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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韓 모델 누락 방지"…글로벌 지표 대응 'AI 3강' 다진다

정부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공지능(AI) 인덱스에서 반복된 한국 AI 모델 누락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평가 지표 대응 강화에 본격 나섰다.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AI 모델 성과를 국가 차원에서 정리하고 해외 평가기관에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려는 움직임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날 문을 연 인공지능정책센터를 통해 국내외 AI 동향 분석과 정책 지원 기능을 본격화한다. 센터는 AI기본법 제11조에 따라 AI 정책 개발과 국제 규범 정립·확산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운영 계획에는 AI 기본계획 수립·시행 지원, AI 활용 확산에 따른 영향 조사·분석, 국내외 AI 이슈 동향 분석, 미래 예측과 법제도 연구 등이 포함됐다. 정부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국내외 AI 이슈 동향 분석이다. 해외 주요 AI 보고서가 공개 자료와 기업 발표, 논문, 정책 지표 등을 토대로 국가별 경쟁력을 비교하는 만큼 국내 모델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으면 실제 개발 성과가 평가에서 빠질 수 있어서다. 특히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간하는 AI 인덱스에서 한국 AI 모델이 잇따라 과소 집계된 사례가 나타나자 정부가 AI정책센터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AI 인덱스는 각국의 AI 연구개발, 민간 투자, 인재, 특허, 산업 도입, 정책 환경 등을 종합한 글로벌 보고서다. 각국 정부와 기업, 투자자가 국가별 AI 경쟁력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스탠퍼드 HAI는 'AI 인덱스 2026'에서 2025년 출시된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를 5개로 집계한 후 부정확한 정보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한국은 미국 50개, 중국 30개에 이어 3위로 평가됐지만 국내 모델 일부가 빠진 것이다. 이에 지디넷코리아와 과기정통부는 스탠퍼드 HAI에 한국 AI 모델에 대한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HAI는 한국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를 기존 5개에서 8개로 정정해 AI 인덱스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 이번에 AI 인덱스에 오른 국내 AI 모델은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00B' ▲LG AI연구원 'K-엑사원', '엑사원 4.0 32B',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딥 32B' ▲NC AI '배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K1'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X 시드 32B 싱크' 등이다. 여기에 스탠퍼드 HAI는 지난 2024년에도 국내 AI 모델을 잘못 집계해 논란이 됐다. 당시 스탠퍼드 HAI는 'AI 인덱스 2024'에서 한국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건수를 0건으로 집계했다. 미국 109개, 중국 20개, 영국 8개, 아랍에미리트 4개와 달리 한국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과학기술정보통신 외교 채널을 통해 스탠퍼드 측에 집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 '엑사원' ▲삼성전자 '가우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엔씨소프트 '바르코' 등 국내 기업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이미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정정을 요청했다. 이처럼 잇따라 스탠퍼드 HAI에서 한국 AI 모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과기정통부는 사후 정정 요청이 아닌 AI정책센터를 통해 공식 대응 채널 마련에 나섰다. AI정책센터를 통해 국내 AI 모델 현황과 산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정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글로벌 지표 대응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G3 전략의 대외 신뢰도와도 직결된다. 미국과 중국이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제3의 AI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성과를 국제 지표에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 정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독자 모델,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산업 AI 전환 성과가 해외 보고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대외 인지도와 산업 신뢰도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국내 AI 모델 생태계의 분산 구조가 해외 평가기관의 조사 한계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간 대기업, 통신사, 인터넷 기업, 게임사,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각각 AI 모델을 내놨지만, 공개 방식과 활용 범위는 제각각이었다. 또 기술보고서와 논문, API 제공 여부, 벤치마크 공개 수준도 기업별로 달라 해외 기관이 공개 자료만으로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용진 NIA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스탠퍼드와 같은 여러 글로벌 AI 인덱스에서는 우리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우리의 결과와 노력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8:53장유미 기자

