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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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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마크, 지우면 그만"…AI기본법 책임·표시 의무 손질해야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올해 초 시행된 이후 최소 1년간의 계도기간에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지면서 현행법의 책임 구조와 AI 생성물 표시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AI 개발·운영 주체별 역할에 맞춰 의무를 조정하고 생성 콘텐츠의 출처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63회 AIIA(AI Is Anywhere) 조찬포럼에서 박상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와 김동화 마크애니 상무는 AI 기본법의 입법 쟁점과 생성형 AI 콘텐츠의 신뢰성 확보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박상철 교수는 고영향 AI 규제에서 의무를 부담하는 사업자와 실제 시스템 운영 주체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AI 시스템을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스타트업이 영향평가나 AI 활용 사실 고지 의무를 부담할 수 있지만 운영기관을 대신해 이를 수행하기는 어려워서다. 박 교수는 "AI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자가 운영기관을 대신해 영향평가를 하거나 운영 사실을 고지할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운영자에게 의무를 모두 넘기면 AI를 활용하는 전 산업에 지나친 규제가 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생성 콘텐츠의 표시 의무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가시적 워터마크는 이미지 편집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비가시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활용하고 플랫폼의 탐지·표시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업자가 비가시적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플랫폼들이 이를 탐지하거나 표시하도록 지원하는 부분도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AI 생성물을 유포하는 주체의 표시 의무를 어디까지 확대할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나 소비자·투자자 기만 등 위험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할지, AI 생성물 전반으로 확대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동화 상무도 현행 AI 생성물 표시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며 콘텐츠 출처 증명 체계의 보완을 주문했다. AI 생성 여부를 사후에 탐지하기보다 생성 단계부터 출처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텍스트 한 줄로 누구나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조작이 발생한 다음 대응에 집중했다면 처음 만들 때부터 정보를 넣어 증명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C2PA와 비가시 워터마크의 결합을 제시했다. C2PA는 콘텐츠의 생성 주체와 제작·수정 이력을 기록해 출처와 진본성을 검증하는 공통 기술 규격이다. 유통 과정에서 C2PA 메타데이터가 삭제되더라도 콘텐츠 내부에 남긴 비가시 워터마크로 출처 추적을 보완할 수 있다. 김 상무는 유럽연합(EU) AI법(AI Act)과 비교해 국내 AI 기본법에서도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출처 표시 기술의 활용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출처 검증 대상 역시 이미지·영상뿐 아니라 PDF 등 문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콘텐츠 신뢰는 탐지가 아니라 증명의 문제"라며 "C2PA와 워터마크는 함께 갈 때 완성될 수 있고 기업들은 규제보다 더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09:57이나연 기자

AI 기업 평가에 KODATA 활용…AIIA와 맞손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의 발굴과 성장 지원을 위해 산업계 네트워크와 기업데이터를 결합한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AI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IA의 AI 산업 네트워크와 유망기업 발굴 역량에 KODATA의 기업정보·평가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데이터에 기반해 AI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머징 AI+X 톱100' 사업과 AI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데이터 기반 회원기업 발굴·관리와 성과분석을 위한 기업정보서비스를 지원하고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신용·기술·ESG·안전보건평가 및 기업정보서비스 수수료를 우대할 예정이다. 특히 AIIA가 매년 선정하는 이머징 AI+X 톱100의 정량평가에 KODATA가 제공하는 기업데이터를 활용한다. 기업의 안정성·성장가능성·미래가치 등을 평가하는 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강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AI 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한다는 취지다. 협회 회원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회원사는 KODATA의 신용·기술·ESG·안전보건평가와 기업정보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 서비스와 우대 범위 및 신청 절차는 양 기관의 실무 협의를 거쳐 별도로 안내된다. 양 기관은 AI 생태계 조성과 AI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사업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서비스 우대 방안과 데이터 활용 범위 등 세부 사항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IA는 "AI 기업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제대로 발굴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데이터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머징 AI+X 톱100 평가 기반을 고도화하고 회원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지원을 확대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29이나연 기자

플래티어 "AI 에이전트 전사 확산하려면 DX 운영 방식 버려야"

