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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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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골드바 '품귀현상'…조폐공사 "4월까지 판매 일시중단"

글로벌 정세 불안정으로 인해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조폐공사는 11일 오후 5시부터 한국조폐공사 운영 온·오프라인 쇼핑몰은 물론이고 13개 위탁 판매 금융사(KB국민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수협은행·iM뱅크·광주은행·전북은행·기업은행·미래에셋대우증권·NH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우정사업본부)에게 골드바 판매 중단을 공지한 상태다. 한국조폐공사는 "작년 말부터 수요가 대폭 증가해 시장서 금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다방면의 금 원자재 소싱 노력으로 타업체 대비 최근까지 골드바를 판매해왔지만 급등하는 수요에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매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조폐공사로부터 금 위탁을 판매하는 은행들은 10g 단위의 소량 골드바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 값이 비싼 1kg 단위 이상의 골드바는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와 거래하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도 "금거래소에서는 10g, 100g, 1kg의 골드바를 판매하는데 10g과 100g은 사기가 쉽지 않다"며 "1kg을 구매할 순 있지만 배송이 지연됨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금을 위탁 판매하는 금융사는 4~5영업일 내에 고객에게 골드바를 줘야 한다. 한국조폐공사는 금이 국내에 들어오는 기간을 고려할 경우 오는 4월께부터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이 마저도 명확하지 않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동일하게 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3년 초 온스당 1850달러선이었던 금은 2024년 10월 268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미 4월 25일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900달러까지 오르며 3천달러를 넘보는 상황이다.

2025.02.12 10:25손희연

에스티씨랩, 한국조폐공사에 매크로 차단 솔루션 제공

트래픽 및 리소스 관리 솔루션 기업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이 한국조폐공사와 매크로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 '엠버스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념 주화나 한국의 대표 화가 작품을 담은 메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연도별 현용주화나 방탄소년단(BTS) 10주년 기념 메달과 같은 인기 한정판 상품에는 대국민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공정한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첨제를 도입한 데 이어 엠버스터를 적용했다. 엠버스터 도입으로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상품을 싹쓸이하려는 시도는 원천 차단된다. 이벤트 중 실시간으로 매크로를 탐지해 차단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가 없는 평상시에도 주기적인 접속 및 행위 분석으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소비자에게 공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트래픽을 줄여 웹사이트 안정성을 강화하고 IT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엠버스터는 매크로를 악용하는 IP를 사전에 차단하는 '정적분석' 방식과 비정상적인 클릭 및 새로고침을 탐지하는 '동적분석' 방식을 통해 악성 매크로를 원천 차단한다. 또 정상적인 접속이 매크로로 오인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캡차 등 2차 인증 시스템을 적용한다. 어디까지를 매크로로 보고 어디까지 차단할 것인지 차단 범위도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다. AI 기술로 실시간 매크로 차단 현황도 언제든 파악할 수 있다. 에스티씨랩 박형준 대표는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공공 서비스의 공정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특정 소수가 희귀품이나 한정판을 편법으로 싹쓸이하는 일을 막고 한국조폐공사를 찾는 소비자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티씨랩은 웹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업이다. 최종 사용자부터 시스템 내부까지 모든 트래픽을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서버를 안정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문화공연 티케팅, 국가 공공기관, 기업, 대학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6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5.01.14 09:14안희정

[유미's 픽] "하도급? 너네도 했잖아"…조폐공사 주장에 비즈플레이 '발끈'

