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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안보학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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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업들 "시장 필요…예측 가능한 수요 아쉬워"

국내 우주 산업 참여 기업들이 22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개발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발사 슬롯을 구하기 어려워 자체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 1부 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토론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석재왕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이 맡았다. 권 단장은 한화시스템의 통합 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SAR 위성은 민간 주도로 개발 중이며 발사 슬롯 확보가 어려워 발사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8년 4월로 늦어졌다. 권 단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자립하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요의 확보"를 꼽았다. 정부가 위성을 직접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민간이 투자하고 운용하는 자산과 서비스의 장기 구매자로 정책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구독 서비스를 방위력 개선비로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어 방위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발사 인프라는 제2발사장과 민간 발사장 지원,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발사장 활용을 위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센터장은 토론문에서 공군이 새 우주안보 전략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부트(공군 우주력 발전계획 2040)'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군은 2020년부터 민간 상업 우주 자산과 동맹국 역량을 연계하는 조인트 커머셜 오퍼레이션(JCO)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군도 이 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추격에 고삐를 쥔 것이다. 오산에서는 2024년부터 한국 공군과 함께 JCO 코리아 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한국형 JCO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업체가 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안 등급을 매겨 유통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위성이 정상 작동해도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지상국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 위기에서는 국내 지상국이 공격을 받거나 통신과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외 지상국 등을 미리 확보해 유사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국의 수만으로 대체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기술 호환성, 사용 권한, 보안 요건, 운영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은 군집위성 운용 체계가 산업계에 "예측 가능한 양산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25 사업의 성공적 추진 ▲누리호 5차 발사의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 진입 ▲체계종합업체 경합이 진행 중인 SAR 군집위성군 양산 체제 구축을 우주안보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또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인 K-LEO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와 우주군이 스타링크 기반 '스타실드'로 민군 협력 효과를 낸 것처럼 기획 단계부터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주 감시와 우주영역인식 체계가 자유로운 우주활동을 보장하는 안보의 한 축"이라며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데, 우주영역인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민간 기업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 부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것이 너무 많다"며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의 책임 추궁도 기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검증되고 인증된 기술이 있으면 체계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보증하고 인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2026.10.22 15:48박광하 기자

김호용 건국대 교수 "공공 위성데이터 풀고 민간 서비스 써야"

김호용 건국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22일 "우주안보 전략의 중심을 위성 보유에서 정보 활용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그동안 우주안보 정책이 독자 위성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어떤 위성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얼마나, 정확하게 활용하느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위성정보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만들 5대 역량으로 ▲시간 접근성 ▲공간 접근성 ▲정확도 ▲활용까지 걸리는 지연시간 ▲긴급 상황에서도 정보를 받는 회복탄력성 등을 제시했다. 관측부터 의사결정까지 통합 설계해야 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분석과 검증이 정보의 실질 가치를 좌우한다고도 설명했다. 관련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 국가정찰국(NRO)은 상업 영상 조달 체계를 만들어 민간 위성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안보용 영상을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NRO는 상업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구매하고 반드시 독자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직접 개발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계획도 언급했다. 19개 기업의 상업 영상을 공공 관측 데이터에 더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 국가 위성 개발 계획과 상업 영상 구매 계획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주경제 시장이 2023년 6300억 달러(약 835조 650억원)에서 앞으로 1조 8000억 달러(약 2385조 9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딜로이트 분석을 인용해 지구관측 데이터와 서비스 시장은 매출의 100배 가까운 경제적 파급 가치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랜샛 위성영상이 농업, 수자원, 재난, 환경 분야에서 연간 256억 달러(약 33조 9328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편익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면 민간이 분석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서비스를 구매하는 조달 정책을 제안했다. 위성정보 확보 수단으로는 ▲국가 위성 ▲국내 상업 위성 ▲해외 상업 영상 ▲국제 협력을 묶은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해외 상업 영상은 관측 공백을 줄이고 센서 특성을 보완하며 긴급 촬영과 위성 고장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촬영 우선권, 품질, 제공 시간, 이용권, 서비스 지속성을 따져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 영상이나 위성정보를 사 오는 데 그치면 의미가 별로 없다"면서 "사기만 하면 우리 정보와 역량은 대외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분석 역량과 기술도 함께 거래해야 외국과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추진 과제로 ▲임무 요구 조건 기반의 통합 획득 ▲위성정보 활용 체계와 국내 민간 분석 서비스 역량 강화 ▲긴급 상황에서 네 가지 확보 수단을 즉시 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꼽았다. 통합 획득은 관측 조건, 정보 품질, 제공 시간을 먼저 정한 뒤 필요한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국내 산업 기반 확대, 해외 상업 위성 활용, 국제 위성정보 공유가 우주안보의 전략적 전환 지점"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4:52박광하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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