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피지컬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로봇용 OLED 시장 노리는 삼성·LG…넘어야 할 2가지 과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 모두 이달 초 열린 'CES 2026' 행사에서 로봇용 OLED를 공개한 상황으로, LCD 대시 자유로운 디자인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만 로봇 기업들이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 기업들도 비용·휘도 등에서 유리한 LCD를 기반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로봇용 OLED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OLED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뛰어난 명암비와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것은 물론, 휘어지거나 구부러지는 등 유연한 설계가 가능해진다. 특히 사용자의 환경에 밀착하는 홈로봇, 사람의 형상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성능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곡면·원형 등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구현 가능한 OLED가 주목받는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 로봇 시장을 겨냥한 OLED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로봇의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차량용 탠덤(Tandem) OLED 기반의 휴머노이드용 OLED를 공개했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복수로 쌓아, 기존 OLED 대비 휘도 및 수명을 높인 기술이다. 로봇에 디스플레이 얼마나 쓰일까…아직 '미지수' 다만 OLED가 향후 로봇 시장에서 얼마나 효용을 거둘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외 로봇 기업 중 실제로 OLED 탑재를 확정한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해 주목을 받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는 전면부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였다. 중국 유니트리, 엔진AI, 엘와이 아이테크 등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역시 얼굴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CES 현장 인터뷰에서 "당사는 신뢰성이 높고 디자인적으로 곡면을 구현할 수 있는 OLED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느끼기엔 로보틱스 업체들이 아직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구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中 기업들도 LCD로 시장 공략…가격·휘도에서 강점 로봇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와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LG전자가 공개한 가정용 AI 홈로봇 '클로이드'는 OLED가 아닌 LCD를 탑재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이미 상용화한 서브봇 '클로이' 역시 LCD를 채용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도 LCD를 앞세워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센스는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미니LED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미니LED는 기존보다 작은 LED 소자를 채택하고, 백라이트 영역을 정밀 제어해 기존 대비 화질 및 명암비 개선에 유리하다. 특히 미니LED는 OLED 대비 구조적으로 고휘도 구현에 유리해 야외 환경에 적합하다. 가격 역시 OLED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을 고려하는 로봇 기업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의 얼굴을 얇고 굴곡진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현하려면 OLED가 채택되겠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LCD가 저렴하다"며 "기술별로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우열을 가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3:30장경윤

글로벌파운드리스, 시놉시스 '프로세서 IP 사업부' 인수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반도체 설계자산(IP) 분야의 강자인 시놉시스(Synopsys)의 'ARC 프로세서 IP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수에는 시놉시스의 관련 엔지니어링 및 설계 인력도 포함된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자회사 밉스(MIPS)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Physical AI)'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맞춤형 반도체(Custom Silicon)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인수 대상은 시놉시스의 ▲ARC-V ▲ARC-Classic ▲ARC VPX-DSP ▲ARC NPX NPU 등 프로세서 제품 라인업 전반과 ▲ASIP 디자이너 ▲ASIP 프로그래머를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특화 명령어 집합(ASIP) 툴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자산과 전문 인력은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자회사인 밉스(MIPS)로 통합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포괄적인 프로세서 IP 제품군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확장된 IP 라이선싱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의 제품 출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놉시스의 ARC 기술은 고성능부터 중급, 초저전력 연산 및 AI 코어를 아우르며, 확장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프로세싱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 검증된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활용해 웨어러블, 로보틱스, AI 기반 소비자 가전, 첨단 AI 반도체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팀 브린 글로벌파운드리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메시지"라며 “시놉시스의 ARC IP와 밉스의 기술력, 그리고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이 차세대 컴퓨팅 및 AI 애플리케이션 혁신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더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차별화된 기술 로드맵을 강화하고, AI 기술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놉시스의 ARC 및 ARC-V 프로세서 IP 솔루션 사업부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포함한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 완료 후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직원, 고객 및 파트너들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시놉시스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2026.01.16 10:00장경윤

"이론 넘어 실전이다"…韓 AI 협회들, 산업 현장 적용 사활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주요 협회들이 'AI의 산업 현장 적용'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일상에 AI를 이식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로 떠오른 모습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 등 주요 AI 협회는 올해 사업 중심축을 '산업 AX'으로 잡았다. 피지컬 AI·산업 AX...현장이 최대 화두 안홍준 KOSA AI산업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피지컬 AI를 활용한 산업 혁신에 많은 자원을 할애할 계획"이라며 "CES 2026에서 확인됐듯 산업 AX가 요즘 기업들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KOSA는 조만간 공개할 올해 사업 계획안에 '피지컬 AI를 통한 산업 혁신', '한국형 AI 풀스택 수출 전략 마련', 'AI 리터러시 확대' 내용을 담을 방침이다. 특히 국내 AI 기술을 통합한 수출 전략은 실행 가능한 형태로 구체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목표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내 AI 생태계 강점을 결집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아닌 AX…학술 연구 넘어 실무로 송세경 KGAF 협회장도 AX를 '문명사 대전환'으로 정의하며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학술적 연구에 머무는 AI가 아닌, 현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실무적 엔지니어링'으로의 관점 전환을 촉구했다. 송 회장은 "학술과 엔지니어링 차이는 매우 크다"며 "엔지니어링에는 국경이 없고 가장 좋은 제품을 융합해 최고의 가성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KGAF가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송 회장은 "다른 협회들이 정부 부처와 연계된 사업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KGAF는 처음부터 새로운 생태계의 거버넌스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고 강조했다. KGAF는 HX(인간 중심 전환), DX(디지털 전환), AX(인공지능 전환)로 이어지는 단계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카이스트(KAIST) 등 주요 대학 및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력과 윤리 의식을 겸비한 'AX 리더'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 AI…팀 구축이 상용화 열쇠 실제 피지컬 AI 산업 현장에서는 제조 공정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피지컬AI협회 주관사인 마음AI의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는 "우리나라 제조 현장에 피지컬 AI가 들어가는 것이 업계 목표"라며 "기존 자동화로 해결하지 못했던 제조 현장 수작업을 양팔 로봇 형태의 피지컬 AI로 해결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사람처럼 생긴 휴머노이드보다 팔 두 개를 가진 형태로 실제 제조 공정 컨베이어 벨트에서 일하는 로봇이 주목받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한 회사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로봇, AI, 데이터, 시뮬레이터, 반도체 기업들이 하나의 팀으로 묶여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상용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작은 회사들이 따로 움직이고 있어 이를 한 팀으로 묶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성공 사례 하나가 생기면 연합체 구성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14 17:45이나연

