 논의가 활발해 향후 자율 규제가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다. 아동·청소년 및 소비자 보호 조치도 강화되는 추세다. 뉴욕주의 'SAFE for Kids Act'는 심야 시간대(자정~오전 6시) 중독성 피드 알림 전송을 금지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AB2426' 법령에 따라 디지털 자산 상품 광고 시 '구매(BUY)'나 '결제(PURCHASE)'라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 "본 제품은 소유권이 아닌 사용에 대한 제한적 이용 허락을 제공합니다"라는 문구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이를 고지하지 않을 경우 위법으로 간주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25.12.18 09:25정진성

KOIIA, 산업AX 배치 프로그램 1기 모집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는 산업인공지능전환(산업AX) 역량을 보유한 초기 기술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5일까지 창업팀을 모집해 KOIIA AC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제27조에 따른 산업통상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최근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산업AX 창업기업을 발굴·투자·육성하고 대·중견기업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배치 프로그램은 6개월 집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딥테크 DX 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설립 5년 이내 초기 기술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창업팀에는 협회 보육공간 입주, 기술 및 멘토링, 투자 및 후속연계, IR 데모데이 및 글로벌 진출,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협회 회원사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최윤혁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케일업 센터장은 "협회의 산업 도메인 전문성과 창업팀의 혁신 기술과 결합해 K-유니콘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6:39신영빈

이창용 "고환율, IMF·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른 성격의 위기 불러와"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으며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에 돈을 빌리는 외환위기나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후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다른 성격의 위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하반기 물가설명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고환율로 인해) 위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외채를 못갚아 금융기관이 넘어지고 국가 부도위험을 말하는 위기라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걱정하지도 않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이득을 보는 사람과 손해보는 사람이 극명한데, 환율은 이 격차를 크게 해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수출과 반도체·조선으로 경제가 유지되고 있는데 수입업체는 어려워하고 있다"며 "잘 되는 파트는 수출, 안 되는 파트는 내수·건설·자영업자가 있다. 환율이 성장의 양극화에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환율이 높은 수준서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존과 다르게 '레벨' 관리에도 나설 예정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외환당국은 특정 시간 내 빠르게 원화 가치가 절하되는 변동성과 쏠림 현상에 대해 개입해왔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 수준이냐 변동성이냐고 하면 당연히 변동성인데, 우리 원화의 절하국면은 내부적인 요인이 크다"며 "불필요하게 환율이 올라간게 있어서 변동성뿐만 아니라 레벨서도 조율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12월은 거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정부 부처와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서 수급 요인을 조정해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수급 대책이 작동하면 부처 간의 일이라 시간이 걸리지만 작동하면 수급 요인에서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47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이어질 경우 내년 물가상승률은 2.3%까지 전망치를 0.2%p 가량 웃돌 것으로 한은 측은 관측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의 최근 높은 수준이 장기화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김웅 부총재보는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물가를 0.4%p 정도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일부 품목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한은 측 진단이다. 한은 김영주 물가고용부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축산·수산물을 중심으로 환율 상승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이지호 조사국장은 "환율과 유가가 다른 방향으로 가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고 있고, 이로 인해 높은 물가 상승률은 파급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전면적으로 확산되는 국면으로 보고 있진 않다"고 언급했다.

