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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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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AI가 몸 얻었다…자율 커질수록 보안 내장해야"

"'AI가 몸을 얻은 시대'입니다.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내장돼야 합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소장은 마음AI가개발한 피지컬 AI 보안 역량과 보안 가드레일의 내재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소장은 "로봇, 즉 피지컬AI가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믿을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능이 두 가지가 있다. 일반화 지능과 스스로 예측해서 최적의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지다"고 짚었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비로소 디바이스에서 네트워크 없이도 스스로 행동을 하고 리얼 타임으로 원하는 시간에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지컬 AI 본질은 ▲클라우드 의존 없이 엣지 디바이스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연산 수행 ▲동적인 물리적 환경 변화에 지연 시간 없이 대응 ▲사전 정의된 규칙을 넘어 스슬도 상황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마음AI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각 현장에 맞는 로컬 보안 정책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상 설계를 통해 이같은 사항의 위험 요소를 해결했다는 게 손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음AI의 피지컬 AI 중에는 아예 잠수가 되는 로봇이 있다. 특수전에 사용되는 로봇인데, 물속에 들어가면 통신이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면 로봇이 스스로 카메라와 초음파를 이용해서 판단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피지컬AI가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부분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마음AI는 자율과 신뢰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질 것으로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6.04.17 22:15김기찬 기자

LIG D&A, 인텔렉투스와 무인체계 핵심 기술 협력

LIG D&A가 국내 중소 기술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무인체계와 로봇 기반 무기체계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국방 통신 미들웨어 등 기반 기술의 국산화와 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LLIG D&A는 최근 차세대 미들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인텔렉투스와 '무인체계 및 유관 아키텍처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관련 사업 수주와 수행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미들웨어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협약은 국방 통신 미들웨어인 DDS 분야 국내 기술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DS는 방산 무인체계 개발 과정에서 표준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IG D&A는 피지컬 AI 기반 무기체계 전체 설계와 통합 업무를 맡고, 인텔렉투스는 DDS 솔루션인 'int2DDS'를 바탕으로 국방 무기체계 환경에 최적화한 코어 엔진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LIG D&A는 이번 협약 외에도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기술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무인체계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술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영 LIG D&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넓혀가겠다”며 “국내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17:47류은주 기자

전북 찾은 국가AI전략위, AI 기반 제조 산업 강화 '약속'

정부가 지역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전북 전주와 새만금을 방문해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핵심 과제인 '5극 3특 기반 AX 혁신벨트' 호남권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북 특화 산업에 AI를 접목한 AX 전략을 구체화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한 성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후속 현장 점검 성격이다. 앞서 위원회는 이달 초 영남권 현장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위원회는 전북대에서 피지컬AI 사전검증 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본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약 1조원 규모로 추진 검토 중이며 제조 공정에 특화된 로봇 협업 지능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과 무인 자율 생산체계인 'AI 다크팩토리' 구현을 목표로 한다. 위원회는 전북대 제조기술 실증랩을 찾아 AI 기술이 실제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후 과기정통부 전북도와 참여 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와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새만금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이 점검됐다. 현대차는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자율주행과 로봇 학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제조 부품 클러스터와 200MW 수전해 플랜트와 기가와트(GW)급 태양광 사업을 병행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와 AI 청정에너지가 결합된 산업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방안 규제 개선 필요성이 논의됐다. 위원회는 피지컬AI 실증과 민간 투자가 결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어 광주와 전남 나주를 방문해 자율주행과 반도체 거점 조성과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남권 AX 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전북은 피지컬 AI 실증과 대규모 투자 본사업이 결합된 지역으로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연계해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6:33김미정 기자

'LG 파트너' 스킬드 AI, 지브라 로봇 사업부 인수…피지컬 AI 상용화 가속

LG CNS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파트너인 미국 스킬드 AI가 로봇 소프트웨어(SW)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로봇 두뇌인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전략에 LG의 산업 현장 혁신 구상이 맞물려 글로벌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킬드 AI는 로보틱스 자동화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로봇 자동화 사업부를 인수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물류·유통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동화 및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킬드 AI는 지브라의 로봇 플릿 관리 SW를 확보하며 대규모 로봇 운영·제어 역량을 내재화하게 됐다.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군집 관리 기술로 창고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스킬드 AI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로봇 두뇌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로봇이 특정 작업에 맞춰 개별 프로그래밍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물체 집기, 이동, 협업 등 고난도 작업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같은 전략은 LG CNS의 피지컬 AI 사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스킬드 AI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조·물류·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반복·고강도·위험 작업을 대체하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과 스마트팩토리·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풀스택 피지컬 AI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킬드 AI의 RFM은 이 구조에서 핵심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공정 단위 자동화를 넘어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재설계하는 엔드투엔드 혁신 전략도 병행한다. 양사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투자와 전략 연계로 이어지고 있다. LG는 벤처 투자 조직을 통해 스킬드 AI의 약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산업용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생태계 구축에 나선 상태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직접 스킬드 AI를 찾아 협력 확대를 점검한 점도 이같은 흐름에 힘을 싣는다. 구 회장은 이달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킬드 AI 공동 창립자들과 만나 로봇 지능 기술을 확인하고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그룹 AI 전환(AX) 전략을 구체화했다. 스킬드 AI 역시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회사는 시리즈C를 통해 기업가치 140억 달러(약 20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로봇 데이터 학습과 산업 현장 적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스킬드 AI의 기술 확장과 LG CNS의 산업 적용 역량이 결합될 경우 피지컬 AI 상용화 속도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범용 로봇 지능과 실제 산업 데이터가 결합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제조·물류·서비스 전반에서 자동화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 AI 공동 창립자 겸 사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보다 복잡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6 09:49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中, '월드모델' 역습…방대한 제조 데이터로 美 기술 패권 정조준