'2026 LoL 케스파컵' 디즈니플러스 단독 중계, 다음달 20일 개막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기반 국내 e스포츠 대회인 '케스파컵'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돌아온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올 여름 개최되는 '2026 LoL 케스파컵'이 개최되며, 중계는 2년 연속 디즈니플러스가 단독으로 맡는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10개 프로팀이 모두 참여해 총상금 5200만원을 두고 격돌한다. 대회 일정은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8월18일까지 약 한 달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치러진다. 예선부터 결선 초기 단계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결선 스테이지2 2라운드(8월17일)와 최종 결승전(8월18일)은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오프라인 관중과 함께 열린다. 대회 방식은 예선과 결선으로 나뉜다. 5개팀씩 2개 조로 편성돼 싱글 라운드 로빈으로 예선을 치른 뒤, 조별 상위 4개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 스테이지1은 예선 순위를 바탕으로 동순위 팀끼리 먼저 맞붙는 변형 스위스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단계인 스테이지2는 5판 3선승제 다전제로 펼쳐져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이번 2026 LoL 케스파컵은 e스포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자선 대회로 기획됐다. 협회는 대회 상금과 별개로 참가 선수단 및 협회 공동 명의로 아동권리 국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전액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팬들이 직접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개인 참여 프로그램과 연계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대회 정보와 팀별 그리팅 등 사전 콘텐츠는 협회 및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협회와 대전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로지텍G가 후원한다.

2026.06.30 17:15진성우 기자

"한국 R&D 문제는 99% 성공률이 아니라, 거시적 정책설계 미흡이다"

"한국 R&D 실패론의 핵심 근거로 제시되는 '성공률 99%'라는 수치는 실질적으로 왜곡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국 R&D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는 것은 경험적 타당성이 결여된 해석이다."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최근 펴낸 정책보고서 '실패없는 R&D 역설 : 한국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조건'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R&D 성공률이 90%가 넘는다.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난 2025년 대통령 지적으로 실패없는 R&D라는 상황이 한국 과학기술 취약성을 드러내는 역설적 징후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홍 교수는 그러나 이 같은 성공률은 "일부 사업화 과제 성과를 전체 연구개발 과제로 일반화하고, 평가 등급 체계에서 '실패'로 명시되지 않은 과제를 모두 성공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산출된 것"이라며 "실제 대부분의 국가 R&D 과제는 성공과 실패로 이분화되지 않고 다양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성공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엄밀히 정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폈다. 특히, 홍 교수는 2017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낸 염한웅 POSTECH 교수의 말을 빌어, 이같은 성공률을 근거로 한국 R&D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는 것은 경험적 타당성이 결여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연구개발 성과 평가는 성공이나 실패만을 보는 이분법적 구조가 아니라, 정량적 성과뿐 아니라 연구 수행 충실성, 목표 달성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등급평가라는 것. 따라서 실패에 대한 과도한 패널티가 도전적 연구를 저해한다는 주장도 실제 제도 운영 방식과 괴리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되레 문제는 실패를 처벌하는 평가 구조가 아니라, 평가 자체가 성과의 질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데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실패를 용인하는 도전적 연구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도전'이라는 개념의 모호성이 정책 설계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 홍 교수는 "DARPA(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모델이 '고위험·고수익 연구 지원체계'로 알려졌지만, 실제 DARPA는 명확한 미션 설정, 엄격한 성과 관리, 단계별 목표 기반 운영, 그리고 강력한 책임성을 동반하는 복합적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한국 R&D 정책의 근본 문제는 실패 부재가 아니라 거시적 정책 설계의 미흡에 있다"며 "국가 차원의 명확한 미션 부재, 정보 왜곡, 개별 과제 중심 접근이 전체 시스템 성과 평가를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실패는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고 탐색의 방향을 조정하며 조직과 시스템의 학습을 촉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실패를 어떻게 관리하고 해석하며 다음 단계의 자원으로 전환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 보고서외에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과학AX를 주제로한 보고서도 공개했다.

