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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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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美 시마AI와 협력…넷츠프레소로 엣지 피지컬 AI 개발

노타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시마AI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하드웨어 효율을 동시에 잡는 엣지 피지컬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노타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시마AI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공동 개발·사업화, 기술 파트너십 확대, 고객사 발굴 및 시범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추진한다. 시마AI는 글로벌 영업 채널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노타의 넷츠프레소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시마AI 개발 환경 간 기술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타는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활용해 시마AI의 고효율 신경망처리장치(NPU) 위에서 AI 모델이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지원한다. 넷츠프레소는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플랫폼으로, 저전력 환경에서도 고성능 추론이 가능한 엣지 환경을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노타의 생성형 AI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도 시마AI 하드웨어에 최적화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안전, 보안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로봇,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 시장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시마AI의 모달릭스(Modalix)는 엣지 환경에서 멀티모달 추론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머신러닝 시스템 온 칩(MLSoC)이다. 여기에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간소화하는 팔레트 SDK를 결합해 로보틱스, 자동차, 스마트 비전,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크리슈나 랑가사이 시마AI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에서 AI 모델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려면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력이 시마AI의 피지컬 AI 전략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우리 AI 최적화 기술이 시마AI 하드웨어와 함께 피지컬 AI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사가 함께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3.25 15:20이나연 기자

"중국산 통로 막아야"…피지컬AI 국산화 외친 기업들

국내 로봇·제조업계가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국산 공급망 구축과 데이터 공유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 지원이 투입되는 국가 인프라와 제조 현장에 중국산 로봇과 외산 시스템 의존이 심화할 경우 산업 경쟁력과 안보 측면에서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 토론회에서는 휴머노이드와 항만 크레인, 제조 데이터 인프라, 산업 데이터 표준화 등과 관련한 현장의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국산 공급망 구축 필요성 제기 표윤석 로보티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과거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이 중국산 제품에 잠식된 경험을 언급하며 국산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표 CTO는 “코로나19 시절 정부 지원금을 타고 값싼 중국산 서빙로봇이 밀고 들어오면서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점유율 85%를 중국산에 내준 뼈아픈 경험이 있다”며 “MAX 얼라이언스가 본격화되는 만큼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는 국가 인프라에 중국산 로봇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산업용 로봇을 넘어 국가 기술 패권의 열쇠이자 안보를 좌우할 핵심 전략 기술”이라며 “우리 기술로 만든 로봇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제도적 방어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국산 부품 사용 비중에 따른 인증 및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엄 대표는 “휴머노이드 도입 과정에서 구성 부품의 70% 이상을 국산으로 사용하면 국산 휴머노이드 인증을 부여하고, 인증을 받은 로봇을 제조공장에 도입한 수요처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요처는 로봇을 더 낮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고, 로봇 업체들도 국산 부품을 찾을 수밖에 없는 동력이 생겨 국산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HD현대삼호 전무는 항만 크레인 국산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전무는 “항만은 국가 수출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인데 전 세계 항만 크레인의 70%를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적용하려 해도 실제로 적용할 기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과 항만 크레인 사업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일반 산업이 아닌 전략 산업이 됐다”며 “중국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없인 피지컬 AI도 없다…표준화·공유 체계 과제 이날 토론회에서는 데이터 공유와 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도 잇따랐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MAX 얼라이언스를 추진하려면 데이터 교환과 공유에 대한 상호 신뢰 체계가 필요하다”며 “3D 파운데이션 모델을 MPU에 실증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MPU 기업들과 교환·제공하고 있는데, 현장 데이터 역시 AI 기업들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는 신뢰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 간 데이터 공유가 여전히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3년 전 대형 건설사와 함께 AI 홈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안에도 보안 시스템과 각종 전자기기 디바이스가 있었지만 국내 양대 가전업체들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대기업들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MAX 얼라이언스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는 이런 디바이스와 각종 기기의 데이터를 어떻게 표준화하고 확보할 것인지, 이를 규제로 풀지 촉진책으로 풀지 정하는 것”이라며 “실증랩에서는 '팀 코리아'가 작동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도 과연 같은 방식이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낙선 한국항공우주(KAI) 전무는 국방 데이터 활용의 제약도 언급했다. 최 전무는 “현재 규정상 외부 데이터 서버를 활용할 수 없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 부문 데이터 활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제조업에서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지만 제어기는 미쓰비시, 공장 운영은 지멘스, 센서는 오므론 등 외산 시스템 비중이 높아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외국계 기업들이 우리를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제어기·센서·IT 시스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 체계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자발적 데이터 공유에 인센티브 준비” 정부는 데이터 공유를 강제하기보다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열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여기며 외부와 공유하지 않으려는 기업도 있고, 중견기업 가운데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 방법을 몰라 협력이 필요한 곳도 많다”며 “정부가 데이터 공유를 강제할 수는 없는 만큼, 공유 의지가 있는 기업들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MAX 얼라이언스 지원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축적된 데이터를 산업 전략과 AI 기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기업은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OS)까지 포함한 풀스택 AI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피지컬 AI 운영 전문인력 필요성, SK텔레콤의 정부 주도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위즈코어의 과거 데이터 전처리 및 현재 데이터와의 융합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2026.03.25 14:51류은주 기자

[현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제조업 AI 전환, 협력이 곧 경쟁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중국의 무인공장 확산과 생산인구 감소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위기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 외엔 답이 없다"고 피력했다. 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피지컬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이 M.AX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배경엔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위기의식이 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재직 시절 기름때와 노동자로 가득하던 중국 공장이 완전 자동화 다크팩토리로 탈바꿈한 것을 목격했다. 이후 AI 전환(AX) 팀장을 맡아 협력기업과 함께 디지털 트윈·암묵지 데이터화 등을 추진했다. 그는 "AI 기본 핵심은 데이터로, 이를 제대로 수집·관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M.AX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M.AX의 성패를 가를 열쇠로 얼라이언스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기업 단독으로는 AX를 실현할 수 없으며 제조 및 AI 기업·학계·연구소가 동맹 수준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특정 기업 혼자 잘 나갈 수 없다"면서 "얼라이언스에서 협력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미래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산업부가 지난해 9월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할 민간 중심 협업 플랫폼이다. 제조 기업과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연구소, 대학이 데이터와 기술, AI 모델을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 장관은 "M.AX라는 이름도 우리가 직접 지었다"며 "피지컬 AI가 미국산이라면 M.AX는 한국산"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현장에선 출범 6개월 차에 접어든 M.AX 얼라이언스의 성과와 향후 과제도 소개됐다. 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AI 미래차·AI 로봇·자율운항선박 등 11개 분과에 130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여 중이다. 조직 출범 이후 분과별 업종 맞춤형 전략과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AI 모델 개발과 인력 양성에서도 산학 협력을 확대 중이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서울대학교·창원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M.AX 얼라이언스 내에서 양질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민성장펀드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M.AX 얼라이언스의 중점 과제로 제조 현장의 데이터 확보를 최우선에 뒀다. 고령화와 인력 이탈로 명장의 손기술 같은 암묵지가 사라지고 있어 이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지 못하면 제조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부는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을 추진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청년 스타트업이 AI 모델과 로봇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김 실장은 "암묵지를 포함한 제조 현장 데이터를 적극 확보·관리·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실행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휴머노이드 현장 실증을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누적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크팩토리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가전·로봇·방산 등 주요 분야에 탑재 가능한 AI 반도체 개발도 병행 추진하며, 데이터 활용과 AI 기업 육성, 규제 혁신 등을 담은 M.AX 지원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M.AX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사람이 없어 공장 문을 닫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25 10:41이나연 기자

