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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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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앤-KOSA, AI 소프트웨어 인재 키운다

한빛앤(대표 임백준)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빛앤은 KOSA와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건강한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자문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 기회 확대 ▲협회 회원사와 연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 등이다. 임백준 한빛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및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교육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박연정 전무 역시 “협회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한빛앤의 우수한 콘텐츠 개발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산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길러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29 10:34백봉삼

KOSA, '2026년 경제 전망' 주제로 제33회 런앤그로우 포럼 개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구조적 위기 속에서 기업과 국가, 가계가 나아갈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OSA는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제33회 런앤그로우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기업 대표와 임원진 등 업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후원은 와이즈넛이 맡았다. 협회는 회원사의 참여를 통해 제품과 솔루션을 홍보하고 고객 발굴 기회를 넓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강연은 김광석 한양대학교 겸임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2026년 경제 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세계가 이미 '분절(Fragmentation)'의 시대에 들어섰으며 2026년이 세계 경제의 '분절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전쟁의 일상화, 공급망 파편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등이 글로벌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저성장 기조와 체감적 스태그플레이션 심화 등 구조적 위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업·가계 모두 새로운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KOSA는 오는 11월 26일 제34회 런앤그로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인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이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2025.09.24 16:20남혁우

KOSA, 채용연계형 SW인재양성 우수성과 공유…11개 팀 발표·기업 공로상 시상

산업 현장에서 바로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길러내는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사업'이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사업 우수성과 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매년 6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KOSA는 2022년부터 약 40여개 멤버십 기업과 협력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SW개발 등 분야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300여명의 신입개발자를 배출해왔다. 이 과정은 80%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산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4개 컨소시엄 교육생과 수료생들이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KOSA 소속 11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기량을 겨뤘다. 이 가운데 2개 팀이 최우수상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받았다. 또한 ▲시스원 ▲오티아이 ▲날리지큐브 ▲인스웨이브 ▲지미션 등 5개 멤버십 기업이 신입 인력 양성 기여 공로로 공로상을 수상했다. KOSA 서성일 상근부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멤버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SW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멤버십 기업 관계자도 "KOSA 수료생들은 이미 현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2025.09.15 09:57남혁우

한국인디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명칭 변경

한국인디게임협회가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인공지능(AI)을 인디게임과 접목해, 개발자 지원의 폭을 넓히고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기존의 인디게임 지원사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게임 제작 과정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AI 기술을 개발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 창작의 다양성 확대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협회는 5천여명의 일반회원과 100여개의 정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인디게임과 AI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전문 협회로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AI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협회가 인디게임과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0:09정진성

AI 마스터 컨소시엄-KMAC 맞손…'한국형 AI 신뢰성' 국가 표준 만든다

인공지능(AI) 마스터 컨소시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손잡고 AI 신뢰성 인증 모델 확산에 나선다. 컨소시엄의 기술 역량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 전반에 통용될 신뢰성 표준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컨소시엄과 한국능력협회컨설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AI 마스터 컨소시엄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슈어소프트테크 셀렉트스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크게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산업별 맞춤형 AI 인증 모델 공동 개발 ▲AI 거버넌스 검증 체계 도입 ▲한국형 AI 신뢰성 지수(KATPI) 구축이다. 양측은 우선 대학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겨냥해 산업 특화형 AI-마스터 인증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조직의 AI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거버넌스 검증 체계를 도입해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가칭 'KATPI' 지수 도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AI 기업과 관련 제품의 신뢰성을 객관적 수치로 측정하고 이를 AI-마스터 인증 제도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국내 AI 신뢰성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망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산학연관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AI-마스터 인증제도의 확산이 KMAC의 전문성과 결합해 산업 전반에 신뢰성과 책임성을 갖춘 AI 활용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사장은 "컨설팅 전문성과 AI-마스터 컨소시엄의 인증 기술 역량이 만나 한국형 AI 신뢰성 모델을 선도적으로 정립할 것"이라며 "대학 공공 기업 대상의 AI 진단 및 컨설팅 사업을 강화해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7:54조이환

