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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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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1개 줄 때마다 사망위험 1.2% 증가…보철치료가 위험 낮춰

잔존 치아 개수가 1개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약 1.2%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치아가 8개 상실되면 사망 위험은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7월1일 틀니의 날 제정 1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치아 상실과 보철 치료가 한국인의 건강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치과보철학회 연구팀은 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사망원인 통계를 연계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19세 이상 성인 총 5만1천576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 고령자 1만4천253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추출해 잔존 치아 수 감소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치아 수 감소가 사망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틀니‧임플란트 같은 치아 보철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대한치과보철학회 차기회장)은 “잔존 치아 수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잔존 치아 수가 1개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약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치아가 4개 상실될 경우 약 5%, 8개 상실될 경우 약 10%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대상자들을 보다 세분화해 잔존 치아 개수에 따라 그룹을 나눈 뒤 10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치아 28개가 전부 남아있을 때 비해 치아가 상살된 그룹에서는 10년 생존율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고, 잔존 치아의 개수가 적을수록 생존율 역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잔존 치아가 20개 미만일 때 사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는데, 잔존 치아가 20개 이상인 경우와 비교해 20개 미만인 경우에는 10년 생존율이 약 14.9% 낮았고, 15년 생존율은 무려 21.5%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잔존 치아 수 20개가 단순한 수치가 아닌 생존율에 있어서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작용하며, 이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해석했다. 다만 치아가 상실됐다 하더라도 틀니나 임플란트 같은 보철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잔존 치아가 0에서 20개까지 남아있는 대상자를 보철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과 받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보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도가 15.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균 교수는 “잔존 치아가 적게 남아있을 경우 고정성 보철, 부분 틀니, 완전 틀니로 보철 치료를 할 경우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이는 보철 치료가 고령자의 생존율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치과 치료, 특히 치아 상실시 결손된 치아를 대체하는 보철 치료는 사망 위험을 낮춰 생존율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대한치과보철학회 연구진은 “틀니의 날 제정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인의 치아 상실이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철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며 “잔존 치아 수가 한국인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틀니, 크라운,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 치료가 사망 위험도 감소에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건강한 노화를 위해 노년층 보철 치료의 접근성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들에게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과 더불어 치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적극적인 치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수명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건강 상태와 관련, 구강건강 및 치아 보철치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치과보철학회는 7월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제10회 틀니의 날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구강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난 10년간 틀니의 날 캠페인과 기념식을 후원해 온 헤일리온 코리아의 신동우 대표는 “헤일리온은 누구나 건강할 권리가 있다는 '포용적 건강'을 추구한다. 초고령사회를 맞은 한국에서 건강의 기초 자산인 구강건강과 틀니의 효용성은 앞으로도 더욱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며 “틀니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건강한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치과보철학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균 대한치과보철학회 차기 회장은 “틀니의 날 10주년을 계기로 구강 건강관리 및 적절한 보철 수복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보철 치료가 한국인 생존율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자료를 발표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건강한 노화를 위해 보철 치료의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문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치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적극적인 치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틀니의 날 제정 10주년을 맞아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민들에게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치과검진 이동버스 운영, 롯데마트 문화센터와 함께 하는 '21인의 치과 명의와 함께 하는 구강 관리' 강의, 올바른 틀니 관리법과 전반적인 구강건강 관리 정보를 알려주는 '대한보철학회 틀니의 날 10주년 기념 라이브 보철 클래스' 등을 진행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올바른 틀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5.07.02 08:40조민규

ETRI부터 KISTI까지…IT기관 수장들 한자리에, 'IT21 2025' 개막

인공지능(AI) 퍼스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협력 전략을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역대 가장 많은 IT기관과 단체장들이 참여해 AI 혁신과 협력 의지를 함께 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정보처리학회는 1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에서 'IT21 글로벌 컨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 '전부를 위한 AI, AI를 위한 전부(Everything for AI, AI for Everything)'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AI가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략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올해 30회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정부와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언론계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산업 생존 전략과 기술 협업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9개 공공기관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500여 명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참가자로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회장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등 참석했다. 황종성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은 "정보처리학회는 처음부터 다양한 주체가 함께하는 개방형 조직이었다"며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과 맞물려 AI 기반 사회 전환의 해법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깊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AI는 이미 산업과 일상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ETRI는 로봇, 에이전트, 보안, 차세대 통신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끄는 AI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52개 세션과 4개의 기조연설이 병렬 진행됐으며 산업·보안·국방·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직접 참여해 기획과 발표를 주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시대의 보안 위협과 대응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산업 데이터 기반 실증 사례를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 부문에서의 AI 신뢰성 확보 방안을 KIRD는 커리어 콘서트를 통해 과학기술계 진로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시상식에서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 혁신에 기여한 8개 기관과 인물에게 상이 수여돼 기술성과 정책적 기여를 함께 조명했다. 현장은 약 6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유료 등록자만 300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과 분야별 현장성 높은 세션 구성 덕분에 참가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는 평이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GPU 클러스터와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슈퍼컴퓨터와의 연계를 통해 고성능 AI 연산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와 HPC 기반 R&D 혁신을 위해 학계, 산업계, 공공 부문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AI가 사회에 급격히 확산되는 반면, 산업 현장에선 아직 데이터 기반의 실제 적용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챗GPT 이후 AI 경쟁은 치열하지만, 제조 현장의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도메인 현장 중심의 AI 적용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IT21이 단순한 기술 공유의 장을 넘어, AI 기술과 사회적 수용성, 정책, 교육, 산업화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IT21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인 이화여대 채상미 교수는 "정보처리학회는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관·산·학·언론계 모두가 함께하는 조직으로, IT와 AI를 둘러싼 융합의 대표적 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진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IT21은 기존 발표 중심에서 나아가 현장 중심의 실증과 산학연 공동 대응 전략까지 폭넓게 논의할 수 있도록 세션 기획을 고도화했다”며 “참여자들이 실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AI 융합이 확산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1 16:02남혁우

"색깔별 채소·과일 섭취하면 암 예방 효과"

