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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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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올 상반기 수주 174억원…"AI 추론 최적화 수요 늘어"

노타가 인공지능(AI) 추론 최적화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수주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노타는 올해 2분기 수주액 약 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약 28억원보다 184%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약 17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AI 모델 추론 효율성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AI를 구동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경량화 기술 활용 범위도 제조·교통·공공안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하드웨어(HW) 환경에 맞춰 AI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하려는 최적화 수요가 늘어난 점이 노타 사업 수주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넷츠프레소 플랫폼 부문 매출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84% 올랐다. 노타는 모빌린트와 넷츠프레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전자, 퓨리오사AI, Arm에 이어 반도체와 HW 파트너 대상 공급 레퍼런스를 확대했다. 넷츠프레소는 AI 모델을 반도체와 HW 환경에 맞춰 경량화·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제한된 연산 자원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지원한다. 노타는 온디바이스 AI뿐 아니라 데이터센터향 AI에서도 추론 효율화가 중요해지면서 넷츠프레소 사업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 AI 모델을 최적화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타 비전 에이전트 솔루션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3.2배 성장했다. 노타 비전 에이전트는 제조 현장 산업안전, 건설·플랜트 현장 안전관리, 영상감시, 도시·공공안전, 교통 인프라 등 실제 현장 기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 현장과 도시 인프라에서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단말에서 AI를 바로 실행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도시·공공안전 분야에서는 교통 비전언어모델(VLM) 영상분석과 다중운집 분석 등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제조와 산업안전을 넘어 모빌리티, 교통, 공공안전 등 물리적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AI가 다양한 디바이스와 산업 현장으로 확산할수록 제한된 자원 안에서 AI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하는 추론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수주 성과는 넷츠프레소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향 사업 확대와 노타 비전 에이전트 기반 경량 AI 솔루션의 현장 적용성이 함께 입증된 결과"라고 말했다.

2026.06.26 14:24김미정 기자

"AI도 제로트러스트 대상...행위주체에 포함해야"

"기업망에 접근하는 모든 행위주체를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한다는 '제로트러스트'에서 말하는 행위주체에 AI 에이전트도 포함해야 합니다. 통제 대상 역시 기존에는 정적인 데이터였다면 이제는 피지컬 리소스, 외부 개체, 외부 툴, 나아가 다른 AI 에이전트까지 확장해야 합니다." 이석준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교수는 24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공급망보안 워크숍'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에이전틱 AI 시대의 공급망 보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제로트러스트와 AI 자재명세서(AIBOM)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일이 있었다. 바로 2021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다"라며 "바이든 정부는 당시 행정명령을 통해 제로트러스트와 공급망 보안을 위해 '대담한 변화와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후 미국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은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다가올수록 외부 공격과 관계 없이 AI의 자체판단으로 사용자에게 피해나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AI에이전트는 명령을 받은 다음에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여러 에이전트나 외부 툴을 이용해서 일종의 액션을 취한다"면서 "이 액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제로트러스트를 새롭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제로트러스트에서 말하는 최소 권한의 원칙을 최소 에이전트 원칙으로, 필요한 만큼만 자율성을 부여하고 인간이 AI 에이전트에 행하는 명령 자체가 안전한 것인지, 허용된 범위 이내인지 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공급망 보안 측면에서도 AIBOM이 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은 코드나 라이브러리를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에이전틱 AI 시대에서는 AI가 무엇을 가지고 학습을 했는지가 중요한 이슈다. 이에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판단·추론마다 동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BOM이 AI 에이전트 배포 이전에만 보장되는 점을 두고 있으며, 배포 이후 런타임 단계에서는 AIBOM이 보안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제로트러스트 관점에서 AIBOM 역시 런타임 환경에서의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 AI가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호출하고 있느닞, 그 상대가 안전한지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외부 툴과 통신하면서 목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즉 공급망 보안 관점의 AIBOM 발전 방향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피지컬 AI 공급망 침해 시 '무기' 된다" 이날 워크숍 행사에서는 한근희 코어시큐리티 연구소장도 '피지컬 AI와 공급망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소장은 "공급망 침해는 피지컬AI의 무기화와 직결된다"면서 "피지컬 AI 시대의 공급망 공격은 위협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장은 "특히 피지컬 AI는 고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체계인 만큼, 피지컬 AI 설계 전 과정에 걸쳐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피지컬AI를 둘렀나 공급망 어느 한 곳이라고 침해당하면 모든 신뢰가 무너진다. 이는 곧 피지컬AI의 오작동을 유발, 사용자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핵심 방어 전략으로 ▲AI의 양면성 인정 ▲국제 표준의 내재화 ▲회복력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 등을 주문했다. 한 소장은 "피지컬AI 개발 전반으로 보안을 전진 배치해야 한다"며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시큐어 바이 디자인·디폴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6.24 22:58김기찬 기자