AI·데브옵스 반영한 대가산정 가이드 개정…예타·과업변경 대응방안도 제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대표 조준희)가 2025년 소프트웨어(SW) 사업대가 제도 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데브옵스 확산 등 변화된 산업 환경을 반영한 대가산정 가이드 개정 사항을 공유하고,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와 과업변경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KOSA는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5년 SW사업대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진행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일 공표된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2025년 개정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개정 가이드의 핵심은 세 가지다. 지난해 신설된 인공지능(AI) 사업 대가 체계에서 '전문작업' 명칭을 '커스터마이징 작업'으로 바꾸고 해당 사업 유형과 주요 작업 항목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AI 프로젝트의 과업 범위와 비용 산정 기준을 현실적으로 다듬었다. 두 번째로는 개발과 운영을 통합 발주하는 데브옵스 기반 사업에 대한 산정 체계를 신설해 기준을 명확히 했다. 운영사업 내 '통합관리 업무활동' 정의를 추가해 여러 SW를 동시에 관리하는 사업에서 업무 책임 소재가 불명확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공공부문 예비타당성조사와 과업변경 대응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동국대학교 임성묵 교수는 "정보화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려면 기술-비용-편익 간 연결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단순히 정보화·비정보화로 사업을 구분하기보다 융합적 관점에서 평가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래경제전략연구원 강성우 팀장은 정보화사업 과업변경 대응과 계약금액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정보화사업은 특성상 과업 변경이 잦은데 비해 심의위원회 검토 시간이 부족하다"며, SW규모별 심의기간 차등 적용과 단가 계산식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빈번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SA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AI 등 신기술 분야의 대가체계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AI 사업의 비용 구조와 산정 기준에 대한 연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3:53남혁우

차세대 AI 혁신 기업 찾는다…AIIA, '이머징 AI+X 톱 100' 프로젝트 가동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인공지능(AI) 기술과 타 산업의 융합을 이끌 유망 기업 100곳 발굴에 나섰다. 미래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기업을 조명해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AIIA는 지난 15일부터 '2026 이머징 AI+X 톱 100' 후보 기업 등록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프로젝트는 AI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 분야는 모빌리티, 제조,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분야와 자연어처리(NLP) 기반 플랫폼, AI 개발환경, 인공지능 보안 등 기술 중심 분야로 나뉜다. 협회는 두 분야를 합쳐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 기업 등록은 다음달 31일까지 AI 랜드스케이프 웹사이트 내 전용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전문가 심사와 정량 데이터 분석을 거쳐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등록 기업은 제6회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 후보로 자동 연계되고 AI 전문기업으로 추천받는다. 또 정부사업 컨소시엄 구성 지원과 유관기관 포상 추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더불어 AI 랜드스케이프 플랫폼에 기업 정보가 공개돼 산업계, 정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 역시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 대상 후보 등록을 포함해 유사한 지원과 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측은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과 산업 간 융합은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AI 기업의 혁신성과 미래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5 16:20조이환

[현장]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성능보다 실행"…생성형 AI '실전 적용'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기술이 아닌 적용의 관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현실을 짚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모델 성능보다 이를 실제 환경에서 활용하고 통제하는 조직과 제도의 설계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AIIA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포럼과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제52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배순민 KT 상무와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연사로 나서 각각 '한국적 AI 추진 전략'과 'LLM 보안 위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이 가능한가뿐 아니라 어떤 사례가 실패했는지를 업계가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규제에 맞는 AI 필요"…KT, 통합 인프라 기반 강조 이날 배순민 KT 상무는 생성형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단순한 모델 개발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활용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 정서, 규제 구조에 맞는 '한국형 AI'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상무는 AI가 단순히 수입해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적 문맥에 최적화된 조직과 생태계 설계가 전제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그는 KT가 추진 중인 'K-인텔리전스'를 통해 모델, 에이전트, 스튜디오, 보안·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에이전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객들은 이제 "모델을 달라"가 아니라 "이런 업무에 쓸 수 있는 AI를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는 것이다. KT는 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내재화와 솔루션화를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도 KT가 강조한 핵심이다. 배 상무는 외산 AI가 한국의 규제 환경이나 민감 정보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며 KT가 IDC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내 데이터의 위치·암호화·분리 보관을 기본으로 하는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 전환 지연은 국내 AI 확산의 병목으로 꼽혔다. 배 상무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온프레미스 환경이 많아 AI 기획보다 데이터 기반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구조가 프로젝트 시간·비용을 늘리는 대신 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적인 AI'를 위한 문화적 기반 확보 노력도 소개됐다. 배 상무는 서울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과 협업해 문사철 기반의 언어·지식 체계를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고 있으며 정서적 맥락을 이해하는 AI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독자 모델 '믿:음 2.0'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성능과 실용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순민 KT 상무는 "'믿:음'은 15B급 이하 모델 중 국내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문서 분석, 정보 검색, 텍스트 요약 등 검색증강생성(RAG)형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공격 현실화…AI 보안, 조직 역량이 좌우 이어 발제를 진행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보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 노출과 에이전트 오작동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프롬프트 인젝션'을 포함한 다양한 공격이 현실적으로 감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대표는 LLM 보안 위협의 핵심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시스템 프롬프트 추출, 자동화된 젤브레이크(jailbreak) 시도 등을 꼽았다. 그는 "금지어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의미론적 회피, 역할극 기법, 공감 유도 등 사람을 속이는 전략과 유사한 공격이 AI에게도 먹힌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윤 대표는 뉴질랜드 의료 챗봇 사례를 통해 사용자가 감정적으로 설득해 시스템 프롬프트를 추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같은 '신뢰 유도형' 공격은 단발성 입력이 아닌 멀티턴 대화 방식으로 AI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들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자동 회신, 고객 대응 등 실시간 서비스에 투입되는 상황에서는 공격자가 보이지 않는 명령어를 삽입해 시스템을 교란시킬 가능성도 크다. 이에 윤 대표는 LLM 보안 대응을 '한 번의 테스트'가 아닌 '지속적인 레드팀 운영'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모델 버전이나 정책이 조금만 바뀌어도 방어 체계는 무력화될 수 있다"며 "매일 새로운 인젝션 패턴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정적 필터링만으로는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드팀 전략은 도메인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금융·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하거나 민감 정보가 많은 영역에서는 단순한 금칙어 탐지보다 시나리오 기반의 공격 재현과 할루시네이션 점검이 중요하다고 봤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보안은 개발자 혼자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AI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책·보안·도메인 전문가가 함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공격은 현실이며 이제 대응 여부가 조직 전체의 실행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0:42조이환