휴롬은 대한암예방학회와 채소과일 섭취와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지미 국립창원대학교 교수는 지난 27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대한암예방학회 주관 오색 심포지엄에서 '색깔별 채소·과일 섭취와 만성질환 예방'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색 심포지엄은 대한암예방학회 다학제 연구자들이 암 예방을 주제로 연구한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개최됐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 건강을 위하여 채소·과일 섭취 증진을 도모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채소·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고,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조성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왔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은 심혈관 질환, 암, 제2형 당뇨병, 인지기능 저하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병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매년 약 390만 명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과일과 채소는 식이섬유, 필수 미량영양소, 다양한 색의 파이토케미컬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 사망률과 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며, 특히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400g,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은 500g의 과일과 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색깔별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항염증, 면역기능 강화, 혈당·지질 조절, 장내 미생물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나타내고,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식이 항산화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김 교수는 "일상에서 '무지개 식단'을 실천하려면 매 끼니마다 2~3가지 이상의 색깔이 다른 과일·채소를 포함하고, 간식이나 장보기에서도 다양한 색의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샐러드, 주스, 볶음, 찜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 한 접시에 최소 5가지 색(빨강, 주황/노랑, 초록, 파랑/보라, 흰색/갈색)을 담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요리·원예 교육이 채소·과일 섭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색깔별 영양소의 생체지표 개발, 장기 건강효과 평가, 식단 다양성 지표의 국가 지침 반영,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암예방학회와 휴롬은 앞으로도 공동 연구를 통해 채소·과일 섭취를 통한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레시피와 실천 가이드를 제공하는 도서 출판 및 가이드북 제작을 비롯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2025.06.30 09:28신영빈

임상초음파 국제 심포지엄 2025 개최..."초음파 중요성 더 알려지길"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28일~29일 서울 강서 코엑스 마곡에서 '임상초음파 국제심포지엄 2025(이하 ISCU 2025)를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ISCU 2025 주제는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임상 초음파 연구 및 실습 연계'(Bridging Clinical Ultrasound Research and Practice for a Healthier Future)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임상 초음파 전문가‧임상의‧연구자들이 참석해 첨단 연구 공유 및 관련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또 기술 및 연구 혁신을 임상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심포지엄에는 15개국 542명의 참가자가 등록, 총 160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주요 세션에서는 쇼크‧급성복부질환‧시술 상황에서의 다장기 초음파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응급 진료의 핵심 요소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초음파를 혈관 접근‧췌담도‧심혈관 질환 등에 확장 적용한 사례에 대한 고찰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심포지엄에서는 간섬유화 평가 인증제도 등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초음파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를 정기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홍보이사는 “일본과 대만 등의 연구 스펙트럼이나 환자군도 유사 질환이 많고 관심 분야도 접점이 많다”라며 “한국-일본-대만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삼국이 좀더 밀접하게 초음파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나 대만 교수들과 삼국을 중심으로 현지 심포지엄 등의 실시를 논의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초음파 기기는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임상의들은 주기적인 임상 교육이 요구된다. 석기태 학회 교육이사는 “관련 교육 수요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석 이사는 “2022년 현 임원진 이후 매달 이십여 명의 군의관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2회~3회 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교육 계획을 공지하면 한 시간 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구에서도 50여 명 임상의를 대상으로 복부 초음파뿐만 아니라, 혈관, 갑상선 등에 대한 교육도 시행했다”라며 “올해 마곡에서 최대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교육도 2회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백순구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연구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과 학회 국제화를 꾀하고 내실을 기하는 자리가 됐다”라며 “학술 및 교육, 연구 측면에서 초음파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검진의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이날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 의료환경에 대응한 학술교류와 국민 건강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백순구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학회 역할의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창영 대한검진의학회 이사장도 “두 학회가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함께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6.29 12:46김양균

"ICT 거버넌스, 합법성 논리만으로는 한계"

“단순히 합법성의 논리, 전통적인 논리만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는 방법론적인 다양성이 필요합니다” 계인국 고려대 교수가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통신법학회 창립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보통신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주요 쟁점과 방향성을 법학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계 교수는 이날 ICT의 빠른 발전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는 정부 거버넌스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그는 거버넌스에 대해 “일반적으로 정부, 민관, 영리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수행하는 공공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조직·인력·자원·규범·문화·의사소통·상호작용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 교수는 기존 법학에서 거버넌스가 '낯선 개념'이었으나, 최근에는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법학적으로도 적극적인 수용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합법성 논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현행 ICT 거버넌스 역시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다. 계 교수는 그 원인으로 부처 간 권한과 책임이 분산된 구조를 지적했다. 실제로 ICT 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타협에 따라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이 자주 변경됐으며, 이로 인해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자주 훼손됐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정책 중복과 공백, 그리고 부처 간 조정 실패로 이어진다. 그 결과 정책 결정이 지연되면, 신기술 도입이나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는 기업과 국민 등 정책 수요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받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지연과 사각지대 발생은 국내 ICT 산업의 혁신 속도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을 높인다. 계 교수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기능을 통합하거나 분산하는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부처 간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 ICT 산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종합적 정책 조정 기능의 부재와 중복 규제, 정책 지연 등 기존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앞으로는 진흥과 규제, 통합과 분산의 균형을 모두 고려하는 융합적 관점에서 거버넌스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 교수는 “새 정부의 정책이든, 법학적 논의든 한 가지 해법만을 정답으로 제시하기보다는 다양한 방안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그중 가장 적절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보통신법학회가 이러한 이론적 논의를 하나씩 분석하고 평가해 나가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6.27 08:56진성우

한국경영학회, AI 발전 따른 산업 지형변화와 기업전략 대응 논의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밸류업 세미나(Value-Up Seminar)'가 24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630호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사)한국경영학회와 (사)AI경영학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이 공동 주최했다. 'AI 발전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오종훈 aSSIST 석좌교수이자 KAIST 겸임교수는 'AI 기반 프로세스 혁신, 국가와 기업의 미래 설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수요 기반 접근과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지도층이 AI를 적극 활용하고, 정부 시스템 전반의 AI 전환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IT 조달 제도와 행정 프로세스 혁신, 부서 간 장벽 해소 등의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AI는 지역·계층 간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으므로, 소외계층 대상 AI 교육·창업 지원과 함께, 기업이 무료 AI를 활용해 글로벌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정규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직교수는 'AI가 야기한 중국 자동차 산업의 모생태계 변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는 자동차의 스마트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상하이 모터쇼 분석을 통해 확인된 변화의 핵심은 자율주행 기술이 룰베이스 방식에서 E2E(End-to-End) 기반 AI 운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테슬라의 FSD V12, 상하이 인공지능연구소의 UniAD 프로젝트 등은 중국이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서 글로벌 선도 지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며, 한국도 자체적인 스마트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조대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AI가 진정한 에이전트로 작동하는 시대에는 기존 플랫폼 경제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요구된다”며 “산업별 특화된 AI 적용 전략과 빅테크가 진입하지 않는 틈새 시장에서의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병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AI 활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등 기존 강점 산업에 AI를 우선 적용하고, 중국처럼 외국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사회 및 좌장 하에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각 산업이 AI 기술의 진보에 대응해 나가야 할 구체적 방향성과 정책 제언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경영학의 실천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기업과 학계 간 협력을 통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2025.06.25 16:09방은주

