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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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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법학회, '인공지능법 연구' 출판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는 오는 1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행본 '인공지능법 연구' 출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2026년 1월 22일 시행, 제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3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단행본의 핵심 내용을 발제와 토론을 통해 들음으로써 인공지능법 이슈 전체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손승우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 최장혁 서울대 특임교수 등이 축사를 맡는다.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태욱 변호사가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박소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AI 기본법상 투명성 규제'를 발표하여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핵심 쟁점을 진단한다. 이어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에이전틱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 '피지컬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발표해 진화하는 AI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법적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주형 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법무법인 태평양 강혜경 박사, 양천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무법인 광장의 정원준 수석연구위원과 박광배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편저자인 이성엽 회장은 “AI 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으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기술의 진화 속도는 법제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인공지능법 연구'의 출간과 이번 세미나가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의 지혜를 모아 AI 법제의 안착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7:38박수형 기자

KVA·한국기술혁신학회, 생성형 AI 전문가 1급 교육

생성형 AI 전문가 1급(실무중심)을 위한 민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KVA, 회장 김훈식)와 한국기술혁신학회(회장 권기석, 국립한밭대학교 교수)가 공동 주관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산학협력전문가(I-ACE) 1급-앵커(ANCHOR) 사업 기획 과정'이 오는 7월 9~10일 이틀간(총11시간) 한국기술혁신학회 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운영된다. 교육 장소는 학술대회가 열리는 부산 국립부경대학교다. 또 부산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에서도 교육한다. 접수는 선착순 20명이다. 이번 과정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산학협력 사업을 발굴, 기획하고, 제안서 형태로 구체화하는 프로젝트형 실무교육으로 설계됐다. 특히 앵커 사업기획 실습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정의·수요 발굴·사업모델 설계·실행계획 수립 역량을 집중 다룬다. 커리큘럼은 △앵커((Academic-iNdustry Collaboration Hub for Opportunity & Research) 이해 △생성형 AI 활용 사업 아이템 도출 △파이널 프로젝트 등 3단계로 구성했다. 수료자에게는 산학협력전문가(IACE) 1급 자격증이 수여된다. 권기석 한국기술혁신학회장은 “AI 전환은 연구 주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학협력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무 혁신 과제”라며 “이번 특별세션은 기술혁신 연구 성과를 현장 전문가의 사업기획 역량으로 연결하는 학회형 실무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08 11:10박희범 기자

[기경학회 AX칼럼] K-AX 패러다임 대전환, 구호에 그치지 말아야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AX는 단순히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생산성, 산업 경쟁력, 안보, 인구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AX를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기술경영경제학회(기경학회)의 'AX칼럼'을 11회 연재합니다. 기술경영경제학회는 기술혁신의 학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기술경영·기술경제·기술정책의 지식과 현장 적용을 연결해 온 학술 공동체로 1992년 설립했습니다. AI 전환은 새로운 도구를 들여놓는 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장의 암묵지, 기업의 루틴, 독점적 데이터, 응용 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함께 바뀔 때 비로소 산업 경쟁력이 생깁니다. 기경학회의 11회 연재는 “AI를 얼마나 많이 쓰는가”가 아니라 “한국 산업이 AI를 흡수할 기초체력을 갖추었는가”를 묻습니다. 그 질문의 중심에는 제조가 있지만, 제조를 좁은 공장 자동화가 아니라 현장지식의 자산화와 기업 루틴의 재설계가 맞물리는 산업 전환의 축으로 봅니다. 데이터 주권, 에너지, 공급망, 인프라, 표준, 글로벌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이 전환의 조건을 따라가며 AX 시대 한국 산업이 다시 세워야 할 기반을 진단합니다. (편집자 주) 10년 전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주창했던 제 4차 산업혁명은 한동안 구호에 머물렀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그 실체가 'AX(AI Transformation)'라는 이름으로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구현되고 있다. 더 이상 미래 담론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산업혁명이 된 것이다. AX는 기존의 산업혁신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지멘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출시한 'Industrial Copilot'은 현장 엔지니어가 자연어로 설비와 대화하며 생산을 최적화하는 시대를 열었다. 엔비디아와 폭스콘은 대만에 'AI 팩토리'를 구축하며 제조 자체를 데이터 학습 과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의 'PosFRAME'은 베테랑 조업자의 판단을 학습한 AI가 제철소 고로 운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산업혁신 단위가 'R&D-제조-마케팅'의 선형 가치사슬에서 '데이터-학습-추론'의 순환 구조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산업이 마주한 본질적 질문이 등장한다. AX의 핵심 자원은 무엇인가. 흔히 '데이터'라고 답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진정 가치 있는 데이터는 정형화된 수치가 아니다. 30년 차 용접 명장의 손끝 감각,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의 경험적 직관, 정유공장 운전원의 미세한 압력 변화 판독 능력—이러한 '암묵지(tacit knowledge)'야 말로 진짜 자산이다. 마이클 폴라니가 일찍이 갈파했듯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 따라서 AX의 본질은 범용 AI 도입이 아니라, 현장의 암묵지를 디지털 명시지로 전환해 자산화하는 데 있다. 이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가는 코페르니쿠스적 인식 전환이다. 지금까지 산업의 중심에는 '설비'와 '공정'이 있었고, 사람의 노하우는 그 주변을 보조하는 요소로 간주됐다. 그러나 AX 시대에는 '암묵지'가 중심에 놓이고, 설비와 공정은 그것을 추출·학습·재현하는 인프라로 재정의된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디지털 트윈'과 '산업 파운데이션 모델'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문제는 이 전환이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는 점이다. 30년 경력 장인의 노하우가 학습 데이터로 전환되는 순간, 그것은 누구의 자산인가. 공장 카메라가 작업자의 동작을 기록할 때 개인정보보호는 어디까지 허용하는가. 협력업체와 공유한 공정 데이터의 권리는 어떻게 분배되는가. EU는 개인정보 보호의 'GDPR'을 넘어 2024년 발효된 '데이터법(Data Act)'에서 IoT·산업장비가 생성하는 비(非)개인 데이터의 접근·이전·공유 권리를 명문화했고, 'AI법(AI Act)'을 마련하면서 산업 데이터 거버넌스의 삼각축을 완성했다. 독일의 'GAIA-X'와 'Manufacturing-X'는 기업 간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공유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미국은 'CHIPS Act'와 NIST의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RMF)'로 제조-AI 결합을, 일본은 '소사이어티 5.0' 아래 중소제조업 암묵지의 디지털화를 국가 과제로 격상했다. 여기서 한 가지 착각을 경계해야 한다. 'AI'를 잘 하고 '제조'를 잘한다고 '제조 AI'에서 앞서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조 AI의 진짜 승부처는 현장 암묵지의 디지털 전환 역량에서 갈린다. 따라서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단발성 'AI 전환 지원사업'이 아니라 시스템적 대전환이다. 개인정보보호법·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AI기본법 간의 정합성 확보, 암묵지 자산화를 가능케 할 회계·세제·지식재산 기준 마련, 데이터·AI 인재의 산업현장 배치를 위한 인력정책 재설계, 그리고 AI 팩토리를 지탱할 전력·냉각·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까지-이 모든 영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숙련 인력이라는 추출 가능한 암묵지의 보고(寶庫)를 보유하고 있다.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산업의 인식론적 전환이며, 우리나라가 이 코페르니쿠스적 변화의 주체가 될지 객체로 머물지가 향후 10년 K-AX의 명운을 가를 것이다.