KOSA-한국철도공사, AI 기반 HRD 모델 성공 사례 입증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기반 인재양성(HRD)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과정은 공공기관 특화 인재 양성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OSA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한국철도공사의 신입 및 재직 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실무형 교육을 연계한 통합 과정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IT 직무 전반에 대한 진단부터 교육훈련 로드맵 설계, AI 기반 실습 중심 교육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보기술직무역량체계(ITSQF)를 기반으로 서면 진단, 심층 인터뷰, 역량 테스트 등을 통해 직무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서·직무별 교육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교육 과정은 풀스택(Full-Stack) 개발 역량 강화와 생성형 AI 기술 실습에 중점을 뒀다. 특히 생성형 AI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문서 기반 Q&A 시스템, 업무용 챗봇, AI 문제 출제 도구 등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 성과가 다수 도출됐다. 교육생들 역시 "실습 중심의 AI 교육이 실무 연계성이 높고,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KOSA는 현재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정보기술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인공지능 인적자원개발협의체로 공식 지정돼 있으며, 매년 약 7천 명 규모의 AI·SW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OSA는 이번 사례를 통해 공공기관 대상 AI 융합형 HRD 모델을 실제로 구현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실무형 인재 양성과 교육 모델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영신 한국철도공사 디지털기획처장은 "KOSA와의 협업을 통해 조직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직무 진단에서 교육까지 이어지는 연계 모델은 내부 만족도도 높았고, 향후 인재 개발 전략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3 09:55남혁우

데이터·AI·보안 3개 협회, 업무협약 체결…'AX 시대' 전방위 협력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가 데이터, 인공지능(AI), 보안을 통합한 'AX 시대'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데이터산업협회는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와 서울 여의도 대방골에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데이터 활용과 보호를 아우르는 융합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 기반 인공지능 환경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 AI, 보안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단일 프레임워크로 엮여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협약에 따라 3개 협회는 수요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AI·데이터·제로트러스트 보안의 통합 아키텍처와 솔루션을 개발·보급하고, 해당 분야의 인재 양성, 정부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협회는 각 1천개 이상의 솔루션 기업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요기업과 공공기관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워크숍,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방안을 공동 도출하고, 이를 정책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촉진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병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뢰 기반의 데이터 관리와 보안 체계 수립이 중요해졌다"며 "세 협회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 보안을 독립된 기술이 아닌 통합된 생태계로 보는 관점을 제시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07.02 18:27남혁우

"성능보다 신뢰"…AI 안전성 평가 기준, 민간서 시작

인공지능(AI) 신뢰성 검증의 필요성이 커지자 민간이 먼저 실증 기반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산업계가 주도해 기술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정량 평가하려는 시도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최근 AI 신뢰성 민간 인증 체계인 '에이아이-마스터(AI-MASTER)'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첫 인증 대상으로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42(LLM42)'가 선정됐다. 인증은 협회가 총괄하고 셀렉트스타와 슈어소프트테크가 시험기관으로 참여했다. '에이아이-마스터'는 유럽연합의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7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국제표준 9종을 적용해 총 63개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의 60% 이상은 자동화 평가 도구로 검증돼 평가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42(LLM42)'는 독자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42) 기술과 기계독해(MRC42) 엔진을 통해 초거대언어모델의 환각 문제를 줄이고 산업별 특화된 경량화 구조와 프라이빗 모드를 갖춘 기업형 모델이다. 모델 학습부터 서빙까지의 전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강화한 점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인증 사업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영역 시험기관으로 참여해 평가 항목 정의, 자동화 평가 도구 개발, 전체 프레임 설계를 공동 수행했다. 특히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이라는 자체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도입해 인간 감독, 기술 안정성, 투명성, 사회적 책임 등 4대 항목의 점수를 정량화했다. 셀렉트스타의 '다투모 이밸'은 실제 업무환경에서 AI 모델의 응답 품질을 정량 분석하는 자동화 평가 솔루션으로, 금융권 등 고신뢰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현재는 삼성생명과 금융 특화 AI 데이터 검증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에이아이-마스터' 인증이 민간 주도의 정량 검증을 최초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정부 연구개발(R&D), 공공조달, 고영향 AI 지정 등 정책 연계와 글로벌 상호인정 확장을 목표로 한다. 김태형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성과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증 체계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신뢰 기반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우리가 시험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신뢰성 평가 역량을 공공 인증 체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투모 이밸' 중심으로 AI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2 17:24조이환

