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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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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로봇 오작동인 줄 알았는데 해킹?"…피지컬 AI, 보안 위협 커진다

인공지능(AI)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현실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사이버보안 위협도 달라지고 있다. 외부 공격으로 AI의 판단이 왜곡되더라도 정상적인 환경 적응 과정과 구분하기 어려워 인명·설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피지컬 AI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게 미칠 5가지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네트워크 중심의 보안 체계만으로는 피지컬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드론,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이다. 기존 산업용 제어 시스템과 달리 센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상황에 맞춰 행동을 조정하는 만큼 공격자가 이러한 적응 과정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가트너가 주목한 위협은 AI의 인식 정보를 조금씩 왜곡하는 공격이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에 미세한 잡음을 주입해 주변 환경을 잘못 판단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보고서가 인용한 IEEE 연구에서는 이러한 공격으로 최대 8m의 경로 편차나 존재하지 않는 장애물 인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격은 기존 보안 체계에서 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피지컬 AI가 환경 변화에 맞춰 행동을 조정하도록 설계된 만큼 외부에서 유도한 움직임의 변화도 정상적인 적응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다. AI 모델 자체의 예측 불가능성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생성형 AI의 환각이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면 피지컬 AI에서는 로봇 관절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모터 출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힘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소프트웨어 차원의 통제만으로 사고를 막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AI 모델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물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I가 잘못된 명령을 내리더라도 기계식 제한장치나 비상정지 장치를 통해 전원을 차단하고 움직임을 멈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방식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균형 제어나 드론의 경로 탐색처럼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서는 보안 검사로 발생하는 미세한 지연도 시스템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네트워크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15밀리초(ms) 수준의 지연만으로도 실시간 제어에 문제가 생겨 물리적 고장이나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보안 검사와 실시간 제어 경로를 분리하고 반도체부터 AI 모델, 구동 장치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외부 공격과 AI 오작동을 구분하기 위한 별도의 감시 체계도 요구된다. AI가 사용하는 센서와 독립된 장치로 실제 움직임을 확인하고 비정상적인 변화가 감지되면 사전에 정해진 안전 모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피지컬 AI 도입에 따른 기업의 책임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가 작업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킬 경우 단순한 소프트웨어 결함뿐 아니라 기업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운영했는지도 책임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트너는 아직 대부분의 산업용 사이버물리시스템(CPS)에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확산에 앞서 보안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안 담당자가 실제 작업 환경을 확인하고 설비 도입 단계부터 하드웨어 기반 안전장치를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가트너는 "사이버보안 책임자들은 기존 네트워크 통제를 넘어 반도체 수준의 실행 과정과 공간 기반 신원 관리, 독립적인 모니터링, 하드웨어 기반 물리적 안전장치까지 보안 전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1.07 09:32장유미 기자

최형두 의원 "GPU 확보보다 활용 중요...예산·인프라 계획 점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과 정보보안 대응체계, 첨단산업 육성 정책의 실효성을 집중 점검한 데 이어 예산 논의 과ㅏ정에서도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8일 "과학기술·AI 대도약의 답은 연구실과 공장, 국민의 일상이라는 현장에 있고 국감에서 드러난 과제를 내년도 예산 심사와 후속 입법으로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GPU 확보 목표와 실제 활용 규모 사이의 차이를 주목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GPU 26만 장 가운데 81%는 민간기업의 도입 계획으로, 실제 연구자와 기업이 이용하는 정부 GPU는 약 1만 3100장이다. 올해 GPU 구매 예산의 집행률은 10월 초 기준 80%였지만 실제 장비 반입률은 27%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이 2029~2030년으로 예정된 만큼 GPU 도입과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공급을 연계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GPU 숫자를 늘리는 것만큼 그 숫자를 받쳐 줄 기반을 다시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PU 계약 입고 가동 현황을 구분해 공개하고, 장비 배분과 재배분 체계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잇따른 침해사고에도 정부 대응이 부처별로 분산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로 트러스트 민간 확산 예산이 27% 삭감된 점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의 실효성을 문제 삼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선제적인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금융권에서 확인된 PHP 취약점과 관련해서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보험 증권사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범부처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제조 단계 안전성 검증을 위한 인허가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식 제조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관련 전문인력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누리호와 해외 발사체의 터보펌프 성능 격차를 지적하며 차세대 발사체 연구개발 로드맵과 핵심 부품 국산화 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요구했다.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휴머노이드 기술을 창원·경남 제조현장에서 실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선·자동차부품 등 지역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부품 기업의 로봇 부품 산업 진출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재원 체계 개선, 통합미디어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구글과 메타, X 등 글로벌 플랫폼을 상대로는 조직적 기만행위(CIB) 차단 체계와 불법정보 대응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 확보를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확인된 것은 화려한 정책 구호와 산업 현장 간의 괴리였다"며 "정부의 '검토하겠다'는 관성적 답변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서와 근거 자료를 일자별로 투명하게 공개한 것은 국감을 일회성 정치 공방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지적된 현안들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후속 입법으로 확실히 매듭지어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4:35박수형 기자