"기업 인공지능 전환(AX)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로 확산하려면 기존 디지털 전환(DX)과 완전히 다른 평가·운영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AI 결과 정확성뿐 아니라 오류를 감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15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정기 조찬포럼에서 기업 AX 도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AX가 기존 DX와 달리 확률적 소프트웨어(SW)라고 주장했다. 기존 SW는 같은 입력에 같은 결과를 내지만 AI는 동일한 입력에도 다른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기존 SW와 같은 방식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가 여러 AI 에이전트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할수록 커진다고 봤다. 에이전트가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시스템을 호출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지연이 누적되고 오류가 다른 업무로 전파되거나 결과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에이전트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하는 도구 호출 과정을 주요 AX 실패 이유로 꼽았다. 존재하지 않는 필드나 형식으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하는 파라미터 환각부터 응답 지연에 따른 타임아웃 누적과 권한 범위 오류, 잘못된 도구 선택 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플래티어가 구축한 고객사 품질보증(QA) 판독 에이전트도 품질 문제로 실제 업무 적용이 보류된 바 있다. 해당 에이전트는 케어라벨과 시험성적서, 상품기술서와 수입신고필증을 비교해 자동 판독하도록 개발됐지만 확률적으로 결과를 생성하는 AI를 기존 SW처럼 적용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분석됐다. 이 대표는 이를 해결하려면 에이전트 용도에 따라 목표와 핵심성과지표(KPI)를 별도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판독·분류형과 생성형·실행·자동화형과 대화·상담형을 구분하고 정확도 하나가 아닌 업무 특성에 맞는 평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 개입이 필요한 기준도 사전에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래티어는 QA 판독 에이전트 사례에서 정확도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신뢰도가 80% 미만인 결과는 사람이 다시 검토하도록 하는 방식인 '휴먼 인 더 루프' 체계를 예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 단계별 검증 절차도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에이전트의 목적과 책임자를 정하는 등록·범위 설정부터 보안·규제 심사와 성능·비용·안전성 테스트, 운영 준비·롤백까지 4단계 게이트를 거쳐 실제 배포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그는 거버넌스가 AI를 구축한 뒤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권한을 정책으로 제한하고 민감정보를 차단하는 필터와 모든 판단·도구 호출을 기록하는 감사 로그, 이상 발생 시 시스템을 중단하는 '킬 스위치' 등을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업은 AI 모델이 아니라 아키텍처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설계해야할 것"이라며 "반복성·재현성을 숫자로 증명하는 평가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5 10:41김미정 기자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첫 총회…"글로벌 표준 연계 목표"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신뢰성 얼라이언스'가 민간 AI 제품 검증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국가 AI 안전망 설계와 기업의 예측 가능성 제고에 한층 속도 낼 방침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1차 정기 총회에서 얼라이언스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얼라이언스 분과 '정책 및 거버넌스' '기술 표준' '인증 및 교육' 분과 로드맵이 제시됐다. AI 신뢰성 얼라이언스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다. AI 정책·거버넌스, 기술 표준, 인증·교육 등 분과별 전문가가 모여 자율 검증 체계를 설계한다. 여기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제도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AI 신뢰성 인증(CAT)이다. CAT은 국제 표준에 기반해 AI 위험과 윤리적 요소를 종합 평가한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위험 산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책 및 거버넌스 분과장인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연내 AI 신뢰성 검인증 지침 확정을 비롯한 심사기관 지정, 품질관리 체계 규정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검인증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 유인을 가질 수 있도록 시범 인증 사업과 연계한 활용 안내서 발간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술 표준 분과장인 이재호 서울시립대 AI학과 교수는 자율 행동 AI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실증 데이터 기반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합성 콘텐츠 투명성 확보를 위한 워터마크 요구사항 단체 표준안도 올해 말까지 도출한다. 인증 및 교육 분과장 윤상민 국민대 AI학부 교수는 스타트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전문 심사원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고영향 AI 검인증 제도의 시범 서비스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보완해 민간 자율 제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경진 교수는 "세 분과 로드맵은 유럽연합(EU) AI법 등 글로벌 안전성 기준과 연계돼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됐다"며 "의료와 국방,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검인증 프레임워크를 확산해 산업 전반의 AI 신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호 교수는 "실제 운영에 따른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상민 교수도 "실무적인 검토를 통해 인증에 대한 효율성과 고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7:41김미정 기자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AI 안전·신뢰 표준화 포럼 출범…실행 기준 만든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에 따른 사업자 책임 강화에 대응해 산업 현장 적용형 AI 안전·신뢰 표준 마련에 나선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글로벌 표준 기반의 산업 적용형 AI 안전·신뢰 관리 기준 도출을 위한 'AI 안전·신뢰 표준화 포럼'을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포럼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AI 개발·이용사업자, 데이터·보안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ISO/IEC·NIST 등 글로벌 표준을 토대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AI 안전·신뢰 관리 기준을 도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거버넌스·위험관리·운영관리·책무 이행 등 관리 체계 전반을 포괄하는 기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AI기본법 시행으로 사업자 책임이 강화되면서 기업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기준과 운영 체계 마련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협회는 포럼을 통해 산업별 AI 활용 환경에 따른 위험요소 및 관리 기준을 도출하고 이를 포럼 표준 및 단체표준(TTA)으로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세미나·가이드라인·교육을 통한 표준의 산업 확산도 병행한다. 협회는 슈어소프트테크·셀렉트스타와 함께 운영 중인 AI 신뢰성 검증 인증 제도 'AI-MASTER'와 포럼 도출 표준을 연계해 평가 체계 정합성을 강화하고, 인증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표준과 인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협회 관계자는 "AI 안전·신뢰 표준화 포럼은 글로벌 표준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실행 기준 마련에 목적이 있다"며 "TTA AI 신뢰성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국내 AI 신뢰성 검증 체계 고도화와 산업 확산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14:27이나연 기자