"한일 노선 대부분 한국 국적기...외항사 유치해야"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최근 발간한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본 지역공항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항공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일본인 방한 접근성을 제약하고, 관광수지 적자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항사 유치를 통한 지역공항 활성화가 이를 완화할 핵심 해법으로 제시됐다. 한∙일 항공 공급 불균형…외항사 유치 전략의 시급성 부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일본 간 전체 항공편(131,349편) 중 약 92%가 한국 국적 항공사에 의해 운항됐으며, 일본 항공사는 도쿄-인천, 도쿄-김포, 오사카-인천 등 단 3개 정기 노선만을 운항했다. 이러한 국적사 중심의 공급 구조는 한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본인의 방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한국 항공사는 도쿄, 오사카뿐 아니라 가고시마,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까지 폭넓게 운항하며 지방공항을 통한 공급 분산도 활발하다”며, “반면 일본 항공사는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공항에만 집중해 일본인의 방한 경로가 서울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이 자국 항공사 브랜드를 통해 예약하더라도 실제 운항은 한국 항공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일관성이나 예약 편의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방한 결정의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급 불균형은 실제 관광객 수의 격차로도 나타난다. 2024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2만 명에 달했으나,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322만 명에 그쳐 약 2.7배의 격차를 보였다. 공급 측면에서 이는 일본인의 방한을 위한 자국 항공편 선택지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광수지 적자(약 100억 달러)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공항 활성화, 외항사 유치가 관건 보고서는 인천공항이 2024년 국제선 여객편의 77%를 차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김해·제주·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항공사는 한국 지방공항에 정기편을 전혀 운항하지 않았으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항공사 운항이 '0편'임에도 약 29만 명의 일본인이 입국했다. 이는 일본인 입국이 전적으로 한국 항공사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공급이 없다고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항사의 지방공항 취항이 지역 인바운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한국인 입국자가 거의 없던 도쿠시마는 2024년 12월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 후 한 달 만에 407명의 한국인 입국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자체와 공항, 항공사가 협력해 착륙료 감면, 여행상품 개발, 미디어 홍보,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복합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 결과다. 항공사 또한 현지 마케팅과 관광 코스 설계를 통해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또한, 보고서는 대만-김해공항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김해공항의 대만인 입국자 수는 2024년 기준 36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외항사들이 김해, 제주, 대구 등 지방공항에 정기적으로 취항한 결과로, 지역공항의 다변화된 공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최규완 교수는 “일본은 외항사 유치를 지역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체계화하며, 자국 내 유통망과 협업해 잠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지방공항 활성화를 관광 수출의 관점에서 접근, 정부·지자체·항공사 간 협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대만 등 인접국과의 무비자 협력 확대 논의와 맞물려, 지역공항 중심의 신규 마케팅과 공급 기반 구축은 인바운드 확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25.06.18 22:12안희정

[현장] 양승현 AIIA 회장 "정부 AI 육성 기조 분명…현장도 준비돼야"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업계 간 역할 분담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의 참여를 독려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업계의 수요 기반 확대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과 함께 17일 오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51회 AIIA 조찬포럼'을 열고 AI 산업의 윤리적 방향성과 국방 분야 기술 접점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욱 한양대 교수와 김득화 펀진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비롯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센터장이 발탁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 인사를 통해 정부가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방침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AI 인프라 확충과 전국민 활용 확대를 핵심 기조로 삼고 있다. 일례로 약 2조8천억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에 나서는 국가 데이터센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양 회장은 현재의 공급 위주 정책의 한계를 언급하며 수요 기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기술이 실제로 공공이나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는다면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이에 그는 업계의 실사용 수요 창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민간에서 실질적인 파급력을 가지려면 활용처에 대한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다양한 시책들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업계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분위기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도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7 07:50조이환

