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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화·LIG넥스원과 KF-21 수출 경쟁력 강화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주요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과 함께 KF-21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AI는 방산 3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25 ADEX)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협력 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채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마케팅부문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부사장, 곽종우 한화시스템 DE사업부장 부사장,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4사는 ▲글로벌 수준 원가경쟁력 확보 및 원가절감 방안 공유협력 ▲공동 수출 마케팅 및 산업협력 ▲기술·시장정보 공유 ▲신뢰 기반 협력 강화 등 KF-21 수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KF-21은 대한민국 최초의 4.5세대 국산 전투기다.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주요 협력사 간 긴밀한 공조가 수출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MOU는 이러한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및 주요 동력장치 분야, 한화시스템은 항전장비·레이더·전자전 분야,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각각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이들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KF-21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최초 수출 고객 확보 및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항공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19:39신영빈

LG전자, KAI와 차세대 비행 시뮬레이터 만든다

LG전자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로 차세대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이하 ADEX 2025)'에서 KAI와 '시뮬레이터에 적용 가능한 LED 기반 영상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KAI의 비행 시뮬레이션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훈련 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관리도 편리한 초고사양 비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비행 시뮬레이터의 영상시스템으로 LG 매그니트 적용을 검토한다. LG 매그니트는 화면을 조립식으로 쌓아 초고화질·초대형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어 몰입감 있는 훈련 경험을 제공한다. 탁월한 밝기와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 정밀한 영상처리 기술 등으로 야간이나 우천 등 다양한 훈련 환경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기존 비행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에 주로 적용되던 프로젝터보다 설치에 필요한 공간이 작고, 정비 시간도 줄어들어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다. 프로젝터는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할 때 여러 프로젝터에서 투사되는 화면 간 정렬을 위해 장시간이 소요됐지만 LG 매그니트는 추가 과정 없이 빠르고 간단하게 콘텐츠를 바꿀 수 있다. 양사는 이번 ADEX 2025의 KAI 전시 부스에서 협업의 첫걸음으로 가로 4.2m, 높이 1.35m 규모의 LG 매그니트가 적용된 초고사양 비행 시뮬레이터 컨셉 모델을 공개한다.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새로운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와 같은 비행 훈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LG 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쇼핑몰 등에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거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배경을 구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LG 매그니트의 선명한 화질과 설치 편의성 등 차별화된 장점을 앞세워 신규 B2B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0.21 18:19신영빈

한국언론학회 52대 회장에 정성은 성균관대 교수

정성은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지난 18일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정기총회에서 제52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10월까지 1년이다. 정성은 회장은 “66년의 전통 위에 한국언론학회의 학문적·사회적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회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연구회와 학술지가 더욱 성장하고, 언론의 공익적 과업을 실천하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은 회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신문방송학과 석사를,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sian Communication Research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정 회장은 성균관대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다.

2025.10.21 18:00박수형

세계 최초 AAM 사실표준화기구 'G3AM', 제1차 총회 개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는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G3AM 제1차 총회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최근 AAM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면서 국가나 제조사가 다른 기체와 기술들이 서로 충돌 없이 소통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상호운용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G3AM은 우주항공협회가 사무국을 운영하고 TTA가 지원해 설립됐으며 글로벌 표준을 통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AAM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총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우주항공청 등 정부 부처와 국내외 G3AM 회원사 총 81개, 산학연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등 초대 임원진을 선출하고 AAM 상용화의 핵심인 안전과 효율을 보장하기 위한 7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공식 제안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심 내 안전 운항을 위한 통신 항법 감시 기술(CNSi) ▲전용 이착륙장(버티포트)의 광학 기반 감시 기술, ▲저고도 비행 데이터 처리 및 항로 설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우주항공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은 “AAM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하늘길을 여는 혁신이며, 이를 현실화하려면 국제 표준의 정립과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G3AM이 각국 정부와 산업, 학계를 잇는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상호운용성과 안전을 갖춘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승현 TTA 회장은 “AAM이 상상 속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표준이라는 '공통의 언어'와 '기본적인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첫 총회를 시작으로 G3AM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AAM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TTA 또한 그간의 ICT 표준화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7:55박수형

"韓, AI 인재 순유출국"…美 반이민 정책에 '기회'

