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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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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주)쏠리드·KAI...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스타트"

우리나라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사업자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주)쏠리드,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우주항공청은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총 3개 세부과제별 주관연구개발 기관으로 이들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6년이다. 예산은 총 3천200억 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가 2천40억원, 우주청이 964억원, 민간투자가 197억 원이다. 사업 목표는 저궤도 통신위성 2기 발사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이다. 총괄 및 세부1과제는 ETRI가 맡는다. 저궤도 위성통신 탑재체 및 지상국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전체사업 총괄 및 종합관리, 탑재체/지상국 개발, 본체와 탑재체의 구조․전자기적 인터페이스 설계 등이 미션이다. 세부2과제는 (주)쏠리드가 수행한다.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국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표준기반 셋톱박스형 단말국 개발, 단말국 모뎀/SW 및 단말국 안테나/RF 송수신 부품 등 개발 등을 수행한다. 세부3과제는 저궤도 통신위성 본체 및 체계종합 개발 과제다. KAI가 책임진다. 총괄주관기관에서 개발한 통신탑재체를 납품받아 위성체 개발/조립/발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위성시스템 및 체계종합과 같은 대규모 시스템 개발 사업의 경우 각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수적인 만큼 ETRI를 총괄기관으로 지정하고, 세부2·3 개발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과제 책임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 수행 과정을 점검·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스페이스X가 안테나(단말) 적합성평가, 국경간 공급 협정 승인을 받으면 국내에서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신 표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방식 중계기 등 탑재체 부품을 개발, 저비용 상용부품(COTS) 활용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인터넷 취약지역의 통신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선박·항공기에서 주로 저속 위성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나, 앞으로는 고속 위성통신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유상임 장관은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한 R&D 투자를 통해 국내 위성통신 분야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내에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항공기의 기내 통신환경이 고속 와이파이 환경으로 개선되고, 특히 장기 항해 선박의 선원들에게 OTT, 영상통화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선원복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우주청 윤영빈 청장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의 중심은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제도적 준비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을 위해 주파수 분배표('25.2월) △혼신 없는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술기준('25.4월) △전파법 시행령('25.4월) 등을 개정했다.

2025.04.27 12:08박희범

사진 한 장으로 초실사 AI 아바타 만든다…ETRI, 차세대 인터랙션 기술 개발

단 한 장의 인물 사진만으로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기술이 개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실사 인공지능(AI) 아바타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차량과 사람 간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디지털 휴먼 산업 전반으로의 확산도 전망된다. 기존 음성 기반의 AI 비서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단순한 명령 수행에 그쳤다면, ETRI의 초실사 AI 아바타는 정교한 표정과 입 모양 표현을 통해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 내 AI 운전기사가 운전자와 대화하거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등 더욱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입술·턱 등 발화와 직접 연관된 부위를 선별적으로 학습·합성하는 독자 알고리즘이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 학습을 줄이는 한편 입 모양, 치아, 피부 주름 등 세밀한 얼굴 표현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ETRI는 이 기술이 CVPR와 AAAI 등 국제 주요 학술대회 발표 기술들보다도 합성 화질과 입술 동기화 성능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설명했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자율주행차 외에도 ▲키오스크 ▲은행 창구 ▲뉴스 진행 ▲광고 모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AI 기반 디지털 휴먼 산업의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현재 ETRI 기술 이전 사이트 내 '실사 인물 발화 영상 생성 프레임워크 기술'로 등록돼 있다. ETRI 모빌리티UX연구실은 현재 사람과 기계 간 상호작용(HMI)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감정·피로도·집중 상태 등을 분석하는 AI 기반 운전자 인터페이스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과 사업화 전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대섭 모빌리티UX연구실장은 "모빌리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노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며 "이번 AI 아바타 기술이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기여하고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최대웅 선임연구원은 "AI 아바타가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움직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문·상담 등 일부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상호작용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5 15:48한정호

국내 첫 SF영화 해설서 '웰컴투 과학극장'…"호기심+원리 모두 잡다"