중국 인공지능(AI) 업계가 차세대 피지컬 AI 핵심 기술로 꼽히는 '월드모델'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대규모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물 데이터를 앞세워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 속도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기가AI는 자국 내 광범위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 역량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월드모델은 3차원(3D) 환경과 물리 법칙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언어·멀티모달을 넘어 실제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 자금이 동시에 몰리는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왕샤오펑 기가AI 알고리즘 파트너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점은 방대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 데이터 수집 체계"라며 "대규모 구조화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로보틱스 고도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제조업 기반이 두텁고 공장 자동화 보급 속도가 빨라 로봇 유지보수 주기마다 발생하는 고빈도 데이터를 AI 학습에 재투입하기 유리한 구조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장 데이터 플라이휠'이 미국 대비 중국 월드모델 생태계의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가AI 측은 자사 최신 모델 '기가월드-1'가 시각 품질, 물리 법칙 준수, 3D 정확도 등에서 구글과 엔비디아 계열 모델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기가AI는 최근 10억 위안(약 1천9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수주 만에 같은 규모의 후속 투자도 추가 확보하며 시장 기대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기가AI는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월드모델 실험에 뛰어든 스타트업 중 하나다. 현재 리오토, 샤오펑, BYD 등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비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연간 수천만 위안 규모 매출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시 관련 투자 경쟁이 치열하다. AI 석학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월드랩스와 얀 르쿤 측 AMI랩스 등이 올해 1분기 각각 10억 달러 안팎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웨이모와 손잡고 월드모델을 자율주행 학습에 적용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훈련에 활용 중이다. 중국 빅테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지도 서비스 아맵은 올해 초 월드모델 연구를 공식화했고, 텐센트는 단일 이미지나 텍스트만으로 3D 환경을 생성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다만 업계에선 기술 낙관론과 별개로 실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 변수를 얼마나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 이를 안전한 로봇·자율주행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검증 과제로 남아 있어서다. 중국의 제조 데이터 우위가 분명한 강점이지만 상용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이 최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이 언어 이해 중심이었다면 다음 승부는 결국 현실 세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데이터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어 월드모델 상용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5 17:05장유미 기자

딥엑스, 레고형 AI 풀스택 공개…"韓 피지컬 AI 수출국 만들 것"

"한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출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14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자 AI 반도체 기술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레고형 AI 풀스택' 전략을 내세웠다. 로봇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고객사가 AI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쓰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 1:1 대체”…현대차·바이두 등 글로벌 수주 가시화 딥엑스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생태계를 정조준했다. 엔비디아 개발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별도 노력 없이 딥엑스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로 에포트'(Zero Effort) 환경을 구축했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ROS'를 1대 1로 대체할 수 있는 전용 API 'DX-뉴턴'을 공개해 생태계 전환의 문턱을 낮췄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는 딥엑스 칩을 로봇에 탑재해 사람 인식과 실시간 회피 알고리즘 구동에 성공하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중국 바이두의 경우 문자인식(OCR) 프로젝트를 통해 초도물량 3만 개를 수주했다. 삼성 5나노·2나노 협력…'버터 녹지 않는' 초저전력 칩 로드맵 딥엑스 AI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양산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1세대 칩 'DX-M1'은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90% 이상의 양산 수율을 확보했다는 게 딥엑스의 설명이다. 발열제어 능력이 뛰어나 구동 중인 칩 위에 버터를 올려도 녹지 않을 정도의 초저전력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딥엑스 칩은 경쟁사 대비 다이(Die) 사이즈가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제조 원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칩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내년 2027년 출시 예정인 2세대 칩 'DX-M2'는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적용해 5W 미만 전력으로 80TOPS 성능을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8년에는 20W 이하 전력으로 1페타플롭스(PFLOPS) 연산력을 지원하는 슈퍼컴퓨터급 3세대 칩 'DX-M3'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적 주문 610만 달러…2026년 이후 본격 IPO 추진 회사는 지난해 8월 양산 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7개월 만에 글로벌 8개국에서 총 30개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610만 달러(약 90억원)다. 딥엑스는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총 4000만 달러(약 593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중 순수 제품 매출만 2500만 달러 이상 거두는 것이 목표다. 실적 성장에 발맞춰 기업공개(IPO) 행보도 본격화한다. 현재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한 신규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자금 확보와 국내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녹원 대표는 "딥엑스는 기존 시장을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퍼스트 무버"라며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6:05전화평 기자

LG이노텍, '피지컬 AI' 주제 대학생 유튜브 광고 공모전 개최

LG이노텍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학생 대상 유튜브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 기술과 브랜드를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LG이노텍은 채용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와 소통 확대를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주제 피지컬 AI는 LG이노텍의 미래 육성 사업이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 로봇처럼 AI가 가상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자율적으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해당 주제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을 알리기 위한 숏폼 형식 광고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영상 길이는 15초에서 최대 120초 이내, 해상도는 1080p(가로 1080, 세로 1920)의 세로형 영상이다. 숏폼 영상은 모바일 세로보기에 최적화한 1분 내외 짧은 영상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주로 활용하며, MZ세대 선호도가 높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대학교(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이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LG이노텍 뉴스룸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출품 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팀(300만원),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4팀(팀당 100만원) 등 총 9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최종 수상작은 추후 발표한다. 수상작은 LG이노텍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2026.04.13 08:49장경윤 기자

허영진 뉴로메카 CTO "올해 로봇 지능의 상용화 가능성 입증할 것"

AI·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자사 허영진 CTO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 세미나에서 '피지컬 스킬 파운데이션(Physical Skill Foundation, PSF)'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지능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존 로봇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허 CTO는 발표에서 로봇 자동화의 패러다임이 기존 고정 설비와 맞춤형 장비에 의존하는 '설비 중심(system Integration)'에서 로봇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지능 중심(AX+RX)'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피지컬 AI 기반 접근은 인간의 작업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유연성을 극대화해, 환경 변화 시 발생하는 재설계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허 CTO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추진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엔드투엔드(End-to-End) 모델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로봇 조작은 자율주행과 달리 고차원 제어와 무한한 작업 다양성을 갖기 때문에, 단순한 데이터 스케일링만으로는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뉴로메카는 PSF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있다. PSF는 인지·추론·실행을 명확히 분리한 모듈형 구조로, Action–Skill–Task 계층을 기반으로 로봇 동작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오류 추적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대형 VLM 기반 추론과 전문가 정책(Expert Policy)을 결합해 별도의 학습 데이터 없이도 '제로샷(Zero-shot)'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 발표에서는 사전 학습 없이도 임의 위치의 물체를 집어 옮기는 '제로샷 피킹'을 비롯해 ▲CAD 정보 없는 부품 디스태킹(Destacking) ▲슬라이딩 도어 개폐 ▲병뚜껑 분리 등 고난도 작업 시연이 공개됐다. 특히 상황별 위험 요소를 고려해 깨지기 쉬운 물체는 힘을 줄이거나 액체가 담긴 컵은 기울기를 제한하는 '리스크 어웨어 어포던스(Risk-aware affordance)' 개념을 도입해 실행 가능한 지능의 정수를 보여줬다. 허영진 CTO는 “피지컬 AI의 핵심은 실제 물리 세계에서 신뢰성 있게 동작하는 '실행 가능한 지능'에 있다”며 “뉴로메카는 2026년을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 AI 검증의 해'로 삼아 제철, 자동차, 화학, 물류,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PoC(개념 검증)를 진행하고 범용 로봇 지능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15:40장경윤 기자

