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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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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월 판매량, 내연차 처음 앞섰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에서 '친환경자동차' 비중이 52%를 기록, 역대 처음으로 내연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자동차는 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을 포함해 집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4만2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친환경자동차는 내수 판매 중 52%인 7만4천대를 차지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같은 기준 58.8% 증가했다. 최근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약 8조 4천600억원)로, 4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초과해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번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하이브리드 수출 호조로 수출량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7만5천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 부과,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7.1%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9천대를 기록했다.

2025.06.17 11:31김윤희

토요타 "美 관세 타격 상당"…올해 영업이익 21% 감소 전망

토요타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 다소 주춤하는 하이브리드차 수요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8일 연결기준 재무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요타는 내년 3월 종료되는 2025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조 8천억엔(약 36조 6천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4조 8천억엔(약 46조 2천800억원) 대비 20.8% 감소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증권가 전망치인 4조 7천억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예상대로면 2023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역대 최대치인 5조 3천500억엔(약 51조 5천800억원)을 기록한 뒤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핵심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인상이다. 관세가 도입된 지난 4월과 이달 두 달 동안에만 예상되는 영업이익 감소분만 1천800억엔(약 1조 7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 토요타는 미국에도 공장을 두고 있지만, 전세계 각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수입차에 일괄 관세 25%를 부과함에 따라 비용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연간 전체 판매량은 전년 1천100만대보다 증가해 1천120만대를 기록할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사토 코지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관련 세부사항이 유동적이라 영향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순수전기차(BEV)를 150만대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재검토해 목표치를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수요가 더 큰 하이브리드차 보급에 더 힘쓸 계획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토요타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미국 판매분이 23%를 차지했다.

2025.05.09 09:40김윤희

'친환경차 구매 혜택 한눈에'…에너지공단, 친환경차 누리집 공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조회하고 기술기준과 구매 혜택 등 세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차 누리집'을 23일 공개했다. 정부는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등의 친환경차 중에서 기술기준(연비·주행거리 등)을 충족한 고효율 차량 보급을 위해 세제감면·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친환경차 검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에너지공단은 친환경차 누리집에서 친환경차 정보를 국민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차에 대한 정보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서 친환경 차량의 제작사와 모델명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친환경차 누리집을 통해 연비·1회 충전 주행거리·친환경차 적용일 등 다양한 제원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소비자가 더욱 쉽게 친환경차를 구별하고, 세제감면(전기차 최대 569만원) 등의 구매 혜택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차 누리집을 통해 친환경차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친환경차 선택을 지원함으로써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너지공단은 지속적으로 고효율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3 13:30주문정

