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토위성'으로 해외 재난 복구 지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모로코 마라케시 지역 지진(9월 9일·현지시간)과 리비아 데르나 지역 홍수(9월 11일·현지시간)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위성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위성영상은 국내 최고 고해상도 위성영상(흑백 0.5m, 컬러 2m)으로 건물과 도로 파손 등 지진이나 홍수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피해지역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과학적으로 산정할 수 있어 재난 대응과 복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부터 국내 대형재난 발생 시 항공사진과 국토위성영상을 관련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규모 재난재해 대응 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에 가입해 해외 재난 대응에도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모로코와 리비아 피해 지역을 지속해서 촬영해 해당 위성영상을 국내·외 관련기관에 제공하고 '국토정보플랫폼'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모로코 대지진과 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라며, 국토위성영상이 피해지역 대응·복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