美 패트릭 J. 맥거번 재단 "AI 안전, 기업 약속만으론 부족…정부가 검증해야"

"기업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업무를 맡기더라도 고객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부도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사용하는지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행사 때 만난 빌라스 다르 패트릭 J. 맥거번 재단 대표는 AI 시대 정보 보호에 대한 기업 책임을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은 기술 도입에 따른 위험을 점검하고, 정부는 이를 검증할 역량과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르 대표는 AI의 공익적 활용과 국제 거버넌스를 연구·지원해 온 기술·정책 전문가다. 2020년 재단 초대 대표로 취임했으며 유엔(UN) 사무총장 산하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는 AI 페스타와 함께 열린 서울시의 '스마트라이프위크' 시장 포럼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했다. 패트릭 J. 맥거번 재단은 글로벌 IT 미디어 기업 IDG 창립자 패트릭 J. 맥거번의 뜻을 이어 AI와 데이터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다. 기후변화와 공중보건, 교육 등 공익 분야의 기술 활용을 지원하고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이 재단은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보스턴에 있다. 이번 인터뷰는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1일 보도한 배달의민족 고객정보 오용 관련 취재 기사로 성사됐다. 그는 해당 기사가 다룬 개인정보 보호와 책임 문제에 주목했다며,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도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AI·외주 활용해도 소비자 책임은 그대로" 다르 대표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우선 살펴야 할 과제로 개인정보 보호를 꼽았다. 고객상담이나 주문 처리에 AI를 활용하면 고객정보를 다루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도입에 앞서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고려하지 않고 AI 도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AI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도입 전 검증 기준을 마련하며, 소비자도 정보 활용 범위에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르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출발점으로 소비자 기본 권리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등장했다고 해서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거래할 때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대우받고, 기업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이유로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로 가격이나 서비스 이용 조건을 달리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AI 판단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르 대표는 외부 업체에 업무를 맡겨도 소비자에 대한 기업 책임은 유지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소비자가 거래하는 상대가 기업이라면 그 기업이 AI 시스템을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기업은 소비자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로 발생한 피해의 책임을 개발사와 도입 기업, 제3자 사이에서 어떻게 나눌지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기업 AI 시스템이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면 AI를 만든 사람과 이를 사용한 기업, 제3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가 답해야 할 매우 큰 질문"이라고 말했다. 다르 대표는 기업이 책임을 판단하는 기준도 법적 의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에 따른 책임도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에 관한 책임도 있다"며 "기업은 AI 시스템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위험을 어떻게 감시하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안전, 기업 자율에만 맡겨선 안 돼…정부 대응 빨라져야" 다르 대표는 기업 책임을 실효성 있게 확보하려면 정부의 AI 평가·감독 역량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인 만큼 공적 통제 장치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르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보완할 과제로 AI 공적 감독을 꼽았다. 기업이 AI 개발을 주도하며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안전성까지 기업 판단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기업이 하는 일을 공적 기관이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정부가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 대표는 이같은 정부 역할은 피지컬 AI 확산에 따라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아직 AI를 휴대전화 안에서만 접한다"면서도 "앞으로 5~10년 안에는 피지컬 AI 영향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응 범위 역시 일자리 변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피지컬 AI가 물건을 사고 거래하는 방식부터 경제 구조까지 바꿀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일상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기술과 제도 사이 속도 차이를 꼽았다. 다르 대표는 "기술 발전하는 속도가 제도가 대응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며 "정부는 대응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려면 AI로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각국 정부는 기술적인 비전을 매우 강하게 제시한 상태"며 "앞으로 이를 사회적 비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 대표는 이 과정에 기술기업뿐 아니라 청년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 비전을 만들어 가도록 어떻게 할 것인가가 전 세계 정부가 마주한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10.20 09:47류승현 기자