"전기차가 불안하다고?"…현대차, 캐즘 대안 '차세대 하이브리드' 공개

"현대차그룹은 적합한 차급에 적합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함으로써 고객 최적의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강동훈 현대자동차그룹 제품권역전략팀 파트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식 도입된 이후 하이브리드 전략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냈다. 이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차원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10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고 차량 내 경험을 강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P1)를 내장해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하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도 실현했다. 구동 모터(P2)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다. 시동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처럼 엔진의 알터네이터 위치에 탑재되면 P0 모터,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탑재되면 P1 모터로 불린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까지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갖춰 소형차급부터 대형차급까지 폭넓은 운영이 가능하다. 차급에 상관없이 도입할 수 있어 추후 기아 셀토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차에 더욱 가까운 기술들이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랜 하이브리드 개발 경험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강화하고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 전기차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전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두 개 모터 내장된 신규 변속기…성능과 효율 높여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에 구동 및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P2) 외에도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시동 모터(P1)를 새롭게 추가해 'P1+P2 병렬형 구조'를 완성했다. 엔진에 직접 체결된 P1 모터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엔진에 벨트로 연결된 P0 모터에 비해 마찰 손실이 없어 에너지 전달 효율이 높다. 또 주행 상황에 따라 P2 모터와 함께 차량에 구동력을 보조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의 허용 토크를 기존 37.4kgf·m에서 46.9kgf·m으로 약 25% 상향해 대배기량 터보 엔진에 결합 시 최대 토크를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P1·P2 모터의 냉각 구조 및 냉각 유량을 개선해 단위부피당 출력 밀도를 약 21%, 토크 밀도를 약 7% 높였다. 여기에 댐퍼와 전동식 오일펌프(EOP) 등 주요 부품의 배치 및 크기 등을 최적화함으로써 전체적인 변속기 부피를 줄여 여러 차급에 대한 탑재 확장성을 확보했다. 첫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탑재…동급 내연기관보다 빠르고 멀리가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첫 파워트레인으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며 기존 2.5 터보 엔진의 설계 및 제어 기술을 개선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변속기와 엔진 사이에 새롭게 추가된 P1 모터가 엔진의 시동·발전을 담당하게 되면서 불필요해진 ▲메인 벨트 ▲알터네이터 ▲에어컨 컴프레서 등을 제거해 차량 구동 외 분산되던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성능과 효율은 향상시켰다. 현대차그룹은 'P1+P2 병렬형 구조'를 중심으로 한 변속기 및 엔진 개선을 통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개선하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향상된 정숙성을 구현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에 탑재되는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연비 14.1km/ℓ,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갖춰 동급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5%,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약 19%, 9% 높다.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기준 하이브리드 차들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45%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탄소 중립에도 계속해서 기여할 것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은 소비자가 활용하실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개발로 성능이 향상되면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동훈 파트장은 "전기차에서 구현되고 있었던 전동화 기술들을 하이브리드에 적용함으로써 전동화 경험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방향점을 함께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기술 활용해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 경험 제공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효율을 높인 신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외에도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e-AWD ▲e-VMC 2.0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으로 구성된 전동화 특화 기술 라인업을 선보였다. e-AWD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륜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후륜 구동축에 구동 모터(P4)를 추가해 주행 성능과 가속 응답성을 향상한다. 현대차그룹은 e-AWD와 기존의 기계식 사륜구동을 모두 운영하며 차급·차량별 특성과 지역별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의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스테이 모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의 '유틸리티 모드'를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에 맞춰 적용한 사양으로, 주행 전·후 정차된 차 안에서 고객이 더욱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스테이 모드에서는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차량 내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는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된 V2L은 전기차와 동일하게 최대 출력 3.6kW를 지원해 캠핑 및 차박 등의 상황에서 다채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 V2L은 엔진 가동 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스테이 모드에서는 배터리 용량의 최대 50%(SoC 80%에서 30%까지)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재 현대차그룹 차량에너지제어개발팀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V2L 기능은 하이브리드 레디 상태에서 일단 기능이 작동되며 일정 이상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게 되면 엔진을 다시 구동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V2L을 사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신규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엔진에 조합해 100마력 초반부터 300마력 중반에 이르는 시스템 출력 커버리지를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부터 대형 및 럭셔리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이달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최초 탑재된 후 현대차·기아의 타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2026년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5.04.20 09:29김재성

