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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X HD'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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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현장행보…서남권·강원·대경권 릴레이 방문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2일 서남권을 시작으로 강원·대경권 등을 차례로 방문해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점검하고 반도체·조선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서남권에서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부지·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조선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전략회의와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조선산업의 AI 전환과 지역 중소조선·기자재 기업 확산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공군·LH·한국전력·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군공항 임시배치 ▲산단지정 및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계획 등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장애요인과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 장관은 관계자들에게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인프라의 차질없는 확보, 주민 수용성 제고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서남권의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지역의 산업생태계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도체 소부장,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 지원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조선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출범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제조 공정 전반으로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제조기업·AI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관학연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 분과 가운데 하나다. 이날 행사에서는 'AI자율운영조선소 등대공장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중소 조선·기자재 제조 AX 확산을 위한 투자·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함께 크는 조선 M.AX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제1차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 기본계획(2026~2035)' 발표가 이어졌다. 김 장관은 또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를 방문, 협동로봇을 활용한 소조립 작업현장과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플랫폼, 용접로봇·다족보행 로봇 등을 살펴보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이어 조선 제조 현장에서 AI·로봇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중소조선·기자재 기업으로 M.AX를 확산할 방안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는 부지와 전력·용수 등 투자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투자가 적기에 이행되도록 뒷받침하고, 조선산업은 설계・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해 조선소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권의 대규모 기업투자와 주력산업 혁신이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14일에는 강원도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육성 협약식을 갖고, 기술개발부터 인프라・규제·수출까지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또 성장엔진 투자기업 간담회와 후평 바이오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기업의 투자 애로를 청취하고, 바이오 제조현장의 AI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대경권을 찾아 배터리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어 제3차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에서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뒷받침할 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이달 중 '충청권 제4차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주재해 기업별 투자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방정부의 인허가 처리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전력·용수 공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6.10.12 17:39주문정 기자

"고유가 부담 송구"…정유 4사, 국감서 담합·폭리 의혹에 진땀

국내 정유 4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에 유감을 표하고 주유소 거래관행 개선을 약속했다. 국제유가 급등을 틈탄 가격 인상과 불공정 거래관행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는 44조원대 가격담합 의혹과 경영진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받았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종화 SK에너지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기름값과 정유사들의 가격 결정 구조, 주유소에 대한 불공정 거래관행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일부 정유사 직원들이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수익 확대 기회로 여기는 듯한 내부 대화를 나눈 사실이 거론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사 직원간 대화에 등장한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올해 2조 벌 듯' 등의 발언을 제시하며 "국민은 생활비 부담이고 국가는 경제 위기인데 정유사는 전쟁을 돈벌이 기회로 삼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름값이 오를 때는 확 오르는데 내려갈 때는 왜 더디게 내리느냐는 의문이 있다"며 "전쟁 이전에 이미 들여온 물량의 가격까지 바로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7일 두 회사의 휘발유·경유·등유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양사가 2022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년간 가격정보와 판매정책 등을 교환했으며, 올해 3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합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가 파악한 관련 매출액은 약 44조 1000억원이다. 검찰이 파악한 직접 담합 관련 거래 규모인 14조2000억원보다 크다. 다만 해당 금액은 관련 거래 매출 규모로 실제 부당이득이나 소비자 피해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공소장을 제시하며 "양사 팀장급 직원들이 텔레그램을 통해 30~40원의 가격 차이까지 사전에 합의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회사 대표에게 담합 사실을 인정하는지 물었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정위 심의 절차에서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담합 의혹으로 회사가 조사를 받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공정위 심의도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사전 인지·관여 여부도 쟁점이 됐다. 박 의원은 "팀장급 직원들이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 일을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기업 경영진이 부당이득을 위해 의사결정을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는 경영진의 인지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공정위 심의 절차에 따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정위 조사 범위가 검찰보다 넓다는 점도 거론하며 경영진 관여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향후 전원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유사와 주유소 간 거래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민병덕 의원은 특정 정유사 제품만 구매하도록 하는 전량구매계약과 실제 공급가격을 사후 확정하는 정산 관행이 주유소 선택권과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전량구매계약은 주유소가 다른 정유사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게 만들고, 사후정산제는 정확한 공급가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판매하도록 해 가격 결정의 투명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유 4사 관계자들은 국민 부담에 유감을 표하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종화 대표는 "전량구매계약과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명준 대표는 "유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서 느꼈을 부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도 "호르무즈 사태 이후 유가 부담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된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GS칼텍스는 가격담합이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주유소 거래관행과 관련해서는 "공정위에서 발표한 표준대리점계약서에 따라 현재 수정 중"이라며 조속한 개선을 약속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4월 정부와 주유소 혼합구매 확대, 공급가격 사전 확정 등을 골자로 한 거래관행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공정위도 이를 반영해 지난 8월 석유유통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개정했다. 민 의원은 협약 체결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만큼 현장에서 개선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정유사들의 협약 이행 상황을 확인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2 17:39류은주 기자