"우리의 하도급 움직임이 위법사항이라면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역시 위법을 저지른 것 아닌가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 사업과 관련해 갈등의 중심에 선 한국조폐공사가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제기한 불법 하도급 주장과 관련해 이처럼 반박하고 나섰다. 비즈플레이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 시 업체에게 하도급을 준 상태였던 데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음에도 상대 측이 끈질기게 불법성을 강조하고 나서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13일자로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과업(나라장터 입찰공고번호 20241218930-00)'으로 하도급을 진행했다. 54억원 규모인 이 과업은 지난해 12월까지 하도급 업무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과업이 끝나지 않았다. 이에 조폐공사는 다시 올해 1월부터 70억원 규모의 과업을 신규로 공고해 수의로 하도급 업체를 선정했다. 이를 두고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측은 불법 하도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이 하도급이 불가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속하기 때문이다. 발주 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은 관련 사업 '제안요청서'에 과업의 일부를 하도급 할 때 제안서에 하도급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이 포함된 '하도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선 안된다고 분명히 명시했다. 이를 근거로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핑거 등 하도급 업체를 동원해 불법 하도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관리 업무를 단순히 관리 감독 역할만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보고 있다. 또 제안요청서와 하도급 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운영과업의 90% 이상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운영업무로 구성돼 있는 만큼 조폐공사의 움직임이 규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조폐공사의 입장은 다르다. 조폐공사는 일부 유지보수 용역만 외부에 맡겼을 뿐 핵심 업무는 내부 전담 인력으로 수행 중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비즈플레이가 현재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로 하도급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조폐공사는 비즈플레이도 현재 시스템 운영 및 유지 보수 사업을 다른 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봤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비즈플레이가 운영하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들어가보면 개인정보 위탁 처리 현황이라고 하는 부분의 시스템 운영 및 유지 보수를 제노시스템이란 기업에게 맡기고 있다"며 "비즈플레이도 똑같은 하도급에 대한 조건이 들어가 있는데 우리의 시스템 유지보수 (하도급을)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 그들도 불법을 저지른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조폐공사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전자금융업을 등록하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금융위, 금감원으로부터 분기별로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즈플레이의 주장에 대해 억울함을 표출했다. 여기에 전담조직과 인력을 구성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있고, 전자금융감독규정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시스템, 서버, 네트워크 등의 일부분만 용역으로 유지보수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폐공사 측은 "기존 사업자에게 하도급 형태로 '선불 전자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를 위탁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요청할 사유가 전혀 없다"고 피력했다. 조폐공사의 주장에 비즈플레이는 발끈했다. 특히 비즈플레이도 불법 하도급을 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것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정수기 렌탈에 사업을 비유하며 조폐공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석 회장은 비즈플레이를 계열사로 품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수장으로, 지난 40여 년간 전자금융사업을 펼쳐 온 전문가다. 석 회장은 "회사에서 정수기 렌탈을 한다고 해서 하도급으로 볼 수 있겠냐"며 "현재 KT클라우드를 우리 회사에서 쓰고 있는데 이를 두고 하도급 위반이라고 보는 걸 뭐라고 이해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실제 비즈플레이는 공공상품권의 특정기간 트래픽이 폭증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그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서비스를 클라우드 인프라로 사용했다. 트래픽 폭증을 막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KT클라우드의 인프라뿐 아니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를 함께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비즈플레이는 제노솔루션에게 업무를 위탁했다. 제노솔루션이 MSP 업체 중 KT클라우드의 협력사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KT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MSP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도록 돼 있다"며 "MSP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이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MSP 사업자는 전자금융업자가 아니므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고유한 업무 자체를 수행할 수 없다"며 "이에 MSP 사업자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도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제안요청서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법에 규정된 하도급 계약 정의에 따르면 MSP 서비스는 어느 일을 완성 할 것을 약정하며 수행하는 업무가 아니다"며 "이는 기업이 일종의 통신사의 요금 상품을 가입하거나 렌터카를 사용하는 것 혹은 복사기를 임대하는 것과 동일한 위탁 제휴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비즈플레이는 공공기관인 조폐공사가 위탁 업무와 하도급의 업무 자체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또 공공기관으로서 행정 역량도 심각하게 의심을 해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이를 알면서도 만약 중소기업인 비즈플레이에 조폐공사와 동일하게 불법 하도급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면, 조폐공사는 자체 불법 하도급 이슈를 회피하기 위해 비즈플레이에 물타기 수법으로 악의적으로 이를 설명했다고 생각된다"며 "이는 정부기관인 공공기관이 갖춰야 할 품격 그 자체가 땅에 떨어졌다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의 불법 하도급이 문제가 된 것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과업이 그대로 조폐공사의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운영 과업에 포함돼 있다는 점 때문이란 것도 강조했다. 또 온누리상품권에 대해서 운영사업자가 수주한 업무의 전부나 일부를 제3자로 하여금 수행하게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봤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최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이관 작업에서 비즈플레이가 비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짢아 했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조폐공사 요청으로 이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한 사항이 없다"며 "다만 지난해 11월 7일 4차 이관 회의 시 하도급이 금지된 사업에 조폐공사 측을 대표해 하도급사 직원이 이관 회의에 참석 및 업무를 주관해 이에 대해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한 사항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해당 과업이 하도급이 금지된 과업이므로 조폐공사가 이를 준수하며 업무를 수행해달라는 부탁이었다"고 부연했다. 석 회장은 "조폐공사가 기술적으로,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도 제대로 이관 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맞지 않냐"며 "소진공이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하루 빨리 재입찰을 추진해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17:17장유미