병렬? 직병렬?…하이브리드 구동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차일 정도로 한국은 '하이브리드 열풍'이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와 유가에 이동수단에 드는 비용이라도 줄이겠다는 소비 패턴이다. 하지만 연비 효율이 좋다는 것 외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설명은 어렵다. 지디넷코리아가 직접 정리해봤다. 내연기관과 배터리, 전기모터로 구성된 동력 시스템을 갖춘 차량을 하이브리드차라고 부른다. 현재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형식은 병렬과 직병렬로 나눠진다. 병렬 형식은 현대자동차가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고, 직병렬은 토요타, 혼다, 르노 E-테크 등 대다수 완성차 제조업체가 채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통상 연비를 20㎞/ℓ를 이룰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라고 부른다. 전기차와 비슷하지만, 내연기관 엔진이 없으면 구동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현대차와 기아, 토요타 등이 하이브리드에 오랜 투자 끝에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고 미래 동력을 키울 수 있었던 '황금열쇠'인 것이다. 어려운 하이브리드 종류…어떤 차이점? 크게 하이브리드는 직렬형과 병렬형, 두가지 장점을 합친 직병렬형으로 구성돼 있다. 직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엔진은 전기모터를 구동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만 한다. 이를 통해 차량을 직접 구동하는 동력은 전기모터가 개입하는 방식이다.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가 각각 휠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모터가 엔진의 힘을 어시스트하는 타입과 모터 구동력이 엔진과 별개로 휠을 구동하는 방식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모터 크기에 따라 제약이 생긴다. 모터와 엔진이 각각 차량을 구동하지만, 필요에 따라 동력을 나눠 쓰는 방식이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렬과 병렬의 장점만 모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병렬형과 같이 차량을 움직일 때 엔진과 모터를 개별로 구동할 수 있다. 또 운전 모드에 따라 엔진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한개의 엔진에 두개의 모터를 탑재한 시스템이다. 병렬형과는 다르게 변속기를 모터에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어 모터 크기의 제약이 없어진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 모터가 차량을 구동과 발전을 함께 하고, 엔진도 차량 구동을 발전기 역할을 함께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전기 모터와 엔진이 함께 구동해 연비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차가 일반 내연기관보다 연비효율이 높은 이유는 이 방식에 있다. 저속 시에는 엔진보다는 전기 모터를 사용해 높은 토크를 활용하고, 속도가 빨라지면 엔진과 모터를 병행으로 사용해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 충전을 자체적으로 해 연료 사용을 줄인다. 브랜드마다 다른 하이브리드 시스템…병렬과 직병렬 대세 국내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현대차그룹은 1995년 프로 엑센트를 기반으로 제작한 첫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GV-1가 시초다. 이후 오랜 노력 끝에 2011년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탑재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당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연비효율을 자랑하기도 했다. 병렬형 하이브리드를 끊임없이 개발해 낸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차세대 TMED-2를 탑재한다. TMED-2는 기존 TMED-1보다 엔진 구동을 보조하는 전기모터가 한 개 추가돼 더 큰 힘을 내고 더 많은 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게 개발됐다. 또 전기차와 같이 V2L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차량 내부에 220V 코트를 꼽아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토요타는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대명사 같은 존재다. 1997년 프리우스 1세대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고 이후 계속 발전하고 개선해 왔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든 차종에 적용하면서 공용화했다. 직병렬형을 독자적으로 발전한 혼다는 i-MMD라는 명칭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한다. 혼다와 토요타의 차이점은 토요타는 엔진과 2개 전기모터를 모두 동시에 사용하지만, 혼다는 가장 효율적일때에만 작동한다. 혼다 i-MMD 시스템은 구동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저속의 경우 발전용 모터로 충전해 엔진 부하를 높이고 엔진을 최고 효율점에서 작동시킨다. 강한 가속의 경우에는 주행용 모터의 보조로 엔진 부하를 줄여주는데, 이 역시 엔진의 최고 효율점에서 엔진을 작동시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요타는 수많은 차종에 동일한 주행을 위해서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효율을 신경 써서 개발해왔고 혼다의 경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합하게 설계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직병렬 방식이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는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을 장착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특히 동급 모델 중 최고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도 길다. 한편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둔화에 따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개발을 연장하고 있다. 토요타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 강화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새로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5.02.25 16:55김재성