SF 영화를 과학적 시각으로 풀어쓴 국내 첫 과학영화 해설책 '웰컴투 과학극장' 북콘서트가 오는 4월 26일 대전 유성 카페쿠아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웰컴투 과학극장' 저자인 헬로디디(대덕넷) 김요셉 이사가 독자들과 7년 동안 40명의 과학자와 함께 했던 SF 영화 콘텐츠의 궁금증과 과학기자의 삶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웰컴투 과학극장'(출판 동아시아)은 김 이사가 운영했던 '짜과해(짜고 치는 과학영화 해설)'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 과학자 40여 명이 참여해 SF영화 속 과학적 요소를 심층 분석했다. 김요셉 이사는 "단순한 영화 해설서가 아닌, 영화 속 상상이 어떻게 현재 과학기술과 맞물려 발전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총 256쪽에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우주와의 조우'에서는 우리가 한 번쯤 접해봤던 우주영화 '스타워즈', '아바타', '그래비티' 등을 통해 우주 개발의 미래를 들여다봤다. 2부는 요즘 주목받는 인공지능이 테마다. '그녀', '알리타' 등 인공지능 관련 영화를 통해 AI와 인간의 공존 문제를 철학적으로 접근했다. 3부 '어벤져스의 과학'에서는 히어로물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와 기술적 가능성을 분석했다. 4부에서는 '가짜와 진짜, 진실을 찾아서'가 주제다.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등 가상현실 영화를 통해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고찰했다. 5부는 '인물에 얽힌 과학 이야기'를 다뤘다. '마리 퀴리, '천문' 등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 속 과학을 살펴봤다. 김요셉 이사는 "SF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상상력이 실제 연구실에서 다양한 과학기술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언젠가 실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이사는 "과학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려 했다"며 "과학을 영화와 함께 들여다보면, 진정한 인간의 내면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요셉 이사는 지난 2002년 과학산업 전문 미디어 헬로우디디(대덕넷)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 현장을 지켜왔다.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5.03.27 17:29박희범

5G·6G 실내 불통 '안테나 필름'으로 해결…클레버로직·덕산넵코어스도 참여

국내 연구진이 5G와 6G의 단점인 건물내 통신 신호 손실 문제를 유리창용 안테나 필름으로 해결했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국내 관련업체 2곳이 양산을 목표로 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고투과·광대역·광각 특성을 갖는 지능형 재구성 안테나(RIS)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투명한 폴리에스테르(PET) 필름에 수 마이크로미터(μm) 미세 패턴을 새기는 방법으로 안테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만든 필름을 건물 유리창이나 벽면에 붙여, 전파를 수신한다. 연구진은 "기존 RIS에 비해 대역폭이 10배 가까이 넓다"며 "하나의 RIS로도 5G, 이음5G뿐만 아니라 향후 6G 서비스에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0도 이상의 투과 광각에도 고투과 특성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실내통신 커버리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정희상 6G무선액세스시스템연구실장은 "유리창을 뚫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고, 패턴을 새긴 필름을 붙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세계적으로 상용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통신사가 RIS를 프랑스 지하철 역에서 시범 적용하는 수준"이라며 "(주)클레버로직과 (주)덕산넵코어스와 함께 양산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TRI는 현재 실내 고주파 신호를 수십도 이상의 넓은 범위로 퍼뜨려 통신 영역을 확장하는 신개념의 '산란형 RIS 기술'을 한창 개발 중이다. 5G와 6G 서비스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신 신호가 대부분 건물 외벽에 의해 손실된다. 창문을 통해 전송된 신호 또한 유리에 의해 감쇄된다. 전파환경감시연구실 이정남 박사는 “앞으로 ETRI가 전파의 매질 한계를 극복해 통신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3.20 10:06박희범

ETRI 호남권본부, AI 관제 플랫폼 등으로 3년간 기술이전 23건, 기업매출 효과 568억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호남권연구본부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호남권 지역산업기반 ICT융합기술 고도화지원사업'을 통해 AI관제 플랫폼 등 기술이전 23건, 기업지원 매출 발생 효과 568억 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성과로 에너지 설비의 예지 관리․최적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가상물리시스템(CPS) 정확도 97.3%를 가지는 수명 예측 솔루션 및 물리 기반 인공신경망을 포함하는 에너지설비 CPS AI 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CCTV 영상 분석기술과 정신건강 상태판별기술은 현장실증하고, 사업화까지 완료했다. CCTV 영상 분석 기술은 AI모델 추론속도가 기존 대비 35배 향상된 경량 엣지 플랫폼이다. 최대 30명에 대해 11개 행동패턴을 실시간으로 정확도 98%로 분석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 사업화를 통해 11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정신건강 상태판별 기술은 우울증 판별과 LLM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통합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남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3천400여 명의 임상자로부터 수집된 심박변이도, 음성, 텍스트 등 14만 개 이상의 정신건강 관련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86.3%의 우울증 판별 정확도를 확보했다. 소방, 경찰, 서울시 다산콜재단 등 정신적 업무 부담이 큰 공공기관과 지역 병원에 심신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사업화돼 10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테라급 광모듈에 필요한 700㎛ 이상 두께와 60GHz 이상 주파수 대역폭을 갖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도 확보했다. 이외에 연구진은 소형화가 가능한 단일 광학계 솔루션을 개발하여 1.25Gbps 전송 속도로 4km 전송 거리를 중계형(Relay) 방식으로 군산 새만금에서 국내 최초로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ETRI 강현서 호남권연구본부장은 “지역산업연계 ICT 및 AI 융합기술 R&BD를 통해 기존 주력․협력산업의 혁신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며 "개발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10:32박희범