인디제이, 로봇에 '눈치' 가르치는 'CORE 엔진' 아키텍처 업데이트

글로벌 감성 AI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멀티모달 감성지능 아키텍처 'CORE(Contextual Omni-modal Reasoning Engine) 엔진'의 전체 설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인디제이의 CORE 엔진은 음성·텍스트·표정·생체신호 등 총 7개 모달리티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아키텍처다. 전체 구조는 다층 레이어로 구성된다. 센서 계층에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모달별 전문 인코더가 감정 관련 특징을 추출하고 감정 변화 흐름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디제이는 CORE 엔진에 '불일치 보존(Dissonance Preservation)' 개념을 반영했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멀티모달 신호를 단순 평균하거나 하나의 결과로 환원하는 대신, 예를 들어 '괜찮다'고 말하지만 목소리 떨림이나 표정의 긴장이 감지되는 상황처럼 감정 표현이 불일치하는 것 자체를 중요한 해석 단서로 다루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일치 보존 개념을 통해 인간이 상대의 미세한 분위기와 숨은 맥락을 읽어 내는 이른바 '눈치'에 가까운 AI 상호작용 구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CORE 엔진은 또 인간의 기억 구조를 모사한 '눈치-RAG 메모리 스택'을 포함한다. 인간 기억의 다층 메모리 구조와 스키마리스 지식그래프(SKG)를 결합해, 반복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용자 성향과 반응 패턴을 맥락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개인화된 상호작용, 상황 적응형 응답, 장기 맥락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제이는 특히 CORE 엔진이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헬스케어·제조 현장·로보틱스 등 피지컬 AI가 실제 사람과 접점에서 작동하는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센서 계층 단계에서부터 촉각·근접 기반 입력까지 고려한 구조를 반영해, 향후 로봇과 디바이스가 사람 상태를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반 기술로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는 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CORE 엔진은 인디제이가 강점을 가져온 감성인지·맥락 이해·기억 기반 개인화를 피지컬 AI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26년 하반기 협력사와의 검증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의료·제조·로보틱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디제이는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SDV 회사, 차량용 AI 에이전트 PoC를 진행 중이며, 감성지능 기반 AI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에이전틱 AI 및 산업 AI 관련 연구개발 과제 참여도 준비하며, 기술 신뢰도와 시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08 22:03주문정 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스마트공장 도입, 고용 오히려 늘어"

한국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8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3회차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정진욱 산자중기위 의원이 주최한 행사다. 현장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KAIST 등 학계와 피지컬 AI 관련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도 동참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동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AI에는 위기감과 초조함이 역력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선봉에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이 섰다"고 밝혔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제조 혁신을 주제로 한 장관이 직접 발표했다. 한 장관은 "중기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스마트제조혁신 2.0'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3만 개 보급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실험과 실패, 그리고 배움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는 '스마트제조혁신 3.0'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도입과, 자율화 시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중기부가 추진한 피지컬 AI 및 스마트 제조 공장 활성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장관은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도입 현황을 보면 공장 보유 중소·중견 기업이 약 16만 개, 이 중 1~2명의 소공인이 운영하는 공장 10만 개를 제외하면 중기업과 소기업 제조 스마트공장 도입 개수는 6만 개"라며 "규모별로 스마트공장 도입 수준도 고도화 단계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그간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를 보면 생산성, 품질, 납기준수율, 고용, 매출액 등 측면에서 고루 성장했다"며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와 달리 고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스마트공장 도입 시) 생산성이 좋아지면서 매출이 늘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용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3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기업도 나왔다"고 평가했다. 중기부의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제조 혁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박용선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발표했다. 박 실장은 ▲스마트공장 단계별 지원 ▲그룹단위·묶음 지원 ▲AI 전문인력 육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고도화 ▲제조AI 24 통합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 지원 ▲지방 정부가 기획한 AX(AI 전환) 지원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AI 스마트제조 기술 로드맵 수립 및 제조 AI R&D 실증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AI 스마트제조 기술 로드맵에 따르면 중기부는 올해 14대 분야 100개 전략품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7대 분야 49개 전략품목 도출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스마트 공장을 통해 R&D를 지원하고 스마트공장에 피지컬AI를 탑재할 수 있도록 데이터·AI·설비를 연결하는 주체인 스마트제조 전문 기업도 육성한다. 박 실장은 "피지컬 AI 정책 마련에 참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연계도 강화한다"며 "결국은 제조 기술을 공급할 전문 기업 육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조 특화 AI 모델 개발 등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할 R&D 등을 선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는 각각 피지컬 AI 활성화를 위한 각 부처 간 협업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피지컬 AI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산업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의견과 개선점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텍, HL만도 등 산업계 관계자들은 ▲포럼을 통한 부처 간 협업 강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애플, 브로드컴 등 대규모 고객사의 수요를 정부가 사전에 파악하고 중소기업에 전체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 ▲정부지원사업 컨소시엄의 유연성 제고 ▲제조현장 피지컬 AI 안전사고 가이드라인 등을 요구했다.

2026.04.08 13:28김기찬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NPU 생태계 넓힌다…"피지컬 AI 인프라 최적화"

롯데이노베이트가 신경처리장치(NPU) 기반 스마트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NPU 기술 적용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 기업은 기술 협력과 사업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롯데이노베이트의 NPU 생태계 구축 전략 일환이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관련 사업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기업들은 클라우드 의존도 줄이는 엣지 AI 핵심 인프라로 NPU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처리를 디바이스와 현장에서 직접 수행해 지연을 줄이고 보안성을 높이는 식이다. 전력 효율이 중요한 제조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NPU 활용도가 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NPU 적용을 위한 기술 협업과 실증을 추진한다. 휴머노이드용 NPU 기반 솔루션을 제조와 유통, 물류 현장에 적용해 성능과 운영 효율을 검증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비전언어액션(VLA) 기반 기술 등 휴머노이드 제어 핵심 AI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린트는 온디바이스와 엣지 AI 반도체 기술로 산업 환경에 맞는 실행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오현식 AI혁신센터장은 "전반적인 AI 산업부터 미래 산업인 휴머노이드까지 온디바이스 AI 성패는 빠르고 가벼운 NPU 기술에 달렸다"며 "양사 역량을 결합해 현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마트 인프라 운영 품질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6:45김미정 기자

