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학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전문사관 학-석사 후보생 43명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오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과학기술전문사관 제13기 학사 후보생 및 제2기 석사 후보생 43명을 모집한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4학기 양성과정을 거쳐 소위 또는 중위로 임관한 뒤,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첨단 무기체계와 장비,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제도다. 후보생에게는 최대 4학기 동안 학사는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250만 원의 전문역량개발비, 석사는 월 90만 원의 전문역량개발비가 지원된다. 이들은 학위 취득 후 8주간 군사훈련을 거쳐 연구개발 장교(과학기술전문사관)로 소위 또는 중위로 임관한다. 복무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각 군 연구부대 등에서 3년이다. 모집대상은 제13기 학사 후보생과 제2기 석사 후보생, 제3기 예비 석사 후보생이다. 학사 후보생은 성별 제한 없이 25명을 선발한다. 전국 4년제 이공계 대학 학사과정생 중 오는 9월 제4~5학기 재학생 또는 2027년 3월 기준 제5~6학기 복학 예정자가 모집대상이다. 모집계열은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항공 3명, 그리고 나머지 순수과학 및 기타 계열(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이 각 1명 씩이다. 제2기 석사 후보생은 성별 제한 없이 12명을 선발한다. 전국 이공계 대학원 석사과정생 중 2026년 9월 제2학기 재학생이 모집대상이다.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 6명, 기계·항공 4명, 나머지가 2명이다. 석사후보생은 올해 상반기 13명을 선발한 바 있다. 제3기 예비 석사 후보생은 성별 제한 없이 6명을 선발한다. 전국 이공계 대학교 4학년 학생 중 2027년 3월 석사과정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계열은 기계·항공 4명 3명, 전기·전자·컴퓨터·인공지능 2명, 나머지가 1명이다. 모집 절차는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오는 10월 9일, 2단계 신체검사와 인성검사를 거쳐 11월 17~19일 면접·직무수행능력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이다.

2026.08.19 10:00박희범 기자

경기게임마이스터고, '2026 KWC' 대상 포함 5개 팀 수상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가 전국 단위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대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4년 연속 입상 성과를 냈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정대식)는 '제25회 2026 코리아 위 콘텐츠 콘테스트(이하 KWC)'에 출품한 학생 프로젝트 5개 팀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비롯한 주요 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학교 측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게임 개발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KWC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이번 대회에서 'TOWER BOY'가 대상을 받은 데 이어 'LAIN'이 최우수상, '털고 튀어!'가 금상, '실로아'가 은상, 'Metalike'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프로젝트 완성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을 다졌다는 평가를 내놓았으며, 학교 측은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개발 역량을 꾸준히 끌어올린 점이 전 부문 고른 입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대식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열정과 교사진의 헌신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게임 산업 현장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8 15:15진성우 기자

[신간] 교실을 다시 세우는 사람들...학교폭력·교권침해 해법 담아

교폭력과 교권침해로 흔들리는 교육 현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교실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신간이 나왔다. '교실을 다시 세우는 사람들'이라는 이 책은 공일영·노영규·황정환이 공동 집필했다.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학교폭력 및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담당해 온 현장 전문가 3인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세 저자의 관련 현장 경력을 합치면 40년에 달한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과정에서 자주 제기되는 질문을 정리한 '필수 Q&A 100선'도 부록으로 수록했다. 손수호 변호사가 추천사를 썼다. "법이 들어온 자리에 교육음 멈춰섰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책은 '법이 들어온 자리에 교육은 멈춰 섰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과거 학교폭력이 눈에 보이는 신체적 충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은밀한 따돌림과 가스라이팅, 허위 사실 유포, 단체 채팅방 내 괴롭힘, 딥페이크를 악용한 성범죄 등 교사가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들 진단이다. 학교 현장에 법률적 대응이 확대되면서 교실의 갈등 해결 방식도 달라졌다. 사과와 화해보다는 증거를 수집하고 신고하는 절차가 앞서고,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 신고나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학생 간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 법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두게 되고, 그 피해는 다시 학생과 교실 공동체에 돌아간다고 책은 지적한다. 저자들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가 서로 대립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학교폭력 원인을 가해자와 피해자 개인의 심리 문제로 단순화하지 않고, 가정환경과 학교문화,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적 구조까지 폭넓게 분석한다. 아울러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교권보호 제도 등 현행 법률과 정책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도 한계와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사이버폭력 징후 발견 등 현장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대응 방안 담아 책은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담았다. 학교폭력 발생 시 교사가 취해야 할 초기 대응 절차, 사이버폭력 징후를 발견하는 방법, 사안 조사와 상담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줄이는 방법, 갈등 조정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방안 등을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또 처벌 중심 대응을 넘어 가해자의 진정한 반성과 피해자의 치유를 돕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과 공감 능력 향상, 또래 관계 및 공동체 의식 형성, 디지털 시민교육, 교사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체계, 가정·학교·지역사회·국가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다룬다. 저자들은 교육할 권리와 교육받을 권리가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사가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학생 역시 보호받으며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학교를 대립 관계가 아닌 교육공동체의 동반자로 바라봐야 무너진 교실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총 4부로 구성...Q&A 100개와 관련 상담·지원 기관 정보도 제시 '교실을 다시 세우는 사람들'은 총 4부로 구성됐다. 학교폭력 개념과 발생원인을 진단하는 데서 시작해 현행 법률 문제점과 개선 방향, 교육학적 예방 및 개입 방법, 교사 지원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방안을 차례로 살핀다. 부록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한 필수 Q&A 100개와 관련 상담·지원 기관 정보가 담겼다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부모, 학교 관리자, 교육 관계자들에게 교육 현장을 이해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실무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 공일영은 학교폭력 업무 담당 교사와 학교폭력 전문 장학사를 거쳐 교육지원청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영규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학생부장, 장학사로 근무하며 학교폭력 사안 처리와 회복적 갈등 해결 경험을 쌓았다. 황정환은 19년간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학교폭력, 교권보호, 아동학대 대응 및 생활교육 업무를 맡아왔다. 신간 '교실을 다시 세우는 사람들'은 148×210㎜ 판형, 256쪽으로 구성됐다. 도서출판나란과 에듀클라우드닷컴(주)이 함께 펴냈다. 정가는 1만9000원이다.