NC AI, 은행 영업점 공간 설계 혁신한다…신한금융과 피지컬 AI 협약

NC AI가 디지털 트윈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로 오프라인 금융 영업점의 물리적 환경을 시뮬레이션·최적화하는 금융권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NC AI는 신한금융그룹과 디지털 트윈과 VLA 기반 기술의 금융 영역 적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협약식엔 이연수 NC AI 대표,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 최혁재 신한금융지주회사 AX·디지털부문장, 한동영 신한금융지주회사 본부장을 비롯한 양 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 핵심은 NC AI가 보유한 피지컬 AI 기술을 금융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양사는 현실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월드모델 기반의 혁신 기술을 오프라인 금융 현장에 구현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양측은 이를 위해 ▲디지털 트윈 및 VLA 모델 기반 협력과제 공동 발굴 및 기획 ▲영상 데이터 기반 분석∙활용에 대한 기술 및 제도적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다룬다. 실제 현장 및 영상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 이용 패턴, 대기 시간, 전반적인 운영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NC AI는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가상 환경 내에서 창구 배치나 키오스크 구성 등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금융 환경도 설계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 발맞춰 고객 데이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 NC AI는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 비식별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안전한 정보 처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NC AI는 자체 개발 중인 월드모델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상호작용을 스스로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조·국방·금융 등의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설명이다. 이연수 대표는 "피지컬 AI의 금융권 도입은 우리가 주도할 물리 공간 혁신의 시작"이라며 "금융 환경 혁신을 이끌고 국가 주요 산업 현장 패러다임을 뒤바꾸는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5 10:17이나연 기자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실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실증 지원

교통약자 이동지원·노면청소·도로 점검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검증할 수 있는 관제센터가 화성시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송산에서 자율주행 리빙랩 과제를 수행할 'AI 자율주행 허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AI 자율주행 허브는 아직 불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도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기반 관제센터다. 리빙랩 센터 운영 관련 보안구역과 오픈이노베이션 개발자 지원 공간, 직접 방문한 일반시민을 위한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화성시 일대 교통흐름, 도로상태, 객체인지, 신호정보 등을 바탕으로 자율차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교통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약자, 교통소외지역의 이동지원을 비롯해 노면청소, 도로 모니터링 등의 도시관리까지 일상 속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실증으로 자율주행 공공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확산을 도모한다. 기술 완성도가 낮은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을 위한 기술실증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업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율주행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AI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라는 두 축을 원동력 삼아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그간 자율차는 K-City에서 운전면허 수준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와 고난도 실증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화성시 내 실도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자율주행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번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운영해 올해를 피지컬 AI 대표 분야인 자율주행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3.19 15:40주문정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피지컬 AI, 무형유산 단절 막을 핵심 열쇠"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전승 단절 위기에 놓인 국가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주최, 국가유산청 및 국가유산진흥원 주관으로 '무형유산 지속가능성을 위한 피지컬 AI 전략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사에 나선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AI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허 청장은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국가유산 인공지능전략팀을 신설했다"며 "단절 위기에 놓인 무형유산을 AI가 보조하고 교육까지 할 수 있게 된 점이 무척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K-헤리티지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에 맞춰 AI를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모인 지혜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내년 예산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최한 김재원 의원 역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피지컬 AI는 전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승자의 숙련을 확장하고 전수 교육을 보조하는 새로운 도구"라며 "전승자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공공 정책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정성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무형유산 전승 위기의 대안으로 피지컬 AI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령화와 도제식 교육의 한계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서, 동작의 좌표를 넘어 재료의 상태나 미세한 감각까지 데이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교수는 "단순히 보이는 동작뿐만 아니라 실패와 수정 과정, 전통 악기장이 강조하는 보이지 않는 감각 등 암묵적 표현을 구체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주 짜기의 미세한 장력 조절이나 낙화봉 제작 시 발생하는 분진 노출 등 위험·반복 공정을 AI가 보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지컬 AI가 인간을 온전히 대체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정 교수는 "무형유산은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한계를 극복해 온 인간의 경험과 노동의 결과물"이라며 "AI가 이를 대체한다면 무형유산의 존재론적 의미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 도입에 앞서 공동체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데이터 수집 기준과 권리 구조, 이익 공유 체계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피지컬 AI를 활용한 완벽한 '행동 재현'에 초점을 맞췄다. 무형유산은 단순한 텍스트나 영상이 아닌 '몸의 알고리즘'인 만큼, 이를 데이터로 변환해 영구 계승해야 한다는 기조다. 손 소장은 장인의 혼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핵심 과정으로 행동 캡처, 구조화, 모델화 등 3단계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3D 스캔 등으로 보존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관절의 토크와 압력 등 물리적 환경까지 재현해 도자기 제작이나 서예의 붓 꺾임까지 로봇이 모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시각화와 햅틱 피드백을 결합한 XR 기반 장인 교육 시스템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스마트 글래스 등을 활용해 학습자의 실습을 보조하고, 동작 일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승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손 소장은 "무형유산의 행동 데이터는 문화 자산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행동 토큰의 표준화, 소멸 위기 종목에 대한 최우선 전략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16 16:50정진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와 호텔 로봇 운영 모델 검증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호텔 로봇 배송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 효율과 매출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 로보티즈와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라스테이 서초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적용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 도입 이후 일평균 로봇 가동률은 도입 초기보다 약 8배 높아졌고, 배송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직원 대기 시간과 반복 업무가 줄면서 호텔 인력이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운영 구조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매출 효과도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 호텔에서 플랫폼 기반 QR 주문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 뒤 룸서비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문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로봇이 단순 배송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성과가 로봇과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데서 나왔다고 봤다. 로봇 플랫폼에 인프라, 보안,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장애 관리 기능을 묶고, 호텔 공간과 근무자, 로봇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송관리시스템(TMS) 기반의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과 매칭 기술도 적용했다. 플랫폼이 배송 주문을 분류하고, 각 로봇 특성과 도착 예상 시간 등을 반영해 최적 배차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로보티즈를 비롯해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병원, 주거, 오피스, 물류 등으로 로봇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부문장은 “로봇 플랫폼은 제조사 기술력과 산업 현장 요구 사이 간극을 메우는 핵심 고리”라며 “모빌리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3:44류승현 기자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 취임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가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가구산업협회는 가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와 제도 개선, 수출 지원, 품질 인증, 교육 및 정보 제공 등을 수행하는 단체다. 리바트, 퍼시스, 금성침대, 재경가구, 한샘, 다우닝 등 국내 주요 가구 제조기업 대표들이 회장을 맡아온 국내 가구 산업을 대표하는 산업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신임 회장은 3차원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을 가구 산업에 접목하며 산업 변화를 시도해 온 기업인이다. 특히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산 기술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며 산업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으며, 가구와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가구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구와 공간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산업 데이터 체계를 마련하고 산업 컨퍼런스와 교육 프로그램, 민간 자격 제도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가구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26억 달러(한화 약 18조원)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 Group은 2033년까지 177억 달러(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 산업은 주거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 제조 산업으로,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산업 구조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가구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설계 단계부터 시작된다. 가구는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물리적 객체로, 공간 설계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구 데이터는 제조 자동화와 스마트 공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이 현실 공간을 이해하는 '공간지능' 기술과 로봇·스마트 가구 등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가 확산될수록, 가구 데이터의 표준화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이 회장은 "가구 산업은 설계와 제조, 실제 생활 공간을 연결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함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가구와 공간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와 주거공간 산업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산업 환경을 구축하고, 가구 산업이 공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산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0:12백봉삼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공장 속 휴머노이드, 노동해방인가 통제인가

