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하이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SKT "외부 투자로 5GW AIDC 확장…직접 투자는 최소화"

SK텔레콤이 5GW 규모 AI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 투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W 규모 확장 과정에서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져가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AIDC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설립한 사업개발 전문 법인 SK하이퍼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박 CFO는 “SK하이퍼는 SK브로드밴드가 추진하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별개로 5GW 규모 AIDC 사업을 위해 설립한 독립 법인”이라며 “부지와 전력 등 사업화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해 개별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울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잠재 고객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의 역량도 결집한다. 박 CFO는 “SK텔레콤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망과 사업개발 역량,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신 SK텔레콤 AI사업개발 담당은 “AI 추론 수요가 확대되고 공공 산업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AI 인프라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고, 이중 올해 3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AIDC를 건설하는 원칙을 적용해 재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박 CFO는 “초기 투자 이후 실제 AIDC 구축 운영 재원은 전략적 협력사의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 투자를 최대한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판교 데이터센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5%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했다. 박 CFO는 AIDC 투자 확대에 따른 주주 환원 축소 우려에 대해 “앞으로도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 사업에서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증했다. 5G 가입자는 2분기 말 1797만명을 기록했고, 월평균 해지율은 0.9%에서 0.8%로 낮아졌다. 박 CFO는 “통신 사업은 가입자 본원 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5G·LTE 통합 요금제와 간소화한 요금 체계를 통해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5 17:59홍지후 기자

SKT, 실적으로 'AI 기업' 증명...AIDC 매출 92% 급증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서 연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AIDC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SK하이퍼를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4조 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67.3%나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 92.5% 증가 AIDC 사업은 SK텔레콤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1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부터 상용화된 일본·홍콩·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SJC2의 매출도 반영됐다. AID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2029년 목표로 미국·일본·대만을 잇는 E2A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확산으로 증가하는 국제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AI 클라우드와 AICC, AI팩토리, 에이닷, 커머스 등 AI B2B·B2C 사업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DC 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했다.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137메가와트(MW)인 데이터센터 수전 용량은 2029년까지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최대 15GW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통신사업은 '질적 성장' 지속 통신사업은 가입자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효율적인 마케팅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 5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위약금 면제 조치에 따른 가입자 감소 영향이다. 반면 5G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2분기 말 기준 179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가운데 5G 비중은 82%로 확대됐고, 시장점유율은 45.7%로 추산됐다. 월평균 해지율도 직전 분기 0.9%에서 0.8%로 낮아졌다.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유선통신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가입자는 약 73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유료방송 매출은 케이블TV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0.8% 줄어든 4711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약 675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케이블TV 가입자는 268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전용회선과 기업솔루션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2801억원을 기록했다.

2026.08.05 11:04박수형 기자

그록부터 헤일로까지…해외 AI 칩 스타트업 'M&A 도미노' 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독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막대한 칩 개발비와 양산 후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DK) 유지보수 비용의 벽에 부딪혀 거대 반도체 기업에 잇따라 흡수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칩 1위 업체 이스라엘 헤일로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칩에 인수됐다. 헤일로의 누적 투자금은 3억 4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달했지만, 칩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택했다. 인수합병(M&A)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때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렸던 영국 그래프코어는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하바나랩스는 2019년 20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다. 언어처리장치(LPU)로 주목받은 그록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흡수됐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마저 최근 퀄컴 피인수설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부분 인수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꼽는다. 팹리스는 칩 설계 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쓰기 위해 마스크 제작 등 거액의 초기 비용을 지출한다. 출시 후에는 소프트웨어 고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고객사가 칩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야 하므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인건비 폭등은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헤일로는 전체 직원이 350명 정도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SDK 인력이었다"며 "그럼에도 결국 인수됐다. AI 칩 업체가 버티려면 막대한 인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구조적 격차도 독자 생존을 가로막는다. 구글, AWS 등은 자체 AI 서비스와 모델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년 뒤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미리 설계한다. 반면 AI 칩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장기 계획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기업들이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단품보다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점도 한계다.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이 뛰어나도 글로벌 영업망과 통신·전력 칩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체 서비스 로드맵이 있어 장기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지만, 외부 스타트업은 시장 흐름에 완벽히 올라타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NPU 단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뚜렷해, 결국 독보적 기술을 검증받은 뒤 대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07.30 16:48전화평 기자

나이키, 발 마사지 해주는 슬리퍼 내놨다…"온열·진동 기능 탑재"

과거에도 빠른 워밍업과 회복을 위한 웨어러블 풋웨어를 선보였던 나이키가 이번에는 온열 기능과 진동 기능을 갖춘 첨단 슬리퍼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나이키 에어 줌 하이퍼슬라이드(Nike Air Zoom Hyperslide)'다. 이 제품은 앞서 미국 회복 전문 브랜드 하이퍼아이스(Hyperice)와 협업해 선보인 '하이퍼부츠(Hyperboot)'와 마찬가지로 운동이나 훈련 후 발의 회복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제품의 핵심은 신발 위에 장착하는 '하이퍼슬라이드 포드(Hyperslide Pods)'다. 각 슬리퍼 상단에 자석처럼 탈부착할 수 있는 이 모듈은 열과 진동을 발생시켜 발바닥부터 근육을 이완시키고 휴식과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온도는 약 42.8~47.2도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3단계 온도 조절과 3단계 진동 모드를 지원한다. 나이키는 제품 사용 시 양말을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엔가젯은 양말에 슬리퍼를 신는 스타일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발열 기능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실용적인 조언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하이퍼아이스 앱과 연동되며, 앱에서 온도와 진동 강도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앱이 없어도 포드에 탑재된 버튼으로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포드에는 열과 진동 작동 상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표시등이 내장됐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용 방식에 따라 약 1시간이다. 회복 세션을 10분씩 이용할 경우 USB-C 포트로 충전하기 전까지 약 6회 사용할 수 있다. 슬리퍼 본체에는 나이키 에어 줌 솔과 질감이 있는 쿠션 풋베드가 적용됐으며, 디자인 역시 하이퍼부츠와 유사한 형태를 갖췄다. 벨크로 스트랩과 본체가 연결되는 부분에는 원형 디테일을 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색상은 블랙과 밝은 톤의 오레우드(Orewood) 두 가지로 출시된다. 엔가젯의 체를린 로우(Cherlynn Low) 기자는 하이퍼부츠를 사용해 본 경험을 소개하며, 발의 피로를 풀 때는 온열 기능보다 공기압을 이용한 압박 마사지 기능을 더 자주 활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퍼슬라이드에는 하이퍼부츠의 압박 마사지 기능이 빠지고 진동 방식만 적용돼 회복 효과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나이키 에어 줌 하이퍼슬라이드는 오는 9월 29일부터 나이키와 하이퍼아이스 공식 웹사이트, 베스트바이 등 미국 내 주요 판매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다.