강원랜드, 3자 협력 통해 카지노 게임기구 직접 제조·판매한다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한국조폐공사(대표 성창훈)·인터블록과 '카지노 게임카드·전자 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자 협력을 통해 카지노 게임기구 제조와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협력을 통해 카지노 게임카드와 전자 슈 공동 개발·판매·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의 보안기술을 활용한 카지노 게임카드를 만들고, 이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전용 전자 슈를 개발해 강원랜드 영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동시에 판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슈는 게임카드를 보관하는 박스로 전자 슈는 카드마다 고유 번호를 인식해 딜러의 실수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대당 1천만원 상당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카지노에서 유통되는 카드와 전자 슈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되는 '엔젤아이' 또는 미국산 'Bee'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카드와 전자 슈를 국산화해 세계시장에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테이블게임 200대를 운영하고 있고 연간 66만벌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예산절감과 함께 외화유출 방지를 넘어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강원랜드는 KL사베리 슬롯머신 제조 기술을 활용해 전자 슈 하드웨어 조립·생산을 담당한다. 조폐공사는 자체 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카지노 게임카드를 개발·생산한다. 인터블록은 전자 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을 총괄한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조폐공사와 협력을 통해 카지노에서 현금 대용 화폐로 사용되는 칩스를 교체한바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카지노 게임카드에도 한국조폐공사의 특허를 담은 보안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은 3사의 협력으로 글로벌 카지노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슬롯머신을 비롯한 국산 카지노 기기 다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예산 절감과 외화획득을 위해 카지노 게임기구 제조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2 20:11주문정