"2년 후 현장에 로봇 투입"…LG CNS, 10여개 고객사와 AI 최적화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LG CNS가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기업과 협업 중으로, 로봇 트레이닝에서부터 테스트 및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LG CNS는 '피지컬 AI'의 핵심 적용처인 로봇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로봇은 사용자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는 데 그쳤으나, 향후에는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적극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로봇의 지능을 현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에 LG CNS는 로봇의 트레이닝과 테스트,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장으로부터 로봇 학습용 데이터 취득 ▲취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용적인 로봇 지능을 튜닝 ▲튜닝된 로봇의 실제 작동 모니터링 등을 모두 다룬다. 현 사장은 "LG CNS는 로봇과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VLA(비전 랭귀지 액션 모델) 등 로봇용 범용지능을 가져와 현장 데이터를 통해 최적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주로 미국 로봇용 AI 개발기업인 스킬드AI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와 협업 관계에 놓인 기업은 LG전자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10여곳에 달한다. 이들 고객사 개념검증(PoC)를 진행 중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선 산업에서 선박 부품의 조립 정도를 검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센터에서 박스 적재 및 빈 박스 회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LG CNS는 그간 로봇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고부가가치 작업을 자동화하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하거나 작업 내용이 수시로 바뀌는 공정, 안전상 위험 요소가 있어 사람에게 부담이 컸던 작업 등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함으로써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 사장은 "PoC를 넘어 실제로 로봇이 현장에 투입돼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점은 2년 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족이나 사족 로봇,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생산 현장과 일반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객사 수요에 맞춰 사업 영역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 사장은 "로봇 하드웨어를 당사가 구매해 소프트웨어와 같이 납품하는 방식, 소프트웨어만 구축해주는 방식, 투입된 로봇의 모니터링 및 재학습 플랫폼 등 모든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3 14:07장경윤

배경훈 부총리 "피지컬AI, 차세대 국가전략 핵심 축으로 명확히 설정"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CES에서 나타난 글로벌 흐름과 중국 현장에서 확인한 변화는 대한민국이 피지컬AI를 차세대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연구, 실증, 산업화, 제도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전략을 더 빠르고 과감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순방에서 확인한 중국의 전략과 CES에서 비롯된 논의를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AI가 '몸(Body)을 얻는 시대', 대한민국은 현실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 피지컬AI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배경훈 부총리가 이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하며 중국에서 장강과학단지, 화웨이 R&D센터 등을 찾고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류제명 2차관이 CES 현장을 방문해 한국과 전략적 협약을 맺은 엔비디아, 오픈AI를 방문했다. 대통령 순방과 CES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된 요소는 피지컬AI다. AI가 더 이상 디지털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에서 행동하는 단계로 접어든 점이 확인됐다. 배 부총리는 “로봇, 모빌리티, 제조, 물류, 가전까지 AI가 '몸을 얻는 순간', 산업의 경쟁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중국의 피지컬AI 전략은 분명했다. AI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로봇 센서 통신 반도체 에너지 제조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대규모 실증, 빠른 반복, 즉각적인 산업 적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완성도뿐 아니라 속도와 규모, 생태계 설계가 중국 피지컬AI 성장의 핵심”이라며 “AI 경쟁의 본질이 누가 더 좋은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가에서 누가 현실 세계에서 더 잘 작동하는 AI를 구현하는가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현장과 산업 데이터,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로봇 등 피지컬AI에 최적화된 산업 구조, 빠른 융합과 고도화가 가능한 연구·인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강점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냐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2026.01.13 09:35박수형

류제명 차관 "엔비디아, 내년 양산 GPU 한국에 우선 공급"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2일 “엔비디아에서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용) GB300을 한국에 조기에 공급하고, 2027년 양산 계획인 베라루빈을 한국에 우선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출장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의견대로 제가 베라루빈은 한국에 제일 먼저 공급해 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엔비디아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최신 GPU를 가장 먼저 써볼 수 있다는 것도 AI 모델 경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황이라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류 차관은 또 “국내 엔비디아 연구소 설립 문제도 젠슨황 CEO가 직접 챙기고 있다고 학인했다”며 “스탠포드대 교수이자 세계적인 AI 석학인 최예진 교수가 엔비디아 연구팀에 합류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만간 가시적 일정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지컬AI가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국내에 관련 연구소를 세우기로 한 것은 엔비디아가 피지컬AI 시대에 한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ES를 둘러본 결과 주요 특징으로는 AI의 전면화, AI 생태계 자체의 고도화를 키워드로 꼽았다. 류 차관은 “CES에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가 피지컬AI”라며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관련 반도체 경쟁, 그리고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AI를 둘러싼 기술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다 자율주행차용 AI 모델인 알파마요를 개발하고 벤츠와 협력해 1분기에 세계 최초로 추론형 AV를 미국시장에 내놓기로 하는 등 피지컬AI 풀스택을 완성했다고 하고, 모바일 시대를 주도한 퀄컴이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피지컬AI 반도체에 사활을 걸고 투자를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자율주행차 죽스(ZOOX)와 구글 웨이모 탑승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현대차가 국내 규제 때문에 미국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움과 한국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낙오하거나 도태까지 되겠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026.01.12 23:27박수형