70대 이상 4명중 한명은 만성콩팥병…국가중심의 예방‧관리대책 필요

“이제 만성 콩팥병은 결핵관리처럼 국가가 앞장서서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 대한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인 KSN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천 이사장의 발언이다. 박형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강남세브란스 신장내과)은 “2023년 만성신장병 증가 추세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정책과제를 준비해 진행하고 있따. 특히 당뇨병성 콩팥 이상으로 신장병 증가 예방에 나서고 있고, 말기 만성신부전 증가를 억제하고 복막투석 재택치료를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혈액투석의 경우 경제적 활동이 쉽지 않은데, 복막투석은 본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복막투석이 감소하고 있어 교육이나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며 “올해 말 (복막투석 재택치료) 시범사업이 종료되는데 환자에 편의성이 있고, 입원 등 삶의 질 개선이라는 장점에도 제도적 뒷받침이 없어 이용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만성콩팥병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12%가 앓고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당뇨병·고혈압·비만·고령 인구 증가로 약 500만명의 성인이 만성콩팥병 환자로 추산되며 이는 해가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해 70대 이상은 25.1%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의 30% 이상은 만성콩팥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신장학회에서는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Kidney Health Plan)을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데 ▲예상 만성콩팥병 환자 수 10% 감소 ▲당뇨병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 10%감소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복막 투석 및 장기이식) 비율 33%를 미션으로 추진중이며, 올해도 자가 콩팥질환 진단키트 20만개 배포 및 콩팥점수 알기 캠페인, 대국민 홍보를 위한 유튜브채널(내신장이 콩팥콩팥)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새정부에게 바라는 정책제안 및 KHP 2030위원회와 대한재택의료학회와 공동으로 정책제안서를 제출한바 있다. 학회는 지난 21대 대선에 앞서 국가 데이터를 활용한 콩팥 점수(사구체여과율) 인지율 향상 및 만성콩팥병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콩팥기능 저하 경고 알림' 신설 등을 제안했다. 또 평생 1회의 만성콩팥병 교육상담료를 연 1회 이상으로 급여 고시를 개정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예방에 나서는 한편, 만성콩팥병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인 만성콩팥병 관리법안(가칭)의 입법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환자의 치료 접근성 및 선택권을 보장하고, 치료 편차 해소 및 전국적 관리 일원화,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 투석 관련 사회적 비용 감소 등이 기대되는 '말기콩팥병 환자 등록제' 도입도 요구했다. 황원민 학회 홍보이사는 “최근 복지부에서 온 답변이 3년 시범사업 후 본사업 전황에 유보적이었다. 현재까지 일부 공유된 시범사업 데이터를 보면 환자에게 도움되는 것은 인정됐다. 다만 본사업이 되려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1월 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다만 비대면, 전화로 상담하는 경우 의료법 개정이 필요해 건정심 통과로 안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시범사업의 프레임 보상을 보면 상담료만 있는데 이런 부분이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의사들도 없는 상황에 포괄적으로, 나아가 개원가에서도 복막투석을 할 수 있도록 일종의 인센티브 개념의 정책수가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동형 학회 일반이사(재택의료학회 총무이사)는 “이식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재 5%도 안되는 복막투석의 활성화 방안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재택 복막투석은 활성화가 핵심이다. 환자가 선택하지 않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의사 입장에서도 복막투석을 선택했을 때 1만2500원의 진찰료밖에 없어 집에서 혼자 복막투석하는 환자가 문제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이 관리를 위해서는 보상체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인센티브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연초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도 정책 수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오갔고, 국회에서도 많이 호응을 해줘서 국정감사 때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 비슷해 이미 미국‧일본‧대만 등에서는 국가 주도의 종합예방 및 관리대책을 세워 장기적인 플랜으로 실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미국은 국회의 법안 통과 이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CKD Surveillance system을 가동중이며, 일본에서도 국가-지자체-일본신장학회가 모여 만성콩팥병 대책협의회가 (CKD Initiative Japan) 설립되어 10년씩의 장기 플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이 정부 주도로 시행되고 있는데,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자살예방, 구강건강 등 많은 질환에 대한 대책이 진행 중이지만 만성콩팥병은 제외돼 있다. 만성콩팥병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3~5배 높으며, 콩팥 점수가 30점이하로 떨어지면 빈혈, 골대사 이상, 전해질 불균형(고칼륨혈증), 요독증 등 합병증이 생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또 말기콩팥병에 이르면 투석(혈액투석·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해지고, 이때 사망률과 이환율이 급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 조기치료 및 예방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질환이다. 초기 단계 치료비용은 비교적 적지만, 말기콩팥병으로 진행되면 연간 치료비용이 수천만 원대로 급증한다. 투석 환자 1인당 연간 의료비용은 약 4천만원에서 5천만원(심평원 자료)에 달해 국가 의료보장 체계에도 큰 부담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생산연령층 만성콩팥병 환자가 노동력 손실과 조기 은퇴를 겪으면 개인·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사회적 비용으로 매년 수조 원에 달하는 등 재앙적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5.06.23 16:48조민규

한국과학기자협회-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3일 업무협약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은정, KBS 과학전문기자)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정선주, 단국대 생명융합학과 교수)는 23일 생명과학 R&D 정책 개발과 성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에 따라▲학술대회를 포함한 과학언론 연구발표 현장 취재 프로그램 공동 추진 ▲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 확산 및 홍보 ▲언론계와 생명과학 분야 과학자와의 상호 교류 및 소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전문가 추천 등 행사 공동 개최와 참가 지원 ▲생명과학 전문가 연구개발 정보와 자료 제공 및 취재 자문 등에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정선주 회장은 “생명과학 연구성과 및 관련 행사를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려 대국민 과학적 이해 증진과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정 회장은 “생 취재 기자와 현장 연구자가 더 긴밀하게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전문 연구자의 미디어 자문을 강화해 생명과학을 둘러싼 윤리적 문제와 부작용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오해를 줄이는 데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16:20박희범