2025.12.17 15:48손희연

에퀴닉스 "AI 시대 디지털 인프라 핵심 전략은 데이터 주권·지속가능성"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디지털 인프라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전력·데이터 주권·지속가능성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AI 인프라는 단순한 IT 자산을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퀴닉스는 내년 한국 기업의 AI 도입과 기술 전략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되는 6대 디지털 인프라 트렌드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에퀴닉스는 AI 고도화와 함께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디지털 인프라가 백엔드 운영을 넘어 기업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AI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수도권 전력·부지 제약, 데이터 주권 규제 강화 등 구조적 과제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력 밀도와 인프라 병목 문제가 지목됐다. 정부의 엔비디아 GPU 대규모 도입 계획과 함께 하이퍼스케일러, AI 스타트업 전반에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다만 기존 데이터센터는 랙당 5~10키로와트(kW) 수준의 전통적인 워크로드에 최적화돼 있어 랙당 30~80kW 이상을 요구하는 AI 환경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전력 공급과 인허가, 부지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해 AI 인프라 구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퀴닉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엑스스케일(xScale)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 확장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트렌드로는 무중단 운영을 위한 회복 탄력성이 꼽혔다. 글로벌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잇따르면서 OTT·게임·핀테크·이커머스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저지연·고가용성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규제 당국의 서비스 안정성 감독 강화도 기업들이 보다 정교한 이중화와 복원력을 갖춘 인프라 전략을 요구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전환 역시 주요 변화로 제시됐다. 개인정보보호법(PIPA),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규제 환경 속에서 국내 AI 학습·추론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이다. 특히 의료· 금융·공공·국방 등 규제 산업에서는 민감한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면서도 글로벌 AI·클라우드 생태계와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분산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컴퓨팅 자원의 위치가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시간 추론 중심의 AI 환경에서는 컴퓨팅이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이뤄져야 하며 통신·로봇·자동차·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차세대 AI 활용의 핵심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속가능성 역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로 인해 기업들은 효율성뿐 아니라 탄소 배출의 측정·검증과 재생에너지 활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ESG 목표 달성의 핵심 인프라로, 기업들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의 AI 활용 확대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제조 강국인 한국은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검사 자동화, 로봇 자동화, 디지털 트윈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프레미스·클라우드·코로케이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한국의 빠른 AI 도입은 기업이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성과 데이터 주권, 안정성 확보가 필수 조건이 됐다"며 "AI 기반 혁신의 시대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5:03한정호

불법스팸 보내는 번호, 사전에 차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불법스팸을 발송하는 번호를 검증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불법스팸 번호 차단 시스템'을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불법스팸은 단순한 이용자 불편을 넘어 피싱과 스미싱 등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경제적 피해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량문자 불법스팸의 상당수는 추적 회피 등을 목적으로 발신번호를 해지, 정지, 미할당된 전화번호로 변작해 발송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유효성을 실시간 검증하는 차단 시스템을 KTOA, 유무선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구축키로 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문자중계사와 재판매사는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고, 이통사는 무효번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을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서 ▲국제 문자사업자도 국내 문자사업자와 원칙적으로 동일한 법적 기술적 의무사항을 준수하도록 하는 해외발 대량문자 사전차단 기준 마련 ▲발송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 악성코드를 휴대전화에서 설치 차단하는 방식의 구글 EFP 국내도입 등을 통해 불법스팸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 차단 시스템으로 대량문자 발신번호의 실시간 유효성 검증이 가능해 짐에 따라 불법스팸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불법스팸 및 이와 연계된 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4:17박수형

KCA "GPS 전파 교란 대응 기술 민간에 이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와이디일렉트로닉스주식회사(YDE)와 GPS 전파교란 대응 국내 선박 다중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지식재산 민간 기술이전 협약식을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에서 개최했다. 협약은 주변국의 GPS 전파교란으로부터 국내 연안·근해를 운항하는 선박의 항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KCA가 개발한 선박용 안테나 보호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KCA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선박용 위성항법 안테나에 전파 차폐 구조를 적용해 교란 신호를 차단하는 '안테나 보호(쉴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YDE는 정부 연구과제를 통해 이로란(eLoran) 첨단 지상파 항법 시스템으로 GPS 취약점을 보완하는 보조 항법 장치, 위성항법시스템(GNSS) 통합 수신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KCA의 안테나 보호 기술과 YDE의 이로란 위성항법 통합 수신기를 결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항행 정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다중 보호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인근 시험 선박에서는 전파 교란 환경에서 통합 장비를 적용한 이후에는 선박의 위도와 경도 등 항행 정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다중 보호체계의 효과를 검증했다. 이날 체결된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CA가 보유한 안테나 보호 지식재산(IP)의 이전 및 활용 ▲기술 설명, 시험, 검증 등 공동 연구 협력 ▲기술 사업화 및 성과 공유와 확산 ▲선박 안전 분야 민간 기술역량 강화와 기업 성장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희수 YDE 대표이사는 “기존 이로란 위성항법 수신기 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제작해 2027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개발한 전파교란 차폐 기술을 이전받아 더 강력한 항재밍 기능을 갖추게 됨으로써 국내 선박의 항행 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다양한 선박과 항만, 연안 안전 인프라에 기술을 확대 적용해, 해상 안전과 국가 전파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주변국의 GPS 전파교란은 우리 어선과 상선, 연안 여객선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공공 연구로 축적한 전파안전 기술을 민간 기업의 장비 개발 역량과 결합해 현장에 빠르게 보급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7 14:07박수형