2026.07.28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북미·유럽 10년 동행 기념…펄어비스, 미국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개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편안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개최했다. 행사는 현장에 참여한 북미·유럽 모험가 200여명을 비롯해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9개 국어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과 신임 양완수 개발 PD가 함께 무대에 올라 향후 게임 운영 및 개발 방향성을 밝혔다. 장제석 총괄은 "오랫동안 검은사막과 함께해 온 만큼 특별한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은사막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이용자들에게 드리는 약속 하나하나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32번째 신규 클래스인 남성 총기형 클래스 '에이전트'가 최초 공개됐다. 오는 29일 전승 버전을 시작으로 콘솔(8월6일)과 각성 버전(겨울 시즌)을 순차 도입한다. 향후 신규 클래스는 1년에 1개씩 공개된다. 여름에는 전승, 겨울에는 각성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업데이트 정책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 2'와 신규 액세서리 '에크레타', '아페론'도 공개됐다. 오는 29일 유황 골렘 사냥터를 시작으로 신규 지역 및 아이템(8월12일), 하둠 우두머리와 메인 의뢰(9월16일)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와 함께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730까지의 빠른 성장을 돕는 '하이퍼 부스트'와 오는 9월9일 도입 예정인 '콘텐츠 스케줄표'로 이용자의 플레이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성장 구조와 전투 환경을 다듬는 시스템 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최고 레벨 목표를 70레벨(8월12일), 75레벨(10월7일)로 단계적 확장하고 경험치 구조를 재설계한다. 70레벨 이후에는 PvE 특화 추가 보너스 능력치와 전환 캐릭터 공유 혜택을 부여하며, 사냥 외에도 붉은전장·거점전·점령전·검은사당 등 다양한 콘텐츠 참여만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양 콘텐츠와 플레이 편의 기능도 세분화해 선보인다. 노란색 등급 선박 장비 추가를 비롯해 대양 신규 사냥터·몬스터·청사 섬을 업데이트(8월26일)하고, 배 위에서의 물물교환 및 바다 길찾기 기능(9월23일)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다음달 5일 구간 피해량과 DPS(초당 피해량) 측정이 가능한 '마르니의 전투 분석기'를 적용한다. 로딩 없는 캐릭터 즉시 전환, 부캐릭터를 채집·가공·낚시에 보낼 수 있는 '가문 파견'(11월 목표), 활강 등 전용 모션을 갖춘 신규 탑승물 '페리카' 제작 계획도 발표했다. 글로벌 이스포츠 청사진과 신규 굿즈도 함께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PvP 대회인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을 오는 2027년 상반기 대한민국 펄어비스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PC 플랫폼 모험가를 대상으로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선발된 32개 클래스별 최강자 총 3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항공권과 숙박 등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제2회 마스터클래스'는 올가을 10월 진행되며, 오는 11월 1대와 2대 마스터클래스간의 최종 선발전을 거칠 예정이다.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은 향후 4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후 1시부터 '검은사막 X 넨도로이드' 우사 피큐어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양완수 PD는 "모험가분들이 주는 수많은 의견을 더 고민해 좋은 방향으로 업데이트에 담아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바라는 바를 최대한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6 14:27진성우 기자

SKT,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신설...7500억원 출자

SK텔레콤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DC 사업개발 전문 신설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15GW AIDC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개발에 집중한다. AIDC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AIDC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에 총 15GW 규모 AIDC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SK 그룹 풀스택 AI 역량을 모으기 위한 AIDC 통합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초대 SK하이퍼 대표이사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AIDC 사업을 이끌면서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 AI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할 방침이다. 정 대표이사는 “SK하이퍼는 SK그룹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49홍지후 기자

하이퍼네트웍스, 틱톡 라이브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

크리에이터 커머스 및 콘텐츠 인프라 기업 하이퍼네트웍스가 라이브 크리에이터 에이전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이퍼네트웍스(대표 남득현)는 틱톡 라이브(TikTok LIVE)의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랭킹 1위는 크리에이터 영입 규모뿐만 아니라 라이브 활성화, 성장 관리, 운영 안정성, 에이전시 종합 성과 등 다양한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는 체계적인 크리에이터 운영 시스템과 성장 지원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6월 다이몬드트랙 영입왕 ▲졸업왕 ▲종합랭킹 상위권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오며 틱톡 라이브 국내 대표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이 회사는 크리에이터 교육, 콘텐츠 전략, 라이브 운영 컨설팅, 데이터 기반 분석, 수익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크리에이터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웍스는 약 4300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라이브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운영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틱톡 숍(TikTok Shop)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Pre-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가능성도 인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남득현 하이퍼네트웍스 대표는 "2026년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는 함께 성장해 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3 08:44이도원 기자