"바이오테크 R&D 꼭 필요해”…과기협,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와 '맞손'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2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명과학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인식 제고에 협력키로 했다. MOU에 따라 두 기관은 ▲학술대회 등 과학언론 연구발표 현장 취재 프로그램 추진 ▲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 확산‧홍보 ▲언론계-과학자 간 상호 교류 ▲전문가 추천 등 행사 개최 및 참가 지원 ▲생명과학 전문가의 연구개발 정보와 자료의 제공 및 취재 자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선주 학회장은 “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의 사회적 가치와 중요성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이로써 국민이 과학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 문화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정 과기협회장은 “전문 연구자의 미디어 자문을 강화해 생명과학의 윤리적 문제와 부작용에 대한 국민 불안과 오해를 줄이는 데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6.23 12:41김양균

한국정보통신법학회 26일 창립세미나..."AI 강국 법적기반 마련"

한국정보통신법학회가 출범한다. 통신, 방송, 전파, 데이터, AI, 플랫폼, 개인정보, 정보보호 등 ICT 법이론 연구단체로, 오는 26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보통신법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한다. 학회는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보통신법 분야를 연구 대상으로 둔다. 상대적으로 법이론 연구가 부족한 통신법, 방송법, 전파법 분야 법 이론 연구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행정조직법, ICT법 차원의 정보통신 분야 정부조직 법제 개선을 연구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을 맡은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맡는다. 이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거쳐 서울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했다.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2017년부터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정보통신법과 정책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회 창립 세미나에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원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경택 김앤장 대표변호사,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와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의 기조강연이 예정됐다. 아울러 ▲김태호 헌법재판소 책임연구관의 정보통신법의 의의, 범위 등 정체성과 향후 과제 ▲김태오 창원대 교수의 통신, 미디어법 분야의 이슈와 과제 ▲김지훈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의 AI, 데이터법 분야의 이슈와 과제 ▲계인국 고려대 교수의 정보통신 분야 정부 거버넌스의 개편 방향 등 4개의 발제가 진행된다. 발제에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이성엽 회장이 좌장을 맡고 이경원 정보통신정책학회장, 허준 한국통신학회장, 강재원 차기 한국방송학회장, 법무법인 광장의 박광배 변호사, 이봉의 플랫폼법정책학회장,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참여한다. 이성엽 회장은 “학회를 통해 한국의 IT강국 신화가 AI강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0 17:35박수형

게임·인터넷협단체, 보건복지부에 공개 질의서 발송..."게임=중독 프레임 철회해야"

국내 주요 게임·인터넷 단체들이 보건복지부를 향해 '게임=중독' 프레임 철회를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20일 발송했다. 최근 성남시가 주최한 AI활용 중독예방 콘텐츠 공모전에서 '인터넷 게임'을 4대 중독 범주에 포함시킨 사안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주무부처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게임인재단,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게임·인터넷협단체'는 20일 복지부 장관 명의로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SNAC)가 AI 공모전에서 알코올, 도박, 약물과 함께 '인터넷 게임'을 중독 항목에 포함시킨 사실에 대해 “게임을 사회적 해악이나 질병과 동일시하는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비판하며, “이는 게임 산업과 문화, 그리고 이용자들의 자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공개 질의서에는 복지부의 관련 지침 유무, '인터넷 게임' 용어 사용의 과학적·정책적 근거, 향후 중독 관련 용어 사용 방침, 성남시의 용어 변경에 대한 복지부 인지 여부 및 지침 여부, 공모전의 즉각 중단 또는 재검토 의향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단체들은 “복지부 일부 문서에서 게임을 4대 중독과 함께 병기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이는 국제 학계에서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는 사안을 정부가 자의적으로 낙인찍는 행위로, 정책적·사회적 피해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공모전은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잘못된 용어 선택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 재생산할 수 있다”며, “단순 용어 변경이나 해명 없는 강행은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단체들은 복지부에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서면 또는 기자회견 형식의 공식 입장 발표를 요구했으며 그 전까지 공모전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들은 “게임은 중독이 아니라 문화이자 예술”이라며, “청소년의 삶을 병리화하는 방식이 아닌, 게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질의에는 게임인재단,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한국컴퓨터게임학회, 한국e스포츠산업학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게이미피케이션포럼, 현업온라인게임기획자모임, 게임e스포츠웹툰대학협의체, 게임인연대, K게임강국포럼 등이 참여했다.