한국금융연수원, 예비·금융인 AI 리터러시 자격 검증한다

한국금융연수원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대비해 'KBI 금융 AI 리터러시' 자격을 신설해 2026년 6월 첫 시험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BI 금융 AI 리터러시 자격은 금융에 특화돼 개발된 AI 자격시험으로 금융회사 임직원의 AI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실무 활용 역량을 평가하고자 개발됐다. 자격시험은 ▲AI에 대한 기초적 이해 ▲금융 AI 활용 ▲금융 AI 윤리, 규제와 리스크관리 및 거버넌스 등 3개의 검정과목으로 구성됐다. 총 80문항에 대해 90분간 지필평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5월 19일 원서 접수를 진행하며 첫 시험 시행일은 6월 27일이다. 한국금융연수원 이준수 원장은 “금융 특화 자격시험 운영과 AI 리터러시 자격 신설이 AX 시대 금융 전문인력양성에 기여하고, 금융회사의 금융 및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2026년 한 해 동안 국가공인자격 7종과 자체 인증자격 8종의 시험을 총 32회에 걸쳐 시행한다. 한국금융연수원의 2026년도 자격검정시험 관련 상세 일정은 한국금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2025.12.17 13:32손희연

"대전에 2028년까지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대전시는 17일 한남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 ㈜엠아르오디펜스와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승철 한남대 총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성제현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정시우 비케이비에너지 회장, 박준상 엠아르오디펜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한남대 캠퍼스 부지에 7,457㎡ 규모에 지어질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학습하기 위한 GPU 서버와 고성능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AI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갖춰진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고효율 설비를 적용해 전력수요를 최소화하고, GPU 운영․성능 검증․연산 지원 등 전담하는 'GPU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대전 지역 대학․출연연․스타트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지역 AI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 한남대는 캠퍼스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연구, 데이터, GPU, 교육, 산업이 연계되는 완결형 AX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AI 기술 검증․표준화․기술개발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KT는 GPU거점센터 설계․구축․운영을 총괄하고, 비케이비에너지는 GPU 공급과 투자유치 등 재원조달을 책임지며, 엠아르오디펜스는 네트워크 보안 등 기반 환경 구축을 담당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AI 스타트업 성장 촉진, ▲지역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산업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제현 KT 본부장은 “KT가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대전 GPU 거점센터가 관․산․학․연을 잇는 대한민국 AI 대표 허브로 도약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시우 비케이비에너지 회장은 “대전을 중심으로 AX 하이퍼스케일 GPU 데이터센터를 중부권 최고 수준의 시설로 구축해 AI 데이터센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의 중심도시이자 AI 기술 수요가 가장 집중된 도시”라며 “이번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대전의 AI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의 글로벌 AX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12.17 11:02박희범

리튬이온배터리 공정으로 전고체전지 생산 세계 첫 성공…"상업화 급진전 기대"