2026.06.30 14:41박희범 기자

한국투자증권, 모간스탠리 펀드 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사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글로벌 금융사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와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마이크 레빈 모간스탠리운용 아시아 대표, 한승수 모간스탠리 한국 대표 등이 참석해 올해 사업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두 회사는 국내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상품 공동 출시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모간스탠리의 대표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모간스탠리와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이 글로벌 우량 자산, 선진 투자 전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4:23홍하나 기자

통신3사·알뜰폰·유통인 "대포폰 방지대책 적극 협력"

통신 3사와 알뜰폰, 통신시장 유통인들이 정부가 30일 발표한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에 적극 협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이날 합동으로 휴대폰 개통시 본인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안면인증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종합대책에 적극 동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밝힌 단계적 다중인증 도입 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관련 시스템 보완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구제 대출이나 고수익 알바 등을 미끼로 각종 범죄에 연루되고 있는 휴대폰 명의대여 차단을 위해 이용자 대상 위험고지의무 준수 등 정부 정책이 유통현장에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협회는 “보이스피싱 등 심각한 민생범죄 예방 및 디지털 경제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정부 및 유통현장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11:27박수형 기자

[유미's 픽] 오라클 AI 인프라 확대에 비용 압박…국내 기업 고객 부담 커진다

오라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전략이 국내 기업 고객의 비용 부담으로 번질 조짐이다. 본사 주가 급락으로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부각된 상황에서 한국오라클이 최근 일부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자 기존 소프트웨어 고객까지 비용 압박이 커진 분위기다. 오라클 주가는 29일(현지시간) 147.76달러로 마감했다. 직전 한 주간 19.28% 하락한 것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와 자금조달 부담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라클은 오픈AI 등 대형 AI 고객의 연산 수요를 잡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62% 증가한 5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탓에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7억 달러로 악화됐고, 총부채는 5월 말 기준 약 1300억 달러로 불어났다. 오라클이 이처럼 투자를 늘리는 것은 AI 클라우드 수요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잔여수행의무(RPO)가 63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성장 기대는 커졌지만,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냉각 설비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현금 유출이 빠르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라클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인프라 사업자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과정에서 수익성보다 자본 부담이 먼저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라클의 사업 구조 변화도 투자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은 라이선스와 유지보수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었지만,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고객 수요를 확보한 뒤에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먼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수주가 늘수록 데이터센터와 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부담도 커지는 만큼 대형 AI 고객의 장기 사용 여부와 투자 회수 시점이 주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한국오라클이 최근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 고객사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최근 일부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 인상 내용을 안내한 상태다. 한국오라클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점도 가격 조정의 재무적 압박 요인으로 거론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오라클의 2025 회계연도 말 자산총계는 4871억원, 부채총계는 6782억원으로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911억원이었다. 미처리결손금도 20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오라클의 낮은 수익성도 가격 조정 압박 요인으로 거론된다. 실제 한국오라클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조514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3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률은 0.3% 수준으로, 1조원대 매출 규모에 비해 이익 체력이 크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수익성이 낮은 가장 큰 요인은 높은 매출원가 때문이다. 한국오라클의 2025 회계연도 매출원가는 8039억원으로, 매출의 76.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라이선스원가만 7245억원에 달해 국내에서 라이선스 매출이 늘어도 상당 부분이 원가로 반영되는 구조를 띠었다. 해외 관계사와의 거래 비중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상 아일랜드에 있는 오라클 CAPAC 서비스 UC(Oracle CAPAC Services UC)에 대한 매출원가는 7981억원으로 잡혔다. 국내 법인이 올린 매출 상당 부분이 해외 오라클 관계사 비용으로 반영되는 만큼 한국 법인에 남는 이익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업외비용 부담도 순이익을 낮췄다. 한국오라클은 2025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222억원을 냈지만, 이자비용 123억원 등 영업외비용이 반영되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98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법인세비용 64억원이 더해지면서 최종 당기순이익은 33억원에 그쳤다. 이 탓에 한국오라클은 제품 가격 조정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 분위기다. 국내에 공급되는 오라클 주요 제품의 인상률은 10% 안팎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엔터프라이즈 SW 시장에서 오라클이 차지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고려하면 공공·기업이 체감할 실질적인 비용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오라클 제품이 초기 라이선스 비용 외에도 유지보수, 기술지원, 클라우드 사용료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일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봤다. 일부 기업은 핵심 시스템 안정성을 이유로 벤더 교체를 미루는 만큼, 가격 조정 여파가 IT 운영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그간 지속해 온 환율 증가 폭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부분을 최근 시장 상황에 맞춰 현실화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세부 인상 폭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6.30 11:08장유미 기자

