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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X HD'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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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3세 정기선, HD현대 회장 승진

HD현대 오너가 3세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며 HD현대그룹이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HD현대그룹은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으며,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으며,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 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회장은 지난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 시총 11조원 그룹 내 주력사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을 주도,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회장은 그룹 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 등 HD현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선업 재건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고 있다.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도 적극 나서는 정기선 회장은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녀를 둔 직원들 육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초등학교 입학전 3년간 1인당 1천800만원씩 지원하고,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부터 팀장 등 직책자들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타운홀 미팅을 갖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주력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점점 치열해지고, 다변화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되, 신-구 경영진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전 분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반드시 지켜나감으로써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익에도 기여할 것이며, 신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는 조만간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25.10.17 10:19류은주

HMM, 3조원 규모 LNG 컨테이너선 12척 국내 발주

HMM이 3조500억원 규모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발주는 2018년 '빅 오더'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맡았으며, 12척 모두 LNG를 연료로 하는 컨테이너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 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LNG 연료는 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3% 이상, 질소산화물(NOx)은 80% 이상, 황산화물(SOx)은 99% 이상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된 선박 중 절반이 대체연료 선박이며, 이 중 70%는 LNG를 연료로 한다. HMM은 기존에 확보한 9척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과 2척의 LNG 연료 컨테이너선에 더해 이번 12척의 LNG 연료 컨테이너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MM은 2018년 2만4천TEU급 12척과 1만6천TEU급 8척 등 총 20척(3조1천532억원)을 국내 빅3 조선사에 발주한 바 있다. 이후 2021년에는 1만3천TEU급 12척(1조7천776억원), 2023년에는 메탄올 연료 9천TEU급 9척(1조4천128억원) 등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사에 대형선 발주를 이어왔다. HMM 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 환경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로 HMM은 선복량 확대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5:35류은주

HD현대일렉트릭, 'HVDC 강자' 히타치에너지와 맞손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히타치에너지와 손잡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히타치에너지와 'HVDC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과 니클라스 페르손 히타치에너지 전력솔루션사업부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HVDC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앞으로 HVDC 프로젝트 최적 계약 모델과 실행 구조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정부의 국산화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환설비·변압기·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최적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압형(VSC)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되는 모델로,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하다. 스웨덴 히타치에너지는 전 세계 70% 이상 전압형 HVDC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사업인 완도-동제주 구간 시스템을 준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사업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히타치에너지와의 HVDC 기술협력과 함께 울산 사업장 내 건설중인 신공장을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로 활용해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2GW급 새만금-서화성 구간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준공 경험을 보유한 신뢰성 높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실증사업은 물론, 글로벌 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실시된 국내 해상풍력 및 전력망 회복 탄력성에 대한 패널토론에는 얀 라르손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회장, 안드레아스 칼손 스웨덴 농촌국토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대표 패널로 나서 국내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한 HVDC 시스템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전력기기 제조사의 기술력 및 역할을 강조했다.

2025.10.16 15:24류은주

"슬림폰 경쟁 뜨겁다"…모토로라, 모토 X70 에어 공개

모토로라가 슬림형 스마트폰 '모토 X70 에어'를 공개하며 슬림형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고 GSM아레나, 더버지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토 X70 에어의 두께는 6mm 미만, 두께는 159g이다. 삼성 갤럭시S25 엣지나 애플 아이폰 에어 같은 프리미엄폰보다 얇지는 않으나 4천800mAh 용량의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25 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3천900mAh, 아이폰 에어의 배터리 용량은 3,149mAh다. 또, 68W 고속 유선 충전과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120Hz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 4천500니트를 지원하며, 패널에 5천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펀치 홀 방식으로 탑재되어 있다. 또, 모토 X70 에어의 금속 프레임은 다양한 각도로 바닥에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IP68·IP69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가젯 그레이 ▲릴리 패드 ▲브론즈 그린 등으로 나왔는데 특이한 점은 포인트 색상이 카메라 렌즈 링과 측면 전원 버튼에 채택됐다는 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고 ▲스냅드래곤7 4세대 칩 ▲3D 증기 챔버 ▲12GB 램 ▲256•512GB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슬롯이나 3.5mm 헤드폰 잭은 없다. 모토 X70 에어는 오는 31일 중국에서 출시되며, 다음 달 5일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모토로라 엣지 7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2025.10.15 16:31이정현