ETRI, 유럽우주국과 6G 위성통신기술 손잡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럽우주국(ESA)과 손을 잡았다. ETRI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ESA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력분야는 6G 저궤도 위성통신의 비지상망(NTN) 기술 연구 및 국제 표준화다. 향후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통합 기술개발 및 간섭 완화전략 등 상호 관심 사항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오지, 해양, 항공과 같이 기존 네트워크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6G 시대에는 위성과 지상망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기관은 6G 표준화와 관련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협력기관인 '3GPP'의 표준 기반 5G/6G NTN 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이를 통해 ITU-R 및 3GPP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의 6G와 관련한 기술표준에 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원활한 통합을 위해 지상 및 위성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NTN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 간 주파수 간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간섭 완화 및 네트워크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기술개발과 검증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양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험환경 지원 ▲6G 저궤도 위성통신용 위성탑재 기지국-단말(호환성) 시험 업무 등 기술 개발 분야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ETR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위성-지상통신, 차세대 우주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추가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이 미래 통신 기술을 주도하는 의미있는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ESA가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SA 로랑 자파르트(Laurent Jaffart) 연결 및 보완 통신 책임자(디렉터)도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지역 간 기술 진보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6 17:03박희범

드론, 군집·자율 비행…'드론캅'으로 불법드론도 잡아

우주항공청이 드론분야에서 이슈로 부상중인 첨단 R&D 3건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우주청은 27일 부산서 열리는 드론쇼코리아의 '드론분야 R&D 성과발표회'에서 ▲DNA+드론기술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433MHz 기반 드론 통신기술을 발표했다. # DNA+드론기술 이 기술은 군집·자율비행 및 드론 수집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책임자 : 임채덕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장)은 드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됐다. 데이터(Data), 5G(Network),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드론의 군집·자율비행과 고가치 임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드론 센서 데이터 표준화 기술은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 이음 5G 기반 드론 전용 상공 통신망 기술, 4K 드론 임무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및 실시간 AI 분석 기술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 융합분야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 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연구책임자 탁태우 박사)이 개발했다. 원자력 시설과 공항 불법 드론 대응 등 국가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국가중요시설에 불법으로 침투한 드론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드론캅(Drone-Cop)'과 포렌식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은 불법드론 제어권 탈취 기술을 적용한 드론캅과 치안 확보를 위해 실시간 라이브포렌식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국내 안티드론 분야 발전을 위한 법안과 정책으로 드론 위협을 구분할 필요성과 거버넌스 대응 체제 구축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올해 하반기 실제 국가중요시설에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 장거리 드론통신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술이다. 광운대학교(연구책임자 오혁준 박사)가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추진한다. 과제 연구 기간은 2021년부터 올해 까지다. 비가시권 장거리 드론 운용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20km가 넘는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다. 저고도에서 드론의 안전한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433MHz 기술은 기존의 5G 네트워크와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드론의 데이터링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향후 도서산간 지역 드론 택배 등 비가시권 장거리 운용이 필요한 분야에 실제 적용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소형 무인기 방산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드론 안보 관련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혁신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이 기술들이 드론 분야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2.27 13:30박희범

KAI, ETRI와 우주항공 기술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우주·항공분야 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AI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KAI의 다양한 우주항공 제품 개발 경험과 ETRI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접목해 ▲ 6G 저궤도 통신위성 공동개발 및 검증 ▲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국산화 연구개발 ▲ AAM 분야 공동연구 및 기체 활용에 상호 협력한다. 먼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검증 추진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고도 300~1천500km)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의 제약을 극복하여 산간·사막·해상·항공기 내 등 지구상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정지궤도(고도 약 3만5천800km) 통신위성 대비 지구와 가까워 전파 손실과 지연이 낮아 초공간·저지연 6G 통신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현재 스페이스 X, 아마존 등 글로벌 우주 기업이 본격적인 저궤도 통신위성 시장을 개척 중이다. 양 기관은 위성통신서비스의 해외 의존을 방지하고 국내 공공서비스 보장 등을 위한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기술 확보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양 기관은 항공기, 우주 탐사선, 발사체 등에 핵심부품으로 활용되는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의 국산화 개발과 미래항공기체(AAM) 등 미래 사업 협력도 나선다.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을 보장하는 첨단의 기술 집약적 반도체로, 높은 방사선 내성과 극단적인 온도 변화 등에 대한 내구성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 우주·항공 및 국방 반도체 기술은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특화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교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ETRI의 선진항공 모빌리티 플랫폼(AdAM-P), 드론용 5G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운항과 데이터링크 기술을 KAI가 개발중인 AAM을 활용하여 실증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가의 기반 인프라가 될 6G 저궤도 통신위성의 성공적 개발과 더불어 우주·항공·국방 반도체 기술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인 AAM 분야 공동연구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우리나라의 6G 저궤도 위성통신 및 우주항공용 반도체 기술 등에 대한 글로벌 리더쉽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01.24 17:39신영빈

