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함께 하는 하나금융…지원액 대폭 상승
하나금융그룹이 사회 공헌 지원을 늘려나가며, 다양한 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22일 하나금융 및 주요 자회사는 신혼부부와 육아맘, 어린이, 시니어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지원 금액이 대폭 높아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하나은행의 사회 공헌 활동 지원액은 817억원이다. 2022년 연간으로 1천502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평균 지원액 125억여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하나은행은소방공무원과 소상공인, 다문화가정 등의 예비 신혼부부에게 그룹 사옥 4층에 위치한 300석 규모의 '하나 그랜드홀 명동'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원하는 무료 예식장은 오는 6월 중 인천 청라에 이어 하반기 ▲서울 여의도 ▲대전 오류동 ▲광주 금남로 ▲부산 중앙동에서도 잇따라 개방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웨딩홀 무료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은 앞선 4월 야탑역금융센터에 수유실과 기저귀 갈이존, 유모차보관소 등을 갖춘 제1호 '하나 맘케어 센터'를 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금융이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고민하면서 아이템들을 발굴하고 구체화해서 사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고객 지원의 일환으로 이달 말까지 '부모님 하나원큐 앱 깔아드리기'를 실시한다. 디지털 전환 추진에 따라 오프라인 일반 영업점이 축소된 가운데 시니어 고객층의 모바일 앱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에선 시니어 고객의 직관적인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이해를 위한 전용 모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전화 통화 상담 시 느린 말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 질 향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하나은행이 2007년 선보인 뮤지컬 형식의 어린이 금융교육 프로그램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도 16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버전의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한빛맹학교, 서울효정학교, 인천혜광학교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공연이 계획돼 있다. 또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학교 또는 단체의 공연이 가능한 장소로 직접 찾아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시니어 눈높이에 맞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광주지점 내 시니어 전용 공간 '라운지 1968 시니어 문화 아지트'는 각종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하나금융학교'와 프라이빗룸, 시네마룸, 커뮤니티룸 등 다양한 모임공간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연내 시니어 전용 특화점포를 추가로 신설하는 계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 맞춤형 상품 고도화도 추진한다. 최근 하나금융은 SKT와 함께 고객 데이터 가명정보를 결합해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고객 특화 대안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이종 사업 간 데이터 결합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 강화 등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이를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맞춤형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결합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피할 수 없는 키워드로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