피지컬 AI·반도체·보안·양자까지 한눈에...AI 대축제 열린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급변하는 기술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현주소와 다가올 미래 확장성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AI 페스타에는 구글 딥마인드, AWS, 앤트로픽,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유니티, 밀라(Mila) 등 글로벌 AI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여기에 KT, 삼성SDS, 야놀자, 롯데이노베이트, 두산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그룹,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거 합류해 AI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코엑스 3층 C홀과 300호, 317호, 4층 403호, 웨스틴 파르나스 서울 아틀라스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에이전틱 AI 등으로 확장되는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연사부터 산업 현장 사례까지…AI 기술·비즈니스 전략 총망라 행사 첫날에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인 'AI 서밋'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키노트를 맡아 AI 기술 발전 흐름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는다. 이어 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총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정책 및 산업 확산 흐름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속해 글로벌 AI기업과 국내 주요기업 핵심 리더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올해의 AI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날에는 AI페스타 대표 미래 기술 컨퍼런스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이날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차세대 산업 혁신이 핵심 화두다. 특히 글로벌 세션에서는 화웨이코리아의 발리안 왕 대표, 젠스파크의 케이 주 최고개발책임자 겸 공동창업자, IBM의 셴커 V 셀바두라이 APAC 부사장 겸 최고개발책임자(CTO),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리즘 AI 시장의 변화와 기업 전략, 차세대 기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실제 변화와 미래 전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분야 9개 특별관 운영…피지컬AI AI반도체 에이전틱AI까지 확장 올해 AI 페스타는 전시 구성도 한층 세분화했다. 현장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 ▲AI 경진대회 특별관 ▲피지컬 AI&로봇 특별관 ▲K-AI 파트너십 특별관 ▲에이전틱 AI+X 특별관 ▲AI 반도체 특별관 ▲AI 인프라 특별관 ▲국방 AI 특별관 ▲보안&양자 특별관 등 총 9개 테마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대형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로봇, 반도체, 인프라, 국방, 보안, 양자기술 등으로 확장되는 AI 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경진대회 특별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전문가와 대학생은 물론 어린이·청소년 참가자들의 주요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AI가 특정 전문가 집단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활용 역량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트워킹 시상 스타트업 교류까지… AI 산업 생태계 연결의 장 올해 행사는 전시와 콘퍼런스에 더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AI 리더스 디너가 열려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AI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혁신기업 10곳과 혁신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AIR(AI Realization) Showcase, 2026 AI 밍글링(Mingling), AI 융합인재개발포럼 등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과 기관, 스타트업,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 전시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의 현재 역량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술 경쟁력은 물론 산업 간 연결과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행사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등록시 전시와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2일 오후 6시다.

2026.09.17 11:09백봉삼 기자

"AI도 제로트러스트 대상...행위주체에 포함해야"