미국에서 이탈하는 인공지능(AI) 인재를 국내로 유입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적 제안이 나왔다.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글로벌 AI 인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인재 기반은 견고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스탠퍼드 인간중심 AI 연구소(HAI)와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등 해외 주요 기관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호주 ASPI의 '인재 흐름' 데이터를 보면 한국 AI 학부 졸업생의 38.6%가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했다. 특히 32.9%는 미국행을 택했다. 반대로 미국은 학부 졸업생 93.7%가 자국 대학원에 진학해 국내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스탠퍼드 HAI의 'AI 인덱스 2025'는 지난해 기준 한국을 AI 인재 순유출국으로 분류했다. 국내 AI 분야 외국인 인재 비중도 미미했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 종사자는 604명으로 전체의 1.1%에 그쳤다. 인재 공급 기반마저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AI 유관 학과 박사 졸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94명에서 2023년 386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다만 최근 미국 내 상황은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자국우선주의 정책 기조로 AI 인재들의 이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학술지 네이쳐 조사에서 미국 내 과학자 75%가 '이민 정책 변화로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유럽연합(EU) 등 경쟁국들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U는 '과학을 위해 유럽을 선택하세요'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는 등 미국 이탈 인재 유치에 나섰다. 보고서는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학계 중심의 해외 인력 유치를 위한 'AI를 위해 한국을 선택하세요(가칭)' 이니셔티브가 우선 꼽혔다. 또 전문연구요원제도를 AI 분야로 확대 적용해 국내 핵심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봤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외국인 인력 활용을 돕는 통합 인턴십 프로그램도 제안됐다. K-테크 패스의 적극적인 활용과 패스트트랙 비자 제도 확대를 통한 정착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서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은 "미국의 인재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지금이 바로 한국이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에 박차를 가할 골든타임"이라며 "국내 핵심 인재의 유출을 막는 동시에 미국의 비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을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1 17:52조이환

"ADEX 참여 핀란드, 한국 기업과 위성·양자 등 분야 손잡자"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서울 ADEX 2025'에서는 제2전시관 8홀 국가관에 핀란드가 국방 항공우주 관련한 5개 기업 첨단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 대사와 우리나라 정부 및 군 관계자가 이 곳을 찾아 전시 기술에 관심을 드러내고,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핀란드관에서 가장 관심을 끈 기업은 아이스아이(ICEYE)다. 이 기업은 합성개구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SAR) 기술을 활용한 지구 관측 데이터를 선보였다. 아이스아이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마이크로 위성 제조 및 운영 기업이다. 현재까지 54기의 위성을 발사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용 SAR 위성군을 운영 중이다. 아이스아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위성 확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이후에도 매년 20기 이상의 새로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이스아이는 핀란드 알토대학교에서 스핀오프 된 기업이다. 본사는 핀란드에 위치해 있다. 폴란드와 영국, 미국 등 글로벌 오피스를 운영하며, 7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현재까지 시리즈 D 투자를 통해 약 5억 달러 이상을 펀딩받았다. 한국에서는 한화 시스템, 수자원공사 등과 협력 중이다. 휴대폰 전설 노키아 6G 및 양자 통신 R&D 진행 노키아는 6G 기술과 방위산업용 통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노키아는 벨연구소(Bell Labs)를 중심으로 6G 기술을 선도적으로 연구 중이다.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지능형'이고,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오는 2030년 구축, 상용화할 계획이다. 노키아 측은 "6G를 통해 AI 기반의 지능적이고 안전하며, 초연결된 네트워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 기반 기술을 활용,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술적 우위를 제공하는 통합 통신 솔루션을 구축 중"이라고 언급했다. 노키아는 특히, 다가오는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의 위협에 대비하고 궁극적으로 양자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R&D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양자 안전 네트워크 (Quantum-Safe Networks, QSN) 구축 및 양자 중계기 (Quantum Repeater) 개발 ▲양자 인코딩 기술을 활용한 초전력 통신 네트쿼크 ▲양자 컴퓨팅 기술(Topological Qubit) ▲양자 인터넷(Quantum Internet)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파트리아(PATRIA)는 업력이 100년 넘은 핀란드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다. 지난해 기준 3천600명 이상의 전문가를 고용하고, 매출액은 8억 2,570만 유로(약 1조 2천억 원)에 이른다. 오는 2026년부터 ▲장갑차와 같은 지상 차량의 개발, 제조 및 기술 솔루션 ▲박격포 시스템, 무인 항공기(드론), ISR(정보/감시/정찰) 솔루션 등의 개발과 ▲군용 장비 수명 주기 전반에 걸친 유지보수, 수리, 개조 및 지원 서비스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핀란드 군 F-18 전투기, UH-60M 블랙 호크 헬기, F-16 전투기 등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KAI와 T-50/FA-50 계열 항공기와 파트리아 첨단 기술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 체계(MUM-T)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인스타 그룹도 관심을 끌었다. 국방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핀란드 최고 기업이다. 네트워크 기반 방어 솔루션 (Networked Defence Solutions)을 선보였다. 육상, 해상, 공중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첨단 지휘통제 시스템(Command & Control systems) 및 상황 인지(Situational Awareness) 시스템을 제공한다. F-35 전투기 도입 프로그램과 관련,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계약 파트너로서 항공전자장비 정비 및 수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인스타 측은 지휘통제(C2), 상황 인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우리 나라 군과의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양자컴퓨팅 전문회사인 IQM 퀀텀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을 공개했다. IQM은 핀란드 에스포(Espoo)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초전도 방식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On-Premises, 현장 설치형) 풀스택 양자 컴퓨터를 설계, 구축 및 판매하고 있다. 유럽 최초로 5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유럽의 양자 컴퓨팅 분야를 선도하고 다. 핀란드 정부연구기관 VTT에 2027년 150 큐비트, 2028년 300큐비트급 양자 컴퓨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QM, 기술 리소스 공개…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한국과 협력 원해 IQM은 또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한국의 양자 연구소 및 HPC 센터에 IQM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국내 기업(금융, 제약/바이오, 제조 등) 및 연구소와 협력해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 중이다. 김영심 IQM 한국지사장은 "IQM의 기술 리소스를 활용, 양자 기술 전문가 및 사용자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훈련 기회를 국내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핀란드관 격려차 찾은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 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와 한국 기업 간에는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확신한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개별적인 경쟁보다는 오히려 핀란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 관계는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르비아호 대사는 또 "우리가 양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것이 컴퓨팅의 명확한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어떤 한 국가나 기업이 홀로 새로운 시장이나 생태계를 개척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핀란드는 한국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양자 기술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에게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1 16:30박희범