2026.06.06 09:05안준모 컬럼니스트

"전세계 국방AI 통제 없이 도입…인류에 위협"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AI는 통제 없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율 무기 체계는 통제 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야 RMF(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통제 체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을 마련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기술과 통제 체계 마련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안상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중령은 지난 29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실무 워크숍' 오전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중령은 이날 한국형 RMF(K-RMF)와 Ai RMF가 결합한 '신뢰성 거버넌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통제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군조차도 해답을 찾기 못하고 있다. 미군 150만 명 정도가 AX(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군 측이 화려하게 발표했지만, 실상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AI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챗봇 혹은 행정·사무용 AI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I 통제 체계의 전 세계적 부재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안 중령은 "한국 역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국방 AI법 발의 등 국방 부문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시행령 연구용역까지 발주했다"면서도 "그러나 검증은 아직이다. 핵심 데이터 편향, 오염 검증, 배포 승인 기준 정립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AI 위험 관리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모델을 제시한다"며 "기존 RMF 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AI 특성을 반영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며, AI 위원회의 설치로 위험 등급 설정 및 운영 가능성 판단을 강화했다"고 제시했다. K-RMF 5단계는 분류, 선정, 구현, 평가·운용승인(ATO), 모니터링 등 단계에 맞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안 중령이 제시한 AI RMF 거버넌스는 K-RMF 모든 단계 상위에 ▲AI 위험 수용 여부 결정 ▲위험등급 설정 ▲기관별 역할 구분 ▲감사 체계 등 기능을 갖춘 채 K-RMF 단계별로 AI 리스크를 추적하고, 위험 등급별로 주기적인 관리하는 절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 안 중령 발표의 핵심이다. 안 중령은 "3만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한다고 AI가 판단했을 때 3초 만에 인간은 AI의 판단을 승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할 수 없는 AI는 무기가 아니다. 신뢰성이 곧 전투력"이라고 국방 부문 AI 활용에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닥쳤을 때 경영진이 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소통 간극 좁혀야"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는 유재원 아주대 교수가 경영 및 관리 계층의 K-RMF 위험평가 방안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 앞서 "'대표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CVSS가 몇점이고, 몇번 포트가 열려 있어서 외부 패킷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의 경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C레벨 경영진이나, 지휘관들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이 내용을 무엇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기껏해야 '그래. 정보보호팀 고생했어. 너희만 믿고 있으면 되지?'하는 답변만 돌아올 것"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 내 치명적인 소통의 단절은 조직 전체가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의 한계치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 교수는 "위험 파급력의 정량화 실패로 보안 예산 및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에서 위험에 대한 사고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교수는 "실제 위험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액션이 들어가더라도 상위 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는 경영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는 평가 준비, 수행, 결과 소통, 유지 및 갱신 이라는 4단계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자산별 위협 시나리오 문서화 및 표준화 필요 ▲자연재해 등 비적대적 위협도 고려한 위협 시나리오 대비 ▲경영진 설득을 위한 리스크 평가 접근법 수용 ▲경영진과 기술자용 위험 평가 도구 구분 등 방안을 제시했다.