스페이스X, 지상 통신시장 겨냥...800MHz 주파수 확보 추진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800MHz 대역 주파수 확보에 나섰다. 지상 이동통신사와 직접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위성통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실내 통신 문제를 해결하고, 위성과 지상망을 결합한 이동통신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투자회사 그레인매니지먼트가 보유한 800MHz 대역 주파수 면허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4MHz 폭의 주파수가 대상이다. 인수 금액은 공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80억 달러(약 11조원)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800MHz 대역은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대역으로 건물과 같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데 유리하다. 스페이스X는 이를 활용해 스타링크 모바일의 서비스 범위를 실외뿐 아니라 건물 내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800MHz 대역을 지원하는 모뎀을 갖춘 스마트폰은 곧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앞서 에코스타로부터 약 170억 달러 규모의 2GHz 대역 주파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2GHz 대역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 새롭게 확보하려는 800MHz 대역은 실내와 음영지역의 통신 범위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이 계약을 발표하면서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존 위성망에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해 미국 전역에서 스마트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주파수 확보와 함께 위성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FCC는 이번 발표에 앞서 스페이스X의 2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 1만 5000기 배치를 승인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차세대 위성은 1세대보다 안테나가 커지고 위성 1기당 통신 처리 능력이 약 20배 높아진다. 다수의 통신 빔을 활용한 데이터 밀도도 약 100배로 확대된다. 머스크는 엑스(X)에 주파수 확보를 두고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에서 완전한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주파수 퍼즐의 마지막 핵심 조각”이라고 자평했다. 미국 통신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계약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 통신 3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스타링크 모바일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를 우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파수 확보가 곧바로 전국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뜻하지 않는다. 스페이스X는 FCC의 거래 승인과 함께 지상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 위성통신과 지상망을 결합한 서비스가 기존 이동통신사와 경쟁할 수준에 도달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 스타링크 모바일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을 고려할 때 대규모 투자가 일시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6.10.09 19:01박수형 기자

인도 진출 미뤄지는 스타링크…머스크, 현지 통신사 탓하며 억지 주장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이 지연되자 현지 통신사 방해 때문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인디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 엑스(X)에 “특정 기업들이 인도 국민에 대한 독점적 지배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그들이 누구인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현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의 암바니 회장을 직접 지목하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스타링크는 165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았고 지난 5년 동안 인도 정부의 모든 법률과 요구사항을 준수했다”며 “그런데 왜 아직도 허가가 나지 않는가. 암바니가 인도의 진짜 보스인가”라고 했다. 인도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인도 통신부는 위성통신 규제 체계가 공정하고 비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3개 사업자가 대체로 동일한 인허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주파수 할당에 앞서 모든 사업자가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도에서는 스타링크와 릴라이언스지오, 바르티에어텔이 위성통신 서비스에 대한 초기 승인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주파수 할당과 최종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상용 서비스는 시작하지 못했다.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은 약 4년간 지연되고 있다. 위성 주파수 할당 방식과 보안 요건이 주요 쟁점으로, 머스크는 과거에도 주파수 할당 문제를 놓고 암바니 측과 대립했다. 머스크의 주장과 달리 릴라이언스지오와 바르티에어텔은 이후 스타링크 서비스의 인도 내 유통을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즉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인도 진출 방해 세력으로 지목한 기업과 사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셈이다.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을 두고 보안 문제와 관련해 인허가 과정의 변수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편이다. 2024년 말 인도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마약 단속과 마니푸르주 군 수색 과정에서 스타링크 장비가 발견되면서 불법 사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머스크는 당시 인도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가동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인도 정부는 위성통신 사업자에 대한 보안 심사가 진행 중이며 특정 사업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10.09 07:45박수형 기자

동성화인텍, 초저온 보냉재로 HD현대중공업 우수 협력사 선정

동성화인텍이 생산성과 품질관리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 우수 협력사 인증을 받았다. 동성케미컬 계열사 동성화인텍은 HD현대중공업의 'Hi-TRUST TEAM'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동성화인텍은 HD현대중공업이 주요 선주와 고객사에 소개하는 우수 협력사에 포함된다. 회사는 이를 초저온 보냉재 생산 능력과 품질관리 수준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i-TRUST TEAM'은 HD현대중공업이 사외 협력사의 품질관리 능력과 현장 실적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성화인텍은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관리 체계를 개선해 온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증서와 현판은 지난 7일 동성화인텍 안성공장에서 전달됐다. 수여식에는 이형진 동성화인텍 생산기술부문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6.10.08 09:52류은주 기자

