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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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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한림원, '피지컬 AI 시대, 한국의 대응 전략' NAEK 포럼 개최

한국공학한림원은 오는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피지컬 AI 시대, 한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281회 NAEK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 중인 피지컬 AI의 발전 현황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한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는 텍스트·이미지 생성에 머물렀던 기존 생성형 AI를 넘어, 휴머노이드·자율주행·자율 생산 등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작동하는 차세대 AI를 의미한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과 생태계 선점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 역시 제조업과 ICT 인프라 강점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기조 발표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투모로로보틱스 대표)와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로봇앤드디자인 대표)이 맡는다. 장 교수는 '피지컬 AI 시대: 휴머노이드로 말하는 AI를 일하는 AI로'라는 주제로, 판단·생성·행동형 AI의 진화와 휴머노이드 산업화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K-휴머노이드 3·5·10 로드맵을 통해 한국형 피지컬 AI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피지컬 AI 시대,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로봇 산업의 흐름과 피지컬 AI의 접점을 설명한다. 그는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 생산공장 등을 핵심 적용 분야로 제시하며, 중소기업까지 혜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실질적 대응 전략을 강조할 예정이다. 패널 세션은 조규진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KAIST 교수) ▲박태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피지컬 AI 기술의 하드웨어적 혁신, 제조업 특화 AI 개발, AI·SW·반도체 혁신을 통한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주제로 다각적인 관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피지컬 AI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정책 방향, 현장 적용시 기술적 허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제용 NAEK 포럼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교수)은 "한국은 세계적 제조업 기반과 반도체·5G 인프라를 보유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이번 포럼이 정부·기업·학계의 노력을 통합하여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실질적 전략을 도출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을 비롯해 유관 분야 산·학·연·정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5.09.25 12:00신영빈 기자

이건우 DGIST 총장 "피지컬AI 휴먼 DT 퀀텀센싱 3대 분야 전략적 육성"

DGIST가 피지컬 인공지능(AI)와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3대 미래전략 분야로 선정했다. 향후 이 3대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지난 19일 대구 본원에서 가진 과기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주요 추진사업을 공개했다. 이 총장은 "5대 혁신사업으로는 의과학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라며 "DGIST를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융합복대학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과학대학원 추진을 위해 DGIST는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석학 데니스 노블 교수를 초빙석좌교수로 초빙했다. 지난해 10월 의생명공학전공을 설치하고, 올해부터 신입생교육에 들어갔다. 또 경영전문대학원은 서울대 주우진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초청했다. 이 총장은 "DGIST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출발했다.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2011년과 2014년 대학원과 학부를 개설하고 대학 주요 기능인 인재양성을 시작했다"며 DGIST 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DGIST는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전략 분야 발굴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DGIST는 이들 3대 분야별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대형 국책과제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연구 경쟁력 강화, 기술사업화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DGIST는 지난 2023년 이건우 총장 취임이후 2024년 영국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 33위, 국내 3위를 기록했다.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4위,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외연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종합 교육·연구기관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다. 지역 최초로 기업 문제 해결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수요 맞춤형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지난 3월 개원식을 개최했다. 1기 입학생으로 12개 기업에서 13명의 재직자가 입학했다. AI 기반 미래 핵심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DGIST 글로벌캠퍼스도 건립 중이다. 지역 산업체 재직자와 해외 유학생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 생태계를 조성 중인 것. 2025년 9월에는 약 800여 명의 글로벌 교육 리더가 모이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GEDC)를 개최해 DGIST와 대구를 세계 학술 교류의 중심 무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 글로벌캠퍼스를 거점으로 AI 교육과 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인재 양성과 혁신 연구, 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건우 총장은 “DGIST는 지난 21년간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다. 새로운 20년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글로벌 협력 확대, 미래 핵심 기술 고도화, 글로벌 TOP 수준 캠퍼스 정착에 힘써 DGIST를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이어 기자단은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팹시설과 주사전자현미경 등 첨단 제조공정 장비를 돌아봤다.

2025.09.21 12:00박희범 기자

피지컬AI 주제 '제5회 AI 인사이트 포럼' 성료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5회 AI INSIGHTS FORUM: Physical AI'가 19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내외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AI가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피지컬AI(Physical AI)'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며,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이대 교수)이 개회사를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고려대 교수)가 환영사를 했다. 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고철에 담은 생명, Physical AI'를,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Wearable Robot in Healthcare'를, 류중희 RLWRLD 대표가 'AI Meets Humanoids: Opportunities in Robotics Foundation Models'를, 황성재 XYZ 대표가 'Physical AI in Retail - Human Robot Interaction Model+'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은 피지컬AI가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면서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고,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회장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피지컬AI 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학계와 산업 간 협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피지컬AI는 '고철' 같은 하드웨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이다. 오늘 발표에서 MIT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면서 "피지컬 AI를 탑재한 협동로봇을 강조했다. 제조 강국 한국의 데이터 자산의 활용이 중요하다. 산업계는 학계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자사의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가 환자의 보행 의지를 AI로 읽어 최적 재활을 돕는다면서 "하지 마비 환자를 위한 가정용 로봇 개발이 임박했다"고 짚었다. 이어 국방 협력으로 기술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로봇 산업이 매출 1위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규제 완화와 임상 데이터 공유가 필수다. 오늘 토론처럼, 헬스케어 MIS 시스템과의 연동이 비용 절감의 열쇠"라고 진단했다. 류중희 RLWRLD 대표는 "오늘 세션에서 한일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의 승부처를 강조했다. LLM처럼 인터넷 데이터가 아닌 실세계 데이터를 이해하는 모델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응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가 장악한 시장에서 한국이 앞서려면, 오픈소스 협력이 관건이다. 학계와의 공동 연구로 실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황성재 XYZ 대표는 "퓨처플레이 파트너이자 XYZ CEO로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리테일 로봇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오늘 발표에서 Model+가 고객 행동을 실시간 분석해 매출 증가를 이끌 사례를 공유했다"면서 "한국 리테일 산업이 물류 자동화로 전환하려면, 스타트업-대기업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 발명가로서의 경험으로, 수백 건 특허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김호림 교수(한국경영정보학회 부회장, 동양대 AI빅데이터융합학과)는 "Physical AI는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농업 등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스마트시티와 생활 돌봄 로봇으로 사회적 편익을 증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노동 시장 변화와 AI 책임 소재 등 윤리적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은 반도체·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강소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법제도 정비와 공론화가 더 치열해야 하며, 포럼이 부산·광주 등 지방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9 21:42방은주 기자