AMD-인텔 x86 동맹, Arm 공세 속 '표준화'로 반격

지난 해 10월 레노버 연례 행사 '테크월드 2024' 기간 중 공식 출범한 'x86 생태계 자문 그룹'이 결성 1년을 맞았다. 인텔과 AMD가 결성하고 이해관계를 지닌 여러 회사가 참여한 이 자문 그룹은 x86의 호환성과 확장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문 그룹 결성 당시 인텔과 AMD는 "AI 워크로드, 칩렛(Chiplet) 설계, 3D 패키징, 시스템 아키텍처의 진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x86의 역할은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13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x86 생태계 자문 그룹 결성 1주년을 맞아 그간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Arm과 리스크파이브(RISC-V) 등 x86 대체재 도전이 거센 가운데, 이번 발표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파편화를 막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인텔·AMD 외에 주요 업체들 자문위 참여 x86 생태계 자문 그룹은 인텔·AMD 두 회사가 만드는 PC·서버·엣지용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는 x86 명령어의 표준화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양사 이외에 델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 레드햇 등 주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이 모두 참여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x86은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이며, PC와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에서 여전히 중요한 생태계 기반"이라고 언급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x86 명령어 공동 확장... 벡터 연산 명령어 단일화 자문 그룹 결성 이후 두 달 만에 팻 겔싱어가 인텔 CEO에서 물러났지만 자문 그룹의 활동은 지속되고 있다. 양사는 x86 명령어 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의 복잡한 인터럽트 모델을 단순화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새로운 인터럽트 처리 구조인 'FRED' 등을 공동 구현할 예정이다. AI 처리에 필요한 대량 벡터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인 AVX10도 공동 개발한다. 이 명령어를 PC와 워크스테이션, 서버에서 같은 구조로 실행되도록 하고 개발자들에게 일관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모리 보호 기술 '체크태그', 내년 상용화" 양사는 x86 기반 컴퓨터의 메모리 관련 보안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인 '체크태그'(ChkTag)도 공동 개발 예정이다. 최근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 중 상당수가 메모리 관련으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기술의 목적은 메모리 공간에 일종의 꼬리표(태그)를 붙여 프로그램이 메모리에 접근할 때 이를 확인(체크)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지정된 범위를 넘어 잘못된 공간에 접근할 경우 이를 차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소프트웨어에서 처리하려면 처리 시간이 늘어나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체크태그 기술은 이를 하드웨어 수준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체크태그 기술의 상세한 구조를 공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운영체제 공급사와 함께 2026년까지 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 해 Arm 서버 지출 비용 2.6배 이상 증가 양사는 지난 해 생태계 자문 그룹 결성 당시 “x86은 지난 40년 이상 현대 컴퓨팅 환경의 토대가 됐고 세계 데이터센터와 PC가 가장 선호하는 아키텍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비(非)x86 프로세서 기반 서버 성장세는 x86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등이 x86 서버를 구매하는 데 쓴 돈은 548억 달러(약 78조6천100억 원)로 2023년 대비 59.9% 늘어났다. 반면 Arm 등 비 x86 기반 서버 구매에 쓴 예산은 225억 달러(약 32조2천760억 원)로 2023년 대비 2.6배 이상 늘어났다.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도 Arm IP 기반 자체 프로세서로 서버를 구성하고 있다. 퀄컴도 자체 설계한 Arm IP 호환 CPU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명령어·보안 체계·구현 방법은 표준화, 성능은 '경쟁' 이런 상황에서 x86 생태계 자문 그룹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 x86 명령어와 이를 실제로 실행하고 구현하는 방법의 파편화를 줄이는 한편 생태계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양사는 x86 명령어와 보안 체계는 일관성 있게 공동 개발해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처리하는 코어 울트라·라이젠(PC용), 에픽·제온(서버용) 등 프로세서의 속도와 효율 면에서 양사의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양사는 “앞으로 전략적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를 파트너로 영입하는 한편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명령어 확장/추가 검토, x86 아키텍처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5 07:54권봉석