롯데이노베이트, '피지컬 AI'로 로봇 사업 시동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해 기술 생태계 영역을 넓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SW) 기반 사업을 넘어 피지컬 AI 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서비스(RaaS) 상용화 목표로 지난해 8월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조직도 넓혔다. 이번 피지컬 AI 사업에서는 하드웨어(HW)에 유니트리 G1이 사용됐고 SW에 롯데이노베이트 아이멤버가 사용됐다. G1은 키 132센티미터(cm), 무게 35킬로그램(kg)으로 이뤄진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여러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이멤버는 롯데이노베이트 자체 AI 플랫폼이다.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인식(STT), 텍스트 음성 전환(TTS),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엔진을 탑재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특정 HW에 국한하지 않은 여러 기기로 아이멤버를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진 중인 로봇은 유통, 제조, 건설, 식품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가 될 방침이다. 특히 유통 현장에서는 재고 파악이나 보안 순찰을, 제조와 화학 현장에서는 위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예정이다.

2026.01.12 16:10김미정

조준희 KOSA 회장, 라스베이거스서 광폭 행보…"韓 기업 글로벌 진출 앞장"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이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준희 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참관 일정을 마무리하며 협회 임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번 CES 2026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관 기관장 등과 릴레이 회동을 갖고 K-소프트웨어의 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경제개발청(FCEDA) 데이비드 켈리 부사장, 브라이언 한 글로벌사업실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KOSA가 추진한 뉴욕대(NYU) AI 프론티어랩 설립 및 뉴저지주와의 협력 성과가 미국 동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킨 결과다. FCEDA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조 회장은 협회 회원사의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 산업 핵심으로 떠오른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도 돋보였다. 조 회장은 '휴머노이드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을 찾아 장병탁 위원장(서울대 AI연구원장)과 전시 참여 10개사 부스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및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또 두산로보틱스 부스를 방문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피지컬AI글로벌얼라이언스의 완전자율로봇분과장인 김민표 대표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조 회장은 CES 2026 인공지능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스캔앤고(Scan & Go)'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기반 'AI 디팔레타이저(AI Depalletizer)' 등 최첨단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며 피지컬 AI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스킨십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부스에서는 김동욱 부사장과 신승규 전무의 환대 속에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등과 함께 LG전자, 보쉬, 하이센스, TCL 등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투어하며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또한 삼성SDS 송해구 부사장과는 오찬을 함께하며 국내 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과 실질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조준희 회장은 "이번 CES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CES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한인창업자네트워크(UKF) 행사에 참석하는 등 남은 기간에도 수출을 통한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끝까지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9 17:45남혁우