AI격차 낮춘다…KOSA-베스핀글로벌, '생성형AI 공공 혁신' 전국 투어

베스핀글로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고민 중인 공공기관을 위한 로드맵 지원에 나선다. 베스핀글로벌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협력해 '제3회 생성형 AI 공공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베스핀글로벌이 주관한다. 행사는 ▲공공기관 ▲지자체 ▲교육 ▲금융 ▲의료기관 등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활용 전략과 실제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AI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 달 2일 원주를 시작으로 3일 대전, 4일 광주에서 차례로 열린다. 첫 세션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글로벌 공공 서비스의 AI 도입 트렌드를 소개하며 국내 공공 부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어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AI를 도입한 울산교육청과 국민연금 등의 운영 사례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서울관광재단, 성동구청 등 LLM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기관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HelpNow Agentic AI Platform)'을 통해 다양한 공공 AI·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로드쇼에서도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AI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모바일 플랫폼 전문 기업 유라클은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을 위한 개발 및 진단 도구를,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인 '솔라(SOLAR)' 기반 공공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통합 IT 모니터링 전문 기업 와탭랩스는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주요 정보시스템에 AI 옵저버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운영 체계 고도화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한국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주요 지역의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로드쇼에서는 공공기관의 AI 혁신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의 도입 전략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 로드쇼는 지난해 울산교육청과 국민연금공단의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약 500여 명의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3회를 맞아 더욱 확장된 지역 기반의 AI 도입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공공 부문 AI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2025.06.11 10:17남혁우

KOSA, 중동 진출 협의회 출범…AI·SW 기업 해외 공략 시동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KOSA는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 협회 본원에서 '2025 중동 진출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 진출 협의회'의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KOSA의 국가별 협의회 운영 계획의 일환이다. 중동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본과 미국 협의회도 차례로 출범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오종석 이사와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박동혁 한국지사장이 중동 시장의 디지털 전환 동향과 현지 진출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적극적인 디지털 투자 전략과 현지 진출 기업의 경험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참고할 만한 실질적 인사이트가 제시됐다. KOSA는 이날 협의회를 통해 ▲중동 시장의 경제 전망과 디지털 정책 방향 ▲국내 SW 기업의 진출 현황 및 전략 수립 방향 ▲기존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 분석과 전략 수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안랩, 유라클 등 총 21개 기업이 참여해 실제 진출 계획을 공유하고, 현지 진입 장벽 해소와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참여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나무기술, 로그프레소, 모빌테크, 스패로우, 스페이스뱅크, 시선에이아이, 아부다비투자진흥청, 아이이에스지, 안랩, 유라클, 이지에이아이, 조이팩토리, 트라이텍, 티맥스소프트, 파인씨앤아이, 팝콘사, 포티투마루, 퓨리오사에이아이, 퓨처메인, 플리토 등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중동은 2030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우리 SW 기업에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선도 기업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소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OSA는 국가별 협의회를 통해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시장별 특화된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간담회 및 포럼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 협의회는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족될 예정이다.

2025.06.11 09:27남혁우

"이재명 정부 AI공약 핵심은 제조분야 AI활용"

"이재명 정부 AI공약 핵심은 제조분야 AI활용이다." 양정연 목원대 AI로봇융합대학원 교수는 10일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인협력센터(전임출연기관장협의회/과학기술연우연합회)가 주관한 제3차 기술융합포럼(AI로봇기술 분야)에서 주제1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양 교수는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AI공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70쪽의 기획안을 제출했는데, 그 가운데 10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임 기관장 출신으로 김복철 전 NST 이사장, 김명수 전 대전시부시장, 김명준 전 ETRI 원장, 양명승 전 원자력연 원장, 한선화 전 KISTI 원장, 이기우 전 에기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교수는 주제1 발표에서 "제조분야 로봇 기술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며 로봇이 부정형 물건을 잡기 위한 기술로 ▲PC기반 제어 ▲시뮬레이션 기술 ▲AI기반 분할 ▲3D스캔 ▲파지위치 선정 ▲범용그리퍼 활용 ▲동적경로 생성 등 7건을 소개했다. 주제2 발표에서는 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이 나서 '로봇 자동화의 도전-피지컬 AI'를 강연했다. 유 소장은 이날 로봇작업 할당 모듈(오더피킹 시나리오 사례} 등을 소개했다. 로봇 10대로 피킹 상품 300개를 작업을 할 경우 기존 대비 피킹시간을 79%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을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작업에 93분 걸리지만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19분이면 피킹이 완료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 소장은 이외에 ▲다중로봇 경로 탐색 ▲경로생성 최적화 ▲다중로봇 교통 제어에서의 AI 활용 사례 ▲로봇이동지능 SW 스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관심을 끈 건 50분 넘게 진행된 패널 토론이다. 대부분 로봇+AI 융합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는 10년 내 세상이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제시했다. 박종현 전 ETRI 부원장을 좌장으로 진행한 패널 토론은 천영석 (주)트위니 대표,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 정 슬 충남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ETRI 출신으로 코난테크놀로지 창업 멤버인 양승현 회장은 "제조분야에서는 3D로봇으로 고용 인력 대체가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초보자는 타격받을지 몰라도, 변호사나 개발자 등이 없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 방법이 바뀔지언정 전통적인 생산의 필요성이 바뀔 수는 없다는 논리다. 또 박찬훈 소장은 최근 트렌드에 대해 "로봇에 AI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AI에 팔과 다리는 붙이는 개념으로 가고 있다"며 "이 개념이 피지컬 AI 관점까지 가는 것"이라고 로봇의 미래를 예견했다. 정 슬 충남대 교수는 조만간 휴머노이드 현장 투입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고, 천영석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삶에서 주 4일제를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를 내놨다. 패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쏟아졌다. 이기우 전 에기연 원장은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탁구시합 진위 여부와 로봇의 요양 보호 가능성, 한선화 전 KISTI 원장은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커넥티드 카 적용 여부, 이종인 전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테슬라의 로봇 택시 등을 예로 들며 인력 문제를 제기했다. 이외에 김명준 전 ETRI원장과 윤재유 법무법인 법승 고문, 한문희 전 에기연 원장 등이 AI로봇의 발전 속도와 미래, 우리나라 국제 경쟁력에 대해 조언과 질문을 던졌다. 답변에 나선 박찬훈 소장은 늦어도 10년내 휴머노이드가 실생활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양 교수는 자동화로 인한 고용 감소, 정 슬 교수는 AI 윤리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2025.06.10 17:49박희범