2025.06.20 16:43김한준

한국경영학회-한국경영정보학회, '4차 인사이츠 포럼' 성료

한국경영학회(회장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와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이동원, 고려대 교수)가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12일 개최한 '제4차 AI 인사이츠 포럼(INSIGHTS FORUM)'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포럼은 'Agentic AI'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 생성형을 넘어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수준의 자율성을 획득해가고 있는 시대적 전환에 주목, 행사를 마련했다. 산업 현장, 학계, 정책 현장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산업-사회 간 접점을 조명했다. 포럼은 총 4개 발표 세션과 1회 종합토론으로 마련됐다. 발표세션은 삼성SDS, LG CNS, KT, 카카오 등 업계 리더들이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AI 기술의 진화 과정과 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 나아가 Agentic AI로의 확장 가능성을 다뤘다. 권영준 부사장(삼성SDS 연구소장)은 발표에서 "어텐션 메커니즘은 생성형 AI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고, 이제는 그 위에 Agentic AI라는 실행 가능 기술이 쌓이고 있다”면서 “초거대 언어모델이 발현적 능력(emergent ability)을 보여줬다면, Agentic AI는 그 능력을 현장 업무에 직접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시키는 개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SDS는 GenAI 인프라와 SCP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통해 실제 기업 의사결정을 대행하는 AI 에이전트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은영 단장(LG CNS 생성형AI사업단)은 “지금은 단순히 AI를 실험하는 시대가 아니다. 실행 기반 설계, 책임 설계, 도메인별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LG CNS는 금융, 공공, 제조 전반에서 Agentic AI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며, 기술을 실제 조직에 '안착'시키는 역량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순민 상무(KT AI Future Lab장, CRAIO)는 “Agentic AI는 인간처럼 탐색하고 판단하는 지능체계를 말한다. KT는 이를 K-Intelligence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형 에이전트는 데이터 철학·윤리·책임 체계가 결합된 인공지능이 돼야한다"면서 “디지털 행정, 공공서비스, 산업용 AI 전반에 걸쳐 한국 사회에 특화된 실행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병학 부사장(카카오'카나나' 총괄리더)는 “Agentic AI의 핵심은 결국 '행동하는 AI', 즉 사용자 명령을 넘어 문맥을 해석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AI”라면서 “카카오의 '카나나' 프로젝트는 이러한 실행형 AI를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대표 사례로, 초거대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기반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현 중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자율성과 책임을 가진 '일하는 AI 동료'를 조직에 투입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은 윤석빈 특임교수(서강대)를 좌장으로 진행했다. 윤 교수는 3가지 질문, Agentic AI는 인간의 직관이나 도덕 판단을 모방할 수 있는가?, 노동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가?, 한국형 AI 생태계는 글로벌 빅테크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을까?를 물었다. 또 이규한 교수 (고려대)는 기술이 아무리 고도화해도 이것이 작동할 사회적 조건과 제도가 준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임을 강조하면서 Agentic AI는 결국 '사회 설계형 기술'이며, 기술-제도 간 균형이 핵심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발표자들은 자신의 기업을 사례로 들면서 기술 쟁점을 넘어 AI의 자율성과 인간 중심 거버넌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이은곤 교수(수원대)는 “기술자의 담론을 넘어 제도·교육·정책을 고민하는 논의 장이 됐다. 기술 성숙도와 사회 수용성의 교차점에 서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김호림 교수(동양대)는 “Agentic AI는 디지털 시스템을 넘어 물리 세계를 작동시키는 기술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이 곧 산업 질서의 재편, 안보 재정의, 주권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적 전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하눌 교수(계명대)는 “Agentic AI는 경영학적 연구자에게도 큰 전환점이다. 현 시점에 대해 조직설계, 리더십, 프로세스 혁신 등 모든 경영 요소가 재구성되는 시점이며, AI 기술과 경영 이론 간의 진정한 융합 지점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폐회사에서 양희동 회장은 “Agentic AI는 단지 신기술이 아닌, 우리 사회와 조직 전반을 다시 설계하게 만드는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고, 이동원 회장은 “이번 포럼은 학문, 산업, 정책을 연결해 한국형 AI 생태계의 윤곽을 제시한 출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2025.06.15 17:43방은주

"매년 담배로 수만명 사망…천문학적 건보재정 지출도"

담배와 질환 연관성을 다투는 세기의 소송이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KT&G·한국필립모리스·BAT코리아 등 담배 기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 결론이 오는 9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서울고등법원은 1심 선고에서 흡연 외 타 요인에 의한 질병 발생 가능성 등이 있다며 담배 기업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이번 판결에 국내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와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담배소송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학회들은 10일 “흡연은 폐암‧심혈관질환‧대동맥질환‧식도암‧늑막 및 종격동의 악성종양 등 다양한 중증 흉부질환의 가장 중대한 위험 요인”이라며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까지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군 발암물질로 명확히 규정돼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이미 과학적·의학적으로 확립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흡연은 심혈관질환 및 흉부종양의 발병은 물론 질병의 진행 속도와 예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이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라면서 “담배회사들은 오랜 기간 흡연의 중독성과 위험성을 축소·은폐해 왔으며, 이에 따른 국민 건강 피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흡연으로 인해 매년 수많은 국민이 중증 질환에 시달리며, 국민건강보험 재정에도 막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및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는 “담배로 인해 매년 수만 명의 국민이 사망하고, 막대한 비용이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출되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공공 재정의 손실을 막기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니코틴의 중독성과 흡연의 질병 유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해 온 담배회사는 국민 앞에 책임을 인정하고, 흡연으로 인한 흉부질환 환자들의 치료 및 보상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담배소송이 담배의 중독성과 질병 유발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정의로운 판결로 이어지길 바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건강권을 수호하는 계기가 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6.10 16:12김양균