베이글코드 김훈일 "AI 시대, 기존 전문가의 작업 방식을 바꿀 때"

"AI 파이프라인은 기존 전문가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작업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AI는 AI만의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 김훈일 베이글코드 제네바팀 시니어 매니저는 21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주최로 열린 'AI 시대의 게임 개발과 사업 전략'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매니저는 소규모 팀이 AI 기술에 도전하며 얻은 가장 중요한 통찰은 '기존의 방식을 AI로 대체'하려는 접근에서 벗어나, 'AI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글코드 제네바팀은 처음 AI가 잘하는 텍스트 분석, 2D 이미지 생성, 간단한 구조 조립 능력에 주목해 '비주얼 노벨' 장르의 개발 자동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레만 엔진'을 개발, 사내 게임잼을 통해 비개발자도 혼자서 게임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김 매니저는 "AI가 개발 시간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게임의 핵심 재미는 결국 기획자가 깊이 고민해야만 만들어졌다"며 "AI를 도구로 쓰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비주얼 노벨 시장 자체의 한계도 명확했다"고 밝혔다. 이 고민은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졌다. '게임 제작'이 아닌 '스토리 시각화(Story Visualization)'로 목표를 전환한 것이다. 그는 "이미 웹소설 등 검증된 재미있는 이야기는 많으니, 이것을 곧바로 영상 콘텐츠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베이글코드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장면, 캐릭터, 배경, 심지어 인물 간의 관계성이나 인벤토리 아이템까지 자동으로 분석해 데이터로 변환하는 독자적인 'LLM 체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장면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 사람의 개입 없이 텍스트만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시연했다. 이 과정에서 김 매니저는 AI 시대의 제작 방식에 대한 핵심적인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봉준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정교한 스토리보드를 예로 들며 "전통적인 영상 제작에서 사전 기획이 극도로 중요한 이유는,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제작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며 "실패하면 다시 찍을 수 없으니, 한 번에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AI는 이 전제를 완전히 뒤집는다. 김 매니저는 "AI를 활용하면 압도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수많은 결과물을 '뽑기'처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완벽한 하나의 기획서에 매달리는 것보다, 여러 번 빠르게 제작을 시도하고 그중 가장 좋은 결과물을 사람이 고르는 방식이 훨씬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미래의 게임 기획자는 더 디테일한 기획서를 쓰기 위해 AI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명확한 의도를 담아 여러 번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며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접근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25.10.21 16:29정진성

