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80억 들여 '한국과학기술사관' 개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보여줄 국내 유일·최대 전문관인 '한국과학기술사관'을 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사관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2층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이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80억 원을 들여 전시 면적 약 3천200㎡를 전면 리모델링 했다. 한국과학기술사관은 '융합과 창조로 빚어온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대주제로,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주제별, 연대기별로 구분해 7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주제별 전시는 천문, 인쇄, 지리, 군사, 금속, 요업 등 6개의 구역으로 구성했다. 연대기별 전시는 근현대과학기술을 대상으로 시대별 대표 성취와 사건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자격루, 옥루, 홍대용 혼천시계와 작동 체험품이 있다. 또 실물로는 통영 측우대(보물/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천상열차분야지도 탁본, 순우천문도 탁본, 석각 천문도(대전 유형문화유산), 동국팔도지도(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포니1·2 등이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기념사에서 "청소년에게 세계적 과학기술인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