KOSA, '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새 출범…AI시대 산업 방향성 제시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을 대표해온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임시총회를 통해 정관개정 의결 후 이번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영문명은 KOSA 그대로 유지한다. KOSA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소프트웨어진흥법상 법정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AI 융합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여 AI 산업계 대표 민간단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전산업 AI 전환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37년간 구축한 산업 네트워크와 정책 전문성을 활용해 정부-민간 협력의 핵심 채널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AI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사무국 조직을 AI인재개발본부(舊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舊SW교육센터)로 개편해 AI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전방위적인 AI 사업 지원 역량을 확대한다. 1988년 설립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부터 웹·모바일 산업의 본격화, 클라우드 및 SaaS 등 서비스형 SW까지 지난 37년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전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또한 AI·SW 융합 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여 산업계 AI 대표 민간단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제 KOSA는 지난해 145개 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민간 AI 협의체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민관 합동 정책 플랫폼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민간 측 카운터파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책·산업 양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또한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논의 과정에서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명칭 변경에 국내 SW업계 발전을 위한 구조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SW산업은 하청 중심 구조와 SI 위주의 생태계로 인해 고질적인 저부가가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AI 기술이 접목되며 고도화된 서비스형 SW, 인공지능 SaaS, AI 플랫폼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며 이에 맞춘 민간 단체의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회의 명칭 변경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제도·정책 차원에서 정착시키고, 산업계의 AI 내재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따라 KOSA는 ▲AI 정책 협력 및 제도 개선 ▲산업 전반의 AI 전환 촉진 ▲AI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재편한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도 기존 인재개발본부와 SW교육센터를 각각 'AI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로 개편하고, 교육 커리큘럼과 협력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AI가 국내 산업계에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민간 허브로서 기능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회장은 "AI 시대는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 역량을 모두 요구하는 복합적 전환기"라며 "협회는 기술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실질적 민간 허브로서 전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01 12:01남혁우

"AGI 선도국 도약"…한국인공지능협회, 국회에 'AI 10대 공약' 전달

한국인공지능협회가 '범용인공지능(AGI) 선도국가'를 목표로 국회를 상대로 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최근 국회의사당에서 김남근·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관련 공약을 설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난 8일 체결한 정책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AI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회가 제시한 10대 공약에는 ▲대통령실 직속 인공지능(AI) 수석 신설을 통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 ▲차세대 AI 및 AGI 원천기술 개발 주도 ▲제조·금융·의료 등 K-산업 전반의 AI 기반 혁신 추진 ▲국민 대상 AI 인재 양성과 리터러시 확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의 국가 기간산업화 등이 포함됐다. 협회는 해당 공약이 지난 4월 1천여 회원사 및 관계자 10만 명에게 이미 공유된 정책 초안임을 강조했다. 정책 핵심은 대통령실 직속의 AI 수석 직책 신설과 함께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성하자는 제안이다. 김남근 의원은 간담회에서 소버린 AI, AI 전환, 포용 정책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의향을 밝혔다. 황정아 의원도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협회는 이번 정책 제안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회 및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이 국가 위기 해소와 경쟁력 회복의 핵심 수단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정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AI 정책의 최종 목표는 AGI 보유국이 돼야 한다"며 "이번 10대 공약이 현장 의견이 담긴 원작 그대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28 10:52조이환