화성 가는 스타십, 11번째 시험비행 성공…"엔진 재점화 실험도 완료"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1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타십은 13일 오후 7시 23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번 비행은 현 스타십 버전의 마지막 발사로, 향후 더 대형화된 버전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발사 후 약 3분 만에 1단부 추진체(슈퍼 헤비)와 2단 상단 우주선(스타십)이 분리됐다. 상단 우주선은 이륙 약 19분 만에 고도 192km에서 모형 위성 8기를 궤도에 배치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번째 시험비행과 비슷했으나 슈퍼 헤비의 새로운 착륙 연소 전략을 적용한 엔진 재점화 실험이 추가로 이뤄졌다. 시험을 마친 스타십은 인도양에 착수하며 약 1시간 6분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통해 인류의 화성 정착을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회사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꿈이기도 하다. 또, 스타십은 달 탐사에서도 역할을 맡게 됐는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폴로 시대 이후 처음 달에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유인 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선택했다. 계획대로라면 스타십은 2027년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3호를 통해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인을 착륙시킬 예정이다. 스타십의 강점은 대량 화물을 빠르게 운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단 모듈과 슈퍼 헤비 부스터는 모두 완전·신속 재사용을 목표로 설계됐다. 상단 모듈은 최대 약 165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번 발사는 스타십의 11번째 비행이자, 올해 5번째 발사였다. 다만 올해 진행된 시험 중 세 차례는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1월과 3월에 있었던 두 차례의 시험 비행 중 우주선이 폭발했고, 5월에 진행된 9번째 시험 발사에서는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으나 예정보다 일찍 재돌입하는 과정에서 우주선이 폭발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진행된 10차 시험비행에서는 예정대로 비행을 완수하고 위성 모형 배치 실험에도 성공했다.

2025.10.14 16:59이정현

합병 앞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인재 대규모 영입 드라이브

HD현대중공업이 K-방산을 이끌어 나갈 특수선 분야 미래인재 영입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26일까지 '특수선사업부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2월 공식 출범을 추진 중인 통합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모집 분야는 설계·생산관리·영업·기획/지원 등 4개 분야로,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주니어급부터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급까지 다양한 인력을 채용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열린 채용'으로 진행된다. 선종별·산업별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폭넓게 채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경력 유형을 ▲특수선·방산·조선 ▲군 및 관계기관 ▲타 산업 분야 등 세 가지로 구분, 전형을 세분화했다. 채용 절차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인 서류 전형은 이달 26일까지며, HD현대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이후 2단계 실무면접과 3단계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되며, 이들은 내년 상반기 입사해 현업에 배치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채용을 통해 HD현대미포와의 통합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인 함정·쇄빙선·풍력발전기 설치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합병 후 HD현대미포 도크와 안벽을 활용, 함정 및 특수목적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잠수함 분야 전문인력 확충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채용에서 특수선 사업 확대에 필요한 설계 엔지니어 인력을 대규모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설계 직군의 경우, 올해 7월 부산 센텀시티에 새롭게 오픈한 'HD현대중공업 거점 오피스' 근무도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K-방산을 이끌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2 09:58류은주

'270조원' 몸값 앞둔 xAI…머스크, 재무 수장에 '모건 스탠리' 출신 앉혔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오른팔' 격인 모건 스탠리 출신 금융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흔들리는 인공지능(AI) 및 소셜미디어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X 인수에 자문했던 전 모건 스탠리 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AI 기업 xAI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 암스트롱은 소셜미디어 X의 CFO 역할도 겸임해 두 회사의 재무를 모두 총괄한다. 암스트롱은 모건 스탠리에서 기술 인수합병(M&A) 글로벌 책임자로 일하며 지난 2022년 머스크의 440억 달러(한화 약 60조원) 규모 트위터 인수 당시 핵심 자문을 맡았다.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머스크가 콘텐츠 관리 기준을 완화한 뒤 벌어진 광고주 대거 이탈 사태를 수습하고 X의 재무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xAI의 전임 CFO가 회사를 떠난 직후 이뤄졌다. 마이크 리버라토레 전 CFO는 공격적인 재무 목표와 기업 구조를 두고 머스크 핵심 측근들과 충돌한 끝에 올해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의 기업들에서는 최근 연쇄적인 임원 이탈이 발생했다. 지난 7월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고 xAI의 법무 자문위원 로버트 킬과 마흐무드 레자 반키 X CFO 역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다만 현재 xAI는 기업가치를 약 2천억 달러(한화 약 270조원)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암스트롱은 몇 주 전부터 xAI와 함께 일해왔으며 최근 공식 임명됐다"며 "(xAI의 자금 조달) 거래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투자자들이 말한다"고 보도했다.