하이퍼오토메이션, '실행형 AI'로 진화...페르소나AI가 보여준 미래

최근 AX 가속화로 하이퍼오토메이션(하이퍼오토)에 에이전틱AI 기술과 온톨로지 등 첨단 신기술이 결합, 단순히 업무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기업을 초자동화하는 AI OS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자동화 경쟁이 단순 반복업무 제거를 넘어, 업무를 스스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AI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흐름 속에서 생성형 AI와 RPA, 워크플로우, 문서 인식, 의사결정 엔진을 하나로 묶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오토메이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 팔란티어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다.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최초로 AI가 실전에 도입됐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앤트로픽이 판단을 보조했고, 최종적으로 사람 결심으로 버튼이 눌러졌다고 알려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스타트업 페르소나AI는 실제 현장 업무에 녹아드는 실행형 AI전략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기업이 AI 활용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는 "AI가 일부 업무는 처리하지만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생성형 AI가 답변과 요약에는 강하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승인, 분기 처리, 예외 대응, 시스템 입력까지 이어져야 가치가 완성된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AI를 도구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기업의 업무 전반을 자동화할 수 있고, 최종 단계에서는 로봇 도입을 통해 오프라인 영역까지 초자동화하는 것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발전 방향이다. 특히 금융, 공공, 제조, 고객센터처럼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예외가 많은 산업에서는 이 변화가 더 크다. 문서가 많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일수록, 단순 자동화보다 문맥 이해와 판단을 포함한 지능형 자동화가 필요하다. 최근 보안 이슈까지 결합하면서 “얼마나 똑똑한가”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끝까지 실행하는가”가 경쟁력의 기준이 됐다. 페르소나AI의 특징은 하이퍼오토메이션으로 기업의 업무를 초자동화한다는 점이다.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만들고 실행형 에이전트를 연계해 운영한다. 관계를 예측해 연관관계에 있는 정보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이에 대한 업무를 자동화, 실행까지 진행한다는 점이다. 생성형 AI가 답변과 요약에 강점을 보인다면, 하이퍼오토메이션은 그 다음 단계인 실행과 처리 영역을 담당한다. 이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금융, 공공, 대기업, 국방 등 보안 민감 산업에서는 AI를 활발히 도입하고 있지만, 생성형 AI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실무의 마지막 구간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가 AI 도입의 핵심 질문으로 꼽힌다. 페르소나AI가 가진 강점인 실행형 AI, 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접근, 그리고 에이전트 기반 업무 처리 방식은 바로 이 “업무를 이해하고 실제로 처리하는 AI” 수요에 맞닿아 있다. 또한,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건이 됐다. 프롬프트 인젝션, 민감정보 유출, 유해 콘텐츠 노출, 정책 위반 같은 위협은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순간 곧바로 기업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페르소나AI가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와 손잡고 지난 6월 AI Agent Security 협력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협력은 페르소나AI의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과 체크포인트 보안 기술을 결합, AI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본격 확산할수록, 보안은 부가 기능이 아니라 서비스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수요 속에서 페르소나AI는 이미 하이퍼오토메이션 사업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 작년 연간 수주 매출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기술과 플랫폼을 통한 반복 가능한 매출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이제 성장의 개념을 넘어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 엔진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참여한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당시 AI와 로봇 분야 전문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인력 기반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할수록,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재 가치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 역시 AI, 드론, 사이버보안, 우주항공 등 미래 신안보 기술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한국형 '인큐텔' 모델까지 거론되면서, 하이퍼오토메이션과 AI는 더 이상 기업 내부의 도구가 아니라 산업정책과 안보정책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페르소나AI가 이 논의의 중심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페르소나AI는 바로 이 접점에서 매출 성장과 산업 확장성을 함께 증명하고 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통해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고, 보안 협력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며, 국가 차원의 인재·산업 논의에 참여하면서 기술 기업을 넘어 경영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이 기업의 미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라면, 페르소나AI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사업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6.07.22 16:11방은주 기자

하이퍼클라우드,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XR 역사체험 전시 구현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는 15일 퀄컴과 협력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확장현실(XR) 전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XR 전시는 퀄컴 사회 공헌 이니셔티브 '퀄컴 포 굿'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퀄컴과 서울역사박물관, 하이퍼클라우드와 스마트글래스 제조사인 피앤씨솔루션이 협업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AR 글래스 콘텐츠 전반을 개발했다. 이를 구현할 기기로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탑재 '메타렌즈2'를 활용했다. 전시 기간 중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조선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체험하게 된다. 도시 방어 체계를 3차원 시각화한 '한양도성', 일제 강점기 서울 시내를 오가던 '경성전차',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 등 콘텐츠가 제작됐다. 이동시 별도 조작이 필요했던 오디오 해설이나 스마트폰 기반 가이드와 달리 위치 기반으로 콘텐츠가 자동 실행되는 핸즈프리 XR 전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XR 기반 전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박경규 하이퍼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시도"라며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에 콘텐츠 기술을 더해, 문화와 기술을 누릴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이들에게도 서울의 시간이 한층 가까이 다가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박물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서울의 찬란한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특별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는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의 혁신 기술이 만들어내는 몰입감 높은 지능형 경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7.15 11:18권봉석 기자