1. 피지컬 AI 시대, 노동은 해방되는가- 공장 구조 전환과 소외 재등장 공장은 오랫동안 한 사회의 생산 역량, 기술 축적, 숙련 전수, 그리고 산업적 도약을 가능하게 한 핵심 공간이었다. 동시에 산업화의 역사에서 공장은 분진, 소음, 중량물 취급, 위험 기계와의 근접 작업처럼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조건을 함께 안고 있었다. 소위 3D라는 용어가 그 열악한 환경을 상징했으며, 산업안전과 노동보호의 관점에서 공장은 지속적인 개선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런데 2026년의 공장은 어떠한가? 오늘의 공장은 이 역사 위에서 또 다른 전환점에 서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간한 'World Robotics 2025–Industrial Robots'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공장에 새로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약 54만 2천 대로 10년 전의 두 배 수준이며, 가동 중인 산업용 로봇 재고는 약 466만 대에 달한다. 같은 해 IFR이 발표한 'World Robotics 2025–Service Robots'에 따르면, 2024년 전문 서비스 로봇은 등록 기준 약 19만 9천 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운송·물류용이 약 10만 2900대로 가장 많았고, 호스피털리티용과 청소용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IFR에 등록된 표본에 기반한 것으로, 전체 산업 규모로 추정한 총량은 아니다(IFR, 2025a; IFR, 2025b). 이러한 수치는 자동화 확산을 넘어, 공장 공간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자동화가 반복 작업의 기계 대체에 머물렀다면, 오늘의 공장은 센서·데이터·인공지능이 결합된 지능형 생산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협동 로봇, 자율이동로봇, 머신비전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로봇 기술이 이러한 변화의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중량물 운반이나 유해 환경 노출 같은 작업은 점차 기계가 맡고, 작업자에게는 시스템 감시·조율과 예외 상황 판단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는 3D로 표상되던 공장의 이미지가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편, 근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의 중심이 전통적 수작업 숙련에서 디지털 기반의 감시·조율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중요한 점은, 현재 공장 자동화의 중심은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에 있으며, 휴머노이드는 일부 현장에서 시험적 또는 제한적 배치가 이루어지는 단계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최근 변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휴머노이드가 연구실 시연을 넘어 실제 생산·물류 현장에 시험·제한 배치 형태로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Figure AI 발표에 따르면, Figure 02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MW 공장에서 약 10개월간 시험 운용되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0시간씩 가동되면서 9만 개 이상의 부품을 이동·위치시키고, 3만 대 이상의 BMW X3 생산을 지원했으며, 총 약 1250시간 운용되었다(Figure AI, 2025). 이러한 사례는 휴머노이드가 아직 공장 표준 설비로 정착한 단계는 아니지만, 실제 생산 라인에서 반복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시험적으로 수행하는 단계에는 이미 진입했음을 보여준다(Humanoid Robotics Technology, 2025). 이 지점에서 공장 속 휴머노이드를 둘러싼 두 개의 상반된 서사가 등장한다. 하나는 인간을 위험하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해방하는 기술이라는 서사다. 다른 하나는 노동을 더 정밀하게 분해하고 측정하며 통제하는 새로운 관리 장치라는 서사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 서사가 더 인상적인 것인가가 아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어떤 제도적·기술적 조건에서 휴머노이드가 노동 해방의 도구가 되고, 어떤 조건에서 오히려 통제의 정교화를 낳는 가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꿈: 노동의 해방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Politics)'에서, 만약 베틀의 북이나 리라의 채와 같은 도구들이 타인의 의지를 따르거나 미리 예견해 스스로 자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장인에게 조수나 하인이 필요 없고, 주인에게도 노예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논한다(Aristotle, 1885). 이는 도구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정한 사유로 볼 수 있으며, 오늘날 등장하고 있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는 이러한 고대의 가설이 현대 기술 속에서 부분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한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골드만 삭스는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총주소가능시장(TAM)이 2035년까지 약 38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부품·재료 비용 하락이 상업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보았다(Goldman Sachs, 2024). 다만 이 평가는 시장 전망 자료이므로, 공장 현장에서의 실제 노동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라기보다는 산업계의 기대를 보여주는 자료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인간을 위험하고 반복적인 물리적 작업에서 분리함으로써, 흔히 논의되는 신체적 무결성에 대한 권리와 산업 안전의 확대라는 규범적 요구를 일정 부분 뒷받침한다. 휴머노이드가 인체공학적으로 부담이 큰 판금 삽입 등 물리적으로 고된 공정을 맡아 작업자의 인체 부담과 안전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험되고 있는 사례는, 육체적 고통과 손상으로부터의 부분적 해방이라는 서사를 보여준다. EU-OSHA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고급 로봇과 AI 기반 시스템은 노동자를 폭발·고열·유해물질 노출 등 고위험 작업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분리하거나, 반복적·고강도의 단순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직업적 안전과 건강을 개선할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European Agency for Safety and Health at Work, 2023). 물론 이러한 전망이 실현된다면, 공장 노동의 조건은 역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개선될 수 있다. 위험 공정에서 인간이 물러나고, 반복적인 중노동이 기계로 이전되며, 작업자는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역할로 재배치된다는 그림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상상했던 '자율적 도구에 의한 노동 해방'과 구조적으로 닮아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누가 무엇으로부터 해방되는가? 그 해방이 노동자를 주체로 세우는가, 아니면 잉여로 만드는가? 3. '찰리의 아버지'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주보프와 폴라니의 렌즈로 본 공장의 두 얼굴 로봇이 작업자 곁에 밀착 배치될수록, 그 로봇에 탑재된 센서와 데이터 시스템은 작업자의 움직임과 성과를 전례 없는 정밀도로 포착·기록하는 인프라가 된다. 공장 속 휴머노이드는 움직이는 일종의 파놉티콘으로 기능할 수 있다. 수십 개의 센서와 카메라로 무장한 채 작업자의 손놀림, 휴식 시간, 미세한 망설임까지 상시 기록하는 '이동식 감시 장치'로서, 효율성과 안전을 명분으로 작업장의 권력 구조와 통제 방식을 조용히 재편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가 '감시 자본주의'라고 명명한 체제는 인간의 경험을 일방적으로 행동 데이터로 전환해 상업적 자원으로 동원하는 새로운 축적 논리를 가리키며, 검색엔진·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처음 본격 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Zuboff, 2019). 오늘날 제조현장에서는 카메라 기반 비디오 분석과 중앙 통합 모니터링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실시간 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McKean, 2025). 그런데 여기서 더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된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에서 찰리의 아버지는 치약 튜브에 뚜껑을 씌우는 작업을 하다가 공장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는다. 영화는 그가 이후 같은 공장에서 그 기계를 수리·유지보수하는 기술자로 재고용되는 해피엔딩을 보여주지만, 2026년의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 마이클 폴라니(Michael Polanyi)는 '암묵적 차원(The Tacit Dimension)'에서 인간의 숙련된 행위와 인지 활동이 언어나 형식 규칙으로 완전히 환원될 수 없는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논증하며, '우리는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명제로 이를 인식론적으로 정식화하였다(Polanyi, 1967). 