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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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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활성화, 심의와 서식 부담 줄여야"

가명정보 원스톱 지원센터 이용자들이 가명정보 제공 기간이 크게 줄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더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개최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올해 6월 원스톱 지원센터와 가명정보 처리 위탁 계약을 맺고 4개월간 연구기관 4곳에 고용보험 데이터를 1억 5000만 건 넘게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건당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해 6개월 이상에서 올해 1개월로 83% 줄었다. 지난해 1년간 2건이던 결합 실적은 올해 4개월 만에 4건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가점 5점도 받았다. 그는 재식별, 감사에 대한 부담, 심의위원 섭외 등을 현장의 장벽으로 꼽았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설명했다. 2003~2007년 양평 지역 코호트 711명을 20년 만에 다시 추적 중이지만 재검진에 응한 사람은 100명에 그쳤다. 건강보험 등 의료정보를 결합해 추적 손실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적정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결합은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이미 거쳤는데 반출 때 또 심의를 받는 점이 어렵다며, 장기 코호트에 맞는 표준 절차를 건의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발표했다. 도시가스 사용량으로 전세대출 권리조사 때 실거주 여부를 가려내는 연구로, 합작법인 프롭데이터가 경북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경동도시가스와 함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개발을 마쳐 연말과 내년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적정성 심의에서는 주소가 쟁점이 돼 동과 호수를 지우고 층수만 남겼으며, 5세대 이하 구간은 삭제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가명정보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심의 일정, 기관별 내부 절차, 폐쇄망 분석 도구 반입에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서식이 많아 위험성 검토 범위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결합전문기관이 지위 유지 심의를 받느라 일정이 두 달가량 멈췄다고 설명했다. 제공기관의 전문성과 유인 부족도 거론됐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데이터 보유 부처에 가명처리 전문성이 부족해 반출이 늦어졌다며 교육과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도 내부 전문가가 없어 전산부서 4곳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제공할 유인이 없었다며 행정안전부 평가를 활용해 지방공기업까지 제공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결합키와 데이터 표준화도 과제로 꼽혔다. 유민이 실장은 외국인은 성명 표기가 기관마다 달라 결합이 안 돼 외국인등록번호를 결합키로 허용받았다고 말했다. 성진욱 수석연구원은 입주 자격이 138개로 쪼개진 데이터 표준화가 숙제라고 제시했다.

2026.10.28 17:59박광하 기자

"가명정보 제도 시행 6년...의료·금융·교통 등서 다양한 분야서 성과"

원세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이 28일 "시행된 지 6년 정도 된 가명정보 제도가 의료, 금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원스톱 지원 서비스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프라, 제도 개선으로 가명정보 활용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개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날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은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와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공공, 민간 분야 참석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로 나온 성과를 연구기관과 데이터 제공기관이 직접 소개했다. 이날 교통안전, 복지, 건강, 교육 분야에서 가명정보로 연구를 수행한 연구기관 4곳이 발표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와 건강상태 간 특성 연구'를 발표했다. 경찰청 교통사고 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정보를 결합해 연령대별 건강 요인과 사고 특성을 분석한 연구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외국인의 기초생활 잠재적 수급자 분석'을 주제로 외국인 수급 대상자 규모를 추정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은 '국민체력100 참여자의 체력 수준 및 건강증진 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체력 측정 정보와 건강보험 정보를 결합한 연구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BK21 사업 수혜 연구인력의 사회 진입 및 경력 형성 성과 분석'을 주제로 재정지원 사업의 중장기 효과를 가명정보 결합으로 검증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제공기관 3곳이 사례를 공유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노인 간병 고위험군 분석'을,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공공임대주택의 출산율 영향 분석'을 발표했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중소기업 취업 지원 사업의 성과 분석'을 주제로 나섰다. 서울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발굴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소개했다. KISA는 발표 이후 지원체계를 안내했다. '가명정보 활용컨설팅 지원사업'은 가명처리나 가명정보 결합에 기술 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이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가명정보 지원 플랫폼에서 컨설팅 신청 버튼을 눌러 종합 컨설팅, 단순 컨설팅, 원스톱 지원 서비스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종합 컨설팅은 구체적인 연구 목적이 있을 때 신청한다. 가명처리 절차와 결합 절차 안내, 법률 검토, 기술 지원, 적정성 검토, 결합,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거나 단순 문의라면 단순 컨설팅을 택하면 된다. 원스톱 지원 서비스는 공급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가명정보 활용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것이다. 신청서 접수 뒤에는 상담, 검토, 지원 여부 확인, 사전 미팅, 컨설팅 진행과 종료, 결과보고 순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컨설팅도 가능하다. 원스톱 지원센터는 코스콤이 올해 4월 개보위 지정을 받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개보위는 연말에 추가 사례와 연간 지원 성과를 종합해 공유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2026.10.28 16:43박광하 기자