ETRI, 6월 6G로 대전-서울-부산 메타버스 합동공연…세계 첫 200Gbps급 무선 송수신

국내 연구진이 6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200Gbps급 무선링크 기술을 이용해 대전과 서울, 부산을 잇는 전국규모 초정밀 네트워크기반 실시간 원격 협동공연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연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 (Sub THz) 대역에서 10GHz의 광대역폭을 활용하는 6G 이동통신 개념증명(PoC)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연에 사용한 PoC 시스템은 ▲초고주파 (Sub THz) 대역에서 10GHz의 광대역폭을 활용하는 다중점 송·수신 무선전송기술 ▲초고주파 편파 미모(MIMO) 기술 ▲대용량 코딩 기술 등 6G 이동통신의 핵심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이 기술은 ETRI를 주관기관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클레버로직, 에스넷아이씨티㈜, 코모텍㈜이 공동연구기관으로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4개 기지국 무선유닛(RU)이 동일 주파수 대역으로 동시전송했다"며 "단말은 빔형성 기술을 활용해 4개 RU로부터 오는 신호 간섭을 최소화해 총 200 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RU가 송신할 수 있는 최대 전송속도인 50Gbps 4개 무선을 묶어 최대 데이터 전송률(Peak Data Rate)이 200Gbps가 됐다. 연구진은 이번 시연에 4개의 기지국에 동일 대역 주파수 신호를 쏜뒤 이를 동시에 받는 기술을 적용했다. 수신부에서는 고도의 빔포밍 기술을 적용해 4개 기지국에서 오는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 대용량 채널 부호화·복호화 기술로 고속 데이터 송수신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송수신량을 4배 높일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사용한 서브 테라헤르츠(Sub THz) 주파수 대역은 기존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 비해 주파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파도달거리가 짧다"며 "미래에 크기가 매우 작은 셀(인도어 피코셀 등)용으로 사용되거나 혹은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한 센싱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ETRI는 오는 3월 초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5에 ▲200Gbps급 Sub THz 6G 기술 ▲O-RAN 기반 E-MIMO ▲vRAN ▲AI 무선액세스 ▲저궤도 위성통신 ▲모바일코어네트워크 ▲종단간 초정밀 서비스 네트워크 기술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ETRI 김일규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원격 협동 공연 메타버스 서비스 시연은 올해 6월초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ETRI 컨퍼런스 행사에서 진행 할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3 10:22박희범

"차량용 HUD, 홀로그램으로 손쉽게 변환…기술이전 협의중"

2차원 동영상을 실시간 3차원 홀로그램으로 제작하는 핵심 기술이 공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D 동영상을 실시간 3D로 만드는 반도체(FPGA) 기반의 디지털 홀로그래피 미디어 프로세서(RHP)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세서는 홀로그래피 생성을 위한 모든 하드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온칩(SoC)으로 제작했다. 고속 및 대용량 처리를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적용했다. 연구진은 "2D 동영상의 3원색(RGB)과 깊이정보를 입력받아 30ms(밀리초)의 지연시간 내 4K 해상도의 입체정보를 재생하게 된다"며 "최대 초당 30프레임(FPS)의 처리 속도로 홀로그램 출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홀로그래피연구실 홍기훈 실장은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프로세서가 2D 정보를 3D 홀로그램으로 변환, 계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DDR 메모리 대신 고성능 HBM 메모리를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대량 복소수 홀로그램 계산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실장은 "이 프로세서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넷플릭스, 영상통화 등 컴퓨터 화면 상의 모든 영상에서 지연 없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TRI는 향후 ▲자연광 기반 홀로그램 직접 획득 ▲고화질 홀로그램 렌더링 기술 등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홀로그래피연구실 권원옥 책임연구원은 “향후 범용적인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홀로그래피 미디어 프로세서 칩(ASIC)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홍기훈 실장은 “홀로그래피 기술 실용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홀로그래피 차량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홀로그래피 가상현실/혼합현실(VR/MR) 장치, 홀로그래피 미디어 장치 등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실장은 또 "현재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6년차 사업으로 진행중"이라며 "패널업체 등과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1.21 14:58박희범

ETRI, 폭발없는 차세대 전고체이차전지 상용화 "코앞"