2026.05.31 08:07김기찬 기자

[현장] 류 차관 "민관 힘 합쳐야 글로벌 판세 흔들 K-피지컬AI 가능"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 계신 학계의 깊은 통찰과 산업계의 과감한 도전이 한데 어우러질 때 비로소 글로벌 판세를 뒤흔들 K-피지컬 AI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28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IT서비스학회(KITS), 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ICEC),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KIISS) 등 3개 학회가 공동 개최한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자로 나서 "지금 우리는 AI가 단순히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사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AI 융합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피지컬AI와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열렸다. 미국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피지컬AI 시대를 선언한데 이어 올 1월 열린 CES에서는 로보틱스의 챗GPT 모멘텀을 강조했다. 이를 언급한 류 차관은 "생성형 AI가 대중적 혁명을 촉발한 지 얼마 안됐는데 피지컬AI가 우리 일상과 산업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실질적인 변곡점을 맞이했다"면서 "피지컬AI가 제조업, 물류 등 전통적인 산업현장은 물론 돌봄, 의료, 국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과 밀접한 모든 영역에서 전략적인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라며 피지컬AI를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 역시 피지컬AI를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주권 기술로 여기고 막대한 자원과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짚은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피지컬AI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선점할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략을 논의하고 K-AX 생태계 도약을 이끌 실천적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대한민국이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과기정통부가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작년에 전북과 전남에서 사전 검증 사업을 추진, 우리 기술력을 결집해 제조 현장에 피지컬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전 산업 일상으로 확산하기 위한 핵심 범용 기술 개발과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고 말했다. 피지컬AI 학습과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복잡한 임무를 장기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컴퓨팅, 플랫폼, 네트워크 등 기반 기술도 고도화해야 한다. 동시에 이렇게 확보한 기술이 전 산업 현장과 국민의 일상으로 조속히 확산할 수 있게 다양한 영역에서 대규모 실증 사업을 전개하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오늘 이 자리가 피지컬AI 기반의 혁신을 이끌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선도할 혜안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에 이어 축사를 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도 피지컬AI 중요성을 짚으며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 AI 팩토리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시작해 돌봄, 가사 등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며, 우리 산업과 일상을 전방위적으로 바꿔놓을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예로들며 피지컬AI의 글로벌 경쟁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피지컬 AI시대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별 주체의 단편적 대응을 넘어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원팀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은 AWS코리아 윤정원 공공부문 대표가 했다. 윤 대표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AI 톱 50 기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소개했다. 1~17위의 1단계 그룹은 오픈AI, 앤트로픽, 데이터브릭, 코히어, 퍼플렉서티, 커서, 미스트랄AI 등이다. 이들에 대해 윤 대표는 "검색 엔진 및 오픈 소스 모델 기업들이 주류다. 놀랍지 않게 대부분 실리콘밸리나 뉴욕 지역 출신들이며 미국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2단계와 3단계 그룹 기업은 특정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기업들이다. 윤 대표는 "상위 50대 기업 트렌드를 보면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모델에서 많은 AI 지배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라면서 "산업과 비즈니스에 따라 더 많은 도메인 전문성 모델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AWS 플랫폼에서 실행하는 몇 몇 한국 기업 사례도 설명했다. 이번 '2026 통합 국제학술대회'는 AI가 디지털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한국형 AI 전환 생태계 'K-AX'의 전략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AI 융합 서비스 최신 연구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X 생태계 혁신과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피지컬AI 뿐 아니라 플랫폼 거버넌스, 데이터·클라우드·엣지 기반 아키텍처 등이 다뤄졌다. 총 13개 트랙에서 약 40개 세션이 마련됐다. AI와 IT 서비스 융합을 통한 혁신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박승범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K-AX 생태계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천적 해법을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주도하는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할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IT서비스 산업과 학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2026 IT서비스 공로상' 시상식도 열렸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이 IT서비스 공로상을 받았고 공로기업인상은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윤준철 한국전력공사 ICT운영처장 3인이 수상했다. 또 IT서비스 공로공무원상은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과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장경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원장 3인이 받았다. IT서비스 우수연구인상은 이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단독으로 수상했다.

2026.05.28 15:50방은주 기자

"사이버보안서 AI 활용때 오버피팅 허용 불가피"

"당연하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공격자들은 누구도 악성코드를 만들 때 '이 코드가 악성코드입니다'하고 공개하지 않습니다. 탐지 우회를 위해 정상 코드로 위장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보안을 구현할 때 오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회할 수 없는 흑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성균 메타포렌식 대표는 21일 한국정보보호학회 랜섬웨어대응연구회가 개최한 워크숍에서 'AI 기반 랜섬웨어 대응 기술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대표는 "AI 모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살펴 보면, 가용할 수 있는 데이터 내에서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라며 "모든 전체 데이터에서 오류를 0에 수렴하게 만드는 것이 굉장히 이상적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은 노이즈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이런 오류가 허용될 수 없다"면서 "왜냐면 공격은 정상 코드로 위장해 침투를 시도하는데 이를 단순 노이즈로 판단해 이상 행위로 탐지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대표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오버피팅' 현상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오버피팅 현상은 AI나 모신러닝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 지나치게 맞춰져, 실제 테스트 환경이나 새로운 데이터에서는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정해진 행위나 프로세스를 의심하겠다고 AI 모델에 학습해 놓았다면, AI 모델은 정상 행위로 위장한 공격에 동작조차 하지 못하고 쉽게 우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정답은 없지만, 공격 목적 달성에 필요한 행위를 검사해야 우회 전략과 경쟁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정상적인 행위로 위장해 AI 모델의 판단이 모호한 단계에서는 확정 판정이 아닌, 모니터링 트리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IRP(입출력 요청 패킷) 로그에서의 평문 읽기, 원본 파괴 등 우회할 수 없는 흔적을 결정론적으로 확인해 오탐 범위를 좁히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휴대폰 잠그고 데이터도 암호화…"모바일 대상 랜섬웨어 일상화, 시간문제" 이날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을 막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유동훈 아이넷캅 대표는 이날 '모바일 랜섬웨어 대상 AI 기술 활용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대표 발표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기업 서버, 네트워크, PC 등을 타깃으로만 삼지 않는다. 개인의 모바일 기기까지 표적이 되기도 한다. 모바일 대상 랜섬웨어는 지난 2013년 최초로 등장했다. 유 대표는 "과거 모바일 랜섬웨어는 파일 암호화 대신 화면 잠금으로 기기 접근을 차단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라며 "최근에는 파일 암호화는 물론 화면 잠금을 같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공격자가 랜섬웨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비용이 너무 비싸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AI를 활용해 랜섬웨어 기능 추가도 한층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 피해 사례를 보면, 피싱 사이트·악성 앱 유포 사이트를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모바일 기기에 악성코드·악성앱을 설치한 이후 권한 상승, 도청, 화면 미러링 등을 통해 정보를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인증 정보를 원격으로 취득한다"며 "약 1달간 모바일 기기 내에 숨어 있다가 공격할 포인트를 찾아내면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해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피싱 사이트를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통신3사, 경찰청 등이 스팸으로 분류하는 탐지 시스템도 우회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는 "통신3사 및 경찰청에서 배포하는 악성앱 도메인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적용해 1차 대응을 했음에도 살아남은 악성 앱은 283건으로 확인됐다. 다운로드된 백신 프로그램까지도 우회한 경우는 145건으로 집계됐다"고 경고했다. 현행 모바일 대상 랜섬웨어의 대응은 인터넷 주소(URL), 안드로이드 압축 실행 파일(APK) 등을 자동으로 크롤링해 악성인지 아닌지 판정한다. 그러나 공격자들은 AI 기술을 악용해 이같은 크롤링 작업을 우회하기 위해 식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 사이트가 크롤링되지 않도록 안티크롤링까지도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기존에 배포된 보호기술을 우회하기 위해 악성 앱 배포 시 코드 난독화, 역공학 방해 등을 적용해서 악성코드를 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AI 기술을 악용해 악성 앱 유포 사이트를 손쉽게 찍어내고, 분석 방해 기술로 기기 내에서 오래 살아남는 악성 앱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기기 잠금 및 파일 암호화, 수사기관을 사칭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금전 등을 갈취하려는 시도가 있는 만큼 유포 채널을 감시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AI 기술과 결합돼 모바일 대상 랜섬웨어 공격의 일상화는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6.05.21 23:39김기찬 기자