[박종성 피지컬AI①] CES 2026, '춤추는 로봇' 퇴장하고 '일하는 로봇'이 왔다

소프트웨어인 AI가 로봇같은 하드웨어 디바이스(기기)와 결합한 피지컬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시각 지난 6일 개막,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도 피지컬AI는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AI 혁명이 챗봇이나 이미지 생성처럼 모니터 안에서 일어났다면, 앞으로 10년은 AI가 로봇이라는 육체를 입고 물리적 현실로 나오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나온 '피지컬AI 패권전쟁' 저자 박종성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의 '피지컬AI' 칼럼을 연재한다. 박 리더는 연재 칼럼에서 기술적 제원을 나열하는 것을 지양하고 ▲노동 미래와 일자리 변화 ▲저출산·고령화와 로봇 공존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대중이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조명이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년 1월이면 찾아오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는 그해의 기술 트렌드를 점치는 풍향계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 2026년의 현장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춤추는 로봇'이나 '악수하는 로봇'이 쇼윈도의 마네킹처럼 서 있었다면, 2026년의 로봇들은 묵묵히 짐을 나르고, 빨래를 개며, 능숙하게 커피를 내려 건네고 있다. 관람객들은 더 이상 로봇의 외형에 감탄하지 않는다. 그들이 묻는 질문은 현실적이다. "이거 한 시간 돌리는 데 전기료가 얼마입니까?", "우리 공장 설비랑 연동하는 데 며칠 걸립니까?" 우리는 지금 인류의 시간을 나누는 세 번째 '비용 혁명'의 한복판을 건너고 있다. 첫 번째 파도는 인터넷이었다. 그것은 정보가 가진 무게를 지워버린 사건이었다. 종이와 활자에 갇혀 있던 정보는 인터넷을 만나 복제와 전송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자유를 얻었다. 두 번째 파도는 생성형AI였다. 2023년 이후 몰아친 이 거대언어모델(LLM) 혁명은 인간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지식 생산과 추론 과정조차 그 한계비용을 급격히 낮춰버렸다. 생각하는 힘조차 보편적인 자원이 된 것이다. 그리고 2026년 1월, 우리는 마침내 '물리적 행동의 한계비용'마저 0을 향해 수렴해가는 기이하고도 놀라운 시대를 목격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피지컬 AI가 우리 삶에 던지는 진짜 충격이자, 앞선 두 번의 혁명과는 질적으로 다른 변화의 시작이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통해 사물인터넷과 재생 에너지가 열어젖힐 새로운 세상을 예견했다. 하지만 그 예리한 석학의 시선으로도 미처 셈에 넣지 못한 결정적인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이 '지능화된 로봇'의 등장이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이 단단한 물리적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인간 뿐이었다. 벽돌을 쌓아 올리고, 작은 나사 하나를 조이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부축하는 그 모든 행위는 오직 인간의 따뜻한 근육과 유한한 시간을 담보로 했을 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물리적 노동의 공급 곡선은 언제나 뻣뻣하게 굳어 있었고(비탄력적), 그 비용은 결코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고집스러움(하방 경직성)을 유지했다. 아무리 눈부신 기술이 등장해도, 사람의 몸을 빌려야만 하는 일의 비용은 좀체 줄어들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피지컬 AI는 이 견고했던 경제 법칙의 담장을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허물어갈 준비를 마쳤다. 엔비디아(NVIDIA)의 프로젝트 그루트(GR00T)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로봇에게 범용적인 두뇌를 선사했고, 테슬라와 유니트리 같은 제조사들은 그 두뇌가 깃들 육체의 가격을 경차 한 대 수준으로 낮추며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바야흐로 '스킬 이코노미(Skill Economy)'의 시대가 저만치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노동은 누군가를 '고용'해 그의 시간을 사는 계약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숙련공이 수십 년에 걸쳐 몸에 익혀야 했던 기술은 데이터 패키지가 되어 클라우드 위를 유영하고, 우리는 필요한 순간에 용접 기술이나 요리 능력을 소프트웨어처럼 '다운로드'받아 전기를 주입해 실행하게 될 것이다. 노동이 인격과 분리되어, 언제든 접속 가능한 서비스(Labor as a Service)로 거듭나는 풍경이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다. 이 거대한 파도가 가장 먼저 닿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의 최전선인 실리콘밸리가 아니다. 오히려 인구 소멸이라는 가파른 절벽 끝에 선 대한민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의 건조한 숫자 뒤에는 매년 수십만 명씩 증발해버리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활력이 숨겨져 있다. 지방의 중소 공장들은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아 차가운 침묵 속에 멈춰 서고 있고, 가을 들녘에서는 애써 키운 작물을 거둘 손이 없어 트랙터로 갈아엎는 농부의 한숨이 깊어진다. 어디 그뿐인가. 월 500만 원을 훌쩍 넘긴 간병비는 평범한 중산층의 삶마저 흔들고 있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피지컬 AI의 시대는 우리에게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이나 산업적 기회 그 이상이다. 이것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사회의 인프라를 다시 숨 쉬게 할, 유일하고도 절실한 '산소호흡기'가 되어줄 것이다. 혹자는 묻는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지 않겠느냐고. 2026년의 시점에서 단언컨대, 그것은 한가한 걱정이다. 피지컬 AI가 대체하게 될 영역은 인간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인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거나 '기피하는 영역'이다. 위험한 건설 현장, 고온의 제철소, 감정 노동과 육체 노동이 뒤섞인 돌봄의 현장에서 로봇은 인간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빈자리를 메우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번 'CES 2026'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흐름은 '폼팩터(Form Factor) 해체'다. 대중은 여전히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에 열광하지만, 산업 현장에는 바퀴 달린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나, 사족보행 로봇이 훨씬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간을 흉내 내는 비효율을 버리고, 작업의 본질에 맞게 진화한 것이다. 이는 노동의 정의가 '사람의 형상'에서 '기능의 수행'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낙관은 이르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첫째는 '데이터 기근'이다. 인터넷 텍스트로 학습한 AI는 물리 법칙을 모른다.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공유할 것인가가 피지컬 AI 패권 전쟁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둘째는 '안전과 책임'이다. 챗봇이 거짓말을 하면 불쾌하고 말지만, 로봇이 오작동하면 사람이 다친다. 이에 대한 법적, 윤리적 가이드라인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방향은 정해졌다. 우리는 이제 '노동력 부족'이라는 단어를 역사책 속으로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국가 경쟁력의 척도는 더 이상 '인구수'가 아니라, 단위 면적당 얼마나 효율적인 피지컬 AI를 운용하느냐, 즉 '로봇 밀도(Robot Density)와 지능의 총량'으로 재정의될 것이다.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주한 미래의 윤곽은 선명했다. 피지컬 AI는 인간을 일터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단순 반복 노동이라는 무거운 중력으로부터 우리를 띄워 올리는 해방의 도구에 가까웠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질문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로봇이 내 자리를 뺏을까'라는 수비적인 물음 대신, '나는 로봇이라는 이 압도적인 도구를 지휘할 준비가 되었는가'라고 자문해야 할 때다. 행동의 한계비용이 '0'으로 수렴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가치는 로봇이 닿지 못하는 남은 땅을 지키는 데 있지 않다. 로봇이라는 붓을 쥐고 무엇을 그려낼지 상상하는 능력,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의 가치는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 필자 박종성은… LG CNS AI&최적화컨설팅 리더다. LG그룹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15년간 조선·철강·해운·항만·전자·화학·배터리 섹터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고객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LG CNS Entrue 컨설팅 산하의 AI 전문 조직인 최적화/AI그룹의 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AI·양자·로봇 등 미래 '게임 체인저' 산업의 기술 근간이 되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분야에서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향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를 졸업했다. LG인화원, 부산대, 인하대 등에서 AI/최적화,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피지컬 AI 패권 전쟁(아래 사진)'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출간 예정) 'Enterprise IT Governance, Business Value and Performance Measur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영어와 일어로 쓰인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아마존 사람들은 이렇게 일합니다'(2021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로 선정),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AI, 수학적최적화' '기묘한 과학책' 등이 있다.