같은 맥락에서 피지컬 AI는 인간 숙련의 핵심으로 간주되어 온 암묵지의 일부를 기술적으로 포착·모사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의 자동화가 일정한 패턴의 반복 동작을 기계화하는 데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전신의 움직임, 힘의 가감, 작업 맥락에 따른 순간적 판단까지 센서 데이터와 동작 캡처를 통해 수집·학습·모사하려 한다. 숙련의 핵심이 몸에 각인된 암묵지에 있다면, 그것이 알고리즘적으로 포착·재현되는 순간, 과거 자동화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었던 기술자의 역할마저 장기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법적·도덕적 책임 논의에서는, 기계 작동의 결과에 대해 제조자나 운용자가 일정한 책임을 진다고 보는 이해가 오랫동안 전제되어 왔다. 그러나 철학자 안드레아스 마티아스(Andreas Matthias)가 2004년 논문에서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임의 간극(responsibility gap)' 개념은, 학습 능력을 갖춘 자율 기계의 경우 그 구체적 행위를 설계자나 운용자가 원칙적으로 완전히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특정 인간 행위자에게 책임을 귀속시키기 어려운 구조적 공백이 발생함을 지적한다(Matthias, 2004). 즉, 신경망, 유전 알고리즘, 에이전트 아키텍처 등에 기반한 자율적 학습 기계는 미래 행동을 스스로 갱신해 나가므로, 제조자나 운용자가 그 결과에 대해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도덕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을 부담한다고 보기 어려운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낸다. 특히 피지컬 AI가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학습과 자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행동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경우, 이러한 책임의 간극은 기존의 규칙 기반 자동화 시스템보다 훨씬 더 넓고 복잡한 형태로 전개된다. 따라서 사회는 이러한 기계를 배제하는 비현실적 선택 대신, 전통적 책임 귀속 개념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거나 메울 수 없는 책임의 공백을 어떻게 새롭게 제도화하고 규범화할 것인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4. 책임의 간극과 드워킨 권리의 '으뜸패' 휴머노이드가 자율 학습을 통해 행동을 결정하다 사고를 냈을 때 발생하는 '책임의 간극' 또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실재적인 위협이다. 기업이 기술적 예측 불가능성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에게 전가된다. 이는 기술의 결과가 비가역적일수록 단기 효율보다 사전적 책임이 우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에서 기본권은 단순 정책 목표가 아니라 다수결이나 집합적 효율성에 우선하는 규범적 원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본다(Dworkin, 1985). 이 관점을 노동 영역에 적용해 보면, 노동자의 안전권, 프라이버시, 이의제기권과 같은 기본적 권리는 단지 효율성·생산성이라는 정책 판단에 종속될 수 없는 원칙적 요구로 이해되어야 하며, 그 의미에서 집합적 효율성 논리에 맞서 작동하는 일종의 '으뜸패(trump)'를 구성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 개선은 피지컬 AI 도입의 정당한 목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동의 없이 신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효율화를 명분으로 인간의 역할을 구조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은 권리 법치의 이상과 충돌할 수 있다. 기업의 혁신 이익과 노동자의 기본권은 대립 관계가 아니라 제도적 균형의 문제다. 돌봄윤리(Care Ethics)의 시각에서 보면, 휴머노이드는 생산 효율의 도구이기 이전에 작업 공동체의 협력 구조를 재편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술 도입의 속도와 범위를 결정할 때, 노동자의 신체·감정·역할이 조직 설계의 고려 대상으로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 결국 공장 속 휴머노이드를 둘러싼 논쟁은 기술의 문제만이 아닌, 제도 설계의 문제로 귀착된다. 노동자의 안전권·프라이버시권·이의제기권이 으뜸패로 기능하려면, 그것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구체적 절차가 법령 수준에서 선제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센서 데이터 수집 범위의 사전 고지와 동의, 알고리즘 기반 성과 평가에 대한 인간 재검토 절차, 책임 간극이 발생했을 때의 귀책 주체 명확화 등의 장치들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이 먼저 현장에 진입한다면, '해방'의 서사는 언제든 '정밀 통제'와 '노동 소외'의 현실로 반전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꿈꾼 자율 도구에 의한 노동 해방이 실현될 것인지, 아니면 감시 자본주의와 일자리 소외의 논리가 공장 바닥까지 침투할 것인지는 결국 기술이 결정하지 않는다. 그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제도와 정책을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5. 결론: 공장 속 휴머노이드가 해방의 도구가 되려면-AI 윤리 원칙 제언 공장 속 휴머노이드는 노동을 해방하는가, 아니면 통제하는가. 이제 이 질문에는 세 번째 선택지가 분명히 포함되어야 한다. 그것은 해방도 통제도 아닌 배제다. 문제는 노동 과정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일자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특히 피지컬 AI가 인간 노동의 숙련, 상황판단, 현장 적응과 같은 암묵적 요소까지 점차 구현하기 시작하면, 노동 소외는 더 이상 작업장 내부의 지휘·감독 문제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노동자가 생산 과정에서 밀려나는 문제, 안정적인 고용관계에서 이탈하는 문제, 더 나아가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지위와 생계 기반이 약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해방의 가능성과 주보프가 경고한 통제의 위험은, 사실상 동일한 기술 조건 위에서 갈라지는 상이한 제도적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휴머노이드가 어떤 방향으로 사회에 편입될지는 기계의 성능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싼 법제도, 책임 구조, 노동 보호 장치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는지에 달려 있다. 기술의 진로는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선언적 윤리 원칙만으로도 통제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윤리 기준은 구체적 위험을 식별하고, 그 위험에 대응하는 책임과 절차를 사전에 배치하는 증거 기반의 제도 설계다. 예를 들면, 신체 데이터 수집의 목적 제한과 '신경권(Neurorights)' 보호 조항 신설 그리고 인간 개입을 골자로 하는 '인간 사유 보존 설계' 의무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EU AI Act 제14조는 고위험 AI 시스템이 효과적인 인간 감독이 가능하도록 설계·개발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한 제86조는 일정한 경우, 고위험 AI 시스템의 출력에 근거한 결정으로 불리한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사람이 AI의 역할과 결정의 주요 요소에 관한 명확하고 의미 있는 설명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European Union, 2024). 이러한 조항들은 책임 구조의 단계별 법정화와 사고 즉시 보고 의무를 통해 실효성을 갖춘다. 피지컬 AI 사고 발생 시 제조사·배포사·운영사·플랫폼·현장 관리자 간 귀책 기준을 단계별 의무 주체 분화 모델로 법문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자율 학습을 통해 행동을 갱신하는 피지컬 AI의 경우, 책임의 간극은 사고 발생 이후가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메워져야 한다. 일본은 2024년 국가 AI 안전 보고서를 통해 안전성 평가, 기준 검토, 위험관리 프레임워크 연계, 레드팀 방법론 개발 등 AI 안전 거버넌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음을 밝혔다(Japan AI Safety Institute, 2024). 심각한 사고의 즉시 보고 의무, 사후 원인 분석의 독립 기관 수행, 피해 노동자에 대한 신속 구제 절차가 법령에 함께 규정되어야 한다. 노동의 해방은 기술의 속도가 결정하지 않는다. 드워킨의 언어로 말하면, 노동자의 안전권·인지적 자율성·이의제기권은 생산성이라는 정책 논거에 양보할 수 없는 으뜸패다. 그 으뜸패가 공장 바닥에서 실제로 작동하려면, 윤리 선언이 아닌 간 학문적 근거 위에 설계된 제도가 있어야 한다. 피지컬 AI가 작업자에게 손을 내밀 때, 그 손이 통제의 밧줄인지, 협력의 도구인지, 아니면 배제의 손짓인지는 기술이 결정하지 않는다. 그 경계를 어디에 그을 것인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 필자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어린이철학교육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연구 및 전문 분야 · 도덕·윤리교육, 신경윤리 기반 도덕교육 · AI 윤리 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과 윤리교육 대응