2026.08.15 15:30방은주 기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67)가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제11대 교장에 선임됐다. KAIST 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차기철)는 11일 대전 본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신임 교장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KAIST 총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으로 2030년까지다. 김 신임 교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이후 교무처장, 입학처장, 나노융합연구소장, 국제학생지원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 신임 교장은 2학기부터 학교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2026.08.11 15:25박희범 기자

보호자 교육부터 직업체험까지…넷마블문화재단, '2026 게임소통학교' 성료

넷마블문화재단이 전국 초·중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과 가족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진행한 '2026 게임소통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2026 게임소통학교'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게임소통학교는 게임의 특성과 활용법을 알리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지난 7월 31일과 8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초3~중3 자녀 및 보호자 3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달 31일 1회차 교육에서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게임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전문 교육이 실시됐다. 이어 8월 8일 2회차에서는 보호자들이 강사와 단체 면담을 통해 자녀의 게임 이용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시간 자녀들은 재단이 자체 개발한 '모두의 게임개발' 보드게임을 활용해 게임산업 대표 직업군을 체험했다. 아울러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넷마블게임박물관 연계 프로그램도 전개됐다. 도슨트 해설을 기반으로 한 박물관 스탬프 투어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다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게임문화재단 및 게임문화교육원의 전문 강사진 후원과 넷마블게임박물관 체험이 연계돼 진행됐다.

2026.08.10 16:55정진성 기자

"시험지 말고 세상을 풀어요"... AI 시대 참교육을 찾다 '거꾸로캠퍼스'