누리호 발사 '숨은 조연' HD현대중공업, 차세대 발사대도 정조준

HD현대중공업이 누리호 5차 발사 지상 설비 운용을 지원하고, 축적한 발사대 기술을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실시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사전 점검과 시험,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맡아 발사 성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 설계·제작·구축했으며, 앞선 네 차례 발사에서도 운용에 참여했다. 이번 발사 준비 핵심은 반복 사용한 지상 설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4차 발사 때 화염과 고온을 견딘 발사패드와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를 보수하고, 센서와 제어·계측설비를 점검했다. 기계 구조물부터 발사 상태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장치까지 다시 살펴 운용에 대비한 것이다. 후속 사업은 차세대발사체 발사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차세대발사체 발사대시스템 상세설계 기술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작·구축 사업 수주와 제2우주센터 개발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높이 약 70.8m, 중량 약 530.6톤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길이 47.2m, 중량 200톤인 누리호보다 대형화되는 만큼, 회사는 기존 발사대 사업에서 쌓은 설계와 운용 경험을 후속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발사대 사업은 나로호에서 시작됐다. 나로호 발사대를 설계하고 제작·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2016년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용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당시에는 기존 제1발사대를 활용하는 대신 누리호 전용 제2발사대를 새로 지었다. 길이 33.5m, 중량 140톤의 2단 발사체였던 나로호와 달리 누리호는 더 크고 무거운 3단 발사체였기 때문이다. 2020년 완공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토목·건축 공사와 함께 지상기계설비, 추진제 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를 설계·제작·설치했다. 회사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공정기술 국산화율은 100%다.

2026.10.07 15:01류은주 기자

HD건설기계, 美 데이터센터용 엔진 3900억원 계약…상시 발전 수요 겨냥

HD건설기계가 미국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발전용 엔진을 수주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HD건설기계는 미국 발전 인프라 솔루션 기업 이록과 약 3900억원 규모 가스 발전용 엔진 롱블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납품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이뤄진다. 이록은 공급받은 엔진을 활용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발전기 세트를 제작한다. 계약 대상은 배기량 22리터급 제품이다. 롱블록은 연료 공급과 점화 장치 등을 제외한 반제품 형태 엔진 몸체를 뜻한다. 이번 계약은 데이터센터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상시 발전 수요를 겨냥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전력망 연결까지 지연되면서 자체 발전설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건설기계는 장시간 연속 운전에 대응하는 엔진 공급 실적을 확보해 후속 수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품군도 고출력 영역으로 확대한다. 이달 말 준공 예정인 군산 엔진 신공장을 중심으로 1~3MW급 발전용 엔진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제품은 이번 계약의 22리터급보다 배기량과 출력이 크다. 2027년에는 37리터·1.5MW급, 2028년에는 77리터·3MW급 엔진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대형 발전설비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세계 데이터센터 발전기 시장이 2026년 103억 4000만 달러에서 2034년 197억 2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8.4%다.

2026.10.07 14:17류은주 기자

HD현대, 이상균에 조선사업 총괄 맡긴다…신사업·안전 강화

HD현대가 이상균 부회장에게 그룹 조선사업 총괄을 맡기고, 조민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HD현대중공업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신사업과 안전경영을 강화한다. HD현대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조민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상균 부회장에게는 개별 회사 경영을 넘어 그룹 조선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겼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를 찾고, 계열사별 대응 전략과 실행계획을 조정하게 된다. 조선사업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회사 간 협력 효과를 높이려는 취지다. 새 성장동력 확보도 이 부회장의 주요 과제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엔진발전 사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 조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이다. 현장 안전은 조민수 신임 사장이 맡는다.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였던 조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66년생으로 입사 이후 조선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회사는 현장 경험을 안전관리 실행력 강화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부회장과 조민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업무에 집중한다. 엔진사업에서는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늘리고, 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관련 공장 증설에 8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1994년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 입사한 뒤 설계와 연구개발, 생산, 영업을 거치며 선박용 엔진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는 박찬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지난 9월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은 승진이다. 1962년생인 박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설기계 생산과 품질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유럽·중국 등 해외법인장과 글로벌생산본부장, 품질생산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6.10.07 11:03류은주 기자

'바다 위 원전' 개발 시동…HD현대중공업, 기술 실증 착수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원자력 산업계 및 학계와 손잡고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실증과 산업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한국선급, 현대중공업터보기계, 클래드코리아,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는 참여기관의 기술과 전문인력, 연구설비 등을 연계해 해양 SMR 기술개발과 시험·검증, 실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참여기관들은 보유 중인 시험설비와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술 검증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산업계의 기술 수요와 대학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해양 SMR 적용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대형 국책사업과 정부 연구개발 과제도 함께 발굴·기획한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 산업의 설계·건조 역량과 원자력 분야의 기술력, 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해양 SMR 기술개발부터 실증, 향후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부사장)은 “SMR 해양 기술 실증센터가 국내 조선·원자력 분야의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기관들과 함께 해양 원자력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0:29김윤희 기자

