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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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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온디바이스 AI 과제, 최종 컨소시엄 확정…모빌린트·하이퍼엑셀 '두각'

부처 간 예산 갈등으로 수개월째 표류하던 'K-온디바이스(K-On Device) AI 반도체' 국책 과제가 마침내 최종 파트너 선정을 마치고 본궤도에 오른다. 당초 올해 1월 공고 예정이었으나 3월로 연기된 이후 기약 없이 늦어졌던 과제가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K-온디바이스 국책 과제 수요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및 디자인하우스 간 컨소시엄 매칭 결과가 최종 확정됐다.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과제는 국내 주력 산업과 팹리스가 협력해 K-온디바이스 AI생태계를 구축해 주력산업 제품 첨단화 및 팹리스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 총 8002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국비는 약 5111억원, 나머지는 수요 기업이 채운다. 가장 관심이 쏠린 곳은 단연 현대자동차다. 그동안 적합한 팹리스 파트너를 찾지 못해 자체 조직에서 설계 역할을 수행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던 현대차는, 결국 국내 주요 시스템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을 대거 끌어안았다. 현대차 과제에는 대형 팹리스인 LX세미콘을 필두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 디자인하우스(DSP) 가온칩스가 모두 참여한다. AI를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하이퍼엑셀이 맡고, LX세미콘이 SoC(시스템 온 칩)를 담당한다. 가온칩스는 참여 업체 중 차량용 반도체 경험이 가장 많은 기업인 만큼, 전체 과정에 참여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해당 건은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과제 이전부터 밀려왔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반도체로, 삼성 파운드리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된다”며 “본래 2030년 양산이 목표였던 과제인 만큼, 개발에 탄력을 받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의 약진도 관전 포인트다. 모빌린트는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이 내놓은 3개의 로봇 분야 과제를 전부 수주한 데 이어, LG전자의 가전 과제 1개까지 추가로 따내며 총 4개의 과제를 확보했다. 이는 이번 K-온디바이스 사업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과제로 로봇 3개 회사는 휴머노이드(LG전자), 산업용 협동로봇(두산로보틱스), 무인 농기계 로봇(대동)을 개발한다. LG전자의 나머지 가전 과제 1개는 하이퍼엑셀이 담당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로봇, 가전 등 과제를 놓고 업체 간 경쟁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로봇 업체 3곳이 전부 모빌린트를 선호해, 이 같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과제는 가온칩스와 수퍼게이트가 담당한다. 해당 과제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함께 방산용 칩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지연됐던 과제가 우여곡절끝에 출발선을 넘은 만큼, 이제는 잃어버린 '골든타임'을 만회하기 위한 속도전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참여 기업들이 기약 없이 인력과 R&D 생산능력(Capa)을 비워두고 대기했던 만큼, 앞으로는 신속한 사업 집행과 실질적인 칩 상용화 지원에 사활을 걸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31 15:28전화평 기자

신약개발 'K-폴드' 소스코드 깃허브에 9월 8일 공개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예측하고, 어떤 물질을 결합해 신약를 만들지 설계하는 한국형 바이오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특파모) 'K-폴드'가 개발됐다. 소스코드 공개는 9월 8일이다. 이 모델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총 6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을 지원했다. 총 예산 규모는 170억원이 넘는다. 사업 주관은 KAIST가 맡았다. 과제총괄은 김우연 화학과 교수, AI 모델 개발은 황성주· 안성수 김재철 AI대학원 교수가 맡고, 오병하·김호민·이규리 생명과학과 교수가 바이오 데이터 구축 및 검증을 맡았다. KAIST 스핀오프 기업인 히즈(HITS)는 K-폴드 상용화 및 사스(SaaS) 플랫폼 하이퍼 랩과의 연계를 진행했다. 히츠의 멀티에이전트 플랫폼 '하이퍼랩(HyperLab)'에 K-폴드를 탑재한 것. 별도 고성능 컴퓨터를 직접 구축하거나 복잡한 AI 프로그램을 다루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머크는 글로벌 신약개발 플랫폼 및 디지털 케미스트리 솔루션 연계, 아토랩은 기관용 프라이빗 클라우드·온프레미스 구축 및 확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계 확산 및 교육,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기업 대상 활용 확산 및 AI·바이오 인력 양성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 개발 핵심은 알파폴드3를 단순히 따라하기 보다,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을 학습하는 새로운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이다. 특히 기존 알파폴드 계열의 MSA(다중서열정렬)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고, 단백질 동적·다중 상태와 분자 간 결합 구조·결합력 등을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단백질 하나의 구조만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백질과 단백질, 단백질과 약물 후보 물질, DNA·RNA 등 여러 생체분자가 서로 만났을 때 어떤 구조를 만드는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단백질에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설계해줘"라고 자연어 명령만 줘도, 문헌조사, 데이터 분석, 후보설계, 구조예측(대규모 컴퓨팅 실행), 결과 작성 및 검증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3월 과제 중간 평가에서 K-폴드 분자 복합체 구조 예측 정확도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3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이 이달 자체 수행한 성능평가에서는 일부 평가 항목에서 알파폴드 3를 넘어서는 성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주요 신약 표적인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와 인산화효소(Kinase),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신약 기술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 약물이 표적 단백질에 어떻게 결합하고 작용하는지를 예측하는 데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구조 예측 속도는 기존 알파폴드3 대비 최대 25배 정도 빠른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K-폴드 소스코드를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플랫폼 '깃 허브'를 통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다만, 상용서비스는 하이퍼랩으로 국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 뒤 올해 내 단계적으로 유료로 전환한다. KAIST와 히츠은 유료로 전환하더라도, 오픈AI 챗GPT처럼 기본 사용은 무료로 보장할 계획이다.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는 “K-폴드는 기존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AI 구조를 적용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AI를 연구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7:09박희범 기자

