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국은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0%, 내년은 2.1%"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 2026년은 2.1% 증가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9%, 2026년 1.6%보다 높은 수준이다.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은 이 같이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 김현태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25년 실질 GDP는 건설투자 위축 등으로 1.0%에 그쳐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내년 우리 경제는 완화적 금융 여건 및 정부의 재정 확대 등을 바탕으로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2.1%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3%, 내년은 1.6%로 내다봤다. 올해 2·3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5%, 1.3%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고, 여기에 내년에 예정된 소비부양책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다는 부연이다. 2026년 중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이 확대되고 소상공인·아동·청년·농어촌 대상 현금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설투자는 기저효과로 내년 2.6% 성장, 설비투자는 미국 관세율 등의 영향을 받아 올해 2.4% 성장서 내년 2.0% 증가로 관측됐다. 총수출의 경우에는 올해 4.0% 증가에서 내년 0.8%로 크게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수입은 2025년 4.0% 증가서 2026년 1.1%로 추정됐다. 김현태 실장은 "총수출 증가율은 관세에 따른 글로벌 교역 증가세 둔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관세의 부정적 영향 등을 반영해 전 세계 교역 성장률이 2025년 3.6%에서 2026년 2.3% 수준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2.0%, 2026년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2026년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 및 2025년 성장둔화의 기저효과로 2.1%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2025년의 경기둔 화에 따른 기저를 감안할 때 회복 속도는 과거에 비해 미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환경 전반에 초점을 맞추어 운용하되, 자산시장 과열 시 정부의 미시적 대응책과의 조화를 고려한 속도 조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후 이어진 금융시장 및 디지털 환경 전망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보미 자본연구실장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은 금융 혁신 지원과 함께 이용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 규제 수요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기존 금융 법제의 포괄적 정비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돼야 하며, 디지털 자산의 사회적·실물경제적 효용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도 지속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최근 공개된 AI 기본법과 하위법령이 규제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 실장은 "금융회사들은 AI 기술 발달에 따라 적극적으로 업무에서 활용 중"이라면서 "기본법과 하위법령 시행은 대출 심사 등 고영향 AI 활용 사업자에 대한 책무 규정이 구체화되어 규제 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2025.11.11 14:00손희연

스테이블코인 정부 법안 이달 중 가닥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정부 법안이 대략적으로 만들어진 가운데 이달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2단계 법안은 70%가량 완성됐으며 이달 중 발표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놓은 법안 내용들이 적절히 고루 섞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내놓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유럽연합(EU)의 미카(MicA)와 미국의 지니어스법을 절충한 만큼 많이 차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큰 관심이었던 스테이블코인 발행기관 허용에 관해서는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에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은행이 은행 중심으로 발행을 허용하자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조율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보다는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규제하는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유통 쪽(거래소)에서 이를 규제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할지 아직 미정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25.11.10 17:40손희연

스테이블코인은 우리나라 통화량을 늘릴까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유동성이 확대돼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주장에 일부 학계와 연구계가 한은 주장과 다르게 통화량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한은이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은행의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도 나왔다. 1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방향성과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진단'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연구원 장보성 연구위원은 "현 통화정책은 금리 중심의 운영 체계이므로 통화량 자체에 대한 논의는 부차적인 것"이라며 "신용·금리 경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완화를 위해 초기에는 예금 보유 비중을 높게 설정하고 향후 단기 국채 등 인프라가 정비된 이후 준비 자산 내 예금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강형구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현금이 미래의 자산으로 가는 것"이라며 "채권 충전하고(사고) 돈받는 구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은 노진영 통화정책국 팀장은 "통화량 측면은 논란이 많는데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통화량을 늘리냐에 대한 해답을 할 순 없다"며 "한은에서는 중앙은행이 잘 모르는 비금융부분에서 통화가 늘 수 있고 모니터링했던 통화량은 줄어들 수 있다는 양면적인 면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 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원화에 페깅(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원화 자체가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 리스크를 생각해야 한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하자는게 한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채권이 팔리고 그로 인한 재원을 활용하자는 지적에 대해 노진영 팀장은 "국채 시장의 수급 문제와 고민을 같이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은 박준홍 금융결제국 팀장은 "중앙은행에서 하려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기관으로 선정해야 하는데 이후 중앙은행에서 이 부분서 손실이 나는 것을 국민들이 합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은이 유동성 조절을 위해 RP 대상기관을 정하는데 이 기관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한은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시장에 모든 가격이 포함되어 있는데 왜 자꾸 한은이 리스크만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정 원장은 "스테이블코인을 은행만이 발행할 수 있는데 은행이 열심히 할까, 혁신을 할까라는 의문이 든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초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은행보고 하라고 했는데 결국 그렇지 않아 지금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 최연택 상무는 "관리를 어디서 한다고 한들 디페깅 위험이 없어지는게 아니다"며 "이보다는 누가 어떤 것을 하게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것들을 빨리 세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5.11.10 16:44손희연