2026.03.14 16:03박형빈 컬럼니스트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중심 기술기업 전환 추진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지난 12일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레터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일상 이동 전반을 다루는 기술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핵심 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겠다는 내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강점으로 모빌리티 산업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운영 체계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동 정보를 AI 학습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한 데이터 자산, 도로 변화가 반영된 지도·도로 네트워크 데이터, 호출부터 정산까지 이어지는 운영 표준화 역량, 서비스 확장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거점·운영 인프라를 주요 기반으로 꼽았다. 기존 서비스와 미래 기술을 함께 고도화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피지컬 AI 기술을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에 접목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시 서비스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경험을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류 대표는 지난 5년여간 파트너십과 투자로 확보한 자율주행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제어까지 포괄하는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협력은 이어가되 핵심 역량을 외부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실증-운영-확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AI·자율주행 기술을 서비스와 연결해 온 인력을 보강하고, 피지컬 AI와 플랫폼의 연계를 위한 기술 구조와 중장기 로드맵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2026.03.13 11:00류승현 기자

한화에어로·크래프톤, 피지컬 AI JV 추진…"한국판 안두릴 목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펍지: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과 '피지컬 AI' 공동 개발에 나선다. 방산·제조 인프라와 게임업계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방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래프톤과 'AI 기술 공동 개발과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 및 운영 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JV 설립을 통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방산·제조 인프라, 무인 시스템 기술에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결합해 추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기 체계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단계적인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는 우주∙항공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AI, 로보틱스, 방위산업 분야에 중점 투자하며, 목표 결성 규모는 10억 달러다. 유망 기술 및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또한 펀드를 기반으로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파트너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 및 사업화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의 AI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을 한화의 현장 기반 역량에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며, “향후 한화와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까지 연결하고 JV를 안두릴과 같은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크래프톤과 협력을 통해 '피지컬 AI'와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3 09:36류은주 기자