경영정보 관련 4개 학회 참여 '2025 춘계통합학술대회' 성료

한국경영정보학회(회장 이동원 고려대 교수),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회장 정석찬 동의대 교수), 한국정보시스템학회(회장 홍태호 부산대 교수), 한국지식경영학회(회장 김범수 연세대 교수)등 4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5 경영정보 관련 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가 지난 5월 29~31일 사흘간 KAIST 문지캠퍼스(대전)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Generative AI and the Next Computing Revolution: From Automation to Creative Disruption'를 주제로 열렸다. 특히 ▲생성형 AI와 차세대 컴퓨팅 혁신을 주제로 한 이론적·실증적 연구 성과 및 산업 현장 사례 공유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간 산학 협력 네트워킹 기회 확대 ▲기술 발전 이면에 있는 윤리적, 규제적 과제들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창의적이고 책임 있는 해결 방안 모색 ▲패널 토의와 워크숍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차세대 컴퓨팅 응용 방안 도출 등이 이뤄졌다. 사흘간 열렸다. 첫째 날(5월 29일)은 오전 10시부터 산학 교류 미팅이, 저녁에는 참석자 간 친목을 위한 환영 만찬이 마련됐다. 둘째 날(5월 30일)은 오전에는 General IS Topics, AI and NLP, Digital Platforms 등 다양한 주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 개회 선언 및 이광형 KAIST 총장 환영사, 그리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자율주행과 함께 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제하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디지털혁신대상, Women in IT 디지털혁신 대상, 디지털미래대상 등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Human-Centered Generative AI, Responsible AI Governance, AI and Smart Finance 등 심도 있는 패널토의 및 세션들이 이어졌다. 다양한 논문 발표도 이뤄졌다. ▲RAG 기반 생성형 AI 도구 사용자 성과 조사 연구 ▲챗GPT를 활용한 지능형 투자의사결정 모형 ▲기업의 생성형 AI 직무교육 활용 인식 분석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한 빅데이터 자동 분석 시스템 ▲Agentic AI 기반 실질적 비즈니스 혁신 성과 창출 ▲LLM 기반 속성 추출을 활용한 정보 추천 알고리즘 연구 ▲생성형 AI 의존 성향이 신입 프로그래머 직무지속 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AI 기반 자동화된 의사결정 시스템 활용 사례 ▲AI와 인간의 공존, 생성형 AI만화 기술 수용 요인 분석 등의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셋째 날(5월 31일)은 오전에는 Smart Infrastructure and Sustainability, Data Intelligence 등 세션들이 개최됐고, 오후에는 Applied AI in Digital Services, AI application 등 심화 세션으로 운영된 후 폐회식이 진행됐다. 주요 부문 시상도 이뤄졌다. 기업부문 수상자, 대학생 대상의 공모전 수상자, 연구자 대상의 우수논문 수상자 등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기업부분 수상 기업 및 수상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단체 수상자는 투비콤(이영준 대표)이, 개인수상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받았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단체수장자에 메타코리아(김진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가, 개인수상자는 박소아 오케스트로 원장 겸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은 단체 수상자에 코스콤(신경호, 데이터사업본부장 겸 상무)이, 개인수상자는 김기영 SGI서울보증보험 팀장이 수상했다. 경영정보대상 중소기업 부문에는 아이엔지글로벌(이병구 대표)이 받았다. ▲대학생 공모전 수상자: 영림원소프트랩 공모전 대상(1개팀)은 F5팀(소속: 숭실대·동국대·가천대·한양대, 성명: 박성우, 민현지, 오민석, 이채은, 허정후)이 차지했고, 최우수상(2개팀)은 올신입워너두팀 (소속: 동아대, 성명: 황나윤, 은다혜, 김연우)과 Tab Work팀(소속: 동아대, 추예지, 조은수, 박서연)이, 장려상(3개팀)은 DX-it팀 (소속: 울산대, 성명: 이래형, 문민석, 오창렬, 조은지, 박준철, 장하리), 치왈왈팀 (소속: 한남대, 성명: 송용후, 김민성, 김예원), UN퇴사방지위원회팀 (소속: 경기과학기술대·숙명여대, 성명: 류도형, 김다윤, 김재원)이 수상했다. ▲논문 수상자: 한국경영정보학회가 선정한 김병곤 최우수논문상 수상자는 양태성, 송민호, 이소현 (경기대)이, 이들의 논문 제목은 '리뷰 속성을 중심으로 한 의료미용 플랫폼 요약 시스템 개발: LDA-LLM 통합 프레임워크'이다. 또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가 선정한 우수논문상 수상자는 지다인, 이종태 (서울여대)로 논문제목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상품 데이터를 활용한 패션 조합 추천 시스템 설계: 딥러닝 이미지 분류와 다목적 최적화를 중심으로'다. 한국지식경영학회가 선정한 우수논문상 수상자는 가중정, 최재원(순천향대)으로, 논문제목은 'Detecting and Identifying Fake and Extreme Reviews Using Machine Learning and Natural Language Processing Techniques'이다. 한국정보시스템학회가 선정한 우수논문상 수상자는 Aktilek Sagynbayeva, 양성병 (경희대)으로, 논문제목은 'Investigation of User Performance on RAG-Based Generative AI Tools: A Scenario-Based Experiment on AI-Assisted Information Retrieval'이다. 한국경영정보학회가 선정한 3개의 우수논문상의 첫 번째 수상자는 이재욱, 도영훈, 이민혁 (부산대)이, 논문제목은 'ChatGPT를 활용한 지능형 투자의사결정모형'이다. 두 번째 수상자는 김하늘, 신민수(한양대)로 논문제목은 'Exploring Dark Pattern Issues on Digital Platforms: User Complaint Analysis and Service Type Comparison'이다. 세 번째 수상자는 유혜(아주대), 이상근(서강대)으로, 논문제목은 'Long-run and Short-run relationship between Macroeconomic and Management Determines of Tesla: Cointegration and VECM Analysis'이다. 또 영림원소프트랩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는 유현선 (홍익대)으로, 논문제목은 'IS 연구의 실무 관련성 향상에 관한 연구: 실무 적용 가능성 점검의 역할을 중심으로'이다. 영림원소프트랩 우수 논문상 수상자는 신석영, 손재열(연세대)로, 논문제목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언론사의 신문기사 생성에 관한 탐색적 연구: 언론사는 블라인드 정보를 어떻게 취사선택하는가?'이다. 한편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뤄왔으며, 자율주행 시대에도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구조적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해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찬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 회장(동의대)는 “생성형 AI와 전자상거래 융합을 통해 기술 혁신이 어떻게 실무에 적용되는지를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실험해 본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지역 기반 연구 성과를 전국 및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며,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태호 한국정보시스템학회 회장(부산대)은 4개 학회 통합학술대회를 보면서 첫째, 정보통신기술은 교육 현장에서 조교 역할을 수행하고, 연구 현장에서는 연구자들을 돕는 도구로 기능했다는 점, 둘째, 산업계 전반에서는 생산성과 업무 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 셋째, 우리 한국 사회가 학령인구 감소와 청장년층 감소, 산업 기반의 공동화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 학회들이 공동으로 디지털 혁명과 창의적 AI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연구 결과를 사회에 공유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범수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연세대)은 “이번 통합 학술대회를 계기로 경영정보학계가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 중심의 혁신과 포용적 성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음을 보았다”면서 “앞으로 학문후속세대, 교수, 시니어 연구자, 원로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및 정보시스템 관리의 실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열정과 지혜가 어우러져, 이번 4개 학회가 함께 한 학술대회가 '생성형 AI와 차세대 컴퓨팅 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학문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05 22:48방은주

KIST 강선준 실장 "양자 선도국 잡으려면 한국형 클러스터 구축해야"