민병덕 "스테이블코인 글로벌화…우리는 한은 괴담 논쟁에 에너지 낭비"

최근 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무분별한 발행은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잃게 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요지를 담은 보고서를 반박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1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2층 상생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민병덕 의원 주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약을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으로' 토론회에서 민병덕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술은 이미 준비됐고 시장은 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한은이 7대 괴담 논쟁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어 안타깝다"도 지적했다. 한은은 지난 10월 27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 사항을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불안정성 ▲코인런 ▲소비자보호 공백 ▲금산분리 원칙 훼손 ▲규제 우회와 자본 유출 위험 ▲통화정책 효과 약화 ▲금융중개 기능 약화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단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기존 통화·금융시스템 밖의 유동성 확대 등으로 통화정책 유효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1:1로 원화 준비금이나 안전자산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새로운 화폐 공급이 아니라 기존 원화의 디지털 표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강형구 교수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100억원 발행할 때 화폐유통량이 얼마나 될지 물어본다면, 한은은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빠지면 대출이 줄어들어 1천250억원 줄어들거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통화량을 조절해 100억원 늘어난다고 답한다"며 "스테이블코인 100억원의 발행은 100억원의 단기채가 담보로 잠기기 때문에 상쇄된다고 0원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첨언했다. 또 민병두 의원은 "기술적 리스크는 모든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직면한 공통 과제"라면서 "기술 발전과 보안 강화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영역이며, 이를 이유로 혁신 자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해외 자본 유출과 금산분리에 대한 한은 우려에 대해 "금산분리는 '은행'이라는 업에 대한 잘못된 용어 사용의 오해이고 만약에 대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해 불공정행위가 의심된다면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해야할 일이고 한은이 걱정할게 아니다"며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기업이 유통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다른나라서 이런 것들이 성공한 사례가 거의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형구 교수는 "한은은 외화보유액으로 외화 유출을 막아야 하는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는 게 대안일 수 없다"며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 아들이 만든 원 스테이블코인을 우리나라서 막을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은 플랫폼으로서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다른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을 선점할수록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기술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안정적으로 통화·금융 체계 안으로 편입할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 금융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2025.11.10 15:33손희연

이창용 "양방향 RP매매 등 단기금융시장에 성과 나타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자산운용사·비은행예금취급기관 등을 공개시장 운영 대상으로 신규 편입하고, 양방향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도입으로 단기금융시장의 자금 순환이 원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은과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연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과제' 컨퍼런스에서 이창용 총재는 "최근 한국은행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영향력 증대를 고려해 이 같이 공개시장운영 제도를 개편했다"며 며"이후 단기금융시장 내 자금 순환이 원활해지고 금리 변동성도 축소되는 등 제도 개편의 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방향 RP 매매란 시장 상황에 따라 한은이 유동성 부족 시 RP 매입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유동성 과잉 시 RP 매각으로 자금을 흡수하는 유연한 시장 운영 방식을 의미한다. 이 총재는 "국내 단기금융시장은 지난 십여 년간 RP 시장을 중 심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금융기관간 RP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원화채권 담보 외화조달이 가능해지는 등 효율성이 강화됐다"며 "동시에 RP시장을 통한 레버리지 추구가 확대되며 잠재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단기금융시장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영향력이 증대돼 중앙은행도 정책 설계 시 비은행 부문 성장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창용 총재는 "RP 시장의 건전성은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을 떠받치는 기반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은은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공개시장 운영이 실효성·효율성·상호성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며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4 15:01손희연