전기 저항 없는 초전도 생성 원리 찾았다…"새는 전기막을 실마리"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 금속은 에너지 손실이 없기 때문에, 양자컴퓨터나 전략망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금속마다 임계점이 제각각인 초전도 현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 논란만 있었을 뿐 아무도 규명하지 못했다. KAIST 연구진이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용관·한명준·이성빈 물리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양자물질로 주목받는 카고메 금속(CsV₃Sb₅)에서 초전도가 나타나기 전 전자들이 먼저 '숨은 질서'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실험과 이론으로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그동안 과학기술계는 카고메 금속에서 초전도가 나타나기 전, 또 다른 숨은 전자 질서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쟁해왔다. 카고메 금속은 삼각형 격자 고리 모양이 반복되는 특이한 결정 구조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양자물질이다. 전자 간 상호작용, 좌절된 격자 구조, 위상학적 전자띠가 결합해 전하밀도파, 초전도, 네마틱 질서, 시간반전대칭성 깨짐 등 다양한 양자현상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카메고 금속은 전하밀도파와 초전도 현상이 모두 나타난다. 이 때문에 초전도 현상 기원과 전자 질서 관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물질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 물질에서 시간반전대칭성이 실제로 깨지는지, 깨진다면 그 온도는 전하밀도파 전이온도와 같은지, 아니면 더 낮은지, 더 높은지에 대해서는 실험결과가 과학자마다 서로 달라, 여러 이론이 혼재돼 왔다. 시간반전대칭성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도 물리 법칙이 동일하게 보이는 성질이다. 이 대칭성이 깨졌다는 것은 전자 운동에 특정한 방향성 또는 순환성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시간반전대칭성 깨짐의 미시적 원인으로 '고리전류 질서'를 꼽아왔다. 고리전류 질서는 전자들이 원자 격자 안에서 작은 고리를 따라 순환하듯 움직이는 상태로, 장거리 자기 질서가 없어도 시간반전대칭성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리전류 질서를 전자 구조 안에서 확인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아, 이 질서 존재 여부가 물리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빛을 쏴서 전자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는 원편광-각분해광전자분광(CD-ARPES)법을 사용했다. 왼쪽으로 도는 빛과 오른쪽으로 도는 빛을 각각 물질에 쏘았을 때 방출되는 전자 세기의 차이를 측정했다. 이 차이는 물질 내부의 전자 궤도각운동량과 대칭성 깨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시간반전대칭성이 깨진 전자 상태를 찾는 데 유용하다. 연구팀은 카고메 금속 결정 거울면과 빛 입사면을 정밀하게 맞춘 뒤, 실험 기하학에서 생기는 외부적 원편광 이색성 신호와 물질 고유 내부 신호를 분리했다. 특히 전자 불안정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반 호브 특이점 부근을 집중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하밀도파 전이온도인 94 K(−179.15°C)보다 높은 약 140~145 K(−133.15~−128.15°C) 부근에서 이미 고유 원편광 이색성 신호가 나타났다. 이는 전하밀도파가 생기기 전에 시간반전대칭성이 먼저 깨진 것을 뜻한다. 온도를 더 낮추면 이 신호가 전하밀도파 형성과 함께 급격히 변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고리전류 질서와 전하밀도파가 서로 얽혀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제1원리 계산(양자역학 기본 법칙만으로 물질 성질을 계산하는 방법)과 타이트바인딩 모델(전자 이동을 설명하는 모델)을 이용했다. 고리전류 질서가 존재할 때 전자 궤도각운동량이 어떤 패턴을 가져야 하는지 계산한 결과 실험에서 관측된 원편광 이색성 신호의 부호와 에너지 의존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카고메 금속에서 고리전류 질서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전하밀도파와 결합해 더 복잡한 전자 질서를 형성한다는 그림을 제시했다. 김용관 교수는 "그동안 논쟁이던 초전도 전 상전이 순서를 명확히 하는 데 기여했다"며 "고리전류 질서-전하밀도파-초전도로 이어지는 상전이 계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카고메 초전도체의 상도표를 이해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준 교수는 "초전도 상태에 도달하기 전 이미 시간반전대칭성이 깨진 전자 상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카메고 금속 초전도성이 일반적인 초전도와 다른 비전통적 성격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초전도체 설계와 새로운 양자상태 탐색에 중요한 제약 조건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성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카고메 금속을 넘어 다양한 강상관 양자물질에서 숨은 전자 질서를 이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며 "원편광-각분해광전자분광을 이용한 운동량·도메인 분해 분석법은 앞으로 다른 양자물질의 대칭성 깨짐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차재훈·이형근·심상준 물리학과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2026.06.30 09:26박희범 기자