구자균 LS일렉 회장, 배터리 열공 모드…"EV아닌 ESS·AIDC가 주인공"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행사장에 참석해 직접 부스를 둘러보며 배터리 업황을 점검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 계열사 부스를 먼저 둘러본 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순으로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각사 담당 임원들에게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어를 마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구 회장은 "작년과 비교해 자동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보니 바뀐 트렌드가 실감이 난다"며 "우리나라가 배터리 강국인 만큼 기술 발전이 더 빠르게 이뤄지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인상 깊은 제품에 대해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꼽았다. 구 회장은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가 내년에 상용화된다고 해서 기억에 남는다"며 "원래는 고급자동차에 들어간다 했었지만 피지컬 AI가 올해 CES에서 뜨기도 했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힘도 세고 오래가는 배터리가 필요하니 전고체 배터리도 더욱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도 '피지컬AI'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 구 회장은 "피지컬 AI와 관련해서직접 사업을 하는 것은 없지만, 간접적으로는 서버와도 연관이 있다"며 "또 자회사 LS티라유텍에서 물류 이송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보다는 자율이동로봇(AMR)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티라유텍은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모베드 얼라인언스'에 참여하며 국내 피지컬AI 생태계에 합류했다. 한편, 3년 연속 인터배터리를 참관해 온 구자은 LS회장은 올해는 인터배터리 현장을 찾지 않았다.

2026.03.11 17:41류은주 기자

[현장] 배경훈 과기부총리 "제조 강국 저력, '풀스택' 피지컬AI로 완성해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대한민국 제조 강국 도약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월드 모델과 파운데이션 모델, 구동 메커니즘에 이르는 '풀스택(Full-Stack)' 역량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우리가 진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집중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조 강국으로서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 피지컬AI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말 마무리가 된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 이은 세 번째 시즌의 첫 회차다. 현장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주요 정부·학계·공공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계에선 나인이즈,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디밀리언, 딥엑스, 로봇웨어에이아이, 로브로스, 리벨리온, 리얼월드, 마음AI, 마인드로직, 모빌린트, 세라WPA, 슈퍼브에이아이, 스피어AX, 엑셈, 페르소나AI, 퓨리오사AI, 플리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LG AI연구원, NC AI, SK텔레콤이 함께 했다. 배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피지컬AI는 컴퓨터 안에 있던 AI가 물리적인 세계로 나오면서 고려할 변수가 많다"며 "현장의 요소들이 잘 반영돼야 차별점을 만들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피지컬AI 기술 개발 및 논의 과정은 모델 개발 기업들 위주인데 실제 공장을 운영하는 현장 기업들도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 포럼이 대한민국 안에서의 논의에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들이 피지컬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며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기초 연구개발(R&D)부터 현장 적용까지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방향타를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현장의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피지컬AI 정책 가운데 3대 핵심 과제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진행 현황과 계획도 제시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한국은 아직 데이터화되지 못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현장에서 장인들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독자적인 AI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전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AI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첫 번째 과제로 제조 숙련공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하는 파이프라인 구축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가 작년 하반기 경남·전북 제조 현장에서 사전 검증에 착수한 결과, 기업들이 5년간 모아온 데이터보다 양적으로 90배 풍부한 데이터를 4개월 만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경남 40개·전북 24개 공정에서 각각 대규모 R&D와 로봇 협업 기반 실증을 확대한다. 학계와 연구소, 민간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3년 이내에 독자적인 피지컬AI 공통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로봇용 AI'와 가상 세계에서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월드 모델', 물리 법칙을 적용해 장비를 초정밀 제어하는 '물리 정보 신경망(PINN)' 개발은 올해 시작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지연 없는 작동을 위한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이미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원천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반의 협업 기술을 더해 공장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HD현대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대학과 연계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작년 10월부터 협의체를 꾸려 이를 통합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편성을 갖추기 위해선 엔비디아, 오픈AI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실장은 "엔비디아는 작년 10월 현대차, 과기정통부와 피지컬AI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R&D 센터 설립을 구체화 중"이라며 "한국이 구축한 피지컬AI 기술과 생태계가 폐쇄적인 AI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과 보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1 08:25이나연 기자

[알파고 10년 ③] AI 3강 노리는 한국…인프라·인재가 '승부처'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한국 사회에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강렬하게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AI가 승리하는 장면은 기술 발전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고,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반도체, 인재를 둘러싼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책과 산업 전략을 정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3편의 기획 기사를 통해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간 한국 AI 산업이 걸어온 흐름을 되짚어보고,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이 마주한 기회와 과제를 살펴본다.첫 번째 기사에서는 알파고 이후 국내 AI 산업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구조적 한계를 돌아보고, 두 번째 기사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과 국가 전략을 짚는다. 세 번째 기사에서는 미·중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향후 과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바둑판 위에서 시작된 AI 기술 경쟁은 10년이 지난 지금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확대됐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AI 경쟁은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됐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인프라와 기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AI 경쟁력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확정하며 향후 3년간 추진할 AI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총 99개 실행 과제를 담고 있으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데이터 생태계 구축, 핵심 인재 확보 등을 중심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한국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AI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컴퓨팅 인프라가 꼽힌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선 대규모 GPU와 데이터센터, 고속 네트워크 등 막대한 연산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확보를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충 사업 등을 지난해부터 추진하며 국가 차원의 AI 연산 자원을 확대 중이다.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서도 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핵심 AI 컴퓨팅 자원을 국가 전략 인프라로 규정하고 대규모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5만 장 이상의 GPU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국산 NPU 도입도 확대해 AI 컴퓨팅 인프라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과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내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 주권과 기술 자립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국가 AI 모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글로벌 선도 모델에 필적할 독자 아키텍처 기반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정예팀 2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오픈AI·구글·메타·앤트로픽 등이 초거대 모델과 AI 인프라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바이두·알리바바·딥시크 등 기업을 중심으로 AI 모델 개발과 산업 적용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현재 AI 경쟁은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경쟁 무대로 주목받는 분야는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현실 세계에서 AI가 직접 행동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역시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중심에서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미국은 빅테크 중심의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결합 전략을 기반으로 로봇 행동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중국은 제조 기반을 활용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에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전략 기술로 지정했다.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와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 경쟁의 또 다른 핵심은 인재다. 정부는 AI 인재 확보를 위해 교육과 연구,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AI 대학원 지원사업과 AI 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석·박사급 AI 연구 인력 양성에 나섰다. 산업 현장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KDT) 등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또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도 AI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재를 확보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연구 환경 지원도 병행해 AI 인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AI 산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실시하는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관련 기업 수는 2020년 933개에서 2024년 2517개로 약 2.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AI 산업 종사자 수도 20만여 명에서 5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AI 관련 매출 역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초거대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AI 패권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AI 경쟁의 승부처가 인프라와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알파고 대국이 AI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국가 경쟁력으로서 AI 성패가 판가름 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컴퓨팅 인프라와 반도체, 데이터,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이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간다면 분명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계획을 넘어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AI전략위를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총력을 다한 결과 우리나라도 AI 3강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이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모든 부처가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9 17:20한정호 기자

