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픽셀, 인도에 60억 규모 AI 솔루션 수출
메디픽셀(대표 송교석)은 인도 의료장비 업체인 인볼루션 헬스케어(Innvolution Healthcare, 구 IITPL)와 60억원(4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메디픽셀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심혈관 질환 자동분석 소프트웨어인 'MPXA-2000'를인볼루션의 심혈관 조영영상(Coronary angiography) 촬영장비에 탑재하는 라이센스 방식으로 3년간 제품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또 심혈관중재시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결합을 통한 판매망 확장 등 마케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글로벌 장비업체와의 대규모 계약으로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인도를 교두보로 삼아 2024년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볼루션은 2030년까지 인도의 766개 이상의 지역의 병원에 장비를 판매하고, 아랍권 등 8개국 이상으로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에 따른 메디픽셀의 매출 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메디픽셀은 예상했다. 메디픽셀은 지난 10월 시리즈B 투자를 통해 170억 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으며, 최근 'MICCAI 2023' 의료 인공지능 세계 경진대회 우승, CB 인사이트의 '2023 Digital Health 50' 선정, 의료 혁신기업 발굴 프로그램 'MedTech Innovator Asia Pacific 2023' 우승 등 연이어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2010년에 설립된 인도 인볼루션은 약물 방출 스텐트, 풍선 카테터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 치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메디컬 그룹이다. 특히 대형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심혈관 조영장비(Angiography) 부문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 100대의 장비를 판매하는데 3년이 걸렸으나 이후 15개월만에 200대, 다시 11개월만에 300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픽셀은 2017년 설립됐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사망원인 1위 질병인 심혈관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3년 10월에 시리즈B 170억원 등 누적 2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주요 주주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필립스(Philips)를 포함해 프리미어 파트너스, IMM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캐피탈, 미래에셋 벤처투자, 쿼드자산운용, 컴퍼니케이 파트너스, SBI 인베스트먼트, IBK 기업은행, 데일리 파트너스,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어센도 벤처스, HGI 등이 있다. 메디픽셀의 심혈관질환 진단 의료기기인 MPXA는 올해 3월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