우리나라가 양자 기술과 산업 역량을 신속하고 동시다발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한국형 양자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혁신클러스터학회 춘계학술대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특별세션 3에서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은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부산 등을 거론하며 양자 산업 육성 방안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기능을 상호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한국형 양자 클러스터 모델로 통합 거점형, 메가 클러스터형, 광역권 중심 다핵 분산형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통합 거점형은 수도권 국가 양자 거점과 지역 서브 클러스터화를 핵심으로 한다. 예로 서울 홍릉의 양자기술융합센터를 중심으로, UNIST의 개방형 양자 팹과 연계하여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증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메가 클러스터형은 서울(양자 팹), 대전(양자 통신 및 표준화), 부산(양자 컴퓨팅), 울산(양자 핵심 소재) 등 권역별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하나의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모델이다. 이는 국가 전역에 걸쳐 동시다발적이고 자율적인 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광역권 중심 다핵 분산형은 지방 광역권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수도권(양자기술통합센터), 대전(양자 통신·표준화), 부산(양자 컴퓨팅), 울산(양자 핵심 소재) 등 권역별로 특화된 양자 기술을 육성하는 구조다. 강 실장은 양자 클러스터 구성의 필수 요소로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 플랫폼 기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기술사업화 주체로는 현대, 삼성, LG, 창업진흥원 등을, 인재 양성은 KAIST와 고려대를 포함한 9개 대학을, 플랫폼 기관으로는 KIST, 한국재료연구원, ETRI, KISTI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양자 기술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 활발한 국가로 캐나다와 핀란드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실장은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자 중소기업의 본거지”라며, “양자 기술 분야에서 총 4개의 지역별 특화된 연구 역량과 산업 기반을 갖춘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유럽 최초로 국가 차원의 양자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한 나라로, 하드웨어 개발부터 응용 프로그램 설계까지 전방위적인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강 실장은 “지난해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R&D 전략지도안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 기술 점수는 미국 등 선도국 대비 2.7점에 불과하다”며, “출연연·대학·기업이 클러스터 형태로 협력해 나가야 선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한 특별세션3에서는 양자산업트렌드 및 시장 분석(차의과대학교 김용환) 외에 △블록에스 △큐렌스 △쿼드 △브라이트 퀀텀 등 업계 사례가 발표됐다.

2025.05.30 06:39박희범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퍼스트 무버 안되는 이유는 '제도' 때문"

과학기술이나 산업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가 안되는 이유는 '제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은 29일 한화리조트 제주서 개막한 혁신클러스터학회(학회장 박성욱 국립한밭대 교수) 2025 춘계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공공기술과 지역혁신클러스터'를 주제로 진행된 이 행사는 혁신클러스터학회가 주최하고 국립한밭대학교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주관했다. 기조강연 첫 연사로 나선 이석래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은 '미래를 바꾸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강연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에 대한 맥킨지 경고 주요 이유로 ▲인구구조 불균형 가속화 및 노동 생산성 저효율 ▲상장 주식 시장 매력도 부족 및 모험자본시장 역동성 부족 ▲국가 기둥 산업의 경쟁 심화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지속 등을 꼽았다. 골드만 삭스 예상 경제순위표도 소개했다. 2022년엔 한국이 12위였으나 2050년과 2075년에는 15위 권내 리스트에 한국명이 없다는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대안을 과학기술과 퍼스트 무버전략에서 찾았다. 다만, 이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가 안되는 이유로 제도를 꼽고, "이를 위해선 문화를 이끌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환영사에서 김영식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미래이고, 기업혁신 주체는 미션을 명확히 갖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달라, 예산을 만들고 실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준묵 국립한밭대학교 산학연구부총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축사했다. 혁신CEO 대상은 박영서 (주)디에스단석 부회장이 받았다. 이어 진행한 기조강연은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이 '혁신 클러스터 학회' ▲이진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기획본부장이 '출연연 지역주도형 R&D 강화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또 특별세션에서는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디지털헬스케어와 AI, 양자과학기술, 탄소중립을 주제로 발표 및 논의가 이루어진다. 30일에는 특별세션과 일반세션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2025.05.29 14:58박희범

"AI가 바꾸는 경영 보러오세요"···경영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29일 개최

한국경영정보학회(학회장 이동원 고려대 교수),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학회장 정석찬 동의대 교수), 한국정보시스템학회(학회장 홍태호 부산대 교수), 한국지식경영학회(학회장 김범수 연세대 교수) 등 4개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경영정보 관련 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가 오는 29일(목)~31일(토) KAIST 문지캠퍼스(대전)에서 열린다. 행사는 'Generative AI and the Next Computing Revolution: From Automation to Creative Disruption'을 주제로 3일간 개최된다. 첫날인 29일에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KAIST 문지캠퍼스 강연동 로비에서 산학 교류 미팅을 진행하며,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환영 만찬도 마련됐다. 이어 둘째날인 30일(금)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A1부터 H1까지 총 8개 세션이 준비됐다. ▲General IS Topics ▲AI and NLP ▲AI and Sentiment ▲AI and Text Mining ▲AI in Organizational Transformation ▲General IS Topics 2 ▲Digital Platforms and User Conversion ▲대학생 아이디어공모전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10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는 이동원 학회장(한국경영정보학회·고려대)과 이광형 KAIST 총장의 개회 선언과 환영사에 이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기조강연이 '카오모빌리티-자율주행과 함께 하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시상식도 마련됐다. AX디지털혁신대상(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 Women in IT 디지털혁신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 디지털미래대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경영정보대상(한국경영정보학회장상)을 시상한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A2~H2 트랙에서 ▲패널토의 MIS 교육 연구회 ▲Human-Centered Generative AI ▲Responsible AI Governance ▲AI and Smart Finance ▲바른ICT연구소 세션 1 ▲AI and LLM ▲메타버스 ▲대학생 아이디어공모전 등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오후 3시 50분부터는 ▲Innovation in Education ▲튜토리얼 ▲Robots and Social Dynamics ▲Crypto·Capital Market and Macroeconomics ▲바른ICT연구소 세션 2 ▲Technology and behavior ▲ AI and Human Factors 세션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인터시티 호텔에서 시상식, 환영 만찬 및 경품 추첨을 한다. 마지막 날인 31일(토)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Smart Infrastructure and Sustainability ▲Data Intelligence ▲Decision Intelligence ▲Online Review Analytics ▲Digitalization for Development(English Only) 등 5개 세션이 마련됐다. 이어 오전 10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 Applied AI in Digital Services, AI application, AI and Social Platforms, Digital Platform Strategy, Smart Technology and Services 등 심화 세션을 운영한 후 폐회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기획배경에 대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GenAI)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창의적 문제 해결을 가능,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양자 컴퓨팅, 뉴로모픽 컴퓨팅, 엣지 AI, 고성능 컴퓨팅(HPC) 등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 AI 모델 처리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경쟁력과 사회·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Generative AI와 차세대 컴퓨팅 기술의 접점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학술대회의 주요 목적으로 첫째, 생성형 AI와 차세대 컴퓨팅 혁신을 주제로 한 이론적·실증적 연구 성과 및 산업 현장 사례 공유 둘째,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간 산학협력 네트워킹 기회 확대 셋째,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규제 이슈 논의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모색 넷째, 패널 토의와 워크숍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차세대 컴퓨팅 응용 방안을 도출 등을 꼽았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경영정보학회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5.28 15:27방은주