"침해사고 골든타임 확보"…김앤장·팔로알토 맞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침해사고 때 기술 대응과 법률 자문을 나눠 맡는 공동 대응 체계를 갖췄다. 팔로알토는 위협 탐지와 사고 분석을, 김앤장은 규제기관 신고와 정보주체 통지를 지원한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팔로알토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협력과 기술·법률 서비스 연계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각종 세미나와 교육으로 사이버보안과 침해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협약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팔로알토는 코어텍스(Cortex) 엔드포인트 보안, 보안 공격 표면 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한다. 이들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피해 기업의 위협 탐지와 사고 분석 등 기술적 대응을 지원한다. 김앤장은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규제기관 신고, 정보주체 통지, 조사 대응, 분쟁 대응 등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협약의 배경에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고도화가 있다. 사이버 침해로 발생하는 피해는 랜섬웨어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사업 중단과 공급망 마비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기업, 기관은 사고 초기부터 기술적 대응과 법률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대응이 늦어지면 규제기관 신고, 정보주체 통지, 분쟁 대응 등 후속 조치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정경택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사이버 침해사고가 기술적 대응과 법률적 대응이 초기부터 긴밀하게 연계돼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보안 역량을 갖춘 팔로알토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앤장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CIR, Cyber Incident Response)팀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 규제 대응, 형사, 송무 분야 변호사와 규제기관 출신 전문가로 구성됐다. CIR팀에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본부장을 지낸 김주영 고문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 출신 서인숙 전문위원 등이 합류했다. 팔로알토는 전문가 조직 유닛 42(Unit 42)와 사이버보안 솔루션으로 기업의 보안 관리와 침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 침해를 당한 기업, 기관은 사고 피해자이면서도 법적 의무를 더욱 강하게 적용받는 모습을 보인다. 개정 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이 10월 1일 시행되면서 고의 또는 중과실로 침해사고를 반복한 사업자에게는 관련 매출의 3% 범위에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다. 중기업을 초과하는 기업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하고, 사고 정황만 확보돼도 정부가 직권조사에 나설 수 있다. 신고 기한 준수에도 피해 기업, 기관이 어려움을 겪는다. 침해사고를 인지한 뒤 24시간 이내 정부에 신고하도록 법령이 정비됐지만,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9월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 2024년 8월 14일부터 자료가 공개된 2026년 9월까지 기한을 넘긴 신고는 264건에 달했다.

2026.10.27 17:21박광하 기자

KISA,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공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용 실증선과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을 처음 공개했다. 실증선은 선박 전 영역인 항해, 통신, 기관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 통제된 조건에서의 시연을 통해 실제 운항 환경에 적합한 대응 기술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ISA는 국립한국해양대와 함께 부산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성능 시험장 공동 시연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시연회는 구축한 실증선에서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험장 구축 경과보고 및 실증선 소개, 실증선 진수 기념행사, 실증 해역 운항 및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시연 순서로 열렸다. KISA가 실증선을 구축했고, 한국해양대는 실증 해역과 계류,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시연은 연구 과제의 하나로 통제된 조건에서 진행했으며, 상용 서비스는 아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2025년 4월부터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 기술 및 탐지·대응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해양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시연으로 대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등 피지컬 AI 분야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은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 국제 규제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사의 안전경영시스템(SMS)에 사이버위험 관리를 반영하도록 의무화했다. 국제선급연합회(IACS)는 2024년 7월 1일부터 건조 계약을 체결한 적용 대상 선박에 사이버 복원력 규정 UR E26, E27을 적용하고 있다. UR E26은 선박 자체의 사이버 위험 대응 능력, UR E27은 선내 시스템과 장비의 사이버 위험 대응 능력을 다룬다. 제도 정비 움직임도 이어진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해사안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박 사이버 공격과 위협의 탐지, 대응,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해사 사이버 안전 진단과 실태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전자해도와 위성 인터넷 보급으로 선박의 외부 연결이 늘었지만 현행법에는 해사 분야 사이버 위협을 국가 차원에서 진단하고 대응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KISA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산학연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했다. 협의체는 같은 해 11월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 스마트선박 보안 모델 해설서와 사례집, 해운사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 선원 보안 인식 교육교재, 선박 부착용 8대 보안 수칙 등 5대 성과를 내놨다.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은 IMO 자율운항 등급 3을 기준으로 삼았다.

2026.10.27 16:40박광하 기자

KISA, AI 시스템 전 영역 아우르는 '레드팀' 테스트베드 공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AI페스타 26' 정부 특별관에 참가해 기업 대상 AI 보안 종합 지원 체계와 'AI 레드팀' 테스트베드를 선보였다. 8일 방문한 부스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 활용 기업의 보안 위협 대응을 돕는 3대 지원 사업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KISA는 현장에서 실무에 활용 가능한 AI 보안 가이드를 제공하며,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개선하는 기업 대상 AI 보안 레드팀 및 모의해킹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전시된 AI 레드팀 테스트베드는 상용 도구와 오픈소스를 연계해 자동화된 공격 및 평가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에이전트, 고성능 모델, 모델, 공급망 등 5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21개 보안 위협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상시 진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AI 보안 위협 정보를 지속해서 나누는 생태계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KISA 현장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AI와 관련된 보안 위협 정보들을 모아서 공유하는 특화 플랫폼인 'AI 아이삭(AI-ISAC)'을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스에는 행사가 진행된 지난 이틀간 2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AI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KISA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등에서 보안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문의하는 등 현장 수요가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AI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지난 6일 개막해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8 10:38정진성 기자