2025.10.08 09:22조이환

아마존 프라임데이 맞불?...스타링크, 위성안테나 최대 할인

아마존이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프라임데이를 앞둔 가운데,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도 이용요금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서비스에 필요한 위성인터넷 안테나 장비를 최대 260달러 인하키로 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미국에서 장비에 따라 주거형과 이동형으로 나뉘며, 주거형 요금제는 일반과 라이트 모두 '스타링크 스탠더드 키트'를 사용한다. 스페이스X는 주거용 요금제에 쓰이는 스탠더드 키트 안테나를 최대 260달러 인하키로 했다. 지난 7월 한시적으로 스탠더드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긴 했으나, 이번 할인이 스타링크 장비의 역대 최저가 수준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아울러 이동형 상품에 쓰이는 '스타링크 미니 키트' 안테나 장비도 정가 499달러 대비 200달러 할인된 299달러에 판매한다. 스타링크의 미국 현지 할인 판매 프로모션의 기간은 명확히 공지되지 않았다. 앞선 할인 이벤트에서도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할인 대상 지역도 조건이 다르다. 씨넷은 “2025년 들어 스타링크의 단기 할인 프로모션은 거의 일상화됐다”며 “정가로 결제하는 것보다 적절한 할인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평했다.

2025.10.07 11:22박수형

추석 연휴, 'X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즐길만한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추석 연휴 추천 게임 리스트를 게임 라이브러리에 추가했다. 3일 X박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추석 연휴 게임 리스트가 업데이트됐다. 공개된 게임을 보면 로그라이트 호러 캐주얼과 쿠킹, 협동 전투 등 이용자의 상황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한 것을 엿볼 수 있다. X박스 클라우드 게이밍(베타)은 게임패스(Game Pass) 얼티밋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수백 가지 고품질 게임을 설치 없이 스트리밍으로 즉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 별도의 용량 부담이나 설치 대기 시간이 없는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게임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콘솔과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일부 삼성 및 LG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해 콘솔이 없어도 사용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기에서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해당 서비스의 게임 라이브러리에는 블록버스터 대작부터 인디 타이틀까지 폭넓은 장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크로스 디바이스 멀티플레이 기능을 통해 가족, 친척,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천했다. 먼저 장거리 귀성길의 지루함을 덜어줄 게임으로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를 꼽았다. 해당 게임은 미니멀한 플레이와 로그라이트 요소가 가미된 고딕 호러 캐주얼 장르다. 이용자는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버스와 기차 안에서 수많은 어둠의 존재를 상대로 생존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II(OCTOPATH TRAVELER II)'는 JRPG 특유의 감수성이 담긴 서사적인 모험 재미로 귀성길 즐길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은 스퀘어에닉스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두 번째 타이틀로, 8명의 여행자가 새로운 대륙 '솔리스타'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과 친척이 함께 즐길만한 게임으로는 '마인크래프트 던전스(Minecraft Dungeons)'와 '오버쿡! 2(Overcooked! 2)'가 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클래식 던전 크롤러에서 영감을 받아 마인크래프트 세계에 구현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보물로 채워진 던전을 탐험하고, 다양한 악당과 전투의 재미를 강조했다. '오버쿡! 2'는 양파 왕국에서 요리사 팀을 구성해 즐기는 파티 쿠킹 액션 장르다. 다채로운 맵에서 플레이어들과 협동해 초밥, 케이크, 버거 등의 메뉴를 요리하면서, 세대와 관계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웃음과 활기를 더할 수 있다. 'P의 거짓(Lies of P)'과 '페르소나4 더 골든(Persona 4: The Golden)'은 추석 연휴 후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 동화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네오위즈의 액션 RPG다.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P가 제페토를 도와 비극을 해결하고 인간이 되어가는 여정을 그리며,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전투를 선사한다. 페르소나4 더 골든은 학창 시절의 청춘 감성과 독창적인 RPG 전투로 세계 게이머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아틀라스의 대표작이다.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독창적인 서사와 따뜻한 인물 관계 속에서 고요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어스 오브 워: 리로디드(Gears of War: Reloaded)도 있다. 이 게임은 블록버스터 대작 '기어스 오브 워'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기기에 상관없이 친구들과 분대를 이루고 협동 전투를 즐길 수 있어 올 추석 연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2025.10.03 09:00이도원