"보스 사운드에 트리플 코어까지"…엡손, 홈시어 새 시대 연다

한국엡손이 미니 홈프로젝터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구성된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를 공개했다. 특히 신제품에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코어 엔진이 탑재되며, 기존 프로젝터의 한계였던 색 재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엡손은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JBK컨벤션홀에서 홈프로젝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Lifestudio Series)' 9종을 공개했다. 3LCD에 3LED를 결합한 '트리플 코어 엔진' 색 재현력 개선 신제품 미니 홈프로젝터에는 엡손이 새롭게 개발한 광학 엔진 '트리플 코어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엡손의 독자적인 3LCD 기술과 3색 광원(3LED)을 결합해, 기존 프로젝터의 한계였던 색 재현력을 크게 개선했다. 트리플 코어 엔진은 빨강·초록·파랑(RGB) 광원을 직접 사용해 색영역을 넓혔으며, 색 보정 과정에서 발생하던 밝기 손실을 최소화해 밝고 정확한 색 표현을 구현한다. 또한, ▲라이트 터널을 통한 균일한 광량 분배 ▲반사형 편광판을 통한 빛 재활용 ▲광학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손실 최소화 등으로 모서리까지 균일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한 첫 제품”이라며 “홈프로젝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엡손, 라이프스타일 담은 홈프로젝터 '라이프스튜디오' 출시 이날 엡손은 홈프로젝터 서브 브랜드인 '라이프스튜디오(Lifestudio)' 론칭을 알렸다. 프로젝터를 단순한 스크린 장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기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이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미니 홈프로젝터와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구성됐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5가지 컬러의 '라이프스튜디오 팝' 라인업 ▲EF-61W ▲EF-61G ▲EF-61R ▲EF-62B ▲EF-62N과, 유연한 설치를 지원하는 스탠드형의 '라이프스튜디오 플렉스' 라인업 ▲EF-71▲EF-72를 비롯해, 초단초점 모델인 '라이프스튜디오 그랜드' ▲EH-LS670W/B 등 총 9종이다. 신제품은 콤팩트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실시간 화면 조정, 장애물 회피, 스크린 맞춤 등이 모두 자동으로 설정돼 어디서나 손쉽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EF-72 모델의 경우 USB-C타입 휴대용 배터리 전원을 지원해 최대 약 80분 동안 케이블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대화면 선호 트렌드에 맞춰 미니 홈프로젝터 'EF-61/62, EF-71/72'는 최대 150인치(381cm)의 대화면을, 초단초점 'EH-LS670' 시리즈는 최대 120인치 (304.8cm)의 화면을 구현해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구글 TV OS 지원으로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OTT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EF-72 모델은 국제 표준에 기반한 엄격한 테스트 및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TÜV 라인란드로(TÜV Rheinland)부터 '아이 컴포트(Eye Comfort)' 5 스타 인증을 획득,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프로젝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인증은 엡손이 눈에 편안한 프로젝터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탁월한 화질과 정교한 주변광 적응 기능으로 편안한 시청 경험도 제공한다. 신제품에는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Sound by Bose' 기술이 탑재됐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스트리밍 프로젝터로서 맞춤형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영상과 어우러지는 풍부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제공한다. ▲시네마 ▲대화 ▲표준 ▲음악 등 4가지 음향 모드로 각 영상 콘텐츠 별로 적절한 청취 환경을 구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라이프스튜디오 시리즈는 다음달 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10일 정시 출시된다. 가격대는 80만원부터 150만원대까지로 구성됐다. 타카소 토모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엡손은 20년 이상 세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업계 리더로서 독보적인 기술력,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국 홈프로젝터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라이프스튜디오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한국은 현재 OTT 이용률과 홈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프로젝터 최초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광학 엔진 기술인 '트리플 코어 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홈프로젝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6:03전화평

삼성전자, 일상을 혁신하는 AI 경험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5전)에서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일상을 혁신하는 최신 AI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집과 교실, 매장 등 실제 생활환경을 테마로 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등 AI 제품과 기술로 각 공간별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구현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는 대형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구성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어 디스플레이 특화 전시 공간을 배치해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강조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RGB TV, 비전 AI 컴패니언 등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 강조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의 압도적인 화질과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TV에 탑재돼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TV 콘텐츠 정보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퍼플렉시티를 탑재해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도 전시된다. 무빙스타일은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해상도 ▲제품 색상 ▲스탠드 타입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춰 202가지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가족의 일상에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전시 관람객들은 거실∙주방∙침실 등 집을 테마로 구현된 전시공간에서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된 다양한 전자제품이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쉽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AI 홈'을 경험할 수 있다. '거실'에는 사용자를 인식해 에어컨∙로봇청소기 등 AI 가전들이 자동으로 동작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부재 시에도 가족과 반려동물의 상태나 활동을 확인하는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냉장고에 탑재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관리할 뿐 아니라, 맞춤 레시피도 추천한다. 또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AI 기반으로 집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스크린을 탑재한 가전이나 모바일 기기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TV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대표 가전 제품들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연결된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하는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도 체험할 수 있다. '침실'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수면∙기상 상태에 맞춰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커튼∙조명∙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가전이 일괄 제어돼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웨어러블 기기로 개인별 수면 기록을 측정해 수면 리포트를 제공하고 맞춤형 건강 루틴을 설계하는 '수면 코칭'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교실∙매장 등 다양한 공간의 효율성∙생산성 높이는 AI 기술 제시 관람객들은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 '갤럭시 AI 클래스'에서 '갤럭시 Z 폴드7∙Z플립7'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상업 공간으로 구현된 전시에서는 ▲삼성 VXT 솔루션 ▲더 무빙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폭넓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는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메뉴판 등의 콘텐츠 제작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사이니지 콘텐츠를 일괄 교체할 수 있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준다. 무선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은 배터리가 내장돼 매장 내에서 원하는 공간으로 편리하게 이동하며 활용될 수 있다. 3D 공간감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2D 고화질 이미지와 3D 공간감을 동시에 제공해 입체감을 현실감 있게 연출한다.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화면에 띄워놓을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여준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일상에 밀접한 공간 속 AI혁신을 더욱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AI와 함께 하는 더욱 쉽고 자유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21 15:49전화평