과기정통부, 국가 긴급현안 대응 R&D 4건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긴급현안 신속 대응을 위한 범부처 R&D로 과제 4건을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3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선정과제는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고려대학교) ▲과기정통부·질병관리청(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이 사업은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각 부처 긴급 연구개발 수요 등을 발굴, 연구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예산을 즉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속 대응 과제인 만큼 연구기간도 짧다. 6~12개월로 단기다. 성과를 평가해 부처단위로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한다. 예산지원 규모는 10억원 내외다. 선정된 과제는 ▲프론티어 AI 공격에 대응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검증·대응 및 패치 후보군 생성기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초동 대응 기술 ▲AI 기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속 진단 기술 ▲센서 기반 화학사고 예측 기술 현장실증 등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가 현안은 무엇보다 신속한 기술 대응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5:48박희범 기자

에버스핀, KISA 손잡고 '악성문자 사전 차단 체계' 구축…'문자백신'으로 스미싱 원천 봉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악성문자를 사전 차단해 스미싱 범죄 원천 봉쇄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스핀과 KISA는 협약에 따라 악성문자 등 위협 정보 공유체계를 마련하고 공동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 날로 고도화하는 스미싱 등으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지난 4월 시행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특수유형 부가통신사업자 등록 요건이 대폭 강화돼 문자 중계사나 재판매사는 악성 URL과 개인정보 탈취 유도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해 전송을 막는 '사전차단체계'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문자백신' 솔루션으로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문자백신'은 문자가 발송되기 전 첫 단계에서 에버스핀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0.5초 안에 실시간 검증을 수행한다. URL 구조와 생성 패턴, 경유지 추적, 글로벌 정상 앱 DB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신·변종 스미싱을 99.9% 원천 차단한다. 에버스핀 측은 문자백신은 문자중계사나 대형 재판매사가 자체 시스템에 직접 도입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형(Type B)'과 상위 사업자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위탁연계형(Type C)' 등 다양한 도입 방식을 지원해 사업자들의 까다로운 규제 준수 부담을 대폭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문자백신의 강력한 성능 기저에는 에버스핀의 대표 피싱방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와 핵심 깃술인 '화이트리스트'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리스트 기술은 전 세계에 배포된 모든 정상 앱을 수집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피싱 목적으로 위·변조된 악성앱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KISA와의 업무협약은 에버스핀 기술력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후 대응이 아닌 '발신 전 원천 차단'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가장 안전한 문자 메시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에버스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7.30 09:55주문정 기자

과기정통부,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 확대…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낮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결제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2일 KISA 서울청사에서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 관계기관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도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 일환이다. 민생경제 지원, 신시장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혁신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는 대형 실증 프로젝트다. 올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를 목표로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이 선정됐다. 재정경제부, 한국은행과 협력한다. 금융결제원이 주관기관을 맡으며, 민간 컨소시엄에 시중은행 9곳과 결제대행사 8곳, 대형 수요처 2곳이 참여한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한강' 시스템을 연계해 가맹점이 단말기 교체 없이 예금토큰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용자는 은행 전자지갑 앱으로 예금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 도입 여부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 정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국고금 관리 분야에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를 적용해 투명한 예산 집행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총 사업비용은 96억원이다. 그 중 약 30억원은 중소기업·스타트업·IT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발·운영·홍보 과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등 참여기관도 이번 사업과 연계해 45억원 규모 추가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공공 산업 전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형 실증·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7:00홍하나 기자

LGU+, KISA와 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LG유플러스가 음성 스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 AI 서비스 익시오에 KISA 공공 데이터를 연계해 스팸 발신번호 차단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불법 광고전화와 같은 음성 스팸은 이용자 불편을 넘어 보이스피싱 범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자와 달리 통화로 직접 연결되는 특성상 이용자가 즉각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 피해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 스팸 수신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음성 스팸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차단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협약의 핵심은 공공이 보유한 스팸 신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사후 대응 중심의 스팸 차단 방식을 넘어, 의심번호를 조기에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체계로 전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KISA가 보유한 연간 약 1500만 건 규모의 음성 스팸 신고 데이터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를 통해 분석돼 스팸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스팸 번호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통화 발생 패턴과 스팸 특성을 AI로 분석해 스팸 위험도를 예측하고, KISA는 이를 공공 차단 체계와 연계해 신규 스팸 유형에 대한 대응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신규 스팸 번호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스팸 차단 범위가 확대돼 고객이 실제로 받게 되는 음성 스팸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공공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이용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팸 신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7 14:00박수형 기자