정보통신법학회, AI 안보·통합미디어법·허위조작정보 규제 중점 논의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21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위한 AI 안보·미디어·플랫폼 규율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규율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동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은 은 축사를 통해 AI·미디어·플랫폼 환경 변화에 대한 방미통위 역할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원의 오정익 변호사는 미국·중국·EU 등 주요국의 AI 안보 법제를 비교 분석하며 우리나라의 AI 활용 촉진과 안보상 통제 사이의 균형점 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박사는 통합방송법의 한계를 진단하며 AI 미디어 시대, 수평적 규제 체계로의 전환과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방향을 발표했다. 계인국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조작정보 규정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검열의 민영화 위험을 지적했다. 신진학자 발제에서는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의 김현진 KT 상무보는 AI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영향 AI 영역으로 포함하는 시행령 신설 방안을, 같은 박사과정의 장태웅 회계법인 서정 회계사는 산업구조를 동태적 상태변수로 재정의하는 한국형 AI 반도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회장을 좌장으로 이승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헌 고려대 개인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김장법률사무소의 방성현 변호사, 국회입법조사처의 박소영 입법조사관, 윤영란 방미통위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AI 시대 규제 철학의 전환 ▲통합미디어법 제정 선결 과제 ▲허위조작정보 규제의 명확성 확보 ▲AI 안보 영역의 거버넌스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성엽 회장은 “오늘 논의는 AI 시대의 규율이 혁신과 신뢰 사이의 균형점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사회의 핵심 규율 의제에 대해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를 잇는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6:11박수형 기자

"랜섬웨어 위협, 국민·국가로 번졌다…전주기 대응 필요"

한국정보보호학회 랜섬웨어대응연구회는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2에서 '2026 제4회 랜섬웨어대응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연구회는 최근 랜섬웨어 위협 동향과 실제 피해·수사 사례, 인공지능(AI) 기반 대응 전략, 법적 쟁점 등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랜섬웨어는 기업 내부망에 침투한 후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협박' 범죄의 일종이다. 지난해 SGI서울보증을 비롯해 교원그룹, 유신, 화천기계, 자산운용사 등 제조·금융·IT 등 대부분의 산업계를 대상으로 공격이 활개를 쳤다. 올해에도 공격이 이어졌다.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5년 대비 2배 늘었다. 이처럼 랜섬웨어 공격이 국내 기업 기밀 데이터를 노리고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 워크숍이 마련됐다. 심지어 AI의 발달과 맞물려 랜섬웨어 공격은 자동화되고 점차 고도화되는 등 위협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성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금융정보보안학과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최근 랜섬웨어 위협이 국민 일상 영역까지 깊숙히 파고 드는 등 위협 리스크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발생한 랜섬웨어 사태들은 랜섬웨어 대응이 더 이상 개별 기관 차원에 머물 수 없는 사회적 과제임을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연구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랜섬웨어 최신 동향부터 대응 전략까지 랜섬웨어 현주소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향후에도 랜섬웨어대응연구회는 랜섬웨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오늘날 랜섬웨어는 단순한 사이버 위협을 넘어 국민 생활과 국가기관 인프라를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보보호학회는 랜섬웨어 예방·탐지 ·복구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산학연관의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 보다 견고한 대응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축사를 위해 워크숍 현장에 방문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최근 프론티어 AI의 보안 이슈 등 정보보호 이슈가 계속해서 터지고 있다. AI 시대에 랜섬웨어 위협도 더욱 진화되고 있어 염려스럽다"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을 위한 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의지를 갖고 대응에 나섰다. 랜섬웨어를 대응이 어렵다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1 12:10김기찬 기자

"AI는 도구가 아니라 R&D 혁신 행위자"...기경학회, 서울서 국제학회

“혁신가는 반드시 인간이어야 하는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철학적으로 들렸던 질문이 이제는 글로벌 연구개발(R&D) 현장의 현실적 의제가 됐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agentic AI), 피지컬 AI(physical AI)가 연구개발(R&D) 핵심 과정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혁신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국내외 혁신·기술경영 석학과 정책기관, 산업계 리더들이 서울에 모인다. 기술경영경제학회(KOSIME, 기경학회, 학회장 안준모 고려대 교수)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R&D Management Workshop 2026 in Seou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국 R&D Management Journal(RADMA), 고려대학교 정부학연구소(IGS)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워크숍의 핵심 주제는 'The Future of R&D Management in the Era of AI'다. 단순히 AI 활용 사례를 넘어 “AI 시대에 R&D 조직은 어떻게 재설계해야 하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다룬다. “AI는 생산성 도구를 넘어 혁신의 주체로 이동” 이번 워크숍이 주목받는 이유는 AI를 단순히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혁신 행위자(agent)'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실제, 세계적 SSCI 학술지인 R&D Management는 최근 'The Non-Human Innovator: Agentic AI, Physical AI, and the Transformation of R&D Management'를 주제로 특별호(Call for Papers)를 발표했다. 이 특별호는 “혁신가는 반드시 인간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생성형 AI와 자율형 AI 시스템이 아이디어 생성, 실험 설계, 기술 탐색, 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AI가 더 이상 단순히 보조도구가 아니라 혁신 프로세스의 일부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과 AI의 최적 역할 분담은 어디까지인가 ▲AI가 생성한 지식과 특허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AI가 조직의 전문성과 판단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은 없는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은 AI 시대에 어떻게 재정의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이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이는 단순히 기술 이슈가 아니라 조직 설계, 리더십, 거버넌스, 기업 전략 전반의 문제라는 점에서 경영학계와 산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안준모 회장 “AI시대 경쟁력은 연결과 거버넌스에서 나와” 행사를 총괄하는 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 확보가 아니라 '혁신 생태계 설계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안 회장은 "AI 시대의 R&D는 더 이상 개별 기업이나 연구소의 폐쇄형 혁신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데이터, 인재, 플랫폼, 정책, 산업을 연결하는 국가단위 혁신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업 경쟁력과 ICT 인프라, 빠른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며 “AI 기반 R&D 혁신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어떻게 연결하고 협력하며 신뢰 가능한 거버넌스를 설계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짚었다. AI 시대, R&D 조직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이는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기술주권(Technology Sovereignty)'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AI 전략과 거버넌스 △AI 기반 평가·의사결정 시스템 △AI와 노동·인적자본 △오픈 이노베이션 △국가 전략기술 △AI 정책 설계 등 30여 개 세션을 운영한다. 특히 'How to Open R&D? – New R&D Collaboration among Technology Sovereignty'를 별도 테마로 구성해 AI 시대 글로벌 협력과 기술주권 사이의 균형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행사에는 케임브리지대 팀 민셜(Tim Minshall) 교수, 알베르토 디 미닌(Alberto Di Minin) 교수, 레티지아 모르타라(Letizia Mortara) 교수, 앤트워프대 윔 반하버베케(Wim Vanhaverbeke) 교수 등 세계적 혁신·기술경영 석학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축사와 함께 LG AI연구원 임우형 박사가 기조강연을 한다. 학회는 “AI는 단순히 생산성 도구를 넘어 국가혁신 시스템과 R&D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AI시대 리더십은 더 이상 모든 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AI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 속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거버넌스를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워크숍은 결국 하나의 질문, 'AI 시대, 혁신의 주체는 누구인가'로 귀결한다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가장 먼저 고민하는 국가와 기업이 다음 혁신 질서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술경영경제학회(KOSIME)는 35년차(1992년 설립)에 접어든 기술·경영·경제의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다. 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최전선 지식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의 기술혁신 전환기를 함께하며, 과학기술정책·산업혁신·디지털 전환·기술사업화·국가 R&D·스타트업 생태계 등 현장 밀착형 의제를 다룬다. 대학·출연연·산업계·정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산·학·연·관 플랫폼으로, 학술 연구와 정책·산업 현장을 구체적으로 연결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에이전틱 AI·반도체 경쟁·디지털 주권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2026.05.17 09:19방은주 기자