시즌, HD현대미포와 AI+LLM+에이전트 AI로 선박도장 공정 혁신

시즌(대표 채영훈)은 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에서 HD현대미포와 진행 중인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기술 개발 사업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한다. 지난 2024년 시작해 오는 2026년 말까지 3년 과제로 ▲AI기반 선박 화물창 온·습도 예측 모델을 통한 공정 최적화 지원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 및 품질관리 ▲LLM(초거대언어모델) 연계 에너지 절감 및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선박 도장 공정을 혁신한다는 것이 목표다. 시즌 이대겸 연구원은 "온도나 습도, 이슬점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3D로 시각화한 뒤, AI 예측 모델(LSTM·GAN) 기반으로 4시간이나 6시간 뒤의 건조환경을 예측하는 기술"이라며 "문제 상황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온이나 고습, 결로 위험을 자동으로 탐지,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겸 연구원은 또 "이 결과에 우리는 LLM을 붙여 관리자가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며 "예를 들어 향후 4시간 뒤 예상 온도가 너무 올라갈 것 같거나 예상 습도가 관리범위를 넘어섰을 경우 관리자에 4시간 뒤 냉방기나 건조기 등을 작동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즌은 선박 도장의 공정 최적화와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AI기반 제어로 비용 및 탄소 저감, 작업환경 모니터링과 위험 예측, ESG 경영 및 친환경 조선 지원 등 한 번에 '4마리 토끼'를 잡는 제조 혁신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시즌은 지난 2021년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R&D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창업했다. 로우-코드(Low-code) & 노-코드(No-code) AI플랫폼 DIZEST를 개발했다. 또 LLM/AGI(범용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성과와 연구로는 문화유산·해양·의료 등 다양한 분야 AI적용 사례를 보유했다. 문화재 손상탐지, 초분광 영상, RAG(생성형AI)시스템 등 다수 연구결과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중공업 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갖췄다. 시즌은 최근 정부 AI 강화 정책에 따라 ▲스마트 제조업 혁신(조선·제조 공정 최적화 AI솔루션 제공) ▲AGI 기반 차세대 플랫폼(인간-기계 협업 극대화) ▲데이터 및 AI융합(지속 가능한 산업혁신 실현)을 기치로 내건 AI·LLM·AGI 전문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채영훈 시즌 대표는 "기존에 디지털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이는 AI가 적용되지 않아 사람이 일일이 데이터를 점검하고 의사결정하는 방식이었다"며 "우리는 AI를 이용해 예측한 결과에 에이전트를 붙여 3~6시간 뒤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02 07:55박희범

"AI가 은행 업무 직접한다"…금융시장 타깃 웹케시, 기업형 AI 에이전트 강자로 '우뚝'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이제는 실제 팀 동료처럼 일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웹케시와 마드라스체크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5'에서 금융·협업 등 기업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웹케시는 자금관리 시스템, 인터넷 뱅킹, 가상계좌 등 지난 26년간 축적해 온 자금관리 기술력을 전시로 꾸리며 AI 금융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역사를 관람객들에게 안내했다. 특히 ▲AI 자금관리(AI CMS) ▲에이전트 뱅킹(AI 뱅킹) ▲AI 경영정보(AI MIS)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한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존에 사용자가 직접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전시 부스를 안내한 웹케시 관계자는 "이제는 사용자가 클릭을 여러 번 하지 않아도 '얼마 보내줘', '어디서 돈 들어왔어' 같은 말을 하면 AI가 은행 시스템에서 직접 업무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관리 서비스에는 AI 기반 '브랜치Q' 기능을 접목해 자동화 수준을 한층 높였고 MIS 영역에서는 내부 데이터를 쉽게 불러오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 '큐비(QUVI)'를 소개했다. 기존 인터넷 뱅킹 자동화 수준을 넘어 안전한 AI 에이전트 뱅킹을 제시하며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웹케시는 이같은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웹케시 관계자는 "우리는 가장 안전한 AI 에이전트 뱅킹을 제시한다"며 "기존 인터넷뱅킹을 넘어 말 한마디로 금융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존의 협업툴을 넘어선 AI 동료 '플로우'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플로우 출시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공개한 AI 에이전트 '메이트X'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소개했다. 메이트X는 플로우에 탑재된 챗봇 기반의 통합 서비스로, 검색 증강 생성(RAG)과 거대언어모델(LLM) 다양한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했다. 특히 파일 하나만 올려도 AI가 담당자와 업무를 자동으로 파악해 프로젝트를 생성해주는 기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드라스체크는 통합형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 내 각 프로젝트에 맞는 AI 팀원을 배치하고 24시간 업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 검색이 제대로 안 되고 자료를 찾기 힘든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챗GPT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출처까지 제시하는 AI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플로우 관계자는 "협업툴 최초로 통합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우리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프로젝트 맥락을 이해하고 24시간 일할 수 있는 AI 동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와 로드맵은 많지만 완성도 높은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올해는 한 달에 두 개씩 꾸준히 새로운 에이전트를 공개해 내년 초까지 기업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0.01 17:36한정호