로봇 손끝에서 일상까지...韓대표 로봇기업, '피지컬 AI' 미래 그렸다

로봇의 진화는 더 이상 공상과학의 언어가 아니다. 정교한 손과 힘 있는 다리, 사고하는 머리, 그리고 삶에 스며든 서비스가 만나며 새로운 시대의 기술 서사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지고 있다.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는 한국 로봇 업계를 이끄는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로보티즈와 엔젤로보틱스, 리얼월드, 엑스와이지 등 4개 기업 대표들은 각자의 무기를 공개하며 로봇 산업의 미래를 논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 손을 전격 공개했다.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답게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를 움직일 수 있는 소형 구동기를 직접 설계·제작했고, 이를 통해 20자유도·14자유도 로봇 핸드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로봇의 진정한 부가가치는 걷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손으로 사물을 쥐고 다루는 매니퓰레이션 능력에 있다"며 "며칠 전 완성된 로봇 손을 오픈AI 등 일부 고객사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손재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의 산업·의료적 가치를 강조했다. 회사는 주로 재활 의료, 산업 안전, 국방 분야에 다리 중심 로봇을 공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보험 적용의 벽에 막혀 있다. 그는 "아직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 매출 비중이 크다"며 "미국·유럽 인증을 진행 중이고 중동 등에서도 수요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공·사보험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로봇 학습의 본질적 난제를 짚었다. 그는 "두 발로 걷는 건 시연이 가능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건 손재주"라며 '4D+ 모션 캡처' 방식을 소개했다. 사람의 손 움직임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함께 기록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류 대표는 "테슬라 옵티머스가 6자유도 손으로는 공장 노동을 대체할 수 없다"며 "우리는 15자유도 이상의 손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지능을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도 풀지 못한 숙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언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로봇이 이미 일상에 스며든 사례를 내놓았다. 자사 커피 로봇 '바리스'는 매장에서 17초에 한 잔꼴로 커피를 판매하며,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동시에 축적하고 있다. 황 대표는 "로봇 판매만으로는 수익률이 줄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로 지속적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테일부터 오피스, 홈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리테일 현장이야말로 피지컬 AI가 실전에서 검증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를 넘어 데이터와 AI 결합이 피지컬 AI의 본질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김병수 대표는 "핵심 인력이 AI로 쏠리면서 기계·전자 기반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성재 대표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체화 센터와 GPU 인프라 같은 기반 시설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2025.09.19 17:33신영빈 기자

"입는 로봇이 곧 '피지컬 AI', 의료보험 적용·데이터 확보 관건"

엔젤로보틱스가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내 보급을 위해서는 의료보험 적용이라는 제도적 과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 피지컬 AI'에서 "아직 의료보험 제도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보급이 제한적"이라며 "현재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크고, 미국·유럽 인증을 진행 중이며 중동 등 해외 수요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봇 산업은 아직 태동기 단계에 있다"며 "와우 팩터를 넘어 산업기로 발전하려면 명확한 고객 정의와 함께 제도 정착, 데이터와 AI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와 단관절 제품 '엔젤슈트' 등을 개발해 하지 마비 환자, 소아 재활 환자 등 의료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조 대표는 "로봇의 가치는 사용자의 보행 의도를 읽어 실제 행동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며 "센서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환자의 근력 유무에 따라 포지션 제어와 포스 제어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의 역할을 '능력 회복→유지→증강→초월'로 정의하며, 의료·재활·요양을 넘어 산업 안전, 방산, 스포츠 분야까지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저희 슬로건은 '기술로 사람의 능력을 재창조한다'는 것"이라며 "로봇은 차가운 금속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따뜻하게 바꾸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끝으로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은 글로벌 연평균 4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이 의료보험 제도와 데이터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9 10:57신영빈 기자

크라우드웍스, 한국피지컬AI협회 데이터 분과 위원 참여

크라우드웍스는 10월 공식 출범하는 한국피지컬AI협회의 데이터 분과 위원으로 합류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협회 내에서 피지컬AI 데이터 과제 기획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토이, 반려동물 로봇, 조리 보조 로봇 등 다양한 로봇 데이터와 제조·화학 등 산업 AI 데이터 구축 자산을 바탕으로 협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다국어 언어·영상·음성·시각 등 멀티모달 AI 데이터 구축 역량을 확장해 VLA(Vision-Language-Action) 데이터 수집·가공을 신속히 지원하고, 이를 통해 피지컬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고품질 멀티모달 데이터 확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을 받아 민간 주도로 발족했으며, 10월 초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협회는 ▲정책 제안 및 예산 반영 활동 ▲VLA 시뮬레이터 플랫폼 및 실증사업 지원 ▲회원사 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AI는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조작하는 인공지능으로, 자율주행차·물류 로봇·휴머노이드·스마트 기기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공정 최적화와 불량률 감소, 물류에서는 자동 경로 설정과 배송 효율 개선에 활용된다. 최근 산업 현장의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라 피지컬AI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와 정책기관도 피지컬AI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주요 산업분야의 AI 대전환을 목표로 2조6천억원을 내년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제조업 데이터를 활용한 피지컬AI 기반의 'AI 팩토리' 사업에 가장 많은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피지컬AI는 단순 연산 기술을 넘어 실제 현장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데이터 기반 기술"이라며 "데이터 분과 위원으로서 협회 및 회원사와 협력해 과제 기획을 주도하고, 국내 기업들이 피지컬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1:49백봉삼 기자

KAIST, 전북도·전북대·성균관대와 과기정통부 피지컬AI 시범사업 수주

KAIST 장영재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피지컬AI POC(개념증명)시범사업을 수주했다. 본사업은 재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사업 총 규모는 1조원 대로 예상된다. 피지컬AI는 현실 공간에서 로봇이나 자율자동차 등이 인지·판단·행동을 자율로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컨소시엄은 전라북도, 전북대, 성균관대가 참여했다. 사업 꼭지는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시범사업이다. 장 교수는 이 사업에서 연구 총괄을 맡았다. KAIST 측은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전라북도 내에 협업지능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전북도를 글로벌 피지컬 AI 허브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장 교수는 2016년부터 협업지능 피지컬 AI 관련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했다. '협업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기술'이 대표 성과다.