국내 AIDC 사업 '전력 부족' 병목…엄격 기준 통과 6곳뿐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다수가 운영 핵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공개한 연구보고서 '국내 AIDC 평가 기준 정립'에 따르면 가장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AIDC은 6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AIDC 건설 사업계획 42개를 스트릭트, 모더레이트, 플렉시블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전력 인프라, 입지·위험 요인, 기업 신뢰도와 운영 역량, AI 인프라 특성 등을 종합한 총 205점 만점 단일 점수 체계로 설계됐다. 결과는 그린·옐로·레드 세 등급으로 구분됐다. 우수 사례로는 강원도 원주 메가데이타 데이터센터와 경기도 파주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가 제시됐다. 해당 센터는 세 가지 기준 모두에서 그린 등급을 받았다. 원주 메가데이타는 이중 수전경로 확보, 자연재해 위험 최소화, 안정적인 착공 일정 등에서 고른 고득점을 기록했다. 파주 LG유플러스는 기업 신뢰도와 기술 인증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기존 국제 기준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 평가에 널리 활용되는 국제 기준은 시설의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 측정에는 유효하지만, 전력망 수용성·입지 적합성·사업 실행 가능성 등 국가 정책 환경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협회는 이를 보완해 전력 인프라 수용성, 입지·위험 요인, 기업 신뢰도와 운영 역량, AI 인프라 특성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다기준 평가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수요와 공급 괴리도 이번 연구가 주목한 핵심 배경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156기가와트(GW)에 달하고 AI 워크로드가 전체 데이터센터 수요의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내서도 2024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11개월간 전국에서 290건의 데이터센터용 전력사용 신청이 접수됐지만,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과 대규모 냉각을 요구하는 AI 전용 인프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AIDC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억 8000만 달러(약 8743억원)에서 2030년 약 18억 9000만 달러(약 2조 8400억원)로 연평균 26.6% 성장이 예측된다.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성장 기회를 타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병준 서울대 AI연구원 교수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정보기술(IT) 시설이 아니라 국가 디지털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프로젝트여도 전력망 수용성과 입지 조건 등 선행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실제 구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 발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급증하는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인프라 선제 확충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가 서둘러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7 09:59이나연 기자

펀진, 'AI+X 유망 기업' 6년 연속 선정…기술 경쟁력 입증

펀진이 국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펀진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6 이머진 AI+X 톱 100'에 6년 연속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펀진은 AI 개발 환경(AI Development Environment)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2026 이머진 AI+X 톱 100은 AI 기반으로 국방, 보안, 제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리스트다. 펀진의 연속 선정 배경에는 국방 AI 성과 이전부터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AI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해 온 이력이 작용했다. 자율주행과 지능형 관제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쌓으며 처음으로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펀진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 5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AIoT, 통신, 데이터, 엣지 AI 기술을 국방 분야로 확장하며 전방위 AI 산업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창군 이래 최초로 AI 전투참모 전투실험을 수행하며, AI 지휘결심지원체계 'KWM'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AI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는 국방 AI 소프트웨어 분야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방기술품질원의 DQ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펀진은 현재 엣지, 온디바이스 AI와 퓨샷, 제로샷 러닝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국방을 넘어 치안, 공공 안전 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과 사업 기반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6년 연속 선정은 우리가 추구해 온 '실전에서 작동하는 AI' 전략이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 내재화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AI로 국방을 넘어 치안과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버티컬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8 16:08김미정 기자

인터엑스, '2026 이머징 AI+X 톱100' 선정...제조AX 기술력 입증

인터엑스(INTERX, 대표 박정윤)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주관하는 '2026 이머징 AI+X 톱100(2026 Emerging AI+X Top 100)' 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AI+X 톱100'은 약 2,400여 개의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것으로, 인터엑스는 제조 산업에 특화된 '인더스트리 솔루션' 부문 유망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엑스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문제 진단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현장형 AI(Actionable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실제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엑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2026년 목표인 코스닥 상장 로드맵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상장 추진과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에 발맞춰 전 직군에 걸쳐 대규모 핵심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확보한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이번 톱100 선정은 인터엑스의 제조AX 및 자율제조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음을 검증받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전방위 AX 파트너로서 글로벌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22 18:06남혁우 기자