KT, AI 네트워크 기반 조선소 피지컬AI 실증 추진

KT가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에서 삼성전자, 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조선소 피지컬AI 실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T는 2027년까지 총 160억 원이 투입하는 사업에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선소 등 산업 현장에서 다수의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검증한다. 구체적으로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 마련 ▲산업 현장 피지컬AI 실증 ▲K-통신 생태계 활성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을 위해 통신망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을 AI와 연동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피지컬AI 실증으로는 HD현대삼호와 협력해 조선소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이퍼 AI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AI가 조선소의 로봇 및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테면 AI 용접 로봇,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총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로써 향후 고위험 산업 현장에 피지컬AI를 실제 도입했을 때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한다. KT는 삼성전자, HD현대삼호 외에도 쏠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 등 국내 기업 및 학계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K-통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장비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멀티벤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레드캡 기반의 저전력 5G 단말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KT는 사업 과정 중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라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여 국가 통신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2박수형 기자

SKT, AI-RAN 선도망 구축...피지컬AI 실증 추진

SK텔레콤이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실증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AI-RAN 선도망 구축과 피지컬AI 융합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SK탤레콤은 2개년 실증사업을 통해 AI-RAN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SA 특화기술, 통합관리시스템(SMO), AI 기반 자율화 기술을 선도망에 적용해 성능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삼성전자, 에치에프알, 에릭슨, 노키아 등 4개 제조사의 AI-RAN 장비를 단일 사업에서 동시에 구축하고 실증한다. 또한 CPU, GPU 등 AI-RAN 연산자원 구성을 다변화해 동일 환경에서 성능을 정량 비교함으로써 서비스 요구에 적합한 구현 방식을 검증할 예정이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AI 서버와 데이터 전송장치(UPF) 배치 구조를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운용해 어떤 방식이 피지컬AI 서비스에 적합한지도 실측 비교한다. AI-RAN 선도망의 효익을 입증할 수 있는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도 실증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에 필요한 ▲대용량 상향 전송 ▲초저지연 ▲연산 분산 ▲이동성 ▲신뢰성 등의 특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사족보행 순찰로봇은 사람 대신 공장 내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AI-RAN이 이 영상을 AI 모델로 분석해 위험 감지와 통합 관제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현장 인프라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 데이터를 초저지연 고신뢰 통신으로 AI-RAN 기지국에 모으고, 기지국이 이를 중앙 처리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디지털 트윈을 구성한 뒤 차량에 원격 주행 명령을 내리는 서비스다. 공장 물류를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는 로봇의 복잡한 AI 연산을 AI-RAN 기지국으로 분산해 단말의 연산 부담과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서비스로, 피지컬 AI 단말의 고질적인 문제인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개선하며, 보다 저렴한 로봇으로도 유사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대중소기업 상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는 이 과제는 주관기관 SK텔레콤 중심으로 에릭슨코리아와 HFR이 장비 분야에 참여하고 인텔리빅스, 서울로보틱스, 클레비가 피지컬AI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수요기관으로는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가 참여해 실증 결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증한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도 AI-RAN 기지국 장비 공급과 기술 협력 차원에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1차년도에 인천과 판교 2개소에 AI-RAN 선도망을 구축해 피지컬AI 서비스 2종을 우선 실증한다. SK인천석유화학 현장에서는 삼성전자 AI-RAN을 기반으로 사족보행 순찰로봇, 이동형 CCTV를 활용한 산업안전 관제 서비스를 실증한다. 화학공장 특유의 고위험 환경에서 AI 기반 안전관제 혁신을 목적으로 한다. 판교에는 에치에프알 AI-RAN을 기반으로 하는 피지컬 AI 리빙랩을 구축해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2차년도에는 1차년도 실증을 실제 산업 현장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 실증한 산업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판교 리빙랩에서 검증한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 에릭슨의 5G 기술이 집약된 AI-RAN 선도망을 구축해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을 추진한다. 에릭슨 SMO를 활용해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저지연·고신뢰 통신 및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 제어 기술도 실증한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 실증도 추진해 3종 피지컬 AI 서비스 실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단계적 실증을 통해 향후 제조, 물류, 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제조사, 구조, 서비스를 교차 검증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핵심 성과지표를 정립하고 이를 O-RAN, 3GPP 등 글로벌 표준화 기구의 표준 논의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증 성과를 글로벌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국내 유일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AI-RAN 선도망과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할 것”이라며 “AI고속도로 핵심인 AI-RAN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대중소 상생을 통해 국내 생태계의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박수형 기자

AMD "에이전틱 AI 승부수는 CPU 아닌 '인프라 조화'"