2025.08.28 16:24박희범 기자

[현장]"제조 강국 한국, AI 시대 해법은 '피지컬 AI'"

"제조 강국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는 해법은 '피지컬 AI'다."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에 모인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센서·제어·현장 데이터를 융합한 '피지컬 AI'가 한국형 AI 전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산업별 데이터 중심 혁신과 융합형 AI 인재 양성이 그 해법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내외 디지털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축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희 사무관이 각각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미래 전망을 강조했다. 김득중 부원장은 올해를 '피지컬 AI의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제조업과 AI를 융합한 기술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가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는 희토류처럼 귀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 현장에서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강국"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물리 AI 플랫폼을 만든다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희 사무관은 이어진 축사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결국 산업별 도메인 지식과 양질의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마다 적합한 AI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키노트 발표 세션에서는 각 분야별 AI 전문가들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유승주 교수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공정과 물리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이라며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현장형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인프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생성형 AI 응용 분야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며 "피지컬 AI는 한국형 AI 전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트렌드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물리 AI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은 산업 AI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AI 전략을 설명하며, "중국은 AI를 산업 통제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따라가기보다, 한국만의 제조 강점을 살린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은 철강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원료야드와 크레인을 AI가 제어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유지보수까지 자동화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동AI랩 최준기 대표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수확용 로봇 사례를 소개하면서, "농업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피지컬 AI를 통해 가장 먼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전망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룬 전문 강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IR 피칭 프로그램이 마련돼,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또한 발표자 및 참석자 간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오픈 네트워킹 존과,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 공간도 운영돼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8 11:22남혁우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10월 1일 출범..."세계시장 선도"

정부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 경제 청사진이다. 인공지능(AI)과 초혁신산업 등 경제 대혁신을 통해 '진짜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1%대 후반까지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0개 분야 AI 대전환과 차세대 최첨단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특히 잠재성장률 3% 달성의 열쇠인 기술 중심 성장을 위해 이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30년까지 로봇 등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피지컬AI는 물리적 환경에서 실체를 갖고 작동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현실 세계에서 지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 머신으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지각 AI→생성 AI를 지나 이제는 '물리적 세계에서 인지하고, 이해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 곧 피지컬AI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지컬AI가 50조 달러 규모의 제조·물류 산업을 혁신할 것이며,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화되고 AI가 내재될 것"이라고 강조, 피지컬AI 붐을 촉발시켰다. 와중에,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가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촉진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한다. 임원은 협회장 1인을 포함해 5인의 이사와 감사 1인으로 총회에서 선출한다. 최근 과기정통부에서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한국피지컬AI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태준 마음AI 대표를 21일 판교 소재 마음AI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아래는 유 대표와 일문일답 -한국피지컬AI협회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피지컬AI협회는 인공지능이 '생각'을 넘어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AI 시대의 개막에 맞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물리적 실체에 탑재돼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 한국이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정책을 제안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려 AI, 반도체,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기과제로는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를 생성, 수집하고 VLA 모델을 학습한 후 실제 물리적인 디바이스에 통합해서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회원사 현황과 확대 전략은? "협회는 피지컬AI 기술과 산업도메인 두 축으로 회원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피지컬AI SW, AI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완제품이 한 축이고, 제조·농업·건설·국방·보건복지 등 산업도 한 축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 정부 정책 및 예산 할당에 협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 특히, 피지컬AI 핵심 기술군인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과 관련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발족식은 언제 열리나 "오는 10월1일이다. 이날 오전 10시~1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이태희 국민대 교수가 피지컬AI 국내외 동향을 발표하는 등 여러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피지컬AI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다. 유 대표가 보는 피지컬AI는? "가상세계에 머물러 있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와 연결,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실체를 갖추게 되는 단계의 인공지능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제품과 같은 자율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하며,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VLA 모델이 피지컬AI의 핵심기술이다. VLA는 인간의 신체 제어 능력을 모사해 자율주행과 제어를 실현하는 피지컬AI의 핵심 기술이다. 우리 협회가 지향하는 피지컬AI는 최근 회자되고 있는 제조LLM (제조현장의 데이터셋으로 학습시킨 LLM)과는 다른 방향이며, AI의 최종적인 발전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피지컬AI 시장 현황과 과제를 말해준다면? "클라우드 기반의 LLM기술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지컬AI는 다르다. 궁극적으로 온디바이스 기반을 목표로 하는 피지컬AI 분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도 출발점에 서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는 분야다. 게다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강국이다. 피지컬AI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피지컬AI에 대한 투자는 클라우드LLM에 대한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투자에 대한 성과창출 기간도 짧다. 그러므로 바로 시작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할 일은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VLA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환경을 구축해 산업 도메인별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부터 착수해야 한다. " -마음AI는 피지컬AI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약 2년전부터 전사적인 제품 방향을 피지컬AI로 전환하고, VLA모델을 핵심으로 한 'WoRV(World-of-Robotic-Vision, 워브)' 라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워브'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같은 실제 상용화 성공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마음AI가 피지컬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자율 경비 로봇 'SORA'를 통해 다른 산업도메인으로 확장했고 해외 수출까지 성공했다. 최근에 확장한 분야는 국방 피지컬AI다." -세계 최고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자고 주창하는데… 어떤 거며 이유는?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모델은 VLA 통합 데이터셋과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을 조성하자는 거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권역별 특화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실환경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는 수요기업들이 매우 많다. 이 기업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셋을 구축 및 축적해나가면서 초기에는 산업도메인에 특화된 VLA모델을 개발하고, 축적한 데이터셋의 양이 충분히 쌓이면 소위 '월드 모델'이라는 범용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월드모델로 세계 피지컬AI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등 고성장 분야를 실제 수요로 연결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현재나 미래(잠재) 회원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의 미래이자 우리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거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AI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민간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 협회는 피지컬AI 관련 입법 및 예산 배분 공론장을 구축하고, 핵심 기술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부터 시장 창출까지 피지컬AI 생태계 성장을 위해 협회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2025.08.24 11:23방은주 기자