[기고] AI 패권 전쟁, '필수불가결 AI'로 승부하라

지난 6월 12일, 워싱턴발 서한 한 장이 한국 AI 생태계를 뒤흔들었다. 미국 상무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에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앤트로픽 글로벌 보안 협력체에 참여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접근 권한이 불과 열흘 만에 사라졌다. 혈맹이라 불리는 동맹국조차 예외는 없었다. 대한민국 반도체와 통신을 지탱하는 첨단 AI 인프라가, 태평양 건너 어느 관료 서명 한 번으로 하루아침에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이 눈앞에서 확인된 순간이었다. 19일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미 상무부로부터 수출통제 해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유료 이용자들은 미국시간 7월 1일(한국시간 7월 2일) 부터 순차적으로 페이블5에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초기 일정 기간은 정액 구독이 아닌 사용량 기반 종량 과금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언뜻 해프닝은 봉합된 듯 보인다. 그러나 봉합 조건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위기감은 더 짙어진다. 미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이 향후 출시할 모델 보안 위험을 정부와 사전 협의하고, 모델에서 발견되는 이상 활동을 정부에 보고하기로 합의한 뒤에야 통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즉 접근이 복원된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 상시적 감독과 재량 아래 '허가'된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19일간 겪은 마비는 우연한 소동이 아니라, 앞으로도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의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세상은 인공지능(AI)이 국가 생존을 결정짓는 'AI 대전환' 시대에 진입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G2 체제 속에서 세계 각국은 '소버린 AI'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로서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해 왔다. 이번 사태는 그 절박함이 기우가 아니었음을, 그것도 실시간으로 증명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한국의 '소버린 AI' 전략을 바라보는 미국과 유럽의 시선에는 이미 '기술 민족주의' 혹은 '신보호무역주의'라는 오해와 경계가 서려 있다. 미국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독자적 행보는 자칫 통상 마찰이나 기술 고립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 국내 AI 업계에서도 "외산 기술을 들여와 국산 상표만 붙인다고 소버린 AI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만큼, '소버린'이라는 구호만으로는 국제 사회 신뢰도와 시장 선택을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제 우리는 '소버린'이라는 배타적 성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이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전략적 프레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 해답이 바로 '필수불가결 AI(Mission-Critical AI)'다. 필수불가결 AI 초고신뢰성 지향…"없으면 나라도 멈출 수 있다" '소버린'이 국가 주권을 강조하는 정치적·방어적 용어라면, '필수불가결'은 산업적 실리와 기술적 필연성에 집중하는 용어다. 필수불가결 AI란 단 1초의 오차, 단 0.1%의 불량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는 제조·에너지·국방 등 국가 핵심 인프라에서 작동하는 초고신뢰성 AI를 뜻한다. 쉽게 말해 '멈추면 안 되는 AI', '없으면 공장도 나라도 멈추는 AI'다. 특히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 분야는 필수불가결 AI의 가장 강력한 전쟁터다. 반도체, 조선, 배터리 등 한국이 세계를 호령하는 제조 현장은 0.1%의 불량도 허용되지 않는 영역이다. 정부도 이미 이 흐름을 읽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자동차·IoT가전·기계로봇·방산 등 4대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받아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 팹리스 기업 딥엑스는 현대차 로보틱스랩과 손잡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로봇에 탑재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이곳에서 쓰이는 AI는 단순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범용 생성형 AI와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온디바이스 기술과 저전력 AI 반도체가 결합된 '피지컬 AI'가 그 핵심이다. 이러한 전략적 명칭의 전환은 대외 관계에서 강력한 레버리지가 된다. 미국을 향해서는 "우리는 당신들의 경쟁자가 아니라, 미국 제조 부활(Reshoring)을 돕는 필수적인 안전장치이자 파트너"라는 논리를 펼칠 수 있다. 유럽AI법 데이터 품질 검증, 인간의 감독 등 요구 기준 엄격 규제의 칼날을 세우는 유럽에는 더 구체적인 카드가 있다. 지난 6월 EU AI법의 고위험(High-risk) AI 시스템 요건이 본격 발효됐다. 제조 현장 안전 구성요소에 쓰이는 AI에는 위험관리 체계, 데이터 품질 검증, 인간의 감독 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 애초부터 '0.1%의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 신뢰성을 설계 목표로 삼아온 한국의 필수불가결 AI는 이 요건을 위협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도달해 있는 표준으로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AI법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모범 사례"라는 명분이 그것이다. 즉 '주권'을 내세워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성'을 내세워 상호 의존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결국 기술의 완성은 사업화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주권론도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면, 그리고 상대국이 접근을 차단하는 순간 무력해진다면 공허한 구호에 그칠 뿐이다. 19일 만에 접근이 복원됐다고 안도할 일이 아니다. 그 복원조차 미국 정부의 승인과 감독을 조건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보여주듯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주권은 고립된 성벽 안의 독점권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의 기술 없이는 세계의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 불가대체성(Irreplaceability)에서 나온다. 정부와 기업은 이제 '소버린 AI'라는 용어에 담긴 애국적 열망을 '필수불가결 AI'라는 냉철한 실리 전략으로 고도화해야 한다. 폐쇄적 자국 중심주의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전 세계 산업 현장의 심장을 장악하는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미토스·페이블 사태가 던진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 번 서한 한 장이 다시 날아왔을 때, 우리 손에 대체 불가능한 카드가 쥐어져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AI가 세계의 비즈니스를 멈추지 않게 만드는 '신뢰의 엔진'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6.07.05 11:00김재수 컬럼니스트