국가AI전략위, 창원서 제조 AX 점검…기업 의견 청취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제조 AI 전환(AX) 현장 점검을 추진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7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조 현장 AI 적용 사례와 피지컬 AI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5극 3특 기반 AX 혁신벨트' 영남권 점검 마지막 단계다. 대구, 울산에 이어 창원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AX 모델 실행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위원회는 LG전자 창원 스마트공장을 찾아 생산라인 전반에 적용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 흐름, 자재 공급을 최적화하고 불량 가능성과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지능형 공정 운영 체계가 핵심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제조 AI 고도화 수준을 비롯한 로봇, 자율이송, 설비 제어와 결합되는 피지컬 AI 확장 가능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됐다. 스마트공장을 넘어 설비, 데이터, AI 중심 무인화 공장인 '다크팩토리' 전환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창원대에선 제조 AI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대와 함께 현대위아, LG전자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단지 단위 데이터 공동 활용과 AI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개별 기업 단위로 데이터 확보와 AI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산업단지 기반 데이터·인프라 공동 활용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위원회는 권역 단위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제조 데이터를 연계하고 AI 확산을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창원국가산단 내 경남테크노파크도 방문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 AX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창원을 제조 AX 거점으로 육성하고 물리지능행동모델 기반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산업단지 중심 AX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신성델타테크, 화승R&A, GMB코리아 등이 참여해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수요기업은 정밀 제어 공정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와 맞춤형 모델 적용의 어려움을, 공급기업은 실증 확대를 위한 데이터 연계와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오는 15일과 16일 호남 지역을 방문해 피지컬 AI와 에너지, 모빌리티 산업 AX 전환 현황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창원 현장 방문을 통해 제조업이 피지컬 AI중심으로 생산공정과 운영체계 전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도약국면에 들어섰음을 확인했다"며 "산업단지 단위로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가 연결되는 AX 생태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07 16:37김미정 기자

일본, '피지컬 AI'로 노동력 위기 돌파…"빈 일자리 채운다"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일본이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일본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자국 AI 산업을 육성해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본은 이미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일본 제조사들이 세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 및 업계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본에서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기피 업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력 부족이 촉발한 AI 전환 일본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는 배경으로는 높은 기술 수용성,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탄탄한 제조 기반이 꼽힌다. 일본의 인구는 2024년까지 14년 연속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비중도 전체의 59.6%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20년간 약 15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의 AI 도입 목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노동력 부족이 일본 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야마나카 쇼 세일즈포스벤처스 수석은 “AI 도입의 목적이 단순한 효율성 향상에서 산업 생존으로 바뀌고 있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사회 서비스와 산업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컬 AI 도입은 필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부품 강국' 일본, AI 시대 경쟁력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로봇 핵심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액추에이터, 센서, 제어 시스템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AI 시대에도 이런 강점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통합한 '풀스택' 시스템 개발에서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 일본 로봇 기업 무진의 이세이 타키노 CEO는 “하드웨어 역량은 일본과 중국이 강점을 보이지만, 특히 일본은 정밀한 동작 제어 기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와 시장 확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피지컬 AI에서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도화된 제어 기술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63억 달러 투자로 생태계 육성 일본 정부는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약 63억 달러(약 9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핵심 AI 역량 강화, 로봇 통합 촉진, 산업 현장 적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재 물류 분야에서는 자동화 지게차와 스마트 창고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으며, 시설 관리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및 산업 설비 점검용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피지컬 AI 생태계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도요타, 미쓰비시 전기, 혼다 등 대기업은 생산·유통·고객 기반에서 강점을 유지하는 반면,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협력 구조가 일본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06 13: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방 AX 거점 ①] 'AI 전장' 현실화…국방, AX 전환 속도 붙는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세계적으로 국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전의 양상이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피지컬 AI'로 빠르게 재편되며 첨단 기술 도입의 '속도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제는 직접적인 분쟁에 참여하지 않는 우리 군의 경우 AI 무기 체계의 핵심 엔진인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경험을 쌓기 어려워 자칫 글로벌 미래 국방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직된 군 주도의 폐쇄적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역량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민군 협력 구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실무 능력을 겸비한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5대 권역별 '군·산·학 협력센터'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와 글로벌 국방 AI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즉각 이식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3일까지 '2026년 국방AI인재양성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하고 센터 운영을 주도할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서울(용산·양재), 경기(판교), 충청(대전), 경상(부산) 등 전국 5대 거점에 협력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공간 확보를 넘어 국방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가 이처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기 체계 중심의 전통적 국방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전쟁(Software-Defined Warfare)'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의 파괴적인 AI 혁신 속도를 군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형 전문가와 상시적인 민·군 협업 공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속도가 승리한다"…급변하는 전시 패러다임 글로벌 방산 시장은 이미 기술 도입의 '속도전'에 돌입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군사 작전의 패러다임을 기존 '완벽성'에서 '속도'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79호에 따른 이 전략은 국방 시스템을 AI 시대에 맞춘 전시(War-time) 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최신 상용 AI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의 복잡한 조달 절차를 대폭 생략하고 30일 이내에 전 군에 배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완벽한 조율을 기다리다 뒤처지는 위험이 불완전한 정렬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속도가 승리한다'는 철학 아래 학습 속도와 배포 주기를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규정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글로벌 트렌드는 무력 충돌을 대하는 개념 자체의 변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국가들은 국가 간 무력 충돌을 전통적인 의미의 '전쟁(Aggression)'이 아닌 '분쟁(Conflict)'으로 규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법적·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대외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러한 변화는 군사 기술 도입과 작전 수행의 '속도'를 극대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전쟁 선포나 장기적인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 드론, 사이버 전력 등 첨단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실전 환경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특화 거점으로 한계 넘는 K-국방 융합 생태계 한국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AI로 고도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국방 AI 관련 예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이를 실제 전력으로 연결할 인력과 체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AI 모델 설계, 데이터 정제, 실전 적용을 수행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경직된 조직 구조 역시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의섭 국방정보통신협회 회장은 "베네수엘라, 이란,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을 거치며 통신과 AI, 사이버 보안이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속도가 곧 전투력이며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판교를 중심으로 '국방 AX 거점'과 '국방 AX 협의체'가 가동 중이다. 국방 AX 거점은 군 단독의 경직된 연구개발(R&D)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이식하기 위해 조성된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판교, 용산, 양재, 대전, 부산 등 5개 거점별로 세분화돼 운영되며 각 거점마다 육군, 해군, 공군 등 특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판교 국방 AX 거점은 AI와 데이터 중심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주요 AI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컴퓨터비전(CV), 거대언어모델(LLM),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의 실증과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판교 AX 거점, 성균관대 주도 '국방 AX 협의체' 출범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ICT, AI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은 이번 국방 AX 거점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융합원 소속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산·학·연·군을 아우르는 '국방 AX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판교 제2국방 데이터랩'의 성공적인 운영이다. 판교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는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AI 모델을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다. 기존에는 군 보안 장벽에 막혀 민간의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불가,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 허용'이라는 유연한 방식을 도입해 해결책을 찾았다. 현재 이곳에는 러시아 T80U 전차 기동 영상을 비롯해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밀리터리 이미지넷 등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의 민감한 실전 데이터가 구비돼 있다. 실제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AI 기업들이 이곳을 거쳐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인재 양성도 주도하고 있다. 국방 AX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삼성SDS, KT,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ICT 기업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하며 마키나락스, 코난테크놀로지, 한컴라이프케어 등 30곳 이상의 혁신 AI·SW 벤처가 뭉쳤다. 경기연구원 등 지자체 기관과 법무법인 세종까지 가세해 전방위 지원망을 갖췄다. 성균관대는 국방부 정책과 연계해 2022년부터 '군 특화 AI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289명의 군 간부 AI 리더를 배출했고 내년에도 145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협의체 참여 벤처기업들이 멘토링 기업으로 동참해 현장의 최신 기술을 군에 직접 전수하고 있다.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6 12:28남혁우 기자