[인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팀장 이상 직원 전보 △ 생활협동조합본부장 장주성 △ 미래교육지원본부장 홍종희 △ 산학협력본부장 정영민 △ 전략평가팀장 권중호 △ 취창업지원팀장 최명희 △ 일학습병행대학 교학팀장 공선경 △ 연수기획팀장 신현봉 △ 스마트교육TF팀장 우종태 △ 국제교육팀장 최시우 △ 혁신지원사업운영팀장 오상진 △ HRD교육팀장 김용수

2026.06.29 21:33방은주 기자

과기연구노조, 배충식 KAIST 신임총장에 '상호존중·협력' 요청

과기연구노조가 29일 배충식 교수 KAIST 총장 선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상호존중과 협력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A4 1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를 내고 "배 신임 총장이 KAIST를 세계적인 교육,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키는데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우수한 학생 선발을 위한 제도를 새롭게 만들고, 유능한 교원 이탈을 막기위한 처우개선 방안도 확대할 것을 믿는다"며 "그럼에도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2천여명이 넘는 교직원 간 차별과 배제 문화를 상호존중과 협력하는 공동체로 복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연구노조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도 직명이나 임금체계도 갖추지 못한 1천여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직원들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배 신임총장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과기연구노조 측은 또 "총장 선발이 1년 4개월이나 지연된 원인은 정부가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선임제도에 있다"며 "국립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총장 직선제 도입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6.06.29 17:54박희범 기자

내일테크, 아마존이 기후기술AC로 지정…"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대"

"미국 아마존 기후기술 관련 제품 공급망에 편입될 기회를 갖게 됐다. 기술력을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 더 의미가 크다." 김재우 내일테크놀로지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수백개 기업이 '2026 아마존 디바이스 기후기술엑셀러레이터(ADCTA) 육성프로그램에 지원했다"며 "이가운데 총 15개 기업이 선정됐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우리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ADCTA는 아마존 디바이스의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기업 크기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내일테크놀로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기업이자 한국과학기술지주 연구소기업이다. 2015년 김 대표가 원자력연을 나와 창업했다. 김재우 대표는 "이달 초 아마존이 모집했다.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 홍콩서 쇼케이스를 하며 기술자 집단 검토까지 거쳤다"며 "아마존 공급망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관한 평가 결과를 오는 하반기, 아마존 고위층에 리포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내일테크놀로지 핵심기술은 BNNT(질화붕소나노튜브)제조 공정이다. 차세대 나노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BNNT 합성 및 생산기술을 보유했다. 한 번에 수십kg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단가 공개는 어렵지만, 반도체 공정에 들어갈 충분한 경제성과 생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김재우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BNNT는 방사선 차폐나 중성자 차폐, 우주방사선 차폐 등의 기술로 활용 가능하다"며 "창업이후 현재까지 100억원 정도를 누적 투자 받았다"고 부연설명했다. 이 투자에는 일본 세라믹 소재회사인 덴카의 간접 펀딩도 '시드머니'로 포함돼 있다. 덴카가 출자한 미국 VC 페가수스테크벤처스로부터 펀딩 받았다. 톤 단위 양산도 가능하지만, 한번에 이정도 량이 쓰일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김 대표 추가 설명이다. 지금은 g당 BNNT 생산단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과거엔 금보다 훨씬 비쌌다. BNNT는 열전도, 탄성, 강도, 열․화학 안정성, 우주방사선 차폐 등이 뛰어나 반도체·전자부품·에너지·우주항공·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2026.06.29 17:33박희범 기자

