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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학회 송년회...내년 학회장 부산대 김호원 교수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2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2025년 한국정보보호학회 송년회'를 개최했다.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은 "올해 많은 사고로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정보호호학회의 송년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를 끝으로 학회장 자리를 물러난다. 내년 1월부터 새로 회장을 맡는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정보보호학회가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박 회장의 공이 크다"며 "전임 회장에 이어 학회가 눈부신 성과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수석부회장은 이정현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학회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이뤄진 3인 경선에서 최고 득표를 받아 수석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 교수는 "새로 부회장으로 부임하면 학회장을 잘 보필해 학회가 학술적 성과를 높일 수 있게 잘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여러 시상도 이뤄졌다. 학회 최고상인 논문상은 한동구 국민대 교수가, 국제학술부문상은 성신여대 이일구 교수가, 신진연구자상은 강원대 이동원 교수가 각각 받았다.

2025.12.13 10:38김기찬 기자

"미래 전장서 승리하려면 로봇이 실전형 전우돼야"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실전에 투입된 국방로봇이 애물단지가 되면 안 됩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옆에서 싸우는 '전우'라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김인호 국방로봇학회장은 국방 인공지능(AI)·자율기술 논의가 급속도로 확장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장에서 신뢰받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 양상이 로봇·드론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이 준비해야 할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군과 개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실전형 국방로봇 생태계라고 진단했다. 김 학회장은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이자 KAIST 안보융합원 초빙교수, 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을 지낸 한국 국방기술 분야의 대표적 전략가다. 오랜 기간 국방 R&D 정책과 과학기술 기반 전력체계 구축을 현장에서 이끌어왔다. 군·산·학·연이 함께 만드는 '국방 로봇 생태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 특히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국방 AI 전환을 주도하는 여러 국가적 논의에서 핵심 자문 역할을 맡아왔으며, 국방로봇이 미래 전장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국방 전장은 지금 전환기 한가운데 서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더 성숙한 인공지능이 국방로봇에 탑재되면 미래전장의 양상은 상상 이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학회가 올해 학술대회 주제를 '국방로봇, 인공지능 그리고 미래'로 정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는 이번 행사가 군·학·연·산업계 등 국방 생태계 전체에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말하는 현대전의 변화는 추상적인 예측이 아니다.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사례에서 이미 드론·로봇 중심의 전장이 현실화됐다. 그는 "아제르바이잔이 드론을 활용해 6주만에 전면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우크라이나는 소모성 드론을 대량 생산해 '가성비 전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대만 분쟁에 대비해 추진 중인 복제기구상 정책도 같은 흐름이다. 값싸고 똑똑한 로봇을 대규모로 배치해 전장을 전면적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하는 전쟁의 모습을 명확히 그려내는 일"이라고 짚었다. 즉 단순히 해외 사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특화된 'K-국방로봇'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인터뷰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전달된 대목은 '실전성'이었다. 그는 실전에 투입된 국방로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을 경고했다. 로봇이 전장에서 신뢰받는 전우가 돼야 한다는 얘기와 맞닿아 있다. 김 회장은 군과 연구기관, 산업계 사이의 요구·기술 간극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현장 요구는 빠르게 바뀌는데, 개발자에게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는 구조에서 실전에 최적화된 로봇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군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로봇이 실시간으로 포착해 개발자에게 전달하고, 그 피드백이 빠르게 축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방 로봇 생태계를 바꾸는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획득제도 혁신'이다. 현재의 무기체계 획득제도는 잠수함·전투기 같은 대형 플랫폼 개발에는 적합하지만,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국방로봇에는 맞지 않는 구조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기존 제도로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육·해·공·해병대가 갖고 싶은 무기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실전에 조기 적용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전력화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인구 감소가 안보 환경을 흔드는 가장 근본적 변수라고 진단했다. 전면전 수행에 필요한 최소 병력인 30만명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만약 지금 국방로봇 병력 양성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20년 후 전력 공백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에는 매년 50만명 이상 태어났지만, 지금은 25만명도 어렵다"며 "산술적으로 보면 20년 뒤 입영자는 1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 국방로봇을 대신 키우지 않으면 대비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국방로봇이 단순한 기술 발전의 문제를 넘어, 국가 생존 전략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기업들이 국방로봇 분야에서 빠르게 전력화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뉴 디펜스(민간주도 무기개발 생태계) 전환'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난 55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중심의 정부 주도 개발은 큰 성과를 냈지만, 국방로봇처럼 민간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하는 영역에서는 민간 중심 생태계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분야에서 진행된 '뉴스페이스'에 비유하며, 국방도 같은 흐름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국방로봇학회가 군과 과학기술자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열린 장터'로 기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인체계는 과학기술로 발전하고, 유인체계는 연습과 훈련으로 발전한다. 군은 승수를 높여줄 로봇을 찾아야 하고, 과학기술자는 전장에 맞는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둘이 만나야 미래전 대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5.12.12 09:58신영빈 기자