올 상반기부터 주요 CPU 제조사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CPU'를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업계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정밀하게 조율하는 역할에는 GPU보다 CPU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데이터센터에서 CPU와 GPU 비율이 1:8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CPU와 GPU 비율이 1:1 등 대등한 수준으로, 혹은 CPU 비율이 GPU를 앞지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Arm은 3월 말 진행된 'Arm 에브리웨어' 행사에서 이를 겨냥한 AGI CPU를 공개했다. 인텔은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서 E(에피션트) 코어를 최대 288개 담은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엔비디아 역시 Arm 코어 88개를 내장한 단일 제품인 베라 CPU를 단품으로 주요 AI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2028년부터 공급할 '드래곤플라이 C1000' CPU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AMD, 지난 달부터 '인프라 관점' 메시지 집중 경쟁사들이 모두 새로운 CPU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AMD는 아직까지 에이전틱 AI를 겨냥한 CPU 신제품 공개를 미루고 있다. 대신 지난 달 초부터 최근까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에이전틱 AI 대응에 필요한 전략과 인프라 설계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AMD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개막을 전후해 "생성 AI 시대에는 GPU의 추론 성능이 핵심 경쟁력이었지만, 에이전틱 AI에서는 CPU의 역할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계획하고 여러 모델과 도구를 조율하며 데이터 이동과 검증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CPU의 개입 비중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AMD는 앞으로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GPU 수를 늘리는 것보다 CPU와 GPU가 각각 가장 적합한 워크로드를 분담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는 하나의 워크로드가 아니다" AMD는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에이전틱 AI는 하나의 워크로드가 아니라 엔드투엔드 워크플로"라고 규정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용자의 요청을 판단하는 '계획', AI 모델을 바탕으로 한 '추론', 코드 실행과 검증을 반복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복합적인 처리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AMD는 이 같은 특성 때문에 AI 인프라도 GPU 중심에서 벗어나 CPU와 GPU, 메모리, 네트워크를 모두 포함하는 시스템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이전틱 AI 환경에서는 모든 CPU가 동일한 특성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분석했다. 일부 작업은 높은 작동 속도가 중요하지만 또 다른 작업은 많은 코어나 대용량 메모리 대역폭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CPU와 GPU를 워크로드 특성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시스템 전체 성능과 비용 효율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 AMD의 주장이다. 이달 말 '베니스' 공개 앞두고 인프라 구상 선공개 AMD가 최근 에이전틱 AI 관련 설계 철학을 강조하는 것은 AMD가 이달 말 개최할 연례 행사 '어드밴싱 AI'를 앞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AMD는 올 초 CES 2026 기조연설에서 서버·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에픽(EPYC)' 프로세서인 '베니스', AI GPU 가속기인 인스팅트 MI455X 등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 제품을 정식 출시하는 한편 AI 랙 및 서버 플랫폼 전략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AMD가 최근 강조하는 엔드투엔드 인프라 최적화 전략에서 '베니스' 프로세서, 인스팅트 MI455X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8 15:54권봉석 기자

신세계백화점, 태국서 K브랜드 팝업…글로벌 진출 지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유망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체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사업을 확대한다. 향후 북미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대표 플랫폼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태국 대표 백화점인 센트럴백화점과 협력해 오는 31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점 1층에서 K-브랜드 쇼케이스 팝업 'K-Experience Fair'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센트럴백화점은 태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태국 현지 고객은 물론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쇼핑 명소다. 이번 쇼케이스 팝업에는 국내 패션·뷰티·F&B 브랜드 7개사가 참여한다. 패션에서는 ▲타낫 ▲라티젠 ▲쓰리타임즈가 참여하며, 뷰티에서는 ▲디어달리아 ▲톤28 ▲베리스가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소개한다. 웰니스 커피 브랜드 산스가 함께해 한국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 팝업 공간은 현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K-컬처의 감성을 담았다. 상품 판매뿐 아니라 K-메이크업 시연, 럭키드로우, 핀볼 게임,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지 홍보와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팝업 오픈에 맞춰 태국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20여 명을 초청하는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K-컬처에 관심이 높은 현지 젊은 고객을 겨냥해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펼치며 참여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해외 시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2023년 태국 시암에서 첫 팝업을 연데 이어 지난해 태국 센트럴백화점과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이 3번째 태국 팝업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도쿄 이세탄 백화점에서 K-패션 팝업과 프랑스 파리 쁘랭땅 백화점에서 K-뷰티 팝업을 차례로 선보였다. 향후 북미 시장 등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담당 상무는 “이번 태국 센트럴백화점과의 협업은 경쟁력있는 K-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더 많은 K-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6 10:46김민아 기자

하이퍼엑셀, 기보 '2026 유니콘브릿지' 선정… 글로벌 진출 가속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주관하는 '2026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하이퍼엑셀은 이번 선정을 통해 글로벌시장개척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기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케일업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공동 운영하는 유니콘브릿지는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50개 기업이 선발됐으며, 선정 기업에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유치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기보는 하이퍼엑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특화 전용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이퍼엑셀의 LPU는 저전력 메모리(LPDDR5X)와 데이터플로우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 파운드리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설계됐다. 기존 GPU 대비 10배 이상의 비용 효율과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구현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하이퍼엑셀은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동·일본·동남아 등 소버린 AI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초기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를 넘어 온디바이스·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27년 LPU 맞춤형반도체(ASIC) 양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이번 유니콘브릿지 선정은 하이퍼엑셀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1:09전화평 기자

투라인클라우드, DaaS 플랫폼 '하이퍼덱스' 글로벌 확산 박차

투라인클라우드가 멀티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역량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글로벌 디지털 이노베이션 네트워크(GDIN)가 주관하는 'K-글로벌 해외 진출 지원사업(ICT 창의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ICT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선발한다. 모인·가우디오랩·링글·씨드로닉스·에어스메디컬 등과 함께 투라인클라우드가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전환 플랫폼인 'MSAP.ai'와 클라우드 기반 DaaS 플랫폼 '하이퍼덱스'를 중심으로 공공·금융·민간 분야 디지털 혁신과 AI 전환(A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이퍼덱스를 중심으로 참여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구축형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의 높은 구축 비용과 운영 복잡성을 개선한 클라우드 기반 DaaS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은 중앙집중형 보안 정책과 운영 자동화를 통해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하이퍼덱스는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를 지원해 기업 인프라 선택권을 확대하고 MSA 기반 운영 자동화 기능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가상화 시장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대체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DaaS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검증(PMF), 글로벌 전시회 참가, 해외 진출 컨설팅, 글로벌 VC 연계 IR, 기술 매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우선 공략해 현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및 IT서비스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각 국가별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상위 CSP 사업자들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며 하이퍼덱스 서비스 경쟁력과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현석 투라인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선정은 하이퍼덱스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멀티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격 업무 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고객들이 쉽고 안전하게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2 10:04한정호 기자

'HW' 짐 벗은 팹리스…미래 승부처는 'SW'