기존 리튬이온전지 공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전고체전지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전고체전지 상업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세대학교는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곽상규 교수팀, 군산대학교 이민재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이영주 박사 연구팀이 엔트로피 개념을 이용한 '엔트로피 충돌' 고분자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고 이를 전고체전지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고체전지는 '잘 폭발하지 않고, 더 멀리 가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로 불린다. 그러나 전극 부피변화나 낮은 이온전도도, 고온 및 고압 공정, 수율확보 등의 문제로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양쪽성 이온'이라는 특수한 분자구조를 가진 전해질을 개발했다. 이 분자는 하나의 분자 안에 양전하(+)와 음전하(-)를 동시에 갖고 있어, 리튬 이온과의 상호작용이 뛰어나며 분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배열되기 쉬운 특성을 갖는다. 연구팀은 또 '엔트로피 충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 전해질 개발에 적용했다. 초기에는 액체 상태로 존재해 전극 내부 깊숙이 물처럼 스며들 수 있고, 이후 빛이나 열을 가하면 고체로 굳으면서 분자들이 스스로 정렬돼 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로 인해 해당 전해질은 고체 상태에서도 이온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온 전달 경로가 끊기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고분자 전해질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낮은 이온전도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성과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리튬이온전지 생산 공정과의 높은 호환성이다. 새로 개발된 고분자 전해질은 초기에는 액체 상태여서 현재 공장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전극에 코팅하거나 스며들게 할 수 있고, 이후 간단한 공정을 거쳐 고체 전해질로 전환된다. 이상영 교수는 "고가의 신규 설비를 도입하지 않고도 기존 리튬이온전지 생산 라인을 전고체전지 공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 전해질을 이용해 두꺼운 전극을 사용하면서도 실온과 낮은 압력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고체전지를 구현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일반적으로 약 250Whkg−1 수준) 대비 약 두 배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516Whkg−1)를 갖는 전고체전지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상영 교수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제조 공정과의 호환성이 매우 뛰어난 고체 전해질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엔트로피 기반 고분자 전해질을 이용하면 복잡한 추가 공정 없이도 고에너지 전고체전지를 구현할 수 있어, 전고체전지 상업화를 실질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과 나노·소재기술개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2월6일자)에 게재됐다.

2025.12.17 10:12박희범

한국기계연구원 올해 최고 연구는 'AI 자율제조'

한국기계연구원은 17일 창립 제49주년 기념식에서 2025년 최우수연구상 수상자로 멀티 AI 에이전트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 제조 기술을 개발한 나노융합연구본부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이택민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이 기술은 롤투롤 기반 이차전지 전극 제조 공정에 AI·디지털트윈을 적용, 장비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예측·진단하고 스스로 운전 및 제어 조건을 최적화하는 자율 제조 기술이다. 데이터 취득 AI 에이전트, 데이터 전처리 AI 에이전트, 모델링 AI 에이전트, 서비스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AI 에이전트가 상호 연동해 실시간 공정·장비의 운전 상태를 스스로 분석하고 제어를 자동 보정하는 지능형 제어 체계를 구현했다. 이택민 책임연구원은 “제조 분야에서 AI 에이전트가 사람 전문가의 판단과 제어 역할을 대체하는 체제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 이차전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전략 제조 산업 전반에서 자율제조 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우수행정상은 정가섭 책임행정원, KIMM 홍보상 대상은 이대훈 책임연구원, 창업경진대회 대상은 박승철 선임연구원, 기본사업 우수연구상은 정영도 책임연구원이 각각 받았다. 이외에 개척형 연구 분야에서는 김수철 책임연구원과 윤홍식, 전수완 선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올해는 AI/DX 혁신과 기술사업화, 연구성과 확산을 중심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온 한 해였다”며, “49년 동안 축적한 기술역량과 전통을 바탕으로 다가올 50주년을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12.17 09:34박희범

음극없는 리튬이온배터리 개발…파우치형 전지로 "용량 2배 검증완료"