"전장은 계획대로 안 된다…국방 기술의 답은 실전에"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전장은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실수를 덜 하는 쪽이 이깁니다." 김승겸 전 합참의장은 11일 제주 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국방로봇학회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군이 겪어온 실전의 본질을 이렇게 요약했다. 전투는 혼돈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환경이며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역시 이 '마찰'을 줄이기 위한 방향에서 개발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김 전 의장은 군 생활 40년 동안 경험한 실제 작전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이 전장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1992년 DMZ 무장침투 대응작전, 2015년 북한의 고사총·포격 도발 등 실전 상황에서는 예측과 교범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수 많은 변수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활용했던 열상감시장비(TOD), 대포병탐지레이더 등이 전황 판단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과학기술이 없었다면 작전의 출발점조차 마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기술이 모든 답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론·AI 기반 전력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이 실제 전장에 투입될 때 맞닥뜨리는 문제는 '종이 위의 성능'과 전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론 체공시간, 탐지 한계, 센서와 알고리즘 오작동 가능성 등은 실전에서만 드러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며 드론이 '저가 정밀유도탄'으로 기능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전장에서 요구되는 성능은 단순히 체공시간 또는 사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목표를 명확히 타격할 수 있느냐"는 실전적 기준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활용 전쟁에서 표적 식별 오류가 발생한 사례를 언급하며, AI 기반 지휘결심지원 시스템에서도 '해석 가능성'과 '투명성'이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AI가 고도화될수록 결정 과정이 블랙박스화될 수 있다"며 무기 운용에서 인간의 감독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율무기체계 개발에 앞서 짚어야 할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방 인력 구조 변화도 AI·로봇 전력화 필요성을 더욱 키우는 요소로 지적됐다. 김 전 의장은 병력 감소 추세를 "갑자기 찾아오는 위기가 아니라 매년 축적되는 피로 골절"이라고 표현했다. 2040년 현역 입영 규모가 현재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한 병력 대체를 넘어 전투력 보존을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무인 복합체계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우리 군의 존립을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개별 전력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존 체계와의 연동성·확장성을 고려한 '패키지형 개발'이 중요하며, 기술자와 사용자의 지속적 소통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새로운 위협이 떠오르고 있다. 그는 중국군의 '대인공지능전(카운터 AI 워페어)' 대응 움직임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데이터 공격과 방어 자체가 하나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 안보 차원의 데이터 분류·관리 체계, AI 학습용 데이터 보호, 라벨링·파이프라인 정비 등이 국방 혁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지자체로 확장되는 안티드론 시스템 도입 움직임도 언급했다. 그는 전장 영역이 전방뿐 아니라 후방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국가 인프라 보호와 통합 방위 개념에서 국방 기술의 역할이 빠르게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의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AI·로봇 기술을 "장비가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결합된 행위자"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 그 자체보다 전투체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편성되고 운용되는지가 미래 전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의미다.

2025.12.11 15:53신영빈 기자

"휴머노이드 하체 새 기준"…국민대 연구진이 찾은 해법은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은 달리기, 춤, 점프, 복싱 같은 극한의 동작까지 구현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난도 동작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여전히 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기존 하드웨어 구조에서는 내구성과 효율성 사이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박민호 국민대학교 로봇제어연구실(RcLab) 박사과정 연구원은 11일 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국방로봇학회 학술대회에서 동적 운동 구현 위한 휴머노이드 하체 기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조백규 교수팀이 최근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크-4(ROK-4)'에 투입된 구체적인 기술 요소들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극한의 동적 운동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 설계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관절 움직임이 복잡해질수록 높은 출력과 강성이 필요하고, 예측 불가능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적 유연성까지 요구되기 때문이다. 기존 직렬 구동 방식은 구현은 쉽지만, 다리 말단이 무거워져 관성모멘트가 커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고속·고출력 동작을 수행하는 데 불리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하체 매커니즘을 설명했다. 연구 핵심은 차동기어 매커니즘과 병렬 전송 매커니즘을 결합한 새로운 다리 구조에 있다. 박 연구원는 "낮은 관성과 고속·고출력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기존 고감속기 기반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한쪽 다리의 6개 구동기(액추에이터)를 모두 골반 부근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설계다. 이를 통해 종아리·발목 등 다리 말단의 무게는 약 2kg 수준으로 줄어 반송 모멘트를 감소시켰다. 다리 말단부 관성을 줄여 빠른 스윙 동작과 동적 운동에서 큰 이점을 확보했다. 박 연구원은 발목 모터를 가능한 한 고관절 쪽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2-RSU' 구조에 병렬 전송 매커니즘을 결합했으며, 그 결과 발끝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관성 타원체가 기존 방식보다 현저히 작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움직임에서 더 빠르고 민첩한 다리 동작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병렬 전송 방식은 구조적으로 발목 관절의 속도와 토크가 무릎 움직임에 종속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힙 피치와 무릎 관절을 차동기어로 연결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박 연구원은 인간의 보행 및 점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행에서는 세 관절이 동시에 최대 토크를 사용하지 않지만, 점프나 달리기와 같은 동적 운동에서는 무릎과 발목이 동시에 높은 토크를 요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차동기어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모터의 반사 관성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넓은 토크·속도 범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험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연구팀은 점프 동작을 통해 약 200N·m의 무릎 토크가 필요한 상황을 재현했는데, 차동기어를 사용한 구조는 약 50~60N·m 수준의 액추에이터 출력만으로도 충분한 관절 토크를 만들 수 있었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제안한 매커니즘이 실제 동적 운동에 필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크-3의 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구조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무릎에서 약 120N·m의 토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모터는 약 30N·m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점을 시뮬레이션으로 입증했다. 박 연구원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번 연구는 기존 휴머노이드 하체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충격이 수반되는 고난도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로봇 제작과 실험을 통해 검증된 해당 매커니즘은 향후 고속·고출력 기반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5.12.11 15:45신영빈 기자