[유미's 픽] "소상공인 어쩌라고"…조폐공사에 울분 터진 석창규 회장, 직접 입 연다

지난 8월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와 비즈플레이가 온누리상품권 사업 이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조폐공사가 불법 하도급을 통해 이관 작업에 나서며 문제가 발생한 데다 통합 사이트 오픈 일정마저 연기되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석 회장은 해가 바뀌는 다음주 후반께 기자 간담회를 진행해 소상공인들이 이번 일로 겪게 될 피해가 얼마나 될 지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 석 회장은 비즈플레이를 계열사로 품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수장으로, 지난 40여 년간 전자금융사업을 펼쳐 온 전문가다. 석 회장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한국조폐공사의 준비 미흡과 기술력 부족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란 점이다. 일단 한국조폐공사가 운영을 맡게 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은 오는 3월 1일부터 오픈 될 예정이다. 당초 1월 1일부터 이 플랫폼이 운영돼야 하지만 오픈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KT가 수행하던 카드형과 비즈플레이가 하던 모바일을 통합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조폐공사는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 코나아이와 맞붙어 사업권을 획득했다. 당초 사업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현재 이관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는 업무 협조가 잘 이뤄져 문제가 없지만, 비즈플레이에서 당초 논의했던 것과 달리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하며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조폐공사 측은 자체 기술 인력이 있는 데다 이전까지 지역 화폐 플랫폼 사업을 하며 여러 업체들과 하도급 계약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왔던 만큼 이번 사업권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비즈플레이 측의 생각은 달랐다. 조폐공사가 현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측에 온누리상품권의 시스템 설계도(ERD)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기술 탈취를 하려고 한다고 봤다. 또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지식재산권이어서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자, 조폐공사 측이 이관 업무에 비즈플레이가 비협조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조폐공사의 입장도 정반대였다. 조폐공사는 직접 ERD 비즈플레이에 요청한 사안이 없었을 뿐더러 현재 시스템 설계, 개발 시 이를 활용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억울해 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ERD를 우리 측에서 직접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발주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ERD를 비즈플레이에 요청했고, 소진공이 우리 측에 사업 이관 시 ERD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얘기해 이를 받아 보려고 검토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ERD를 소진공을 통해 받으려고 한 당일에 비즈플레이가 우리 측에 내용증명을 갑자기 보내 당황스러웠던 상황"이라며 "이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하는 비즈플레이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ERD를 활용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겠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즈플레이는 ERD를 조폐공사에 직접 제공했다고 보고 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다. 또 조폐공사에 이를 제공한 후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해달라고 했지만, 조폐공사는 이마저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확약서 없이 조폐공사가 열람 및 구축 중인 플랫폼에 사용할 경우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사례가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데이터 이관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맞섰다. 소진공을 통해 협조를 구했다고도 반박했다. 그러나 비즈플레이의 말은 달랐다. 지난 9월 4일 이관 협의를 위한 1차 미팅에서 조폐공사 측이 비즈플레이에 직접 ERD 요청을 했다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했다. 확약서도 여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관 작업을 위해 조폐공사 측과 만남을 가졌을 때도 문제는 더 확연히 드러났다는 입장이다. 비즈플레이에 따르면 조폐공사 소속 직원은 정확하게 어떤 것을 이관해야 할 지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방문한 조폐공사 측은 하도급 컨설팅 업체 담당 직원을 비즈플레이에 파견 보냈으나, 이 직원은 소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관련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현재 조폐공사가 구축하려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이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가 갖춰 놓은 시스템 대비 테스트가 10~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시스템을 설계, 개발했다고 해도 테스트 기간만 4~5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아직 이를 시작도 하지 못한 조폐공사가 내년 3월에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란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답답해 했다. 현재 통합 플랫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측의 추정만으로 이런 얘기들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해 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은 거의 구축된 상태로, 테스트도 몇 차례 진행됐다"며 "다음달에도 거의 막바지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없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즈플레이의 주장은 정반대였다. 