“AI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수능 지문 해설도, 미적분 증명도, 영어 에세이 첨삭도 몇 초 내에 무료로 답이 옵니다. 오랫동안 귀했던 '정답'의 가격이 0원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제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대안교육기관 '거꾸로캠퍼스'에서 만난 이정백 대표(교장)가 던진 질문은 사실 이 시대 대부분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가진 공통된 질문이자 고민이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식을 대체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교육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뾰족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없다. 세상은 변했는데 교육은 그대로인 현실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런 막막한 현실 속에 거꾸로캠퍼스는 지난 9년간 묵묵히, 그러나 가장 파격적인 방식으로 교육의 새로운 해답을 증명해 온 곳이다. 학년도, 성적표도, 경쟁도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찾고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World's Best School Prizes 2026' 혁신 부문에서 세계 톱10에 선정되며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거꾸로캠퍼스. 이정백 대표를 만나 낡은 공교육의 틀을 깬 생생한 교육 실험과 우리 아이들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었다. 정답이 0원인 시대..."배움을 뒤집어 사람을 세우다" 이 대표는 지금의 공교육 시스템이 150년 전 산업사회에 맞춰 설계된 '과거의 발명품'이라고 진단했다. 국가가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모아 시간표와 종소리에 맞춰 같은 속도로 가르치는 방식이 지시를 잘 따르고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산업사회의 인간상에 완벽히 부합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 시대에는 가장 합리적인 시스템이었고, 실제로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이끈 기적의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측 가능했던 그 시대의 조건이 지금도 유효할까요.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이제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시대입니다. 산업사회가 자기 시대에 맞는 학교를 발명했듯, 우리도 이 시대에 맞는 학교를 새로 발명해야 합니다.” 거꾸로캠퍼스는 기존의 학교를 고쳐 쓰는 대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 시대의 역량을 기르는 데 학년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 '무학년제'를 도입했고, 성적표 대신 '성장기록부'를, 경쟁 대신 '협력'을, 강의 대신 '프로젝트'를 채워 넣었다. 이 대표는 이를 “배움을 뒤집어, 사람을 세운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배움과 질문의 방향을 뒤집음으로써 학생이 주체적인 개인으로 바로 서게 된다는 뜻이다. 정해진 지식을 암기하는 대신, 스스로 탐구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배움을 책임 있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 이것이 거꾸로캠퍼스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이다. AI는 조력자일 뿐…"스스로 묻고 깨지는 '시행착오'가 진짜 배움" 지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하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무기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질문력 ▲회복탄력성 ▲협력적 문제해결력 ▲주체성이라는 네 가지 역량을 꼽았다. 놀라운 것은 이 거창해 보이는 역량들이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시행착오'를 통해 학생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든다는 점이다. “AI를 금지할 것도, 숙제를 대신 해주는 기계로 치부할 것도 아닙니다. 내 문제 해결을 돕는 파트너이자 조력자로 만나게 해야 합니다. 단, 순서가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에 대한 자기 질문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질문이 없는 상태에서 AI를 쓰면 그럴듯한 답을 소비하는 데 그치고 맙니다.” 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은 당사자를 인터뷰하고 논문을 뒤적이며 문제를 정의한 뒤에야, 탐구를 넓히고 솔루션을 만드는 도구로 AI를 활용한다. 심지어 전통적인 코딩 수업을 없애고, AI를 활용해 직접 앱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AI프로덕트랩'을 운영 중이다. 문법을 외우는 것보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기획력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사의 관계 역시 완전히 뒤집혔다. 교권 추락과 교실 붕괴의 원인을 '통제와 힘겨루기의 관계'에서 찾은 이 대표는 거꾸로캠퍼스의 교사들을 지시자가 아닌 '코치'로 재정의했다. 평가하고 줄 세우는 권한을 내려놓으니, 관계의 기반은 자연스레 권위가 아닌 '신뢰'가 됐다고. “최근 야간 개방 시간을 줄이려는 학교 측에 맞서 학생들이 직접 안건을 발의하고 코치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불만을 터뜨리는 대신 마주 앉아 서로의 필요를 나누고 절충안을 찾았죠. 저희는 갈등이 생기면 규정과 처벌이 아니라 논의로 풉니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본질이 학교 운영 과정에서도 그대로 발현되는 셈입니다. 이곳에선 갈등조차 훌륭한 배움의 장면이 됩니다.” 도망친 곳이 아닌 찾아온 곳…"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란 질문 놓지 말길" 세간의 인식 속 대안학교는 종종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가는 곳'으로 비치곤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다른 설명을 했다. 거꾸로캠퍼스의 문을 두드리는 대다수는 성적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 교육이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는다”는 뚜렷한 문제의식을 안고 '더 잘 배울 방법'을 찾아 나선 능동적인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의 능동적 선택은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능 점수 없이 서류와 토론,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미래 혁신 대학인 태재대학교의 2026학년도 합격자 60명 중 7명이 거꾸로캠퍼스 출신이었으며, 작년엔 수석 합격자까지 배출했다. 특정 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지 않았음에도, 진짜 역량을 기르니 세상이 먼저 알아본 셈이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아이들의 내면에서 일어났다. 이 대표에 따르면, 입학 초기엔 무기력했던 아이들도 점차 “내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돼 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초점 없던 아이의 눈빛이 밝아지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험을 위해 밤을 새우는 대신 글로벌 쇼케이스를 준비하며 밤을 지새우는 아이들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불평 대신 “몸은 피곤해도 속이 꽉 찬 느낌”이라고 했다. 이정백 대표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결코 놓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답을 빨리 찾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답은 조금씩 그려지거든요.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희가 성적표를 없앤 이유는 여러분에게 '다시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시간을 마음껏 쓰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대안교육기관을 바라보는 시각들에 주의를 당부, 수년 전 거꾸로 갔던 선택과 판단이 이제는 올바른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고 확신했다. “거꾸로캠퍼스를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나 '대안'으로만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9년 전 우리가 거꾸로 걷기 시작했을 때, 이제 세상이 우리의 방향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맞는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2026.08.06 10:39백봉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후보 선임 또 불발…"3년째 대행체제"

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의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을 선도해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총장 후보 선임에 또 실패했다. 세 번째 공모가 불가피하게 됐다. 켄텍은 지난 24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를 열고, 3배수 후보자 모두를 부적격자로 의결했다. 켄텍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에너지 공학부 단일 학과 체제로 운영되는 특별법 법인이다. 에너지 AI을 비롯한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인공지능(AI), 차세대 전력 그리드,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원자핵 에너지 등 6개 트랙을 집중 연구, 교육하고 있다. 총추위는 당초 8월 6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총장 공석은 2023년 12월 28일 초대 종장이 자신사퇴하며, 3년 째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켄텍은 지난 2024년 9월 총추위를 구성하고, 총장 후보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당시 총추위는 서류 및 면접까지 거쳐 3배수를 결정했으나, 올해 2월 총추위는 과반 득표 후보자가 없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올해 3월 26일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선임계획을 의결하고, 6월 총장 후보자 공개모집 및 7월 3일 서류평가를 거쳐 3배수를 선발했다. 그러나 총추위는 24일 다시 적격자 없음으로 부결했다. 첫 번째는 과반득표자가 없다는 이유로, 두 번째는 적격자 없음으로 총장 선발이 무위로 마무리됐다. 켄텍 측은 향후 일정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 절차에 따라 재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31 10:41박희범 기자