[신간] 현대차 피지컬 AI 혁명

현대자동차그룹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보틱스,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정밀 분석한 신간이 나왔다. 우수연 저자의 '현대차 피지컬 AI 혁명'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대중서다. 이 책은 2026년 CES 무대에서 화제를 모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등장을 서두로 삼는다. 저자는 아틀라스의 진화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현대차가 하드웨어(로봇)와 소프트웨어(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았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이어 현대차가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의 운영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구체적으로 해부한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생산 체계, 수소 인프라가 결합된 이 거점은 현대차가 더 이상 제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산업의 기반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현대차의 급격한 변화 뒤에 있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한다. 저자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개척'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리더십을 계승하면서도, 정의선 회장만의 '연결과 소통, 통합과 조율'의 리더십이 현대차의 체질을 바꿨다고 분석한다. 특히 실패를 문책하기보다 학습의 기회로 삼는 수평적 조직 문화가 제네시스의 안착,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와 같은 과감한 의사결정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책은 현대차가 웨이모,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벌이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격자'에서 '생태계 조정자'로 위치가 격상되었음을 강조한다. 현대차는 이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산업의 기반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중심의 AI를 확장했다면, 현대차는 제조 현장에서 로봇과 데이터를 통해 AI를 구축하는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책은 현대차의 성공담을 넘어 미래 산업 지도를 보여주는 보고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투자자에게는 현대차 밸류에이션의 근거를, 산업 변화에 민감한 독자에게는 피지컬 AI 시대의 좌표를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 우수연은 '아시아경제'에서 14년째 산업과 금융 분야를 취재해 온 현직 기자다. 특히 현대차, 테슬라, BYD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기술 전략을 5년 이상 집중 추적하며 자율주행, 전기차, UAM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우수연 지음, 시크릿하우스)