정보통신법학회, 21일 춘계학술대회...AI 시대 안보·미디어·플랫폼 논의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오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위한 AI 안보, 미디어, 플랫폼 규율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가안보 지형과 미디어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법제도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AI 안보 법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국내에서도 통합미디어법 제정과 허위조작정보 규제체계 논의가 본격화됐다. AI 네트워크 인프라와 AI 반도체 등 기술 기반에 대한 규율 역시 새로운 법·정책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안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본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원의 오정익 변호사가 '주요국의 AI 안보 관련 법제도 동향'을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박사가 'AI 미디어 시대, 통합미디어법 제정의 원칙과 방향', 계인국 고려대 교수가 '허위조작정보 규제체계에서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을 발표한다. 이어 신진학자 발제에서는 김현진·장태웅 박사과정(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각각 AI 네트워크 인프라 규제와 AI 반도체 규제 정책의 쟁점을 다룬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회장을 좌장으로 이승민 성균관대 교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곽동균 박사, 김앤장 방성현 변호사, 국회 입법조사처의 박소영 입법조사관, 윤영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성엽 학회장은 “AI 시대의 규율은 혁신을 가로막지 않으면서도 신뢰를 지키는 정교한 설계를 요구하며 안보, 미디어, 플랫폼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 법조계, 산업계, 정부의 지혜를 모아 입법·정책 결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4 14:56박수형 기자

ETRI, AI고속도로 청사진 제시…"6G+통합망+AI RAN이 핵심"

정부가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를 구현할 핵심 전략으로 '네트워크 기반 데이터·통신 인프라 조성을 제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됐다. ETRI는 13일 서울 양재 L타워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AI 고속도로 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승찬 원장을 비롯한 임정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과 최진성 AI RAN 얼라이언스 의장, 류탁기 SKT 부사장, 최경일 KT샛 대표, 이동근 삼성전자 부사장, 김광수 KANI 회장, 이인규 KICS 회장, 김규헌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장, 김동구 AINA 운영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사회로 진행한 이 포럼에서는 최진성 의장이 'AI 네트워크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이 'AI 고속도로 연구개발 방향'을 발제했다. 정태식 본부장은 발제에서 정부 AI 고속도로 정책에 대해 네트워크 중심 AI인프라 고도화 방향과 구체적인 기술 구현 전략을 제시하며, 'AI강국으로 가는 길,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ETRI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AI고속도 청사진을 내놔 참석자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 내용은 ETRI 기술 개발 핵심 도메인으로 일컬어지는 45개 연구본부 가운데 네트워크와 관련한 4개 본부가 기획 회의 등을 거쳐 도출, 제시한 방안이다. 정 본부장은 AI 시장 현황에서 "AI는 모든 산업 운영체계를 설계하는 범용 인프라"라며 "기업 가치 사슬은 현재 AI-네이티브 기준으로 재편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은 "더 큰 모델에서 '잘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재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이어 대한민국 AI전략과 과기정통부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언급한 뒤 국가 지능 흐름을 연결하는 핵심인프라로 통신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AI고속도로 아키텍쳐' 그림 한 장에 AI유선망(6G)과 위성망, 네트워크 AI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그림에는 크게 AI 데이터 압축전송과 AI인프라 보안으로 나눠 ETRI R&D의 길이자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R&D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R&D로는 먼저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ETRI가 수행 중인 과제는 모뎀칩이나 6G 개방형 플랫폼 개발, 무선전송 표준화 등 총 18개 과제를 현재 수행 중이다. AI-랜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가상 플랫폼과 실환경 플랫폼, 상황 인지형 모바일 코어와 종단 간 초정밀 네트워크, AI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는 광 인터커넥트 부품/모듈 및 시스템, 프로토콜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언급했다. 또 통신망 구성과 최적화, 장애복구 등 운영 및 관리에 관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대응을 도출할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과 무선자원 최적화가 가능한 무선전송 파운데이션 모델의 필요성에도 목소리 톤을 실었다. AI위성망에 대해선 직접 위성통신 기술과 위성항법/센싱과의 통합 통신 기술을 언급했다. 이외에 6G용 50G 파장가변 광부품과 AI데이터센터용 200Gbps급 광부품, 20Ghz 대역 전력 증폭기 기술 확보, 우주 통신·전력·영상·메모리 7종의 반도체/모듈 원천기술, 태스크 맥락 기반 데이터 압축 전송기술과 경량 온디바이스에서의 저전력 압축 기술 등이 AI고속도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용순 소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AI-RAN 및 6G 기반 네트워크 진화 ▲데이터·컴퓨팅·네트워크 통합 인프라 구조 ▲AI 시대의 미디어·보안·서비스 ▲산업 생태계 및 정책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방승찬 원장은 환영사에서 "ETRI의 지난 반세기는 대한민국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온 실천의 역사였다"며 "ETRI가 30년 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이루었던 그 도전 정신으로, 6G AI-네이티브 네트워크, 6G 지상·위성 통합통신, AI-RAN으로 AI 고속도로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8:45박희범 기자