AI가 되살린 윤슬·숫눈·볼우물...SKT, 100년 전 '말모이' 잇는다

윤슬, 숫눈, 볼우물처럼 일상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진 우리말이 AI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00여 년 전 우리말을 모아 기록했던 '말모이' 원고에서 글자의 특징을 찾아 새로운 서체를 만들고, 사전 속 고유어 가운데 오늘날에도 활용할 만한 단어 100개를 골랐다. SK텔레콤은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6 말모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과 제자들이 우리말을 모아 작성한 사전 원고다. SK텔레콤은 당시 기록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오늘날 사람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글꼴과 우리말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이를 위해 말모이 원고 전체 스캔본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자료를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결과물은 새로운 한글 서체 '말모이체'와 '인공지능이 모은 아름다운 순우리말 100'으로 만들어져 8일부터 공개된다. 100년 전 손글씨 AI로 분석...'말모이체'로 재탄생 말모이체는 원고에 남아 있는 글자의 형태에서 출발했다. 특히 '갈죽'을 설명하는 부분에 적힌 'ㄱ'을 토대로 A.X K2가 원고 속 한글 이미지를 분석하고 자음과 모음의 형태적 특징을 추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서체로 완성했다. 완성된 말모이체는 한글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AI는 사전 속에 남아 있지만 일상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아진 고유어를 찾는 데도 활용됐다. A.X K2가 표준국어대사전과 국민 참여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인 우리말샘을 분석해 후보를 추린 뒤 국립국어원의 검수를 거쳐 100개를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서는 뜻이 서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지, 현재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은지, 제목이나 이름·자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100개 단어에는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 내린 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을 의미하는 '숫눈'이 포함됐다. 서로 얼굴이나 익힐 정도로 아는 사이를 뜻하는 '풋낯', 보조개를 가리키는 '볼우물'도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순우리말 100개를 별도 책자로 제작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를 '한글 기증의 해'로 정해 관련 기록과 자료를 모으고 있다. 글로 남은 '말모이'에 소리 기록까지 연결 캠페인은 글로 남은 우리말뿐 아니라 100년 전 우리말의 소리도 함께 조명한다. SK텔레콤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의 육성 녹음을 활용했다. 이극로 선생은 조선어학회 간사장을 맡아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이끈 인물이다. 말모이 원고와 이극로 선생의 육성을 연결해 우리말 기록이 AI를 통해 오늘날의 글꼴과 단어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제작했다. 영상은 7일부터 SK텔레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일반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말모이'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공식 SNS를 통해 지역별 사투리와 세대별 신조어를 소개하는 릴스와 카드뉴스를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말을 함께 모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100여 년 전 선조들이 모은 우리말을 AI로 이어 쓰고, 누구나 쓰는 글꼴과 말로 나눌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AI가 우리말과 우리 문화의 가치를 지키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11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주가 8% 껑충…모건스탠리 "75% 더 오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가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투자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페이스X 주가는 약 8% 상승한 17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기업공개(IPO) 직후인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모건스탠리가 4일 발표한 보고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현재 스페이스X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책정했다. 목표주가는 5일 종가보다 약 75%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제품 출시와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 진전, 네오클라우드 계약 등을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스타십 시험 비행,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 스타십은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거대한 로켓 시스템으로, 상단부인 우주선과 하단 추진체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 재사용형 우주선이다. 스타십이 상용화되면 스페이스X의 사업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과 기관의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수송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가 다음 시험 비행에서 스타십 상단부를 해상에 착수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IPO 이후 최대의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선 시험 비행에서도 스타십 상단부가 해상에 착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이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까지 입증하지는 못했다. AI•국방 사업도 성장 동력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이끄는 AI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인 그록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의 AI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구글과 앤트로픽 등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사업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스페이스X의 사업 확대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미국 국방부는 머스크를 미래 전쟁에서 미국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 군사 역량을 파악하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메리디언'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 특히 국방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127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주말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인 '스페이스XAI'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브랜딩 전략에 맞춰 '스페이스XSI'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페이스X 주가가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도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분 등을 포함한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약 1조300억달러로 평가됐다.