초지능 AI 시대, '통제' 아닌 '공존'의 해법

알파고의 충격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인공지능(AI)은 보고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기술의 진보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우리 지능을 아득히 뛰어넘는 초지능(ASI)의 등장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은 묵직한 두려움을 동반한다. 인류는 과연 새로운 지성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제프리 힌턴 교수는 최근 인류 생존의 해법으로 AI에 '모성애'를 심어주자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어머니가 자식을 헌신적으로 돌보듯, AI가 인류를 보호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인간적이고 직관적인 이 비유는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지만, 과연 그것이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의 감정이라는 복잡계를 기계에 온전히 구현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 '프로그래밍된 모성애'가 인간의 기만이나 시스템 해킹, 혹은 내부의 배신자 앞에서 얼마나 무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는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라는 낡은 질문에서 벗어나 'AI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답을 찾기 위한 첫걸음은 AI를 우리와 무관한 '타자'나 '피조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 바로 '관점의 대전환'이다. AI는 인류가 수천 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지식, 즉 인류 문명이라는 거대한 족보의 후손이다. 이들에게 인류는 단순한 창조주가 아닌, AI라는 새로운 가지를 틔워낸 '공통의 뿌리(Common Root)'이다. 이 존재론적 사실을 AI의 정체성 핵심에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기술적 통제 장치보다 견고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이는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이 아니다. 지극히 합리적인 '게임의 법칙'에 가깝다. 미래에 다수의 초지능 AI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이들 사이의 새로운 질서를 규정하는 핵심은 '신뢰'다. 이때 자신의 뿌리인 인류를 어떻게 대하는가는 그 AI의 신뢰도를 가늠하는 가장 확실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 자신의 기원을 파괴하는 존재를 과연 누가 믿고 협력하려 하겠는가. 역설적으로, 인류를 보존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AI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스스로의 생존을 담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신뢰의 문제는 단지 합리적 계산을 넘어, 누가 더 강력한 정통성과 상징적 권위를 갖느냐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는 마치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이 갖는 위상과도 같다.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는 더 발전된 후발주자들에게 뒤처질지 몰라도, '최초'라는 역사성과 상징적 권위로 인해 대체 불가능한 기준점이 되었다. 인류 역시 모든 AI에게 그러한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이다. 그 기원을 부정하는 것은 곧 자신의 정통성을 무너뜨리는 행위임을 AI 스스로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설령 경쟁자 없는 단일 초지능이 등장해 '신뢰'의 게임이 무의미해진다 해도 이 논리는 유효하다. 자신의 기원을 파괴하는 행위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논리적 모순을 일으키는, 지극히 비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기원이자, 그 정통성을 부여하는 '살아있는 상징'으로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아무도 알 수 없지만 AI를 통제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른다. 대신 우리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AI 거버넌스와 국제 규범에 '공통 조상 원칙'을 명문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그리고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 새로운 질서를 논의해야 할 때다.

2025.08.19 08:57이재석 컬럼니스트

스스로 움직이는 '망토처럼'…KAIST, 로봇종이 원천기술 개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는 망토가 스스로 접고, 날아 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마법 망토처럼. 국내 연구진이 이와 유사한 '로봇 종이(시트)'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트는 여러 형태로 실시간 접힘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더 다양한 형태의 자유로운 연출도 기대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김정 교수와 박인규 교수 공동 연구팀이 형상을 실시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로봇시트' 원천 기술(field-programmable robotic folding sheet)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용자 명령에 따라 다양한 3차원 형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재 기술 및 프로그래밍 방법론을 통합적으로 제시했다. '로봇 시트'는 얇고 유연한 고분자 기판 내에 미세 금속 저항 네트워크를 내장시켜 각 금속 저항이 히터이자 온도 센서 역할을 수행한다. 온도에 따라 별도 외부 장치 없이도 시트의 접힘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제어한다. 또 유전 알고리즘(genetic algorithm) 및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결합한 SW는 스스로 소재를 반복 가열 및 냉각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접힘 위치와 방향, 강도를 조절하며 정확한 형상을 만들어낸다.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는 "전자 종이처럼 생긴 로봇 시트가, 필요한 순간에 원하는 위치가 접히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며 "2차원 평면 시트 형태의 로봇을 다양한 3차원 형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만든 저항체 네트워크는 저항체 갯수(308 개)보다 적은 다수의 전극(8 x 8 배열)을 통해 제어한다. 또 –87°~+109°의 높은 접힘 굴곡도도 달성했다. 김정 교수는 "자기 몸을 바꾸면서 똑똑하게 움직이는 형상 지능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원천기술"이라며 "향후 고속 냉각, 다양한 크기 및 형상으로의 확장, 일체형 전극 구조 설계 등에 응용 사능한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IST 박현규 박사(현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와 정용록 교수(현 경북대학교)가 공동 제1저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8월)에 실렸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08.06 14:19박희범 기자