크래프톤 성준식 실장 "AI, 게임 기획 돕는 강력한 도구 될 것"

"앞으로 게임의 성공은 게임 기획자의 기획력에 크게 기댈 것이며, AI는 그 사이클을 더 많이, 더 빠르게 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의 성준식 응용딥러닝실장은 21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주최로 열린 'AI 시대의 게임 개발과 사업 전략'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크래프톤의 AI 전략이 단순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게임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 중심'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사례는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적용된 AI 기반 유저 생성 콘텐츠(UGC) 기능이다. 성 실장은 "PD로부터 '유저가 게임을 커스텀하는 기능을 AI로 제공하되, 온디바이스(On-device)로 구동되고 저작권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명확한 요구사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저작권 문제가 없는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입력해 의상 패턴을 만드는 'AI 텍스처' ▲사진을 3D 아이템으로 변환하는 '3D 프린터' ▲댄스 영상의 동작을 캐릭터 모션으로 구현하는 'AI 모션' 등을 개발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자유도를 느끼며 9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불법 핵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공개됐다. 성 실장은 "'배틀그라운드'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중요해 핵 사용 시 효능감이 매우 크다"며 "기존의 사후 분석과 이용자 신고 중심 제재 방식에 더해,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제재 알고리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알고리즘은 정상적인 플레이어라면 불가능한, 망설임 없는 움직임으로 최상급 아이템만 획득하는 등의 비정상적 플레이 패턴을 감지하여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강연의 핵심은 크래프톤이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AI인 'CPC(Co-Playable Character)'였다. CPC는 정해진 행동만 반복하는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유저의 행동에 영향을 받기보다 먼저 능동적으로 행동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함께 플레이하는 동료'를 지향한다. '인조이'에 실험적으로 적용된 '스마트 조이'가 그 첫 사례다. '스마트 조이'는 게임 내에서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주변 환경, 과거의 행동 기록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과 속마음을 스스로 생성한다. 이 기능은 게임 그래픽과 동시에 구동되어야 하므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0.5B(5억) 파라미터 수준의 소형 언어 모델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마지막으로 성 실장은 "5년간 1인 개발로 4천100만 장을 판매한 '스타듀 밸리' 같은 게임이 AI와 결합된다면 개발 사이클을 훨씬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뛰어난 기획자들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21 15:41정진성

엔씨 AI 장한용 실장 "게임은 방대한 3D 월드·고급 데이터 갖춘 AI 연구 최적의 환경"

"인공지능(AI)이 개발을 효율화해도 이용자들은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만든 더 멋진 게임을 원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게임 산업의 규모는 더 커지고, 필요한 인력 채용도 많아지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다." 장한용 엔씨 AI모션서비스실 실장은 21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주최로 열린 'AI 시대의 게임 개발과 사업 전략'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게임 산업이 AI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며, AI를 통해 노동집약적인 개발 파이프라인을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게임은 방대한 3D 월드, 정제된 오디오와 스토리 등 AI 연구에 필수적인 고급 데이터를 이미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만큼 AI를 통한 효율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솔루션 '바르코(VARCO)'의 다양한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3D 모델을 생성하는 '바르코 3D'는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즉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장 실장은 "아이템 레벨업에 따른 외형 변화를 '더 화려하게' 같은 간단한 명령어로 처리할 수 있다"며 "최근 외부 인디 개발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고, 이를 활용한 게임 제작 공모전에 200여 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분야의 혁신도 소개됐다. '앉아서 수류탄을 던진다'와 같은 자연어 검색으로 방대한 모션 데이터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으며, '바르코 싱크페이스' 기술은 음성 데이터만으로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 생성해 수개월 걸리던 수작업을 대체한다. 특히 다국어 더빙 시 언어에 맞는 입 모양을 자동으로 구현해 현지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곧 출시될 '아이온2'에 입술 움직임을 구현하는 형태로 일부 적용됐다. 이 외에도 ▲게임의 연기 톤에 맞는 음성을 생성하는 TTS 기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몬스터의 소리를 창조하는 사운드 합성 기술 ▲실시간 채팅 번역 및 욕설 필터링 ▲AI 챗봇을 통한 고객 문의 대응 시간 10분의 1 단축 등 게임 운영 전반의 효율화 사례도 공유됐다. 장 실장은 AI 기술이 아직 현업 아티스트들의 높은 기준을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하지만, 반복 작업을 줄이는 보조 도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씨 아티스트분들은 본인이 하는 게 훨씬 낫다는 의견을 주지만, 인디 게임 개발자들은 좋아한다"며 "이러한 기술들을 패션 분야로 옮겨가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대부분의 패션 디자인 업체들이 사용해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실장은 AI 시대의 게임 산업 미래에 대해 "과거 'RPG 메이커' 같은 툴이 있었지만 모두가 그것만 쓰지 않았듯, AI가 개발을 효율화해도 이용자들은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만든 더 멋진 게임을 원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게임 산업의 규모는 더 커지고, 필요한 인력 채용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21 15:13정진성