2026.10.06 09: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D현대중공업 임단협 다시 원점…잠정합의안 부결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내부 반발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파업과 성과배분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00명 가운데 7541명이 참여해 93.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대는 3932명(52.14%)으로 찬성 3588명(47.58%)을 웃돌았다. 무효표는 21표(0.28%)였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00만원+2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출산 축하휴가 확대와 장기근속자 포상 확대,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도 포함됐다. 다만 기본급 인상폭과 합의 과정 등을 둘러싼 조합원 불만이 부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기본급 13만원과 13만5000원 인상에 합의했지만 올해 잠정합의안에서는 12만원으로 낮아졌다. 특히 노조가 지난달 29일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한 뒤 곧바로 교섭을 재개해 약 14시간의 밤샘 협상 끝에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졸속 합의'라는 반발이 제기됐다. 이번 투표 결과로 이 같은 내부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후속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재교섭 과정에서는 기본급 추가 인상과 성과배분 방식 등이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노조가 기존에 요구했던 영업이익 연동 성과 공유안이 재차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교섭이 장기화할 경우 파업 재개 가능성도 변수다. 노조는 올해 교섭 과정에서 부분파업을 이어오다 잠정합의안 도출 직전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합의안 부결 이후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다시 쟁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이번 부결은 호황에 걸맞은 성과분배, 통합 이후 남은 노동 조건의 차이, 더 필요한 제도 개선,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고정급 임그체계에 대한 요구가 함께 담겨있다"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다시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9:10류은주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 850, 2028년 윈도11 지원 종료

퀄컴이 2018년 공개한 Arm 기반 윈도 PC용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 850'이 내년 윈도11 차기 버전부터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스냅드래곤 850은 HP·레노버·에이수스 중심으로 시작된 '올웨이즈 커넥티드 PC' 생태계를 삼성전자까지 확대한 제품이다. 그러나 출시 8년 만에 역할을 다 하고 퇴장 수순을 밟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30일 윈도11 '버전 26H2' 공개 직후 윈도11 수명주기 페이지를 통해 "내년 공개될 버전 27H2는 스냅드래곤 850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 2018년 6월 '스냅드래곤 850' 공개 스냅드래곤 850은 2018년 6월 컴퓨텍스 기간 중 퀄컴이 공개한 Arm용 윈도 PC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퀄컴 연례 행사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공개된 모바일용 SoC인 스냅드래곤 845를 PC용으로 새로이 다듬었다. 스마트폰용 스냅드래곤 845와 많은 하드웨어 요소를 공유하지만 윈도10 PC 작동을 고려해 CPU 클록과 전력 관리, 드라이버 등을 조정했다. 최대 2.96GHz로 작동하는 8코어 크라이오 385 CPU와 LTE 통신 기능 등을 조합했다. 당시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 부문 총괄(수석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50의 처리 성능은 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835에 비해 최대 30% 향상됐고 배터리 이용시간은 25시간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Arm 윈도 PC 생태계 합류 스냅드래곤 850은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던 '올웨이즈 커넥티드 PC' 생태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HP·레노버·에이수스 등 3개 업체에 더해 삼성전자가 참여한 것이다. 이준섭 삼성전자 부장은 "혁신적인 갤럭시 스마트폰이 그동안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왔고 이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냅드래곤 850 탑재 올웨이즈 커넥티드 PC를 올 연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후 2018년 연말 스냅드래곤 850 기반 '갤럭시북2'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윈도10과 기가비트 LTE를 지원했으며 당시 가격은 999달러(약 135만원)였다. 윈도11 버전 27H2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 스냅드래곤 850은 출시 당시 윈도10만 지원했지만 2021년 10월 윈도11 출시 이후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약 8년이 지난 현재 스냅드래곤 850의 윈도 지원 수명도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30일 윈도11 버전 26H2 공개 이후 수명주기 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26H2를 스냅드래곤 850을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으로 지정했다. 다만 지원 종료가 곧바로 기존 PC의 작동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냅드래곤 850 기반 PC는 윈도11 26H2를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버전의 공식 지원 기간인 2028년 10월까지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1세대 ACPC, 역할 다 하고 퇴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종료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PC 교체 주기가 4~6년인 것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 850 기반 PC는 2024년을 전후해 수명을 다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적인 PC용 프로세서 대비 이례적으로 긴 기간동안 스냅드래곤 850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윈도11이 AI 기능을 비롯해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높이는 가운데 구형 SoC의 지원 범위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퀄컴, CPU·AI 강화 방향으로 세대 교체 2017년 시작된 초기 Arm 기반 윈도 PC 생태계가 사실상 한 세대의 수명을 다한 가운데 퀄컴 PC용 SoC도 이미 새로운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스냅드래곤 850 이후 퀄컴 PC용 Arm SoC는 PC 환경을 염두에 두고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SoC인 스냅드래곤 8cx(2018년 12월)를 거쳐 오라이언 기반 스냅드래곤 X 시리즈(2024년 6월)로 세대 교체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에는 CPU·NPU·GPU 성능을 강화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플러스 등 시리즈까지 등장하면서 퀄컴의 윈도 PC용 플랫폼도 초기 ACPC와는 다른 단계로 넘어갔다. 또 최근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PC용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26.10.02 15:58권봉석 기자