HD현대로보틱스, AI 로봇 제어기 'Hi7' 출시

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가 로봇에 AI를 접목해 작업의 안전성과 확장성을 제고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2.0'을 탑재한 차세대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어기는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과 움직임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가 수집한 상황 정보를 AI가 분석해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며,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해 즉각적으로 로봇의 동작을 멈춘다. 또한 업계 최초로 충돌 예방 기능에 라이다(LiDAR) 센서를 연동해 사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다. Hi7은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규격을 통해 작업범위의 확대 및 외부장비와의 연동이 가능해져, 산업용 로봇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로봇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엮는 'AI 모듈'을 탑재했다. 이 모듈은 로봇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외부의 AI·비전 솔루션을 하나로 융합해 주는 핵심 장치다. 이를 통해 로봇은 주변 환경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 움직인다. Hi7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세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Hi7은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14:24신영빈

복지위, 현대백화점·X·MBK 등 국감 증인 채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와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김가연 X(구 트위터)코리아 공공정책총괄 상무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복지위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복지위는 정 대표에게는 현대백화점의 농약 성분(디노테퓨란) 함유 음료 판매 사건을, 김 상무에게는 자살 유해정보 차단 문제 관련 질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및 확대 적용 필요성 점검 관련) ▲김인원 한국건강관리협회장(유전체 데이터 관련) ▲임철환 의료법인 열린의료재단 이사(열린의료재단 불법 사무장병원 수사 관련) 등 증인 11명과 참고인 37명이 채택됐다. 한편 복지위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실시되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 종합감사를 포함해 총 19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5.10.01 13:45김민아

모토로라도 슬림폰 경쟁 합류…"스냅드래곤 8 5세대 칩 탑재 가능성↑"

모토로라가 슬림형 스마트폰 '모토 X70 에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슬림형 스마트폰 경쟁에 합류했다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토 X70 에어의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품은 초슬림 디자인이 돋보여 삼성 갤럭시S25 엣지와 애플 아이폰 에어와 경쟁하기 위한 슬림형 스마트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름에도 '에어'라는 타이틀을 붙여 초박형 제품임을 강조했다. 두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S25 엣지나 아이폰 에어와 비슷한 5.8~5.6mm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저에서 기기 색상은 무광 그린이며 주황색 카메라 링이 확인됐다.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퀄컴은 최근 모토로라를 최신 스냅드래곤 칩의 출시 파트너로 언급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오는 10월 말 공식 행사를 열고 모토 X70 에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10.01 12:42이정현

"사람이 최우선"…HD현대, 5년간 안전에 4.5조 투자

HD현대그룹이 안전 설비와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5년간 4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일 추석 연휴를 맞아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내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회장과 장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전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절대적 가치인 만큼 사람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향후 5년간 총 4조5천억원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하는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공표한 조선 부문 안전 관련 예산 3조5천억원에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안전 예산 1조원을 더한 것이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임은 분명하지만, 그 모든 활동의 시작과 끝에는 '사람'이 있다"며 "제 아무리 거대한 이익이 담보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과 바꿀만한 가치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을 비용이나 효율성의 문제로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것"이라며 "납기에 쫓겨 바쁘다는 이유로, 그저 번거롭다는 이유로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전 설비 및 관리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며 "시설을 유지·보수하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면 안전사고 위험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장 내 안전 시설물을 지속 정비·확충하고 주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해 나가겠다"며 "특히 안전과 직결된 공장 설비와 장비는 사용 연한에 얽매이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협력사 안전 지원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안전 담당 인력 추가 확보·배치,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시스템을 통한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위험요인들이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걸러질 것이며, 안전에 위배되는 행위나 장비 결함 등은 원천적으로 차단도록 이중, 삼중 안전망을 형성하겠다"며 "각사 대표를 포함한 리더들이 수시로 직접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각사별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 강화 ▲최고 안전책임자(CSO) 주관으로 사업장별 고위험작업 선정, 안전 규정 및 절차 명확화 및 가이드라인 제정 ▲임직원의 자발적 위험 제보 환경 조성(제보자 익명성 철저 보장) 등을 통해 '처벌'이 아닌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양사는 이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통합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두 경영진은 양사 합병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본과 원칙에 따른 업무추진과 안정적인 조직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01 12:05류은주