"기업망에 접근하는 모든 행위주체를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한다는 '제로트러스트'에서 말하는 행위주체에 AI 에이전트도 포함해야 합니다. 통제 대상 역시 기존에는 정적인 데이터였다면 이제는 피지컬 리소스, 외부 개체, 외부 툴, 나아가 다른 AI 에이전트까지 확장해야 합니다." 이석준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교수는 24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공급망보안 워크숍'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에이전틱 AI 시대의 공급망 보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제로트러스트와 AI 자재명세서(AIBOM)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일이 있었다. 바로 2021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다"라며 "바이든 정부는 당시 행정명령을 통해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을 위해 '대담한 변화와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후 미국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은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다가올수록 외부 공격과 관계 없이 AI의 자체판단으로 사용자에게 피해나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AI에이전트는 명령을 받은 다음에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여러 에이전트나 외부 툴을 이용해서 일종의 액션을 취한다"면서 "이 액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제로트러스트를 새롭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제로트러스트에서 말하는 최소 권한의 원칙을 최소 에이전트 원칙으로, 필요한 만큼만 자율성을 부여하고 인간이 AI 에이전트에 행하는 명령 자체가 안전한 것인지, 허용된 범위 이내인지 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공급망 보안 측면에서도 AIBOM이 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은 코드나 라이브러리를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에이전틱 AI 시대에서는 AI가 무엇을 가지고 학습을 했는지가 중요한 이슈다. 이에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판단·추론마다 동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BOM이 AI 에이전트 배포 이전에만 보장되는 점을 두고 있으며, 배포 이후 런타임 단계에서는 AIBOM이 보안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제로트러스트 관점에서 AIBOM 역시 런타임 환경에서의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 AI가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호출하고 있느닞, 그 상대가 안전한지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외부 툴과 통신하면서 목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즉 공급망 보안 관점의 AIBOM 발전 방향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피지컬 AI 공급망 침해 시 '무기' 된다" 이날 워크숍 행사에서는 한근희 코어시큐리티 연구소장도 '피지컬 AI와 공급망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소장은 "공급망 침해는 피지컬AI의 무기화와 직결된다"면서 "피지컬 AI 시대의 공급망 공격은 위협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장은 "특히 피지컬 AI는 고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체계인 만큼, 피지컬 AI 설계 전 과정에 걸쳐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피지컬AI를 둘렀나 공급망 어느 한 곳이라고 침해당하면 모든 신뢰가 무너진다. 이는 곧 피지컬AI의 오작동을 유발, 사용자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핵심 방어 전략으로 ▲AI의 양면성 인정 ▲국제 표준의 내재화 ▲회복력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 등을 주문했다. 한 소장은 "피지컬AI 개발 전반으로 보안을 전진 배치해야 한다"며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큐어 바이 디자인·디폴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6.24 22:58김기찬 기자

"피지컬AI도 보안 비상…상용 로봇 3종서 38개 취약점 발견"

"피지컬 인공지능(AI)는 로봇, 자율이동체 등 물리 세계와 연계된 AI 시스템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보안 위협과 안전성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이버 시큐리티 AI라는 AI 모델을 활용해서 로봇 제품명만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로봇 3종에서 38개의 취약점이 탐지됐습니다. 인식, 계획, 판단, 실행, 제어 피지컬 AI 전 계층에서 안전과 보안이 담보돼야 합니다." 김수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데이터보안연구실장은 '피지컬 AI 보안 기술 연구동향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김 실장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제3회 자동차 및 무인이동체 보안 워크숍'에서 세션 발표를 했다. 피지컬 AI 환경에서의 주요 보안 위협을 살펴보고, 센서 신뢰성, 런타임 안전성 등 관련 보안 기술의 연구 동향과 이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 실장은 "피지컬 AI 보안 관련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피지컬 AI 보안 관련 논문 개수는 2023년 대비 올해 5월 기준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인증없는 연결, 통신 구간에서 크리덴셜(계정정보) 노출, 인증정보 하드코딩, 프라이버시 데이터 수집 등 현재의 로봇은 보안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피지컬 AI 보안은 AI가 실제 물리 세계를 인식·판단·행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과 물리적 안전 위험을 통합적으로 예방·탐지·대응하는 기술을 말한다"며 "다양한 피지컬 AI 시스템이 실제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피지컬 AI 전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피지컬 AI 보안 관련 논의는 산업용 로봇·전자기기 안전 표준, 미국국립표준연구소(NIST)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RMF) 등 부분적인 요구만 정의되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하지만 피지컬 AI 보안을 구현하기에 근본적이고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와 연결되고, 모든 필드 상황을 사전에 학습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정형 환경과 검증의 어려움도 있다"며 "피지컬 AI 기기 역시 형태, 센터, 미들웨어, 용도 운영 환경 등이 다양하다. 또 보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제어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다중 업체와 협력 관계로 만들어진 피지컬 AI의 경우에는 권한과 신뢰 관리 체계의 복잡성도 증대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결국 피지컬AI 보안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계층 간 위험 정보를 기반으로 대응 전략을 자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안전·보안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피지컬AI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보안기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2026.06.22 10:57김기찬 기자

"피지컬AI 시대 사라진 일자리 사다리...새로운 교육 필요"