폭발 위험없는 전고체이차전지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전고체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주목 받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제조 공정이 간단하면서도 얇고 견고한 고체 전해질막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몰'지 온라인에 지난해 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일반적인 전고체 이차전지에는 막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두께가 수백 ㎛에서 1㎜까지 두껍게 사용한다. 그러나 이 같이 두껍게 제조할 경우 에너지 밀도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적인 힘을 가할 때(전단) 쉽게 섬유화하는 바인더 소재를 기반으로 용매를 쓰지 않는 건식공정으로 초박막형 고체전해질막을 제작했다. 분리막 두께는 기존에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10~20㎛) 범주에 들어가는 18㎛다. 연구진은 "셀 부피를 대폭 감소시켜 고에너지밀도 및 고성능을 구현했다"며 "1㎜ 두께의 후막형 고체전해질막 대비 최대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충·방전 간 이온전달속도를 향상시킬 경우 동시에 셀 부피 및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에너지 밀도를 갖는 전고체 이차전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또 바인더 소재의 분자량과 견고하게 얽힘 정도 간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공정 표준도 제시했다. 특히,고분자 바인더의 분자량과 섬유화시 얽힘 정도의 상관관계를 구조 분석을 통해 정량화했다. 전단 과정에서 공정 온도 및 시간을 최적화해 최대 98%의 고분자 바인더 섬유화를 유도, 강한 얽힘 구조의 바인더 네트워크를 형성시켰다. 스마트소재연구실 박영삼 박사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고체 이차전지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책임자인 스마트소재연구실 신동옥 박사는 "그동안 난제였던 고체전해질막의 초박막화를 간단하고 빠른 공정으로 해결한 것"이라며 "초박막 고체전해질막이 적용된 파우치형 셀을 제조, 안정적인 충·방전 결과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고체전해질막 두께는 보통 500㎛ 수준"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에 공개한 18㎛는 상용화가 가능한 두께"라고 덧붙였다. ETRI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온전도 성능 향상 및 전극과의 안정적인 계면 제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ETRI 신동옥 박사와 박영삼 박사가 교신저자로, UST 윤석윤 석·박통합과정생이 1저자로 참여했다. ETRI 자체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을 받았다.

2025.01.16 10:46박희범

[인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 김영길 ▲대경권연구본부 지능로봇시스템연구실장 유원필 ▲대경권연구본부 모빌리티AI융합연구실장 이래경 ▲호남권연구본부 엣지컴퓨팅응용서비스연구실장 김재인

2025.01.03 09:34박희범

ETRI,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 시범 서비스…메가존·노르마와 상용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양자 회로를 설계하고 검증할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시범 서비스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일단은 연구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양자 회로 설계와 검증 제공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ETRI 서버 용량 제한으로 인해 한 번에 12명이 사용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ETRI는 이를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및 양자전문 기업인 노르마와 사용화를 모색 중이다. 이들은 지난 1~3분기 협의를 거쳐 이번에 양자SW의 적절성 등을 타진하게 됐다. ETRI는 이 서비스 명칭을 '큐그라운드(Qground)'라고 붙였다. 큐그라운드는 ETRI가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시스템 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단계중 첫 번째 성과다. 일반인이 양자 프로그래밍을 직접 돌려볼 수 있는 툴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에뮬레이터 '큐플레이어'를 개발했다. 고전 컴퓨터에서 양자 상태벡터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설계됐다. ETRI 클라우드기반 SW연구실 오수철 책임연구원은 "양자 큐비트를 모사해 에뮬레이터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큐플레이어는 기존 양자컴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양자 상태공간의 축소 관리 기법을 도입했다. 메모리 요구량을 극적으로 줄이고 운영 성능은 크게 개선했다. 최대 128개 물리 큐비트를 지원한다. 양자 중첩도가 70% 이내인 알고리즘에서 낮은 메모리 요구량과 고속 실행 시간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슈퍼컴퓨터상의 다중 노드 기반 45큐비트 에뮬레이션이나, 단일 노드에서 35큐비트 수준의 에뮬레이션이 일반적이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응용으로 표면 코드 기반 코드거리 3을 가지는 표면 코드를 사용해 논리 큐비트 6개의 동작을 단일 노드에서 에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큐플레이어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보안 전문 기업 노르마 등과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ETRI는 큐그라운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GPU 기반 에뮬레이션과 잡음 모사형 에뮬레이션이 가능한 엔진 코어 추가 도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양자 알고리즘 패턴에 따른 최적 엔진 코어 운영 정책 선택 기술을 큐플레이어에 추가해 사용자 운영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4.12.23 09:52박희범

ETRI-(주)퀀텀센싱, "가스 탐지에 수광소자 등 국내 첫 양자기술 활용"