2026.01.09 09:16박종성

AI 전략 청사진 펼친 퀄컴 "다음 무대는 로봇과 엣지"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은 2021년 인수한 스타트업 '누비아'의 CPU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한 Arm 호환 CPU '오라이언'(Oryon)을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을 넘어 PC와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엣지 AI와 피지컬 AI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퀄컴이 올해 CES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서관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은 드래곤윙 시스템반도체(SoC)를 활용한 피지컬 AI 구현 사례, 최근 인수한 이탈리아 스타트업 '아두이노' IP 기반 개발자 생태계, 올 1분기부터 본격 보급될 AI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등으로 구성됐다. 7일 현지에서 만난 퀄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업계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 시연을 보기 위해 정부와 국회, 재계 관련 인사들이 연이어 방문했다"며 "시연을 목적으로 퀄컴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 인사가 작년 대비 1.5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빈모션, 드래곤윙 IQ9 기반 휴머노이드 '모션2' 전시 드래곤윙 IQ9은 퀄컴이 지난 해 3월 산업용 IoT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크라이오(Kryo) CPU와 아드레노 GPU, 10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헥사곤 NPU를 내장했고 13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를 엣지에서 구동한다. 베트남 로봇 업체 '빈모션'은 CES 2026에서 두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모션2'를 공개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자유도는 총 29자유도(DoF), 손은 6자유도로 움직이며 IQ9 SoC 하나를 보행과 조작 제어에, 또 하나는 AI 연산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드래곤윙 IQ9은 추론 성능이 우수해 로봇에 입력된 명령과 AI 연산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앞으로 출시될 IQ10을 이용하면 성능과 정확도가 모두 향상돼 더 안정적인 동작,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람 움직임 학습해 샌드위치 만드는 로봇 전시 퀄컴은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을 겨냥한 새로운 SoC인 '드래곤윙 IQ10'을 공개했다. 오라이온 10코어 CPU와 헥사곤 NPU, 컴퓨터비전(CV) 처리장치와 DSP, 아드레노 GPU로 구성됐고 실시간 작동시 안전을 보장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전시장에는 드래곤윙 IQ10으로 구동되는 샌드위치 조립 로봇이 배치됐다. 파이제로 기반 VLA(영상-언어-동작) 모델을 300여 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다음 식빵과 햄, 양상추 모형을 양쪽에서 하나씩 집어와 마치 사람처럼 샌드위치를 만든다. 시연을 진행한 퀄컴 관계자는 "카메라 3대로 들어오는 영상과 물체 정보, 현재 관절 상태를 조합해 로봇이 작동하며 관절 구동(CPU), 영상 인식(GPU), VLA와 대형 모델을 이용한 추론(NPU)등 모든 과정이 드래곤윙 IQ10 단일 칩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아두이노 우노Q와 엣지 임펄스 기반 엣지 AI 시연 퀄컴은 지난 해 4분기 개발자 저변 확대를 위해 이탈리아 오픈소스 하드웨어 기업인 아두이노 인수를 마쳤다. 이후 퀄컴 MPU와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결합한 새 하드웨어인 '아두이노 우노Q'를 출시했다. 현장에서는 엣지용 머신러닝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엣지 임펄스'와 아두이노 우노Q를 활용한 자동차 인식 시연이 소개됐다. 현장 퀄컴 관계자는 "엣지 임펄스는 센서 데이터나 이미지 데이터를 웹 환경에서 수집한 다음 클라우드에서 학습해 다시 엣지로 내려보낸다.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 모델 개발부터 실제 온디바이스 AI 구동까지 엔드투엔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기반 AI PC 4종 전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는 작년 9월 퀄컴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공개됐다. 대만 TSMC 3나노급(N3X) 공정에서 생산되며 전 세대 제품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최대 18개 코어로 구성된 오라이언(Oryon) CPU를 내장했다. 7일 행사장에는 레노버, HP, 에이수스 등 글로벌 제조사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기반 AI PC 신제품을 전시했다. 이들 제품은 올 1분기부터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2026.01.08 17:58권봉석

韓 AI 청년인재 300여명, CES 한자리...정부·국회 "총력 지원" 한마음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CES는 단순한 신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하고 투자자 앞에서 검증받는 글로벌 종합 경기장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의 55%를 국내 기업과 대학이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청년인재 토크콘서트@CES 2026' 행사장에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 원장은 올해 CES에 참가한 디지털 청년 인재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IITP는 이날 국내 AI 인재양성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우수 디지털 청년인재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계·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조언을 통해 미래 진로 설계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100명 규모로 처음 시작해 작년 200명, 올해 3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날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AI·ICT 연구개발, 인재양성, 반도체·보안 등 핵심 주권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인재양성 예산이 30% 증액된 5천4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청년들이 세계 현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불확실성 커진 AI 시대, 인재 양성은 국회의 책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생성 AI가 매우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기술 발전이 그랬던 것처럼 AI도 일자리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첨단 기술 도입을 막지 않고 인재 양성을 인공지능기본법 등 제도와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이 국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AI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게 달려 있으며, 국회는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무대를 넓히는 조력자가 되겠다.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도 MZ 세대를 넘어 그 다음 세대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생각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사를 마쳤다. 과방위 여야 간사 "청년인재 육성에 초당적 협력" 약속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참석자 중 다수가 가정마다 PC와 스마트폰이 보급된 환경에서 성장한 2000년대 전후 출생자"라며 "과기정통부와 IITP가 선발한 인재로서 CES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은 이어 "선배 세대와 국회는 청년들이 연구와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로 돕겠다. 내년에는 CES 참여 인원을 늘리는 동시에 여성 인재 참여 확대 등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디지털 시대에도 인재의 수도권 집중 심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청년 인재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혁신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향후 디지털·AI 기반 기술이 수출의 핵심이 될 것이며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콘텐츠·인문학·데이터 기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국회와 과방위는 여야 한 뜻으로 AI 청년 인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I는 빠르지만 불완전…사람의 역할은 '지적 통제'" 참가자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강은석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는 이날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를 이용해 아이디어만으로 게임이나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AI는 신뢰 확보와 제품화 단계에서 여전히 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현재의 AI를 '속도는 빠르지만 실수하는 주니어 개발자'에 비유하며 "사람의 역할은 AI가 만든 코드를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AI보다 해당 분야(도메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가 되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또 ▲특정 도구가 아니라 문제 정의·추상화·시스템 설계·커뮤니케이션 등 근본 역량을 갖출 것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해 역량이 퇴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학습과 연습을 병행할 것 ▲오류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며 AI를 책임 있게 사용할 것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불처럼 AI는 인류에게 큰 힘을 주는 동시에 위험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이해하고 통제하며 책임 있게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개발자와 인재들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AI 예산 확대 통한 인재 저변 지원할 것"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인 10조원 수준의 AI 예산을 승인하고 초당적으로 지원해준 국회의 리더십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 "작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제시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피지컬 AI'가 올해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국가적 기회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인재 배출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올해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천500억원을 인재 양성 예산으로 확보하고 중심대학 신설과 전국민 AI 경진대회 등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청년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7 14:06권봉석