AI 기술이 로봇, 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와 결합한 피지컬AI로 급속히 발전하며 청년 고용 시장의 양극화와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보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현행 교육, 고용 제도와 데이터 보호에만 치중된 AI 법 제도만으로는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전면적인 거버너스 개편과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촉구했다. 송영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객원교수는 20일 국회서 열린 '피지컬AI 시대, 일자리와 보안' 포럼에서 “AI가 중간 지대 노동을 대체하며 노동 시장이 저숙련, 고숙련 두 축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일자리 사다리가 사라지고, 고숙련만을 요하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 청년층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 주기가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입 채용 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청년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현장 AI 기반 직무 역량이 달라 고용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주요국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이미 관련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미국은 대형 IT 기업이 주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은 고등학교부터 프로그래밍 등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으며, 에스토니아는 국가 차원에서 유치원생에게 코딩, AI 원리를 가르친다. 이에 따라 한국도 교육, 숙련, 신산업 발굴 등 AI 시대 고용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실무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교육 현장에선 AI 신직무 특화 '마이크로 디그리' 채용 가점제 법제화, AI 신기술 실무 인턴십 조세특례제도, '고성능 AI 컴퓨터 바우처' 지원 등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송 교수는 “현재 교육부 매치업 프로그램이나 대학 내 소단위 전공 제도는 취업 시 가산점으로 작동하지 않아 청년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진다. AI 교육 이수로 발급되는 마이크로 디그리가 실질적으로 가산점으로 부여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바우처를 청년들에게 직접 지급해 법인 설립 전이라도 GPU 서버 등 핵심 인프라를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후 숙련 단계에선 AI 긱워커 등 신유형 노동에 맞춘 고용 보험 기준 변화, AI 신산업 상생 연대 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지금은 고용 보험이 전통적 정규직 중심으로 설계돼 프리랜서 코더 등 AI 기반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어 기준을 현행 근로 시간 중심에서 개인 총 소득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기금과 관련해선 “정부와 기업이 AI 사업을 위해 1대1 매칭 펀드를 조성해 청년 디지털 교육과 실질자 전직 지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 교수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로 나뉘어진 인재 양성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범부처 차원의 '국가디지털인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기본법, 피지컬AI 보안 위협 대응 못해” 노영규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교수는 피지컬AI가 촉발한 보안 문제를 다뤘다. 노 교수는 “과거 해킹이 데이터 유출 수준이었다면, 피지컬AI 해킹은 인간을 해치고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물리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보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잔디깎이 로봇 백도어 보안이 뚫려 원격으로 상대 감시가 가능하다면 이 로봇이 사람에게 돌진할 수 있는 '현장성'을 갖게 된다”며 “만약 특정 제조사 로봇 수천 대가 같은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면 로봇 한 개의 비밀번호만 해킹돼도 로봇 수천 개가 인간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보안 위협이 국가 인프라에 다다른다면 국가 전체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실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 등에선 군사 로봇이 사용되고 있는데, 만약 적이 아군 로봇을 해킹한다면 아군 전력이 적군의 것으로 역이용될 위험이 크다. 최근 공격 AI의 급속한 발전도 보안 위협 요소로 작용한다. 노 교수는 “앤트로픽 미토스 등 최신 AI 모델은 보안 특화 모델이 아님에도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 악성코드를 자율 생성, 변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AI 모델이 나올수록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대엽 AI메트리카 연구소 소장은 “피지컬AI는 움직이는 센서와 행동 시스템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보안이 뚫리면 현실의 물리적 차원으로 위협이 확장된다”며 “교통, 군사, 경제 등이 결합한 위협이므로 사고 이전 책임 설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노 교수는 “지금 피지컬AI 보안에 대응하지 않으면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기술적으론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장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 교수는 “AI 기본법 등 현행 AI 법 제도는 개인 정보, 저작권 중심으로 설계돼 피지컬 AI 보안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며 “현재 AI 보안 주무 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로 주무 부처가 나뉘어있어 규제가 파편화된 것도 문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피지컬AI 안전위원회를 설치하고, 피지컬AI 안전 보안 특별법을 제정해 AI 기본법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6:00홍지후 기자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AI가 몸 얻었다…자율 커질수록 보안 내장해야"