BMW 528i 등 냉각수 펌프 배선 불량 따른 화재위험…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BMW코리아·르노코리아·테슬라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37개 차종 7만6천3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9일 밝혔다. BMW 528i 등 28개 차종 2만4천371대는 냉각수 펌프 배선 커넥터 내 수분 유입에 따른 단락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 모델 Y 7천781대는 전자식 파워 어시스트 스티어링(EPAS)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조향 보조 기능 저하 또는 상실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21일부터 시정조치한다. 기아 니로 등 2개 차종 3만5천571대는 동승석 하부 전기배선 설계 오류로 동승석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거나 미전개 조건에서 비정상 전개되는 등 탑승자 상해 발생 가능성이 있어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르노 ARKANA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8천56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장치와 변압기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저속 운행 중 차량 동력 상실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으로 20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재규어랜드로버 디펜더 110 P300 등 4개 차종 603대는 터치스크린 관련 소프트웨어 오류로 후방카메라 화면이 스크린에 표시되지 않아 차량 후진 시 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편,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5.02.19 10:59주문정

"작년 국내 신규 판매 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

작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률 덕에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했다. 또 국내 신규 판매 차량 중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30%까지 올라가는 등 친환경차 전환 기조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작년 자동차 수출이 총 708억 달러(약 102조7천억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709억 달러를 달성한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이다. 글로벌 전기차 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113억 달러, 2023년 대비 45.8% 증가)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출 호조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는 전기차외에도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다. 작년 12월 수출액은 11월 말 폭설에 따른 안전점검, 부품공장 피해와 전기차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60억 달러(전년동월 대비 5.3%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수출물량은 4년 연속 증가한 25만2천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작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년 연속 400만대를 돌파한 413만대(전년동기 대비 2.7%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 공장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28.7만대), 트랙스(28.5만대), 코나(24.9만대), 스포티지(21.1만대), 트레일블레이저(20.8만대) 순으로 생산 차량 67%(278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국내 판매는 163만대(국산 134만대·수입28만대)로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2023년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023년 대비 18.2%가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하며, 신규 판매 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2023년 대비 32%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친환경차 중 76%, 전체 국내 판매 차량 중 3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전환 기조를 이어 나갔다.

2025.01.16 11:00류은주

일본 3대 자동차, 中비야디 하나 못 미친 이유는?

일본 3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혼다·닛산이 중국에서 현지 최대 전기자동차(EV) 업체 비야디(BYD) 하나만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는 중국에서 1년 전보다 30.9% 줄어든 85만2천269대를 판매했다. 9년 만에 1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닛산 판매량은 69만6천631대로 12.2% 감소했다. 토요타는 177만6천대 팔았지만, 역시 6.9% 줄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3년 연속으로 1년 전보다 나쁜 실적을 냈다. 비야디는 지난해 안방에서 383만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3개사를 합해도 비야디가 더 많이 팔았다. 이를 포함해 비야디는 지난해 세계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427만대 넘게 팔았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비야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며 “비야디는 지난해 400만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을 인도하며 자랑스러운 세계 판매 챔피언이 됐다”고도 썼다.

2025.01.11 09:03유혜진

"온라인서 아이오닉5 산다고?"…현대차, 美아마존서 판매 돌입

현대자동차를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에서 브랜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업계 처음 있는 사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날부터 아마존 사이트에서 현대차 브랜드 자동차를 판매한다. 미국에서 현대차를 구매할 때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아마존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아마존 자동차 섹션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자는 아마존에서 원하는 현대차 모델과 등급·색상·기능 등을 고른 뒤 전자서명으로 서류를 작성해 차량 구매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이후 원하는 곳에 있는 현대차 매장에 가서 차량을 받으면 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5분이면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살 수 있다”며 “미래라 꿈꾸던 차량 구매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장재훈 부회장은 "미래 대응에 도움이 된다면 빅테크 기업 등 여러 부분에서 경계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마존에서 자동차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장바구니에 담기'(Add to Cart)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워 차량 구매의 간편함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2025.01.08 17:21유혜진