SKT, AIDC로 3조원대 투자 유치…SK호라이즌 신설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DC)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SK브로드밴드의 AI DC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대규모 외부 자본을 투입해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신설법인 'SK호라이즌'에 대한 3조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를 위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법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법인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SK브로드밴드 약 0.84, SK호라이즌 약 0.16이다. KKR·IMM서 3조 800억원 유치…SKT 경영권 유지 투자가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 KKR은 SK호라이즌 지분 29%,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20%를 각각 확보한다. SK텔레콤은 나머지 51%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한다. 새롭게 확보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KKR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과 성장자본, 인프라 분야에서 75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온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 누적 운용 규모는 약 25억 달러다. 김양한 KKR 인프라 동북아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생태계와 AI 용량에 대한 수요 증가가 SK호라이즌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헌 IMM인베스트먼트 인프라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은 앞으로 한국의 디지털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들의 장기 자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318MW AI DC 인프라 맡는다…해저케이블도 확대 SK호라이즌은 기존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해 온 데이터센터와 현재 건설 중인 AIDC를 넘겨받아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상은 서초·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와 일산 2곳 등 기존 데이터센터 8개와 울산·구로에서 건설 중인 AI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을 별도 법인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외부 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가 겸임할 예정이다. 분할 절차를 마친 뒤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AI DC 사업 삼각편대 구축…SK하이퍼는 신규 개발 담당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유치와 법인 분할을 계기로 SK호라이즌, 지난 7월 설립한 SK하이퍼와 함께 AIDC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그룹 AIDC 사업의 전략과 방향을 총괄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과 AIDC,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확장에 집중한다. SK하이퍼는 대규모 신규 AIDC 개발을 맡는다. 2029년까지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열고 2035년에는 15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AIDC 사업이 분리된 SK브로드밴드는 유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집중한다. AX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SK브로드밴드 분할과 SK호라이즌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과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8:05박수형 기자

하이퍼엑셀, 포브스 아시아 '100 투 워치' 선정…국내 AI 반도체 최초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00 투 워치(100 To Watch)'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명단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퍼엑셀은 포브스 아시아의 '100 투 워치'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AI 기반 혁신이 핵심 테마로 꼽힌 가운데 AI, 로보틱스, 그린테크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유망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하이퍼엑셀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전용 반도체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추론 단계의 전력 소모와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기존 GPU 중심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고효율 반도체 설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범용 메모리인 LPDDR5X를 탑재하고, 독자적인 연산-메모리 데이터 전송 최적화 아키텍처를 적용해 GPU급 텍스트 생성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비용과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하이퍼엑셀은 해당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AI 인프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하이퍼엑셀의 LLM 추론 특화 기술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추론 단계의 비용과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LPU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0:26전화평 기자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빅테크가 판 키운다…"2030년 3조 달러 돌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컴퓨팅 수요 증가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오는 2030년까지 3조 달러(약 4140조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AI 최적화 서버에 탑재되는 고성능 가속기가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누적 설비투자(CAPEX)는 3조 달러(약 414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앞서 발표한 전망치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델오로그룹은 지난 1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CAPEX 규모를 1조 7000억 달러(약 2346조원)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델오로그룹은 기업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확대, 반도체 등 장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기존 전망을 수정한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학습과 추론을 담당하는 고성능 가속기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AI 서버 구축이 확대되면서 엔비디아 등 고성능 AI 가속기가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CAPEX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 대규모 AI 모델 학습뿐 아니라 에이전틱 AI와 데이터 스토리지 워크로드가 늘어나면서 범용 서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인프라 장비 전반으로 AI 투자 효과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전력·냉각 인프라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델오로그룹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DCPI)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해 2030년 말 1200억 달러(약 16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약 20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수용 용량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고밀도 AI 서버와 전력량이 늘면서 액체냉각을 중심으로 한 열관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랙당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액체냉각이 사실상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투자는 소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짚었다. 델오로그룹은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만으로 향후 전 세계 데이터센터 CAPEX의 약 절반을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중소규모 기업들의 AI 투자는 투자 대비 수익(ROI)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정부·민간 주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SK·GS·네이버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1단계로 2029년까지 SK 5GW, GS 2.4GW, 네이버 1GW 등 총 8.4GW 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자체 투자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약 550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알렉스 코르도빌 델오로그룹 리서치 디렉터는 "AI 인프라 구축은 더 이상 일시적인 투자 급증으로 볼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이제 시장의 핵심 변수는 수요가 아니라 실제 구축 능력"이라고 밝혔다.