"로봇·AI가 전장 바꾼다"…제5회 국방로봇학회 학술대회 개막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국방로봇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미래 전장을 논의하는 제5회 국방로봇학회 학술대회가 11일 제주 부영호텔&리조트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조백규 국민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조 교수는 "제주에서 열리는 학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 감사하다"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조남석 조직위원장(국방대 교수)은 "200편이 넘는 논문을 제출하고 발표해 주신 학회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학술대회 공식 개막을 알렸다. 김인호 국방로봇학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국방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현대전 양상이 로봇·드론·인공지능이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되는 동시에, 영토 확장을 위한 재래식 전투 또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정교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구 절벽 문제도 짚었다. 그는 "신생아 출생 감소에 따라 20년 후 현역병 입영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전투력 감소 등 국방안보에 큰 위기가 예상된다"며, 정부 과제로 ▲각 군별 과학기술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 개념 정립 ▲무인 플랫폼 규격화·모듈화 개발 ▲국방 AI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학회도 정부의 'AI·첨단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 국방개혁 방향과 로드맵에 발맞춰 전문성과 집단지성으로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축사에 나선 윤선호 제주도청 디지털혁신과장은 "청정제주의 품에서 학술대회가 열린 것을 축하드린다"며 "국방 기술과 로봇·AI가 만나는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시는 올해를 계기로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과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방·안전·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로봇 기술 잠재력을 적극 모색하고 개방적인 협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은 학회 고문으로 축사에 나서 학회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김 전 총장은 "학회와 함께한 지 5년차인데 올 때마다 학회가 굉장히 성장하고 내실 있게 되는 것을 보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국방 커뮤니티에서 없으면 안 되는 학술대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을 언급하며 "도전은 노동력·병력 부족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특히 로봇 기술"이라며 "로봇은 병력을 단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을 증강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통신, 제조, AI를 모두 갖춘, 세계에서 로봇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나라"라며 "드론은 늦었지만 로봇은 앞서가자. 정보화에 앞섰던 것처럼 '로봇 강군·로봇 강국'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연구자들에게 기대를 전했다.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은 학회 수석부회장으로 축사에 나서 그간 성과를 짚었다. 손 소장은 "학회는 단순히 로봇 기술의 학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군의 실질적인 운용 개념과 군사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출범했다"며 "지난 5년 동안 그 창립 목적을 꾸준히 실현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과 5년 만에 회원 수가 800명을 넘어서고, 이번 대회에만 200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되는 명실상부한 '국방로봇 전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전장 환경에 대해서는 "인구 절벽과 안보 위협 앞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AI 기반 자율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첨단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영역에 걸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손 소장은 "연구소도 국방 로봇 기술 개발과 산업에 참여하는 군·산·학·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하고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국방 로봇 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국방로봇학회 학술대회는 200편이 넘는 논문 발표와 함께, 기조강연·특별강연·방산 전시·기술 시연 등을 통해 국방로봇·AI·유무인 복합체계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2025.12.11 15:44신영빈 기자

"곤충 로봇이 밝힌 자연의 비밀…작지만 강한 잠재력"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로봇을 만들고 나서 알게 됐습니다. 소금쟁이는 물 표면을 '스프링'처럼 쓰고 있더라. 로봇이 오히려 자연의 원리를 증명해 준 셈입니다." 고제성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가 11일 제주 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국방로봇학회 학술대회에서 곤충 크기 마이크로 로봇과 '기계적 지능' 개념을 소개하며 "로봇이 자연의 원리를 증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고 교수는 이날 '기계적 지능을 기반으로 한 생체 영감 마이크로 로봇'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이크로 로봇인데 실제 사이즈가 마이크론 정도는 아니고 실제 크기는 한 밀리미터 스케일, 그러니까 곤충용 스케일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곤충에서 찾은 지능…재료와 구조가 만든다" 고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기계적 지능'을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배우고 추론하고 인지하는 걸 컴퓨터가 하는 그런 개념"이라고 짚었다. 이어 "저는 뼈속까지 기계과이기 때문에 이런 개념이 기계적인 어떤 개념에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렸다.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수행하는 머티리얼·메커니즘·스트럭처를 기계적 지능이라고 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인풋은 기계적 요소입니다. 힘과 마그네틱 필드, 온도, 압력 같은 외적인 미케니컬 스티뮬라이를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X, X닷, X투닷을 만들어내는 재료·구조가 자연에 많이 있습니다." 곤충 다리의 탄성 구조, 자벌레 발처럼 수동적으로 물체를 꽉 잡는 그리퍼 메커니즘 등은 모두 이런 "기계적 지능"의 예로 소개됐다. 복잡한 센서·제어 없이도 환경에 맞춰 알아서 버티고, 잡고, 방향을 바꾸는 구조 자체가 이미 일종의 '지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곤충 크기 로봇, 형상기억합금이 열어준 세계" 고 교수는 자신이 오랫동안 다뤄온 형상기억합금(SMA)을 두고 "애증의 재료"라고 표현하면서도, 곤충 크기 로봇에는 사실상 대체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상기억합금을 액추에이터로 많이 썼다"며 "이 재료는 정말 오늘도 다르고 내일도 다른 그런 특성을 보여서 많은 분들이 쓰다가 갖다 버리는 수순이 많았는데, 지금에 있어서 이거 빠질 수 없는 특징 때문에 아직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스케일에서는 형상기억합금의 변형이 일반 금속보다 훨씬 크다. 7~8%는 느껴질 정도로 늘어난다"며 "모터보다 작은 스케일은 솔루션이 없다고 봤는데, 이 아이가 그걸 대체해 줬다"고 설명했다. 손톱·동전 크기의 구조에서 SMA와 얇은 컴플라이언트 빔을 조합하면 자기 질량의 수백 배를 들어 올리는 강력한 액추에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을 모사해 자연을 입증하다" 이와 함께 핀조인트 대신 필름 하나로 관절을 구현하는 구조를 제시하며 "이 논문을 보고 아주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아서 아직까지 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마찰 없이 휘어지는 필름 조인트가 마이크로 로봇 설계의 핵심 기술임을 강조했다.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곤충을 모사한 소형 로봇 사례였다. 고 교수는 소금쟁이 로봇 연구를 소개하며, 로봇이 오히려 자연을 이해하는 과학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작은 스케일의 로봇을 만들 수 있으면, 실제 소금쟁이는 60mg 정도 되는데 이 로봇은 한 30mg 정도 된다"며 "실제 소금쟁이가 뛸 때의 힘 프로파일을 정확히 미미킹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금쟁이는 이 물 표면을 완전히 트레폴린처럼 사용한다. 서피스 텐션이라고 하는 표면장력만을 이용해야 저렇게 뛸 수 있다는 것을 로봇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학적인 발견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로봇을 만들어보니, 물 표면이 소금쟁이에게는 실제로 스프링처럼 작동한다는 사실을 역으로 입증하게 됐다는 의미다. "수백·수천 대 곤충 로봇, 전장·웨어러블까지" 고 교수는 곤충 스케일 로봇이 국방·정찰과 같은 전장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밀리미터 크기 곤충들이 막 돌아다니는 것처럼 파워도 작게 들고, 만드는 데 돈도 그렇게 많이 안 든다"며 "수백 대, 수천 대를 만들자고 하면 돈이 많이 안 들게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아이들이 군집으로 움직이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주 막대하다"며 "일반 로봇이나 사람이 못 들어가는 몸속, 해저 지역, 전장에 이런 인섹트들이 가서 정보를 수집한다면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웨어러블·인체 가까운 디바이스를 향후 핵심 응용 분야로 꼽았다. "사람한테 가까운 기기에 이런 기술이 쓰이길 바랍니다. 시계, 폰 같은 크기 로봇이 있어야 사람 몸에 항상 지닐 수 있고, 사람 인포메이션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쓰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종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입니다." 고 교수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곤충 스케일 마이크로 로봇이 단순한 '작은 장난감'이 아니라, 자연과 산업, 국방과 일상 사이를 잇는 새로운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1 15:01신영빈 기자