'유전자 조작' 미생물 품은 플라스틱, 4일 만에 98% 분해

생명체는 죽은 뒤 자연적으로 분해돼 사라진다. 식물이나 동물 소재로 만든 가구나 의류 역시 시간이 지나면 분해 과정을 거친다. 반면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는 사실상 분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이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분해될 수 있다면 어떨까. 홍콩중문대학교 연구진이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살아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터리얼스'에 실렸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플라스틱 내부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번 기술을 구현했다. 플라스틱 안에 삽입된 미생물은 평소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약 48~50도의 영양 배양액에 노출되면 활성화돼 수일 내 플라스틱을 거의 완전히 분해했다. 연구팀은 특정 미생물이 효소를 이용해 긴 고분자 사슬을 분해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플라스틱 역시 긴 고분자 사슬 구조로 이뤄져 있다. 연구진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 포자에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생성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휴면 상태의 미생물을 플라스틱 매트릭스 내부에 삽입했다. 열에 의해 활성화된 미생물 포자는 깨어나 효소를 분비하고, 이 효소가 플라스틱을 내부에서부터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카프로락톤 (PCL)을 4~6일 만에 98% 이상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미생물을 이용한 플라스틱 분해 연구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PCL 분해 연구가 단일 효소 시스템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두 종류의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생성하도록 했다. 하나의 효소는 긴 고분자 사슬을 여러 지점에서 빠르게 절단해 구조를 약화시키고, 다른 효소는 잘려 나온 조각을 더욱 작은 분자로 분해해 미생물이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 두 번째 핵심은 유전자 조작된 미생물 포자를 플라스틱 내부에 직접 삽입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미생물과 플라스틱이 하나의 물질처럼 작동하는 '자가 분해형 플라스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 자동으로 분해되지는 않는다. 약 50도의 특수 영양 배양액이 촉매 역할을 하며, 해당 용액과 접촉해야만 미생물 포자가 활성화돼 분해가 시작된다. 연구진은 향후 대부분의 플라스틱 오염이 강과 바다 등 수계로 유입된다는 점을 고려해 물 기반 촉매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PCL뿐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도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5: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국경영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 15일 개최

한국경영학회(학회장 최정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6 한국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지속가능경영 공시를 넘어-함께 성장하고 함께 번영하는 길'이다.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시대를 맞아 기업과 학계, 공공부문이 지속가능경영의 실천 방향과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최정일 학회장 개회사로 시작한다. 1세션에서는 ESG 규제 대응 동향과 국내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로드맵을 논의한다.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장이 글로벌 ESG 규제 흐름을 발표하고,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의 주요 내용과 과제를 소개한다. (기사 하단 프로그램 참조) 2세션에서는 LG전자, SK텔레콤, YG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동아쏘시오그룹,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해 산업별 지속가능경영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ESG 실행전략, AI 기반 ESG, 지속가능 공연, 게임 플랫폼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제약·에너지 산업의 상생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속가능경영을 단순한 공시나 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기업 전략과 이해관계자 참여,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확장하려는 실천적 논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학회는 밝혔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이상명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선현 서울대학교 교수, 김상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나래 KAIST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지속가능경영의 향후 과제와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 후반부에는 '경영자 선정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및 '경영자 선정 대한민국 중견기업 CEO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이, 중견기업 CEO대상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경영학회 최정일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이제 단순한 보고나 공시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 의제”라며 “이번 춘계학술대회가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2 23:47방은주 기자

"전기차도 中에 잠식될 것"…완성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촉구

중국 중심의 전기·자율주행차 생태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국 공급망 의존 심화로 국내 자동차 생태계 붕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모빌리티학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포럼'을 열고 중국 중심 미래차 산업 재편과 국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축사에서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각종 규제로 기업 활동이 위축돼 있다"며 "AI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주도권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구민 한국모빌리티학회장(국민대 교수)은 '2026 베이징모터쇼 주요 동향 및 시사점' 발표에서 "이번 베이징모터쇼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주행, AI 에이전트, SDV, 스마트 섀시였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 경쟁을 넘어 AI 기반 생태계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업체들은 1000V급 고전압 플랫폼까지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나섰다. 샤오펑은 자체 개발 '튜링 AI 칩'을 적용했고, 니오는 'NIO 월드모델'과 자체 칩을 공개했다. 리오토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MindVLA'를 선보였고, 지리는 월드액션모델(WAM)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에서 자율주행·AI 중심 생태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중국 공급망 의존 심화가 주요 변화로 꼽혔다. 그는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토요타는 광저우차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 협력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기술과 부품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역시 중국 전략형 전기차에 CATL 배터리와 중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모멘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브랜드만 남고 핵심 부품과 기술은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ESR(Empty shell Risk·껍데기만 남는 위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포럼에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업계와 학계는 미국·유럽·일본이 자국 생산 유인을 위한 세제·보조금 정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 역시 생산 중심 지원 정책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준 골든오크세무법인 대표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 확산과 주요국의 자국 생산 유인 정책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가동률 저하와 생산기지 해외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태양광 산업이 중국에 잠식됐던 사례가 전기차 산업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며 "지금 대응하지 못하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자체가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이 수입차에도 지급되면서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22만대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42.8%에 달하는 만큼 상당수 보조금이 해외 업체로 흘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보조금은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는 수요 측 정책이지만 국내생산촉진세제는 국내 생산 차량에만 적용되는 공급 측 정책"이라며 "국내 생산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부품업체까지 포함한 산업 생태계 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생산기반 유지가 부품업계 생존과 직결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완성차는 산업 생태계의 앵커 역할을 한다"며 "완성차 생산 인센티브가 생기면 부품업체가 국내에 잔존하는 락인 효과가 발생하고 약 25만 명에 달하는 부품업계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촉진세제 도입 시 경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전기차 대당 500만원 세액공제를 가정할 경우 3년간 약 19조9610억원 규모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13만302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주요국의 공격적인 산업 지원 정책 사례도 소개됐다. 박정규 KAIST 겸임교수는 "일본은 배터리 설비 투자액의 약 3분의 1을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자국 내 15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성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정책기획실장은 "전기차는 단순히 연료가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AI·자율주행·SDV·반도체 산업까지 연결되는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면 미래 산업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2만여 부품기업 가운데 95%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이라며 "국내생산촉진세제는 완성차 기업 지원을 넘어 협력업체와 부품 생태계 전체의 수요 기반을 유지하는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8 15:46김재성 기자