"국내 Go 언어 개발자 모여"...'고퍼콘 코리아 2025' 열린다

한국고언어사용자모임(Golang Korea)은 11월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국내 Go 언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고퍼콘 코리아(GopherCon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Go 언어 개발자들의 대표적인 연례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Go 언어는 구글이 2009년 발표한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간결한 구조와 탁월한 동시성 처리 능력으로 주로 서버 사이드 개발에 활용 된다. Go 언어는 쿠버네티스, 도커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AI 인프라의 핵심 언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AI, 동시성, 그리고 Go-Way'를 주제로, Go 언어의 실무 적용 사례와 기술적 깊이를 다루는 다채로운 세션이 준비된다. 특히 AI 기술과 Go 언어를 접목한 세션들이 주목받는다. ▲'Go 로 만든 AI 주식 추천 및 자동매매 시스템'(이호민) 발표에서는 Go로 AI 시스템을 구축한 과정과 데모가 소개된다. ▲'동시통역 Go로 만들기 - 실시간 AI 인퍼런스, WebRTC'(이재규, ZEP/GDG Golang Korea) 세션에서는 LiveKit(WebRTC)을 기반으로 저지연 AI 번역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례를 다룬다. Go 언어의 강력한 동시성 모델과 아키텍처를 다루는 세션들도 마련된다. ▲'sync 패키지를 활용해서 강력한 버퍼링 만들기'(임태호, Lambda256) 세션에서는 실제 성능 병목 문제를 동시성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한 경험을 공유하며, ▲'Go로 밑바닥부터 맨 땅에 헤딩하듯 만드는 P2P 블록체인 네트워크'(전규빈) 발표에서는 Go의 동시성 모델을 활용해 P2P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나눈다. 이 밖에도 ▲'Dev in Go way'(배재승, LINE Plus) ▲'Effect-ive Go: 완전히 Go 다운 함수형 프로그래밍'(박주형, 온더그라운드) ▲'프레임워크냐, 아니냐: 그것이 net/http로다'(김형섭, 달빛소프트) ▲'Test Reality Not Mocks: Reliable Go Tests in the AI Era'(박래철, 당근) 등 Go 언어의 본질과 실용적인 개발 방법, AI 시대의 테스트 전략을 탐구하는 발표가 진행된다. 행사 중에는 Go 언어의 마스코트인 고퍼로 만든 스웨그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고퍼콘 코리아 2025 행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Go 언어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기술임을 확인하고,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행사에 많은 분이 방문해 Go 언어의 가치와 가능성을 느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퍼콘 2025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세션 소개는 고퍼콘 코리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행사의 발표 영상은 고랭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24년 다시보기와 2023년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2025.10.21 14:36백봉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AI 시대의 게임 개발과 전략 강연 개최…"게임 산업의 새로운 기회"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가 'AI 시대의 게임 개발과 사업 전략'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게임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OPGG 사옥에서 업계 AI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엔씨 AI 모션서비스실 장한용 실장,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응용딥러닝실 성준식 실장, 베이글코드 제네바팀 김훈일 시니어 매니저가 강연자로 나섰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엔씨 AI 장한용 실장이 'AI를 활용한 인게임 에셋 제작 효율화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실장은 AI 기반 애니메이션 생성 연구와 '아이온2'에 적용된 얼굴 애니메이션 생성 AI '바르코 싱크페이스(VARCO SyncFace)'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크래프톤 성준식 실장은 '새로운 게임성을 위한 CPC(Co-Playable Character) – 인조이 속 스마트 조이(Smart Zoi)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성 실장은 게임 내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능과 게임 제작 혁신을 위한 AI 기술 개발 현황을 다뤘다. 마지막 세션은 베이글코드 김훈일 시니어 매니저가 'AI로 완성하는 Story Visualization'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시니어 매니저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개발 및 게임 제작 자동화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각 세션 발표 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 간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게임 업계의 구체적인 대응 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택수 한국게임미디어협회 회장은 "10여년 전 스마트폰이 나와서 세상을 많이 바꿨다.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메가 트렌드는 스마트폰이었다"며 "현재는 AI가 많은 것을 바꾸고 있고 게임에서 AI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기술이 게임과 문화 콘텐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는 자리"라며 "AI와 게임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배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5.10.21 14:17정진성