한국도로공사, 국가 망 보안체계 도입…공공 AI 활용 기반 마련

물리적 망분리 환경을 넘어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국가 망 보안체계가 공공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인젠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 망 보안체계(N2SF) 도입 지원사업'에서 한국도로공사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정보원의 N2SF 가이드라인을 공공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에서 인젠트는 이니텍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인젠트는 한국도로공사 업무 환경에 N2SF 정보서비스 모델 중 '모델 8(클라우드 기반 통합 문서 체계)'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젠트는 자사 문서중앙화 솔루션인 'INZENT EDM'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임직원 개인 PC에 분산된 업무 문서를 조직 중심의 통합 저장소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 현상을 해소하고 안전한 공유 환경을 제공한다.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 N2SF의 핵심인 기밀(C)·민감(S)·공개(O) 등급 기반의 문서 관리를 위해 AI 기반 자동 등급 분류 솔루션을 연계한다. 문서의 등록, 분석, 등급 분류, 저장소 이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지능형 검색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수집·저장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계한다. 사용자의 인가 등급에 따라 C/S/O 영역별 RAG 시스템을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 운영해 정보 유출과 환각 현상을 방지한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N2SF 도입 지원사업은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이 망분리라는 제약을 넘어 안전한 AI 시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인젠트의 문서중앙화 기술과 AI 기반 지능형 검색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성공적인 표준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5:55남혁우 기자

대영에스텍, 국방 암호체계 PQC 실증 나섰다

보안 기술 R&D 전문 기업 대영에스텍(대표 강원구)이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을 담당할 컨소시엄 주관사로 선정됐다. 대영에스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방분야 '2026년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실증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KT와 ESE 등이 있다. 이들은 최근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하고 PQC 실증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에너지·의료·행정 분야 중심으로 실증이 진행됐다. 올해는 국방, 금융, 우주 등 5개 국가 핵심 산업으로 대폭 확대됐다. KCMVP 기술력 기반, PQC 국방 전환 신뢰성·유연성 확보 대영에스텍은 민간 시장에서 'KCMVP'(국가 암호모듈 검증제)를 바탕으로 검증된 표준 암호 기술을 양자내성암호(PQC)와 결합, 국방 분야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강원구 대표는 "규격화된 표준 암호 모듈을 고난도 국방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하는데 포인트를 맞췄다"며 "국가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한편 군 특수 분야에서 이 기술을 확장해나갈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영에스텍은 KCMVP L1 소프트웨어 암호모듈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하드웨어 기반 L2 암호모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강원구 대표는 "향후 차세대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및 키 관리 시스템(KMS)까지 라인업을 확대, 국방 분야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 보안 제품군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티탬퍼 역량과 암호 모듈 시너지로 국방 보안 고도화" 대영에스텍은 안티탬퍼(Anti-Tamper, 물리적 복제 및 변조 방지) 기술과 암호 모듈을 융합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드론이나 CCTV 등 탈취 위험이 높은 국방 자산에 암호 기술과 물리적 방어 기술을 통합, 적용할 경우 논리적·물리적 보안이 결합된 완벽한 '철옹성' 보안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영에스텍 컨소시엄은 국방부와 육군정보통신학교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다. 스마트부대 테스트베드 환경 내 드론(MAVLink) 및 CCTV(RTSP) 통신 구간에 '하이브리드 PQC'와 '암호 민첩성'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양자 해킹 위협으로부터 국방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실전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보안 기술 평가, 기술 로드맵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할 것" 박춘걸 대영에스텍 사업 총괄 PM(연구소장/상무)은 “이번 국방 분야 실증은 가장 극한 환경에서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검증을 거쳐 향후 전 부대에 적용 가능한 국방 양자 보안 표준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2026.05.17 11:00박희범 기자

티비위키? "불법 동영상앱으로 도박 스팸 주의하세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최근 티비위키 등 불법 동영상 재생 앱을 설치한 이용자의 번호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박 사이트 접속 등 불법 스팸을 대량 발송하는 피해가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31일 밝혔다. 대량 불법스팸 발송에 악용된 번호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이용 약관상 이용 정지될 수 있으며,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최근 방미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불법스팸 대응센터'엔 'cc취금이니~?', 'cc♥welcome 100%~' 등으로 시작하는 도박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스팸 문자가 개인 이용자들의 번호로 대량 발송돼 번호가 정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법 동영상 재생 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문자메시지에 대한 접근권한을 확보해 해당 번호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박 사이트 접속 등의 불법스팸을 대량 발송하는 방식이다. 불법스팸 발송자가 되는 피해 방지를 위해 우선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앱을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동전화가 악성 앱 설치로 인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땐 해당 앱을 삭제하거나 이동전화를 초기화해야 한다. 불법스팸에 악용돼 이동전화 이용이 정지된 경우에는 불법스팸 대응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해당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이동통신사업자에 제출해 이용 정지 해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방미통위는 불법스팸이 확인될 경우, 불법스팸 간편 신고 앱이나 휴대전화 간편 신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3.31 14:36홍지후 기자