국내 처음 원거리 가스 탐지에 양자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퀀텀센싱(대표 이윤)은 5일 양자기반 중적외선 수광소자 기술 및 공정 개발과 산업 적용에 관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의향서 교환식에는 ETRI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과 (주)퀀텀센싱 이윤 대표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퀀텀센싱이 개발 중인 '양자기반 원거리 가스누출 탐지 영상화 장비 (QGI:Quantum Gas Imager)'에 ETRI가 보유한 '양자기반 중적외선 고감도 수광소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양 기관은 또 양자기술의 상용화 및 제품개발 등에 대해 전략적, 포괄적으로 기술 제휴하기로 했다. 이윤 대표는 “출연연구기관과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퀀텀센싱이 가스안전 시장에서 양자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소장은 “앞으로도 좀 더 긴밀한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양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사업협력의향서 교환은 ETRI, ㈜퀀텀센싱, 한국광기술원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양자센서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인연이 됐다. 이 사업에서 ETRI는 '양자 광 검출 소자 기술' 등 2건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10얼 (주)퀀텀센싱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퀀텀센싱은 국내 유일 양자기반 가스센싱 장비 개발 전문기업이다. 양자를 기반으로 원거리 가스를 정밀하게 계측, 보이지 않는 가스를 영상화하고 이를 국내 처음 상용화했다.

2024.12.05 16:44박희범

비아이매트릭스, 데이터 접근 필요없는 ML모델 기술 개발

비아이매트릭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관련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관리(DBMS)'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과기정통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을 수행한 결과로 기계학습(ML) 모델을 사용해 질의에 대해 근사적인 답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근사질의 기술과 달리 데이터에 접근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에 적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비아이매트릭스 측은 원천 데이터 접근이 불가능한 환경이나 외부 클라우드에서도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중이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원천 기술 기반 AI 분석 분야 적용을 위해 '근사질의 처리 엔진 연동 탐사 데이터 분석기술' 연구를 거쳐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기반의 워크벤치(DB 설계 도구)를 개발했다. 신규 워크벤치는 직관적으로 접근, 활용할 수 있어 이를 적용하면 복잡했던 DBMS 근사질의 처리 과정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지난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대상의 빠른 질의 처리가 가능한 탐사 데이터 분석 지원 근사질의 DBMS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국책과제는 올해 말까지 3년 9개월간 진행되며, 정부지원금은 총 53억원 규모다. 비아이매트릭스는 ETRI, KAIST, 광운대학교, 리얼타임테크 등과 함께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국내 DBMS 분야는 해외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낮은 상황이었으나, 이번 ETRI 컨소시엄을 통한 차세대 DBMS 응용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확보한 DBMS 관련 기술을 비아이매트릭스의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 'G-매트릭스'에 적용해 성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DBMS 기술은 원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기술 자체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기술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공간 데이터 지원, 가상 시뮬레이션 질의 지원 등 추가 고도화도 진행해 '2024 한국 소프트웨어 종합 학술대회(KSC2024)'에서 이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10:21남혁우

KAIST "5~10년 뒤면 1인 영화제작 시대 올 것"