中 비야디 "내가 친환경차 세계 챔피언" 자축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세계 친환경차 산업 왕좌에 앉았다고 자축했다. 비야디는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며 “비야디는 지난해 400만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을 인도하며 자랑스러운 세계 판매 챔피언이 됐다”고 썼다. 이어 “세계 고객과 함께 우리는 더 깨끗하고 밝은 내일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야디는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427만대 넘게 팔았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전기차만 보면 1년 전보다 12.08% 늘어난 176만4천992대를 판매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178만9천226대를 인도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전년보다 1만9천355대 줄어든 실적이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01.03 15:08유혜진

中 비야디, 작년 친환경차 427만대 판매 '역대 최다'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427만대 넘게 팔았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427만2천145대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3년보다 41.26% 늘었다. 이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야디는 PHEV 248만5천378대를 팔았다. 2023년보다 72.83% 급증했다. PHEV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장점을 합한 차량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전기차처럼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비야디 전기차는 전년대비 12.08% 증가한 176만4천992대가 판매됐다.

2025.01.02 16:26유혜진

中, 공무용 차량 친환경차 비중 30% 넘어야

중국 정부가 공무용 차량의 30% 이상을 친환경 자동차로 사도록 했다. 30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정부 구매 비율 요구를 명확히 하는 것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공무용 차량을 살 때 신에너지차 비율이 30%보다 낮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노선이 비교적 일정하고 주로 도시에서 움직이는 공무용 차량은 100% 신에너지차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에는 공무용 차량을 새로 배치할 때 신에너지차 비중이 30%를 넘어야 한다며 향후 이 비율을 점차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새로 사들이는 공무용 친환경차 가격은 18만 위안(약 3천6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

2024.12.31 08:01유혜진

디지털 전환 기로에 선 일본 자동차 시장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일본은 한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효율성의 대명사였습니다. 토요타·혼다·닛산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품질 관리(QC) 혁신과 생산 효율성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장악했고, 일본은 자동차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본 자동차 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기술적 우위를 자랑하던 일본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며, 경쟁국들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 역사적 강자에서 변화의 기로로 일본 자동차 산업은 20세기 초 태동기를 거쳐 전후 복구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일본 내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전쟁 피해 복구와 경제 재건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소형차 생산에 주력하던 토요타, 닛산과 같은 제조업체가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1970~1980년대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황금기로 불립니다. 이 시기에 품질 관리 혁신과 토요타 생산 방식(Toyota Production system, TPS)의 도입으로 일본 차량은 내구성과 경제성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흐름에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자동차 내수 시장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습니다. 1990년 기준 일본 내 신차 판매량은 약 78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일본 경제가 안정 성장기로 전환되며 자동차가 필수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렵 일본 경제는 거품경제 붕괴라는 충격을 겪게 됩니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급격한 붕괴는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고,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동차는 일본 내수 경제를 떠받치던 핵심 산업이었지만, 소비 감소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은 약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에 따르면 팬데믹 여파로 2020년에는 460만 대로 급감했고, 2023년에는 약 420만 대에 그쳤습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94%로 이런 신차 판매율 저하는 국가 경제 악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왔지만 현재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외수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량 감소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일본 제조사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습니다. 한국과 중국 제조사들은 효율적이고 저렴한 생산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했으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고급차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또 일본은 전기차(BEV)와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서도 뒤처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2000년대 초, 일본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대명사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일본 제조사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가 됐습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던 만큼, 전기차에 대한 투자와 혁신이 늦어진 것입니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신차의 약 2%에 불과합니다. 한국이 약 9%, 유럽 주요국들이 20~25%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에서 상당히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일본은 초기 선도자에서 점차 추격자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한 차량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필요로 하지만, 일본 제조사들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법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테슬라와 구글 웨이모, 중국의 바이두 등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며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부족: 일본 자동차 시장의 약점 일본 자동차 시장은 오랫동안 외국 기업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여겨졌습니다. 토요타, 혼다, 닛산 같은 강력한 자국 브랜드의 존재는 일본 소비자들의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독점적 위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자동차 시장의 약점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의 지연과 전기차(BEV) 전환의 속도 저하는 외국 기업, 특히 기술 혁신을 무기로 하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고도화된 제조 기술과 정교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구매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 대면 중심 시스템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남아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 구매의 약 90%는 여전히 지역 자동차 판매원을 통한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보험 가입 방식 역시 보험사와 직접 상담 후 대면 계약을 맺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이는 다이렉트 보험이 대중화되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2023년 기준 일본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15%로 한국의 85%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한국이 2016년에 경험했던 시장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일본 사회의 문화적 특성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신뢰를 중시하며, 판매자와의 관계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고령화도 한몫 합니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약 29%를 차지하며, 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한국식 구매 방식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낯선 방식입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의 빈틈을 기회로, 디지털 격차 속 숨겨진 가능성 빈틈은 곧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약점은 디지털화 부족으로,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기업들은 차량 검색, 계약, 보험 가입, 유지 보수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일본 자동차 보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조 엔(약 50조원)으로 한국 자동차 보험 시장(약 20조) 대비 약 2.5배 이상 큽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보험 시장은 여전히 대면 중심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보험 비중은 약 15%에 불과합니다. 보험 가입자의 대부분은 대리점을 통해 상담을 받고, 복잡한 서류 작업을 거쳐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런 구조는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동시에,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실제로 일본 소비자들은 보험 비교에 대한 선택지가 제한적이며, 대리점을 통한 가입은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불변 요소를 파고들어 한국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일본 시장에 도입한다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서도 2016년까지만 해도 다이렉트 보험 시장은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16%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차봇모빌리티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클릭 몇 번으로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편리함을 경험하며, 다이렉트 보험 비중은 2023년 약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일본 시장을 연결하다 일본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도입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보험 가입과 관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일본 보험사들에게는 더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제안하며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일본 보험사들은 현재 디지털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에, 자동차 보험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을 확보하고 중간 비용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주도자였던 일본은 이제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일본 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한국의 모델을 복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의 보수적인 성향과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모빌리티 산업 협력이 강화된다면, 이는 단순히 양국 간의 경제적 성과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12.26 10:15이성미