권대영 "대출 금리 산정 시 KOFR 활용하도록 도입방안 검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앞으로 대출 금리 산정 시 무위험 지표 금리인 '코(KOFR)'금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도입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단기 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서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 같이 말하며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대출 지표 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세심하게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 지표 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쓰이고 있지만, 호가 기반의 CD금리는 담합 조작 등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새로운 지표 금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2021년 시장 참가자 등의 의견을 취합해 국채·통화안정증권 등을 담보로 익일물을 활용하는 KOFR가 만들어졌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KOFR 확산 정도와 연계해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 금리로 대체하는 개혁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지표 금리 개혁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8월 KOFR의 활성화 정책 추진을 약속한만큼, KOFR-OIS(오버나잇 인덱스 스와프)의 거래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70배, KOFR-FRN(변동금리부채권) 발행액은 약 3배 배이상 증가했다"며 "지난 주부터는 한국거래소에서 KOFR-OIS 중앙 청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KOFR 거래에 필요한 기반은 충분히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며 "KOFR 확산 전략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장참가자가 확신을 갖고 거래할 수 있도록 CD수익률 중요지표 해제 방안 등 지표 금리 전환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책 시계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무위험 지표 금리 전환은 어려운 과제"라며 "KOFR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기 위한 확산 전략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5.11.04 14:51손희연

한국은행, 중국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갱신계약 체결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일 원·위안 통화 스와프 계약을 갱신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달 10일 만료된 기존 계약과 규모와 기간은 동일한 70조원, 5년이다. 양 국의 중앙은행은 교역 증진·금융 시장 안정·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드을 이유로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측은 "한·중 통화 스와프 갱신은 양국간 교역촉진 및 역내 금융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11.03 16:48손희연

2030이공계 인력 70% 해외가고파…"정부, 소득세 감면 등 과감히 지원해야"

국내 이공계(바이오·수학물리·정보통신기술(ICT)·기타공학) 인재의 해외 유출이 사회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경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공계 인력을 국내에 머물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언했다. 3일 한국은행 BOK이슈노트 '이공계 인력의 해외 유출 결정요인과 정책적 대응방향'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공계 인력들의 해외 순유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부 전공별로는 2015년 이후 바이오·ICT분야에서 진행됐으며, 미국으로 많이 떠나고 있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이공계 박사 인력 규모는 2010년 9천명에서 2021년 1만8천명으로 추정된다. 국내 이공계 주요 5개 대학(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연세대·고려대) 출신 인력이 전체 이공계 해외 순유출 인력의 47.5%로 추산됐다. 이 같은 유출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국내외 이공계 인력 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국내 근무 인력의 42.9%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20~30대의 경우 그 비중이 70%에 달했다. 해외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연봉 수준 등 금전적 불만족(66.7%)이라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기전자·반도체, 자동차·모빌리티 분야는 국내 평균 연봉이 높은 편임에도 석·박사급 급인력들은 기업 성과에 비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이 뒤를 ▲연구 생태계·네트워크(61.1%) ▲경력기회 보장(48.8%) 등과 같은 비금전적 요인이 이었다. 응답자들의 답변을 토대로 한은이 분석한 결과, 연봉, 연구 생태계·네트워크나 근무여건이 응답자들의 답변에서 한 단계 개선된다고 하면 해외 이직 확률이 4.0%p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석사급 인력에서는 승진 기회와 연구 환경이 해외 이직 의향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박사급 인력은 고용안정성과 자녀교육 요인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은 최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해외의 경우 경력 초반에는 우리나라와 큰 연봉 차이가 나지만 이후에는 연봉 증가가 높지 않다. 성과 중심으로 연봉을 지급하기 때문"이라며 "성과 중심 연봉 체계가 젊은 층들의 해외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되지만, 연구 생태계·네트워크 등에 대한 응답 비중을 봤을때 금전적 요인만 바라봐선 안된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국내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성과 체계를 개선하고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국내 석·박사급 인력들은 일정 기간 소득세 감면과 같은 과감한 세제 혜택 등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그만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원사제도'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서 최고 권위를 지닌 인재에게 높은 수준의 금전적 보상과 연구비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석사급 연구 인력들이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경력 트랙 정비와 동시에 중장년층 연구 인력들도 국내에 들어와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겸임 체제나 정년 연장 등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안보상 전략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해 기술을 혁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1.03 12:00손희연