포티투마루, '한국형 AX 생태계' 확장 전략 공개

포티투마루가 '한국형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확장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서비스강국코리아 2025 그랜드 컨퍼런스 및 한국 AI 서비스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 AI 서비스학회와 서비스강국코리아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 AI 서비스학회는 AI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시대를 맞아 설립됐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김현수 국민대 명예교수 겸 서비스사이언스학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학회 창립과 거대언어모델(LLM) 응용서비스 분과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특별 강연에서 LLM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서비스로 구현되는 구체적인 과정과 전략을 다뤘다.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이 LLM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포티투마루는 기술 개발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한국형 AX 전략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는 세종대 강성주 교수를 비롯한 고려대 이경호 교수, 서강대 윤석빈 교수 등이, 산업계에서는 배순민 KT AI퓨처랩소장,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AI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펼쳤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기업과 공공기관이 LLM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AI' 기반의 한국형 AX 전략을 제시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0:01김미정 기자

"데이터 부족한 전장, 해법은 경량형 AI"

[서귀포(제주)=신영빈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 실험을 수행한 지휘·결심 지원체계를 가진 회사입니다. 인공지능(AI)은 연구 성과가 아니라 실전에서 움직여야 의미가 있다는 철학으로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10일 제주 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국방로봇학회 세미나에서 회사의 핵심 성과와 기술 철학을 이같이 강조했다. 펀진은 작년 11월 방사청이 선정한 방산혁신기업이다. 국방 AI 분야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연이어 확보하며 주목받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펀진이 지난 1~2년간 세 가지 국방 AI 최초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방AI 최초 기품원 DQ 인증을 획득한 '이글아이' ▲국방 AI 최초 전투실험시스템 'AI 참모(KWM)' ▲KF-21 실제 비행 데이터를 활용한 예지정비(CBM+)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KF-21 관련 예지정비 모델은 이미 KAI가 실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AI 모델을 카탈로그처럼 보여주기 위한 연구개발이 아니라, 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 펀진의 절대적인 기준"이라며 "초대규모 모델보다는 에지·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돌아가는 경량형 AI, 즉 로봇의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는 AI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방 분야의 특수성을 지적하며 '퓨샷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에서는 데이터 확보가 어렵고 적의 형태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풀데이터 기반 학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접근"이라며 "적은 데이터를 기반으로도 새로운 위협을 즉각 인식할 수 있는 퓨샷·제로샷 객체인식 기술이 실제 전장에서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펀진은 현재 육군 '아미타이거' 대대급을 위한 전장 적응형 AI 교습체계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동형 하드웨어 플랫폼을 확보하고, 서버급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를 구축해 유·무인 복합 전투 상황에서 실시간 지휘·결심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진행 중인 방산혁신 프로젝트의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2년짜리 프로젝트의 1년 차를 마치며 한 달간 총 16회의 전투 실험을 수행했다"며 "단독 실험부터 대대급과 연동한 통합 실험까지 초기 전장 적응성 검증을 상당 부분 끝냈다"고 밝혔다.

2025.12.10 16:23신영빈 기자

네이버 AI 기술력 이 정도?…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도 놀랐다

팀네이버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 '뉴립스(NeurIPS) 2025'에서 논문 10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 역량뿐 아니라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한 팀네이버의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수준의 AI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팀네이버는 이번 학회에서 '연구에서 현실로(From Research to Reality)'를 주제로 리서치에서부터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의 온서비스 AI 및 산업특화 버티컬 서비스로 이어지는 팀네이버만이 구현할 수 있는 AI 풀스택 전략을 세계 우수 연구 인재들과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뉴립스(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학회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이 학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됐다. 올해 채택된 팀네이버의 논문 10편은 AI 풀스택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산업현장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한 실용적인 내용들로 ▲초거대 AI의 효율적 운용(Efficiency) ▲생성형 AI의 안전성 강화(Controllability & Safety) ▲물리 세계와 로보틱스로의 확장(Physical AI) 등 크게 3가지 기술 분야의 혁신을 담았다. 먼저 거대언어모델(LLM)의 서비스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는 ▲LLM의 긴 문맥 처리 시 중요한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압축해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를 최대 4배 절약하고 속도를 2배 향상시키는 캐시 압축 기술 ▲LLM이 복잡한 문제를 풀 때 생성하는 사고과정(CoT) 중 불필요한 중간단계를 제거해도 정답률은 유지됨을 증명하며 연산 효율을 높인 연구 등이 발표됐다. 또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하게 제어하는 연구도 주목받았다. 대화형 검색 환경에서 콘텐츠 품질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안한 연구,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반영하도록 하는 텍스트 임베딩 기술, 별도 재학습 없이 유해한 콘텐츠 생성을 억제하는 안전 제어 기술 등이 발표됐다. AI를 실세계로 확장하는 연구도 소개됐다. 로봇이나 비디오처럼 시간의 연속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장면 정보를 병목 토큰으로 압축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과 로봇이 변화하는 공간을 기억하고 경로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모델 구조를 제시한 논문이 대표적이다. 팀네이버는 올해 뉴립스에서 글로벌 인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학회 기간 중 2만9천 명이 넘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연구 성과와 AI 기술을 선보였다. 또 밋업 행사(Meet the NAVER AI Team)를 열고 국내외 AI 연구진 80여 명과 함께 기술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논문 채택률이 약 25%에 불과한 뉴립스에서 팀네이버의 10편의 논문이 채택됐다는 점은 팀네이버의 연구 역량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AI가 실제 서비스와 산업에 구현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0:56장유미 기자