엔코아, '2026 이머징 AI+X 톱 100' AI 데이터 인프라 부문 2년 연속 선정

엔코아(대표 김주민)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주관하는 '2026 이머징 AI+X 톱 100'의 'AI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머징 AI+X 톱 100'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다양한 산업(X)의 융합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국내 100대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성장성, 혁신성, 미래 가치는 물론 재무적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하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향후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및 해외 네트워크 활용 등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엔코아는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됨으로써 그 기술력과 산업 내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엔코아는 지난해 기업의 AI 전환(AX)을 돕는 핵심 전략으로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 전략과 이를 구현하는 AI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 자동화 솔루션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메타샵 AI 에이전트(META# AI Agent)'다. 이 솔루션은 기존에 데이터 컨설턴트가 수동으로 수행하던 데이터 표준화 프로세스를 AI 기반의 워크플로우로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코아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표준화 방법론을 AI 기술에 접목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거버넌스 전반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AX 도입을 위한 데이터 준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엔코아는 'SQL 컨버전 AI 에이전트(SQL Conversion AI Agent)'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IT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SQL 변환 작업을 자동화한다. 상용 DBMS에서 오픈소스 DBMS로의 전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인 SQL 변환 작업을 AI가 대신 처리함으로써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엔코아 관계자는 "2년 연속 '이머징 AI+X 톱 100' 기업에 선정된 것은 엔코아의 핵심 역량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활용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는 기업의 데이터 준비도(Data Readiness)가 AX 도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코아는 2026년에도 기업의 성공적인 AX 실현을 위해 고도화된 전략과 솔루션,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가 융합된 확장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고객의 AX 여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4 10:15남혁우 기자

AIIA, 올해 유망 AI 기업 100개 선정…"산업 특화·융합형 AI"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올해 국내 인공지능(AI) 기술과 산업 융합을 주도할 유망 기업을 선정했다. AIIA는 '2026 이머징 AI+X 톱 100'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2026년 기준으로 국내 AI 산업 미래 혁신을 이끌 기업을 가려내는 데 목적이 있다. 기업은 산업특화 10개 분야, 융합산업 8개 분야로 나눠 구성됐다. 제조를 비롯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금융 등 각 산업에 특화된 AI 경쟁력을 보유한 42개 기업과 여러 산업에 AI를 적용해 융합 중인 58개 기업이 포함됐다. 선정 대상은 후보 등록과 추천을 통해 확보한 약 2천400여 개 기업이다.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기술 경쟁력과 사업 미래가치를 종합 평가해 최종 100곳을 가려냈다. 해당 명단은 AI 유망기업 발굴과 협업 활성화, AI 융합 생태계 조성,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AIIA는 선정 기업 중심으로 성과 홍보, 투자사 연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유관 기관 대상 정책 지원 건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와 민간 주도 혁신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AIIA 사무국은 "우리는 이번 명단을 통해 산업 전반 AI 적용 흐름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2 10:19김미정 기자

AIIA, 경희대와 경기지역 AI·빅데이터 혁신 생태계 만든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경기지역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의 혁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AIIA는 전날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RISE사업단이 주최한 'AI·빅데이터 경희 GAIA-LINK 얼라이언스' 발대식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AI·빅데이터 경희 GAIA-LINK 얼라이언스는 지·산·학·연·관·민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 조직은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반 사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희대학교를 비롯한 참여 기관들과 경기도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도 자처한다. 이들 조직은 지역 기반 기술 생태계 확장과 동반 성장을 위해 유기적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AI·빅데이터 혁신 거점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계와 학계, 공공이 함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1:38이나연 기자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경기지역 AI·빅데이터 발전 협력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회장 양승현)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RISE사업단이 주최한 'AI·빅데이터 경희 GAIA-LINK 얼라이언스' 발대식에 참여, 경기지역 AI·빅데이터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미래 리더십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AI·빅데이터 경희 GAIA-LINK 얼라이언스'는 지·산·학·연·관·민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반 사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지역 내 혁신 역량을 결집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희대학교를 비롯한 참여 기관들과 함께 경기도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 및 추진한다. 또 AI·빅데이터 산업 혁신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 지역 기반의 기술 생태계 확장과 동반 성장을 위해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나간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AI·빅데이터 혁신 거점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계와 학계, 공공이 함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8 22:44방은주 기자