샤오펑 CEO, 머스크 도발…"우리 자율주행 직접 타보라"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쟁사들에 직접 시스템을 체험해보라고 공개 제안했다. 8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허샤오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업계 관계자 누구나 2세대 VLA 모델을 사용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이달 중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2세대 VLA 베타 테스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다만 이달 말 먼저 시장에 내놓는 것은 1세대 버전으로, 차세대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고도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허 회장은 과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일정 수준 성능 경쟁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기술 수준 자체가 완전히 다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과 자체 연산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최근 4주만에 이룬 성과가 과거 1년치 작업량에 해당한다"며 "레벨4(L4) 수준의 자율주행 역량이 머지않아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규제 정비와 기술 고도화가 맞물리면 1~3년 안에 L4 스마트 주행이 본격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 회장은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되는 레벨5(L5)에 대해서도 5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며 "사람의 개입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 경험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도 샤오펑의 기술 진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 회장에 따르면 현재 VLA 시스템이 탑재된 샤오펑 차량을 시험 목적으로 빌리는 비용은 8000위안(약 172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그는 올해 해당 시스템이 공식 출시된 이후 국내외 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시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이 시스템이 일부 해외 시장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도 샤오펑의 기술적 도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세대 VLA를 '대담한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팀 샤오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VLA와 피지컬 AI의 점진적인 발전이 샤오펑이 단순한 자동차 회사를 넘어선 기업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오펑은 줄곧 테슬라를 중요한 벤치마크로 삼아왔다. 허 회장은 2025년 말 실리콘밸리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다시 체험한 뒤, 레벨4에 근접한 수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샤오펑은 내부적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중국 내 VLA 성능을 테슬라 FSD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09 15:48류은주 기자

자율주행·휴머노이드 확산…K-팹리스 성장 기회 잡았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팹리스 업계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고 있다.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존 GPU 대비 고효율·저전력 특성을 갖춘 엣지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팹리스 기업들도 각 산업에 특화된 칩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4일 경기 성남 가천대학교 비전타워 컨벤션홀에서는 'CES 2026 팹리스 서밋 코리아'가 개최됐다. 피지컬 AI 산업 급성장…고효율·저전력 AI반도체 각광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전시회 CES 2026과 연계해, AI 반도체의 글로벌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 최우혁 산업통상자원부 부첨단 산업정책관, 김경호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지훈 DGIST 교수는 "AI 산업 비중이 기존 학습에서 추론으로 급격하게 넘어가면서, 고성능 GPU와 더불어 추론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전용 AI 반도체가 각광받고 있다"며 "거대 데이터센터와 달리 필요한 반도체 성능이 다변화 돼 있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팹리스 회사들이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CES 2026의 화두였던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피지컬 AI는 엣지 단에서 AI 모델의 추론을 실제 물리적인 동작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정 교수는 "이번 CES 2026에 참석한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의 리더들의 핵심 메시지는 '피지컬 AI는 한 회사가 할 수 없는 규모'라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센싱·제어·구동 등 산업 전반이 성장할 것이고, 상당한 제조업 기반을 가진 한국이 강점을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대전 속에서 한국은 미국의 기술·성능 중심, 중국의 가격 중심 전략을 타파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때문에 한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내 팹리스 업계, 피지컬 AI 시장 적극 공략 이에 국내 AI 반도체 관련 팹리스 기업들은 피지컬 AI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넥스트칩·텔레칩스 등 기존 팹리스 기업들은 물론, 딥엑스·보스반도체·모빌린트·디노티시아 등 스타트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용 반도체 전문기업 보스반도체의 박재홍 대표는 "자동차 AI 시장 선점의 관건은 AI 반도체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차량용 AI 반도체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LLM, VLM 기반의 AI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로봇 역시 차량용 AI 반도체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자율주행에 쓰이는 센서, AI 엔진 등이 로봇에도 상당량 활용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일례로 테슬라는 자사 자율주행 솔루션인 FSD를 옵티머스 로봇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에서 촉진된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기술이 로봇으로 옮겨 가, 실제 업무 환경의 투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엣지 AI용 NPU를 개발하는 딥엑스의 송준호 연구소장은 "기존 데이터센터용 디바이스는 지연속도, 비용, 에너지 효율 등에서 피지컬 AI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딥엑스는 범용 GPU 대비 대비 전력효율성 및 비용이 높은 AI 반도체 'DX-M2'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선단 공정인 2나노미터(nm)를 기반으로 제조된다. 본격적인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2026.03.04 15:28장경윤 기자

유니티, AW2026 기간 '피지컬 AI' AX 가속화 기술 공개

유니티(NYSE: U)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하 AW 2026)'에 참가해 제조 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를 가속화하기 위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통합 워크플로와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유니티는 오늘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 기간 '유니티, 피지컬 AI를 가상에서 현장으로 연결하다'를 테마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D562)에서는 제조 현장에서 AI를 도입‧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고, 디지털 트윈 운영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현장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데모를 공개한다. 먼저, 온디바이스 AI 추론 엔진인 '유니티 센티스(Unity Sentis)'를 활용해 별도의 고사양 서버 없이도 로봇이 실시간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선보이며, 산업 현장 장비 환경에서의 실질적인 AI 적용 가능성을 시연한다. 웹 기반 노코드 솔루션 '유니티 스튜디오(Unity Studio)'를 통해 전문 개발 인력이 부족한 제조 현장에서도 엔지니어가 직접 디지털 트윈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워크플로를 선보인다. 이번 시연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관리 도구인 '유니티 에셋 매니저(Unity Asset Manager)'와의 연동을 통해 데이터 최적화부터 관리, 실제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선보임으로써 제조 공정의 효율 개선에 대한 실무 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6일에는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이 기조 세션에서 CAD 데이터 최적화부터 '심투리얼(Simulation-to-Reality)'에 이르기까지 유니티 인더스트리가 제시하는 제조 AX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다. 유니티 에셋 트랜스포머 기반 데이터 준비 효율화 및 가상 검증 결과를 현장으로 적용 및 연결하는 '심투리얼' 전략을 중심으로 제조 라이프사이클 혁신 방향을 공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제조 산업의 AI 전환을 위해서는 복잡한 산업 환경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제어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전시는 유니티 인더스트리가 어떻게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혁신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영감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4 09:33이도원 기자