조폐공사의 무리한 일정 강행이 2022년 서울페이 결제 대란과 같은 문제를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조폐공사는 연말연시와 명절 기간 동안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해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ERD를 조폐공사가 요청했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이관을 받아야 할 지도 모를 만큼 전문 기술 인력이 없다는 얘기"라며 "온누리상품권은 서울페이, 경기페이와 함께 대규모 전자금융사업으로 분류돼 조폐공사가 그간 수의 계약으로만 해왔던 소규모 지역 화폐 사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은 전자금융사업으로 하도급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지역 화폐 사업처럼 진행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대규모 금전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현재 조폐공사가 구축하려는 시스템은 설계 개발도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테스트 과정도 아직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것이 1~2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비즈플레이 측은 소진공에 조폐공사가 불법 하도급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단 온누리상품권은 하도급이 불가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속한다. 소진공은 업체들에게 보낸 '제안요청서'에 과업의 일부를 하도급 할 때 제안서에 하도급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이 포함된 '하도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안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핑거 등 하도급 업체를 동원해 불법 하도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폐공사는 일부 유지보수 용역만 외부에 맡겼을 뿐 핵심 업무는 내부 전담 인력으로 수행 중이라고 맞서고 있다. 소진공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는 한국조폐공사의 전담 업무로 보고 있고, 업무 제휴 형태로 다른 기업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한국조폐공사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공기업인데 허위로 자료를 제출하고 업무를 위장해서 했을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조폐공사 실무 담당자들과 꾸준히 협의하며 업무 이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입찰 과정에서도 직접 업무와 연관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확인해 하도급 문제가 있을 것이 없다"며 "기술력이 없는 데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됐다고 일부에서 얘기하지만, 기술력이 없다면 처음부터 입찰 자체에도 참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비즈플레이의 시각은 달랐다. 조폐공사는 지난 13일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과업(나라장터 입찰공고번호 20241218930-00)'으로 하도급을 강행했다. 54억원 규모인 이 과업은 올해 12월까지 하도급 업무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과업이 끝나지 않자 조폐공사는 다시 내년 1월부터 70억원 규모의 과업을 신규로 공고해 수의로 하도급 업체를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폐공사는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운영 과업을 선불전자지급수단에 관한 '하도급'으로만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과업의 관리 역할만 하고 있는 사항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운영 업무인 상품권 관리, 상품권 원장대사, 잔액대사, 정산 및 환불 운영 업무도 전자금융업자가 수행해야 할 사항"이라며 "하지만 (조폐공사의) 차세대지급결제시스템 제안 요청서를 보면 '하도급 운영 과업'의 90% 이상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업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단 통합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제안요청서에 일부 과업을 하도급으로 운영할 경우 하도급계획서(하도급의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 포함)를 제안요청서 제출 시 같이 제출하기로 돼 있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고 하도급을 진행했다면 공공기관이 하지 말아야 할 모랄헤저드를 넘어 범법 행위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주처인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통합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운영 대행사인 조폐공사의 불법 하도급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하도급 불법사항이 확인됐다면 관련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일반 민간기업과 동일하게 공정하게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폐공사는 비즈플레이가 현재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로 하도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플레이도 현재 시스템 운영 및 유지 보수 사업을 다른 업체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하도급 움직임이 위법사항이라면 기존 사업자인 비즈플레이 역시 위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법적 검토를 받아 본 결과 우리가 하도급을 하려는 것들이 위법하지 않다는 것을 이미 다 확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KT와 달리 비즈플레이와의 이관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 비즈플레이가 같이 논의할 때와 달리 이처럼 우리의 문제인 듯 공론화 한다는 점 등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관 작업 시 누구보다 어떤 것을 상대 측에 알려줘야 하는 지 아는 업체가 우리 탓만 하는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RD 부분에서 확실하게 현재도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 상대 측이 주장하는 갑질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현재로선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사업에만 몰두하려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대 측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면 향후 법적인 부분 등에 대해 검토해 볼 여지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2.24 16:10장유미