AI 기술 표준화, 개념 논의 넘어 '현장 실행'으로…산·학·연 한자리

산업계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형 인공지능(AI) 표준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제기했다. 다품종 소량생산,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확산, 글로벌 규제 강화 속에서 제조 데이터·검증 지표·신뢰성 프레임워크를 산업별 특성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 기술 표준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조 AI 데이터 표준화, 산업별 AI 검증 기준, 신뢰성 표준화 전략 등 산업계의 표준화 수요를 집중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IA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포럼과 의약데이터표준화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장하영 써로마인드 대표는 '제조 AI를 위한 데이터 표준화 필요성' 발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과 공정 복잡화로 제조 현장의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짚으며 "이제는 AI 활용을 전제로 한 데이터 표준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제조 데이터 표준화 사업이 여러 번 추진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AI를 돌리기 위한 데이터 관점이 부족해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설비·공정마다 제각각인 변수명, 수집 주기, 스키마를 정리해 의미·구조·품질·수집 방식을 일관되게 정의해야 한다"며 "공장 내 설비 간, 공장 간 데이터가 이어져야 예지보전·품질 최적화·에너지 효율화 등 제조 AI의 효과가 극대화되기에 상호 운용성에 머무르지 않고 AI 응용을 중심에 둔 데이터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티벨 이혜진 이사는 '산업별 차별화된 AI 검증 기준의 필요' 발표를 통해 LLM·AI 서비스 검증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AI 서비스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 편향·유해성·환각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어 '맞았다·틀렸다'만으로 품질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금융·의료·모빌리티·통신 등 산업별로 리스크와 사회적 영향도가 다른데 모든 산업에 동일한 지표를 적용하면 현장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이에 따른 범용 지표와 도메인 특화 지표를 결합한 '이중 레이어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그는 "검증 기준뿐 아니라 산업별 대표 테스트 케이스·검증 데이터셋, 평가 플랫폼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티벨이 개발한 LLM 평가 플랫폼 'T-렌즈'처럼 평가 프로세스·지표·데이터·도구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AI 검증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렉트스타 모세웅 사업전략리더는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대응 전략' 발표를 통해 글로벌 규제·표준 환경 속에서 산업계가 겪는 실행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EU AI법, NIST AI RMF, ISO/IEC 42001 같은 문서들은 빠르게 늘어나지만 기업 입장에서 당장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진단 템플릿, 예시 보고서, 평가 도구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서비스, 모델·시스템, 데이터, 거버넌스 네 레이어 위에 국내·외 규제·표준을 재배치한 실행형 신뢰성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모 리더는 "국제표준과 국내 AI 기본법·KS를 기업 내부의 위험 관리·품질 관리 체계와 연결하고 이를 지원하는 자동·반자동 평가 도구를 결합해야 한다"며 "여기에 'AI-마스터', 'CAT' 같은 민간 인증이 연동되면 기업은 한 번 준비한 신뢰성 체계를 내부 거버넌스와 외부 인증에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02 17:59한정호 기자

"AI 기본법만으로 부족"…산학계, '한국형 표준 체계' 필요성 한목소리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현장의 요구를 직접 반영한 AI 기술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와 산·학계는 산업별 AI 데이터 활용, 표준화 방향, 규제·법제 변화 등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표준 생태계 전략을 모색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김정헌 팀장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 기술 표준화 세미나'에서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스스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고 피지컬 AI와 결합해 산업 전반으로 스며드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현장의 의견을 신속하게 표준에 반영하고 민간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의약데이터표준화포럼' 공동 주관과 AIIA 주최로 진행됐다. AI 기본법, 데이터·의약·저작권 등 주요 분야의 표준화 이슈를 다루며 산·학계와 법제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에서 마주한 구체적 요구와 과제를 공유했다. 먼저 전주대학교 김시열 교수는 AI 시대 데이터 소유권·저작권·부정경쟁방지법 내 데이터 보호 체계 등 법적 쟁점들을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는 단일한 소유권 개념으로 정리하기 어렵고 저작권·개인정보·부경법 등 다양한 규범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특수성을 가진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무자가 참고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대 안상호 교수는 의약 데이터 표준화의 지연 문제를 짚었다. 그는 "의약품 데이터는 식약처·심평원 간 코드 체계조차 연동되지 않는 등 국내 표준화가 걸음마 단계"라며 "국제 'IDMP·RxNorm' 체계와의 매핑을 포함해 의약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할 주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천대 조영임 교수는 산업 AI 밸류코드 표준 'IA3I'를 제안했다. 그는 산업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10자리 AI 분류코드 체계를 구축해 산업 AI 개발·정책·투자 판단의 실시간성·정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조 교수는 기존 산업 분류코드(KSIC), 기존 AI 산업·기술 분류체계의 한계를 짚으며 현재의 분류체계는 산업 AI를 세밀하게 포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안한 새로운 IA3I 체계는 ▲산업코드(2자리) ▲AI 기술·서비스·데이터(6자리) ▲산업 적용 목적·파급효과(2자리)를 결합한 구조로, 국내외 표준(ISO·IEC·KS)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조 교수는 "이 체계는 산업 AI를 국제표준 수준에서 코드화한 최초의 프레임"이라며 "향후 국가 연구개발(R&D), 기업 투자, 산업계 데이터 분석에 즉시 활용할 수 있고 1~2년간 현장 의견을 수렴해 KS·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 AI 적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책·제도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개된 산업 AI 코드 예시에는 디지털 마케팅·제조·헬스케어·에너지 등 복수 산업의 AI 적용 사례가 포함됐다. 10자리 코드만 보면 어떤 산업에 어떤 AI 기술이 어떤 목적을 위해 쓰였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정부의 AI 정책 수립과 산업 분석 속도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학계 발표 이후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형준 AI법제도센터장이 내년 1월 시행될 AI 기본법과 하위법령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본법은 규제만이 아니라 AI 산업 육성, 데이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 공공 AI 도입 등 진흥과 안전을 균형 있게 설계한 법"이라며 "민간에서 우려하는 고영향 AI 판단 기준은 국내 산업 환경을 고려해 과도한 규제 적용을 피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산업계 발표에서는 제조·산업 AI 현장에서 마주한 표준화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써로마인드·티벨·셀렉트스타 등 기업들은 제조 AI를 위한 데이터 표준화 필요성, 산업별로 차별화된 AI 검증 기준 마련, AI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 대응 전략 등을 발표하며 현장 중심의 표준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산업 AI가 급속히 확산되는 만큼 표준화 작업이 개념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 단계로 이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산업별 데이터 품질 기준, 검증 체계, 법제 연계, R&D 지원 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표준화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의견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생성형 AI에 이어 피지컬 AI까지 등장하는 빠른 변화의 흐름속에서 우리도 표준화·제도 속도를 맞춰야 한다"며 "해외 시스템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 전에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 협력해 실무적으로 활용 가능한 한국형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1 13:39한정호 기자