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서 생성형AI에 따른 저널리즘 변화 논의

한국언론학회는 오는 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AI 시대 뉴스룸의 실존적 재구조화: 이론적 지평의 확장과 이용자 경험의 재설계'란 주제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저널리즘의 구조적 변화와 생존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대주제 세션은 학회 저널리즘 특별위원회가 기획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AI 기술이 뉴스 생산과 유통, 이용 전반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저널리즘의 이론적 토대와 실천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객관성의 재정의 ▲신뢰 형성 방식의 변화 ▲뉴스 이용 경험의 재구성 등 AI 시대 저널리즘의 핵심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학회 저널리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은령 세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첫 세션 '저널리즘 이론의 재형성'에서는 다양한 저널리즘 행위자의 등장 속에서 뉴스 생산의 정당성과 경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종명 충남대 교수가 '저널리즘 경계 재구성: 새로운 저널리즘 행위자의 득세와 객관주의 문법의 인식론적 변동'을 주제로 제1발제를 진행하며, 박선희 조선대 교수와 박영흠 성신여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이어, 오세욱 선문대 교수가 'AI 시대 새로운 객관성으로서 투명성 구현 방안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하며, 박소영 조선대 교수와 함형건 YTN 기자가 토론에 참여한다. 김경희 한림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두 번째 세션 'AI 대전환기, 뉴스와의 결별인가 재결합인가'에서는 인공지능 도입 이후 변화한 정보 탐색 환경 속에서 이용자와 언론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 정용국 동국대 교수, 정재민 KAIST교수가 '관심은 높고 신뢰는 신중하다: AI 저널리즘 수용 조건과 이용자 인식 지형'을 주제로 제1발제를 진행하며, 이재길 한림대 교수와 최수진 경희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또 이소은 부경대 교수와 박찬경 경북대 교수가 '뉴스와 언론은 어떻게 다른가? 뉴스의 지평과 언론의 경계'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하며, 안수찬 세명대 교수와 황현정 KISDI 연구위원이 토론을 맡았다.

2026.05.06 12:16박수형 기자

원자력 전문가 2,000여명 제주 집결…SMR·AI 등 논의

한국원자력학회(학회장 최성민)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6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해 워크숍 18건과 최신 학술 논문 680여 건을 공개한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신개념 대형원전 개발 현황 및 전망 ▲SMR 개발 및 사업 추진 활성화 ▲하나로 중성자 활용 최신 연구 현황 ▲AI와 원자력 기술 융합 등을 주제로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튿날부터는 12개 전문 분야 별 논문이 발표된다. 7일 오전에는 산·학·연·관 소통을 위한 '산업계 세션'이 마련됐다.해외 원전 사업 추진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오후에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에 공헌한 고 강창순 교수를 기리는 추모세션이 마련됐다. 개회식은 7일 오후 4시 개최한다. 최성민 학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축사가 예정돼 있다. 기조 강연은 '철강산업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기술'을 주제로 김기수 포스코 그룹 CTO 겸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맡았다.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우리 산업 미래를 위한 원자력-전망과 과제'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 날 개회식에서는 연임하지 않은 제37대 임원 등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 25년도 추계학술발표회 우수논문상 시상 및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된다. 오후 6시 10분부터 개최되는 만찬 행사에서는 원자력 학생 경진대회의 결선이 진행된다. 한편, 4 ~ 6일에는 학회와 OECD NEA(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AI 핵 에너지 국제워크숍'이 열린다. 최성민 학회장은 “원자력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과 산업 경쟁력, 그리고 국민 복지 향상에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에 관한 학술 및 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1969년 3월 8일 설립된 학술단체다. 원자력산업, 연구, 학계에서 7,0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2026.05.04 16:47박희범 기자

한국정보처리학회, 2026년 2차 이사회 개최

한국정보처리학회(KIPS)가 개최한 2026년 제 2차 이사회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소재 대신정보통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채상미 이대 교수(총무 부회장)가 사회를 본 가운데 ▲환영사 및 감사패 전달 ▲개회 선언 및 성원 보고▲회장(박능수 건국대 교수) 인사말▲전회의록 접수 ▲보고사항 ▲의결 및 기타 사항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총무위원회가 보고한 회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신규회원에 종신회원 6명, 정회원 35명, 준회원 66명, 법인회원 1곳이 등록했다. 이로써 학회 전체 회원은 2만명이 넘은 2만278명에 달했다. 향후 열리는 학회 주요 행사도 소개했다. 먼저, 이달 20~23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에서 'ASK 2026'이 열리고 이어 7월 2~3일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안에 있는 피스앤파크컨벤션 3층에서 '2026 IT21 글로벌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오는 11월 5일에는 세종대에서 '2026 ACK' 행사가, 12월 11일에는 운당학술상 시상식 및 송년회가 서울 마곡 소재 시스원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2026.05.01 15:34방은주 기자