2026.04.06 10:13김재성 기자

[피지컬AI와 윤리] 킬러 로봇과 드론의 최종 통제권

1. 이야기를 시작하며: 이상의 '날개' 속 화자와 소외된 현대 인류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이상(李箱)/날개" 이상(李箱)의 단편소설 '날개(1936/2005)' 화자는 살아 있으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그는 생각하고, 감각하고, 때로 고통받는다. 그러나 행위하지 않는다. 아내가 방문을 잠그면 그는 그 안에서 잠을 자고, 아내가 돌아오면 다시 눈을 감는다. 그의 삶은 마치 자기 바깥에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소설의 말미, 그는 정오의 사이렌이 울리는 순간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날자.' 이 외침은 잃어버린 주체성을 향한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호출처럼 읽힌다. 소설은 그가 실제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갈망과 현실 사이에 놓인 심연의 간극,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의 비극일 것이다. 중학생 시절 처음 이 작품을 읽었던 필자에게도 이 마지막 장면은 오래도록 설명하기 어려운 먹먹함으로 남아 있었다. 오늘의 인류는 그 비극적 간극을 이제 전장의 한복판에서 다시 마주하고 있다. 자율살상무기체계(LAWS) 확산은 가장 무거운 생명 결정권을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에 양도하려는 위험한 징후다. '날개'의 화자가 스스로를 박제한 채 책임을 유예했듯, 우리 역시 기술의 효율성 뒤에 숨은 채 가장 중대한 도덕적 결단을 기계에 위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고리즘이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 여부를 계산하는 찰나, 인간은 시스템이 열어 놓은 절차를 통과할 뿐인 무력한 관찰자로 전락한다. 골방 속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화자처럼, 현대의 인류 역시 기술이라는 거대한 체계 속에서 '최종 통제권'이라는 이름의 날개를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결과 인간은 살상의 결정을 내리는 주체가 아니라, 결정이 끝난 뒤 그 결과를 목격하는 존재로 밀려난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위태로운 지점은 주체의 형식과 실질이 분리되는 것을 넘어 이제는 그 형식 자체마저 기계에 양도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계가 스스로 표적을 식별하고 인간의 개입이 계속 축소되는 전장 환경에서는 인간의 결정권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위험에 직면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책임은 누구에게도 온전히 귀속되지 않는다. '기계에 살인을 위임해도 되는가?'라는 물음은 기술이 먼저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윤리학적, 법철학적 원칙이 선행되어야 할 문제임을 확인하게 된다. 2. '킬러 로봇' 논의, 이미 전장 현실과 맞닿아 있어:가속화하는 '책임 공백' 최근 몇 년간 기술 발전과 군사비 지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자율살상무기체계(LAWS)의 개발이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보고서 '국방 개요: 미국의 치명적 자율무기 시스템 정책(Defense Primer: U.S. Policy on 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s)'은 LAWS를 센서 체계와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인간의 수동 조작 없이 목표를 독립적으로 식별하고, 탑재된 무기 시스템으로 이를 공격·파괴하는 특수한 무기체계로 기술한다. 다만 동 보고서는 LAWS 개념이 아직 국제적으로 통일된 법적 정의나 구속력 있는 규범으로 정립되지 않았으며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을 지적한다(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CRS], 2025).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자율 기능을 갖춘 살상 무기와 AI 기반 표적 선정 시스템은 일부 전장에서 제한적 활용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이러한 경향이 향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Shah, 2026).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는 AI 유도 반자율 드론이 실전 배치됐으며(Bondar, 2025), 2026년 2월 개시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에서도 AI 통합 타게팅 도구가 실전에 활용되었다는 보도가 제기되었다(Cooper, 2026). 현대 전쟁의 양상이 '원격 조정'을 넘어 '자율적 판단'의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살상의 주체성에 관한 인간 통제의 본질적 가치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024년 12월 초, 제79차 유엔총회는 자율살상무기체계에 관한 결의를 채택했다. 이 결의는 자율무기체계가 국제 평화와 안보 그리고 국제인도법 준수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관련 문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유엔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후속 논의를 촉진할 것을 요청함으로써 자율무기 규범 형성을 위한 다자적 논의의 기반을 마련하였다(UN General Assembly, 2024). 2025년 11월 유엔총회 제1위원회는 자율무기 관련 결의안을 156개국 찬성으로 채택하며 논의를 이어갔다(Stop Killer Robots, 2025). 다만 이러한 결의들은 법적 구속력을 갖기보다는 국제적 규범 형성을 위한 정치적 합의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격을 지닌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23년 10월 5일 공동 호소문을 통해 자율무기체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새로운 국제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026년을 목표로 관련 협상을 진전시킬 것을 촉구했다(ICRC & UN Secretary-General, 2023). 그러나 현장에서 기술은 외교보다 빠르게 달려간다. 3. '기계'에 '살인'을 위임해도 되는가: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반론 자율살상무기체계는 국제 논의에서 인간 개입 정도에 따라 세 단계로 일반적으로 설명된다. 첫째, 개별 공격마다 인간 승인이 필요한 '인간 개입형(human-in-the-loop)' 체계. 둘째,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행동하되 인간이 실시간으로 감독하며 필요시 중단시킬 수 있는 '인간 감독형(human-on-the-loop)' 체계. 셋째, 인간의 직접 개입 없이 시스템 스스로 표적을 선택하고 무력을 행사하는 '인간 배제형(human-out-of-the-loop)' 완전 자율 체계다. 피터 아사로(Peter Asaro)는 이러한 자율화 자체가 표적 선정과 공격을 인간의 도덕적·법적 판단으로부터 분리시킨다는 점에서 본질적 인권·책임 문제를 제기한다(Asaro, 2012). 이 물음에 대해 학계 논의는 대체로 두 흐름으로 나뉜다. 하나는 기술적·규범적 불가능성을 강조하는 금지론이고, 다른 하나는 윤리 통제 구조의 설계 가능성을 주장하는 조건부 허용론이다. 금지론의 대표적 논거는 영국 셰필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로봇공학 명예교수 노엘 샤키(Noel Sharkey)가 제시한다. 샤키는 자동 표적 인식(ATR) 기술을 평가한 결과, 전투원과 비전투원을 식별하는 구별의 원칙과 군사적 이득 대비 부수적 민간인 피해를 저울질하는 비례성의 원칙은 예측 가능한 미래 범위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현하기 어렵다고 보았다(Sharkey, 2010; Sharkey, 2014). 기계는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패턴을 계산할 뿐이다. 항복하려는 병사의 몸짓, 부상당한 민간인이 무기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는 상황 등과 같은 맥락적 판단은 픽셀과 열화상 데이터의 패턴 매칭으로 완전히 대체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면 조지아 공과대학교 인터랙티브컴퓨팅학부 교수 로널드 아킨(Ronald C. Arkin)은 다른 입장을 취한다. 그의 저서 '자율 로봇의 치명적 행위 통제(Governing Lethal behavior in Autonomous Robots)'는 자율무기체계에 윤리 통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는 논거를 제안한 연구 가운데 체계적인 기술·윤리 모델로 널리 인용된다. 아킨의 연구 가설은 지능형 로봇이 전장의 인간보다 더 윤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Arkin, 2009). 그 근거는 인간 전투원의 심리적 취약성에 있다. 분노·두려움·복수심·피로·PTSD 등은 인간으로 하여금 전쟁법과 교전수칙을 일관되게 준수하지 못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전쟁범죄와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마이라이 학살과 아부그라이브 사건과 같은 사례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를 위해 아킨은 네 가지 모듈로 구성된 아키텍처를 제안한다. 로봇이 선택한 행동을 실행 전 검토해 전쟁법·교전수칙에 어긋나면 억제하거나 변형하는 윤리적 거버너, 선택 가능한 행동 레퍼토리를 사전에 윤리적 범위로 제한하는 윤리적 행동 통제, 사후에 비윤리적 행동을 검토해 제약 조건을 갱신하는 윤리적 어댑터, 비윤리적 행동 발생 시 어느 인간 행위자에게 책임이 귀속되는지를 추적·조언하는 책임 고문이다(Arkin, 2009). 그러나 전쟁의 도덕성은 규칙의 기계적 적용이 아니라 맥락적 해석을 통해 결정되며, 이는 알고리즘으로 환원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판단 영역이다. 자율무기가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IHL)을 준수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4. 로널드 드워킨 원칙으로 본 LAWS 거버넌스: 정책 아닌 원칙 문제 자동화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보다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일종의 자동화 편향이다. 빠른 의사결정 압박, 정보 과부하, 알고리즘의 외형적 권위라는 세 요소가 결합되면 인간은 사실상 '승인 버튼을 누르는 존재'로 축소된다. 인간이 형식적으로 루프 안에 남아 있더라도 실제 윤리적 판단이 도덕적 주체인 인간이 아니라 기계 구조에 내재해 있다면 그것은 실질적 통제가 아니라 통제의 외양에 불과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자동화 편향은 인간 개입형 체계조차 실질적 인간 통제가 보장된 시스템으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아울러 책임은 개발자, 제조사, 군 지휘관, 정치 지도자, 알고리즘 설계 과정 등으로 분해되어 누구도 완전한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가 초래된다. 법철학자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의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는 이 구조적 문제를 법철학적 언어를 통해 깊이 분석하고 검토하도록 돕는다. 드워킨은 법적·정치적 결정이 두 가지 논거 방식에 의존한다고 구분한다. 하나는 공동체 전체의 집합적 목표를 증진함으로써 결정을 정당화하는 정책 논거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프로그램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다시 말해, 개인의 권리를 근거로 결정을 정당화하는 원칙 논거다. 앞에서 살펴본 아킨의 찬성론은 전형적인 정책 논거라 할 수 있다. 자율무기가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군사 효율을 높인다면 공동체의 집합적 이익을 증진한다는 공리주의적 계산이 그것이다. 그러나 드워킨은 원칙을 정책으로 타협시키거나 편의에 따라 그 색을 입히는 행위는 원칙이 가진 본연의 권위를 형해화한다고 경고한다(Dworkin, 1985/박형빈 역, 2026 출간 예정).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은 기계는 규칙을 따를 수 있지만, 원칙의 도덕적 해석인 '도덕적 독해'는 수행할 수 없다는 부분이다. 드워킨은 개인의 권리를 정책적 목표에 맞서는 '으뜸패'로 규정한다(Dworkin, 1985/박형빈 역, 2026 출간 예정). 그는 카드 게임에서 다른 어떤 패보다 우선하는 으뜸패에 권리를 비유했다. 이는 사회의 전체적인 이익(공익)이나 정책적 목표가 아무리 정당해 보이더라도, 그것이 개인의 기본적 권리와 충돌할 때는 권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집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의 권리를 희생시키는 것은 으뜸패를 무시하는 행위가 된다. 이를 자율살상무기체계(LAWS)에 적용하면, 모든 개인은 자신의 생사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도덕적 책임 능력을 가진 인간 판단자의 존재를 요구할 권리를 갖는다. '자율 시스템이 더 정확하다'거나 '더 빠르다'는 정책 논거는 이 권리를 무력화할 수 없다. 이 관점에 서면, 자율살상무기체계의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적 장은 안보 정책 포럼이 아니라 원칙의 법정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핵심 쟁점은 자율무기가 '군사적으로 효과적'인가가 아니라 자율무기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가여야 한다. 드워킨의 원칙 체계에서 LAWS 거버넌스의 방향은 세 가지로 제시될 수 있다. 첫째, 완전 자율 살상무기의 금지는 정책이 아닌 원칙의 문제다. 개인이 인간의 판단 없이 기계에 의해 살상되어서는 안 될 권리가 존재하며, 이는 협상의 대상이 아닌 원칙적 금지선이다. 둘째, 의미 있는 인간 판단의 기준은 원칙적 엄격성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자동화 편향에 굴복한 인간은 형식적으로 루프 안에 있더라도 실질적 도덕적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셋째, 살상 결정의 책임은 개발자(설계 책임)·군(사용 책임)·국가(정책 책임)로 명확히 귀속되어야 한다. 이것이 '책임의 공백'을 줄이는 핵심 전략이다. 5. 결론: 실효성과 국가 안보는 또 다른 '으뜸패'? 그럼에도 이 쟁점에 관해 우리는 원칙의 언어만으로 결론을 닫을 수 없다. 전장에서의 효율성, 병력 손실의 최소화, 적대 세력의 자율무기 도입에 대응해야 한다는 안보적 압박은 그 자체로 강력한 논거를 갖는다. 실효성 없는 규범은 공허한 선언에 그치고, 국가는 생존과 책임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동시에 짊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실효성과 국가 안보라는 이름 아래, 인간 통제의 원칙은 어디까지 유연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유연성은 어디에서 반드시 멈춰야 하는가? 이 질문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국가 안보가 정책적 목표로만 읽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국가 안보가 위협받아 개인의 생명 자체가 존속하기 어려워진다면, 그 생명의 존엄함을 지키는 일 역시 불가능해진다. 다시 말해 안보는 존엄성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으며, 정책적 목표를 넘어 공동체의 생존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원칙적 성격을 지닐 수 있다. 국가 간의 긴장과 경쟁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현실에서 이 딜레마는 원칙 대 정책의 충돌이 아니라 원칙 대 원칙의 충돌로 심화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는 한층 더 복잡해진다. 이상의 '날개'에서 주인공은 옥상에서 날아오르기를 소망하지만, 소설은 그의 비상을 끝내 유보한다. 오늘날 AI 윤리가 마주한 풍경도 이와 닮아 있다. 우리는 '인간의 의미 있는 통제'를 원칙으로 천명하며 도덕적 비상을 꿈꾸지만, 기술 패권과 안보 경쟁이라는 중력은 그 원칙을 실현 불가능한 공백으로 남겨두라고 위협한다. 현실을 외면한 원칙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위험이 있기에 이 긴장은 정직하게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드워킨의 교훈은 단호하다. 으뜸패는 모든 패를 소진한 뒤에야 꺼내 드는 최후의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효율성과 편익의 계산이 원칙 자체를 잠식하려 할 때, 그 계산을 처음부터 중단시키는 근본적 제동 장치다. 설령 국가 안보가 원칙의 외양을 띠더라도, 그것이 살상의 판단을 인간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안보라면, 그 안보는 생명의 존엄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수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안보라는 원칙은 인간 존엄이라는 원칙을 지탱하는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을 허무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유지한다는 것은 기계의 작동 버튼을 누르는 절차적 개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살상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고, 판단하고, 그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도덕적 주체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실효성과 안보의 논리가 거세게 몰아칠수록, 우리는 더욱 엄격하게 되물어야 한다. 인간의 판단이 배제된 살상이 허용되는 순간,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안보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그리고 이 물음에 대한 답이야말로 우리가 결코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자율살상무기체계에 관한 국제 규범 논의는 기술적 세부 기준을 넘어, 살상의 판단에서 인간의 도덕적 주체성을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 비행의 최종 결단은 기계의 연산에 맡겨질 수 없다. 그것은 살상의 무게를 감당하려는 도덕적 인간의 고뇌 어린 의지 위에서만 비로소 정당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필자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어린이철학교육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2026.04.04 11:24박형빈 컬럼니스트