ETRI, CES서 나사체결 피지컬AI 로봇 솔루션 공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연구원 창업기업과 함께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피지컬AI는 이번 CES 최대 화두다. ETRI는 이번 CES에서 연구원 창업기업 및 연구소 기업 3개와 자체 개발 기술 1건을 공개했다. 참가 기업은 ▲코어무브번트(대표 김명철) ▲스포터(대표 김병호) ▲디지털센트(대표 이해룡)이다. ETRI 개발 기술은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가 개발한 AI 기반 3차원 실사 입체공간 재현 기술이다. 연구소기업인 코어무브번트는 '욕조형 EMS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시했다. 세계 최초 욕조 일체형 수중 EMS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물의 자연적인 전도성을 활용해 다채널 EMS를 수중에서 전달한다. 근육 활성화와 혈액순환 개선, 회복 촉진,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코어무브번트 설명이다. 스포터는 피지컬 AI기반의 나사 체결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Spotter ALGN)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비전 기술과 힘(포스) 제어를 결합해 일반적인 협동로봇(cobot)을 자동차·전자 산업 분야의 전문 조립 로봇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 비전(Micro Vision)과 스마트 토크 제어(Smart Torque Control)를 적용했다. 고가 하드웨어 교체 없이 기존 로봇과 설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디지털센트는 AI 기반 향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성별, 연령, 기분, 선호 향 노트, 상황적 요소 등을 분석해 실시간 개인 맞춤형 향수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시각화된 디지털 블렌딩 엔진을 통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정밀한 향 설계와 조합이 가능하다. ETRI 실감미디어연구실이 공개한 AI 기반 3차원 실사 입체공간 재현 기술은 멀티카메라로 획득한 실사 다시점 영상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3차원 실사 입체공간을 복원하고, 다양한 단말에 적응 가능한 라이트 필드(LF, Light Field) 영상을 생성한다. 시청자 자유로운 인터랙션에 따라 3차원 공간을 체험·감상할 수 있는 완전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터 김병호 대표는 “우리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 로봇 자동화 스타트업"이라며 "공정 편차가 큰 제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정밀 체결·조립이 가능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AI와 로봇 제어가 융합된 제조 자동화 기술로 산업 현장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연구원 창업기업과 연구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발판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 선구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08:23박희범

현대차 로봇에 '구글 AI' 입힌다…보스턴다이내믹스-딥마인드 맞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전략이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결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스팟, 스트레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로봇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대규모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통해 로봇이 환경을 인지하고 추론하며, 언어·시각·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 중인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의 형태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지향한다. 단순히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상황을 이해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리적 역량과 결합될 경우, 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는 다른 차원의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양사는 복잡한 로봇 제어와 조작을 위한 AI 모델 연구에 협력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장벽으로 꼽혀온 안정성과 신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접근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사람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고도화된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실질적 효용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도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로봇과 AI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혁신"이라며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새로운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혁신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로봇의 영향력 확대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 새로운 모델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전략과도 맞물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에 달하는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01.06 20:21신영빈

구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로봇용 AI 모델 공급…"피지컬AI 강화"

구글이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공급해 피지컬AI 경쟁력을 높인다. 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는 9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이같은 목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전용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거나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등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방침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제미나이' 기반으로 작동한다. 여러 로봇 하드웨어(HW) 전반에서 행동을 일반화하도록 설계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협력이 단순히 로봇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미 상용 로봇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실제 고객 환경에 운영 중인 점이 실증 기반 확장 배경으로 작용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4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으며, 물류 로봇 '스트레치'는 2023년 출시 이후 전 세계 2천만 개 넘는 물류 박스를 처리했다. 이번 협력 핵심 대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생산 단계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현대차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캐롤라이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부문 수석 디렉터는 "우리는 최첨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과 통합할 것"이라며 "향후 진정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6 10:43김미정

젠슨 황 CES 연설에 등장한 韓 휴머노이드 '눈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 도중 인공지능(AI)과 로봇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젠슨 황 CEO는 AI 플랫폼 전환,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진화를 설명하며 글로벌 파트너 사례를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가상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이 송출됐다. 젠슨 황 CEO는 "AI는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피지컬 AI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물리 환경을 이해하는 AI를 뜻한다.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다양한 로봇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연설에서는 그 예시 중 하나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등장했다. 영상에는 앨리스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작업 환경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에이로봇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 앨리스를 기반으로 제조업 현장에서의 협동 작업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엔 차량 부품 공장과 화장품 제조 공장 등에서 휴머노이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젠슨 황 CEO는 AI와 로봇 기술이 개별 기술을 넘어 플랫폼 전환 차원에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스는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력이 엔비디아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파트너에게 상징성이 큰 무대"라며 "에이로봇 사례 소개는 한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1.06 10:03신영빈