소비 반등에 3분기 GDP 1.2%…작년 1분기 이후 최대치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민간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분기 GDP 성장률이 2024년 1분기 1.2% 증가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질 GDP 성장은 내수가 이끌었다. 한은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은 "(성장률) 1.2% 중에 내수가 1.1%p 기여했는데 이중 민간 소비가 0.6%p, 설비투자가 0.2%p 수준이었다"며 "수출 성장의 기여도는 0.1%p 로 전 분기 0.3%p 기여도에서 축소됐으나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민간 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 모두 늘어 1.3% 확대됐다. 민간 소비가 1%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2023년 3분기 1.3% 증가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민간 소비는 소비쿠폰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원 국장은 "1차 소비쿠폰이 7월 20일부터 지급됐는데, 음식점·병원·의류 잡화·안경점·이미용 등 다양하게 사용됐다"며 "정확한 효과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3분기 민간 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 소비는 재화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부문 기여도가 0.7%p를 차지해 2022년 4분기 0.8%p로 집계된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도소매나 숙박·음식업 외에도 주식 투자가 활성화되고 펀드 가입액이 늘어나면서 금융보험업이 성장에 기여했다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정부 소비도 확대됐다. 3분기 정부 소비는 1.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2025 정상회의와 관련한 건설투자, 물건비 지출이 3분기에 영향을 줬다. 9월 전공의들이 복귀하면서 종합병원의 환자 수용이 늘어나, 건강보험급여비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어나면서 1.5% 확대됐다. 이 국장은 "미국 관세 영향에도 수출이 나름 선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인한다"며 "관세를 받은 품목들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른 국가로 수출을 늘리고 있는 노력도 상당 부분 반영됐는데 이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동차의 경우 미국 수출은 줄고 있지만 미국 현지 생산은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전기차 수출이 많이 늘었고 중앙아시아의 중고차 수입도 늘어났다"며 "의약품 수입 품목의 확대, 유럽 내 화장품 유통망 증가 등이 4분기 어떻게 반영될 지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질 GDP의 서프라이즈로 인해 올해 1%대 연간 성장률 달성도 낙관적으로 점쳐진다. 한은은 4분기 GDP 성장률이 0.1% 역성장부터 0.3% 증가까지의 범위 내로 나오면 1%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동원 국장은 "미국 관세에 따른 수출, 소비 심리 양호가 계속 이어질지, 건설투자의 구조적 부진의 영향 등 세 가지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28 10:22손희연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이 발행·운영 맡아야"

한국은행(한은)이 27일 스테이블코인 정책 방향을 담은 '스테이블코인 종합보고서(백서)'를 공개했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과 효용을 인정하면서도 “화폐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못박고, 발행과 운영의 중심을 은행이 맡아 규제 준수와 리스크 관리를 전면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기재부·한국은행 등 유관 부처가 참여하는 상설 협의 구조를 제안하며, 인가 요건·준비자산 구성·발행·상환 한도·외환·자본규제 정합성 같은 핵심 쟁점을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은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결제 인프라가 공존하는 이원 구상을 제시했다. 일상적 소액 결제나 사적 거래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쓰일 수 있지만, 거액결제·핵심 인프라 영역은 중앙은행 결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예금 토큰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두 체계는 브리지 기술 등을 통해 상호 연계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제도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위험을 폭넓게 짚었다. 가치 괴리(디페깅) 가능성, 대규모 상환 요구가 몰리는 코인런과 그에 따른 단기금리 변동성 확대, 소비자보호 공백, 금산분리 원칙과의 충돌, 익명성을 활용한 자본·외환규제 회피, 통화정책 파급경로 약화, 은행 예금 기반 축소에 따른 자금중개 기능 약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동성이 얇은 비달러 기반 종목에서 디페깅 빈도와 폭이 더 커질 수 있고, 준비자산을 안전자산으로만 구성해도 발행사 신뢰나 IT 장애가 흔들리면 상환 요구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준비자산이 국채에 집중될 경우, 시장 스트레스 국면에서 대량 매도가 단기금리를 흔드는 부작용도 우려했다. 플랫폼 대기업의 직접 발행에 대해서는 경쟁정책 차원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결제 네트워크와 발행 권한을 동시에 쥐게 되면 정보결합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는 이유다. 반면 은행은 자본·외환규제 준수 체계와 내부 통제 인프라, 감독당국과의 상시 공조 경험을 갖춘 만큼, 컨소시엄 형태로 책임 발행을 맡겨야 제도권 편입이 매끄럽다고 설명했다. 정책·입법의 순서도 제시됐다. 스테이블코인 개별법을 밀어붙이기 전에 가상자산 발행·유통에 대한 투자자보호 체계와 외국환거래법 정비 같은 기반 법령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지급결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신용창출 구조 변화와 시뇨리지 이전 효과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7 16:25김한준