"생성형 AI 덕분에 5~10년 뒤면 1인 영화 제작 시대가 올 것이다." 2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과 예술의 융합전인 'G아티언스 2024 커넥팅위크' 행사장에서 '미래의 대화'에 나선 이성희 KAIST 교수 얘기다. 이날 행사는 마치 LED 조명으로 둘러쳐진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환상적인 볼거리로 참관객 눈길을 끌었다. 전, 후, 좌, 우 4개 면에 높이 4m, 전체 길이만 75m에 이르는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서곡부터 비전강연, 창조의 무대를 실시간 시각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VIP 좌석도 없고, 내빈소개도 없었다. 축사자도 따로 없다. 발표자와 관객이 동등한 위치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적 가치와 사회적 변화를 논의할 뿐이었다. 주제는 '글로벌 테크아트 혁명 :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다. 첫 강연 테이프는 KAIST 원광연 CT대학원 명예교수가 '예술과 과학의 짧은 역사,,,터무니없이'를 주제로 끊었다. 원 교수는 주로 경험담을 소개하며, 예술과 과학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교수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지금으로 말하면 예술과 과학을 합쳐놓은 아티언스였다. 이와 동격인 사람을 챗GPT에 물었더니, 세종대왕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을 꼽더라"라며 얘기를 풀어갔다. "세계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필요로 합니다. 현재 우리가 풀어야할 빈곤이나 지구온난화, 에너지, 저출산 등의 문제는 한 분야 전문 지식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좁고, 깊게, 융합적으로 다뤄야할 사안입니다." 원 교수는 융합 외에 두 번째 이슈로 산업화를 꼽으며 "우리는 아직도 1차 산업 마인드에 갇혀 있다. 반도체도 '더 빨리, 더 싸게, 더 많이'를 추구해 왔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아름답게, 더 효율적이고, 더 인간적인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교수는 마지막으로 '과학과 예술'을 산업으로 전환할 자산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진행한 '미래의 대화'에서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신은향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을 비롯한 ▲백남준아트센터 박남희 관장 ▲KAIST 이성희 CT대학원 교수와 ▲기조강연자였던 원광연 명예교수 ▲차인홍 미국 라이트 주립대 교수(바이올리니스트) 등이 참석했다. 6개의 질문이 주어진 '미래의 대화'에서 홍순정 국장은 "21세기 문화산업이 커지게 된 것도 과학기술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영상이나 방송 기술이 문화산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부 지원을 묻는 질문에 홍 국장은 "R&D 촉진이 정부 역이고, 창작자 보호도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산업은 규제가 맞지 않아,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정부 역할"이라고 정리했다. 신은향 정책관은 영화 스타트랙과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예로 들며 "영상 통화나 투명 모니터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이 됐다"며 "예술과 과학기술은 필연적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또 이성희 교수는 "사진기술이 인상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듯 예술은 기반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며 " AI가 접목되면 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생길 거고, 5~10년 뒤면 개개인이 영화 감독되어 영화 만드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박남희 관장은 "백남준 선생의 인터넷 탄생이나 비디오 아트, 기후변화, 스마트 시대 등의 예언이 모두 적중했고,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다"며 "예술가 상상력과 과학적 실현이라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미디어 테크아트3'에서는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가 비전강연자로 나서 로봇 개발 과정 설명과 함께 자체 개발해 도요타 등 30대를 국내외에 예약 판매한 양팔로봇 'RB-Y1'에 대한 시연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 양팔로봇은 20축 전신제어가 가능한 휴머노이드형 양팔 로봇으로 한쪽 로봇을 움직이면, 이 동작을 다른 쪽 로봇이 그대로 모사할 수 있다. 오 CTO는 이 로봇에 한복을 입혀 부채춤을 시연해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1조원 대 이혼 재산 분할금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장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오후 세션 '미디어 아트테크 2'의 비전강연에 불참했다. 한편 이날 DCC 2층 로비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예술회화 생성 AI기술 ▲실시간 스타일 변경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전시해 참관객 관심을 끌었다.

2024.12.02 15:47박희범

주한 해외대사 19명 ETRI-KAERI 연구현장 투어…"이유는"

주한 해외대사 19명이 대덕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을 찾아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양 기관은 26일 각 기관 본원에서 '글로벌 R&D 프렌즈 데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주한 해외 대사를 초청해 각 기관 연구현장과 연구성과를 알리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는 EU대표부와 이탈리아, 엘살바도르 등 12개국 19명의 주한 해외대사 및 일행과 정부출연연구원 기관장,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원사 기관장, 연구자 등이 함께한다. 주한 해외대사 일행은 KAERI에 먼저 도착해 ▲SMART 종합효과 시험장치(SMART-ITL 전용 시험동)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ATLAS) 등의 연구현장을 둘러본다. 대사 일행은 이후 ETRI로 자리를 옮겨 ▲문화유산 인공지능전환(AX) 기술 ▲차세대 디지털방송 규격(ATSC) 3.0 지상파 방송 기술을 살펴본다. 또 자율주행셔틀 오토비(AutoVe)에 탑승, 연구원의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지난 4월 개관한 ETRI 역사관에서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손안의 인터넷 와이브로(WiBro) 등 연구성과물을 둘러보며 대한민국의 ICT 역사 현장을 체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ETRI 정보통신체험관에서는 ▲공중, 사막, 재난현장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6G 이동통신기술 ▲평면위 3차원 물체를 360도로 볼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반 고흐 유화기법으로 그려주는 디지털초상화 등을 체험한다.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연구진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성과와 글로벌 R&D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호라이즌 유럽(EU 다자사업의 대표 R&D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 추진에 따라, 정부출연연구원이 적극적으로 공동연구 파트너 발굴 기회를 모색해 상호 수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KAERI 주한규 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연구기관이 이룩한 연구성과들과 다양한 첨단시설을 전 세계 파트너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국제협력 아이템과 공동연구를 발굴하고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도 “이번 행사는 연구진들의 노력이 담긴 그간의 연구성과를 주한 해외대사분들과 세계에 선보이고, 향후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공동연구의 추진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또한, 원자력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의미있는 행사를 함께 마련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2024.11.25 13:45박희범

ETRI, "일자리 이젠 AI에 물어보세요"