벤큐 조위,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XQ2766X' 출시

벤큐 게이밍 브랜드 조위(ZOWIE)가 1일 배틀로얄형 게임에 최적화된 27인치 QHD 게이밍 모니터 'XQ2766X'를 국내 출시했다. XQ2766X는 응답 속도를 높인 패스트TN 패널로 최대 화면주사율 360Hz를 구현했다. 여기에 잔상을 제거하는 기술인 DyAc3를 탑재해 게임에서 피아 식별을 돕는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델타포스 등 배틀로얄형 게임에서 묘사되는 자기장이나 안개, 가스로 시야가 가려지는 것을 최소화했다. 전용 모바일 앱 '조위 싱크 앱'을 이용하면 모니터 설정값을 블루투스로 모니터에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최적 설정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모니터 앞/뒤 기울기를 감지해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G센서도 내장했다. 기본 제공 스탠드는 높낮이 조절, 앞뒤 35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패드 등 책상 위 주변기기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받침대 공간을 간소화했다. 영상입력 단자는 HDMI 2.1 3개, 디스플레이포트 1.4 1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무상보증기간은 3년이며 가격은 184만 5000원(벤큐 브랜드스토어 직판가).

2026.10.01 13:38권봉석 기자

'초기 지구' 닮은 행성 발견…용암 가득한데, 온도가

과학자들이 초기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는 차가운 용암 행성을 관측했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이 지구에서 154광년 떨어진 항성계에서 용암으로 덮인 암석형 초지구(Super-Earth) 'HD 3167 b'를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HD 3167 b는 표면이 용암으로 덮여 있을 정도로 뜨거운 행성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대기를 가진 용암 행성 가운데 온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성과 매우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어 공전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하루 정도다. 연구진은 암석형 행성이 항성에 가까울수록 강한 항성풍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항성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광자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대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HD 3167 b를 비롯한 일부 용암 행성에서 대기가 존재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기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 에드윈 카이트 시카고대학 지구물리학과 부교수는 “놀라운 점은 암석형 행성이 항성에 가까울수록 항성풍에 끊임없이 노출되고 더 많은 고에너지 광자를 받기 때문에 대기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런 용암 행성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D 3167 b, 조석 고정 상태이나 대기 있어 온도 상대적으로 낮아 30여 년 전 최초의 외계행성이 확인된 이후 과학자들은 63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뜨거운 목성형 가스 행성부터 작은 해왕성형 행성까지 다양한 유형의 외계행성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표면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암석형 행성인 이른바 '용암 행성'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중적외선 관측 장비(MIRI)를 이용해 HD 3167 b를 관측했다. MIRI는 중적외선 영역에서 행성의 열복사를 관측해 표면 온도를 추정하고 대기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HD 3167 b는 용암 행성에서 흔히 나타나는 조석 고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석 고정은 행성이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항성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같아 행성의 한쪽 면이 항상 항성을 향하고 반대쪽 면은 영원히 어두운 상태로 남는 현상이다. 하지만 HD 3167 b는 다른 용암 행성과 비교해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카이트 교수 연구진의 대학원생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브랜든 파크 코이는 HD 3167 b에 대기가 없었다면 항성과 매우 가까운 거리 때문에 항성을 바라보는 낮 쪽 면의 온도가 “이론적으로 가능한 한 가장 뜨거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관측 결과 이 행성의 온도는 대기가 없을 경우 예상되는 최대 온도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HD 3167 b의 대기가 항성에서 들어오는 에너지를 행성의 밤 쪽으로 전달해 낮 쪽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즉, 표면이 용암으로 덮일 정도로 뜨겁지만 대기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HD 3167 b의 낮은 온도는 연구진이 대기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전에도 초고온의 용암 행성에서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용암 행성이 어떤 방식으로, 또 어느 정도의 온도에서 대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 “용암 행성 상당 수, 대기 존재 가능성”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의문에 답하기 위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메릴랜드대 천문학자 메건 와이너 맨스필드가 이끄는 연구팀은 10개의 서로 다른 용암 행성을 조사해 이들 행성이 대기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온도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관측 결과가 용암 행성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용암 행성은 생명체가 살기에는 지나치게 뜨거운 환경이지만, 이들을 연구하면 다른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초기 지구, 용암 행성과 매우 비슷했을 것” 파크 코이 연구원은 “생명체가 살기에 얼마나 부적합한 환경인지와 관계없이 우리가 이러한 행성들을 연구하는 이유는 초기 지구의 모습이 용암 행성과 매우 비슷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계 역사의 아주 초기,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이 형성될 당시에는 수많은 미행성 충돌로 발생한 에너지 때문에 행성 표면이 극도로 뜨거웠을 것”이라며 “지구 역시 표면 전체가 액체 상태의 마그마로 덮인 '마그마 바다' 단계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가 형성된 첫 수백만 년 동안의 환경이 어땠는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게재됐다.