반도체 설계 전문을 뜻하는 '팹리스(Fabless)'가 단어 그대로의 의미를 넘어 또 한 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공장이 없는 것을 넘어, 이제는 칩의 물리적 도면(레이아웃)을 직접 그리는 하드웨어 설계에서 벗어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브로드컴과 디자인하우스(DSP) 업계 영역 확장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했다. 이제 팹리스는 물리적 개발 부담을 덜고, 오직 독창적 콘셉트(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시장을 설득해야 하는 변곡점에 섰다. HW 사양 경쟁 종말…'콘셉트 공유 플랫폼'으로 전환 팹리스는 공장만 없을 뿐, 사실상 '누가 칩의 도면을 더 작고 정교하게 그리느냐'를 두고 경쟁하는 하드웨어 중심 사업모델이었다. 어떤 선단 공정을 쓰는지, 칩 자체 사양이 얼마나 높은지가 곧 기업의 가치였다. 내부적으로 방대한 하드웨어 설계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그러나 인프라가 서비스화되는 '비즈니스 2.0 시대'에는 철저히 '콘셉트'로 승부를 보게 된다. 팹리스가 독창적 칩 콘셉트만 정의해 오면, 콘셉트 핵심인 블록(NPU 등)을 제외한 나머지 범용 인프라 영역은 브로드컴이나 DSP들이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는 방식이다. 구조적 변화의 대표 사례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1세대 칩 'VNPU'와 모빌린트의 '애리즈(ARIES)'다. 두 회사 칩은 아키텍처가 완전히 다르지만, 칩을 뜯어보면 핵심 NPU 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베이스 영역은 사실상 동일하다. 국내 대형 DSP 세미파이브가 구축한 동일한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위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NPU 업체 입장에서는 이처럼 자신들이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핵심 코어를 제외한 전 영역의 물리 설계를 DSP에 맡김으로써,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한 관계자는 "팹리스들의 개발속도 단축 요구와 맞춤형 반도체(ASIC)를 원하는 고객 급증 등으로, 향후 DSP들이 프론트엔드 설계 영역까지 완전히 도맡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도 인력 70%가 SW… 핵심은 'SDK' 이에 따라 글로벌 팹리스들이 화력을 쏟아붓는 분야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다. 국내 대표 NPU 기업은 이미 소프트웨어 인력 숫자가 하드웨어 설계 인력을 압도하고 있다. 퓨리오사AI와 모빌린트의 경우,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전체 인력 3분의 2 이상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유지해 오고 있다. 리벨리온과 딥엑스, 하이퍼엑셀 역시 최근 소프트웨어 인력을 늘리며, 개발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글로벌 AI 반도체 공룡 엔비디아 역시 전체 인력 70%가 소프트웨어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가 기업 생사를 가르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완성도 때문이다. AI 칩을 고객 데이터센터나 장비에 연동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을 연결하는 SDK가 필수다. SDK는 상용화 후에도 계속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이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공력이 칩을 찍어내는 일보다 훨씬 크다. 국내 한 NPU 기업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제품 도입 문의를 받고 칩 실물까지 전달했으나, SDK 지원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최종계약 단계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글로벌 엣지 AI 반도체 시장 1위 기업 헤일로 김귀영 한국지사장은 "헤일로가 글로벌 빅테크를 제치고 시장 1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드웨어 사양이 아니라, 고객이 쓰기 편하도록 끊임없이 지원한 SDK 아키텍처 덕분"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헤일로 글로벌 직원 중 대부분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밖 '실전 판매'… 매출이 최종 종착지 결국 팹리스들은 기술 수치나 연구실 안에서의 마케팅이 아닌, 실제 상용 공급망을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내야 한다. 턴키 플랫폼 등장으로 칩을 만드는 문턱이 낮아진 만큼, 이제는 시장 안착을 통한 산업화 단계로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지훈 한양대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연구실 단계 성과에 안주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실제 산업 전반의 수요처와 연계해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고정 매출을 일으키는 '실전 산업화' 단계로 완전히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6.06.15 17:57전화평 기자