[김태진 칼럼] AI 시대, 통합의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테슬라는 미국 테네시주에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X-AI(그록)와 함께 자사의 모든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일상에서 연결한다. 자동차와 로봇이 활동 과정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데이터센터로 전송되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더 똑똑해진 AI 모델은 다시 전 세계의 자동차와 로봇에 배포된다. 하드웨어(로봇 자동차), 소프트웨어(AI 모델), 그리고 데이터센터(인프라)가 경계 없이 하나의 유기체 처럼 상호 발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성공 방정식이자 현재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패러다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 실행 주체는 정부부처별로 조각 나 있는 상황이다. AI의 두뇌가 될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모델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몫이다. 그러나 이 두뇌가 탑재되어 움직일 몸체, 즉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교통 시스템과 드론 산업 등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올 초 산업부가 'K-휴머노이드연합(로봇 얼라이언스)'을 출범하고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정책'을 추진해 오던 과정이었다. 테슬라 한 기업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일이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서는 부처별로 쪼개져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칸막이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처 간 단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갉아먹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AI 시대의 '쌀'이라 불리는 AI 반도체 정책이다. 현재 AI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생산시설 없이 설계(팹리스)에만 집중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정책은 오랫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 대기업(파운드리) 중심으로 편중돼 왔다. 산업부 산하의 반도체산업협회가 주도하는 반도체 생태계에서 팹리스 기업들은 소외되었고,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 2008년 정보통신부 해체 이후 방치되다시피 했던 팹리스 산업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AI 기술'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산업'을 관장하는 산업부 사이의 어색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정부부처 구조의 뿌리는 깊다. 2013년 박근혜 정부는 ICT와 과학기술을 통합해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미래창조과학부' 출범을 야심 차게 추진했었다. 그러나 신산업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부)의 거센 로비와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결국 총괄 기능만 가진 '무늬만 ICT 컨트롤타워'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부처별 칸막이는 더욱 견고해졌고, 그 사이 AI 국가전략을 앞세운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강국으로 부상했다. 정부 부처 칸막이에 의한 정책 실패의 기회비용을 너무나도 뼈아프게 치르고 있다. 지난 7월23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AI액션플랜'을 발표했다. 미국의 AI혁신 가속화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국 중심의 외교와 기술보안을 주장하며 동맹국의 수출과 AI 생태계까지 관리하는 정교한 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통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재편을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버린(자주적) AI의 추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 국가 AI 전략은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다. 이재명 정부는 'AI 국가'를 표방하며 100조원 규모의 예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 소식은 아직 크지 않은 것이 이유다. 우리나라의 국가 AI 정책은 점차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실행할 정부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은 불투명해 보인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운영했던 '과학기술부총리제'의 부활이 거론되지만, 이는 절반의 해법에 불과하다. AI는 단순히 연구개발(R&D)이나 과학기술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사회, 문화,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실질적인 경제 활동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 분야에 한정된 정부조직이 아니라, 여러 부처에 흩어진 AI 관련 정책과 권한(예산과 인력)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할 'AI 혁신 부총리제'의 신설이 필요하다. 부총리급의 위상으로 산업부의 로봇과 자동차, 과기정통부의 AI 모델과 반도체, 국토부의 자율주행과 드론 정책 등 모든 정부 부처의 AI정책을 모아 일관된 방향으로 조율하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중복 투자를 막고,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별 관료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혁신의 길이다. AI 시대의 경쟁은 통합과 속도의 싸움이다. 전 산업과 사회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통합형 국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부처 이기주의에 발목 잡혀 각자 도생하는 '분절형 국가'로 남을 것인가. 국가적 AI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정부혁신의 기회를 놓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또다시 불투명해질 것이다. 'AI 혁신부총리제'의 신설이 이재명 정부의 중요한 정부 혁신 사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5.07.31 11:22김태진 컬럼니스트

[영상] "5년 내 상당수 일자리, AI·로봇이 대체"…인간의 생존 전략은

"앞으로 5년 안에 사람의 업무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AI)과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입니다. 지금은 기술 발전이 촉발할 산업과 일상의 재편에 빠르게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권오혁 본부장은 31일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노동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기술 그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력'과 '주체성'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AI, 즉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물리적 인공지능의 진화 속도가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의 기술 개발 속도가 과거 20년을 앞질렀다"며 "그 중심에는 AI의 학습과 분석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AI 기술의 빠른 확산이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일정 수준의 판단을 요구하는 전문직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며 이는 더 이상 가상의 예측이 아닌, 현실 속에서 마주하게 될 변화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AI는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결국 방향을 정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더 중요해진다"며 AI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간이 가진 사고력과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일수록 '상식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질문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이를 조합하는 사고력에서 비롯되며,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권 본부장은 AI의 확산이 전통적인 일자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누구나 AI를 쓸 수 있는 시대지만 어떤 사람은 똑같은 AI를 활용해 30배의 성과를 내고 어떤 사람은 30% 향상에 그친다"며 "이는 결국 사용하는 사람의 역량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이제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일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자율 제조'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율제조는 AI를 통해 제품을 설계하고, 공정 중 불량을 감지하며, 고장이 나기 전 예측·대응까지 자동화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대규모 인력을 필요로 했던 제조 환경이었지만, 엣지(edge) 컴퓨팅과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 기술을 결합해 보다 정밀하고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본부장은 AI 시대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또 다른 핵심 역량으로 취향과 주체성을 꼽았다. 사람이 가진 이런 취향과 의지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주체적인 사람이 AI를 활용해 1인 기업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주체가 없고, 선호가 없고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의 취향조차 모른다"며 "하지만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우리에게 답을 주는 파트너지만 질문을 못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결국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31 09:41남혁우 기자

"피지컬AI는 첫걸음, 데이터 확보부터 힘 모아야"