SKT 스포츠 유튜브 '스크라이크', 한국PR학회 어워즈 대상

SK텔레콤 스포츠 전문 유튜브채널인 스크라이크가 최근 한국PR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의 PR커뮤니케이션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스크라이크는 농구·펜싱·축구 등 SK텔레콤을 비롯해 SK그룹에서 운영 및 후원하는 각종 스포츠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이번에 수상한 페이스업 캠페인은 '스포츠로 하나되는 다문화가정'이라는 모토로 아직까지 사회에 존재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시작했다. 총 15명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6개월 간 함께 농구를 배우고 팀워크를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2편의 영상에 담았고 누적 3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선욱 한국PR학회장은 “페이스업 캠페인은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를 끌어냈으며 변화의 중심에서 리딩할 가치 있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스크라이크는 스포츠를 통한 ESG실천을 위해 2020년부터 ▲코로나 시기 방과후에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는 '위드 챌린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자는 취지의 '슼포츠타임'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라이크 유'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권영상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스포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7 11:12진성우 기자

"기업 리스크 관리, 보안 역량 핵심으로 부상"

한국정보보호학회 보안거버넌스연구회 및 정보보호교육연구회(KIISC CGSA)는 4일 오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송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업 전반의 리스크 관리 간소화(Streamline Risk Management Across Your Enterprise) ▲디지털 월렛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사이버 모의훈련을 통한 보안 거버넌스 역량 강화 방안 등 3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쿠팡, 통신사 등에서 잇단 침해사고가 발생하고 대규모 유출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 전반의 리스크 관리는 핵심 보약 역량으로 부상했다. 김주형 퀄리스코리아 이사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심재훈 호패 대표는 '디지털 월렛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월렛(지갑)의 시대가 부상하고 있으며, 디지털 월렛의 뛰어난 보안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주요국의 디지털 신원 증명 동향도 발표했다. 심 대표는 "한국은 월렛 기반 금융을 가장 빨리 실현할 수 있는 국가"라며 "문제는 국제 변화를 많이 감지하고 있지 못한다. 국제 월렛표준이 국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용 김·장 법률사무소 GRC 컨설턴트은 사이버 모의 훈련을 통한 보안거버넌스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안 컨설턴트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보안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다. 그는 최근 사이버 사고 현황 및 대응 이슈에 대해 소개하고, 사이버 모의 훈련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이를 통한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했다. 안 컨설턴트는 "올해는 다수의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양한 공격 표면, 다양한 공격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심지어 일정 규모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공격을 당했다는 것이 올해 화두"라고 진단했다. 안 컨설턴트는 올해 발생한 사이버 사고 대응 시 공통적인 이슈 사항으로 ▲경영진 의사결정 오랜 시간 소요 ▲실무자급 판단 근거 부재로 사고처리 시간 과대 소요 ▲오염범위 등 조사 피해 평가 오래 걸림 ▲오염 등 판단 프로세스 모호 ▲감지부터 초기 대응 취약 ▲조사 평가 범위 파악 역량 취약 ▲최초 경험 및 개인역량 의존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김·장 법률사무소에서는 디도스, 해킹메일, 웹해킹 등 사이버 위기 상황을 기업이 보유한 사고 대응계획의 정상 작동 여부 점검하기 위한 모의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이버 모의 훈련을 설계하는 단계에서도 정책, 프로세스 등 거버넌스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한 관점이다"고 강조했다.

2025.12.04 18:23김기찬 기자

"방송통신광고 총괄적 지원체게 구축 필요...매체 형평성 확보해야"

한국방송학회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후원으로 4일 방송통신광고 균형 발전과 진흥 방안 마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 광고시장의 급성장, AI 기반 광고기술의 발전, 이용자 보호 요구 증대 등 다양한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기존 방송통신광고 관련 제도만으로는 산업 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미나는 방송통신광고의 총괄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 매체 간 형평성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온라인 디지털 광고 분야의 이용자 보호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과제를 함께 논의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광고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뜻이다. 발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준석 연구위원이 '방송광고 제도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황현정 연구위원이 '미디어 융합시대, 방송통신광고 통합 관리 및 진흥방안'을 주제로 맡았다. 하주용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 통합토론에는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선임연구위원, 박석철 컬쳐미디어랩 전문위원, 양한열 오픈미디어연구소장, 엄남현 홍익대 교수, 천혜선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최세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2025.12.04 15:50박수형 기자

정보통신법학회, 9일 동계세미나 개최...OTT·AI·딥페이크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려대 CJ법학관에서 정보통신법의 주요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2025년 동계 세미나와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OTT와 미디어 규제, 인공지능 법제, 딥페이크 확산 등 ICT 환경 변화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핵심 이슈들을 학계, 정책기관, 실무 전문가가 함께 점검하고 정보통신법의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회 김태호 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세가지 주제를 다룬다. 먼저 첫 발표에서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OTT 미디어법 전반의 동향과 규제 과제를 제시하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성욱제 박사가 토론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강혜경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연구교수가 EU 인공지능법이 국내 AI 혁신지원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법제연구원의 정원준 박사가 논의를 이어간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법무법인 시대로의 정희원 변호사가 딥페이크 확산에 따른 법적 쟁점을 다루며, 윤지웅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종합토론은 이희정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방동희 연세대 교수, 법무법인 세종의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법무법인 태평양의 박지연 변호사 , 류승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변호사, 김혜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과장, 김국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이 ICT 규제 환경 변화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엽 학회장은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통신 방송 전파 데이터 플랫폼 정보보호 AI 등 ICT 법제 전반을 연구하는 전문 학회로 급속한 기술 변화 속에서 국가적 법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세미나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정보통신법제 현안을 정리하고 향후 입법 정책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02 11:28박수형 기자