[현장] "기술 넘어 조직 재편"…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본 생성형 AI의 오늘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인공지능(AI) 산업계의 현안과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조찬포럼을 열었다. 생성형 AI의 실질적 도입과 조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자리로, 기업 내 AI 활용 방식과 전환(AX)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AIIA는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과 함께 20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제50회 AIIA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연사로는 조경수 한국남부발전 차장과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가 참석해 각각 '생성형 AI 활용 전략과 남부발전 사례', '기업 환경에서의 AX 동향과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이번이 50번째 조찬포럼인데 그만큼 업계가 이 이슈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생성형 AI는 더 이상 기술 검토 수준이 아니라 실제 조직 변화를 유도하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생성형 AI 도입으로 업무 혁신 가속…"거버넌스·역량 내재화 병행" 이날 첫 연단에 오른 발표자는 조경수 한국남부발전 디지털인프라실 AI혁신부 차장이었다. 조 차장은 공공기관 내 생성형 AI 도입이 단순한 기술 채택을 넘어 운영 체계와 조직 문화까지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단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다양한 최신 AI 기술을 실무에 녹여내고 있다. 일례로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랭체인 등을 조합한 맞춤형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또 실무자가 AI를 직접 활용하도록 거대언어모델 운영(LLMOps) 기반의 전용 운영 플랫폼과 사내 AI 포털도 구축했다. 교육과 조직 설계 측면의 접근 역시 강조됐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기초 활용 교육부터 고급 데이터 분석 실습까지 전방위 AI 교육을 시행했으며 경영진을 포함한 의사결정자들까지 학습 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기술 수용력과 AI 내재화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직 운영 방식에서도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일관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AI 전담부서를 통해 모든 AI 관련 기획과 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타부서의 기술 도입은 반드시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는 내부 혼선을 줄이고 기술 도입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향후 데이터 통합, AI 에이전트 개발, 업무 자동화를 위한 외부 도구 연계 등 후속 과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글로벌 흐름을 민감하게 반영해 LLM을 넘어 시각언어모델(VLM) 등 멀티모달 AI까지 확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 차장은 이날 발표 말미에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기술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성형 AI는 실험이 아닌 실전의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EY "AI, 단순 도구 아니다…조직 전환 핵심 동력 돼" 이날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기업 AX가 이제는 기술 검토 차원을 넘어 조직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는 단순한 도입이 아니라 기업 내부 사고방식, 운영방식, 일하는 문화 전반을 재편하는 과정"이라며 "기술보다 전략과 리더십의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Y컨설팅은 국내 기업에 AI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16년부터 전략 컨설팅과 기술 구축을 병행해 왔다. 특히 AI 혁신 사무국 형태로 고객사의 AI 전략 전반을 관장하며 과제 도출부터 실행, 사후 운영 및 개선까지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다. 다수 대기업의 AI 프로젝트에서 실질적 혁신을 유도한 실적도 축적돼 있다. 현장에서 김 파트너는 최근 기업들의 AX 전략에서 나타나는 공통 패턴을 조목조목 짚었다. 내부 진단 기반의 과제 발굴과 동시에 외부 사례 벤치마킹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이 확산되고 있으며 AI를 '도구'가 아닌 '조직 내 업무 동반자'로 간주하는 기업 문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 프로젝트 중심이 아닌 포트폴리오 방식의 단계적 투자 전략이 성과를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고객사 사례도 소개됐다. 어떤 국내 기업은 AI 기반의 납사 구매 및 환매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매일 1만 건이 넘는 지표를 학습하는 모델은 20~80일 후 시장을 예측하며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이 EY는 생성형 AI의 활용이 챗봇을 넘어 내부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제품 상세 FAQ 자동 생성, 검색엔진(SEO) 최적화, 국가별 자연 유입 극대화 등은 모두 생성형 AI가 고객경험(CX)과 직결되는 영역에서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김 파트너는 "AI를 단기 과제로 보고 끝내면 안 된다"며 "기업의 AI 투자는 재투자를 전제로, 전략적 이해가 기업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20 09:00조이환

