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영화프로듀서조합과 부가판권 유통 상생키로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과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 국내콘텐츠사업팀, 저작권팀은 빠르게 발전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OTT 온라인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했으나 한국영화 제작사와 콘텐츠유통사 간의 계약은 실제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콘텐츠의 유통을 비롯해 극장 외 부가판권 판매에 따른 수익배분에 관한 의견 차이가 컸다. 이에 협의를 통해 그간의 문제점들을 서로 공유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 영화콘텐츠산업의 부가판권 유통에 관한 표준 계약의 틀을 준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정화 PGK 대표는 “가장 대표적이고 선도적인 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프로듀서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협의하는 것에 의의가 있고 이것을 첫 단추로 영화계와 콘텐츠 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상생의 길을 모색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CJ ENM 국내콘텐츠사업팀의 정현석 팀장도 “프로듀서들과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은 늘 원하는 방식이었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각각의 콘텐츠에 대하여 어떻게든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황경일 CJ ENM IP법무담당은 “이제는 실무 주체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공론화하며 상생의 길을 가야하는 단계로 영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사업자들이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PGK는 약 260여 명의 한국영화 프로듀서와 제작자들이 속해있으며 회원들은 매년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영화의 상당수를 제작하거나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PGK 소속 프로듀서들은 최근 OTT 공개 콘텐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J ENM 국내콘텐츠사업팀은 자사가 투자배급한 극장개봉 영화를 비롯해 많은 한국영화를 IPTV, 디지털케이블, OTT 플랫폼 등과 계약을 체결해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 전략 등을 통해 한국영화 부가판권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