AI 마스터 컨소시엄-KMAC 맞손…'한국형 AI 신뢰성' 국가 표준 만든다

인공지능(AI) 마스터 컨소시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손잡고 AI 신뢰성 인증 모델 확산에 나선다. 컨소시엄의 기술 역량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 전반에 통용될 신뢰성 표준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컨소시엄과 한국능력협회컨설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AI 마스터 컨소시엄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슈어소프트테크 셀렉트스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크게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산업별 맞춤형 AI 인증 모델 공동 개발 ▲AI 거버넌스 검증 체계 도입 ▲한국형 AI 신뢰성 지수(KATPI) 구축이다. 양측은 우선 대학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겨냥해 산업 특화형 AI-마스터 인증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조직의 AI 운영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거버넌스 검증 체계를 도입해 윤리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가칭 'KATPI' 지수 도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AI 기업과 관련 제품의 신뢰성을 객관적 수치로 측정하고 이를 AI-마스터 인증 제도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국내 AI 신뢰성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동시에 글로벌 협력망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산학연관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AI-마스터 인증제도의 확산이 KMAC의 전문성과 결합해 산업 전반에 신뢰성과 책임성을 갖춘 AI 활용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사장은 "컨설팅 전문성과 AI-마스터 컨소시엄의 인증 기술 역량이 만나 한국형 AI 신뢰성 모델을 선도적으로 정립할 것"이라며 "대학 공공 기업 대상의 AI 진단 및 컨설팅 사업을 강화해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7:54조이환 기자

차세대 AI 혁신 기업 찾는다…AIIA, '이머징 AI+X 톱 100' 프로젝트 가동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인공지능(AI) 기술과 타 산업의 융합을 이끌 유망 기업 100곳 발굴에 나섰다. 미래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기업을 조명해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AIIA는 지난 15일부터 '2026 이머징 AI+X 톱 100' 후보 기업 등록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프로젝트는 AI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 분야는 모빌리티, 제조,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분야와 자연어처리(NLP) 기반 플랫폼, AI 개발환경, 인공지능 보안 등 기술 중심 분야로 나뉜다. 협회는 두 분야를 합쳐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 기업 등록은 다음달 31일까지 AI 랜드스케이프 웹사이트 내 전용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전문가 심사와 정량 데이터 분석을 거쳐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등록 기업은 제6회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 후보로 자동 연계되고 AI 전문기업으로 추천받는다. 또 정부사업 컨소시엄 구성 지원과 유관기관 포상 추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더불어 AI 랜드스케이프 플랫폼에 기업 정보가 공개돼 산업계, 정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 역시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 대상 후보 등록을 포함해 유사한 지원과 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측은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과 산업 간 융합은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AI 기업의 혁신성과 미래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5 16:20조이환 기자