지미션, 글로벌 AI 협력 무대서 존재감… 공공·금융 AX 기술 해외 공략 본격화

지미션이 국제 AI 포럼에서 공공·금융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미션은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열린 'AI+ 글로벌 번영 포럼 2026(AI+ Global Prosperity Forum 2026)'에 참가해 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과 기업 업무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AIST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이 공동 주관한 국제 AI 포럼이다. '협력과 혁신을 통한 글로벌 AI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정부기관, 대학,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전략,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미션은 행사 전시관에서 에이전틱 G-팩스(Agentic G-FAX), AI 팩스(AI FAX), VLM OCR, 닥스훈드(DXHUND) 등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생성형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문서를 자동으로 분석·처리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AI 기반 문서 처리 기술이 공공기관과 금융권 업무 효율화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업들의 AX 추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행사 기간 진행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브룬디 정부기관, 에콰도르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 협력 및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미션은 AI 문서 자동화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과 공공·금융 분야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모색했다. 지미션은 최근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기관과의 기술 협력 및 현지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신규 파트너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미션은 AI FAX, 닥스훈드, 리트리버(RETRIEVER), 덱스마(DEXMA) 등 AI 기반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금융,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300여 개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경쟁력은 기술 자체를 넘어 다양한 국가와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생태계에서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문서 자동화 기술의 해외 확산과 국제 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6:50남혁우 기자

시몬스, 한국마케팅학회 '마케팅 프론티어 대상' 수상

시몬스가 한국마케팅학회 주관 MAX(Marketing+AX) 포럼에서 '마케팅 프론티어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케팅 프론티어 대상은 한국마케팅학회가 1993년부터 국내외 기업의 우수 마케팅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제품 차별화와 시장 선도 전략, 과학적 마케팅, 효율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사회적 책임 구현, 기업 이미지 제고 등 총 9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에 수여한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 4월 선보인 신규 브랜드 캠페인 '라이프 이즈 컴포트(LIFE IS COMFORT)'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서 '어떠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지켜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대중의 공감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당 캠페인은 영상은 공개 두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ESG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셰어링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 역시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뷰티레스트 에디슨(슈퍼싱글 사이즈)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기부금으로 누적되는 방식이다. 정연승 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은 “'라이프 이즈 컴포트' 캠페인은 시몬스가 오랜 기간 일관되게 전달해 온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브랜드 메시지를 시대상에 맞게 재해석해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며 “ESG 프로젝트 역시 단순 기부에 그치지 않고 병원, 기업,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으로 이끌어 가며 그 의미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9 13:56김민아 기자

KAIST 18대 총장에 배충식 교수…16개월만에 결정

16개월째 겉돌던 KAIST 신임 총장 공모에서 배충식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최종 낙점됐다. KAIST 이사회(이사장 김명자)는 29일 서울 양재동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서울 양재산학캠퍼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8대 KAIST 총장으로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배 신임 총장은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동력공학 분야 권위자다.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7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당시 천문우주연)에 들어간 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원을 거쳐, 3년간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조교수를 지냈다. 이어 1998년 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현대차 기술고문과 일본 동경공대 특임교수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전력공사 석좌교수로 선정됐다. 코로나 사태 때는 '코로나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 단장을 맡아 과학기술 기반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장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기후분과위원장 등을 지냈다. 세계자동차학회(SAE) 한국인 최초 동력부문 최고 석학회원(SAE Fellow)에 선정됐다. 두 차례 SAE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배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제18대 KAIST 총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6.06.29 13:41박희범 기자

한국닌텐도, 9월 '닌텐도 스위치2' 국내 판매가 75만 8000원으로 인상

한국닌텐도가 최신 콘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2' 인상 가격을 공개했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2' 본체의 희망소비자가격을 기존 64만 8000원에서 75만 8000원으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상 시기는 오는 9월 1일이다. 이번 가격 인상 조치는 다양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후의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한국닌텐도는 지난 달 25일부터 이전 세대 모델인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OLED 모델은 기존 41만 5000원에서 46만 5000원으로, 일반 모델은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인상했다. 스위치 라이트 모델 역시 24만 9800원에서 27만 98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닌텐도 측은 "가격 변경으로 고객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전했다.