"내년 美서 신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테슬라는?

내년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이 줄어도 전기자동차(EV) 시장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내년 미국에서 팔리는 신차 4대 가운데 1대(25%)가 친환경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올해 7.5%에서 내년 10%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75%로, 사상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너선 스모크 콕스오토모티브 수석연구원은 “IRA 보조금이 줄면 전기차 판매량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다양한 신차가 나오고 주(州) 정부에서 더 많은 세금 혜택을 주면 미국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대표 업체로 꼽히는 테슬라에 대해서는 “올해 미국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닌 다른 회사 차”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 시장점유율은 이제 절반이 안 된다”며 “새로운 차량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내년 미국에서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포함한 신차는 1천630만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정치 1천585만대보다 2.8% 늘 것이라는 추산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스모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입차에 붙는 관세를 올리면 물가가 뛸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가 '지금 사야 한다'고 조급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9 11:10유혜진

1~11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하이브리드' 약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이 648억 달러(약 93조 658억원)를 기록, 동기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16일 밝혔다.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56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해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지엠, KGM, 르노코리아 등 중형 3사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국 신공장 가동, 월말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량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실적보다는 감소했다. 11월 자동차 수출과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먼저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6% 증가한 10억3천만 달러로 4개월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썼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21.6% 증가해 사상 최초로 5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체 내수 판매는 7.9% 증가한 14만8천대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자동차 업계의 연말 판촉 강화로 올해 기준 월별 최고 판매고를 보였다. 11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34만4천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일 조업일 감소와 변속기 등 일부 부품 공급 차질이 11월 자동차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자동차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업계 소통강화, 수출 애로 해소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6 11:00김윤희