한국피지컬AI협회-국방정보통신협회, 국방 혁신 협력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회장 유태준)는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함께 '피지컬AI가 이끄는 차세대 지휘통제(C5I)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 기관 간 피지컬AI–국방 ICT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이 물리 환경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피지컬AI(Physical AI)'로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국방 분야 적용 가능성과 차세대 지휘통제 체계(C5I)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지능형 지휘통제 기술 연구 ▲드론·로봇 등 무인체계와 C5I 연동 기술 개발 ▲국방 데이터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 확보 ▲국방 특화 인재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협약에는 국방혁신 4.0의 핵심 과제인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피지컬AI 기술의 전장 적용과 실증 중심 협력 확대가 포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기반 국방혁신 방향 ▲에지 피지컬 AI(Edge Physical AI) ▲차세대 C5ISR 기술 패러다임 ▲국방 데이터 엔진 구축 전략 ▲군 정비현장 안전관리 등 다양한 주제 로 발표가 이뤄졌고, 피지컬AI 기술이 국방 분야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피지컬AI는 데이터, AI, 로봇을 결합한 형태로 실시간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차세대 국방 지휘통제 체계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피지컬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팩토리(Data Factory)' 개념도 함께 소개됐다. 데이터팩토리는 산업 및 국방 환경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학습·검증하는 통합 인프라로, 피지컬AI 상용화를 위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AI가 단순히 분석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방 분야에서도 데이터, AI, 로봇을 통합한 실전형 기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국방과 민간이 함께하는 피지컬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차세대 국방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정기 세미나, 공동 연구개발, 실증사업 등을 추진하며 국방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확산에 협력할 계획이다.