[AI는 지금] 한·중 '제조 AI' 협력 본격화되나…李 대통령 방중서 연대 부각

한·중 양국이 공통 경쟁력인 제조업을 바탕으로 실물 산업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협력 모델을 모색하자는 연대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공식 석상에서 제기됐다.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AI전략위원회 위원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제조 AI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공유하고 제조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과 AI의 결합이 양국 협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이 반도체·조선·자동차·로봇 등 제조 전반에서 축적한 산업 데이터와 공정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중국 역시 세계 최대 제조 인프라와 생산 현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만큼, 양국이 제조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최 교수는 '한·중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언급했다. 제조 공정, 설비 운영, 품질 검사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해 양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모델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초거대 범용 AI 모델 경쟁과는 다른 접근으로, 현실적인 양국 협력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제조 AI 협력 논의는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피지컬 AI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기술로, 로봇·자율주행·스마트 공장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정부 주도의 로봇·자동화 정책을 통해 피지컬 AI를 대규모 제조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제조·모빌리티·로봇 산업을 기반으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등 연합 형태의 피지컬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양국 모두 실증 가능한 산업 현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여지가 클 전망이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와 공정 데이터는 피지컬 AI 고도화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로봇과 AI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이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중은 같은 바다를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으로,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AI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6:52한정호

차량용 반도체 키운 삼성 파운드리…피지컬 AI 시장서 기회 찾을까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피지컬 AI 시대 개막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중심 AI 반도체 경쟁에서는 전세계 파운드리 1위 TSMC가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삼성 파운드리가 최근 차량용 칩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며 피지컬 AI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중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가 최근 테슬라,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차량용 칩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이를 계기로 피지컬 AI까지 시장을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물리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기술을 의미한다. 자율주행차, 로봇, 산업 자동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적용 분야다. 이 가운데 자동차는 센서 인식, 실시간 AI 연산, 물리적 제어가 동시에 요구되는 가장 성숙한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상용화된 시장 자동차에서 검증된 공정과 운영 역량은 로봇·산업 자동화로 비교적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삼성 파운드리의 차량용 반도체 수주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자동차는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중심으로, AI가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실제 제어로 이어지는 구조가 이미 상용화된 분야다. 차량용 반도체는 실시간 연산 성능뿐 아니라 장기 공급 안정성, 높은 수율, 기능 안전, 극한 환경 내구성 등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요구 조건은 로봇, 산업 자동화, 물류 시스템 등 다른 피지컬 AI 분야와 상당 부분 겹친다. 차량용 반도체를 양산·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특정 산업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넘어, 피지컬 AI 전반에 필요한 공정 안정성과 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수주는 향후 로봇·산업용 AI 반도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사업적 발판으로 여겨진다. 피지컬 AI 시장, 데이터센터 AI와 다른 경쟁 논리 피지컬 AI 시장은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시장과는 경쟁 논리가 다르다. 데이터센터 AI는 성능과 전력 효율이 최우선 기준으로 작용하는 반면, 피지컬 AI는 원가 구조, 양산성, 총소유비용(TCO)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차량과 로봇, 산업 설비에 탑재되는 AI 칩은 대량 생산이 전제되는 경우가 많아 단가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최선단 공정이 필수 조건은 아니다.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부터 14나노급 공정으로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시장 구조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파운드리 업체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TSMC 대비 유연한 가격 정책과 공급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업체로 평가받아 왔다. 여기에 파운드리뿐 아니라 메모리, 패키징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은 피지컬 AI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피지컬 AI 고객은 웨이퍼 가격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 패키징, 메모리 조달까지 포함한 총비용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의 수직 계열화 구조는 이러한 총비용 측면에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TSMC는 빅테크 쪽에 완전히 포커스가 돼 있고, 물량도 모자르다 보니 삼성 파운드리를 찾는 고객이 최근 많이 늘고 있다"며 "특히 4나노, 8나노가 인기"라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수율과 장기 신뢰성 다만 피지컬 AI 시장에서도 파운드리 경쟁의 핵심은 여전히 수율과 공정 안정성이다. 가격 경쟁력이 있더라도 장기 양산 과정에서 공급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고객의 선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주 확대는 이러한 신뢰성을 실제 양산 환경에서 검증받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로봇·산업용 AI 반도체로의 확장 여부는 실제 성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정 안정성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시장 신뢰도가 절대적으로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상승세를 토대로 신뢰를 쌓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1.05 15:29전화평

KIST 특임연구원에 권인소 KAIST 전 교수…피지컬AI 총괄

권인소 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특임연구원인 피지컬AI연구단장으로 영입됐다.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 3년이다. KIST는 2일 서울 본원에서 권인소 연구단장 영입식을 개최했다. 권 단장은 로보틱스 및 컴퓨터비전 분야 전문가다. 이와 관련 지난 10년간 8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UNIDO(유엔산업개발기구) 중국투자진흥사무소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인재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권 단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0년 미국 카네기멜런대서 로보틱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1998년 한구로봇학회장과 한국컴퓨터비전학회장, 2014~2020년 컴퓨터 비전 아시안연맹 회장을 지냈다. 권 단장은 “한국형 피지컬 AI 모델을 비롯한 AI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수요자 관점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로보틱스, 비전언어모델(VLM), 3D 비전, 멀티모달, 휴먼-AI, 월드 모델 등 각 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을 유치해 연구진을 구성하고 원팀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2 13:29박희범