[현장]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AI 전환은 생존 문제"…산업 현안 집중 조명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국내 인공지능(AI) 산업계의 현안을 짚고 기술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SW) 테스트 분야의 현안을 조명해 업계의 변화 속도를 조명하기 위함이다. AIIA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AI는 어디에나 있다'를 주제로 '제49회 AIIA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동기 SK텔레콤 랩장이 AI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로서의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이혜진 티벨 이사가 소프트웨어(SW) 테스트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양승현 AIIA 협회장은 "최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화웨이 AI 칩의 등장 등 가파른 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며 "AI 인프라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제조업"…SKT 랩장의 경고와 해법은 이날 첫 발표를 맡은 이동기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랩장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GPU 서비스 전환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전통적인 서버룸 중심의 데이터센터 개념에서 탈피한 근본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발표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체화된다. ▲GPU 서버로 구성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액체 냉각 기반의 첨단 쿨링 시스템 ▲분산형 친환경 에너지 설비 ▲자원·비용·성능을 통합 관리하는 최적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이 랩장은 AI 데이터센터의 등장을 '토큰 공장' 개념으로 비유했다. 단순한 컴퓨팅 자원이 아닌 AI 추론과 학습을 통해 대규모 토큰을 실시간 생산해내는 AI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AI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종류의 제조업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맞는 영역은 냉각과 전력 인프라다. 기존 공랭 방식은 고집적 GPU 서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냉각 방식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직접 냉각 뿐만 아니라 서버 자체를 냉각장치 안에 넣는 '침수형'과 '정밀 액체분사형' 냉각 기술도 함께 발전 중이다. 다만 침수 방식은 물의 무게 탓에 상면당 하중이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구조 설계부터 다시 짜야 한다는 부담이 뒤따른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x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인 '그록3' 개발을 위해 폐공장을 매입해 10만 장 규모의 GPU 팩토리를 구축하려다 전력과 냉각 시스템 병목에 부딪힌 바 있다. 결국 전국에서 발전기를 조달하고 미국 내 이동식 냉각 장비의 4분의 1을 임대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급조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GPU 장비의 고가·단명화 추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동기 랩장은 "직접 센터를 지어도 몇 달 만에 장비가 구형이 될 수 있다"며 "GPU 인프라의 진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이를 보유하는 것보다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쪽이 현실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GPUaaS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 람다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GPU 클러스터를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 중이며 연내 온디맨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람다는 '인피니밴드' 기반의 대형 클러스터를 동적으로 나눠 쓰는 '원클릭 클러스터'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랩장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총비용의 약 70%가 GPU 인프라에 투입된다"며 "GPUaaS는 전력, 공간, 업그레이드 리스크를 모두 분산시킬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AI가 SW 테스트하는 시대"…티벨, 자동화 넘어 '테스트옵스'로 간다 이날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혜진 티벨 이사는 SW 테스트 분야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그는 "테스트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라는 격언을 강조하며 자동화와 AI 기반 도구들이 궁극적으로 확보해야 할 목표는 '품질에 대한 신뢰'라고 밝혔다. 티벨은 금융, 교육,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 수작업 기반의 테스트를 넘어 자동화 테스트, AI 기반 검증 기술, 테스트 운영 환경 설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음성 기반 테스트 자동화, 대규모 고객민원(VOC) 처리 시스템, 거대언어모델(LLM) 결과 신뢰성 검증 등 다양한 R&D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 이사는 먼저 테스트의 부재가 초래한 사고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사의 화성 기후 탐사선 폭발 사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규모 장애, 영국 은행 시스템 마비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테스트 실패는 곧 신뢰 손실로 직결된다는 점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티벨이 제시한 테스트 기술의 진화는 다음과 같다. ▲사람이 직접 케이스를 설계하는 매뉴얼 테스트 ▲반복 작업과 지속적 통합(CICD) 연동 중심의 자동화 테스트 ▲AI 기반의 시나리오 생성, 이상 탐지, 유저 인터페이스(UI) 변경 인식이 가능한 지능형 테스트 ▲자율주행처럼 스스로 복구하고 실행하는 '자율 테스트'가 그것이다. 특히 음성 기반 서비스 검증을 위한 자동화 기술도 소개됐다. 텍스트투사운드(TTS)·사운드투텍스트(STT)·자연어처리(NLP) 기술을 결합해 발화된 음성과 AI의 응답을 비교·분석해 유사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자동으로 아틀라시안의 이슈 트래킹 툴인 '지라(JIRA)'에 업데이트하는 구조다. AI 기술을 테스트에 접목한 주요 활용 사례도 다양했다. 머신러닝을 통한 오류 패턴 분석, 테스트 로그 기반의 신규 케이스 추출, NLP 기반 요구사항 문서 분석, UI 탐색 자동화, 테스트 코드 자동 생성 등이다. 이 이사는 테스트 운영 환경을 자동화하는 '테스트옵스'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단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테스트 설계부터 실행·결과 관리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게 진정한 진화"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오픈소스 기반 기술을 적극 채택하고 고객사 인프라에 맞춰 유연한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진 티벨 이사는 발표를 마치며 "AI 도구가 아무리 고도화돼도 테스트의 본질은 신뢰이며 그 신뢰는 사람이 만든다"며 "자동화는 도구로, 품질에 대한 맥락 이해와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5 10:06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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