한국프롭테크-분당재건축연합회, 분당 도시정비사업 지원

한국프롭테크(대표 송지연)는 분당재건축연합회와 분당 신도시 재건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및 효율적인 업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프롭테크는 통합 도시정비사업 솔루션 '얼마집'을 통해 기존에 서면과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의 시간 및 비용 효율성은 물론 투명성까지 제고한다. 분당재건축연합회는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추진을 위한 시민 연합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건축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1기 신도시의 공통적인 문제를 주민들과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얼마집은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원 재건축사업지에 사업 단계별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합회 회원은 ▲조합원 전자동의서 시스템 도입으로 동의서 수집 절차 간소화 ▲전자투표 기반의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 ▲사업비 및 공정 관리의 실시간 모니터링 ▲조합원 대상 공지 및 자료 공유의 디지털화 등 시간,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성 제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재건축 추진 과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성과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얼마집의 혁신적인 전자 서비스와 분당재건축연합회의 전문적인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얼마집은 본 협약을 통해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원들에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시정비사업 솔루션을 제공해 분당 재건축 사업의 투명하고 신속한 진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11:34백봉삼

모두싸인,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전자서명 솔루션 제공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확인 ·현장점검 절차에 '모두싸인 공공용 전자문서·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공단은 현장점검 결과를 전자화·동기화해 즉시 행정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 지연을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점검자가 여러 현장을 순회한 뒤 사무실에 복귀해 점검 결과를 일괄 입력해야 했다. 이로 인해 실제 점검 시점과 시스템 반영 시점 사이 최대 수일의 시차가 발생해 행정 절차 지연 및 운영 비효율이 발생해왔다. 이제는 점검 현장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전자 점검표를 작성하고 현장사진을 첨부해 전자서명과 함께 즉시 제출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는 공단 내부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돼 점검 결과를 곧바로 검토할 수 있어 업무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디지털 행정 전환은 사업비의 신속한 집행으로도 이어져 신청인 입장에서는 빠른 지원금 수령에 따른 체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자화된 업무 프로세스가 사업 품질 관리와 제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한국에너지공단과의 협력은 현장 행정의 디지털 전환이 국민의 체감 가치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모두싸인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전자서명 기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서비스 이용 확산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12월까지 수행된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외에도 다양한 행정 업무 전반으로 전자서명 기반의 디지털 행정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2025.10.21 10:07백봉삼

"KAIST 여성 근로자 10명 중 3명 직장 괴롭힘 당했다"

KAIST 여성 근로자 10명 중 3명 가까이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카이스트유니온지부(지부장 서성원)가 KAIST 내 노동환경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4%가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고용형태별로는 위촉 계약직이 50.0%에 달했다고 20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월 18일부터 7월4일까지 KAIST 구성원 1만155명 중 450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직장내 괴롭힘은 위촉 계약직에 이어 무기 계약직이 38.4%, 일반직이 19.7%였다. 성별 분류에서는 여성의 31.3%가 괴롭힘을 경험했다. 이는 남성 평균 21.8%보다 9.5%p 높은 수치다. 또 조직내 신뢰를 갖고 도움을 요청할 시스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33.0%, 여성 응답자의 14.1%만 "그렇다'고 답변,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매무 낮았다. 응답자 중 시간외근무를 경험한 직원은 72.2%였다. 또 57.2%가 시간외 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약직의 76.6%는 '구과제의 직접비에서 지급하기 어려움'을 미지급 사유로 꼽았다. 이어 승인권자 회피(47%)나 시스템 문제(33%)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외에 대학원생 평균 월급여는 158만원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168만원, 여성은 141만원으로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30만원 정도됐다. 급여수준이나 인건비/장학금 지급방식 개선 질문에선 65%가 급여 부족을, 43%가 교수 재량권 남용을 문제로 지적했다. 서성원 카이스트 유니온지부장은 "여성, 비정규직, 대학원생 등 취약한 위치에 있는 구성원들이 이중,삼중 구조적 차별에 노출돼 있다"며 "강력한 기관 해결 의지와 일관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20 23:44박희범

KAI, 에어버스와 항공우주 협력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선도 항공우주산업체인 에어버스와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 포괄적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협력 분야 확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KAI 차재병 대표이사, 아난드 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과 에어버스코리아 이희환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교류, 공동연구, 사업기회 발굴 등 상호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수임무 항공기 ▲고속중형기동헬기 ▲ KF-21 및 FA-50 공중급유 비행시험 ▲군 위성통신 역량 강화 등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KAI는 지난 20년 동안 에어버스와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AI는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개발을 시작으로, 에어버스와 소형 무장헬기(LAH)와 KF-21 공중 급유 피급유기 인증 기술이전 등 국방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민간 항공기 구조물 및 부품 공급을 통해 기술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기존 사업 외에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및 신규 공동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사업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이번 협력 확대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기술 선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핵심 전략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은 혁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사의 공동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5.10.20 18:44신영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MRI 조영제 필리핀 수출 본계약 체결