NC AI, '3D 생성 모델' 업데이트…피지컬 AI 시장 공략 강화

NC AI가 3D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앞세워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NC AI는 이미지·텍스트 기반으로 3D 애셋을 생성하는 AI 서비스 '바르코 3D' 차세대 모델인 '바르코 3D 2.0' 개발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바르코 3D 2.0은 지난해 12월 출시 후 쌓은 사용자 피드백과 자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모델 성능을 개선한 모델이다. NC AI는 이번 모델이 3D 생성형 AI 주요 한계로 꼽히는 원본 형상 왜곡 문제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델은 원본 이미지의 실루엣과 전체 비례를 반영하면서도 복잡한 장식 요소와 세부 구조까지 구현하는 데 초점 맞췄다. 캐릭터와 크리처, 건축물처럼 구조가 복잡한 오브젝트도 기획 의도를 유지한 채 3D 모델로 생성할 수 있다. 성능은 벤치마크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바르코 3D 2.0은 대표 형상 유사도 평가 지표인 유니3D에서 0.449를 기록해 기존 1.1 버전 0.319보다 약 40.8% 향상됐다. NC AI는 바르코 3D 2.0이 글로벌 최신 오픈소스 모델 트렐리스2 0.436, 울트라셰이프 0.428, 훈위안3D 2.1 0.427을 앞섰다고 밝혔다. 또 클립-N과 유립-2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새 모델은 향상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코 3D 2.0은 최대 4K 해상도의 고품질 텍스처를 지원하고 원본 이미지의 색감과 재질, 금속·목재 등 다양한 소재 질감, 표면의 미세한 패턴과 마모 표현까지 구현한다. NC AI는 실제 생성 결과에서도 형상 유지력과 세부 디테일, 텍스처 품질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훈위안, 메시, 트리포 등 주요 3D 생성 AI 서비스와 비교해 복잡한 구조와 미세한 질감을 더 선명하게 재현했다고 밝혔다. 바르코 3D는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피지컬 AI에는 실제 객체의 형태와 물성을 반영한 대규모 3D 데이터와 가상환경이 필요해서다. NC AI는 바르코 3D가 물성 정보와 결합 가능한 디지털 객체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약 4주에 걸쳐 만들던 3D 애셋을 최대 3분 만에 생성해 데이터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모델은 국내 독자 기술로 3D 생성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고도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NC AI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국내 산업의 AI 기술 자립과 AI 주권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르코 3D 2.0은 오는 7월 바르코 3D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에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는 별도 추가 절차 없이 향상된 형상 유지 성능과 고품질 텍스처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3D 2.0은 독보적인 형상 유지력과 고품질 텍스처 표현력으로 콘텐츠 창작자들 실무 환경을 혁신할 것"이라며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시대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4 15:33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같은 GPU, 다른 결과…AI 인프라도 산업별 맞춤형 설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산업별 워크로드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바이오, AI 에이전트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같은 GPU라도 데이터 특성과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한 인프라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로보틱스·제조·모빌리티 분야 AI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한국형 피지컬 AI가 화두로 떠올랐다. 다만 업계에선 피지컬 AI 확산이 곧 획일적인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마다 AI 모델을 학습·검증·배포하는 방식이 다르고 GPU 사용 규모와 기간, 배치 환경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AI 인프라 수요는 더 이상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GPU를 얼마나 확보하느냐 못지않게 누가·어떻게·어디서 쓰는지에 따라 인프라 설계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확산…LLM과 다른 인프라 필요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공간에서 동작하는 AI를 의미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인터넷 기반 텍스트 데이터로 학습하는 것과 달리 물체 파지나 충돌 반응 등 물리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이에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데이터를 생성하고 실제 데이터와 결합하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프라 구조 역시 LLM과 차이가 있다. 베슬AI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데이터 생성부터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학습, 이후 로봇이나 차량의 온보드 컴퓨터에 탑재해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 안 대표는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 공급 구조까지 함께 설계해야 피지컬 AI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짧고 기업은 길게…GPU 사용 패턴도 차별화 실제 GPU 활용 방식도 기관 성격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된다. 베슬AI가 최근 30일간 자사 플랫폼 '베슬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학과 연구기관의 평균 동시 사용 GPU 중앙값은 1.8장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고객의 경우 46%가 한 번에 8장 이상 GPU를 사용했으며 최대 32장 규모의 멀티노드 환경까지 확장한 사례도 확인됐다. 배치 환경 역시 산업별 특성이 반영된다. 방산과 금융, 바이오, 통신 분야는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온프레미스나 폐쇄망 환경을 선호해 왔지만 최근에는 보안 인증을 갖춘 클라우드 활용도 함께 검토하는 추세다. 실제 베슬AI 고객사에도 통신과 보험, 의료, 방산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에이전트·바이오마다 다른 GPU 전략 베슬AI는 산업별 특성에 맞춰 GPU 기종과 계약 방식, 노드 구성, 배치 환경을 달리 제공하고 있다. A100과 H100은 물론 B200·B300급 GPU까지 지원하며 온디맨드와 단기·장기 약정 방식, 단일 GPU와 멀티노드 클러스터 등을 워크로드에 맞춰 조합하는 구조다. 베슬AI는 각 고객별 맞춤형 AI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은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로봇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야 하는 만큼 테라바이트(TB)급 대규모 스토리지와 고성능 GPU를 제공했다. 여러 고객사 프로젝트를 동시 운영할 수 있는 격리된 개발 환경이 중요했던 B2B AI 에이전트 기업에는 학습 환경 추상화 레이어와 클러스터 공유 스토리지를 제공해 다중 워크스페이스 운영을 지원했다. 또 바이오·신약 AI 기업은 보안성이 높은 프라이빗 환경과 클라우드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구조를 선호하기에 베슬AI는 글로벌 'SOC 2 Type II' 인증과 초기 도입 부담을 완화한 소규모 시범 사용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다. 안 대표는 "AI 인프라 시장은 GPU를 빌려주는 단계를 넘어 산업별 워크로드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피지컬 AI, 바이오, AI 에이전트 등 산업별 수요에 맞춰 유연한 GPU 인프라 운영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21 15:00한정호 기자

