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클라우드 비용, 핀옵스로 잡아야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으로 기대하는 초기 목표 중 하나가 비용 절감이다. 유동적인 스케일링으로 컴퓨팅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도입 후 예상보다 절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지출이 늘어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등 리소스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능에 따라 가격별로 세분화된 인스턴스와 컴퓨팅 파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비용이 급증하기도 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속되는 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의 낭비를 줄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이를 위한 비용절감 서비스가 핀옵스란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핀옵스는 재무를 뜻하는 '파이낸스'와 개발·운영을 의미하는 '데브옵스'의 합성어로, 클라우드 사용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찾고, 불필요한 워크로드나 사용하지 않는 스토리지나 과도하게 높은 비용의 컴퓨팅파워 대신 적합한 수준을 추천해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 기반 분석 서비스 등을 통해 일 또는 월 단위 클라우드 비용을 예측해 현황을 파악하고 운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핀옵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도 지원하며, 멀티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LG CNS의 핀옵스 클리닉은 정보제공, 최적화, 운영 3단계 구성돼 있어 고객사의 상황에 맞춰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 핀옵스 서비스다. 정보제공은 고객사에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멀티 클라우드 사용 현황과 비용을 조회하는 초기 단계다. 최적화 단계는 3개월간 클라우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비용을 최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영 단계는 고객사는 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LG CNS가 지속해서 클라우드 비용 관리를 담당한다. 베스핀글로벌은 통합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을 선보인다. 옵스나우360은 비용관리를 비롯해 거버넌스, 데브옵스, 보안 등 클라우드 운영 관리 전 영역을 통합 운영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MSP)를 통해 쌓은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학습시킨 AI를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적은 클라우드 전문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운영과 비용절감을 돕는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페이스원은 온프레미스부터 멀티클라우드 환경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별 지출을 비롯해 사용지역, 제공업체, 프로덕트 등 다양한 자원 속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 중인 인스턴스의 CPU, 메모리, 네트워크 등 사용 지표를 분석해 최적의 인스턴스를 제안해 효율적 비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LG CNS 이재승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효과적인 클라우드 비용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핀옵스 클리닉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관리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사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