KISA, 전자고지 음성으로 제공…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 제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어르신, 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전자고지 내용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KISA는 수원특례시와 함께 '모바일 음성 전자고지'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음성 전자고지'는 전자고지 내용을 음성으로 제공해 어르신, 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기존 모바일 전자고지는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화, 환경 보호 등 이점을 바탕으로 종이 우편을 빠르게 대체해 왔지만, 복잡한 표와 고유 문서 구조로 인해 디지털 취약계층이 스마트폰 기본 화면 읽기 기능(TTS)만으로 전자고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전자고지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수원시와 모바일 음성 전자고지 서비스 적용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양 기관은 ▲부과 내역 ▲납부 금액 ▲납부 기한 등 수신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정보를 선별해 전달하는 '핵심 정보 요약'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연회를 개최하고, 실제 이용자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수원시는 이달 중 체납 안내문을 대상으로 모바일 음성 전자고지를 시범 발송하고, 향후 정기분 지방세 납부 안내문 등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수원시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디지털 약자를 포용하는 표준화된 음성 전자고지 모델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음성 전자고지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및 공공·민간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은 “이번 협력은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동등하고 편리하게 행정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고지 제도를 고도화하고 전자문서 산업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7 01:04김기찬 기자

방미통위, 위치정보 법 위반 사례집 발간

위치정보 사업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항목을 정리한 법 위반 사례를 엮은 책자가 발간됐다. 사업자의 법률 이해도에 도움을 줘 위치정보 보호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일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위치정보법')'에 대한 사업자 이해를 돕고 법규 준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위치정보법 주요 위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매년 실시하는 사업자 실태점검에 대한 행정처분 결과 중 자주 위반되는 사례 4가지로 구성됐다. 위치정보사업자 등 변경 등록·신고, 휴·폐업, 양수·합병 등 위치정보 이용약관 및 개인위치정보 처리방침, 위치정보의 관리적·기술적 보호조치, 개인위치정보 파기 등과 관련된 위반 사례다. 방미통위는 최근 위치정보 활용 서비스가 고도화됨에 따라 개인위치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례집이 사업자의 법률 이해도와 법규 준수 제고에 도움을 줘 위치정보 보호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방미통위는 매년 실시하는 위치정보법 실태 점검에 앞서 오는 4일 관련 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이날 참석한 사업자에게 현장에서 사례집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후 방미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에도 게시해 국민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다.

2026.03.03 11:07홍지후 기자

'클라우드보안인증제' 재편 파열음↑…"국정원 일원화 논의된 적 없어"