2026.08.24 14:24한정호 기자

"AI 경쟁 핵심은 인프라…향후 2~3년 AIDC 골든타임"

SK텔레콤이 향후 2~3년을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전력, 건설, 통신 역량을 결집해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SK하이퍼 대표는 회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알고리즘과 데이터는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며 “결국 핵심은 누가 더 많은 인프라를 갖고 있느냐”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AI 시대에는 전력과 서버 등 인프라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CPU와 스토리지 중심이었다면 AIDC에는 대규모 GPU가 투입돼 전력 공급과 냉각 등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고객들은 '토큰'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토큰을 만들어낼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고 효율화할 기술까지 갖는다면 AIDC는 새로운 사업일 뿐 아니라 통신 사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 경쟁력으로 반도체부터 전력, 건설, 통신까지 아우르는 계열사 역량을 꼽았다. AIDC는 GPU 서버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 건물 설계와 네트워크 등이 동시에 필요하다. SK그룹은 관련 역량을 내부에 갖추고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 영역에서 구조적 차별성을 만드는 핵심은 메모리”라며 “메모리가 많아지면 같은 GPU로도 훨씬 많은 추론과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을 통해 축적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운영 경험도 강점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AIDC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 법인 SK하이퍼를 출범시켰다. 1GW 규모 AIDC 구축에는 수십조원이 필요한 만큼 고객 유치와 부지 확보와 건설, GPU 클러스터 운영, 대규모 자금 조달을 전담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DC 사업 목표에 대해 “생소한 숫자일 뿐, 허황된 숫자는 아니다”라며 “이미 글로벌 빅테크들과 AIDC 관련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메모리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2~3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 유치를 위한 경쟁력으로는 안정적인 전력과 SK그룹의 인프라 메모리 역량, 신뢰를 제시했다. 한국의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 SK텔레콤의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하면 글로벌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미국과 유럽 시장은 물리적인 거리도 멀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이것이 아시아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테크를 유치하고 메모리를 확보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역량을 갖춘다면 한국은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서 글로벌 AI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SK텔레콤 AI CIC장과 AIDC 사업개발 투자 전문법인 SK하이퍼 대표, SK그룹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고 있다. AI CIC는 AI 활용과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SK하이퍼는 AIDC 사업개발과 투자를 전담한다. 통합추진단은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2026.08.13 13:33박수형 기자

NHN클라우드, 공공 시스템 안정성 높인다…'티베로 TAC' 클라우드 검증

NHN클라우드가 고가용성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며 공공 중요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유연성 강화에 앞장선다. NHN클라우드는 티맥스티베로와 협력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의 안정적인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티베로 TAC는 여러 DB 서버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 클러스터링 기반 고가용성 솔루션이다. 여러 서버가 동시에 작업을 처리하기에 하나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서버가 서비스를 이어받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같은 TAC의 고가용성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하려면 서로 다른 하이퍼바이저 노드에 가상머신을 분산 배치하는 이중화 구성이 핵심이다. 특정 하이퍼바이저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하이퍼바이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어서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티베로 개발사인 티맥스티베로와 공동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NHN클라우드가 개발사와 협력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 TAC PoC를 수행한 첫 사례다. 양사는 TAC 운영에 필요한 가용성·네트워크·스토리지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여러 DB 서버 간 긴밀한 통신이 필요한 TAC 특성을 고려해 가상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SR-IOV'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DB 서버 간 고속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 주요 검증을 마친 NHN클라우드는 지난달 대구 PPP 클라우드에 티베로 TAC를 적용했다. 고가용성이 요구되는 공공 시스템에 TAC를 실제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공공 분야에서도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TAC의 안정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PPP는 정부가 공공 분야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에 조성한 공간이다. 현재 NHN클라우드 인프라에는 범정부서비스 통합창구와 국토지리정보원, 중앙보훈병원, 경기도교육청 등 주요 서비스가 입주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높은 가용성이 요구되는 중요 정보시스템은 주로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돼왔다. 이번 기술 검증과 대구 PPP 적용을 통해 공공기관은 별도의 물리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클라우드의 자원 확장성과 TAC의 고가용성을 결합한 DB 운영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기술 검증과 대구 PPP 적용을 계기로 고가용성이 필요한 공공 시스템 지원을 확대하고 국산 DB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한 기술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환경이 확대되면서 기존에 높은 안정성이 요구됐던 시스템도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TAC 적용을 시작으로 고가용성이 필요한 공공 시스템에서도 클라우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0:51한정호 기자

에버퓨어, 글로벌 톱5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 추가 확보…AI 스토리지 공략 박차