한국방송학회, 영상산업 지원 정책 공청회 개최

한국방송학회는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한국 영상 산업 지원 정책: 최소 Q와 유통 질서를 묻다'를 주제로 정책 공청회를 개최한다. AI, 넷플릭스, 유튜브로 대표되는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한국 영상 산업은 성장과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글로벌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했지만 수익 구조의 붕괴로 인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대표 영상 기업인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이 단일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에도 못 미치는 현실은 현재 한국 영상 산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한국방송학회 제37대 집행부는 지난 1월 'AI 시대의 영상 산업 정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5개월간 심층 연구와 논의를 거쳐 정책 방안을 마련했다. 공청회에서는 영상산업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비산업적 효과 뿐만 아니라 K-뷰티 등 후방 소비재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단위 산업 차원의 접근법으로 영상 산업의 위기를 방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 특별위원회는 영상 제작의 최소 편수(Q) 보장과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유통 구조 정립이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규정하고 이를 위해 5+2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공청회는 지난 5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는 본 정책을 통해 향후 10년 내 한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고, 시장 가치 10조 원 이상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5.27 17:05박수형

헌혈,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은 혈액암 환자와 함께하는 희망 메시지

매년 5월 28일은 '세계 혈액암의 날'(World Blood Cancer Day, WBCD)이다. 이는 독일의 국제 비영리단체 DKMS(Deutsche Knochenmarkspende-Zentrale)가 2014년에 제정한 기념일로, 골수 기증자와 혈액암 환자를 연결하고 혈액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혈액암의 날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혈액암 퇴치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가 펼쳐진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빨간 조명으로 물드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념일이다. 전 세계 35초마다 한 명씩 혈액암 진단, 모든 연령대 발병 가능 혈액암은 폐암, 간암, 위암 등의 고형암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크게 급성백혈병, 만성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으로 분류되는데, 급성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급속히 증식하는 질환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만성백혈병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된다.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 종대가 주요 증상이고,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골 파괴, 빈혈, 신기능 저하 등을 동반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35초마다 한 명씩 림프종이나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진단을 받고 있어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또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을 보이는데, 신생아부터 80~90대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 가능성이 있어 '특정 계층만 걸리는 암'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거에 비해 혈액암 치료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CAR-T 세포치료 등 혁신적인 치료법들이 도입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으며, 특히 조혈모세포이식 기술의 발달로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희망을 갖게 됐다. 대한혈액학회 관계자는 “혈액암은 더 이상 절망의 질환이 아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함께 치료한다면 분명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혈액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주요 증상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불명의 발열, 식은땀,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과 같은 전신 증상이나,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경우, 창백함과 같은 혈액 관련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 복부 팽만감, 골 통증,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혈액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변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세계 혈액암의 날을 맞아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먼저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눌 수 있는데,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건강한 성인의 헌혈 한 번이 혈액암 환자에게는 소중한 생명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도 중요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많은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기회를 제공하는 치료법이지만, 형제자매 간에는 약 25% 확률로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지만, 비혈연 간에는 약 2만명 중 1명꼴로 일치하는 매우 희귀한 확률로 이식에 적합한 기증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기증 희망자 수가 많을수록 환자에게 적합한 기증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헌혈의집이나 적십자사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하면 언젠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은 “세계 혈액암의 날을 맞아 혈액암과 싸우고 있는 모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며 “대한혈액학회는 지난 수십 년간 혈액질환 연구와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환자분들의 완치와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혈액암 치료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성 혈액암 환자들도 새로운 면역치료제 덕분에 희망을 갖게 됐다”며 “다만 여전히 적합한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건강한 시민 여러분이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며 “환자와 가족께서는 희망을 잃지 마시고, 의료진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시길 바란다. 우리 학회도 더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5.26 17:07조민규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확률형아이템 규제, 확률보다 핵심 정보 중심으로 펼쳐야"

"정보를 전부 다 공개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이용자가 궁금해하는 핵심 정보가 무엇인가 입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나현수 사무국장이 23일 연세대학교 광복관 별관에서 열린 한국게임법과정책학회 제22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 정부에 바라는 게임정책'을 주제로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방향성과 산업 현실 간의 괴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나 사무국장은 먼저 확률형 아이템이 진화해온 과정을 설명하며 "초기에는 단순히 아이템을 뽑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컬렉션, 강화, 합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도화돼 왔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비용 구조가 생기고 있고 이에 따라 정보 비대칭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하나만 더 뽑으면 강해진다'는 심리로 계속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 이건 정보 비대칭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보 공개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분별한 확률 공개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 게임을 예로 들며 "하나의 아이템에서 파생되는 경우의 수가 9천900개에 달하기도 한다. 그 모든 확률을 공개한다고 해도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나현수 사무국장은 "지금처럼 모든 걸 공개하는 구조에서는 낚시 게임처럼 확률 자체를 알아가는 게 재미의 핵심인 장르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과도한 규제는 게임 장르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확률을 알면 재미가 사라지는 게임은 도태된다. 이용자 보호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본질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확률형 아이템을 사행성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나현수 사무국장은 "사행 행위라면 재물 투입, 우연성, 환가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대부분의 확률형 아이템은 환가성이 없다"라며 "이는 도박과는 다른 구조다. 단지 '확률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행성으로 몰아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나현수 사무국장은"정부가 모든 BM을 일일이 규제하려고 하면 관리 불가능해진다"며 "정말 핵심적인 확률 구조, 예를 들면 캡슐형 아이템이나 강화처럼 이용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만 공적 규제로 남기고 나머지는 자율 규제로 되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법무법인 화우 김종일 수석전문위원 역시 나 사무국장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김종일 위원은 “우리가 말하는 '게임 이용자'는 법적 개념에서 비롯된 표현인데 기존의 '유저' 개념과는 시각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이용자를 단순 소비자가 아닌 게임 세계의 일원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희소한 아이템이 있다고 해서 그 자체가 소비자 피해는 아니다. 게임 내 세계관에서의 희소성은 오히려 몰입 요소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규제가 과잉 정보 제공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규제가 명분은 좋은데 결과적으로는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관할과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4조 단서를 근거로 확률형 아이템에 개입하는 것은 권한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게임산업 주무 부처인 문체부와 게임위가 명확히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스트리아 지방법원의 '루트박스 도박 판결' 사례를 언급하며 "이 건은 유럽의 특정한 산업 지형과 도박 사업자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럽이나 일본의 규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한국 게임산업의 현실과 문화적 배경에 맞는 규제 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23 15:31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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