통화 알아들은 익시오...디바이스·공간 연결하는 피지컬AI로 발전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전화 통화 내용만으로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가 일정을 조정한다. 통화 맥락 이해와 함께 보이스피싱 탐지, 실시간 정보 검색 등이 가능한 익시오가 다양한 디바이스와 공간을 연결하는 앰비언트 AI로 발전했다. 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공개한 익시오의 앰비언트 AI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스마트 글래스, 차량, 홈 IoT 가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연결해 통신 인프라를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제시했다. 특히 MWC26 현장에서는 익시오와 피지컬AI가 결합돼 고객의 일상 편의를 확보하는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미래 익시오는 ▲음성 입력 ▲감정·맥락 인식 ▲위험·필요 판단 ▲행동 제안 및 실행 ▲결과 리포트 등 프로세스로 작동하며,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통화 속 맥락을 이해해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피지컬AI의 대표적 형태인 로봇과 익시오가 결합된 미래는 영상과 시연을 통해 소개됐다. 활용된 로봇은 국내 기업인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를테면 가족 간 통화 중 갑작스러운 출장 일정이 공유되면,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기존 일정을 자동 조정하고 출장 지역의 날씨를 반영해 필요한 준비 사항을 판단한다. 드라이클리닝된 의류 수령, 캐리어 패킹, 관련 알림 발송 등 일련의 과정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연계돼 자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고령 가족의 목소리 톤과 대화 패턴을 분석해 정서적 변화를 감지하면, 가족에게 연락을 제안하고 음악·사진·생활 지원을 연계하는 등 모습을 보여준다. 이같은 익시오의 미래 청사진은 LG유플러스 홍범식 CEO가 MWC26 기조연설에서 밝힌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홍 CEO는 “음성은 가장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결 수단”이라며 “AI 콜 에이전트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 및 파트너와 협력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Agent 익시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MWC26를 통해 통신 기반 음성 AI가 피지컬AI와 결합해 현실을 실행하는 미래 비전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지컬AI가 실제 고객과 맞닿는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익시오를 고도화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08:00박수형 기자

[MWC26 개막 D-1] AI 넘어 우주 향하는 통신 인프라·서비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이동통신망이 AI 기반으로 지능형 모바일 네트워크로 진화했다. 각종 AI 서비스가 작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통신 방식을 더하고 폭증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AI 인프라 역할이 더해지고 있다. 나아가 지상에 넓게 퍼진 네트워크는 하늘 높이 올라 우주 통신망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을 앞둔 MWC26에서 다뤄질 이야기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 바르셀로나에서만 스무 번째 열리는 MWC는 두 손에서 본격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케 한 LTE 시대를 열었고, 스마트폰을 확산시키며 디지털 경제와 사회, 문화를 확 바꿨다. 5G 시대에 접어들며 통신의 대상이 사람뿐만이 아니라 사물로 확대됐고, 더 이상 통신은 모바일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주최 측인 GSMA는 행사의 과거 명칭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도 지난 2019년부터 공식적으로 폐기했다. 그런 MWC는 단순한 연결에서 디지털 경제로 논의를 넓힌 뒤 AI와 우주 시대를 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열리는 MWC26은 AI를 위한 네트워크, 그리고 네트워크를 위한 AI와 함께 위성을 내세운 우주 통신망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지난해 MWC25에서 AI 연사가 대거 키노트에 등장했다면 올해는 스페이스X, 유럽우주국(ESA)을 비롯한 위성통신 회사들의 인사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단순히 최근 확산하는 저궤도 위성통신이나 기존 정지궤도 위성통신을 논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MWC26은 향후에 지상망과 위성통신 등을 일컫는 비지상망(NTN)의 연동과 통합, 디지털 격차 해소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시작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GSMA 이사회와 정책 논의 자리에서 올해는 위성통신이 주요 의제로 포함됐다. 위성통신 논의가 처음은 아니지만 중요도가 격상됐다. GSMA 정책개발그룹(PG) 회의는 MWC 개막 이틀 전인 27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시작됐는데 망 이용대가와 같은 네트워크 투자 공동 분담과 스팸, 피싱 방지와 같은 기존 의제와 함께 올해는 위성통신 논의가 다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전시 부스에서도 위성통신의 위치는 격상됐다. 2~3년 전부터 스페이스X는 MWC 전시관 밖 외부 공간에 위성 안테나 차량을 세워두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GSMA가 뉴프론티어존을 마련하고 위성통신 관련 기업을 대거 모이게 했다. 또 GSMA 파빌리온을 비롯해 글로벌 각국 통신사 전시 부스에서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뉴프론티어존에서는 NTN과 함께 양자, 피지컬AI(엠바디드AI) 주제도 함께 다뤄진다. GSMA가 꼽은 통신 산업의 주요 미래 기술을 함께 다룬 것이다. 세 가지 기술이 각기 달라보일 수 있지만 위성을 통한 각각의 AI 서비스 모델에 보안을 더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란 점을 고려하면 모두 궤를 같이하는 기술이다.

2026.03.01 08:05박수형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AI로 자율제조 앞당긴다…AW 2026서 솔루션 공개

슈퍼브에이아이가 산업 현장에 즉시 도입 가능한 실질적인 제조 인공지능(AI)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다음 달 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현장 적용성을 높인 비전 AI 제품군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라벨링 없이 객체를 인식하는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전면에 내세운다. 제로는 방대한 데이터를 사전 학습한 제로샷 기술을 적용해 AI 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모델이다. 함께 공개되는 '슈퍼브 영상관제'는 기존 CCTV를 활용해 작업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나 위험구역 침입 등을 실시간 감지한다. '표준작업절차(SOP) 모니터링' 솔루션은 매뉴얼 준수 여부를 분석해 병목 구간을 파악하고 불량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췄다.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엔 이현동 부대표와 이재민 사업본부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 부대표는 '자율제조로 가는 3단계 로드맵'을, 이 본부장은 '피지컬 AI로의 확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실제 환경을 3차원(3D) 디지털 트윈으로 복원하는 등 AI를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 AI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데이터 라벨링 없는 모델부터 실시간 작업절차 모니터링까지 제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솔루션을 올해 대거 선보인다"며 "방문객들이 산업 현장 자동화와 효율성 향상의 구체적인 방안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5 16:21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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