에버퓨어가 글로벌 톱5 하이퍼스케일러를 추가 고객으로 확보하며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용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소프트웨어 기반 플래시 스토리지 기술 '다이렉트플래시(DirectFlash)'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전력과 랙 공간 효율을 높이고 기존 엔터프라이즈를 넘어 하이퍼스케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에버퓨어는 글로벌 톱5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한 곳과 새로운 스토리지 설계 채택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에버퓨어가 2024년 말 확보한 첫 하이퍼스케일러 설계 채택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톱5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에버퓨어 기술을 사용하는 고객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에버퓨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스토리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내 스토리지 역시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공간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되는 만큼 관련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에버퓨어의 소프트웨어 기반 다이렉트플래시 기술이다. 다이렉트플래시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서로 다른 성능 수준의 여러 스토리지 계층을 일관된 통합 아키텍처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버퓨어는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 스토리지 집적도·성능·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토리지 인프라가 차지하는 전력과 랙 공간을 줄여 확보한 자원을 AI와 차세대 워크로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사업과 유사한 '마스터 공급계약' 구조로 체결됐다. 에버퓨어는 소프트웨어와 낸드(NAND)를 제외한 구성요소를 공급하고 고객사가 자체 공급망을 통해 낸드를 포함한 하드웨어 모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원 서비스와 일부 예비 부품 공급도 계약 구조에 포함된다. 에버퓨어는 하이퍼스케일 제품군의 매출총이익률을 기존 제시한 75~85% 수준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하이퍼스케일 사업 매출을 별도로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른 매출 기여는 2028 회계연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7 회계연도에는 매출 기여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8 회계연도부터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에버퓨어는 추가 하이퍼스케일러 확보를 바탕으로 기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중심의 사업 영역을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환경으로 넓힐 방침이다. 회사는 고객사가 늘어날수록 하이퍼스케일 사업 성장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자사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기술의 차별화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찰스 지안카를로 에버퓨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스케일 환경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는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보다 근본적으로 진보한 아키텍처와 기술에 기반한다"며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확보는 다이렉트플래시 기술의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 성능상 이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4:58한정호 기자

빅테크는 ASIC, 범용은 엔비디아…좁아지는 K-NPU 입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상용 칩을 내놓으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K-NPU(신경망처리장치) 업계가 넘어야 할 문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장벽으로 '서비스 로드맵 부재'를 꼽았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 AI 서비스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명확히 쥐고, 2~3년 뒤 자사 서비스에 딱 맞는 ASIC을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체 서비스가 없는 외부 NPU 업체들은 상황이 다르다. 고객사 장기 로드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범용 시장을 타깃으로 칩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범용 AI 칩 시장 리더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엔비디아'라는 점이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맞춤형 ASIC 시장에도 들어가기 어렵고, 범용 시장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NPU 업체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빅테크들의 칩 내재화 얘기가 나왔다"며 "서드파티 업체가 별로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칩 개발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진 않는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업데이트하고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필수다. 결국 칩 경쟁력은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출시 후 지속적인 지원 능력에서 갈린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인력 확보'를 꼽는다. 어떤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칩 업체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 자금 여유가 있는 지금 기술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인력이 있어야 어떤 모델이 나오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팹리스 리벨리온이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를 합병한 것도 이러한 노력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품 하드웨어 설계를 넘어, 빠르고 유연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K-NPU 생태계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우선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팹리스 업계 자체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칩 개발 자체에 머무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연계되는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6:04전화평 기자

AI 서버 공급, 납기 지연·가격 상승 '이중고'