컴투스엔-한림대한강성심병원, '무아홈' 의료 현장 실증한다

컴투스엔(대표 조재덕)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AI·XR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의 의료 현장 적용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디지털 마인드케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활용하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컴투스엔은 이를 계기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고, 의료 및 공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아홈의 의료 현장 실증을 비롯해 화상 환자의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 개발 ▲소방관 등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고위험군 대상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 ▲감정 분석 AI 기술 검증 및 공동 연구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 대학병원이다. 화상 치료와 함께 환자의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 지원 등 재난·외상 심리 회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컴투스엔은 이런 의료 환경에 무아홈을 적용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XR 마인드케어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무아홈은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회복 콘텐츠를 제공하는 AI·XR 마인드케어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의 생체 측정 기술과 XR 기반 몰입형 콘텐츠를 결합해 심리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감정 추론 핵심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엔은 이번 의료 현장 실증을 통해 무아홈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의료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뿐 아니라 공공기관, 재난 대응 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마인드케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백승업 컴투스엔 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은 무아홈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인드케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7:04백봉삼 기자

현대차그룹, 탈북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나선다…여명학교 신축 지원

북한 배경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정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새 학교 건물을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학교 신축을 지원하고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한정애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배경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 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명학교는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개교했으며 2010년 중·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은 대안학교다. 현재는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기한이 2027년 2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학교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사용 중인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신축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통일부는 관련 행정과 법령 개선을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학교 건립과 운영을 총괄한다. 현대차그룹은 건축 기금을 후원하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H-점프스쿨'을 운영한다. 대학생 멘토 20명이 매주 2회 영어·수학·과학 등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또 겨울방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특강을 마련하고 졸업생 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진로 설계와 정서적 지원도 제공한다. 대학 진학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히어로즈 스칼러십'과 연계해 우수 졸업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롭게 조성될 교육 공간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1:30김재성 기자

대법, 사내하청 불법파견 또 인정…포스코, 직고용 절차 착수

대법원이 포스코 제철소에서 근무한 사내 협력사 직원들과 포스코 사이에 근로자 파견관계가 성립한다고 재차 판단했다. 포스코는 판결을 존중한다며 조업과 직접 연관된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사 현장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이번 소송에서 승소한 원고들을 대상으로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2부는 16일 포스코 협력사 직원 378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2건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협력사 직원들이 포스코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돼 회사의 지휘·명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인사·노무와 경영 전반을 평가한 점, 작업표준서에 업무 순서와 세부 작업 방식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점 등이 근거가 됐다. 이번 소송의 원고들은 포항·광양제철소에서 크레인 운전과 원료 하역, 압연·제강 공정, 롤 가공, 코크스로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파견법상 2년을 초과해 파견근로자를 사용한 사업주는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대법원은 2006년 파견법 개정 전 2년 넘게 근무한 승소 원고에 대해서는 포스코 근로자 지위가 인정된다고 봤다. 개정법 적용 대상자는 포스코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 다만 냉연제품 포장업무를 담당한 포스코엠텍 직원 4명은 포스코로부터 상당한 지휘·명령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이 확정됐다. 정년을 지난 원고들의 소송은 소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포스코 사내하청의 불법파견을 인정한 대법원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법원은 2022년 7월 1·2차 소송에서 협력사 직원 59명의 손을 들어줬으며, 올해 4월에도 3·4차 소송에 참여한 215명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현재 1177명이 참여한 8∼10차 소송도 1심에서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판결 직후 "법원 판결 결과를 존중하며 후속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하청 구조의 획기적인 개선과 현장 안전관리체계 혁신을 위해 철강 생산공정에서 조업과 직접 연관된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사 현장직원의 직고용을 결정했다"며 "제철소 안전 확보와 기존 조업체계와의 원활한 통합을 고려해 승소 원고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포스코가 앞서 결정한 협력사 현장직원 직고용과 별도로, 승소 원고들의 근로자 지위 인정과 직접고용 절차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6.07.16 11:20류은주 기자

비상교육, 우즈베키스탄 국립동방학대에 AI 교육 플랫폼 공급

비상교육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공급하며 현지 고등교육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비상교육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와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Allvi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비상교육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klass'는 오는 9월 학기부터 현지 한국어 교육 과정에 도입된다. 앞서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학교에 플랫폼을 공급한 데 이어 협력 대학을 확대하게 됐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기업 진출 확대와 한류 확산에 따라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학습 플랫폼 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는 AllviA 기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AI 대화 학습과 AI 조교 에이전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고, 교수자는 학습 관리와 콘텐츠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내 협력 대학을 확대하고, AI 기반 학습 플랫폼에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수학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교육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상흠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 한국학 고등교육원장은 "AllviA는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교육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는 "AllviA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수업을 모두 운영하는 교육 플랫폼"이라며 "AI를 활용해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K-에듀테크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5:15안희정 기자