정부 차원에서 공공부문의 안전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를 재편하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논의 주체 간 파열음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민간 클라우드서비스가 공공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하는 CSAP를 비롯해 국가정보원에서 주관하는 보안성 검증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클라우드서비스가 정보보호 측면에서 안전한지 두 기관으로부터 두 차례 검증을 받아야 하다 보니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는 '이중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논의에 착수했고, 조만간 방향성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 보안성 검토는 무엇인가? 앞서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공공 클라우드 영역에서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단, 어떤 정보화 시스템이나 서비스든 일정 보안 기준(국가정보원 보안성 검토)을 충족해야만 공공 부문에 진입할 수 있다. 클라우드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국가정보원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따르면 각 공공기관은 클라우드컴퓨팅(공공 클라우드 센터 포함)을 구축·운영하고자 할 경우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보안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을 보면 국가·공공기관은 정보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 과정 필수로 거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민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 요건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확인이 완료된 경우에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 요건은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영역 분리 등 보안 조치를 완료하도록 하고 있다. 시스템 중요도는 다시 '상·중·하' 등급으로 나뉘는데 국가 이익이나 국민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취급하는 경우에는 상 등급,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는 하 등급 등으로 분류되는 식이다. 국가·공공기관이 시스템 중요도 등급을 결정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요건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을 위한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는 요청 주체에 따라 두 분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사전검증이다.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하기 이전에 CSAP 인증 기관(한국인터넷진흥원)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평가·인증한 후 증빙서류(인증서)를 준비한 채로 국가정보원에 도입 요건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다. 이 경우 국가정보원은 요청서를 접수하고 별다른 절차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승인한다. 두 번째는 수요 기관이 직접 도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다. 수요 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미 도입·구축 완료한 후 실제 운용 이전에 보안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인 것이다. 수요기관이 상급기관 또는 전문평가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 확인을 먼저 의뢰하고, 그 이후 국가정보원이 대상 서비스의 도입 요건 및 적합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를 수행한다. CSAP는 무엇인가? 공공 기관이 도입하는 정보화 시스템이나 장비는 보안성 검토만 받으면 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경우 보안성 검토 과정에서 사전 검증을 받기 위해서는 CSAP를 먼저 획득하고 다음 절차를 밟는다. 두 번째 도입 요건은 첫 번째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클라우드 사업자 사이에서는 CSAP가 사실상 필수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보안성 검토 과정에서 CSAP까지 획득해야 하니 '이중 규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논의의 중심에 있는 CSAP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의2에 따라 클라우드서비스가 얼마나 안전한지 보장하는 인증 제도다. 2015년부터 인증 제도가 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정책을 담당하고 산하 KISA가 평가·인증을 맡는다. 이후 2023년에 등급제가 시행되며 CSAP는 한 차례 변화를 맞은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획일적으로 운영되던 보안인증 체계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의 정보보호 수준에 따라 상·중·하 등급제로 나눠 인증 항목 숫자를 조절하는 식으로 인증 부담을 낮추려는 취지였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하 등급을 우선 시행하고, 상·중 등급의 경우에는 실증을 거쳐 추후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중 등급을 마련하는 대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한해 '표준·간편' 등급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갈음해 CSAP가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국가정보원이 진행하는 보안성검증과 달리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쪽에서 KISA에 보안인증을 신청하고, KISA가 평가해 인증을 주는 구조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데스크톱 서비스(DaaS),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저마다 인증 받는 방식이 다르다. KISA에 따르면 IaaS 보안인증은 총 14개 분야 116개 통제항목(보안조치)을, DaaS 인증은 총 14개 분야 110개 통제항목을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들 통제 항목 외에 하등급 인증도 있는데, 하 등급은 14개 분야 64개 통제 항목을 평가한다. SaaS는 IaaS 및 DaaS와 다르다. 표준과 간편 두 등급이 있는데, 표준은 총 13개 분야 79개 통제항목이, 간편은 총 11개 분야 31개 통제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표준과 간편 외에 하 등급도 있는데, 하 등급은 11개 분야 30개 통제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통제 분야는 ▲정보보호 정책 및 조직 ▲인적보안 ▲자산관리 ▲서비스 공급망 관리 ▲침해사고 관리 ▲서비스 연속성 관리 ▲준거성 ▲물리적 보안 ▲가상화 보안 ▲접근통제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호 및 암호화 ▲시스템 개발 및 도입 보안 ▲국가기관의 보안 요구 사항 등을 확인한다. KISA에 따르면 CSAP를 획득했거나 현재 보유 중인 기업은 총 262곳이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SaaS가 237개, IaaS가 20개, DaaS가 5개다. 단 현 시점 기준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193곳이다. 인증 유지 여부 기준으로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SaaS가 187개, IaaS가 14개, DaaS 5개다. CSAP 재편 과정 중 거론되는 방안 민간 클라우드를 활성화하고, 클라우드 사업자의 이중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CSAP를 재편하는 작업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재편 과정을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정보원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CSAP와 보안성 검증을 국가정보원 쪽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결론이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CSAP 공공부문과 보안성 검증을 합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9월 국가망보안체계(N2SF) 정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던 만큼, 아직 제도화되지 않은 N2SF와 CSAP의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을 거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다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N2SF는 국가정보원이 제시한 보안 지침으로, 기존의 물리적 망분리에서 탈피해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C(기밀), S(민감), O(공개) 등급을 기준으로 각기 다른 수준의 보안 통제를 적용하는 체계를 말한다. "거론된 방안, 국정원 예상일 뿐…실제 논의된 바 없어"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국가정보원의 예상일 뿐, 사실 확정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사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AI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 위원인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CSAP 인증을 비롯해 여러 보안 인증의 선진화 방향성에 대한 모든 논의는 인프라혁신TF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CSAP를 일원화하는 방향은 인프라혁신 TF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단언했다. 김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우리 정부 시스템을 어떻게 선진국화 시킬 수 있는지 청사진을 그리는 모든 논의는 인프라혁신TF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도 TF의 일원으로 포함돼 있다"면서 "TF에서 보고서를 작성해 올리면 대통령이 검토 후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다. TF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국정원 중심의 재편은 논의된 내용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CSAP 등 관련 논의를 골자로 한 보고서 작성이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다"라며 "이후 대통령실에 보고서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클라우드 업체 전문가는 "이중화돼 있는 제도는 물론 N2SF의 C·S·O 등급, 보안성 검토 및 CSAP의 단계별 인증제 등 여러 제도가 혼재돼 있어 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정부도 이런 혼선을 최소화하고자 표준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국가정보원에서 CSAP 등 보안 인증 제도를 표준화하는 작업 및 가이드라인을 제작을 새롭게 자체적으로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고, 인프라혁신TF에서는 국가정보원에서 C 혹은 상 등급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고, 나머지 등급을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민간에 맡기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2026.02.18 13:59김기찬 기자

"BoB 14기 피해 불가피...늦어지는 대책에 불만"