한국유나이티드제약는 코트라(KOTRA)가 주최한 GBPP(GLOBAL BIO & PHARMA PLAZA) 행사를 통해 MRI 조영제의 필리핀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필리핀 MRI 조영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7일 유나이티드 역삼빌딩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와 MRI 조영제 가도바주(성분명: Gadobutrol)에 대한 공급 확정에 따른 수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협상 과정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수출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가도바주는 고해상도의 MRI 영상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로 안전성과 품질을 모두 충족시킨 제형이다. 2023년 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진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제품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시장에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최근 필리핀은 영상의학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조영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사는 계약 체결 직후 현지 마케팅 플랜을 발표하며 공격적인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이미 CT 조영제 옴니헥솔주가 필리핀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현지 의료인과 유통업계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코트라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계약의 결정적 기반이 됐다”며 “공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낸 성공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트라의 GBPP 행사에 맞춰 방한한 해외 바이어들을 본사로 초청해 가족음악회와 히스토리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2025.10.20 17:17조민규

[현장] "파일럿에서 우주전력까지"…국방·항공의 미래, AI가 이끈다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산·학·연·군·관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이끄는 국방·우주항공 기술 패러다임의 혁신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국방기술학회는 2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국방 AI x 우주항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군·공공기관·대기업·스타트업 등 국방·우주 생태계 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의 융합 전략을 논의했다. 첫 발표를 맡은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장재만 AI 신기술융합센터장은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파일럿'을 주제로 AI 기반 항공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AI 파일럿 기술은 단순한 자동조종을 넘어 지능형 전장 인식과 자율 결심이 가능한 핵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센터장은 특히 미국 공군의 '협업전투기(CCA)'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며 "AI 파일럿은 유무인 전투기 간 협력과 자율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 결심 중심전을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AI 기반 협업전투체계는 향후 2030년대 중반까지 1천여 대 규모로 전력화될 것"이라며 "우리 군에서도 이와 같은 단계적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의 AI 파일럿 기술 개발 로드맵은 이달 완성될 예정으로, 민·관·군이 협력하는 표준 아키텍처 및 검증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군은 민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국방 AI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하영석 혁신기술연구부장은 'AI 시대 첨단 우주전력 확보를 위한 국방우주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2037년까지 국방 R&D 예산의 44%를 전략기술에 투입할 예정이며 AI·유무인복합·양자·우주 4대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기반 감시정찰, 초정밀 위성항법, 우주비행체 기술 등 10대 세부 기술 분야의 국방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며 "민간 연구자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공개될 '2026~2040 국방기술기획서'에는 이같은 AI·우주 분야 100개 세부기술의 개발 단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안형준 우주공공팀장은 'AI와 우주탐사의 혁신적 도약'을 주제로 AI가 우주탐사 끼친 변화를 조명했다. 안 팀장은 "1950년대부터 AI는 인간의 한계를 확장하는 탐사 도구로 진화해왔다"며 "보이저 탐사선과 화성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자율항법은 AI가 인간의 대리 탐험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적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간과 AI가 융합된 존재로서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대 예기헌 겸임교수는 항공우주 에이전틱 AI를 조명하며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방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산업계 발표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창한 우주사업연구실장이 AI 기반 무기체계 혁신 전략을, 한화시스템 권태훈 우주사업단장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공간 정보 및 위성영상 판독 자동화 등 민간 AI 기술의 국방산업 진입 사례를 발표했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은 "국방기술의 발전은 이제 군이나 방산기업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민간과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창의적 역량이 결합돼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학회가 군과 정부, 민간을 잇는 개방형 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31한정호

조계원 의원 "임기 끝난 관광공사 감사, 2천만원 해외출장…낙하산 고리 끊어야"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가 임기 종료 직후 2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업무추진비를 검찰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접대성 만남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창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의 임기 종료(지난 6월 29일) 직후인 올해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집행된 해외출장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출장에는 987만원의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약 2천만원이 소요됐다. 조 의원은 "후임 임명까지 직무를 수행하도록 한 법의 취지는 '필요 최소한의 관리'인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 해외출장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감사의 업무추진비(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에 올랐다. 지출 내역에는 검찰·경찰·국정원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식사 자리가 반복적으로 포함됐으며, 타 공공기관 상임감사들과의 회식성 지출도 다수 확인됐다. 조 의원은 "개별 친목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취임 초기에 몇 번 있었던 것 같다"고 일부 인정했다. 조 의원은 또한 관광공사의 상시적인 낙하산·이해충돌 논란을 지적하며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와서 일하는데 제대로 일이 되겠냐"고 질타했다. 이에 서 직무대행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2025.10.20 16:30정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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