SKT, 세계 3대 AI 학회서 '고객의 진짜 선호' 논문 발표

SK텔레콤은 AI 분야 국제학회인 ICLR 2026에서 '고객의 진짜 선호'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AI 추천 모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ICLR은 NeurIPS, ICML과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힌다. 이들 학회에서 발표된 기술은 수년 내 산업 현장에 적용되거나 후속 연구와 제품 개발의 기준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 AI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무대로 평가받는다. 논문은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충돌 선호 최적화'를 핵심으로 한다. 기술은 서로 상충하는 선호를 걸러내고 가입자가 진짜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추천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보여온 행동 패턴을 분석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취향을 '일관된 선호'로 정의한다. 가령 가입자가 특정 서비스나 콘텐츠를 지속 조회하거나 이용해 왔다면, 이를가입자 실제 관심사에 가까운 신호로 보는 방식이다. 한두번 클릭했거나 우연히 조회한 서비스, 일시적 호기심으로 이용한 콘텐츠는 '표면적 선호'로 구분한다. 이를 기반으로 두 선호가 일치할 때는 학습 가중치를 높여 추천에 확신을 더하고, 충돌할 때는 노이즈로 판단해 가중치를 낮추도록 설계하여 모델이 스스로 최적의 정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무엇을 추천할지에 그치지 않고, 추천 결과를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이는 향후 AI 추천 서비스에서 설명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연구 결과를 가입자 이용 맥락 해석, 추천 후보 생성, 결과 검증 조정에 이르는 3단계 계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에이전트 방식 대고객 추천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석지환 SK텔레콤 AIDT데이터담당은 “ICLR 2026 논문 발표는 가입자 경험을 AI로 고도화하는 SK텔레콤의 AI 전환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앞으로도 가입자가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4.28 09:16홍지후 기자

한국방송학회, 18일부터 이틀간 봄철 정기학술대회

한국방송학회는 18일부터 이틀간 부산 국립부경대에서 '지능형 미디어 생태계의 대전환: 기술적 진보와 사회적 가치의 재정립'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2026년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대주제 세션을 비롯해 총 48개 세션에서 94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방송 통신 분야의 학계 산업계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대회는 '기술 권력과 인간적 가치의 균형'이라는 대주제 1세션으로 '기술 주도적 미디어 환경의 비판적 고찰(오창호 교수/국립부경대)', 'AI플랫폼 시대 인간 중심 미디어로의 전환 가능성 탐색(남윤재 교수/경희대)'의 두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대주제 2세션에서는 '미디어 공공성과 콘텐츠 발전의 균형'을 주제로 '플랫폼 시대, 콘텐츠 중심 미디어 공공성의 재구성(이성민 교수/한국방송통신대)', '플랫폼 시대 미디어 공공성의 재구성: 노동, 데이터, 그리고 디지털 공론장의 정치경제학(윤장열 교수/성공회대)'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총 25개로 구성되는 연구회 세션에서는 AI와 정책, 디지털 전환과 미디어 혁신, 융복합 미디어, 문화연구, 방송저널리즘 등 방송 및 미디어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깊이 있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획 특별 세션에서는 지능형 미디어 생태계로의 전환을 맞이하며 미디어 산업이 당면한 환경의 변화에 대해 지상파방송, 홈쇼핑, 종편, 소셜미디어, 방송 심의, 저널리즘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각 분야 산업 및 학계 전문가의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대학원생과 신진학자 등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자리가 폭넓게 마련됐다.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을 구성해 선배, 동료 학자들에게 연구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신진학자 세션에서는 방송·미디어학의 이슈에 대해 신진학자들의 새로운 관점으로 학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진영 봄철 정기학술대회 조직위원장(UNIST 교수)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데이터 기술이 미디어 전반을 빠르게 바꾸는 지금, 우리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미디어가 사회와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근본적 질문 앞에 서 있다”면서 “학술대회가 지능형 미디어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권력 구조와 인간적 가치, 그리고 미디어의 공공성과 콘텐츠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4.17 09:40박수형 기자

"현존 보안 체계, 멀티모달 공격 대응 사실상 불가능"

"국제 웹 보안 분야 비영리 재단 OWASP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다른 AI를 공격할 때 97.14% 자율 탈옥에 설공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통계는 현존하는 모든 보안 체계, 즉 가드레일이나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 운영을 하고 있는 시스템에서 AI가 실제 공격을 수행 했을 때에도 53.6%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절반을 넘었습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코엑스에서 16일 열린 '제 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AI 안전 세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멀티모달 AI 공격 표면 확장에 따른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멀티 모달(다중 양식) 형식의 AI 모델이 구축되면서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많은 모달리티가 더 넓은 공격 표면이 됐다는 얘기다. 그는 AI 모델이 컨텍스트 기반에서 멀티모달로 진화하면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를 교차 활용해 AI 모델의 가드레일이나 여러 보안 장치를 우회하고 제약 조건을 우회한 출력을 이끌어내는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포그래픽 비주얼 프롬프트 ▲교차 모달 난독화 ▲강화학습 기반 멀티모달 공격 ▲스테가노그래피 기반 이미지 공격 ▲서사(Narrative) 기반 멀티모달 공격 ▲VSH(가상 시나리오 최면) 및 오디오 기반 공격 ▲만화 스타일 비주얼 내러티브 및 플로우차트 이미지 변환 공격 ▲교차모달 배경 일관성 공격 ▲암호학적 분산으로 탐지를 회피한 분산 공격 등의 공격 기법이 공격 성공률(ASR)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공격들의 성공률은 90~97%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방어 유효율은 1~5%로 현저히 낮아 현존 방어 체계로는 멀티모달 공격에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오픈AI는 지난 2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완전히 패치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듯 단일 방어 체계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교차 모달 통합 방어는 필수"라며 "기술적인 방어와 거버넌스의 동시 진화가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멀티모달 AI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한 공격 표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과제로 ▲공격과 방어 간 비대칭성 해소 ▲교차 모달 통합 가드레일 개발 ▲자율적 퍼플팀 사이클 구축 ▲새 모달리티 선제적 보안 설계 ▲유니가드(UniGuard) 등 멀티모달 방어 프레임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AI 안전 발표 세션에서는 나현식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 교수가 '국내외 LLM 보안 및 안전성 평가 및 레드티밍'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 교수는 AI 기반 자동화 레드티밍의 핵심 요소와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의 국내외 AI 모델 보안 및 안전성 평가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평가 결과 영어 질의 기준 국내 평균 안전성 점수는 44.2점, 글로벌 모델의 경우 58.8을 기록하며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 교수는 이런 점을 지적하며, 국내 특화 AI 보안·안전성 강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신 공격·방어 기술 평가 및 결과 공유 오픈 테스트베드 조성 ▲한국어 특화 퍼플티밍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실험 인프라 구축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협력 기반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026.04.17 00:03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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