방사청에 뿔난 HD현대重 "모든 법적 조치 취할 것"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의 보안감점 적용 기간 연장에 즉각 반발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DX) 사업 결정을 앞둔 시점에 보안감점이 연장되자, HD현대중공업은 결정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방사청은 3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HD현대중공업 보안사고에 대한 보안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11월에서 내년 12월까지로 1년 이상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지검은 2020년 9월 24일 보안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 직원 12명 가운데 9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 8명은 2022년 11월 19일 판결이 확정됐고, 나머지 1명은 검찰 항소로 2023년 12월 7일 최종 판결이 확정됐다. 방사청은 그간 관련 규정에 따라 동일 사건에 여러 명이 관련됐거나 복수 사건으로 처벌받은 경우, 다수의 확정판결이 있더라도 최초 형 확정일(2022년 11월 19일)부터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한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기소된 직원마다 확정일이 다른 경우 과도한 제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여러 명이 기소된 경우(동일 사건 또는 복수 사건)에는 0.5점을 가중하되 최초 형 확정일부터 3년간 감점”하도록 2021년부터 2022년 말까지 관련 내규를 개정했다. 당시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보안사고는 '하나의 사건번호'로 기소됐다. 이에 방사청은 '동일 사건에 복수의 인원이 관련되거나 복수의 사건에 대한 보안감점 가중 취지'에 따라 0.5점을 가중하되, 최초 형 확정일인 2025년 11월 19일까지가 보안감점 적용일이라고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으며, 이를 대외적으로 수차례 공표했다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감점 종료를 약 한 달 반 앞둔 시점에 새로운 정황이나 법적 근거 혹은 합리적·상식적 설명을 결여한 채 갑자기 이 사건을 동일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보안감점 기간을 1년 넘게 연장한다고 일방적으로 공표했다"며 "당사에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등 마땅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공식적으로 모든 처분이 내려져 사안이 종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사업 추진 방식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행위는 국가안보 핵심 중추인 방위산업을 책임지며 묵묵히 헌신해 온 기업에 대한 심각한 신뢰 훼손 행위며, K-방산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국익 훼손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 "지금의 상황은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 하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30 21:55류은주

에이닷엑스 내세운 SKT "산업 전반 AI 대전환 앞장"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A.X) 활용 사례를 넓히며 국내 주요 산업 AI 대전환 촉진에 앞장설 것입니다” 조석환 SK텔레콤 팀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초거대 AI 서밋 2025'에서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LLM) A.X를 활용한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A.X의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반도체·에너지·로봇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러한 방향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초거대 옴니-모달 모델을 개발하며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최초 한국어 딥러닝 모델 'KoBERT'를 선보이며 자체 LLM을 개발해왔다. 이후 최초 한국어 생성 모델 'KoGPT-2'를 공개했고, 2022년부터 매개변수 70억개(7B) 이상 LLM인 A.X 시리즈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LLM의 누적 다운로드는 약 1천150만회를 기록했다. A.X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이다. 특히 A.X 4.0은 자체 토크나이저(텍스트를 모델들이 처리할 수 있는 토큰 단위로 쪼개는 도구)를 적용해 GPT-4o 대비 약 34% 수준의 한국어 토큰 처리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한국어 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고품질의 한국어 자료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등 한국어 비율이 높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시켜왔다. SK텔레콤은 A.X를 단순히 한국어에만 특화된 모델로 두지 않고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 적합하도록 확장하고 있다. 조 팀장은 “A.X는 한국어에만 특화된 것이 아니라, 유즈케이스(Use-case) 등 다양한 도메인에 적합하도록 특화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며 “딥러닝 기반 가공 웹 데이터, 전문 서적, 합성 데이터 등 고품질 학습 데이터로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X의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퍼런스 튜닝'과 '롱-콘텍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프리퍼런스 튜닝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응답을 모델이 더 잘 생성하도록 미세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며, 롱-콘텍스트는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입력 길이(맥락)를 길게 확장하는 기술이다. A.X의 성능에 대해 조 팀장은 “올해 공개한 A.X 4.0과 3.1 모델은 GPT-4o, Qwen2.5-32B 등 오픈 모델보다 한국어 전문 지식, 문화 이해, 지시 수행 정확도 측면에서 동급 이상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멀티 모달 모델인 A.X 4.0 비전 랭기지 라이트(VL Light)의 성능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X 4.0 VL Light는 동급 또는 그 이상 크기의 비전 랭귀지 모델보다 한국어 비즈니스 문서 이해, 한국어 문서 멀티 모델 이해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SK텔레콤이 LLM뿐만 아니라 멀티 모달 모델의 개발 역량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국가대표 AI 팀으로 선정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최정예 AI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이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K-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 밀리지 않는 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팀장은 A.X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국내 주요 산업 AI 대전환을 추진하는데 A.X를 활용할 것”이라며 “SK그룹 내 산업군별 대표 기업과 중소기업 등 활용 사례를 넓히고 다양한 도메인과 크기의 모델로 AI 대전환을 촉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에너지, 로봇 등 국내 대표 고부가가치 산업 영역으로 지속 확장하고, 제조 산업에서도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모델로 A.X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SK텔레콤이 국내 대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나아가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갖춘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국내 모델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30 18:10진성우