2026.04.02 16:18방은주 기자

GS가 찍은 스타트업 총출동…허태수, 피지컬AI 직접 챙겨

GS그룹이 벤처 투자 거점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발굴해 온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을 한자리에 모아 미래 사업 경쟁력을 점검했다. GS그룹은 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태수 회장과 사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이 투자한 AI 기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다. 행사에는 총 17개 국내외 포트폴리오사의 대표(CEO)와 지사장이 직접 참석해 자사의 핵심 기술력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AMESA ▲Graphon AI ▲Articul8 등 GS퓨처스가 투자한 11개사와, 국내 유망 기술 기업인 ▲트릴리온랩스 ▲에스디티(SDT) ▲에이딘로보틱스 등 GS벤처스가 투자한 6개사가 AI 인프라,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발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각 스타트업의 기술 발표에 이어, 계열사 경영진과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포트폴리오사가 보유한 AI·로보틱스 기술을 GS의 에너지 발전소, 건설 현장, 유통 물류 센터 등에 어떻게 접목할지 심도 있는 비전을 나눴다. 특히 사장단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하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활용을 넘어 하드웨어와 로보틱스 기술을 현장에 즉각 반영하는 구체적인 협업 비전을 논의했다. GS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미와 국내 포트폴리오사 간 교류 기회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GS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하나하나를 직접 소개하며 벤처 생태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허 회장은 “벤처 스타트업은 기존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도전하고 있고, 그 도전 속에 신사업 기회도 존재한다. GS그룹은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으로 함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그룹 전반의 DX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계할 방침이다.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현장에 적용하는 GS 특유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고도화함으로써,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04.02 11:14류은주 기자

[현장] "속도가 곧 전투력"…민·관·군, 상용 AI 도입·자율형 C5I 전환 한 목소리

민·관·군 전문가가 인구 절벽과 현대전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속한 상용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자율형 지휘통제 체계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피지컬AI협회는 31일 서울 용산구 군인공제회 C&C 회의실에서 '피지컬 AI가 이끄는 차세대 지휘통제(C5I) 발전방안'을 주제로 '26-2차 오찬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C5I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과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시작으로 국방 AI 전략과 피지컬 AI 기술 적용 방안을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ICT 인프라와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하고 기술 교류와 실증 사업, 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의섭 국방정보통신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이란,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을 거치며 통신과 AI, 사이버 보안이 급속도로 핫이슈가 됐다"며, "국방에 관련된 IT 분야의 고뇌와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서 군의 수요자와 IT, 사이버 보안 기술을 다루는 피지컬AI협회와 함께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태준 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 AI는 국방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국방 AI 전환과 미래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상용 기술 신속 도입·데이터 중심 국방 구조적 혁신 시급 MOU 체결 직후에는 전 세계적인 분쟁 속에서 급격히 발전하는 군사 기술을 국내 국방 환경에 접목하기 위한 전문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박남희 전 국방부 지능정보화정책관(현 세종대학교 산학협력교수)은 'AI 기반 국방 혁신 방향'을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기술 패권 경쟁의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국방 정보체계국 창설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짚으며 현대 전쟁이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대 전쟁은 더 이상 군사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경제, 안보, 기술이 긴밀하게 결합된 구조 속에서 전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의 '데이터 중심 전장' 전환 사례를 소개하며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와 합동 전투 클라우드(JWCC)를 핵심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미군은 민간 기술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전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군은 민간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기존의 경직된 획득 절차와 요구사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어 "상용 AI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군이 보유한 데이터를 전략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방 거버넌스의 구조적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분산형 자율 C5I와 '인간의 통제 및 관리' 패러다임 전환 김문환 마음AI 부사장은 '엣지 피지컬 AI와 AI 커맨드: 차세대 C5ISR의 기술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술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전방과 후방의 경계가 사라진 현대전에서는 단일 서버에 집중된 형태나 기존 오다(OODA) 루프 방식으로는 다수의 드론 등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엣지 단에서 지능을 분산시켜 스스로 정보를 수집·판단·행동하는 '분산형 자율 C5I'를 제안했다. 그는 "피지컬 AI의 핵심은 감지, 추론, 행동이 융합되어 지속적으로 적응형 학습을 하는 것"이라며, "인간이 모든 것을 직접 조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시스템에 목표와 제약조건을 부여하고 전체적인 거버넌스를 제어하는 인간의 통제 및 관리(Human on the Roof) 형태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강조하며 국방 환경에서도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실전형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과 라벨링,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체계 구축을 통해 국방 AI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의성 심플랫폼 이사는 센서, CCTV, 드론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제시했다. 그는 사격장 등 군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인섭 회장은 "AI 시대에는 속도가 곧 전투력이며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군과 민간이 상생하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와 기술 적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방 현장에 적용되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3.31 15:34남혁우 기자

규모 커지는 미국 국방 '피지컬 AI' 시장…한국 제조 역량이 진출 열쇠

드론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하드웨어 제조와 양산 역량이 국방 분야 글로벌 진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방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균관대학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3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6-2차 국방 AI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관 AI 전문가들이 모여 국방 AI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방위사업청 지원 정책과 글로벌 기술 동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 역량 글로벌 진출 핵심 요소 배정융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 센터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 AI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국방 시장 기회를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막대한 자본과 우수 인재, 고수익을 겨냥한 리스크 감수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AI 중심 산업 구조 전환 속에서 적은 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내는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론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가 국방 분야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배 센터장은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데이터 확보와 활용 능력이 기술 격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센서, 배터리, 모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제조 경쟁력과 고품질 양산 노하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반면 하드웨어 양산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이라며 "한국 기업이 이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 시장은 민·관·군과 산업, 지역 정치가 결합된 구조로 생태계 이해와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배 센터장은 "국방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흐름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하면 보안, 공공, 민간 시장으로 확장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미 이스라엘과 일본 기업들이 미국 국방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있는 만큼 국내 기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방산 중소벤처 지원 1369억원…"실증부터 수출까지 확대" 최건환 방위사업청 방산중소기업지원과 소령은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진입을 위한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53.8% 증가한 1369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술, 경영, 행정, 법률 분야 컨설팅을 1:1로 지원하며 국비 75%를 지원한다. 신규 사업도 확대됐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방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신설됐다. 혁신기술 지원 사업은 최대 3년 2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실증시험 지원 사업'도 주목된다. 기업이 개발한 로봇과 AI 기술을 육·해·공군 및 해병대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시험 결과는 군 인증서 형태로 제공돼 해외 수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됐다. 해외 방산 기업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는 'GVC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2년 50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기존 '국가대표 100대 기업' 사업은 '방산혁신기업 사업'으로 개편돼 R&D와 군 수요 연계 지원이 지속된다. 최 소령은 "지원 정책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산 시장 진입 기회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30 13:07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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