2026.06.29 11:22정진성 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다음달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 개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를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 주관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조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증형 경진대회다. 전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12개 팀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룬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상용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대회는 실제 제조 현장을 본떠 만든 환경에서 부품 선별, 부품 운반, 순차 조립, 휠 장착·체결 등 4개 미션으로 치러진다. 참가팀들은 제한 시간 안에 각 미션을 수행하고 작업 정확도와 안정성, 수행 성과 등을 종합 평가받는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2개 대학·연구기관 팀은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인지·제어·조작 기술을 고도화해 본선에 나선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참가팀당 3000만원의 제작지원금과 전문가 1대1 멘토링을 제공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이번 대회에서 축적되는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별 성능 비교와 미션 완주율, 평균 점수, 오류 유형 등을 분석해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 수준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데이터 공유 체계를 마련해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이번 챌린지가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제조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참가팀들의 도전이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29 10:57진운용 기자

HD한국조선해양, LNG추진선 핵심 기자재 국산화…70척분 계약 확보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LNG추진선용 핵심 기자재인 고압펌프 국산화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진해에서 LNG 연료공급용 고압펌프의 최종 성능 검증과 형식승인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했으며, 프리텍과 성문 등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과 패키지화 과정에 참여했다. 고압펌프는 LNG추진선에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장비다. 그동안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아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유지보수와 납기,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있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실선 적용을 위한 절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국내외 조선소로부터 약 70척분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이번 개발 과정에는 프랑스 선급 BV와 라이베리아 기국도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다. 실제 선박 운항 조건을 반영한 시험과 검토를 거쳐 제품 검증을 진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LNG추진선 기자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 협력사와의 기술 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남영준 HD한국조선해양 SD사업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고압펌프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실선 적용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0:21류은주 기자

와이즈넛, 한국전기안전공사 AI 플랫폼 구축…"26억 규모 공공 AX"

와이즈넛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업무에 전기안전 특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와이즈넛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9밝혔다. 이번 사업은 웨이버스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6억 4500만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단순 AI 도입보다 전기안전 업무 절차를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 맞췄다. 플랫폼은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돼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위험을 줄이고 임직원이 보안 부담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축 범위는 온프레미스 기반 멀티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한 AI 인프라, AI 서비스, LLM 운영 체계 등 통합 플랫폼 전반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출장·근태 통합 에이전트, 내부문서 기반 질의응답, 업무 문서 초안 작성, 지능형 민원 대응 서비스를 도입한다. 플랫폼은 감사시스템과 경영정보시스템, 케스코-인 등 내부 주요 시스템과도 연계된다. 와이즈넛은 이 연계를 통해 임직원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LLM과 공공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 경험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 전기안전 전문용어 번역과 요약, 질의응답, 내부 데이터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개인화 AI 비서, 민원 대응 서비스 등이 주요 구현 대상이다. 문서 처리 기술도 플랫폼 핵심 기능으로 적용된다. 와이즈넛은 문서 특화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지능형 전처리, 벡터 임베딩, RAG를 적용해 표와 이미지가 포함된 복잡한 문서 구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한다. 운영 관리는 와이즈넛 LLM 운영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 기반 웹 관리 도구로 지원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를 통해 반복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고 민원 처리 시간 단축과 행정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검색, 챗봇, 자연어처리 기술로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해 온 국내 AI 기업이다. 최근 공공·산업별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공공 AI 도입의 현실적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라며 "온프레미스 멀티LLM 환경에 우리 기술력을 집약해 전기안전 분야 AI 행정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9 09:59김미정 기자

한컴, 한국서부발전 AX 이끈다…전력그룹사 첫 'AI 문서혁신'

한컴이 한국서부발전에 인공지능(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발전 분야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전력그룹사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와 상용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결합한 사례를 확보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주권 기반 AI 플랫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챗봇 '위피봇'에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해 전사 스마트 문서 작성 환경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은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실제 업무 생산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자체 AI 서비스와 기업용 AI 플랫폼을 결합해 문서 작성과 지식 검색 등 실무를 지원하는 AX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 사업은 전력그룹사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와 상용 AI 문서작성 솔루션을 결합해 전사 업무에 적용한 사례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한컴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했으며 약 1년 3개월간 검증을 거쳐 올해 도입을 결정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한국서부발전이 보유한 사규와 법령, 업무 매뉴얼, 안전자료 등 약 72만 건의 내부 지식 데이터와 연계된다. 임직원들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업무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한컴은 최근 공공·민간 A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1단계 사업에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했다. 이달에는 BGF그룹 AI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문서 생성과 검색, 실행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의 전환도 선언했다.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업용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며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공공 발전 분야에서 자체 AI 역량과 우리 AI 기술을 결합한 사례"라며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AI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 주권 기반 AI 플랫폼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9 09:55한정호 기자