보호자-자녀 게임 눈높이 맞춘다...넷마블문화재단, '2026 게임소통학교' 참가자 모집

보호자와 자녀의 게임 문화에 대한 눈높이를 맞춰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2026 게임소통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게임소통학교'는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특성 및 활용법을 알리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026 게임소통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보호자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넷마블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은 넷마블게임박물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는 31일 진행되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 4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게임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보호자 교육을 진행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2회차는 8월 8일 오전과 오후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회차 참여자 중 선정된 20명의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다. 보호자는 1회차 교육을 기반으로 한 그룹형 집중면담을, 자녀는 게임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이후 보호자와 자녀는 넷마블게임박물관과 연계한 소통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문화재단 및 게임문화교육원의 전문성 높은 강사를 후원받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양질의 소통 교육과 집중면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넷마블게임박물관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이 게임으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2026.07.13 15:08이도원 기자

GIST, 아시아 7개국 대상 '레이저·광기술' 교육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원(APRI, 원장 이영락)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레이저와 광기술 분야를 연구하는 해외 학생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제16회 레이저·광기술 여름학교(SSOLLA) 2026'을 개최했다. '레이저·광기술 여름학교'는 2010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국제 교육·연구 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NTUST),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학교,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쿨나대학교 등 아시아 7개국에서 학생과 연구원 1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고출력 레이저 및 광섬유 레이저의 기초 및 응용 ▲비선형 광학 ▲나노 광학 ▲바이오 메디컬 광학 ▲양자광학 ▲레이저 안전 등에 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또 극초단 광양자빔 특수연구동과 실험실을 견학했다. 한편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은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은 국내 유일 레이저·광기술 전문 연구기관이다. 50조분의 1초 정도인 20펨토초에 4.2페타와트(1페타와트=1,000테라와트)급 순간 출력을 구현하는 초강력 레이저를 개발했다.

2026.07.12 12:08박희범 기자

육사 AI·데이터과학과, 국제학술지 성과 잇따라…국방 AI 인재 양성 결실

육군사관학교 인공지능(AI)·데이터과학과가 설립 이후 축적해 온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와 각종 AI 경진대회 수상 성과를 이어가며 국방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AI·데이터과학과가 2021년 7월 신설된 이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교육·연구 체계를 운영하며 학술 연구와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생도가 수업과 졸업연구 과정에서 수행한 연구를 국내외 학술대회와 학술지 논문으로 발전시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 사례는 올해 국제학술지 게재가 확정된 연구 성과다. 이준형 소위(육사 82기)가 생도 시절 수행한 졸업논문을 발전시킨 연구가 스프링거(Springer)가 발행하는 SCIE급 학술지 '국제 머신러닝 및 사이버네틱스 저널(IJMLC)'에 최종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트랜스포머 기반 탐지 시스템의 토크나이저 취약점을 활용한 탐지 회피형 피싱 URL 생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진은 트랜스포머 기반 피싱 URL 탐지 시스템의 토크나이저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탐지 우회 가능성을 검증했다. AI 기반 사이버 방어체계의 취약점 분석과 보안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방 AI 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AI·데이터과학과의 연구 성과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생도들이 발표한 국내외 학술대회 논문은 70여 편에 달하며, 학술지 게재 논문도 28편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SCIE급 논문 3편이 추가로 게재됐고 학술대회 발표 논문 8편, 국내 학술논문상 2건 수상 실적을 올렸다. 이를 포함하면 2022년 이후 학술지 게재 실적은 총 31편으로 늘어났다. 경진대회 성과도 꾸준하다. 국방 AI 경진대회에서는 2022년 우수부대상을 시작으로 2023년 우수부대상과 후원기업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특별상에 이어 2025년에는 2·6·7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입상했다. 의료 분야 AI 경진대회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4년 메디컬 AI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사관생도 AI 경진대회에서는 2·3·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AI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KAIST가 주관하는 밀리테크상에서 2022년 이후 매년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24년에는 대상을 수상했다. 학과 교수진이 집필한 '인공지능입문' 교재는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고, 생도들은 2022년 이후 매년 노병학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AI·데이터과학과는 미래 전장의 자율화·지능화에 대응할 국방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인공지능 이론과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활용, AI 응용기술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생도들이 실제 국방 환경에 적용 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권현 육군사관학교 AI·데이터과학과 학과장은 "생도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연구로 확장하고 이를 학술대회와 논문으로 발전시키며 국제 학술지 게재라는 성과까지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미래 국방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1 10:38남혁우 기자

케이-스타랩 창립 포럼…"몽골샛·서울샛 등 초소형 위성 발사 추진"