기술자립·데이터·제조실증 3대 축 가동…'피지컬 AI 강국' 도약 선포

국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의 미래를 이끌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가 공식 출범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유관 기관은 국산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제조 현장 실증을 축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연구실 수준에 머물던 피지컬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략과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기술 자주성 확보와 '풀스택' 국산화 조준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 AX 본부장은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의 핵심 과제로 ▲기술 자립 ▲데이터 확보 ▲규제 개선 등 3대 중점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얼라이언스 1기 운영 과정에서 200여 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종속 문제와 데이터 부족, 규제 장벽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과제는 국산 기술 기반의 피지컬 AI 풀스택(Full Stack) 구축이다. 그는 현재 국내 산업이 해외 AI 플랫폼과 컴퓨팅 생태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국방, 보안,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는 기술 주권 확보와 핵심 기술 내재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피지컬 AI 핵심 기술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 분야 특화 피지컬 AI 모델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을 넘어 기업 간 협력과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과제는 피지컬 AI용 행동 데이터 생산 체계 구축이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는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 생산이 가능한 통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 신규 사업으로 기획 단계에 있으며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과 함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 번째 과제는 법·제도 개선이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책과 법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본부장은 "피지컬 AI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과 데이터, 제도뿐 아니라 더 많은 과제가 필요하다"며 "산업계와 협단체, 정부가 함께 논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가 국내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한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경쟁력 핵심은 데이터...트레이닝 센터 구축 추진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행동해야 하는 만큼 생성형 AI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규모가 거대언어모델(LLM)의 수백~수천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NIPA는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합성데이터(Synthetic Data)를 동시에 생산·검증할 수 있는 '피지컬 AI 트레이닝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센터에서는 데이터 생성부터 디지털 트윈, 가상 시뮬레이션, 합성데이터 제작 환경을 풀스택(Full Stack)으로 통합 구축하여 국내 기업이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욱 IITP 피지컬AI PM은 "피지컬 AI는 기존 LLM 대비 100배에서 1000배 이상 데이터 양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데이터 개방을 넘어 실데이터와 가상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 정제하는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기술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로봇이 미래를 예측해 자율 제어하도록 돕는 '월드 모델(World Model)' 학습에 투입된다"며 "나아가 로봇의 실시간 제어를 뒷받침할 '초저지연·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의 공동 디자인(Co-design)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 융합된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경남서 미래형 AI 공장 실증...5년 프로젝트 시동 제조 현장 실증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이준우 NIPA 전북·경남 AX 사업 PM은 전북과 경남을 두 축으로 하는 대형 실증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 PM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물리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현장 적용과 검증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AI 기반 미래형 제조공장 구축을 목표로, 휴머노이드와 다양한 지능형 장비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무인·자율 공장 모델'을 개발한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테스트베드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형 공장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 지역에서는 제조업 현장의 '물리지능(Physical Intelligence)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제조 장비와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 법칙을 스스로 학습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차세대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숙련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에 이식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작업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준우 PM은 "궁극적으로는 AI가 공장 운영 전반을 자율적으로 지원하는 미래형 제조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제조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장 자체를 패키지 형태로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모델까지 창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6.19 14:08남혁우 기자