이창용 "10.15 부동산 대책, 언젠간 해야할 일…보완은 필요"

최근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두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언젠가는 꼭 해야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당 의원 가릴 것없이 이창용 총재에게 10.15 부동산 대책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는 지금까지의 부동산 값 폭등은 전 정권의 잘못이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가,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는 지금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추방령' '실수요자 테러 정책'이지 않겠냐는 질문으로 공방을 펼쳤다. 이에 관해 이창용 총재는 10.15 부동산 대책은 해야 할 일이며, 실수요자들에게 미치는 피해에 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큰 틀로는 지금 방향에서 (부동산 대책의) 변화가 없으면 부동산 가격의 소득 대비 비율, 수도권 집중 현상, 가계부채 등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많다"며 "모든 사람은 만족할 방법이 없어 정책 어려우며, 보완은 필요하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늘리면서 부동산 정책에 불을 지피는 것은 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 상승·가계부채를 이끌었다는 여·야간 이견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가계부채가 25년동안 안줄었는데 정책실패라고 보기보다는 집을 사기 어렵고 집값이 서민들이 사기 어려워 이를 해결하려는 단기 정책으로 처방하다보니 생긴 병폐"라며 "과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거시적으로 더이상 갈 수 없게 됐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고 정리했다. 특히 전세 제도는 손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많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며 "이번 전세대출제도로 전세대출이 어려워진까 피해자가 많이 생기지만 전세제도를 안바꾸면 레버리지가 계속 올라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손해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는데, (정부가) 수요정책 말고 공급정책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10.15대책에 포함된 전세대출의 이자상환액이 총원리금상환비율(DSR) 포함됐다. 이에 관해서 이 총재는 서민들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반드시 한 번 끊어야 할 정책적 결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25.10.20 12:28손희연

이창용 한은 총재 IMF·WBC 연차총회 등 참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출국해 18일에 귀국한다. IMF 연차총회 등서 이창용 총재는 세계경제 전망, 세계 금융안정 관련 현황 등을 살펴보고 글로벌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 및 IMF 고위급 인사를 만나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수형 금융통화위원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을 만나고 IMF 간부 등과 통화정책 및 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에 대해 논의한다. 5대 금융지주 회장도 이번 연차총회에 모두 나선다. 양종희 KB금융·진옥동 신한금융·함영주 하나금융·임종룡 우리금융·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건 2년 만이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외 투자자와 주주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12 12:34손희연

유상대 "추석 연휴 글로벌 시장 안정적…리스크는 증대"

한국은행은 10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인 지난 3~9일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 자리서 유상대 부총재는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다소 증대됐다"며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는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프랑스 정치 혼란 등으로 주요 가격 변수에 영향을 주는 흐름세였다.