"멘토들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에 본인 업무도 바쁘지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분도 있다. 이 사람들은 여전히 학생들 가르치겠다는 마음이 커서 이관 주체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 바뀌더라도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 일부 멘토들은 KISA 요청에도 다시 BoB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BoB 멘토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재정난으로 BoB 사업 운영 기관이 KISA로 이관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직원 등 활동 주체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학생들을 실제 가르치는 멘토들 사이에서도 다시 BoB에 합류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BoB는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멘토와 팀을 구성해 실무 중심의 보안 역량을 키워 나가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BoB센터 직원에 이어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일부 멘토들은 BoB 이관 이후 합류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BoB 14기 학생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BoB 14기 학생들은 이번 사태로 교육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5일부로 운영 주체가 KITRI에서 KISA로 이관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올해 1~2월로 계획된 3차 교육 등은 수강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내년 초 예정이던 국제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BoB의 성과 지표를 가늠할 수 있는 'BoB Best 10' 선정 역시 모든 교육을 마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2차 교육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현재 BoB 14기에서 조만간 'Best 10' 선정을 위한 경연이 준비 중이다. KISA 관계자는 "KISA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KITRI로부터 BoB 사업을 인계받았다 보니, 일단은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에서 14기의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SA는 현재 BoB 사업 운영 방안을 두고 대책 회의에 들어간 상태다. BoB 센터 내 교육장, PC 사용 등 시설 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KISA에서 BoB 운영 방안을 놓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설 사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이다. 실제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KITRI BoB 센터는 현재 완전히 문을 닫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 멘토는 "현재 학생들은 3차 교육을 받지 못한 부분에 있어 아쉬워하는 분위기"라며 "교육을 완전히 받지 못한 상태에서 14기 활동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안과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BoB 출신 졸업생도 "14기 BoB 교육생들이 향후 취업할 때 대외적으로 '14기는 실무 교육을 완전히 끝마치지 못한 미완성'이라고 인식될까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며 "11월 이관 결정이 내려진 이후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자 학생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졸업생은 "KITRI에서 BoB 사업을 지금 위치까지 키워 오고,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는 화이트 해커들을 2천명 이상 양성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BoB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여러 잡음이 나오더라도 KITRI의 노고를 폄하하거나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학생, 직원, 멘토까지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대책이 빠르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2026.01.30 17:49김기찬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취임 첫 현장행보...온라인 피해부터 살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온라인피해365센터를 찾아 “여러분이 애써주셔서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디지털과 미디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을 통해 온라인365피해센터를 찾아 “온라인 미디어 환경이 복잡해지다 보니 이용자 불편 사항이 생기고 사각지대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센터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이버금융범죄와 불법스팸 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온라인서비스 이용 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서울분원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 등을 청취했다. 지난 2022년 문을 연 온라인피해365센터는 피싱과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와 불법스팸, 상품 미지급이나 품질 불만 등의 재화 서비스 관련 피해, 초상권 침해와 허위 후기 작성 등의 권리침해 등에 대해 지난 4년간 총 1만여 건 이상의 온라인피해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현황을 청취한 김 위원장은 온라인피해365센터의 주요 피해지원 사례를 듣고 피해지원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후 상담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피해상담 경험과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담원들이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서울분원)을 방문해 올해 이동통신사 등의 대형 해킹사고와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과 관련한 불법스팸 현황을 점검한 뒤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불법스팸 걸러내기 서비스 내용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각 사업자간 불법스팸 대응 공조체계 등을 살피고, 진흥원이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서 불법스팸으로부터 안심하고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복잡 다양한 사건 사고에 통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온라인서비스 피해, 불법스팸 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전문가와 소통협력 확대, 법적 기반 마련, 인력조직 확충 등을 통해 신규 피해사례에 대한 예방과 피해구제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9 17:04박수형 기자

쿠팡 발표 진실공방..."정부와 조사" vs "사전 협의 없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 과정에서 정부와 협의를 거쳤다는 쿠팡과, 그렇지 않다는 정부 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혐의자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기기까지 회수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쿠팡에 정보 유출자로부터 추가 기기를 회수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는 주장도 했다. 반면 정부는 쿠팡에게 조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적 없고, 진행 상황을 공유 받지 못했다면서 쿠팡의 단독 조사와 발표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26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분석단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요구한 것은 사건 데이터"라며 "쿠팡에게 사건 조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으로부터 사건 진행 사항을 공유받은 것도 아니고 정보 유출자와 접촉하라고 권유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쿠팡이 발표한 입장과는 대치되는 설명이다. 오늘 쿠팡은 지난 25일 발표한 사건 진행 사항에 대해 '자체 조사'가 아니라며, 정부 지시에 따라 몇 주 간에 걸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은 지난 2일 정부로부터 유출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공문을 받은 후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기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은 정부가 유출자와 접촉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회수한 기기를 정부에 보고, 제공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팡 측은 당시 정부가 쿠팡에 정보 유출자로부터 추가 기기를 회수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쿠팡의 입장은 지난 25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진행 상황 발표 직후,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강력 항의한 것에 대한 반박 내용이다. 25일 쿠팡은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현재까지 소사 결과 유출자는 보안 키를 사용해 3천300만명의 고객 계정 정보에 접근했으나 약 3천개 계정의 정보만 실제 저장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쿠팡은 유출자가 언론보도를 접한 뒤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해 고객 정보 중 제 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체 없었다는 진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발표가 나간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알린 것에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뷰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는 사항으로,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6일 범정부 TF에서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는 사항을 쿠팡이 자체적으로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쿠팡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KISA 측도 "쿠팡의 조사와 민관합동조사단은 별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증 절차 없이 임의대로 사건 진행 상황을 알린 쿠팡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2025.12.26 18:39박서린 기자

비즈플레이, 클라우드 보안인증 CSAP 획득…공공시장 확대 발판

비즈플레이(대표 김홍기)가 공공, 금융권을 겨냥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비용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비즈플레이는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공식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국가 공인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CSAP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의 정보보호 수준을 평가,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도 소개 페이지에서 관련 법적 근거와 보안인증 체계를 안내하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기업 지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비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bzp 기반의 출장관리 서비스 등 비용 집행, 정산 업무를 통합 관리해 업무 부담과 오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비즈플레이는 이번 CSAP 인증을 계기로 공공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 기반 기능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부문 레퍼런스도 내세웠다. 비즈플레이는 앞서 국가공무원 출장관리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95개 중앙행정부, 지방자치단체 소속 75만 공무원의 출장 업무를 디지털화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김홍기 대표는 "CSAP 인증은 비즈플레이가 데이터 보호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안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혁신을 지속해 B2B SaaS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4 14:18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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