[AI는 지금]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본게임 채비…AIDC·FDE 카드 꺼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들어 국방 AX 전담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공개 세미나를 통해 옴니모달 AI, 국방 전용 AI 데이터센터(AIDC), 전장 엣지,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 조직을 묶은 전략을 제시하며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등 차세대 국방 인프라 사업을 정조준한 모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렉스 코리아 2026(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에서 소버린 AI 기반 국방 AX 발전 전략 세미나를 열고 국방·방산·ICT 관계자를 대상으로 풀스택 국방 AI 전략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AX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단순히 AI 모델을 공급하는 수준보다 폐쇄망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 전장 엣지, 현장 엔지니어링까지 묶어 실제 작전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국방 AI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음성·영상·지도 데이터를 하나의 작전 상황으로 통합 이해하는 옴니모달 AI 모델과 현장 엔지니어를 전진 배치하는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체계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FDE는 엔지니어가 현장에 직접 배치돼 군 수요를 파악하고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검증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작전 절차와 현장 요구에 맞춰 AI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이번 세미나에서 '소버린 AI로 완성하는 국방 AX : 네이버클라우드의 차세대 전장 운용 풀스택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풀스택 소버린 AI 역량이 국방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옴니모달' 모델을 통해 다양한 전장 데이터를 통합 상황으로 이해하고, 전장 환경 변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월드모델을 바탕으로 지휘관이 활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장 AI를 단순 질의응답이나 행정 지원보다 지휘결심 지원 체계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국방 전용 AIDC 구축 방안도 공개했다. 육·해·공군과 합참 데이터를 통합 학습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는 중앙 데이터센터를 두고, 전방·함정·이동형 지휘소 등 통신 단절 상황에서도 대응 가능한 엣지 데이터센터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고객 전용 폐쇄망 환경에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러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 이력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 데이터센터부터 전장 엣지까지 연결되는 국방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낙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국방 전용 AI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조건 : 구축형 클라우드와 온톨로지 기반 지식체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분산된 데이터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연결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지식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군사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현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의미를 구조화하고 추론 경로를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 JADC2(합동 전영역 지휘통제), 이스라엘 AI 기반 표적 선정 시스템 라벤더·가스펠 등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군사 기밀과 작전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면서 최신 AI 성능을 구현하려면 데이터 통제권을 보장하는 구축형 클라우드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AI 에이전트 운영체제 기업 인핸스의 안현진 이사가 '추론하는 전장 : 온톨로지로 완성하는 차세대 전장 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 이사는 작전명령서(OPORD), 전장 정보, 센서 데이터 등 이기종·비정형 데이터에서 AI가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작전 교리·교전 규칙·표준작전절차를 AI가 판단 가능한 규칙 체계로 전환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또 분야별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작전계획과 작전명령 초안을 10분 이내에 자동 작성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행보를 국방 AIDC와 KCCS 사업을 염두에 둔 초기 포지셔닝으로 보고 있다. KCCS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결심과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다. 클라우드와 AI, 엣지 컴퓨팅, 5G 통신망이 결합될 경우 감시정찰부터 표적 식별, 지휘결심 지원, 타격수단 추천까지 이어지는 전장 데이터 운영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국방 AX 시장에서는 이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방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KCCS와 한국형 타이탄(K-TITAN) 구상을 앞세워 지휘통제체계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경험을, KT클라우드는 그룹 차원의 국방 ICT 인프라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AX 시장을 살피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전략은 AI 모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장 엣지, 현장 엔지니어링을 하나의 국방 AI 아키텍처로 묶는 쪽에 가깝다. SK텔레콤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특화 모델을 앞세우고, 삼성SDS가 지휘통제체계와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강조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결합한 풀스택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방 AX 사업은 단일 사업자가 모든 영역을 맡기보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SI,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 방산 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 AIDC와 KCCS 모두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 인증, 폐쇄망 운영 경험, 지휘통제체계 연동, AI 모델 고도화 역량이 함께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예산과 정책 흐름도 기업들의 선제 대응을 자극하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AI센터와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를 통해 데이터 기반 AI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망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제다이(GeDAI)'를 시범 운영하는 등 군 내부 AI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국방 생성형 AI와 작전 지원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형 본사업이 아직 본격적으로 열린 단계는 아니다. 업계에선 향후 정보제공요청(RFI)이나 제안요청서(RFP) 구조에 따라 AI 모델 기업, 클라우드 기업, SI 기업, 방산 기업 간 역할 분담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업들의 공개 세미나와 전략 발표도 기술 홍보를 넘어 정부·군·잠재 파트너를 향한 사업 포지셔닝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폐쇄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실제 작전 체계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보안·운영 경험이 수주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6:19장유미 기자

韓 게임사 먼데이오프, 4X 전략 장르로 체질 개선…글로벌 장기 흥행 발판

국내 모바일 게임사 먼데이오프가 하이퍼캐주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4X 전략 장르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는 장기 운영이 가능한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먼데이오프는 2023년 하이브리드 캐주얼을 거쳐 미드코어 4X 장르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누적 다운로드 2억건을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8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4X 전략이란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섬멸(Exterminate)의 핵심요소를 활용한 장르로, 이용자가 자원을 수집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고도의 전략성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영토 점령과 연맹 간의 대규모 전쟁이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힌다. 광고 효율 저하·경쟁 심화…하이퍼캐주얼의 한계를 직시하다 먼데이오프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 빠른 제작과 짧은 검증 사이클이 강점이었지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한계도 뚜렷해졌다. 회사 측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 강화와 광고 효율 저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과거처럼 낮은 비용으로 대규모 유저를 확보하는 방식은 점점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유저 수만 늘리는 구조보다, 유저가 게임 안에서 지속적으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긴 제품 수명 주기(PLC)의 구조가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개발 방식과 지표, 유저 접근 방식까지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내부적 도전이 요구됐다. 그럼에도 먼데이오프는 장기적인 라이브 운영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이를 필수적인 전략으로 받아들였다. '다이노 뮤턴트'로 증명한 성과 체질 개선의 결과물이 '다이노 뮤턴트'다. 이 게임은 성장·수집·경쟁·생존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4X 장르를 표방한다. 직관적인 공룡 수집과 육성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게임이 진행될수록 부족전, 월드맵 점령, 대규모 PvP 등 4X 전략 요소가 강화되는 구조를 갖췄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앱 분석 플랫폼 MWM 기준 누적 다운로드는 100만건을 넘어섰고, 미국 iOS 앱스토어 평점은 4.8점(리뷰 약 1만6천건)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다이노 뮤턴트를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 아닌, 깊이 있는 전략 게임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기존 광고 수익 모델을 탈피하고, 인앱결제(IAP)와 라이브 서비스 중심의 장기 운영형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오래 사랑받는 게임 만드는 회사로" 먼데이오프는 최 확보한 투자금을 발판 삼아 4X 장르 중심의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진입 장벽은 높지만 한 번 시장에 안착하면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르적 특성에 주목한 결과다. 특히 국내 게임사 중 드물게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실시간 지표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관리하는 '글로벌 라이브 오퍼레이션' 역량을 보유한 점이 이들의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회사는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을 끌어올려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갈 방침이다. 먼데이오프 관계자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유저와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단순히 빠르게 게임을 출시하는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오래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회사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6:51진성우 기자