[영상] 美 하늘 지나가는 빛나는 해파리…정체는?

미국 서부 일대에 거대한 빛 줄기가 하늘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한 직후 상층 대기에서 '해파리 효과(jellyfish phenomenon)'라 불리는 장관이 나타났다. 사진에서 포착된 것은 앞부분이 둥글고 긴 꼬리가 있어 해파리 비슷한 모양이었다. 해파리 현상은 로켓이 초고속으로 상승하면서 고도에 따라 압력과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로켓 배기 속의 수증기가 응결돼 시각적으로 구름처럼 퍼지는 효과다. 팰컨9 로켓은 28개의 새로운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해 우주로 보냈다. 해질녘에 이뤄진 발사는 어두워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팰컨 9호의 엔진 배기가스가 팽창하면서 빛을 비춰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페이스닷컴의 브렛 팅글리 편집장은 로켓이 모하비 사막 애프톤 캐년 위를 지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다. 그는 "저물어가는 태양 아래에서부터 아름답게 빛났다. 밤하늘 별 관측의 놀라운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여러 영상과 사진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매체는 이러한 '우주 해파리 현상'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로 새벽이나 해질녘에 발사된 로켓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09.30 17:22이정현

퀄컴 차세대 AI PC 프로세서, 컴퓨팅·AI 성능서 경쟁사 '압도'

퀄컴이 올해 공개한 차세대 AI 프로세서의 성능을 자신했다. 실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CPU·GPU·NPU 등 모든 분야에서 이전 세대 대비 및 경쟁사 대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은 지난 23~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를 통해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의 성능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성능에 따라 일반 모델과 익스트림 모델로 나뉜다. 두 모델 모두 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3나노미터(nm)를 기반으로 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초고성능의 익스트림 모델의 경우 18코어(12 프라임 코어+6 퍼포먼스 코어)를 갖췄으며, 3세대 퀄컴 오라이온 CPU를 탑재했다. 해당 CPU는 ISO(국제 표준) 전력 조건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7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GPU는 이전 세대 대비 2.3배 높아진 와트 당 성능 및 전력 효율을, NPU는 80 TOPS의 AI 처리 성능을 지원한다. 퀄컴은 올해 서밋에서 해당 칩셋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번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의 벤치마크 성능은 주요 경쟁사의 칩셋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CPU 긱벤치(Geekbench) 6.5버전 테스트 점수는 멀티코어 기준 2만3천491점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H(1만7천680점), 애플 M4(1만5천146점)를 모두 앞선다. GPU 벤치마크(UL3DMark Solar Bay)도 90.06점으로 50~60점대인 인텔, 애플, AMD 칩셋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PU 벤치마크(긱벤치 AI 1.5 버전) 역시 8만8천615점으로 애플 M4(5만2천193점), 인텔 코어 울트라 9 288V(4만8천566점) 등을 능가했다. 퀄컴 관계자는 "해당 칩에 탑재된 퀄컴 오라이온 CPU는 동급 최고 성능의 CPU로, 경쟁사 대비 싱글코어에서는 최대 41%, 멀티코어에서는 최대 2배 더 빠르다"며 "GPU와 NPU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위 벤치마크 항목에 대해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CPU 벤치마크는 싱글코어 4천83점, 멀티코어 2만3천349점으로 나타났다. 퀄컴이 제시한 기준치인 싱글코어 4천50~4천89점, 멀티코어 2만2천835~2만3천768점에 부합한다. GPU 벤치마크도 89.68FPS로 기준치(84.37~90.47)에 부합했으며, NPU는 긱벤치 AI 1.5 버전에서 8만9천157점으로 기준치(8만4천58~8만8천919)를 초과하기도 했다.

2025.09.29 22:00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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