[단독] 조폐공사, 온누리상품권 사업 두고 중기에 '갑질' 의혹

지난 8월 온누리 상품권 통합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조폐공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6월 한국조폐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 대행'과 관련한 제안요청서를 송부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예산 규모는 557억7천만원에 달한다. 전통시장법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위탁한다. 이를 다시 위탁할 시 그 대상은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된다. 일반 경쟁 입찰에 지원한 업체는 웹케시그룹 계열사인 비즈플레이와 한국조폐공사, 코나아이였다.이 중 비즈플레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입찰에서 기술 점수를 높게 받아 우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저 투찰 비율이 기획재정부에서 예규 변경(60%→70%) 한 것을 인지하지 못해 탈락했다. 결국 이 사업권은 지난 8월 한국조폐공사가 거머쥐었다. 이 사업은 KT가 수행하던 카드형과 비즈플레이가 하던 모바일을 통합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한국조폐공사는 자체 기술 인력이 있는 데다 이전까지 지역 화폐 플랫폼 사업을 하며 여러 업체들과 하도급 계약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왔던 만큼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한국조폐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해당 플랫폼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제안요청서에도 기재된 사항이다. 문제는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된 후 불거졌다. 한국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1월 1일부터 맡을 수 없다고 소진공 측에 통보했다. 업무 이관과 하도급 업체 선정 등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운영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진공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조폐공사의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특히 설 명절 등 연초 상품권 발행 차질로 이용자·소상공인의 불편 및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조폐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시스템을 교체하면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소진공이 먼저 운영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1월 1일부터 플랫폼 운영은 어렵지만 소진공과 시작 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소진공이 설을 앞두고 온누리 상품권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게 되면 새로 앱을 출시했을 때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플랫폼 운영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진공은 기존 운영사인 비즈플레이와 KT에 내년 2월 말까지 각각 모바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더 맡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들은 올해 12월 말까지만 운영키로 계약된 상태지만, 결제대란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의 명분에 따라 사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연장에 합의해줬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계약연장을 통해 발행수수료를 소진공으로부터 수취하나,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업무나 손실비용은 청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업무 수행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자들이 한 발 양보했음에도 한국조폐공사는 이들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 작업에 필요하다면서 실제 업무와 관련 없는 플랫폼 설계도(ERD)까지 기존 사업자에게 요구한 것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지식재산권이어서 제공할 수 없다고 맞서자 한국조폐공사는 이관 업무에 비협조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존 사업자는 ERD를 제공한 후 이관 확인 용도로만 열람할 것을 요청하는 확약서를 제공해달라고 했지만, 한국조폐공사는 이마저도 묵살했다. 확약서 없이 한국조폐공사가 열람 및 구축 중인 플랫폼에 사용할 경우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한 사례가 된다. 문제는 또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로 선정된 후 하도급이 불가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서도 다른 업체에 맡기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제안요청서'에는 과업의 일부를 하도급 하는 경우 제안서에 하도급 내용 및 범위, 계약금액 등이 포함된 '하도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안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조폐공사는 '차세대 지급결제 플랫폼' 과업을 나라장터에 올렸다.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구축뿐 아니라 운영 과업도 맡을 하도급 업체를 선정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업무 이관 과정에서도 기존 사업자에게 하도급 형태로 '선불 전자 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모든 지역사랑상품권 입찰 사업은 선불전자지급수단 과업에 대해선 하도급을 금지한다"며 "전자 금융에서 선불 전자지급수단에 관련된 IT 업무는 90% 이상 직접 관리 운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진공은 한국조폐공사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기술력을 충분히 입증했고, 업무 이관 과정에서도 많은 논의를 하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진공은 지난 1월 감사원 감사 결과 지난 2019년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법적 근거도 없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재위탁한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는 한국조폐공사의 전담 업무로 보고 있고, 업무 제휴 형태로 다른 기업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한국조폐공사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공기업인데 허위로 자료를 제출하고 업무를 위장해서 했을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조폐공사 실무 담당자들과 꾸준히 협의하며 업무 이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입찰 과정에서도 직접 업무와 연관된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확인해 하도급 문제가 있을 것이 없다"며 "기술력이 없는 데 한국조폐공사가 선정됐다고 일부에서 얘기하지만, 기술력이 없다면 처음부터 입찰 자체에도 참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는 직접 관리 인력을 두고 운영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 하드웨어 등 부수적인 업무와 관련해 하도급을 줄 수 있다고 본 만큼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현재 플랫폼 운영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직접 개발이라든가 프로그램을 다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기관이 100%를 모두 다 할 수 없는 만큼 지역 화폐 사업을 맡을 때도 소프트웨어라든가 인프라 측면에서는 하도급을 줬다"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업도 동일한 형태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두고 일각에선 공기업의 불법적이고 공정하지 않은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개발인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데다 하도급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조폐공사는 올해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해 하도업체에 75억원의 손실을 전가한데 이어 또 다시 불법 하도급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조폐공사는 시장을 교란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고사하게 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민간 경쟁시장에 진입해 우월적 위치를 이용해 건전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할 자유시장 경쟁을 교란하고 공공기관의 사익의 목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재하도급, 재재하도급 등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인해 정부 중요 사업에 국민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조폐공사 자체 기술력이 없어 구축 중인 플랫폼도 결제대란 발생 가능성 매우 높아 소상공인의 피해 가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16 17:10장유미