"'AI가 몸을 얻은 시대'입니다.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내장돼야 합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소장은 마음AI가개발한 피지컬 AI 보안 역량과 보안 가드레일의 내재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소장은 "로봇, 즉 피지컬AI가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믿을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능이 두 가지가 있다. 일반화 지능과 스스로 예측해서 최적의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지다"고 짚었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비로소 디바이스에서 네트워크 없이도 스스로 행동을 하고 리얼 타임으로 원하는 시간에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지컬 AI 본질은 ▲클라우드 의존 없이 엣지 디바이스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연산 수행 ▲동적인 물리적 환경 변화에 지연 시간 없이 대응 ▲사전 정의된 규칙을 넘어 스슬도 상황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마음AI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각 현장에 맞는 로컬 보안 정책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상 설계를 통해 이같은 사항의 위험 요소를 해결했다는 게 손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음AI의 피지컬 AI 중에는 아예 잠수가 되는 로봇이 있다. 특수전에 사용되는 로봇인데, 물속에 들어가면 통신이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면 로봇이 스스로 카메라와 초음파를 이용해서 판단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피지컬AI가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부분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마음AI는 자율과 신뢰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질 것으로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6.04.17 22:15김기찬 기자

시스코 수석 부사장 "피지컬 AI 핵심은 네트워킹 보안…PQC 투자 확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제조업 핵심은 네트워킹 기술입니다.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간 연결 상태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안전해야 합니다. 네트워킹이 강해야 디바이스 간 오류·충돌 없이 원활한 피지컬 AI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카스 뷰타니 시스코 보안 라우팅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수석 부사장 및 총괄매니저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프로덕트팀에서 시스코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피지컬 AI 시대에 제조 기업이 네트워킹 보안 기준을 더 높게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트워킹 강화 기술로 강력한 인프라와 초저지연, 가시성, 보안을 꼽았다. 그는 해당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유니파이드 엣지'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을 한 시스템으로 결합해 데이터 생성 지점에서 실시간 추론과 에이전틱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앙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고, 엣지 기반의 분산형 AI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AI 시대 제조 현장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머신비전은 품질 모니터링을 위해 분당 4000 프레임 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며 "일반적인 네트워킹 환경에선 불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고도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고성능 이더넷 전원 장치(PoE) 기술과 10기가(G)급 연결성 등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니파이드 엣지는 물리적 디바이스가 급증하는 현장에서도 데이터 병목 현상 없이 애플리케이션과 소통할 수 있는 고성능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결함 탐지 시 즉각적인 대응도 유니파이드 엣지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플랫폼은 공장 생산 라인 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처리장치(NPU) 처리 역량을 직접 구현할 수 있다"며 "과거 클라우드 응답을 기다리며 발생했던 지연 시간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사이버 보안까지 강화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네트워크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보안 사고 확산을 막는 계층화된 방어 체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전 세계 기업 보안최고책임자(CISO)는 '평면적 네트워크(Flat Network)' 취약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계층 방어 시스템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시스코는 '사이버 비전'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이버 비전이 머신 레벨 트래픽에 100%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모든 자산을 논리적으로 계층화하고,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 고객은 특정 구역 보안 문제가 공장 전체로 퍼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시스코는 스플렁크 인수를 통해서도 보안 가시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네트워킹과 보안, 공정 데이터를 한 통합 저장소에 모을 수 있다"며 "이는 우리만 갖고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복잡성 겪는 韓 제조업…'디자인 인'으로 극복 최근 국내 제조 현장이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와 최첨단 IT 시스템이 혼재돼 네트워크 복잡성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제조업에선 새 시스템 도입을 망설이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이런 국내 제조 시장 특수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제조 현장이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로 발전하려면 시스템 통합 아키텍처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 장비를 판매하는 공급자 역할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미래형 네트워크 설계를 도울 것"이라며 "관련 전문 컨설턴트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잡하게 얽힌 기존 인프라를 정리하고, IT와 OT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스코가 추진 중인 '디자인 인(Design-in)' 전략에도 주목했다. 이는 파트너사가 로봇 등 신제품을 개발하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스코 보안·네트워크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설계 시점부터 보안 무결성을 검증하는 '시큐어 부팅'과 '이동 중인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탈취나 변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데이터 손실 시 신속한 복구를 돕는 기술로 실시간 로봇 운영 신뢰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표 디자인 인 국내 사례는 HL로보틱스 파트너십이다. 두 기업은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에 시스코 인프라를 설계 시점부터 결합했다. 협력 핵심은 초신뢰 무선 백홀 솔루션 'CURWB(Cisco Ultra-Reliable Wireless Backhaul)'와 'MPO(Multi Path Operation)' 기술에 있다. CURWB는 파키 전용 통신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복잡한 공간에서도 데이터 끊김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신속한 복구를 돕는 MPO 기술은 실시간 운영 신뢰도를 높인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1년간 현장 검증을 통해 기술 성능을 입증했다"며 "향후 고속 이동 환경 최적화 등 공동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개발 완료 후 장비를 도입하던 관행을 깬 대표 사례"라며 "제품 완성도를 설계 시점부터 확보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보안 한계 넘을 것…10년 바라보고 PQC 투자" 뷰타니 부사장은 기존 보안 체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스코 전략도 소개했다. 우선 '양자 내성 암호화(PQC)' 기술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 시대에 해독 불가능한 수준의 보안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네트워킹 경로 신뢰도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을 단발성 위협 대응으로 봐선 안 된다"며 "향후 10년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서버에 저장된 정적인 정보뿐 아니라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보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 뷰타니 부사장은 "전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탈취나 변조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만 네트워크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뷰타니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사가 스스로 보안 취약점과 노출 상태를 상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군을 통해 이를 단계별로 해결해 나가는 장기 거버넌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0 16:11김미정 기자