국내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등이 AI 처리에 필요한 서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과 서버 공급이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재편된 영향이다. 서버를 구성하는 CPU와 메모리, SSD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오르는 데다 주요 공급사가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와 하이퍼스케일러로 공급을 우선하며 이마저도 지연되고 있다. 6일 국내 복수 서버 유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AI 서버를 발주한 고객 상당수가 예정보다 훨씬 긴 납기를 안내받고 있다. GPU를 제외한 일반 x86 프로세서 기반 서버도 3~4개월 이상, GPU를 탑재한 AI 서버는 반 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서버용 메모리와 SSD, CPU 등 주요 부품 공급이 동시에 빠듯해지면서 서버 제조사의 생산 일정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버용 메모리·SSD 가격,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 상승 서버 도입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는 것은 서버용 DDR5 메모리와 고성능 SSD 가격 상승이다. 일반 PC와 달리 서버는 연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오류정정(ECC) 기능을 갖춘 메모리를 써야 한다. 같은 용량 대비 단가가 더 비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서버용 DDR5 ECC 메모리 모듈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올 상반기에도 AI 서버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서버용 고성능 SSD 역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키오시아 등 주요 낸드 플래시메모리 제조사는 올해 공급 물량에 대한 계약을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보다 더 비싸진 메모리... 용량 줄이기도 특히 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은 지난 해 말 서버 구매 예산을 책정했던 기업이나 기관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실제 발주 단계에서 당초 산정했던 금액을 크게 웃도는 견적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6일 익명을 요구한 한 서버 유통업체 관계자는 "서버 도입을 주도하는 실무자가 예산 변경과 추가 승인 절차 과정에서 결정권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정 자체가 늦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초기 구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 용량을 낮춰 서버를 도입하고 있다. 원래 512GB 메모리를 장착하려던 서버를 우선 256GB 또는 128GB 구성으로 구매한 뒤 향후 메모리 가격이 안정되면 증설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인텔·AMD 서버용 CPU도 공급 부족 심화 서버용 프로세서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 인텔 제온6, AMD 에픽 등 x86 프로세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에이전틱 AI 등장 등으로 수요가 급증했지만 생산 역량은 제한적이다. 인텔은 올해 상반기부터 PC용 프로세서 일부 생산능력을 제온6 등 서버용 제품에 우선 배분하고 있다. 리사 수 AMD CEO 역시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웨이퍼와 패키징, 기판 등 공급망 전반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 속도가 여전히 빠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속도가 이를 웃돌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들 물량 중 대부분은 대형 글로벌 고객사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 CPU 공급이 늦어지면 메모리와 SSD 등 다른 부품을 확보하더라도 완제품 서버를 조립해 출하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글로벌 AI 투자에 국내 공급 '후순위' 업계는 이러한 공급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서버용 CPU와 메모리, SSD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CSP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수십만 대 단위로 서버를 선제 확보하면서 제조사 생산 물량이 이들 고객에게 우선 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한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AI 서버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서버 제조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서버를 언제 설치할지를 논의했다면 지금은 언제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 수요는 늘지만 공급망이 이를 충족하지 못해 국내 시장도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6 16:14권봉석 기자

SKT "외부 투자로 5GW AIDC 확장…직접 투자는 최소화"

SK텔레콤이 5GW 규모 AI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부 투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W 규모 확장 과정에서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져가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AIDC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설립한 사업개발 전문 법인 SK하이퍼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박 CFO는 “SK하이퍼는 SK브로드밴드가 추진하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과 별개로 5GW 규모 AIDC 사업을 위해 설립한 독립 법인”이라며 “부지와 전력 등 사업화 핵심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을 유치해 개별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울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잠재 고객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의 역량도 결집한다. 박 CFO는 “SK텔레콤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망과 사업개발 역량,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신 SK텔레콤 AI사업개발 담당은 “AI 추론 수요가 확대되고 공공 산업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AI 인프라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고, 이중 올해 3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AIDC를 건설하는 원칙을 적용해 재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박 CFO는 “초기 투자 이후 실제 AIDC 구축 운영 재원은 전략적 협력사의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 투자를 최대한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판교 데이터센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5%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했다. 박 CFO는 AIDC 투자 확대에 따른 주주 환원 축소 우려에 대해 “앞으로도 투자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통신 사업에서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증했다. 5G 가입자는 2분기 말 1797만명을 기록했고, 월평균 해지율은 0.9%에서 0.8%로 낮아졌다. 박 CFO는 “통신 사업은 가입자 본원 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5G·LTE 통합 요금제와 간소화한 요금 체계를 통해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5 17:59홍지후 기자

SKT, 실적으로 'AI 기업' 증명...AIDC 매출 92% 급증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서 연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AIDC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 SK하이퍼를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4조 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67.3%나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 92.5% 증가 AIDC 사업은 SK텔레콤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AIDC 매출은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1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부터 상용화된 일본·홍콩·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SJC2의 매출도 반영됐다. AID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2029년 목표로 미국·일본·대만을 잇는 E2A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확산으로 증가하는 국제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AI 클라우드와 AICC, AI팩토리, 에이닷, 커머스 등 AI B2B·B2C 사업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DC 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했다.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137메가와트(MW)인 데이터센터 수전 용량은 2029년까지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최대 15GW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통신사업은 '질적 성장' 지속 통신사업은 가입자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효율적인 마케팅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2조 5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위약금 면제 조치에 따른 가입자 감소 영향이다. 반면 5G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2분기 말 기준 179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가운데 5G 비중은 82%로 확대됐고, 시장점유율은 45.7%로 추산됐다. 월평균 해지율도 직전 분기 0.9%에서 0.8%로 낮아졌다.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유선통신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가입자는 약 73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유료방송 매출은 케이블TV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0.8% 줄어든 4711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약 675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케이블TV 가입자는 268만명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전용회선과 기업솔루션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2801억원을 기록했다.

