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5988억원…타이어 매출은 분기 최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한온시스템이 포함된 열관리 부문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연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주력인 타이어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도 원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4650억원, 영업이익 59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2.2%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0.8%에서 올해 3분기 11.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 8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판매량 증가와 환율 효과 등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타이어 부문 영업이익은 5059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재료비와 물류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가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9.2%에서 18.0%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전 분기 대비로는 타이어 부문 매출이 0.03%, 영업이익이 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17.2%에서 18.0%로 개선됐다. 연결 실적에 포함된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부문 매출은 2조 6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26.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5%에서 4.5%로 상승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열관리 부문 매출은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3% 늘었다. 한국타이어 연결 영업이익은 연결조정이 반영돼 타이어와 열관리 부문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한 금액과 다르다.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비중도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4%로 집계됐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전기차 전용 제품 비중은 32.3%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포르쉐 911 카레라와 파나메라, 폭스바겐 아틀라스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앞세워 포르쉐 타이칸과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전동화 모델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공장과 헝가리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공급 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