정부, K-피지컬 AI 풀스택 전략 공개…"독자 기술력 확산 목표"

정부가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전 산업에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확대 운영 방안'에서 기존 얼라이언스를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 발굴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과 관련 협·단체 관계자 약 200명이 자리했다. 이 과장은 향후 3년을 피지컬 AI 글로벌 패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봤다. 제조와 물류 같은 산업현장뿐 아니라 돌봄과 가사 등 생활 영역까지 피지컬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장은 "2기 얼라이언스는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며 "국산 AI반도체와 AI 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독자 기술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얼라이언스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10대 분과는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 분과 등 3대 핵심 대분과로 통합된다.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는 기술 주권과 국산화를 맡는다. AI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등 액션그룹이 배치된다.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는 피지컬 AI를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방산, 해양·조선, 제조, 의료·웰니스, 자율주행·물류, 일상 서비스 분야가 주요 축이다. 기반 거버넌스 분과는 표준과 제도, 신뢰성, 안전, 통신, 인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한다. 피지컬 AI가 산업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제도와 보안, 통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해당 분과 역할이다. 얼라이언스 2기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의장을 맡는 구조로 운영된다. 산업부를 비롯한 중기부, 농림부, 복지부, 국방부, 해수부, 국토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도 얼라이언스와 연계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피지컬AI협회,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6G포럼,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 등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개발, 컴퓨팅 인프라, 고신뢰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 통합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장은 "이 플랫폼은 분절된 AI 모델과 로봇 HW, 센서를 현장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저전력·고속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와 추론 처리 역량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사업 연계, 정책금융 연계, 글로벌 협력 확대 등 세 갈래로 추진된다. 우수 프로젝트는 신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으로 연결하고 유망 프로젝트는 국민성장펀드, AI 혁신펀드, 코리아 IT 펀드 등과 연계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해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거점센터를 활용한 현지 네트워킹과 정보 제공을 지원하고 글로벌 컨퍼런스, 공동연구, 해외 전시회 참여, 투자와 판로 개척을 돕는다. 1기서 도출된 40개 과제 연결…3대 핵심 프로젝트 제시 정부는 얼라이언스 1기에서 도출된 40개 과제를 연결·압축한 프로젝도를 제시했다. 2기는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 구축, 행동 데이터 확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 구축, 가칭 피지컬 AI 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은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 독점에 대응하는 국가 공용 HW·SW 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산 신경처리장치(NPU) 위에서 대형 모델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이 원활하게 구동되는 표준 생태계와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트레이닝센터는 기업 수요 기반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행동데이터 구축과 학습, 실증을 지원한다. 현실 공간의 텔레오퍼레이션과 가상 공간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데이터와 합성 행동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전국 5권역 특화 거점을 조성한다. 피지컬 AI 진흥법은 기술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선도사업 발굴·지원, 실증단지 지정, 규제특례 부여, 데이터 인프라 마련, 안전과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중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예산안과 신규 과제 기획, 얼라이언스 자체 프로젝트 발굴, 기술교류회, 해외 전문가 세미나, 성과보고회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우리는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조를 넘어 물류, 농업, 의료, 국방, 행정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9 12:02김미정 기자