2026.08.05 11:04박수형 기자

그록부터 헤일로까지…해외 AI 칩 스타트업 'M&A 도미노' 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독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막대한 칩 개발비와 양산 후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DK) 유지보수 비용의 벽에 부딪혀 거대 반도체 기업에 잇따라 흡수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칩 1위 업체 이스라엘 헤일로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칩에 인수됐다. 헤일로의 누적 투자금은 3억 4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달했지만, 칩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택했다. 인수합병(M&A)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때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렸던 영국 그래프코어는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하바나랩스는 2019년 20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다. 언어처리장치(LPU)로 주목받은 그록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흡수됐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마저 최근 퀄컴 피인수설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부분 인수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꼽는다. 팹리스는 칩 설계 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쓰기 위해 마스크 제작 등 거액의 초기 비용을 지출한다. 출시 후에는 소프트웨어 고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고객사가 칩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야 하므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인건비 폭등은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헤일로는 전체 직원이 350명 정도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SDK 인력이었다"며 "그럼에도 결국 인수됐다. AI 칩 업체가 버티려면 막대한 인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구조적 격차도 독자 생존을 가로막는다. 구글, AWS 등은 자체 AI 서비스와 모델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년 뒤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미리 설계한다. 반면 AI 칩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장기 계획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기업들이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단품보다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점도 한계다.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이 뛰어나도 글로벌 영업망과 통신·전력 칩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체 서비스 로드맵이 있어 장기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지만, 외부 스타트업은 시장 흐름에 완벽히 올라타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NPU 단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뚜렷해, 결국 독보적 기술을 검증받은 뒤 대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07.30 16:48전화평 기자

나이키, 발 마사지 해주는 슬리퍼 내놨다…"온열·진동 기능 탑재"

과거에도 빠른 워밍업과 회복을 위한 웨어러블 풋웨어를 선보였던 나이키가 이번에는 온열 기능과 진동 기능을 갖춘 첨단 슬리퍼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나이키 에어 줌 하이퍼슬라이드(Nike Air Zoom Hyperslide)'다. 이 제품은 앞서 미국 회복 전문 브랜드 하이퍼아이스(Hyperice)와 협업해 선보인 '하이퍼부츠(Hyperboot)'와 마찬가지로 운동이나 훈련 후 발의 회복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제품의 핵심은 신발 위에 장착하는 '하이퍼슬라이드 포드(Hyperslide Pods)'다. 각 슬리퍼 상단에 자석처럼 탈부착할 수 있는 이 모듈은 열과 진동을 발생시켜 발바닥부터 근육을 이완시키고 휴식과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온도는 약 42.8~47.2도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3단계 온도 조절과 3단계 진동 모드를 지원한다. 나이키는 제품 사용 시 양말을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엔가젯은 양말에 슬리퍼를 신는 스타일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발열 기능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실용적인 조언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하이퍼아이스 앱과 연동되며, 앱에서 온도와 진동 강도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앱이 없어도 포드에 탑재된 버튼으로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포드에는 열과 진동 작동 상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표시등이 내장됐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용 방식에 따라 약 1시간이다. 회복 세션을 10분씩 이용할 경우 USB-C 포트로 충전하기 전까지 약 6회 사용할 수 있다. 슬리퍼 본체에는 나이키 에어 줌 솔과 질감이 있는 쿠션 풋베드가 적용됐으며, 디자인 역시 하이퍼부츠와 유사한 형태를 갖췄다. 벨크로 스트랩과 본체가 연결되는 부분에는 원형 디테일을 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색상은 블랙과 밝은 톤의 오레우드(Orewood) 두 가지로 출시된다. 엔가젯의 체를린 로우(Cherlynn Low) 기자는 하이퍼부츠를 사용해 본 경험을 소개하며, 발의 피로를 풀 때는 온열 기능보다 공기압을 이용한 압박 마사지 기능을 더 자주 활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퍼슬라이드에는 하이퍼부츠의 압박 마사지 기능이 빠지고 진동 방식만 적용돼 회복 효과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나이키 에어 줌 하이퍼슬라이드는 오는 9월 29일부터 나이키와 하이퍼아이스 공식 웹사이트, 베스트바이 등 미국 내 주요 판매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49달러(약 36만 원)다.