휴롬, 암예방학회와 공동연구 서적 공개

휴롬은 대한암예방학회와 공동 연구한 성과로 '채소와 과일로 차리는 암 예방 식탁' 서적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발표는 지난달 28일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대한암예방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지침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김소영 국립암센터 실장은 "2016~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하루 채소·과일 500g 이상 섭취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식생활 개선을 위한 체계적 가이드 제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적은 채소·과일 섭취의 과학적 근거와 중요성을 전달하고, 왜 채소·과일이 암 예방에 필수적인지, 어떤 방식으로 섭취해야 효과적인지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은 ▲채소·과일의 역할 ▲효과적 섭취법 ▲암 예방 습관 형성 ▲관련 궁금증 해설 등 4개 파트로 구성된다. 성장기 어린이·노년층·암 경험자 맞춤 식단, 계절별·상황별 식단, 1일 대체식단, 실생활 적용 가능한 조리법 등을 포함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또한 성별·연령별 섭취량 차이, 음주·흡연과 섭취의 상관관계, 정신건강과 채소·과일의 관계 등 다양한 생활 속 영양 정보를 다뤘다. 대한암예방학회와 휴롬은 올해 3월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채소·과일 섭취 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서적 발간은 해당 협업의 대표적 성과로, 암 예방 식단 문화 확산과 국민 건강 증진이 주요 목표다. '채소와 과일로 차리는 암 예방 식탁'은 연내 일반 독자 대상 출간될 예정이다.

2025.12.01 16:24신영빈 기자

"뇌졸중 환자 응급실 뺑뺑이 줄이려면 정부 지원 절실"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고,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급성기뇌졸중 관리를 위한 보건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는 의료계의 주장이 나왔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달 27일~29일 부산 해운대에서 국제학술대회 'ICSU & ICAS 2025'에서 24시간 365일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 가능한 뇌졸중 치료 네트워크 마련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그리고 응급신경학 전문의 확보와 같은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필수중증응급질환인 뇌졸중의 초급성기 치료는 환자의 예후와 직결된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뇌세포가 손상된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이 어렵다. 비록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의 뇌경색 환자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회는 장애 없이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뇌졸중 중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최대한 빠르게 초급성기 치료가 이뤄져야만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1시간 30분 이내 정맥내혈전용해술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이후 치료 환자보다 독립적 생활을 유지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동맥내혈전제거술 시행 여부만으로도 혼자 생활할 정도로 회복할 가능성이 2.5배 이상 증가한다. 정맥내혈전용해술·동맥내혈전제거술·뇌졸중 집중치료실 치료 등의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 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정근화 중앙심뇌혈관센터 부센터장(서울대의대 신경과 교수)은 “국내 급성 뇌졸중 환자의 관내 충족률은 약 37%에 불과하며 지역 간 편차가 커서 90% 이상 관내 치료가 가능한 지역도 있으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도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뇌졸중 진료 취약지역을 파악해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뇌졸중 안전망 구축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권역심뇌센터 기반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적 네트워크 취약 지역이 존재한다. 24시간 365일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 가능한 정부 지원과 안정적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며, 병원 전 단계부터 뇌졸중 의심 환자를 적절히 분류하고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는 응급-뇌혈관질환 의료연결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김대현 대한뇌졸중학회 병원전단계위원장(동아대의대 신경과 교수)은 “최근 5년간 뇌혈관질환 이송 건수가 2.7배 증가했지만, 뇌졸중 의심 환자 신고 후 병원 도착까지 4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약 40%”라며 “병원 전 단계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돼야 하지만 최근 5년간 이송 시간은 개선되지 않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히려 악화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응급실 뺑뺑이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연결하려면 119–응급실–뇌졸중 전문의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성균관대의대 신경과 교수)은 “뇌졸중은 적절한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라며 “충분한 전문 인력과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뇌졸중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뇌졸중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12.01 16:18김양균 기자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 대회'...글로벌 AI경영연구원 신설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는 28일 경기도 광교 소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and Generative Genomics: 차세대 융합기술과 지역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과 생성형 유전체기술이 만들어낼 미래 변화를 학계·산업·공공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회는 급변하는 세계 AI산업에 지능정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 대응할 수 있게 조직을 재편, '글로벌 AI경영연구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홍태호 부산대 교수를 선출했다. 행사 개회사는 이정승 학회장(호서대)이 맡아, 지역 혁신과 차세대 융합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연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와 지역 연구기관이 AI 기반 융합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전했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의 'AI 내시경과 미래검진' 주제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이재규 교수(KAIST 명예교수, 중국 시안교통대 교수)가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를 주제로 강연, AI가 생명과학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술이 자율 시스템, 데이터 전략, 로봇, 바이오 융합 등 다양한 영역과 결합해 지역혁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동시에,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대에 필요한 윤리·정책·신뢰성 기반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아울러 학회 산하 AI 신뢰성연구회(회장 허용석)는 이번 학술대회를 맞아 신간 'AI 신뢰성의 변화와 과제'(도서출판 청람)를 소개했다.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편향, 설명가능성, 책임성, 개인정보 보호, 윤리 및 법제 이슈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은 차세대 AI 활용의 기반이 되는 '신뢰성'에 대한 학문적 정리이자 실천적 지침으로, 산업·공공·학술 영역 모두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회장인 호서대 이정승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는 차세대 융합기술이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는 데 AI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더불어 신뢰성·윤리·정책 기반의 논의가 융합기술 발전과 함께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경영연구원장을 맡은 홍태호 원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한국경영연구원과 파트너십을 구축, 한국 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연구 및 산학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에 '글로벌 AI최고위과정'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승 학회장은 "2026년부터 신설하는 '글로벌 AI최고위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학회 전문가와 세계적 석학들을 통해 글로벌 AI 산업과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영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1.29 10:07방은주 기자

