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VW·BMW 등 33개 차종 9만3573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폭스바겐그룹코리아·볼보자동차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비엠더블유코리아·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하거나 판매한 총 33개 차종 9만3천5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5만1471대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 오류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주차브레이크(P)가 해제되고 이로 인해 경사지 주차 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하거나 판매한 아우디 A6 45 TFSI qu 프리미엄 등 16개 차종 3만4천216대는 통신 중계(게이트웨이) 제어장치 내 수분 유입에 따른 단락으로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 더 비틀 2.0 TDI 등 2개 차종 1천235대는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볼보의 XC60 등 7개 차종 2천587대는 브레이크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문제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C)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리콜했다. 도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 2천397대는 좌석안전띠 경고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족합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MW 740i 등 4개 차종 1천487대는 좌석 조정 장치 SW 오류로 조수석 좌석을 앞뒤 방향으로 끝까지 이동 후 같은 방향으로 추가 조정할 경우 좌석 위치 정보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야마하 YZE1000 등 2개 이륜 차종 182대는 엔전 제어장치(EUC) SW 오류로 대기압 센서 고장을 감지하 못해 공연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리콜했다. 리콜 차량 대상 운전자 중 폭스바겐과 볼보 차량 소유자는 오는 17일, BMW 740i 등 3개 차종 소유자는 21일, 현대차 아이오닉5와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은 23일,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 판매한 야마하 YZE1000 등 2개 이륜 차종 소유자는 24일부터 각 사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면서 “경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