2026.07.28 11: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북미·유럽 10년 동행 기념…펄어비스, 미국서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개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편안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in SoCal'을 개최했다. 행사는 현장에 참여한 북미·유럽 모험가 200여명을 비롯해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9개 국어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과 신임 양완수 개발 PD가 함께 무대에 올라 향후 게임 운영 및 개발 방향성을 밝혔다. 장제석 총괄은 "오랫동안 검은사막과 함께해 온 만큼 특별한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은사막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이용자들에게 드리는 약속 하나하나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32번째 신규 클래스인 남성 총기형 클래스 '에이전트'가 최초 공개됐다. 오는 29일 전승 버전을 시작으로 콘솔(8월6일)과 각성 버전(겨울 시즌)을 순차 도입한다. 향후 신규 클래스는 1년에 1개씩 공개된다. 여름에는 전승, 겨울에는 각성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업데이트 정책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관을 확장하는 신규 지역 '에다니아 파트 2'와 신규 액세서리 '에크레타', '아페론'도 공개됐다. 오는 29일 유황 골렘 사냥터를 시작으로 신규 지역 및 아이템(8월12일), 하둠 우두머리와 메인 의뢰(9월16일)가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와 함께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730까지의 빠른 성장을 돕는 '하이퍼 부스트'와 오는 9월9일 도입 예정인 '콘텐츠 스케줄표'로 이용자의 플레이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성장 구조와 전투 환경을 다듬는 시스템 개편도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최고 레벨 목표를 70레벨(8월12일), 75레벨(10월7일)로 단계적 확장하고 경험치 구조를 재설계한다. 70레벨 이후에는 PvE 특화 추가 보너스 능력치와 전환 캐릭터 공유 혜택을 부여하며, 사냥 외에도 붉은전장·거점전·점령전·검은사당 등 다양한 콘텐츠 참여만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양 콘텐츠와 플레이 편의 기능도 세분화해 선보인다. 노란색 등급 선박 장비 추가를 비롯해 대양 신규 사냥터·몬스터·청사 섬을 업데이트(8월26일)하고, 배 위에서의 물물교환 및 바다 길찾기 기능(9월23일)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다음달 5일 구간 피해량과 DPS(초당 피해량) 측정이 가능한 '마르니의 전투 분석기'를 적용한다. 로딩 없는 캐릭터 즉시 전환, 부캐릭터를 채집·가공·낚시에 보낼 수 있는 '가문 파견'(11월 목표), 활강 등 전용 모션을 갖춘 신규 탑승물 '페리카' 제작 계획도 발표했다. 글로벌 이스포츠 청사진과 신규 굿즈도 함께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PvP 대회인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을 오는 2027년 상반기 대한민국 펄어비스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PC 플랫폼 모험가를 대상으로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선발된 32개 클래스별 최강자 총 3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항공권과 숙박 등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제2회 마스터클래스'는 올가을 10월 진행되며, 오는 11월 1대와 2대 마스터클래스간의 최종 선발전을 거칠 예정이다. '마스터클래스 월드 파이널'은 향후 4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후 1시부터 '검은사막 X 넨도로이드' 우사 피큐어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양완수 PD는 "모험가분들이 주는 수많은 의견을 더 고민해 좋은 방향으로 업데이트에 담아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바라는 바를 최대한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6 14:27진성우 기자

SKT,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 신설...7500억원 출자

SK텔레콤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DC 사업개발 전문 신설 법인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한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15GW AIDC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개발에 집중한다. AIDC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AIDC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2035년에 총 15GW 규모 AIDC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또 최근 SK 그룹 풀스택 AI 역량을 모으기 위한 AIDC 통합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초대 SK하이퍼 대표이사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AIDC 사업을 이끌면서 사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AI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 AI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할 방침이다. 정 대표이사는 “SK하이퍼는 SK그룹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다”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3 17:49홍지후 기자

하이퍼네트웍스, 틱톡 라이브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

크리에이터 커머스 및 콘텐츠 인프라 기업 하이퍼네트웍스가 라이브 크리에이터 에이전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이퍼네트웍스(대표 남득현)는 틱톡 라이브(TikTok LIVE)의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종합랭킹 1위는 크리에이터 영입 규모뿐만 아니라 라이브 활성화, 성장 관리, 운영 안정성, 에이전시 종합 성과 등 다양한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는 체계적인 크리에이터 운영 시스템과 성장 지원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하이퍼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6월 다이몬드트랙 영입왕 ▲졸업왕 ▲종합랭킹 상위권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오며 틱톡 라이브 국내 대표 에이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이 회사는 크리에이터 교육, 콘텐츠 전략, 라이브 운영 컨설팅, 데이터 기반 분석, 수익화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성장 시스템을 구축해 크리에이터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웍스는 약 4300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라이브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운영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틱톡 숍(TikTok Shop)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Pre-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가능성도 인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남득현 하이퍼네트웍스 대표는 "2026년 6월 에이전시 종합랭킹 1위는 함께 성장해 준 크리에이터와 파트너 여러분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과 차별화된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3 08:44이도원 기자