[현장]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성능보다 실행"…생성형 AI '실전 적용'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기술이 아닌 적용의 관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현실을 짚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모델 성능보다 이를 실제 환경에서 활용하고 통제하는 조직과 제도의 설계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AIIA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포럼과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제52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배순민 KT 상무와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연사로 나서 각각 '한국적 AI 추진 전략'과 'LLM 보안 위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이 가능한가뿐 아니라 어떤 사례가 실패했는지를 업계가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규제에 맞는 AI 필요"…KT, 통합 인프라 기반 강조 이날 배순민 KT 상무는 생성형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단순한 모델 개발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활용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 정서, 규제 구조에 맞는 '한국형 AI'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상무는 AI가 단순히 수입해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적 문맥에 최적화된 조직과 생태계 설계가 전제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그는 KT가 추진 중인 'K-인텔리전스'를 통해 모델, 에이전트, 스튜디오, 보안·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에이전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객들은 이제 "모델을 달라"가 아니라 "이런 업무에 쓸 수 있는 AI를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는 것이다. KT는 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내재화와 솔루션화를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도 KT가 강조한 핵심이다. 배 상무는 외산 AI가 한국의 규제 환경이나 민감 정보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며 KT가 IDC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내 데이터의 위치·암호화·분리 보관을 기본으로 하는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 전환 지연은 국내 AI 확산의 병목으로 꼽혔다. 배 상무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온프레미스 환경이 많아 AI 기획보다 데이터 기반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구조가 프로젝트 시간·비용을 늘리는 대신 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적인 AI'를 위한 문화적 기반 확보 노력도 소개됐다. 배 상무는 서울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과 협업해 문사철 기반의 언어·지식 체계를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고 있으며 정서적 맥락을 이해하는 AI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독자 모델 '믿:음 2.0'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성능과 실용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순민 KT 상무는 "'믿:음'은 15B급 이하 모델 중 국내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문서 분석, 정보 검색, 텍스트 요약 등 검색증강생성(RAG)형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공격 현실화…AI 보안, 조직 역량이 좌우 이어 발제를 진행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보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 노출과 에이전트 오작동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프롬프트 인젝션'을 포함한 다양한 공격이 현실적으로 감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대표는 LLM 보안 위협의 핵심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시스템 프롬프트 추출, 자동화된 젤브레이크(jailbreak) 시도 등을 꼽았다. 그는 "금지어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의미론적 회피, 역할극 기법, 공감 유도 등 사람을 속이는 전략과 유사한 공격이 AI에게도 먹힌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윤 대표는 뉴질랜드 의료 챗봇 사례를 통해 사용자가 감정적으로 설득해 시스템 프롬프트를 추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같은 '신뢰 유도형' 공격은 단발성 입력이 아닌 멀티턴 대화 방식으로 AI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들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자동 회신, 고객 대응 등 실시간 서비스에 투입되는 상황에서는 공격자가 보이지 않는 명령어를 삽입해 시스템을 교란시킬 가능성도 크다. 이에 윤 대표는 LLM 보안 대응을 '한 번의 테스트'가 아닌 '지속적인 레드팀 운영'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모델 버전이나 정책이 조금만 바뀌어도 방어 체계는 무력화될 수 있다"며 "매일 새로운 인젝션 패턴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정적 필터링만으로는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드팀 전략은 도메인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금융·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하거나 민감 정보가 많은 영역에서는 단순한 금칙어 탐지보다 시나리오 기반의 공격 재현과 할루시네이션 점검이 중요하다고 봤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보안은 개발자 혼자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AI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책·보안·도메인 전문가가 함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공격은 현실이며 이제 대응 여부가 조직 전체의 실행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0:42조이환 기자

"성능보다 신뢰"…AI 안전성 평가 기준, 민간서 시작

인공지능(AI) 신뢰성 검증의 필요성이 커지자 민간이 먼저 실증 기반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산업계가 주도해 기술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정량 평가하려는 시도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최근 AI 신뢰성 민간 인증 체계인 '에이아이-마스터(AI-MASTER)'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첫 인증 대상으로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42(LLM42)'가 선정됐다. 인증은 협회가 총괄하고 셀렉트스타와 슈어소프트테크가 시험기관으로 참여했다. '에이아이-마스터'는 유럽연합의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7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국제표준 9종을 적용해 총 63개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의 60% 이상은 자동화 평가 도구로 검증돼 평가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42(LLM42)'는 독자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42) 기술과 기계독해(MRC42) 엔진을 통해 초거대언어모델의 환각 문제를 줄이고 산업별 특화된 경량화 구조와 프라이빗 모드를 갖춘 기업형 모델이다. 모델 학습부터 서빙까지의 전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강화한 점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인증 사업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영역 시험기관으로 참여해 평가 항목 정의, 자동화 평가 도구 개발, 전체 프레임 설계를 공동 수행했다. 특히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이라는 자체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도입해 인간 감독, 기술 안정성, 투명성, 사회적 책임 등 4대 항목의 점수를 정량화했다. 셀렉트스타의 '다투모 이밸'은 실제 업무환경에서 AI 모델의 응답 품질을 정량 분석하는 자동화 평가 솔루션으로, 금융권 등 고신뢰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현재는 삼성생명과 금융 특화 AI 데이터 검증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에이아이-마스터' 인증이 민간 주도의 정량 검증을 최초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정부 연구개발(R&D), 공공조달, 고영향 AI 지정 등 정책 연계와 글로벌 상호인정 확장을 목표로 한다. 김태형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성과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인증 체계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신뢰 기반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우리가 시험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신뢰성 평가 역량을 공공 인증 체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투모 이밸' 중심으로 AI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2 17:24조이환 기자