LG부터 현대차까지…K-휴머노이드 CES 출정식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가 더 이상 '보는 기술'의 무대가 아니라 '일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장으로 바뀌고 있다.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가 공장과 가정, 산업 현장을 가로지르며 본격적인 실전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CES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이 처음으로 공동 전시관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부와 로봇 업계가 협력한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는 약 20부스 규모 공동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 핵심은 콘셉트 시연이 아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휴머노이드들이 실제 제조 공정을 가정한 반복·연속 작업을 수행하는 협업 시연을 통해 기술이 이미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한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앨리스' 시리즈를 활용해 두 대의 로봇이 역할을 나눠 공정을 이어가는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컨베이어에서 물체를 집어 옮기고, 다시 다른 위치로 이송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실제 공장 환경과 유사한 흐름을 구현한다. 로브로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C'를 선보이며, 외부 보조 장치 없이 이족 보행하는 자율 이동 시연을 진행한다. 안정적인 균형 제어와 AI 기반 실시간 반응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로보틱스도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 선보이며 기술 스펙트럼 확장을 예고한다. 위로보틱스는 CES 언베일드에서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한 실사용 경험을 강조하고, 본 행사에서는 알렉스를 통해 웨어러블-휴머노이드로 이어지는 단계적 로봇 전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사들도 공동관에 합류한다. 로봇 핸드, 감속기, 서보모터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일부 기술이 개발 단계를 넘어 양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강조하며,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또 다른 조건인 부품 생태계 완성도를 부각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 이어 가정에서도 피지컬 AI의 존재감이 커진다. LG전자는 CES에서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하며, 스마트홈 전략을 한 단계 확장한다. 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춘 인간형 로봇으로, 물건을 집고 옮기는 등 가사 작업 수행을 전제로 설계됐다. 단순히 가전을 제어하는 AI 비서가 아니라, 집안일 자체를 수행하는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홈로봇을 '명확한 미래'로 규정하고, 전사 조직을 재정비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로봇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글로벌 로봇 기업 투자 역시 홈로봇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CES에서 LG전자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스마트홈의 진화는 더 많은 화면이나 음성이 아니라, 사람 대신 움직이고 일하는 로봇이라는 것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중심축은 바뀌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신차 공개 대신 AI 로보틱스와 제조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실물로 시연하며, 로봇을 연구 대상이 아닌 실제 활용 가능한 산업 자산으로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제조 현장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략을 통해, 휴머노이드를 생산성 향상의 핵심 요소로 포지셔닝한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콕핏과 전자·제어 기술을, 현대위아는 미래차 핵심 부품과 AI 기반 공조 시스템을 선보이며 그룹 차원의 기술 스토리를 완성한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연출 역시, 현대차그룹이 자신을 더 이상 '자동차 제조사'로만 규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휴머노이드는 더 이상 미래를 설명하는 전시물이 아니다. 공장에서는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가정에서는 집안일을 맡으며,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제조와 도시를 잇는 새로운 노동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선보이는 휴머노이드는 범용화를 향한 과정에 놓여 있다. 현장 중심 실증과 단계적 확장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CES 무대에서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2026.01.02 07:21신영빈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피지컬 AI 이후 로봇 시장, 비교 불가할 만큼 커진다"

"피지컬 AI가 있기 전에는 로봇 회사들이 공장 자동화 회사에 가까웠지만, 이후에는 로봇 회사들이 바라보는 시장 규모가 뭐라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기점으로 로봇 산업의 시장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신년사에서 올해 실적과 함께 로봇 산업의 변화, 휴머노이드 시장, 로보티즈의 기술 전략과 글로벌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실적과 관련해 "올해 1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며 "연간으로 보면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투자를 하는 과정에 있고 특히 해외에 설비투자(CAPEX) 증설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드웨어 기업 특성상 "주문이 들어오는 만큼 바로 매출이 늘어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기존 로봇 산업의 한계를 짚었다. 그는 "그동안 로봇은 수학적인 모델에 의존해 왔다"며 "굉장히 정밀하게 움직이고 빠르게 움직이지만 할 수 있는 건 굉장히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공장 자동화 환경을 예로 들며 “위치와 방향이 정의될 수 있는 일만 했던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환경이 바뀌면 로봇이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변화의 핵심으로 피지컬 AI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피지컬 AI로 바뀌어서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들을 로봇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이전에는 로봇 회사들이 그냥 공장 자동화(FA) 회사였다면,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시장을 보게 된다"며 "시장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규모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인간이 노동으로 움직여서 하는 시장 대부분으로 보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커진다"고 말했다. 자동차, 디지털 디바이스, 부동산 시장을 예로 들며 "이 시장들을 다 합하면 결국 인간이 노동해서 벌어들인 것을 쓰는 시장"이라며 "휴머노이드는 그 전체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전히 액추에이터에 근간을 두고 있다"면서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 하고, 그 안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에서 쓸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빅테크들은 로봇을 만들고 데이터를 공급해 줄 회사를 찾고 있다"며 "그런 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는 '손'을 꼽았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핸드는 6자유도 수준인데, 사람처럼 일하려면 20개 이상의 자유도가 필요하다"면서 "그걸 작고 힘 있게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전했다. 해외 생산기지로 우즈베키스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은 기계 산업 기반이 있고 정부 기업 유치 의지도 굉장히 강하다"며 "로봇 관절과 액추에이터 생산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환경에 대해서는 "중국은 지금 굉장히 무서운 나라가 되고 있다"며 "위기와 가능성이 동시에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국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국을 제외한 하드웨어 공급 파트너가 필요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미국 업체들과의 협력에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2026.01.01 09:06신영빈

  Prev 1 2 3 4 5 6 7 8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8나노 몰리고, 4나노 안정…탄력받는 삼성 파운드리

쿠팡 정보유출 보상쿠폰, 타사 보상안과 비교해보니

린슈인 만쥬게임즈 "넥슨과 사랑받는 서브컬처 게임 선보일 것"

영화 ‘아마겟돈’이 옳았다?…"소행성 핵폭탄 투하, 더 안전할 수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