국내 연구진이 음극을 없애는 방법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용량을 2배 늘리는데 성공했다.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파우치형 전지로 검증도 완료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화학과 박수진 교수·한동엽 박사 연구팀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김세훈 박사(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속), 경상국립대 재료공학과 이태경 교수·손준수 연구원 연구팀이 '무음극(anode-free) 리튬금속전지'에서 부피 에너지 밀도 1천270Wh/L(와트시/리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현재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약 650Wh/L) 약 두 배 수준이다. 이 성과는 국제 재료 과학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실렸다. '무음극 리튬금속전지'는 말 그대로 음극이 없는 전지다. 대신 충전할 때 양극에 있던 리튬이 구리판 위에 쌓인다. 불필요한 부품을 덜어낸 만큼, 배터리 내부 공간을 에너지 저장에 더 많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안전성과 수명이다. 리튬이 고르게 쌓이지 않으면 덴드라이트(바늘처럼 뾰족한 결정, dendrite)가 자라 분리막을 뚫어 단락이 발생, 열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수록 표면이 갈라지며 수명도 급격히 줄어든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호스트(Reversible Host, RH)'와 '설계형 전해질(Designed Electrolyte, DEL)'을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리튬 호스트'는 고분자 틀 안에 은(Ag) 나노입자를 고르게 배치해 리튬이 아무 데나 쌓이지 않고 정해진 자리로 모이도록 유도한다. 리튬이 질서 있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리튬 전용 주차장'을 만든 셈이다. 여기에 '설계형 전해질'을 더했다. 전해질은 배터리 안에서 리튬이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액체다. 연구팀이 설계한 전해질은 리튬과 반응해 얇고 단단한 보호막을 형성한다. 이 보호막은 피부에 밴드를 붙인 것처럼 리튬 표면을 감싸, 덴드라이트 성장을 막으면서 리튬 이동 통로는 열어 둔다. 이 둘을 결합한 RH-DEL 시스템은 높은 용량(4.6mAh/㎠)과 전류 밀도(2.3mA/㎠) 조건에서 100회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81.9%를 유지했고, 평균 99.6%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안정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에서 부피 에너지 밀도 1천270Wh/L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실험실용 작은 전지가 아니라, 파우치형 전지에서도 검증됐다. 전해액을 최소한만 사용(E/C=2.5 g/Ah)하고, 배터리를 꽉 누르지 않은 낮은 압력 조건(20kPa)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이는 실제 차량에 적용할 경우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도 제조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리튬 호스트 구조 설계와 성능 검증을 맡았던 박수진 교수는 "음극이 없는 리튬금속전지에서 전성과 수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또한, 이론·계산 연구로 실험 결과의 근거를 더한 이태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용 용매 기반 전해질 설계를 통해 리튬이온 이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2025.12.17 09:10박희범

로봇산업진흥원,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수요·공급기업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일환으로, 제조 현장의 로봇 도입을 지원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산업재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내년도 사업 예산은 총 450억원이다. 180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당 국비 기준 최대 2억5천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제조 로봇 도입 ▲노후 로봇 교체(내용연수 10년 이상)뿐만 아니라 ▲AI 기술 활용 유형이 신설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업 상세 안내와 함께 로봇 엔지니어링 및 안전 컨설팅 프로그램과 공정자동화 지원사업 소개,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설명회가 로봇 자동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제조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 작업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6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신청 접수는 내달 2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16 23:50신영빈

로봇융합연구원, 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제조 AX혁신 맞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과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 AI전환(AX) 혁신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AI·로봇 융합 제조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정부·지자체·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사업화 가능 과제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AI·로봇 융합 제조 AX혁신 기술개발 협력 ▲정부·지자체·산업체 연계 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 추진 ▲전문인력·기술·시험장비·정보의 상호교류 ▲기술세미나·포럼 등 산·학·연 네트워크 공동 운영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제조현장 고도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로봇 융합 제조기술과 지역의 주력산업 공정 분야의 전문성이 결합될 경우 공정 지능화, 품질 고도화,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로봇 기술과 제조 공정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AX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과 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6 23:13신영빈

[인사] 다우키움그룹

◇다우기술 ▲김성기 전무 ▲유종열 상무 ▲장호현 상무 ▲송한규 이사 ▲정경민 이사 ▲박정준 이사 ▲김재훈 이사 ▲최윤섭 이사 ◇다우데이타 ▲조성준 전무 ▲정윤환 상무 ▲김대영 이사 ◇한국정보인증 ▲최우진 이사 ◇키다리스튜디오 ▲이재준 전무 ▲손국환 상무 ▲김광용 이사 ◇와이즈버즈 ▲강범석 이사 ◇사람인 ▲이경호 이사 ▲김정길 이사 ◇키움에셋플래너 ▲천경원 이사 ▲고은석 이사 ◇다우대련 ▲윤용진 상무