[현장] 양승현 AIIA 회장 "정부 AI 육성 기조 분명…현장도 준비돼야"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업계 간 역할 분담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의 참여를 독려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업계의 수요 기반 확대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과 함께 17일 오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51회 AIIA 조찬포럼'을 열고 AI 산업의 윤리적 방향성과 국방 분야 기술 접점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욱 한양대 교수와 김득화 펀진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비롯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센터장이 발탁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 인사를 통해 정부가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방침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AI 인프라 확충과 전국민 활용 확대를 핵심 기조로 삼고 있다. 일례로 약 2조8천억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에 나서는 국가 데이터센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양 회장은 현재의 공급 위주 정책의 한계를 언급하며 수요 기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기술이 실제로 공공이나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는다면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이에 그는 업계의 실사용 수요 창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민간에서 실질적인 파급력을 가지려면 활용처에 대한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다양한 시책들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업계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분위기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도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7 07:50조이환 기자

"이재명 정부 AI공약 핵심은 제조분야 AI활용"

"이재명 정부 AI공약 핵심은 제조분야 AI활용이다." 양정연 목원대 AI로봇융합대학원 교수는 10일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인협력센터(전임출연기관장협의회/과학기술연우연합회)가 주관한 제3차 기술융합포럼(AI로봇기술 분야)에서 주제1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양 교수는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AI공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70쪽의 기획안을 제출했는데, 그 가운데 10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임 기관장 출신으로 김복철 전 NST 이사장, 김명수 전 대전시부시장, 김명준 전 ETRI 원장, 양명승 전 원자력연 원장, 한선화 전 KISTI 원장, 이기우 전 에기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교수는 주제1 발표에서 "제조분야 로봇 기술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며 로봇이 부정형 물건을 잡기 위한 기술로 ▲PC기반 제어 ▲시뮬레이션 기술 ▲AI기반 분할 ▲3D스캔 ▲파지위치 선정 ▲범용그리퍼 활용 ▲동적경로 생성 등 7건을 소개했다. 주제2 발표에서는 유원필 ETRI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이 나서 '로봇 자동화의 도전-피지컬 AI'를 강연했다. 유 소장은 이날 로봇작업 할당 모듈(오더피킹 시나리오 사례} 등을 소개했다. 로봇 10대로 피킹 상품 300개를 작업을 할 경우 기존 대비 피킹시간을 79%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을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작업에 93분 걸리지만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19분이면 피킹이 완료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 소장은 이외에 ▲다중로봇 경로 탐색 ▲경로생성 최적화 ▲다중로봇 교통 제어에서의 AI 활용 사례 ▲로봇이동지능 SW 스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관심을 끈 건 50분 넘게 진행된 패널 토론이다. 대부분 로봇+AI 융합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는 10년 내 세상이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제시했다. 박종현 전 ETRI 부원장을 좌장으로 진행한 패널 토론은 천영석 (주)트위니 대표,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 정 슬 충남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ETRI 출신으로 코난테크놀로지 창업 멤버인 양승현 회장은 "제조분야에서는 3D로봇으로 고용 인력 대체가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초보자는 타격받을지 몰라도, 변호사나 개발자 등이 없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 방법이 바뀔지언정 전통적인 생산의 필요성이 바뀔 수는 없다는 논리다. 또 박찬훈 소장은 최근 트렌드에 대해 "로봇에 AI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AI에 팔과 다리는 붙이는 개념으로 가고 있다"며 "이 개념이 피지컬 AI 관점까지 가는 것"이라고 로봇의 미래를 예견했다. 정 슬 충남대 교수는 조만간 휴머노이드 현장 투입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고, 천영석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삶에서 주 4일제를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를 내놨다. 패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쏟아졌다. 이기우 전 에기연 원장은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탁구시합 진위 여부와 로봇의 요양 보호 가능성, 한선화 전 KISTI 원장은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커넥티드 카 적용 여부, 이종인 전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테슬라의 로봇 택시 등을 예로 들며 인력 문제를 제기했다. 이외에 김명준 전 ETRI원장과 윤재유 법무법인 법승 고문, 한문희 전 에기연 원장 등이 AI로봇의 발전 속도와 미래, 우리나라 국제 경쟁력에 대해 조언과 질문을 던졌다. 답변에 나선 박찬훈 소장은 늦어도 10년내 휴머노이드가 실생활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양 교수는 자동화로 인한 고용 감소, 정 슬 교수는 AI 윤리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2025.06.10 17:4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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