[현장] 나무 비집고 농약 '칙칙'…'로봇개'는 사람 졸졸

“와! 로봇개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인공지능대전(AI엑스포)에서 딱딱거리며 걷는 로봇개가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발길도 따랐다. 사람들은 “로봇개가 신기하다”고 따라가며 사진과 영상을 찍어댔다. 이 로봇개는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입은 피지컬 AI(Physical AI)다. 피지컬 AI는 몸통이 있는 AI로, 쉽게 말해 로봇이다.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와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공항에서 마주치던 안내 로봇이나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처럼 생긴 로봇 '에이든'도 있었다. 마음AI 직원이 “잔디 밟고 가”라고 명령하자 에이든은 잔디를 밟고 앞으로 나갔다. 반대로 직원이 “잔디 피해 가”라고 하니 이 로봇은 잔디를 피해 옆으로 돌아갔다. 마음AI는 해마다 AI엑스포에서 제품을 소개한다. 올해 처음 들고 나온 제품은 자율주행 농기계다. 이는 과수원에서 나무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농약을 뿌린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카메라로 찍으면서 나무를 피해 농약을 뿌리는 자율주행 농기계는 우리 제품이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강원 영월군 복숭아 과수원에서 현장 시험 중”이라며 “검증이 끝나면 한국·일본과 동남아시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국내 과수원에 100대를 직접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며 “인도네시아와도 계약했고, 일본 농기계 회사와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바퀴는 탱크처럼 생긴 무한궤도”라며 “도랑에 빠지지 않고 질퍼덕거리는 땅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AI 소프트웨어를 지뢰탐지기에 넣으면 국방에 활용할 수 있다”며 “건설 현장에서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음AI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인 정보 단말기(배리어 프리 키오스크·Barrier Free KIOSK)'도 선보였다. 상판에 점자가 있고, 화면에는 수어로 표현하는 캐릭터가 나온다. 휠체어가 다가오면 알아서 높이를 낮춘다. 유 대표는 “공공·의료·교육 현장에서 우선 적용하고 있다”며 세브란스병원을 예로 들었다. 올해 초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개정돼 100인 미만 사업장도 키오스크를 쓴다면 배리어 프리 제품을 도입해야 한다. 마음AI의 AI콜센터(AICC)는 한국과 일본 최고 자동차 회사가 각각 전시장에서 상담하는 데 쓰고 있다. 손님이 콜센터에 전화해 “무슨 차 색깔 어떤 게 있느냐”고 물으면 “안녕하세요? H사 AI 상담원입니다. 문의하신 차량의 외장 색깔은 무광 검정, 유광 검정, 유광 회색, 흰색이 있습니다. 더 확인하고 싶은 점을 알려주세요.”라고 답한다.

2025.05.15 17:15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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