여야 과방위 의원 '피지컬 AI 2기 얼라이언스' 초당적 지원 약속

여야 정치권이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뜻으로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황정아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참석해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여야 의원은 제조업과 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을 선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치권 역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영 장관은 축사를 통해 AI 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가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는 제조 역량과 메모리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AI 비전과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동맹(Alliance)"이라며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운영해 온 피지컬 AI 전략포럼을 언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결과 AI 산업 육성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피지컬 AI 전략이 여야 협력을 통해 추진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이 AI 시대 전환점이었지만 당시 한국 사회가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함께 AI G3 도약을 목표로 정책과 예산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CES 현장에서 확인한 한국의 경쟁력으로 제조 데이터를 꼽았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 곳곳에 축적된 제조 데이터는 다른 나라가 쉽게 확보할 수 없는 자산"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의원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가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였다면 2기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제조 강국이자 반도체·메모리 강국"이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피지컬 AI 지원 특별법과 국가연구데이터법, 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법안 등을 소개하며 입법 지원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과 예산, 정책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방과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11:39남혁우 기자

조준희 "AI는 승자독식 시장…정부·기업·산업계 힘 모아야"

"인공지능(AI) 시대는 승자독식 시장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산업계가 연대해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 및 확대 운영 방안'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공동 의장으로 선임된 조 회장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존재 이유로 '연대'를 꼽았다. 그는 "정부 역할이 있고 기업 역할이 있지만 AI 시대에는 각자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기업, 협회가 하나의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이 소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 월드모델(World Model)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면 국내 기업들은 결국 해외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준희 회장은 한국이 보유한 경쟁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제조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도 한국의 HBM 공급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미국도 한국 수준의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버티컬 파운데이션 모델, NPU 등 AI 핵심 기술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이 AI 3강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AI 강국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9 11:14남혁우 기자

배경훈 부총리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목표…민관 협력 필수"

"피지컬 인공지능(AI)은 공장 로봇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컴퓨터 안에서 작동하던 AI가 현실로 나와 제조, 공장, 의료계, 공공 영역 등 모든 현장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진화했씁니다.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선도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 및 확대 운영 방안'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번 2기 출범은 1기에서의 탐색을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가겠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우리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우선권을 가져야 하며 기존 AI 경쟁을 넘어 피지컬 AI에서는 선도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기 핵심 과제로 데이터 확보 체계를 꼽았다. 현장 데이터와 사업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AI 학습과 활용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배 부총리는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도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피지컬 AI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후성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통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인프라를 비롯해 모델, 플랫폼, 소프트웨어 생태계, 서비스, 데이터 체계를 함께 보완해야 한다"며 "피지컬 AI 역시 선제적 연구 기반과 데이터 확보 체계가 마련돼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피지컬 AI 글로벌 1강으로 가기 위한 도전을 하겠다"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모두가 한 뜻으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6.19 11:02김미정 기자

정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기술 현장 확산"

정부가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체를 확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과 관련 협·단체 관계자를 초청해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출범식에는 배경환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최형두·황정아 국회의원과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과 산업부·중기부 관계자 등 200여 명도 자리했다. 피지컬 AI는 화면 속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기술이다. 제조, 자율주행, 조선, 의료, 국방 등 주요 산업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출범했다. 1기는 산업 현장 수요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았다. 2기 얼라이언스는 논의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기술개발, 산업 적용, 표준화, 보안·안전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피지컬 AI 기술개발부터 현장 적용과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개편 방향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국산 AI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센서, 컴퓨팅 인프라를 연결해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에 나선다. 2기 얼라이언스는 전주기 협력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모델·솔루션 기술개발 중심 협력을 넘어 통신망, 시스템 통합, 데이터센터, 보안, 표준·인증, 운영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얼라이언스는 피지컬 AI를 전 산업에 확산한다. 피지컬 AI를 제조뿐 아니라 물류, 농업, 의료, 국방, 행정,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로 보고 수요와 공급 역량을 연결한다. 얼라이언스 운영 체계도 바뀐다. 의장 체계는 과기정통부와 KOSA 공동의장 체계로 운영된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 실행 역량을 더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10대 분과는 3대 핵심 대분과로 개편된다. 새 체계는 'K 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로 구성된다. 각 분과 아래에는 액션 그룹을 둬 실제 과제 발굴과 프로젝트 구체화를 추진한다. 참여 협·단체도 12곳으로 확대됐다. KOSA를 비롯한 한국피지컬인공지능협회, 한국인공지능·로봇산업협회, 제조혁신피지컬인공지능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육지포럼,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가 참여한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관계 부처와 관련 얼라이언스와도 협력한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는 M.AX 얼라이언스와 연계해 기술개발 성과를 현장 수요와 연결하고 실증과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국내 피지컬 AI 기업들의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리얼월드는 두 대의 로봇이 협동해 마우스를 포장하고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마음AI는 월드모델 기반 AI 학습부터 온디바이스 실행과 완제품 로봇 적용으로 이어지는 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처음 출범할 당시만 해도 피지컬 AI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며 "피지컬 AI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역량과 산업 확산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9 10:00김미정 기자