기계연, 디지털 노광스캐너 개발…유연전자소자 대량생산 길 열어

잘 휘어지는 반도체 기판에 회로를 연속으로 정확하게 새길수 있는 디지털 마스크리스 노광(리소그래피) 시스템이 개발됐다. 노광은 반도체 핵심 기술이다. 개발은 장원석 한국기계연구원 장원석 나노융합연구본부장 연구팀이 진행했다. 29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크게 3개다. 실시간 패턴 보정이 가능한 디지털 리소그래피 스캐너와 이 스캐너를 롤투롤 이송시스템과 결합, 유연전자소자 연속 패터닝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또 DMD(디지털 마이크로-미러 디바이스) 기반 디지털 노광 기술과 초정밀 이송 제어 기술을 융합해 기판 변형과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번에 개발한 롤투롤 디지털 리소그래피 시스템은 DMD 기반 디지털 노광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영역에만 자외선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최소 선폭은 10㎛ 이하 고해상도 패터닝 성능을 구현했다. 기판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행과 장력 변형을 실시간 측정·보정해 안정적인 패턴 형성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회전하는 곡면 롤 위에서 직접 패터닝이 이루어지는 라인빔 노광 구조를 적용했다. 보조 기판 없이 유연기판을 직접 이송하면서, 미세한 비틀림이나 흔들림을 실시간 비전 측정으로 즉각 보정한다. 별도 노광 마스크를 제작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설계만으로 다양한 패턴을 즉각 구현할 수 있어 제품 개발 기간과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유연기판을 보조 기판 없이 연속 이송하며 직접 패터닝하기 때문에 기판 길이에 제한이 없는 대면적 양산이 가능하다. 이원섭 기계연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나노공정은 반도체 앞단 공정이고, 우린 HBM(고대역메모리) 같은 후공정 PCB기판을 타깃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한 것"이라며 "마스크가 필요없는 공정 등은 기존 반도체 라인에 바로 접목해도 무리없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석 본부장은 “유연 PCB를 비롯해 고해상도 유연전자소자, 반도체 패키징 공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롤 표면 패터닝을 위한 디지털 노광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응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구팀은 기계연 기본사업인 '실시간 보정형 롤투롤 패터닝 장비 핵심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총 3억2,000만원의 기술료 수익을 거뒀다.

2026.06.29 09:33박희범 기자

한국레노버, AI·디스플레이 강화 '탭플러스 2세대' 출시

한국레노버가 29일 엔터테인먼트와 AI 기능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탭플러스 2세대'를 출시했다. 탭플러스 2세대는 2024년 출시 전세대 제품 대비 CPU·GPU를 강화하고 전력 효율을 개선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7400 SoC를 탑재했다. 메모리 용량은 최대 12GB까지, 저장공간은 최대 256GB까지 선택 가능하고 영상 콘텐츠 저장이나 사진·동영상 외부 백업을 위한 마이크로SD 슬롯도 내장했다. 화면 크기는 12.1인치, 2560×1600 화소 터치스크린이며 화면 밝기는 400니트에서 600니트로, 최대 화면주사율은 90Hz에서 120Hz로 높였다. JBL 스피커 유닛은 8개에서 9개로 늘어났고 돌비 애트모스 음향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다른 기기의 소리를 본체 스피커로 재생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를 내장했다. 실시간 음성 인식 및 번역 기능 '레노버 AI 라이브 트랜스크립트', 편안한 독서와 손쉬운 페이지 탐색이 가능한 '레노버 스마트 리더', 메모 작성과 정리를 돕는 'AI 노트' 등 AI 관련 기능을 보강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8600mAh에서 18% 늘어난 10200mAh로 실외 활용시 작동 시간을 늘렸다. 기본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6이며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18까지, 보안 업데이트는 2030년까지 제공한다. 우발적 손상 보증,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구입 후 1년간 지원한다. 가격은 미정.

2026.06.29 09:33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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