"전기차, 안 팔리네"…내연기관 시대 더 간다

"전기차 전환은 5년 전 (업계)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루츠 메슈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전환을 2025년에서 2030년으로 늦추겠다는 의미다. 포르쉐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늦어지면서 단종하기로 했던 내연기관 라인업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와 복수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자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유지하거나, 이를 활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출시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서 내연기관 유지로 방향을 튼 이유로 전기차 판매 상승 지표가 가파르지 않은 점을 꼽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4% 성장했지만, 주요 완성차 그룹은 역성장했다. 특히 전기차 선진 시장인 유럽의 성장은 올해 들어 뒷걸음쳤다. 유럽 지역은 223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 포르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타이칸 판매량이 절반가량 줄었음을 밝히며 기존 순수전기차로 계획했던 모델들을 하이브리드 혹은 내연기관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츠 메슈케 CFO는 "현재 결정을 내리는 중"이라며 "분명한 것은 내연기관을 훨씬 오래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연기관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중국 소유의 영국 로터스자동차도 2028년 순수전기차만 출시한다던 기존 계획을 폐기했다. 로터스는 고급차 고객이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과감한 포기를 선언했다. 이 같은 전략 수정은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전환이 늦어지는 와중에 글로벌 1위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는 내년 40만여대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6년에는 100만대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토요타의 당초 계획보다 50만대 적다. 폭스바겐과 현대차그룹 또한 전기차 외에도 PHEV와 EREV 차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카웃모터스를 통해 전기차와 EREV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현대차그룹도 EREV 개발에 돌입했다. 전기차 확산이 둔화하면서 투자를 늘렸던 기업들도 인력과 투자 감축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는 2천여 명을 감원했다. 전기차 전략을 조정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를 관리하면서 20억 달러도 절감했다. 포드 또한 4천여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전기차 시장의 둔화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자 전기차 전환 목표도 잡음을 내기 시작했다. 스텔란티스의 자회사 복스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루턴의 밴 공장을 폐쇄하고 공장 통합에 나섰다. 이는 영국의 전기차 전환 목표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영국 정부는 올해 전체 신차 판매량의 22%를 친환경차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80%로 늘려야 하는 방안을 의무화했다. 만약 이 의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차량당 최대 1만5천파운드(2천6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들어서면 전기차 시장은 더욱 둔화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테슬라 모델을 포함한 프리미엄 전기차 소유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세액공제가 수요를 이끌었으며 가격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세액공제 폐지로 전기차 판매가 상당히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11.28 15:03김재성

9월 자동차 수출액 '역대 최고'…친환경차도 4개월만에 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9월 수출 실적 중 최고치라고 17일 밝혔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9월 수치인 52억 달러였다.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 수출 본격화, SUV 수출 확대, 한국GM의 수출 회복세 등이 9월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5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올라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9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특히,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가 10억1천만 달러로 75.6% 증가했다. 국내 생산량은 30만7천대로 작년 9월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는 하루 감소했지만, 주요 완성차사가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3개월 만에 월 생산 30만대를 회복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1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5만9천대로 작년 9월과 비교해 37.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63.9% 증가한 4만6천대가 판매되며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24.10.17 11:00김윤희

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대수 61.9% 증가…10.7억 달러로 사상 최고

지난 8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9% 증가했다. 또 수출액은 10억7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하락했지만 8월 자동차 수출 실적 가운데 지난해 8월의 53억 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74억 달러로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출은 하이브리드차(HEV)가 지난해 8월 보다 물량기준으로 61.9%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지난해 4월 기록한 최고 실적인 10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18억 달러(3.5%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부품업계 조업일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대로 작년 8월보다 7.1% 감소했다. 산업부는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공사,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감소한 12만8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1.5% 증가)와 전기차(60% 증가)의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29.7% 증가한 5만1천대를 기록했다.