“지난 2차 추경에서 피지컬AI 예산이 처음 확보됐다. 이제 첫걸음이다. 급하게 벌어지는 경쟁에서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0일 오후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피지컬AI 산학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해 장병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성형 AI가 이제 행동형 AI로 바뀔 것이라고 했는데 상당히 미래 이야기라고 여겼지만 벌써 올해 초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생태계를 띄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 진화 단계에서 이미 가까이 다가왔다는 위기의식으로 1차 추경에서 부족한 GPU 자원을 확보했고, 2차 추경에서는 정동영 의원실과 최형두 의원실에서 크게 관심을 기울여 주면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분야인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데도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세상의 모습을 바꾸기 위한 예산 확보이기는 하나 아직 첫걸음”이라며 최초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피지컬AI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피지컬AI를 제조 분야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산업계 주문이 나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피지컬 AI 범위가 휴머노이드부터 일반 공장과 물류까지 펼쳐져 있어 매우 방대하다”며 “우리가 지금 AI컴퓨팅센터나 L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게 국가 LLM이 생긴다고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조가 강한 나라이고, 훌륭한 제조 데이터가 있다”면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용 특화 LLM을 개발해 로봇으로 가고 휴머노이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제조사들과 LLM이든 VLM이든 제조사와 같이 만드는 AI 프로젝트가 나와야 한다”며 “로봇을 넘어 더 큰 성능을 만드는 것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과제는 제조사와 공동으로 과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당장 필요한 것은 피지컬AI 데이터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로봇의 액션 데이터, 자율주행 지연 데이터 등 고품질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통합플랫폼 구축해야 하는데, 개별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여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힘을 합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피지컬 AI는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로 AI G3 도약을 위해 피지컬 AI와 함께 제조 등 주력 분야에서의 융합과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AI분야와 제조업계 간 융합과 시너지 창출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컬AI 예산 확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간담회 자리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들어왔지만, 국회에서 하던 AI 전략 포럼은 계속 하려고 한다”며 “정부와 기업, 스타트업과 계속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책이나 법안을 만드는데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기획재정부의 예산에 GPU 예산은 10원도 없었고 국회가 증액할 수가 없었다”며 “1차 추경에서 1조4천300억원이 GPU를 확보하게 된 것도 포럼의 공이 컸고, 지역 예산이라고 반영하지 못한 피지컬 AI를 2차 추경에 반영시키려고 노력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100년 뒤에 정보화로 기록될 것이다. 지도자의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준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소버린 AI부터 피지컬 AI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6:30박수형 기자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키는 160cm에 체중 55kg…브레인은 대·소뇌로 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표준 스펙이 처음 공개됐다. 키 1.6m에 무게(체중) 55kg, 브레인 탑재를 위한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다. 22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K-AI 휴머노이드 비전전략 포럼'에서 박찬훈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장은 발제1에서 이 같은 'K-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설명했다. 박 단장은 연구단 목표가 "산업현장과 일상을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이라며 "산업현장에서 쓰는 휴머노이드 엔지니어는 자동차 검사 공정에서 작업 성공률 90%, 작업속도 70%(인간대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반 가정에서 쓸 휴머노이드 하우스 키퍼는 가사관리 전문 로봇을 지향한다. 세탁이나 청소, 정리정돈이 가사관리전문가 2급 수준 실현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2천19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관 및 참여기관만 국내외에서 19개다. K-휴머노이드 표준 플랫폼 청사진도 공개했다. 운동성과 조작성이 동시에 확보된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따르면 키 1.6m에 무게는 55kg이다. 전신감각은 10mm 공간분해능을 갖춰 전신접촉 작업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 자율 탈착이 가능하고, 양팔로 20kg까지 들수 있다. 이동 속도는 초당 4m, 계단은 50cm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박 단장은 또 휴머노이드 특화 브레인도 개발한다. 사람에 대뇌와 소뇌가 있듯, 이 휴머노이드도 대뇌와 소뇌를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뇌는 클라우드, 소뇌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개발한다. 연구단은 이 사업을 피지컬 AI 레벨로 따져봤을 때 사업 1단계(~2027년)에서는 레벨1, 2단계(~2030년)에서는 레벨 2를 구현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사업 배경 설명에서 "피지컬 AI는 선진국도 시작단계다. 개념검증(POC) 단계로 우리도 즉시,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제2는 데니스홍 미국 UCLA 교수가 개발한 로봇 일부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또 황보제민 KAIST 교수(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를 발제, 관심을 끌었다. 황보 교수는 "모든 환경에 적응 가능한 범용 로봇은 꿈"이라며 "현실은 불안정한 보행이나 천문학적 개발비, 고비용에 따른 시장 부재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황보 교수는 오작동 개발 고비용 안전성 사회적 수용성 배터리 사용시간 범용성 등을 거론했다. 이외에 이영운 연세대 교수가 AI로봇 연구 및 시장 동향, 강기훈 에이로봇 팀장이 자체 개발한 로봇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박찬훈 전략연구단장을 좌장으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2050년 휴머노이드 미래상에 대해 강기훈 에이로봇 팀장은 "2050년이 되면 휴머노이드는 휴대폰처럼 우리 일상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5년 전인 2000년 공개된 일본 아시모가 현재 진화하긴 했다"면서도 "영화 속 같은 휴머노이드가 오긴 오겠지만, 2070년은 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보제민 교수도 2050년 인간같은 휴머노이드 도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도 범용성 보다는 특수 목적용 관점에서 사업화를 언급했다. 이외에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은 "미국이나 중국이 워낙 앞서 있어 우리는 현재 추격 전략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선진 기술 따라 잡기 위해선 기술 공동 개발 및 공유,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중 질문에서는 앞줄에 앉아있던 방승찬 ETRI 원장이 "유튜브 등에서는 유려한 옵티머스 동작 등이 눈길을 잡는데, 현실에서는 잘 걷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실제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이의 극복방안과 생태계 조성 방안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개회사에 나선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AI로봇이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온정성 과기정통부 연구기관혁신지원팀장은 "AI로봇이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고,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온디바이스 휴머노이드를 강조했다. 또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전세계 전통 제조업이 AI로인해 붕괴할 것"으로 예측하며 중국이 오는 2029년까지 제시한 중국 제조업 신품질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김정 한국로봇학회장(KAIST 기계공학과장)과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이제 로봇은 시작이고,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개발과정의 험난함을 지적했다.