2025.10.10 09:06손희연

한은 올해 8월까지 17번 사이버 공격…유효 건은 5건

올해 8월까지 한국은행은 17번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이중 5건이 실제 침해로 연결된 건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천하람 국회의원이 한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 말까지 한은이 탐지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총 2천927건이었으며, 실제 침해가 이루어진 유효 공격은 24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천12건 ▲2021년 1천557건 ▲2022년 192건 ▲2023년 97건 ▲2024년 52건 ▲2025년 8월 말까지는 17건이다. 유효 공격 수는 ▲2020년 1건 ▲2021년 2건 ▲2022년 5건 ▲2023년 9건 ▲2024년 2건으로 조사됐다. 총 유효공격 24건 중 23건은 임직원이 받은 피싱 메일에 의한 것이었다. 나머지 한 건은 2023년말 발생한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천하람 의원은 “아직은 한국은행 사이버 공격이 피싱 메일 등 널리 알려진 수법에 머물러 있지만, 공격 방법이 다양화되고 그 수준이 강화될 것이 충분히 예견되는 만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총체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2025.10.09 14:21손희연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결제 신임 부총재보 임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안정·결제 담당 부총재보에 장정수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하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정수 신임 부총재보 임기는 올해 10월 1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다. 장정수 부총재보는 1997년 입행 이후 통화정책국·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에서 근무했으며, 2024년 금융안정국장 당시 가계부채 등 거시건전성 이슈에 대해 유관 부처와 공조한 바 있다. 장 부총재보가 정책부서 얻은 식견과 정무감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석유화학업종의 구조조정 과정서 정부와의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한국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그는 프로젝트 한강 등 금융 디지털 전환 과제도 이끌 예정이다.

2025.09.30 15:04손희연

황건일 "스테이블코인, 외화관리 어려워…외환규제 단계적 완화해야"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우리나라의 외환규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더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외환규제는 단계적으로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중구 한은서 열린 황건일 금융통화위원 간담회에서 그는 "한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신중하게 접근하자, 안정성을 갖고 하자고 하는데 대표적인 (리스크가) 외화가 쉽게 유출되는 것"이라며 "외화 유출과 환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치기는 허가나 신고 없이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우회적으로 처리하는 행위를 뜻하며, 우리나라 외국환거래법상 외화 송금과 수취는 은행 등 외국환업무 취급기관을 통해야 한다. 그는 이어 "환치기를 '제3자 취급'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규제가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외환 규제가 없다면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쉽지만 우리나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 맞게 스테이블코인(도입이) 안정성있게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황건일 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과 완전히 다르게 민간 화폐창출 기능이 있고,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외화 관리가 어렵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외환당국이 지금보다 외화유출 규모나 상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황 위원은 외환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에서 환율과 국제금융부서에서 실무와 정책을 다뤄온 그는 "외환 규제 완화는 점진적으로 해와 실수요와 관련된 규제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도 "여전히 우리나라 상황을 볼 때 완전히 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며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황건일 위원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은 언젠가 멈춘다고 했는데, 그래도 외환 관리가 필요한 것은 원화가 국제화된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외화 유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인한 내외 금리 격차를 "개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리 차 부분은 점점 더 줄여나갔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당국 조직 개편에 대해서 그는 조심스러운 일침을 가했다. 황건일 위원은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는 수요자인 금융기관이나 금융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했으면 한다"고 "공급자 측면에서 생각하다 보면은 좀 그렇다"고 발언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달러 통화 스왑을 제시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황 위원은 "통화 스왑은 경제의 영역이라기보다 고도의 정치적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화 스왑은 하면 할수록 좋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2025.09.23 15:00손희연