대한민국 우주기술 발전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케이-스타랩(K-STAR Lab, 소장 은종원)이 1일 양재 aT센터에서 출범식 겸 창립포럼을 개최하고 연세대 등 6개 산학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개 산학연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RCN ▲텔레픽스 ▲환경과 안전▲국방소프트웨어협회 ▲모큐라텍 등이다. 출범식 축사에 나선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우주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위성정보와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는 "우주기술 경계를 넘어, 미래 산업을 연결하다”이다. 기조강연은 은종원 케이-스타랩 소장(한국연구재단 초대 우주단장)이 나섰다. 은 소장은 이날 새로운 연구방향으로 '우주기술 응용연구'를 제시했다. 은 소장은 "최근 세계 우주산업은 정부 중심 대형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위성 기술은 더 이상 우주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재난 관리, 스마트 도시, 농업, 환경 보호, 통신 등 국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핵심 기술로 발전 중"이라고 트렌드를 설명했다. 은 소장은 이어 "우주기술은 지구를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케이-스타랩 핵심 철학으로 '우주를 탐구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케이-스타랩은 우주 개발 궁극 목적을 우주 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주기술을 활용해 지구와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뒀다. 은 소장은 "초소형 위성, 위성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위성통신 응용 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 한-몽 초소형 위성(MGSAT-STAR 1) 시스템 공동 개발, 위성 데이터 기반 신산업 창출, AI ·디지털 트윈 융합, 위성통신 응용 기술 등을 '케이-스타랩'이 향후 어떻게 풀어갈 지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케이-스타랩은 초소형 위성 프로젝트로 '초소형 몽골 위성'과 서울샛(강남샛) 등 우주기술 응용연구(STAR)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우리만의 국내외 협력 모델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력 양성 방안으로 '케이-스타랩'은 우주·항공·천문 분야 교육과 연구를 연결하는 케이-스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설을 추진한다. 학생과 젊은 연구자들이 우주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우주산업 및 국내외 우수대학 진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율 케이-스타랩 회장(동북아공동체 문화재단 이사장)은 "우주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위성 데이터와 4차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은 이미 안전, 환경, 도시 생활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우주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00박희범 기자

지난해 성착취물 불법동영상 14만건 삭제됐다

지난해 네이버, 구글, 카카오 등 국내외 부가통신사업자들이 성적 허위 영상물 등 불법 촬영물 14만여 건을 삭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이와 같이 부가통신사업자와 웹하드사업자들이 제출한 불법 촬영물 등의 처리에 관한 '2025년도 투명성보고서'를 공개했다. 투명성보고서에는 사업자별로 ▲불법 촬영물 등 신고접수 및 처리결과 ▲불법 촬영물 등 유통 방지를 위해 기울인 노력 ▲유통 방지 관련 절차 마련 및 운영 ▲유통 방지 책임자의 배치 및 교육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을 포함해 SNS, 커뮤니티, 채팅 만남 서비스, 개인방송, 검색포털 등 부가통신사업자 중 매출액 10억 원 이상 또는 일평균 이용자 수 10만 명 이상인 사업자 및 웹하드사업자 등 83개 회사다. 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자들은 이용자와 대리신고 삭제 기관과 단체로부터 불법 촬영물, 성적 허위 영상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18만 5662 건을 신고 접수받아 14민 996건을 삭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신고건수는 17.7%, 삭제‧차단 건수는 22.2% 감소한 수치다. 사업자들은 기술적 조치를 통해 지난해 100만 건 이상의 불법 촬영물 등 게시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는 사후적인 삭제 차단과 함께 사전 유통 방지 체계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 등 디지털 성범죄가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후적 삭제 차단뿐 아니라 사전적 유통방지 체계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자들이 관련 제도를 충실히 이행하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30 15:05박수형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키퍼 V5, 국내 최초 형태로 CC인증 획득"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의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이 안드로이드와 iOS를 단일 플랫폼으로 CC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9일 모바일 통합 관리 솔루션 '모바일키퍼 V5'가 안드로이드와 iOS를 각각 인증받는 기존 방식이 아닌, 단인 플랫폼에서 두 운영체제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에 대해 보안성을 검증받아 CC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키퍼 V5는 현재 국내에서 Android와 iOS 통합 플랫폼 형태의 CC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MDM 솔루션이 됐다. 또한 CC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공공 부문에서 요구되는 보안 검증 기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CC인증은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에 따라 제품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모바일키퍼 V5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과 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확산에 따라 공공부문의 모바일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검증된 모바일 관리 체계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1일부터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이 시햄됨에 따라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운영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관리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기기 관리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키퍼 V5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하나의 관리 콘솔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일 플랫폼 기반 통합 정책 관리, 단말 현황 모니터링, 보안 정책 적용 및 운영체제별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구축 비용 절감과 관리 리소스 최소화, 정책 운영 일관성 확보가 가능하다. 모바일키퍼 V5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학생 단말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MDM 솔루션으로, 학교별 정책 적용, 단말 사용 통제, 예외 관리 등을 지원하며 교육청 단위의 통합 관리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김인환 지란지교시큐리티 모바일사업본부 이사는 "이번 인증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모바일키퍼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공·교육 분야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모바일 단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52김기찬 기자

