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전시회 개막...롤러블부터 투명 OLED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제 22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K-디스플레이) 전시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는 국내 양대 패널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국내·외 소부장 기업 등 역대 최대인 172개사(582부스 규모)가 참여한다. 특히 국내 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OLED 관련 다양한 신기술․신제품이 다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2.4인치 태블릿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만나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형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Bar)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포터블(Portable)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34인치급 초대형 차량용 OLED(컨셉트카 전시)와 같이 가까운 미래에 출시 또는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제품과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SID 2023에서 선보인 바 있는 77인치 QD-OLED TV 등을 전시힌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 등의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기존 55인치 투명 OLED에 이어 30인치, 77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고, 커브드 투명 OLED도 전시하며 라인업 확장 및 폼팩터 진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는 패널을 정교하게 절단(Cutting)하기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 등을 함께 전시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외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에서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또한, 수출 기업을 위한 무역상담회,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 기술동향에 관한 전문가 포럼 등도 예정돼 있다. 이 날 산업통장자원부는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을 위해 노력한 6개 기업에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관상을 수상한 기업은 △LG디스플레이 배성준 상무 △삼성디스플레이 이근수 상무 △루멘스 이경재 대표 △APS 김영호 부장 △셀코스 백우성 대표 △디바이스이엔지 최봉진 대표 등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개막식에서 "우리 기업이 OLED 기술 초격차를 달성하고 차량용․투명․확장현실(XR) 등의 신시장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히고 업계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