2026.09.30 16: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 대통령, HD현대重 이지스함 진수식 참석…"조선산업 초격차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 참석해 조선산업의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조선소에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정부·군·회사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3번함 대호김종서함의 진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조선산업은 우리의 자부심이자,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호김종서함은 국내에서 개발한 통합 소나 체계와 탄도미사일 대응 시스템을 탑재했다. 소나는 수중에서 음파를 활용해 잠수함 등을 탐지하는 장비다. 회사는 이 함정이 기존 세종대왕급에는 없던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함정의 길이는 170m, 폭은 21m이며 경하톤수는 약 8200톤이다. 최대 속도는 30노트로 시속 약 55km에 해당한다. 함명은 조선 초 북방 개척을 이끈 김종서 장군의 호와 이름에서 따왔다. 이번 진수로 정조대왕급 3척 모두 진수 단계를 마쳤다. 향후 전 함정의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군은 세종대왕급 3척과 정조대왕급 3척을 합쳐 이지스구축함 6척을 운용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가운데 5척의 설계·건조를 담당했다. 세종대왕급에서는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서애류성룡함을 건조했다. 후속 사업인 정조대왕급에서는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3척을 모두 맡았다. 정기선 회장은 올해가 HD현대중공업이 국산 전투함 울산함 개발에 나선 지 5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의 바다를 지키는 함정을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38류은주 기자

HD현대, AI 활용·관리 문화 확산…"실무 교육으로 '코파일럿' 이용률↑"

"우리는 직원 업무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을 확대했습니다. 실무형 교육과 에이전트 제작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AI 필요성을 직접 확인하고 업무에 적용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건아 HD현대 책임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서 코파일럿 사내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직원들이 AI를 사용해야 할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365 도입 과정에서 새로운 도구가 예상만큼 확산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 직원들은 팀즈와 원드라이브 등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물었지만 회사는 그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사내 AI 교육과 실제 업무 사이에도 간극이 있었다. 임원들이 외부 교육에서 접한 AI 서비스는 보안 문제로 사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직원 대상 교육도 기능 소개에 집중돼 정작 자신의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코파일럿을 도입하면서 교육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임원과 일반 직원이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파일럿을 함께 배우도록 하고, 리서치와 이메일 처리부터 보고서 작성과 엑셀 데이터 분석까지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시나리오를 제공했다. HD현대는 직원들이 업무 문제를 AI로 직접 해결할 기회도 마련했다. 개발 경험에 따른 참가 제한을 없앤 AI 에이전트 제작 대회를 열고 코파일럿 스튜디오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전문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에이전트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대회에는 10개 계열사에서 약 400명이 참여해 한 달 만에 에이전트 90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 대부분은 IT·AI 부서가 아닌 현업 직원이었다. 활용 시나리오를 수행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과 업무 시간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도 나왔다. 김 책임은 사내 에이전트가 늘면서 관리 문제가 새롭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내 에이전트는 1만421개였지만 실제 사용 중인 비중은 약 15%에 그쳤다"며 "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를 몰라 외부 비허용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활용 노하우가 개별 담당자에게만 머무는 문제도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HD현대는 사내 AI 서비스와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통합 창구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에이전트를 재사용하고 제작자와 경험을 공유하도록 해 중복 개발을 줄이고 활용 지식을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김 책임은 "기업은 직원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AI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는 에이전트를 조직 자산으로 남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6.09.30 14:27김미정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 대통령 방문 직전 파업 철회…일부 조합원 반발도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전격 도출했다. 추석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교섭 재개 여부조차 불투명했지만 노조가 전날(29일)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뒤 밤샘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르면서다. 일각에서는 교섭 재개와 합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것을 두고 '밀실 합의'라며 조합원 반발도 나오고 있다.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와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새벽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제22차 교섭을 시작해 약 14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간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과 일시금 1100만원+2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출산 축하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장기근속자 포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산할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의 지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1061만원 늘어난 규모다. 노사는 올해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보상 확대에는 공감했지만 지급 방식과 규모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확대를 요구한 반면 회사는 격려금과 성과급 등 변동급 중심 보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 10일 기본급 11만원 인상,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갈등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이어졌다.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사측 제시안이 조합원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노조는 추석 이후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열어뒀고, 연휴가 끝난 뒤인 28일 교섭 재개 여부와 향후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었다. 분위기가 급변한 것은 29일이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회사 측도 조속한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양측은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밤샘 교섭에서 기존 제시안보다 기본급과 일시금 등을 높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올해 노조는 전체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을 포함해 모두 7차례 파업을 벌였다. 특히 파업 철회와 잠정합의 시점이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만남을 앞둔 때와 맞물리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합의 과정과 속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 없이 교섭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졸속 합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대통령 일정과 파업 철회 또는 잠정합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노조가 다른 이유로 파업을 그만둘 이유는 없다"며 "29일 교섭 과정에서 논의가 진전돼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역시 "대통령 방문과 합의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올해 협상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종 타결 시점 자체는 비슷하지만, 추석 이후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막판 합의가 급속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노사가 9월 17일 24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뒤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56%의 찬성으로 최종 타결했다. 당시에는 첫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노조의 전면파업과 지부장 고공농성까지 이어진 후 두 번째 합의안이 마련됐다. 올해 잠정합의안의 운명은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된다. 노조는 오는 10월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2026.09.30 09:49류은주 기자