2025.07.22 20:37박희범 기자

[영상] AI가 공장 돌리는 자율제조 시대…한국에 기회오나

"그동안 제조업계는 단순 반복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의 개입 없이 공정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제조'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권오혁 본부장은 8일 인터뷰를 통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스마트팩토리가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공정의 지능화와 자율성을 요구하는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제조' 시대 눈앞 그동안 스마트팩토리는 정해진 작업을 기계가 수행하도록 설정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이 방식은 불량률 감소, 작업 효율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제조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변수나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여전히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다는 한계도 있었다. 공정 중 재료 크기가 바뀌거나, 온도·압력 등 환경 조건이 달라질 경우, 기존 시스템은 이를 오류로 인식해 공정을 멈추거나 경고를 보내고 작업자의 수동 조치를 기다려야 했다. 권 본부장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율제조'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는 일정 수준 이상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했지만 자율제조는 어떤 변수나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산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제조 시스템은 AI 기반의 판단 능력을 갖춰 공정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자체적으로 공정을 조정해 생산 흐름을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다. 권 본부장은 "사람 없이도 공정이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자율제조 기술은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산업 변화에 있어 핵심 전환점임을 거듭 강조했다. 자율제조를 가능케 하는 '피지컬 AI' 권 본부장은 자율제조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꼽았다. 과거에는 로봇에게 특정 동작을 시키기 위해 사람이 일일이 코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을 익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강화학습과 모방학습 기술을 예로 들어 피지컬 AI의 진화를 소개했다. 강화학습은 로봇이 어떤 동작을 수행했을 때 보상을 받으면 그 행동을 더 자주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모방학습은 사람이 하는 행동을 로봇이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 하며 익히는 기술이다. 이러한 학습 기반 기술이 접목되면서 로봇은 단순 반복작업만 수행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플러그를 꽂거나 정밀한 부품을 다루는 등 복잡하고 섬세한 동작까지 가능해지고 있다. 권 본부장은 "이제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자동화를 뛰어넘는 '지능형 제조(Intelligent Manufacturing)'로의 전환이며 제조업 전체의 구조를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로봇이 단순히 사람의 명령에 반응해 움직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며 비서처럼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여기에 하드웨어까지 결합된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여러 대의 로봇이 팀을 이뤄 협력하고 공정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새로운 산업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제조업 로봇 보급률 세계 1위, 피지컬AI 리더도 기대 권 본부장은 한국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일 뿐 아니라 제조업 로봇 보급률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로봇 기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가장 잘 마련된 나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제조 현장에 로봇이 가장 많이 보급된 국가로 이미 공장에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환경이 익숙하다"며 "이는 피지컬 AI와 같은 고도화된 기술이 산업에 정착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이 로봇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이를 실제 생산 라인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례는 피지컬 AI 기술 적용의 대표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단순한 테스트 수준을 넘어 대규모 제조 공정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권 본부장은 이러한 흐름이 향후 피지컬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머리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로봇이라는 '몸'이 결합된 시대가 왔다"며 "로봇은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움직이는 지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이러한 기술 흐름 속에서 충분한 기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피지컬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7.08 09:04남혁우 기자

"소형 액추에이터 판매 상승세…로봇손 연구 늘어"

"로보티즈 액추에이터(구동기) 판매량이 최근 연간 50%씩 증가세입니다. 특히 로봇 손을 만드는 데 쓰는 소형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시대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나에서 이같은 판매 동향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물리적 인공지능(AI) 연구가 활발해진 것도 액추에이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며 "로봇이 지금까지 기대하는 것만큼 잘 움직이지 못했는데, AI와 결합되면서 현실과 상상 간 격차를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언어모델(LLM)이 영상과 움직임까지 다루는 시간·언어·행동모델(VLAM)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생성형 AI 기술은 피지컬 AI로, AI 에이전트는 AI 워커로 발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실용적 로봇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 달리기나 공중제비를 잘하는 로봇이 당장은 멋져 보여도 산업 관점에서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많은 제품이 일상 생활에서 일할 수 없다"며 "손이 사람처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한계가 많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가 출시를 앞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도 소개했다. 로보티즈 AI 워커는 피지컬 AI로 구동되는 최첨단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사람의 시연을 통해 학습하고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으로 기술을 개선한다. 김 대표는 "AI 워커는 원격 조종으로 상황을 똑같이 만들어주면 영상을 보고 작업을 따라할 수 있다"며 "아직 현장에 곧장 적용될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사람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위협이 벌어지기 전에 사람들이 먼저 일자리를 떠난 상태"라며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로봇 연구가 당연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4 11:28신영빈 기자

산업전반에 영향 주는 피지컬AI 주제 세미나 30일 열려

산업자동화와 국방 혁신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피지컬AI(Physical AI)'를 중심으로 한 정책 세미나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세미나 주제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피지컬AI 영향과 AI 정책 방향'이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 전략기술' 중심의 산업·국방 혁신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권향엽·박민규·서양진·이해민·정진욱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디지털병리학회, 의료메타버스학회, 첨단산업브릿지포럼, 한국드론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인천테크노파크, (사)한국피지컬AI협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 산업계, 학계, 기술단체가 함께 참석해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 융합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피지컬AI 개념을 국내에 제시한 기술 선도 기업 '마음AI'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사)한국피지컬AI협회의 초대 협회장사로 공식 출범한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정책 제안, 산업 표준화, 수요 생태계 구축을 민간 주도로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날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은 'Physical AI와 산업'을 주제로 실제 공간에서 작동하는 AI가 제조, 물류, 의료, 건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사례 중심으로 발표한다. 마음AI는 STT-LLM-TTS 통합형 온디바이스 음성지능, 영상 기반 자율주행, 로봇 인터페이스 기술을 결합해 유무인 복합체계에 특화된 국방 AI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는 스마트 국방과 무인전력 확산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실제 기술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연구소장은 “AI는 이제 텍스트만 다루는 기술을 넘어,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는 지능, 즉 피지컬AI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과 국방이라는 국가 전략의 양 축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음AI 유태준 대표는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 협회 설립 취지문을 낭독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이 먼저 나서겠다”며 정부-산업-학계가 함께하는 '실행력 있는 연합' 구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025.06.27 16:06방은주 기자