하이퍼오토메이션, '실행형 AI'로 진화...페르소나AI가 보여준 미래

최근 AX 가속화로 하이퍼오토메이션(하이퍼오토)에 에이전틱AI 기술과 온톨로지 등 첨단 신기술이 결합, 단순히 업무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기업을 초자동화하는 AI OS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자동화 경쟁이 단순 반복업무 제거를 넘어, 업무를 스스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AI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흐름 속에서 생성형 AI와 RPA, 워크플로우, 문서 인식, 의사결정 엔진을 하나로 묶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오토메이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 팔란티어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다.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최초로 AI가 실전에 도입됐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앤트로픽이 판단을 보조했고, 최종적으로 사람 결심으로 버튼이 눌러졌다고 알려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스타트업 페르소나AI는 실제 현장 업무에 녹아드는 실행형 AI전략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기업이 AI 활용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는 "AI가 일부 업무는 처리하지만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생성형 AI가 답변과 요약에는 강하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승인, 분기 처리, 예외 대응, 시스템 입력까지 이어져야 가치가 완성된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AI를 도구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기업의 업무 전반을 자동화할 수 있고, 최종 단계에서는 로봇 도입을 통해 오프라인 영역까지 초자동화하는 것이 하이퍼오토메이션의 발전 방향이다. 특히 금융, 공공, 제조, 고객센터처럼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예외가 많은 산업에서는 이 변화가 더 크다. 문서가 많고 규제가 엄격한 환경일수록, 단순 자동화보다 문맥 이해와 판단을 포함한 지능형 자동화가 필요하다. 최근 보안 이슈까지 결합하면서 “얼마나 똑똑한가”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끝까지 실행하는가”가 경쟁력의 기준이 됐다. 페르소나AI의 특징은 하이퍼오토메이션으로 기업의 업무를 초자동화한다는 점이다. 기업이 가진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만들고 실행형 에이전트를 연계해 운영한다. 관계를 예측해 연관관계에 있는 정보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이에 대한 업무를 자동화, 실행까지 진행한다는 점이다. 생성형 AI가 답변과 요약에 강점을 보인다면, 하이퍼오토메이션은 그 다음 단계인 실행과 처리 영역을 담당한다. 이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금융, 공공, 대기업, 국방 등 보안 민감 산업에서는 AI를 활발히 도입하고 있지만, 생성형 AI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실무의 마지막 구간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가 AI 도입의 핵심 질문으로 꼽힌다. 페르소나AI가 가진 강점인 실행형 AI, 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접근, 그리고 에이전트 기반 업무 처리 방식은 바로 이 “업무를 이해하고 실제로 처리하는 AI” 수요에 맞닿아 있다. 또한,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건이 됐다. 프롬프트 인젝션, 민감정보 유출, 유해 콘텐츠 노출, 정책 위반 같은 위협은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순간 곧바로 기업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페르소나AI가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와 손잡고 지난 6월 AI Agent Security 협력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협력은 페르소나AI의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과 체크포인트 보안 기술을 결합, AI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이 본격 확산할수록, 보안은 부가 기능이 아니라 서비스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수요 속에서 페르소나AI는 이미 하이퍼오토메이션 사업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 작년 연간 수주 매출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기술과 플랫폼을 통한 반복 가능한 매출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퍼오토메이션은 이제 성장의 개념을 넘어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 엔진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 참여한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는 당시 AI와 로봇 분야 전문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인력 기반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할수록,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재 가치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 역시 AI, 드론, 사이버보안, 우주항공 등 미래 신안보 기술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한국형 '인큐텔' 모델까지 거론되면서, 하이퍼오토메이션과 AI는 더 이상 기업 내부의 도구가 아니라 산업정책과 안보정책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페르소나AI가 이 논의의 중심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페르소나AI는 바로 이 접점에서 매출 성장과 산업 확장성을 함께 증명하고 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통해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고, 보안 협력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며, 국가 차원의 인재·산업 논의에 참여하면서 기술 기업을 넘어 경영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이 기업의 미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라면, 페르소나AI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사업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6.07.22 16:11방은주 기자

하이퍼클라우드,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XR 역사체험 전시 구현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는 15일 퀄컴과 협력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확장현실(XR) 전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XR 전시는 퀄컴 사회 공헌 이니셔티브 '퀄컴 포 굿'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퀄컴과 서울역사박물관, 하이퍼클라우드와 스마트글래스 제조사인 피앤씨솔루션이 협업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AR 글래스 콘텐츠 전반을 개발했다. 이를 구현할 기기로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탑재 '메타렌즈2'를 활용했다. 전시 기간 중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조선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체험하게 된다. 도시 방어 체계를 3차원 시각화한 '한양도성', 일제 강점기 서울 시내를 오가던 '경성전차',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 등 콘텐츠가 제작됐다. 이동시 별도 조작이 필요했던 오디오 해설이나 스마트폰 기반 가이드와 달리 위치 기반으로 콘텐츠가 자동 실행되는 핸즈프리 XR 전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XR 기반 전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박경규 하이퍼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시도"라며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에 콘텐츠 기술을 더해, 문화와 기술을 누릴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이들에게도 서울의 시간이 한층 가까이 다가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박물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서울의 찬란한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특별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는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의 혁신 기술이 만들어내는 몰입감 높은 지능형 경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7.15 11:18권봉석 기자

KT, AI 네트워크 기반 조선소 피지컬AI 실증 추진

KT가 정부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에서 삼성전자, 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조선소 피지컬AI 실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T는 2027년까지 총 160억 원이 투입하는 사업에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선소 등 산업 현장에서 다수의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검증한다. 구체적으로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 마련 ▲산업 현장 피지컬AI 실증 ▲K-통신 생태계 활성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을 위해 통신망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을 AI와 연동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피지컬AI 실증으로는 HD현대삼호와 협력해 조선소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다. 하이퍼 AI 네트워크의 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AI가 조선소의 로봇 및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테면 AI 용접 로봇,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총 3종의 피지컬AI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로써 향후 고위험 산업 현장에 피지컬AI를 실제 도입했을 때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한다. KT는 삼성전자, HD현대삼호 외에도 쏠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 등 국내 기업 및 학계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K-통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장비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멀티벤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레드캡 기반의 저전력 5G 단말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KT는 사업 과정 중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랩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라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여 국가 통신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2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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