스페이스 스타십, 시험비행서 첫 궤도진입…새 이정표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에서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15분(미국 중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비행 도중 스타십 상단부인 '십(Ship)'의 랩터 엔진 6개 중 1개가 고장 나면서 궤도 진입 시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비행 데이터를 재검토한 뒤 궤도 진입을 계속 시도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랩터 엔진 1기를 재점화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은 스타십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해 스타링크 위성 26기를 실제 운영 궤도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당초 스타십은 약 10시간 동안 시험비행을 진행하며 위성을 배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위성 배치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당초 계획보다 몇 시간 앞당겨 귀환시켰다. 스타십의 궤도 진입 소식이 관제센터를 통해 전해지자 스타베이스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스페이스X 직원들은 환호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엑스(X)를 통해 “스타십의 첫 궤도 비행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높이 약 124m로, 110톤 이상의 화물을 지구 궤도로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단부인 슈퍼 헤비 부스터와 상단부 스타십 모두 신속한 재사용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강력한 추진력과 재사용 능력을 결합해 인류의 화성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스타십이 화성 정착을 경제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스타십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달 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선정했으며, 장기적으로 달 남극 인근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계획대로라면 스타십 상단부는 2027년 중반 유인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고, 1년 뒤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서는 달 남극 인근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멋진 발사였다”라며 “스타십 임무가 정례화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궤도 진입에도 스페이스X의 주가는 28일 약 2% 하락했다.

2026.09.29 10: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상] '내 아픔 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화제…"눈물도 흘리네"

사람과 흡사한 외형에 얼굴 표정까지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실제 눈물을 흘리는 로봇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포용성 컨퍼런스' 영상에서 한 시연자가 로봇에게 “저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수 있나요?”라고 묻자, 몇 초 뒤 로봇의 얼굴에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로봇은 중국 로봇 업체 얀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얀신-X2'다. 회사에 따르면 얀신-X2는 감정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 3단계 기술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 로봇은 먼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대화의 맥락과 어조를 분석해 감정적 반응이 필요한 시점을 판단한다. 이후 시스템이 슬픔이나 공감을 나타내는 언어를 감지하면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 로봇 얼굴 아래의 생체공학 부품에 신호를 보내 얼굴을 슬픈 표정으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미세유체 시스템이 눈에서 실제 눈물처럼 보이는 액체를 분사한다. 현재 버전은 보행 기능이 없는 고정형 로봇이지만, 고개를 돌리거나 사람을 추적하고 팔을 움직여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향후에는 서보 모터 대신 생체공학적 근육을 적용해 보다 부드럽고 다양한 표정 변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로봇업계, 사람과 닮은 로봇 기술 개발 중 이처럼 생생한 표정 표현이 실제로 유용할까. 2023년 학술지 '프론티어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화의 감정적 톤에 맞는 표정을 짓는 로봇은 표정이 없거나 대화 내용과 맞지 않는 표정을 짓는 로봇보다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고 인간에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로봇 업계에서는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감정에 반응하고 표정을 표현하는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놀라운 발전이지만, 로봇이 실제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일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대상에 대해 느끼는 이질감인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매우 놀라운 순간이지만, 로봇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영역에 속한다. 인간과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매우 불편한 지점을 말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산업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다양한 로봇이 공개됐다. LG전자의 이동형 홈로봇 '클로이드(CLOiD)'는 빨래를 개고 분류하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위로보틱스의 '알렉스'는 최대 3kg의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스위치봇의 '오네로 H1'은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 작업을 시연하며 관심을 끌었다. 결국 사람들이 AI와 로봇에 기대하는 것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넘어, 빨래를 개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실제 일상에서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능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양한 로봇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는 '톈궁 울트라'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9.39초를 기록했다. 이는 우사인 볼트가 세운 인간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빠른 기록이다. 일본항공(JAL)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하네다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로봇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로봇 산업은 속도와 민첩성은 물론 실용성과 감정 표현 능력까지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껑충껑충 뛰고, 수건을 접고, 이제는 눈물까지 흘리는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일부 기능은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사람과 지나치게 흡사한 모습이나 행동은 오히려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2026.09.28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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