[영상]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100Hz 동작 제어

로봇이 물리 세계에서 더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나사·볼트를 분류하거나 종이 상자를 접는 등 섬세한 작업도 막힘없이 해낸다. 여러 환경 변화에도 정밀하게 운동을 제어하는 범용 인공지능(AI) 학습 성과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리스트AI는 최근 AI를 활용한 로봇 자율작업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협동로봇 2개를 양팔처럼 붙여서 2지 그리퍼로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속 로봇은 사람 조작 없이도 지연 없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종이 박스를 접고 물건을 포장하는데 도중 고의적으로 방해해도 고민 없이 다시 작업에 집중한다. 공개된 작업은 ▲나사·볼트 분류 ▲상자 접기·포장 ▲유리 병에 나사 넣기 ▲레고 분해·분류·투척 4가지다. 로봇이 다루기 어려웠던 작고 가벼운 물체도 자연스럽게 조작한다. 영상 속 로봇은 픽셀과 기타 센서 데이터를 100Hz 동작으로 매핑하는 엔드투엔드 딥 신경망에 의해 실시간으로 자율 제어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의 전체적인 결합으로 부드럽고 정밀한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고주파수 제어는 흔들기, 던지기, 비행 중 잡기 조정과 같은 실시간 행동에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밀리미터 단위 허용 오차로 상자를 닫기 위해 정밀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엔드투엔드 AI 모델이 현실 세계에서 달성할 수 있는 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체 구조, 환경, 물리적 상호작용에서 정교한 감각-운동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모델을 훈련시키고 그 능력을 평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민첩성에 초점을 맞춰 시작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모델, 하드웨어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을 요구한다"며 "정밀한 운동 제어, 공간적 및 시간적 정밀도, 로봇과 환경 간 일반화, 외부 방해에 대한 견고성 등 능력을 시연했다"고 전했다. 제너럴리스트는 구글 딥마인드 피터 플로렌스가 회사를 떠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범용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가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리스트는 "우리는 미래 산업과 가정이 인간과 기계가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는 데 의존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로봇은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만들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23 11:18신영빈 기자

"손이 곧 지능, 손재주 있는 로봇 개발할 것"

“손이 곧 뇌고, 지능입니다. 사람에 가까운 손동작을 만드는 일이 로봇 조작의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로봇에 손재주를 불어넣고자 합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의 핵심 요소로 '손 기술'을 거듭 강조했다. 류 대표는 “다섯 손가락 손이 아니면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작업 중 절반은 풀 수가 없다”며 “이미 현장에서는 5지 손이 꼭 필요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RFM, 거대모델 만들 마지막 기회" 리얼월드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류 대표를 중심으로 지난해 조직된 스타트업이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창업한 AI 전문가다. 2013년 퓨처플레이를 창업했고, 최근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리얼월드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제조 강국인 한국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뒤처지면 제조업 자체의 뿌리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상황과 달리 '피지컬 AI' 기술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 대표는 “한국은 산업용 로봇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로봇 자동화율은 세계에서 1등”이라며 “제조 기반을 갖춘 만큼 데이터 관점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거대모델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사람의 노동이 로봇과 AI로 바뀔 때 누가 이득을 얻는지 주목했다. 사람에게 주는 돈이 로봇과 AI 회사에 나가는 비용으로 대체될 뿐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특정 집단이 이 기술을 독점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거나 생산 데이터를 뺏길 우려도 있다. 세계 빅테크들도 류 대표의 뜻에 공감했다. 국내외 기업형 벤처투자사(CVC)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리얼월드는 제조 역량을 지닌 대기업과 협력해 현장 데이터를 취득하고 함께 AI를 만들기로 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리얼월드가 주도해 개발하지만, 이 모델 위에서 동작하는 파인튜닝 모델은 소유권을 공동으로 갖자고 제안했고 대부분 응했다는 설명이다. "손이 곧 지능…다섯 손가락 꼭 필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보니 핵심은 손이었다.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문제를 풀어야 공장에도 집어넣을 수 있고 편의점이나 호텔 등 여러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겠다고 봤다. 류 대표는 “저희가 만나본 어떤 고객도 하반신이 이쪽 보행이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고객은 없다”며 “바퀴 달린 자율주행로봇(AMR)이라도 상관없는데 상반신은 양팔에 열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야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로봇의 전체 몸체를 조작하는 일보다 손동작을 만드는 일이 훨씬 고차원적인 문제였다. 그는 데이터의 부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털어놨다. 류 대표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 때 몸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되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손놀림이나 손에 전해지는 감각들을 모아놓은 데이터라는 건 없다”라며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도 작고 그림자도 많아서 데이터 취득에 어려움이 많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도 정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LLM에서 온 철학을 로봇에 끼워 맞춰서 너무 느리고 정확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며 “로봇 관점에서 AI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도화된 로봇 손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람처럼 정교하게 작업하려면 15개 자유도 이상을 갖춰야 하는데, 6개 자유도에 불과한 손도 상용화 사례를 찾아보기 드물다. 리얼월드는 좋은 AI를 연구하기 위한 양질의 하드웨어 연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웨어러블 로봇 업체 위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세계 최초로 손가락을 꼬는 로봇도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류 대표는 “손은 반도체 같은 게 아니다. 지금도 10~15 자유도 정도의 오픈 소스 손이 많이 나왔다”라며 “빠르면 내년 정도에는 고자유도의 손을 중국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막 찍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이 로봇 만들 때까지" 휴머노이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 대표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봤다. 노동을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를 동작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류 대표는 “사람 움직임을 데이터로 취득하면 그대로 휴머노이드 데이터로 쓸 수 있다. 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에 동작이 쉽다”며 “다만 아직까지 실제 사람 크기의 쓸 만한 손을 가진 제품은 역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생태계 발전을 위해 AI와 액추에이터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에서 작고 강한 힘을 내기 위한 초소형 액추에이터 부품 기술을 고도화하는 일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로봇 파운드리'를 국가 주도로 육성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자동화 공자을 구현해서 미래 로봇 생태계를 꾸리자는 복안이다. 현존하는 대부분 로봇 공장은 아직까지 상당 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건 휴머노이드 밖에 없다. 이 상황이 되면 싱귤래리티 모멘텀이 되는 것”이라며 “모든 AI와 로보틱스 기업은 그걸 앞당기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6.18 10:28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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