거꾸로캠퍼스, '세계 최고의 학교상 2026' 혁신 부문 톱10 선정

"정형화된 틀 밖에서도 진짜 미래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국내 대안교육기관 거꾸로캠퍼스(교장 이정백)는 영국 교육단체 T4 에듀케이션이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 스쿨 프라이즈(WBSP) 2026' 혁신 부문 톱10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WBSP는 매년 전 세계 수천 개 학교가 도전하는 국제 교육상이다. 다섯 개 부문을 모두 합쳐 최종 톱10에 오르는 학교는 50곳이다. 상은 ▲지역사회 협력 ▲환경 실천 ▲혁신 ▲역경 극복 ▲건강한 삶 지원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며, 거꾸로캠퍼스는 이 가운데 혁신 부문에 지원해 최종 후보에 들었다. WBSP는 2022년 신설된 상으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끌어올린 학교 공동체의 리더십과 혁신을 발굴해 시상한다. 이번 선정의 의미는 한국의 한 대안교육기관이 혁신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린 첫 국내 학교라는 데 있다. 2017년 문을 연 거꾸로캠퍼스는 일방향 강의와 정해진 교과 진도를 뒤집고,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해 사회와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모델을 9년간 현장에서 다듬어 왔다. 올해 처음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코치(교사)·거캐머(학생)·G원군(학부모)의 경험을 하나의 교육 모델로 정리해 WBSP에 제출했다. 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은 '세상을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직접 문제 속으로 들어가 바꾸고, 졸업 뒤에도 그 변화를 이어간다. 2020년 이후 학생들이 앱·캠페인·제품·정책 제안 등 80건이 넘는 실제 문제해결 결과물을 세상에 내놨고, 이를 이용한 사람은 누적 1만 2천여 명에 이른다. 한 팀은 동네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불편을 직접 조사해 성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했고, 지역 상점 17곳에 경사로 설치를 이끌어냈다. 이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230만 회 넘게 조회됐고, 이후 도시 차원의 접근성 사업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팀이 만든 추리 보드게임 '미싱 링크'는 온라인 550만 회 조회와 900부 판매, 매출 2400만원을 기록하며 정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는 스타트업으로 발전했다. WBSP는 톱10 발표와 함께 전 세계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투표를 시작했으며, 최종 부문 수상교는 이 시민 투표와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시상식에서 결정된다. 현재 누구나 아래 공식 투표 페이지에서 거꾸로캠퍼스에 투표할 수 있다. 이정백 거꾸로캠퍼스 교장은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세계의 기준 위에 올려본 그 자체로 특별한 순간”이라며 “정형화된 틀 밖에서도 진짜 미래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코치·거캐머·G원군이 함께 증명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6.06.29 10:37백봉삼 기자

'참교육'이 드라마로도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웹툰 '참교육' 기반으로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가 지난 5일 넷플릭스 공개 후 한국을 포함해 일본·베트남·페루 등 19개국 차트 1위, 85개국 톱10에 등극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에 공개돼 글로벌 성공을 거둔 또 다른 웹툰 기반 드라마 'DP'·'마스크걸'·'무빙'·'이태원 클라쓰'도 원작을 그대로 복사하지 않고, 대중의 우려점을 해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드라마 '참교육' 흥행 비결로 웹툰의 뼈대와 재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원작의 폭력성과 논란을 정제해 드라마 문법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을 꼽았다.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논란을 소거한 각색이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전문가들은 제작진이 아닌 시청자 관점에서 각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의 지나친 변형이나 훼손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웹툰 IP와 할리우드식 검토가 만나 '시너지' 창조 원작인 웹툰 참교육은 일부 회차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욕설과 '순수 한국인' 같은 단어가 등장하며 다문화 사회를 배척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성 캐릭터가 과하게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등 성차별 의혹도 일었다. 이같은 논란으로 문제 회차가 웹툰 플랫폼에서 삭제되고 북미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드라마 참교육은 교권보호국 직원이 가해자를 처벌한다는 원작의 통쾌한 콘셉트는 가져가면서도, 원작에서 논란이 된 장면을 과감히 삭제함으로써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종훈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한국 청소년이 주요 수요층인 웹툰과 견줘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드라마는 시청자층이 훨씬 넓다”며 “웹툰을 안본 대중도 드라마에 공감하게 만드는 게 드라마 성공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웹툰 기반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 DP 같은 작품을 보면, 원작 IP의 재밌는 소재는 그대로 가져가되 드라마 제작 전 단계에서 글로벌 시청자에게 논란이 될 부분은 뺐다”면서 “한국 웹툰이 할리우드식 면밀한 검토를 거치며 원작의 편향성을 소거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원작의 핵심 설정과 주제 의식이 생략, 왜곡된 작품은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웹소설 기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웹툰 기반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대표적 예로 꼽힌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제작진의 자의적 각색으로 주인공의 정체성과 성격이 멋대로 바뀌어서, 원작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후기가 있었다”며 “제작진이 아닌 시청자 관점에서 각색이 진행돼야 작품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교수는 “치즈인더트랩은 후반부에서 캐릭터가 원작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각색을 하냐 안하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작품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웹툰 재현보단 보편적 공감에 초점 참교육은 또 웹툰 장면 재현에 집착하지 않고, 원작에서 지적된 과도한 폭력성의 수위를 낮췄다. 김 평론가는 “웹툰을 영상화할 때 그대로 옮기면 위험이 존재한다”며 “드라마 참교육은 웹툰에서 드라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안배했고, 폭력성보다는 정서적 공감에 초점을 맞춘 점이 성공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웹툰은 날라리 학생, 꼰대 학부모 같은 특정 집단을 문제의 원인으로 고정하고, 그 집단을 폭력으로 응징하는 서사를 따랐다. 감독관이 체벌과 물리적 제압을 중심으로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여서 폭력이 재생산, 정당화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반면 드라마 참교육은 특정 집단을 문제의 원인으로 고정하지 않고, 교육 문제를 개인이 아니라 학교 시스템과 권력 구조 문제로 확장했다. 신체 폭력 묘사 비중을 축소하고, 증거 기반 조사를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사회 구조의 문제를 짚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드라마는 원작과 다르게 다양한 빌런을 등장시키면서 교육 문제를 한쪽으로만 다루지 않고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원작에서 지적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의 폭력성을 덜어내고 사안을 사회적 이야기로 확장한 점이 원작의 폭력성 논란을 벗어난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6.06.28 10:33홍지후 기자