2025.12.16 18:40한정호

상용SW협회, AI 중심 협회로 재탄생…"내년 회원사 해외 진출 지원"

"인공지능(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기술을 현장에서 구현·적용하는 기업 역량도 필수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상용 AI 산업 생태계를 책임지는 주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장은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선포식을 열고 협회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한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포부를 알렸다. 이번 개편은 AI가 단순 개념이나 유행을 넘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이날 선포식에는 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어윤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AI는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산업의 기준이 됐다”며 "AI를 실제로 만들고, 연결하고, 책임지는 상용 SW 기업을 앞세워 AI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AI 경쟁력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검증된 기술을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SW 기업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도구라면, 그 도구를 책임지고 사용하는 주체는 상용 SW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명칭 변경을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닌, 상용 SW 기업 중심의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언으로 규정했다. 앞으로 회원사의 실질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산업 내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상용SW협회는 내년 회원사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올해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진출 지원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2분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래 SW산업과도 축사를 통해 "협회가 상용 AI·SW 이용 촉진과 개발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SW 시대에 맞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과장은 정부의 AI·SW 산업 육성 기조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AI 인프라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용 AI·SW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상용 SW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이 가속하면서서 SaaS 공급액과 매출이 매년 약 20%씩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정부도 SaaS 혁신 펀드와 혁신 기반 사업을 통해 AI 기술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공공 부문에서도 SaaS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6 18:12김미정

PC 제조사, 메모리·SSD 부담에 가격 인상 저울질

글로벌 메모리·SSD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PC 시장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언제, 얼마나 올릴 것인가"를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부 글로벌 제조사가 업무용·상업용 PC를 중심으로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국내 완제 PC 가격은 11월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일수록 가격 상승 폭이 크다. 중소·중견 PC 제조사와 조립PC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선 상태다. 필요한 부품을 그 때 그 때 조달하는 구조상 원가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격 및 공급 불확실성이 내년 국내 PC 출하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조사, 언제·얼마나 올릴지 고민 16일 취재에 응한 글로벌 PC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들은 "아직 제품 가격 인상 시점이나 인상 폭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을 올리는 시점과 비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가격을 올렸다는 사실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를 올려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제품 판매시 일부 제품은 실제로 손해를 본다. 그러나 이를 마냥 감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일부 업무·상업용 PC 가격 상승 전망" 글로벌 제조사가 PC 가격 인상에 조만간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각) 델테크놀로지스 내부 이메일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업무용/상업용 PC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델 프로·프로맥스 노트북 제품군은 32GB 메모리 선택시 최소 130달러(약 19만원), 128GB 메모리를 탑재할 경우 최소 500달러(약 74만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완제PC 가격도 11월을 전후해 오르기 시작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표본조사한 판매 상위권 제품 19종 중 13종 가격이 9월 대비 평균 18만원 올랐고 메모리 32GB 이상인 제품 11종 중 7종 가격이 24만원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소·중견 PC 제조사는 이미 가격 인상 나서 브랜드 조립PC를 판매하는 업체나 중소·중견 PC 제조사는 더 큰 가격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 커넥트웨이브 계열 조립PC 업체 샵다나와 관계자는 "시중 유통되는 부품을 기반으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오른 가격이 즉각 반영된다. 현재 공급이 부족해 가격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 역시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은 이미 매일 매일 시세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판매 가격도 이미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조사 관계사 구매 담당자 M씨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격 협상력에서 밀리는 중소규모 업체들이 더 불리하다. 돈보다 수량 확보가 더 중요한 상황에서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하는 제조사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DC "내년 국내 완제PC 출하량에도 영향" SSD와 메모리 가격 인상 뿐만 아니라 물량 부족도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도 "일부 제품의 재고는 평소 대비 납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 관계자는 "국내 PC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11월 시점에서는 두 제조사가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부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모리와 SSD 등 공급 부족은 현재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수급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내년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2024년 수준(474만 대)에 그치거나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5.12.16 17:29권봉석