우리나라 GDP 중 데이터 생산 비중 3.62%

우리나라서 만들어지는 데이터 생산액은 얼마나 될까.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서 한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 생산액을 추정한 결과, 국내총생산(GDP) 비중의 3.62%, 액수로는 68조5천억원이라는 추정 결과를 내놨다.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되면서 데이터 기반 산업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한은의 국민계정(SNA) 체계에는 데이터 생산 활동을 집계하고 있진 않다. 국민계정은 한 나라의 모든 경제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국가의 공식 회계 장부를 의미한다. 이 같은 데이터 생산액을 추정하기 위해 한은 김기용 통계정보팀 과장과 강인성 투입산출팀 조사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선행 연구를 참고해 데이터 생산 직업군과 참여율을 도출했다. 데이터 생산 직업군을 선별하기 위해 온라인 구인공고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크롤링 봇을 활용했으며,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해 이미지 내에서 필요한 텍스트 데이터를 추출했다.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를 명확히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괄해 시산됐으며,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위해 2020년을 기준으로 금액이 산출됐다. 국내의 경우 GDP 대비 데이터 생산액 비중은 3.62%로 미국 1.6%, 호주(2.2~2.9%, 2016년 기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데이터 생산은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데이터 생산액은 약 46조원이었으며 전체 데이터 생산액의 68% 가량이나 차지했다. 이는 서비스업에 전문, 과학 및 기술 관련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과 같은 데이터 생산에 참여율이 높은 직업군들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중 전문, 과학 및 기술 관련 서비스업의 데이터 생산액은 8조9천억여원, 금융 및 보험업은 5조2천4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17조5천290억원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의 데이터 생산액이 많은 것으로 계산됐다. 이날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식 기반 경제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를 발전시킴으로써 국민 계정의 현실반영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19 14:17손희연

박종우 부총재보 "美 9개월 만에 금리 인하, 국내 통화정책 여력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6~17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9개월 만에 인하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내 통화정책 여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장회의 점검회의'에서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연준이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박 부총재보는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9월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종전보다 0.25%p 낮춘 4.00~4.25%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 관련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하며, 향후 정책 경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0.05%p, 10년물 0.06%p가 반등했고 달러화 지수는 0.4% 올랐다.

2025.09.18 09:47손희연

이창용 한은 총재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연 나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2025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연자로 나선다. 16일 한은 측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D.C서 한은 총재 최조초 미셸 캉드쉬 강연에 나서며 이창용 총재는 17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의 통합 정책 프레임워크 스토리: 효과적인 하한선(ELB) 시대로의 확장(Korea's Integrated Policy FRAMEwork Story: Extending into the Effective Lower Bound (ELB) Era)'을 주제로 강연한 뒤, 크리스탈리나 지오르예바 IMF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다.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연은 IMF가 회원국 중앙은행과 협력을 강화하고 통화정책 및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주최하는 최고위급 연례 이벤트다. 미셸 캉드쉬는 IMF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총재 이름이다. 최초 강연자는 재닛 옐련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다.

2025.09.16 13:24손희연

금감원, IMF 미션단 대상으로 조직개편 부당 시위 진행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조직 개편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정문 앞에서 금감원 직원들은 '1998년으로의 복귀를 멈추고 하나로 나아가자(Stop going back to 1998 forward as one)'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이날 오전 IMF미션단이 한은을 방문해 연례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계획에 금감원 직원들이 나선 것이다. 금감원 직원은 "IMF가 독립적인 감독 기구를 만들라고 해 현행 시스템이 갖춰졌는데 지금 정부의 조직 개편법은 1998년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독립성 보장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재 조직개편법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IMF는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우리나라와 협약을 진행하면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금융감독기구를 만들 것을 권고했다. 이에 정부는 1998년 4월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을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만들었다가 1999년 1월 금감원을 설립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08년 금융위원회로 금융 정책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됐으며 현행 체제를 유지해왔다. 금감원이 반발하는 지점은 금감원의 공공기관 전환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의 독립·신설이다.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시 독립성 문제가 있어 특수 법인으로 재전환됐는데, 다시 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 중이다. 금감원은 2007년 공공기관으로 전환된 바 있다. 당시 IMF와 바젤위원회 등은 정부 예산·인사를 통제받는 공공기관 체계는 정치적 영향력에 취약하다며 독립성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현재 금감원 측은 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검사·감독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처리하는데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신설될 경우 처리에도 시일이 걸릴 뿐더라 소비자보호원은 사실상 민원 창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5.09.15 13:38손희연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 '엑시노스 2600' 갤S26에 탑재..."퀄컴칩과 병행"

"AI 악용 공격은 '뉴노멀'…국가 배후 사이버 위협도 지능화"

[체험기] 로봇이 알려준 걷기의 힘…'윔 S' 입어보니

정부, 구글 고정밀 지도 국외반출 심의 보류...서류 보완 요청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