일자리를 AI가 맞춤형으로 찾아주는 길이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토닉(주) 및 고려대학교와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과 데이터 허브 상호운용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국제 컨소시엄에서 개발된 웹 표준을 기반으로 한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기술이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분야 데이터 특성과 형식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데이터를 찾을 수 있다"며 "향후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 구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1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구직자의 맞춤형 일자리 추천과 역량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연구진은 "구직과 교육이 주요 대상이지만, 연구진은 향후 의료 및 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시연에서 ▲데이터 거버넌스의 개념 ▲데이터 허브 생태계 구축 ▲데이터 프로파일 ▲분산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범서비스 시연 및 컨설팅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과 데이터 허브 상호운용 자동화 기술은 웹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데이터 허브 간 상호운용 세션 관리 기술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국내 표준으로 제정했다. 세계 처음이다. 연구진은 "현재 국제표준단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SG13에서 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부 기술로는 △데이터 허브 협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 기술 △데이터 카탈로그 교환 및 데이터 변화 동기화 기술 △하이퍼 메타데이터 기반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일자리 정보 실시간 동기화 기반 및 구직자 맞춤형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일자리 사이트에 적용한 결과, 구인․구직 매칭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와 관련한 SW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ETRI 원희선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은 “기술 실증을 위해 여러 일자리 사이트 간에 채용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변동이 생기는 즉시 반영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일자리를 추천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TRI는 헬스케어 및 제조 분야에 기술이전을 추진, 오는 2026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했다. 과제명은 '고품질 데이터셋의 적시·적소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옵스 프레임워크 기술개발'이다.

2024.11.21 09:48박희범

ETRI, 쌍방향 수어통역 가능한 '키오스크' 개발

LLM(초거대언어모델) 등을 활용한 쌍방향 수어 통역 키오스크가 개발됐다. 청각 장애인 건강 문진표 작성은 물론 향후에는 민원 창구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농아인협회, 이큐포올과 공동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의료 수어 서비스 키오스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키오스크 화면에 아바타를 등장시켜 서로 수어를 주고 받으며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적용된 기술은 ▲영상인식 기술 ▲인체관절 신호분석 기술 ▲한국어-수어간 양방향 변환기술 등이다. 이한규 미디어지능화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키오스크에 탑재된 카메라가 수어자 손 모양을 자동 인식한다"며 "인식률은 60%이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는 반복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달 초 한국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키오스크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며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참여자 반응은 엄청 좋았다. 일방적인 수어 아바타는 많이 나와 있지만, 쌍방형 수어의 한국어 제공이 드물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기술 고도화 작업을 통해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과제가 오는 2026년 마무리되면, 이후 충남대병원과 외래 진료실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또 의료 서비스 외에 만원실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한규 책임연구원은 "민원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경우 수어의 단어 쓰임새나 용어 수집 등 학습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태진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의료, 생활, 안전 등 필수적인 사회 정보는 누구나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ICT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의료현장 양방향 수어 동시통역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충남대학교병원, 한국농아인협회, 이큐포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11.14 15:42박희범

"英·美는 '억대 연봉' 준다던데"...ETRI 연구환경 악화, 정부 출연금 지원 절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정부 출연금 비중이 다른 출연연에 비해 현저히 낮아 연구 환경과 연구원의 처우가 열악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비와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기술 개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ETRI 총예산 중 정부 출연금 비중이 16.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른 24개 출연연 평균 39.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정 의원은 ETRI 연구원들이 정부수탁과제(PBS)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원들이 과제 수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장기적이고 대형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언급했다. ETRI 연구원의 처우는 민간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열악한 상황이다. 삼성, 현대, LG, SK 등 대기업의 임금 수준에 비해 ETRI 연구원들은 약 70%에 불과한 보수를 받고 있어 우수 인재 유출이 가속화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문제는 ETRI 산하에 설립될 AI 안전연구소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빠르면 오는 11월 ETRI 산하 AI 안전연구소가 개소를 앞두고 있음에도 인재 확보와 관련한 처우 개선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ETRI의 연구원들은 민간 대기업 대비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연구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AI 안전연구소 역시 충분한 예산 지원과 경쟁력 있는 처우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우수 인재 유출과 함께 연구 성과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미 AI 안전연구소가 세워져 있는 영국, 미국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영국과 미국은 다가오는 AI 시대를 위한 인재 유치에 힘쓰며 억대 연봉을 보장하는 등 충분한 예산과 처우를 제공하고 있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책정한 인건비 인상률은 민간 및 공무원의 인상률을 밑돌고 있어 연구원들이 체감하는 처우 개선은 미미한 상태다. 정부의 고시 인건비는 민간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연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정 의원은 ETRI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출연금을 확대하고 경쟁형 과제 중심의 PBS 체제를 중대형 묶음과제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연구원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 역시 제기됐다. 정 의원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처우 개선과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연구원이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중대형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8 08:44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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