화성서 '고분자 탄소' 대량 발견…고대 미생물 흔적일까 [우주로 간다]

붉은 행성 '화성'의 이암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일 수도 있는 '고분자 탄소'가 다량 검출돼 주목받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분자 탄소는 화성에 한때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단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이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 있는 이암 두 곳에서 고분자 탄소를 발견했다. 이 분화구는 이전에도 잠재적인 고대 생명체 흔적이 포착돼 학계의 이목을 끌었던 곳이다. 연구진은 "두 이암을 측정한 결과 수백 개의 유기물이 검출됐으며, 이는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발견된 유기물 중 가장 강력한 증거"라며 "이 고분자 탄소 화합물은 과거 미생물이 이 퇴적물 속에 존재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공동 주저자인 미국 행성과학연구소 애슐리 머피 연구원은 "탄소는 지구 생명체의 핵심 구성 요소이며, 모든 생명체는 복잡한 유기 고분자로 이루어져 있다"라며 "지구에서 고분자 탄소는 매우 오래된 암석에서 흔히 발견되며, 어떤 경우에는 과거 미생물의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유기적 증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머피 연구원은 이어 "초기 화성은 지구와 더 유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래된 화성 암석에서도 고분자 탄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우리는 화성과 다른 행성에서 이러한 유기 고분자를 찾아내 생명체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화학적 성분과 환경 조건이 실제로 존재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분광계인 '셜록(SHERLOC)'을 활용했다. 셜록은 레이저를 이용해 특정 지역이나 물체의 화학적•광물학적 구성을 파악하는 장비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이암 내 유기물 분포를 지도화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포함된 유기 탄소를 찾아냈다. 특히 이번에 유기 탄소가 무더기로 확인된 곳은 예제로 크레이터의 고대 강 계곡인 '네레트바 발리스(Neretva Vallis)'의 암석 지대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화성의 자연 암석 표면에서 고분자 탄소가 탐지된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셜록 부책임 연구원이자 공동 주저자인 카일 우커트는 "이번 발견은 게일 크레이터(큐리오시티 로버 '큐리오시티'의 탐사지) 외의 화성 이암에서 고분자 탄소가 검출된 첫 사례"라며 "이는 수십억 년 전 화성 전역에 유기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발견된 두 이암은 모두 내부에 유기 탄소를 함유하고 있었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나타났다. 한 이암의 탄소는 주로 규산염 광물과 혼합돼 있었던 반면, 다른 이암의 탄소는 이차 탄산염 및 황산염 광물과 섞여 있었다. 또한 두 암석 속 탄소 모두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는 해당 시료들이 우주 방사선과 산화 작용에 강한 성질을 가졌거나, 최근에야 화성 표면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연구팀은 퍼서비어런스가 분석한 탄소에서 생화학적 상호작용의 특징을 확인했다. 두 이암층에는 지구 퇴적물 속 미생물이 만들어낸 흔적과 매우 유사한 패턴이 남겨져 있었다. 그렇다면 과거 화성의 강줄기를 따라 흐르던 퇴적물 속에 실제로 고대 미생물들이 살았던 것일까? 과학계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생명체 없이 지질학적 반응만으로도 탄소 화합물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화성에서 무생물적 과정을 통해 유기물이 형성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짚었다. 따라서 이번 관측 데이터만으로는 이것이 생명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여부를 확정 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커트는 "예를 들어 운석 낙하를 통해 우주에서 지표면으로 운반됐거나, 화성 내부의 열수 지질 과정을 통해 비생물학적으로 형성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6.06.25 15: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Prev 1 2 3 4 5 6 7 8 9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직접 만들고 시장도 키운다"…세계 AI 보고서가 본 한국

디스코드 보안 봇 '더블 카운터' 해킹 피해…이메일 100만건 등 대규모 유출

화성에 출몰하는 '1600㎞ 구름'의 비밀 풀었다

공무원 AI 플랫폼 탑재 LLM, 국산 4종·외산 6종…삼성SDS·네이버 구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