[의료] 서울성모병원 정양국 교수, 아시아태평양 근골격종양학회 회장 취임 外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정양국 교수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근골격종양학회(APMSTS) 제15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다. APMSTS는 1993년 창립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근골격종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 및 임상연구 증진, 지식 교류, 다학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활동해 온 국제학회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에서 2년마다 열리는 해당 학술대회는 근골격종양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치료 기술,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국에서는 1998년 제2차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2027년 제16차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정양국 교수는 이번 회장 취임과 함께 2027년 부산 학술대회 조직위원장(공동대회장: 전남의대 정성택 교수, 서울의대 김한수 교수/사무총장: 서울의대 한일규 교수)으로서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부산 대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융합과 다학제 협력 확대, 신진 연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근골격종양 분야의 연구와 임상,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정양국 교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학술 교류의 장이 아니라, 근골격종양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글로벌 학술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와 문화적 매력을 결합해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과학기술, 전통의 조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회장으로서 각국의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나누며 학문적 융합과 실질적 임상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대한통증학회 차기 회장에 박휴정 교수 대한통증학회는 최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80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박휴정 교수를 제25대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7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박 차기 회장은 학회에서 기획이사, 학술이사,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며 회무 전반에 참여해 왔다. '위기를 기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통증의학의 대외적 위상 강화와 학회 운영의 내실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AI 및 실무 중심의 교육 강화, 경력 단절 회원을 위한 온라인·리프레시 교육 체계 구축, 글로벌 술기 워크숍 확대 등을 추진해 미래 지향적 교육 시스템과 국제적 리더십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보험분야에서는 신경차단술 인정 기준 마련, 급여 체계 대비, 새로운 수가 개발, 통증 분과 전문의 인증 등을 추진하며 실질적 회원 권익 제고를 강조했다. 대국민 홍보 분야에서는 '통증의 날' 행사 부활과 통증의학 전문성 홍보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차기 회장은 “학회의 40년 성과를 기반으로 통증의학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박준호 교수, 국제 미용‧재생의학 학술대회 '최우수 발표' 선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최근 이집트 홍해(Red Sea, Egypt)에서 열린 국제 미용·재생의학학술대회 'The Grand Fest 2025'에서 식물 엑소좀 스킨 부스터(Exome)를 활용한 흉터 및 미용적 개선 기전 연구로 '최우수 발표(Grand Award)'에 선정되며 학술적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 유래 엑소좀이 지닌 항염 및 조직재생 특성을 활용해 ▲만성 흉터의 섬유화 감소 ▲콜라겐 재배열을 통한 흉터 리모델링 ▲피부 탄력·주름·톤 개선을 포함한 전반적 피부 재생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중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연구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엑소좀 기반 재생의학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특히 엑소좀이 섬유아세포의 재생 활성 촉진과 염증 반응 조절, 과도한 섬유화 억제를 동시에 유도해 상처 치유 과정을 정상화하고 최종적으로 흉터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가 엑소좀 스킨 부스터의 임상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식물 유래 엑소좀이 가진 잠재력을 확인함으로써 흉터 치료뿐 아니라 미용적 분야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의 성장 가능성과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재생의학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병원 심가양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 제53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만 40세 이하의 젊은 의학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논문 실적과 학술 발표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 교수는 국내 노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심장·대사질환, 신체활동 등 노화 관련 요인이 근감소증, 낙상,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규명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근감소증은 단순한 근육량 저하를 넘어 노화의 전신적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임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심가양 교수는 “근육은 노화와 질병의 예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인자”라며 “향후 근육 관련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노화 과정의 생리학적 변화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 전략을 수립해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석원 주임방사선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영상의학과 이석원 주임방사선사가 보건의료 발전과 방사선사 전문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제60차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제32차 동아시아 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여된 상으로, 방사선사 교육 및 직무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석원 주임은 영상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표준화된 검사 교육 체계 구축, 환자 친화적 검사 환경 조성, 실무 중심의 전문성 강화 활동 등을 통해 병원 진료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방사선사협회 교육부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직무교육 콘텐츠 개발, 정책 제언, 학술 프로그램 기획 등을 주도해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 및 방사선사 전문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석원 주임방사선사는 “이번 표창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의 전문 의료'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영상의학과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진단 품질 향상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방사선사 교육과 후배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박성배 교수, 대한골대사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는 2025년 대한골대사학회 제3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성배 교수는 Journal of Bone Metabolism에 게재된 'Identification of Bone Metastasis-Related Gene Networks in Lung Cancer: Implications for Bone Metabolism'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폐암 환자의 뼈 전이 가능성과 유전자 간 조절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뼈 전이 위험이 높은 환자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분자적 단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뼈 전이는 암 환자에게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주요 합병증으로, 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치료 성과 향상과 환자 관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또 암 전이 과정에서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뼈 대사(bone metabolism)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암 연구와 골대사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박성배 교수는 “암 환자에서 뼈 전이는 생존율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로, 이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임상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해, 암 전이의 조기 예측과 환자 맞춤형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인표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장 취임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 제22대 회장에 홍인표 의정부을지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취임했다.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는 지난 11월22일 열린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임기 만료된 임원을 개선(改選)하고, 새 회장에 홍인표 교수를 추대하는 취임식을 진행했다. 홍인표 신임 회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시작으로 30여년간 국립중앙의료원에 몸담아 온 국립중앙의료원의 산증인이다.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공의협의회 회장, 성형외과 과장, 전문의협의회 회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사업단장을 역임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 퇴임 후에는 을지대학병원장을 지냈다. 현재 의정부을지대학병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 회장은 취임식에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설립 역사 이래 가장 역동적인 시대를 맞고 있다”라며 “총동문회와 국립중앙의료원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동반자 의식을 강화하고, 당면한 신축 이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문회가 하나로 뭉쳐 모든 힘을 보태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대외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의 존재 가치와 역할을 높이는데도 주력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25 16:56조민규 기자