"개소세 종료까지 이제 단 2주"…車 사기 좋은 12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연말을 맞이 국내 자동차 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쏟아낸다. 개소세 인하(5%→3.5%)는 지난 2018년 이후 6년째 연장돼왔지만, 올해는 세수부족이 심화되면서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와 수입차는 12월 한달간 최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는 최대 할인을 1천700만원까지 제공하고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천500만원인 2025년형 E200 아방가르드를 최대 24%까지 할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12월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을 통해 그랜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혜택을 마련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는 200만원 즉시 할인 또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최대 500만원, G90 최대 400만원 등 제네시스 주요 차종과 아이오닉5, 코나 EV 등 전기차 라인업에도 각각 200만원, 300만원 등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KG모빌리티(KGM)는 직접적인 현금 할인보다는 월 납입 부담을 낮춘 금융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월 19만원대, 렉스턴 뉴 아레나는 월 25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도록 '슬림페이 플랜 할부'를 운영한다. 여기에 로열티 고객을 위한 추가 지원도 더했다. 르노코리아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맞아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을 시행한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조건에 따라 최대 54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아르카나는 최대 370만원의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전기차 세닉 E-Tech에는 300만원의 전기차 특별 혜택이 마련됐다. 한국GM 브랜드 쉐보레는 12월 한 달간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한 연말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특히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최대 500만원의 콤보 할인이 제공되며, 프리미엄 픽업 시에라는 2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여부나 노후차 보유 조건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캐딜락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LYRIQ)에 최대 1천700만원의 현금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ESV 포함) 구매 고객에게는 평생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이 제공되며, ESV 모델의 경우 연말 특별 현금 할인도 추가 적용된다. 캐딜락은 연말 견적 상담 이벤트를 통해 골드바 등 경품을 증정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수입차는 벤츠가 역대급 할인을 시작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에 따르면 2024년 1월 국내 출시한 11세대 E클래스(W214)는 E200의 경우 기존 7천500만원에서 최대 1천800만원 할인도 제공된다. 다만 이 수량은 한정 수량으로 할인률은 24%에 달한다. BMW는 5시리즈 520I M스포츠 P2 트림을 최대 750만원 할인하고 있다.

2025.12.16 17:28김재성

한국상용SW협회, '한국상용AI·SW협회'로 명칭 변경

한국상용소프트웨어(SW)협회가 명칭을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로 변경하고 새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이름으로 SW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상용SW협회는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명칭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협회 회원사, 유관기관 및 협·단체장 등이 참석해 협회의 새로운 도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어윤호 한국상용SW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AI가 개념이나 트렌드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현실적인 산업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AI를 실제로 만들거나 연결하고, 책임지는 상용SW 기업 중심의 AI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며 "이미 검증된 기술을 실전에서 작동시키고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상용 SW기업이 AI 시대 주인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래 SW산업과 과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상용 SW의 이용 촉진과 개발 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SW 시대의 혁신적 대응을 통해 SW 산업 생태계 상생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협회는 내년 회원사 권익 도모와 실질적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하며 상용 AI·SW·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도 연구와 상용 AI·SW 보급 촉진·이용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용 SW의 클라우드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 전환과 보급 촉진, 이용 활성화 정책·지원도 주요 사업으로 밝혀 실질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어윤호 한국상용AI·SW협회 회장은 "기술은 이미 검증됐지만 그 기술을 책임지고 잘 구현해 실전에서 작동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며,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 AI시대 주역"이라며 "새로운 AI 시대를 여는 협회 역햘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4:55김미정

우본, 우체국망 통해 전자담배 디바이스 회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재단·한국필립모리스와 함께 '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회수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인프라로 활용해 효율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하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분리배출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환경재단은 전용 회수 봉투 제작과 캠페인 운영·홍보를 맡아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소비자는 사용이 끝난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디바이스를 전용 회수 봉투에 담아 가까운 우체국에 접수하거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회수된 디바이스는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재활용 업체로 전달돼 친환경적으로 처리된다. 이번 사업은 소비자에게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폐디바이스를 배출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불법 투기나 방치로 인한 환경오염 및 오남용을 예방하고, 주요 소재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관 협력 모델은 정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전자담배 디바이스의 새로운 회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외에도 우편망을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06:00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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