2024.09.19 11:46주문정

수익 좋은 하이브리드車…전기차 전환 '효자' 역할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전환에 약점인 '수익성'을 대체하면서 각 업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솔린도 디젤처럼 자연스럽게 퇴출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전동화 전환을 위한 자금을 하이브리드로 만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폐기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요타는 생산규모와 연구개발(R&D) 비용을 많이 들이는 것에 비해 전기차 전환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솔린을 퇴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는 2024 회계연도 실적을 공개하면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수익성은 동일하고 일부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가) 더 높다"며 "판매량이 많을수록 수익성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크라이스트 북미 토요타 판매 책임자는 로이터에 "앞으로 모든 차량을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차량별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최근 모델의 세대 교체에 나서면서 가솔린 모델을 줄이고 있다. 이 같은 토요타의 결정에는 전기차 대당수익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있다. 가솔린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까지 모두 생산한다면 지금까지의 호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승조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수익성이 더 좋다는 말을 계속했다"며 "하이브리드 수익성이 내연기관과 차이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비교하면 두자릿수 정도의 수익성이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실적 높인 하이브리드…기업 돈줄로 시선 쏠려 최근 시장에서 전기차 불신으로 인한 둔화가 예상되자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가 호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합산 매출액은 72조5천885억원, 합산 영업이익 7조9천2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9%다. 폭스바겐도 제쳐 글로벌 2위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익 1조엔(11조9천186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더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11.1%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종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실적이 상승했다. 혼다는 FY2025(4월~6월) 분기영업이익 4천847억엔(4조4천224억원)에 달하면서 시장 예상치(4천724억엔)를 뛰어넘었다. 재팬타임스는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면서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완성차 제조업체가 자금을 모아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재투자 기회를 장기적으로 제공한다"고 해석했다. 전기차 전환은 무조건 온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 의견이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장기적 전동화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베 토시히로 사장도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200만대를 생산하고 그 돈을 전동화 전환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 토요타, 혼다뿐만 아니라 포드, 닛산 등도 하이브리드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조지아 메가플랜트에서 하이브리드 생산을 할 계획이다. 혼다는 연간 200만대 하이브리드 생산능력 구축에 나섰다. 포드도 F-150 픽업트럭의 하이브리드 버전 생산을 두배로 늘리고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닛산은 내년무렵 'E-파워'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마사히로 모로 마쓰다 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자동차 업계에 대해 "미디어, 투자자, 딜러들은 모두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인식이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2024.08.16 15:45김재성

자동차 누적등록대수 2613만4천대…친환경차 241만3천대

우리나라 인구 1.96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2천613만4천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82만3천대가 신규등록 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71만3천대, 승합차 1만2천대, 화물차 9만4천대, 특수차 4천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47만5천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21만3천대, 소형 8만대, 경형 5만5천대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35만8천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하이브리드가 24만대, LPG 8만4천대, 경유 7만대, 전기 6만6천대, 수소 2천대, 기타(트레일러 등) 3천대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천613만4천대이며 차종별로는 승용이 2천158만9천대, 승합 67만9천대, 화물 372만5천대, 특수 14만1천대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경형 223만7천대, 소형 320만천대, 중형 1천355만3천대, 대형 714만4천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1천239만대, 경유 929만9천대, LPG 184만9천대, 하이브리드 177만1천대, 전기 60만7천대, 수소 3만6천대, 기타 18만2천대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친환경(전기·수소·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9만3천대 증가해 누적 241만3천대가 등록됐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10만7천대 감소한 2천353만9천대가 등록됐다. 전년대비 친환경차는 29만3천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6만2천대, 수소차는 2천대, 하이브리드 22만9천대 늘어났다. 반면에 내연기관은 10만7천대 감소했다. 특히 경유차가 20만대 감소했다. 휘발유차와 LPG차는 각각 7만6천대와 1만7천대 증가했다. 임월시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2021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경유차가 최근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고, 반면에 친환경 자동차 중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자동차 등록 추세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어,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국민에게 유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통계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1 11:15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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