대한뇌졸중학회, 27일 국제학술대회 ICSU & ICAS 개최

대한뇌졸중학회가 27일~29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racranial Atherosclerosis 2025(이하 ICSU & ICAS 2025)'를 공동 개최한다. 그동안 ICSU는 단독 학술대회로 개최돼왔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ICAS와 공동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중국‧일본‧호주‧그리스‧대만 등 23개국에서 약 634명(해외 113명)이 참여한다. 해외 연자 16명을 포함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를 활용한 초급성기 뇌경색 치료에 대해 설명한다. 또 원인불명 뇌경색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고혈압·고지혈증 등 뇌졸중 주요 위험인자 치료의 최신 진료 지침 및 약물치료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대학 조지 은타이오스 교수가 맡는다. 발표 주제는 '원인불명 뇌경색 환자의 치료 및 관리'다. 또 중국 수도의과대학의 리핑 리우 교수는 '뇌경색 재관류 치료의 최신 지견'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스페인 발 데 헤브론 병원 카를로스 몰리나 교수도 '정맥내 혈전용해술에서 테넥테플라제의 역할'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학회 동안 국내외 연구진들이 총 211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28일에 열리는 정책 세션에서는 국내 뇌졸중 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 및 효율적 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아울러 한국뇌졸중유전체연구회 심포지엄에서는 유전체 기반 빅데이터 연구의 최신 동향과 뇌졸중의 유전적 요인에 대해 다룬다. 뇌졸중 전문간호사 세션에서는 뇌졸중의 원인, 이차 예방, 위험인자 조절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제공된다. 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 교수)은 “ICSU & ICAS 2025가 뇌졸중의 이해와 치료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외 연구자와 임상의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0:11김양균 기자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 제5회 반디기술상 '사회공헌상' 수상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ISM 2025'(국제반도체제조기술학술대회)에서 제5회 반디기술상 '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공헌상'은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가 시상하는 반디기술상의 한 부문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번 KISM 2025에서는 사회공헌상 외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반도체 분야 인사들에게 상이 수여됐다. 김중조상은 정기로 AP시스템 회장이, 학술상은 백운규 한양대학교 교수가 받았으며, 혁신상은 장경빈 FST 대표가 수상했다. 한편, 램리서치는 2021년부터 매년 '대학(원)생 메모리 아카데미'를 단독 후원하며,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인재들에게 전문 강연과 실무 지식을 제공해왔다. 지난 5년간 누적 수료자는 약 3천명에 달하며, 이들은 주요 반도체 산업 현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램리서치는 메모리 아카데미 교육 지원뿐 아니라 우수 수료생 채용에도 적극 나서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음을 인정받은 결과다. 향후에도 교육 및 인재 양성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램리서치의 지속적인 교육 지원 덕분에 매년 우수한 인재들이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램리서치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번 수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준홍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이 국가적인 과제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반디기술상 사회공헌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램리서치는 반도체 인재 양성이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램리서치는 메모리 아카데미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장비 운용 환경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미버스 솔루션'을 성균관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등,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반도체 인재 양성에 보다 적극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 발전과 산업, 학계, 연구 협력 촉진을 목표로 설립되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학술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반도체 산업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하는 KISM 행사를 매년 개최하며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5.11.19 09:42장경윤 기자

건국대, 글로벌 차세대 헬리콥터 기술 R&D서 '리더십' 발휘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연구팀(연구책임자 정성남 교수)이 독일항공우주센터(DLR)·미국항공우주국(NASA)·프랑스항공우주연구소(ONERA)·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 과제 'STAR(Smart Twisting Active Rotor)'의 풍동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2009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된 장기 공동연구 핵심 성과로, 네덜란드 마크네스에 있는 독일·네덜란드 합작 군사 연구시설 DNW(German-Dutch Wind Tunnel)에서 수행됐다. STAR는 헬리콥터 로터의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능동 비틀림(Active Twist)' 개념을 실제 로터 시스템에 구현해 그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다. 이 과제는 2007년 당시 건국대 지능형운행체연구원(INVEST) 원장으로 재직한 유영훈 교수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초기에는 HART III(Higher-harmonic Aeroacoustic Rotor Test III)로 불리다가 이전의 HART Ⅱ 프로그램과 대비한 능동 로터 작동의 차이점을 고려해 STAR로 명칭이 변경됐다. 연구는 애초 2013년 풍동시험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능동 작동기 재료와 설계상 문제점, 회전시험기 파손,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각국 연구진의 기술 협력과 장기간 준비 끝에 올해 10월 시험을 수행하게 됐다. STAR 풍동시험에서는 정지·전진 비행 조건을 포함해 1천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했다. 능동 로터 작동을 통해 기존 보다 약 4dB의 소음과 진동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실험에는 로터 블레이드 표면 압력 및 구조하중 계측을 위한 표면 압력센서와 스트레인게이지 센서, 광학식 3차원 블레이드 변위, 6분력 허브 하중 측정과 레이저(LLS)를 이용한 로터 유동장 계측, 블레이드 표면 천이 영역 관찰을 위한 유동 측정 등 고정밀 측정 기술이 활용됐다. 김영진 석박사통합과정생(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을 포함한 건국대 연구팀은 시험기간 네덜란드 현지에 상주하며 로터 압력센서 데이터 분석, 능동 작동 조건 검증, 다중조화 입력 프로파일 제공 등 핵심 업무를 ONERA·JAXA·KARI 등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특히, 정성남 교수 연구팀은 시험에 사용된 블레이드의 구조 물성 계측 연구를 주도했으며, 독일 DLR 연구진과 공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STAR 컨소시엄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고유 물성 시험 결과를 공개적으로 배포했다. 연구 성과는 건국대 장세훈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으로 제출돼, 미국항공우주학회(AIAA)에서 발간하는 SCI급 학술지에 게재 승인을 받았다. 정성남 교수는 “이번 국제공동시험을 통해 확보된 대규모 고정밀 풍동시험 데이터베이스는 향후 회전익기 소음·진동 저감 연구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건국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이번처럼 글로벌 연구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유수의 해외기관들과의 상호 협력하에 공동의 성과를 창출한 의미 있는 경험이 향후 회전익기 관련 연구 성과의 국제화 및 본교의 국내외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라고 밝혔다.

2025.11.18 18:14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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