[AI는 지금] 네이버, 엔비디아 기술로 AI 고도화…"모델 독자성 유지 관건"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모델 고도화와 소버린 AI 사업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범위를 넓힌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망 중심이던 양사 관계가 초거대 AI 모델과 피지컬 AI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네이버의 독자 AI 전략도 새 국면을 맞은 모습이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엔비디아 손잡고 자체 초거대 AI 모델 고도화와 소버린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춘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피지컬 AI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는 엔비디아 AI 모델 '네모트론'과 AI 개발 기술로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모트론은 엔비디아 오픈형 AI 모델이다. 가장 최근 공개된 버전은 이달 초 공개된 '네모트론 3 울트라'다. 이 모델은 장시간 작동하는 에이전트가 더 빠르게 작업을 완료하고 비용을 낮추도록 돕는 오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오픈 모델 생태계 '네모트론 연합'도 참여한다. 양사는 사전학습과 후속학습, 강화학습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피지컬 AI용 월드 모델 '코스모스'를 활용해 도시와 로봇 산업 현장을 가상 공간에서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월드 모델은 스마트시티와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AI 활용을 넓히는 기반 기술로 꼽히고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피지컬 AI 영역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즈 미르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단계로 진입하면서 AI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한국 소버린 AI와 차세대 AI 생태계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네이버, 자체 모델 경쟁력 지켜야" 업계에선 네이버가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잠식되선 안 된다는 당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주요 고객인 동시에 엔비디아 모델 생태계와 협력을 넓힐 경우 장기적으로 독자 AI 모델 개발 전략에 영향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도 결국 엔비디아 고객"이라며 "네이버가 협력을 잘 활용하면 좋은 일이 될 수 있지만 자칫하면 독자 AI 모델 기술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네모트론을 앞세워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자체 모델 경쟁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기업 내부에서 엔비디아 모델을 활용해 학습이나 포스트트레이닝이 이뤄질 경우 그 결과물인 가중치 소유권과 활용권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에서 인프라뿐 아니라 피지컬 AI·월드 모델 등 소프트웨어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엔비디아 생태계를 누리는 대신, 일정한 반대급부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08 11:05김미정 기자

"모든 AI 처리에 고성능 GPU만 쓰지 않는다... CPU 역할 ↑"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AI 시대는 GPU의 시대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CPU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 험블하우스 내 인텔 행사장에서 각국 기자단과 만난 아닐 난두리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AI 제품 및 GTM 담당이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이날 생성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진화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닐 난두리 담당은 "AI가 코드를 생성하면 CPU가 이를 컴파일하고 실행하며 오류를 검증한 뒤 다시 모델에 피드백을 보내는 과정을 반복한다"며 "에이전트가 복잡해질수록 GPU뿐 아니라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반의 중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 성능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이동중" 아닐 난두리 담당은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경쟁적으로 GPU와 메모리를 투입하며 성능을 높이는 데 치중했다. 그러나 GPU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상승, 전력·냉각 등 에너지 비용 증가로 총소유비용(TCO)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GPU 활용률, CPU 활용률, 메모리 사용량, 네트워크 병목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데이터센터 전체 효율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텔 역시 AI 산업이 '성능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닐 난두리는 "단순히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투입하던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하다.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대상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성능을 효율적으로 끌어내는 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CPU·GPU·가속기 공존하는 '이기종 컴퓨팅' 보편화 전망 현재 업계는 AI 데이터센터에서 CPU와 GPU에 더해 특정 분야 처리에 특화된 저전력·고효율 시스템반도체(SoC), 가속기 등이 공존하며 주요한 연산을 처리하는 '이기종 컴퓨팅' 구조가 주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닐 난두리 담당 역시 "AI는 더 이상 하나의 컴퓨팅 아키텍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CPU 역시 오케스트레이션과 에이전트 구동, 검증을 담당하며 여기에 내장된 다양한 가속기도 특정 작업에서 높은 효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중 엔비디아 다이나모, SG랭, LLM-D 등 실행하는 작업에 가장 적합한 하드웨어로 워크로드를 자동 배분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중이다. 아닐 난두리 담당은 "앞으로는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을 선택해 워크로드를 배치할 것이며 이 분야에서 향후 1년간 큰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일부 AI 워크로드, CPU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 최근 소형언어모델(SLM)과 증류 모델(DM)이 발전하고 CPU 내 AI 연산을 위한 명령어가 추가되며 CPU의 AI 처리 속도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AI 워크로드는 CPU만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닐 난두리 담당은 "모든 AI가 최고급 GPU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머신러닝이나 산업용 분석 응용프로그램은 여전히 CPU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이미 AI 처리에 특화된 명령어인 '고급행렬확장(AMX)' 등을 내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CPU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가속기를 소프트웨어가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온6+, AI 데이터센터 변화 대응 위한 제품" 인텔은 이날 오전 클라우드·통신사, 에이전틱 AI 등 대규모 코어 작동이 필요한 환경을 겨냥한 서버·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제온6+'를 정식 출시했다. 세 환경 모두 높은 처리량과 연산 밀도가 중요시되는 스케일아웃 환경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아닐 난두리 담당은 "제온6+는 비용 절감과 에이전틱 AI 증가에 따른 CPU 연산량 증가, TCO 절감 등 변화하는 AI 데이터센터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의 경쟁은 더 이상 GPU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CPU와 GPU, 네트워크, 메모리, 스토리지를 어떻게 균형 있게 활용하느냐가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2 09:39권봉석 기자

  Prev 1 2 3 4 5 6 7 8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출시 코앞' 아이폰 듀오, 닛토보 'T-글래스' 확보 변수 부상

조항목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신선식품 유통 새 기준 세울 것"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AI 활용의 덫

중국 손잡는 유럽車…뒤집힌 자동차 기술 주도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