대학생이 일하고픈 공기업 2위 '한전'...7년째 1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선정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 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총 32개 기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14.3%)가 2018년 조사 이래 7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3.2%)가 가장 많이 꼽혔다. 뒤를 이어 ▲관심 업종(15.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4.5%)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2.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8.7%) 또한 7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2.6%)와 ▲고용 안정성(22.6%)의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2023년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187개월(약 15년 4개월)이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와 순위가 엇갈렸다. 먼저 한국공항공사(6.8%)는 작년 조사 대비 한 단계 올라 3위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를 고른 이유로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30.8%)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6.2%)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져 4위를 기록했다. 관심 업종(21.7%)을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국조폐공사(5.7%)는 5위로 작년 순위를 유지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 중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1.8%)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1.8%)가 가장 많았다. 2024 공공기관 채용 정보 박람회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의 신입 연봉은 약 3620만 원이다. 6위는 한국마사회(5.0%), 7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7%)가 차지했다. 한국마사회(5.0%)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올랐다. 선호하는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4.2%)가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신입 연봉은 약 4천441만원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7%)도 작년 대비 세 단계 상승했다. 관심 업종(48.9%)을 선호하는 이유 1위로 꼽았다. 올해 10위권에 새로 안착한 공기업들이 있다. 8위 한국가스공사(4.5%), 9위 한국토지주택공사(3.5%), 10위 강원랜드(3.4%)가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4.5%)는 3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작년 14위에서 여섯 단계가 올라 8위에 등극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7.9%)가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신입 연봉은 약 4천700만 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3.5%)는 작년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9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3.5%)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4.7%) ▲본인의 성장 및 개발 가능성(14.7%) 등을 꼽았다. 10위 강원랜드(3.4%)는 지난해 15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강원랜드 역시 3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관심 업종(24.2%)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4.2%)의 이유로 이 기업을 선호했다. 공공기관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신입 연봉은 약 3천852만 원이다. 이어서 성별에 따라 일하고 싶은 공기업을 알아봤다. 남성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11.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9.4%), 한국철도공사(6.6%), 한국석유공사(5.8%), 한국조폐공사(5.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17.4%)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8.0%), 한국전력공사(7.0%), 한국철도공사(6.0%), 한국조폐공사(5.8%) 등이 여대생들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나타났다.

2024.08.08 09:12백봉삼

BGF리테일·한국조폐공사 맞손…금 상품 판매 확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한국조폐공사가 금 관련 상품 유통과 ICT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BGF리테일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6일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와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 주요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CU의 O4O앱인 포켓CU와 전국 1만 8천개의 오프라인 점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조폐공사의 제조 및 인증 기술을 활용한 골드 사업 및 ICT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온·오프라인 인프라 기반 골드 상품 유통 확대 ▲한국조폐공사 ICT 기술 활용 고객 서비스 도입 ▲한국조폐공사 위변조 방지 기술 활용 신규 상품 출시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이달 개최되는 파리올림픽 일정에 맞춰 팀코리아 응원 팝업스토어를 열고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는 골드 제품을 출시한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진행되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프로필 포토카드 모양의 골드 제품 90여 종과 한국 고유 문화 및 행운 컨셉의 골드바 등 제품 60여 종을 전시 및 판매한다. 해당 제품 중 100여 종의 상품은 포켓CU 홈배송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CU 캐릭터 등 차별화 콘텐츠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규 골드 제품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의 인증 및 상품권 등 ICT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신분증 인증 기술을 적용한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 중이며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서비스 '착(CHAK)'의 전국 운영 확대를 추진한다. 민 대표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자 양사의 인프라와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필두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신뢰와 만족이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10:01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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