두산로보틱스 "로봇, 시연 화려하지만 산업적용 드물어"

"춤을 추는 등 화려한 동작을 보여주는 로봇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에 적용되거나 양산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로봇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가 연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내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본격적인 로봇 성장을 위해선 하드웨어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시급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제조업 인력난 '퍼펙트 스톰'…자동화는 생존 조건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를 가속화하는 가장 강력한 거시 요인으로 구조적 인구 변화를 꼽았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전 세계 제조업 기지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험하고 기피되는 3D 산업 특성 탓에 젊은 세대의 제조업 기피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은 지금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해 있으며, 이 관점에서 로봇 자동화는 더 이상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최근 많은 기업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로봇 시연와 현실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기술적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텍스트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로봇 관절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힘을 제어하는 '힘 순응 데이터'는 인터넷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장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르고 데이터 획득 자체가 거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가상 환경에서 수천만 번 학습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마찰력, 조명, 환경 변수 등 미세한 차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오차가 발생한다"며 "이른바 심투리얼(Sim-to-Real) 갭은 여전히 피지컬 AI의 핵심 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곧바로 물리적 사고와 자산 손실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특성상 완벽한 시뮬레이션만으로 현실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단순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데이터 기반 '풀스택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토스증권 초창기 아키텍트를 영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기술 스택을 내재화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Agentic) 구조'를 구축했다. 로봇이 외부에서 주어진 좌표를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주최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지능형 팔레타이저 기술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파손된 박스를 스스로 인지하고 처리 방법을 추론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지게차 결합형 샌딩 모듈 역시 이러한 실용적 지능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술검증(PoC)에 머물러 있고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제조 기업과 SW 기업 간 이원화 구조를 지목하며 김 대표는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제조사 어느 한쪽의 역량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현장의 실데이터, AI 모델, 로봇이 작동하는 산업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OS 플랫폼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모델 오너십을 포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6.06.18 18:51남혁우 기자

알리바바, 큐원 로봇 모델 공개…"걸어다니는 범용 AI"

알리바바그룹이 범용 인공지능(AI) '큐원' 기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따르면 구현형 지능 분야를 겨냥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스위트 '큐원-로봇 스위트'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군은 범용 비전-언어-액션 모델 '큐원-로봇매니프'와 비전-언어 내비게이션 모델 '큐원-로봇내브', 구현형 지능용 비디오 월드 모델 '큐원-로봇월드'로 이뤄졌다. 큐원-로봇 스위트는 이동성과 조작, 물리 세계 동작 원리 등 실제 로봇 행동에 필요한 요소를 포괄하도록 설계됐다.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낯선 작업을 처리하며 처음 접하는 물체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군은 큐원의 언어 이해와 시각 인식, 공간 추론 역량을 물리 세계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세 모델은 로보챌린지 등 수십 개 로봇 평가 벤치마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일부 알리바바클라우드 기업 고객 대상으로 실제 환경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큐원-로봇매니프는 큐원3.5-4B 비전언어 모델 기반으로 한 비전-언어-액션 모델이다. 로보틱스 리포지토리와 인간 조작 영상, 합성 인간-로봇 데이터셋 등 오픈소스 데이터 3만 8000 시간 이상을 학습에 활용했다. 이 모델은 로보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했고 애자일엑스알로하, 프랑카, 유알, 에이알엑스 등 주요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검증됐다. 큐원-로봇내브는 큐원3-비전언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비전-언어 내비게이션 모델이다. 1560만 건의 정제 샘플로 학습됐으며 로봇이 물리 공간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구현형 질문응답 같은 장기 과제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에이전틱 시스템에 통합될 경우 내비게이션 단계를 줄이면서도 주요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큐원-로봇월드는 현재 관측값을 바탕으로 물리 법칙에 맞는 미래 시각 변화를 예측하는 비디오 월드 모델이다. 20개 넘는 로봇 형태와 500개 동작 범주에 걸친 2억 프레임 이상을 포함한 860만 건의 비디오-텍스트 쌍으로 학습됐다. 이 모델은 로봇 학습용 합성 비디오 데이터를 만들고 실행 전 미래 궤적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알리바바는 큐원-로봇 스위트가 범용 AI 모델을 물리 공간의 실용적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범용 큐원 모델이 상위 전략 기획자 역할을 맡고 큐원-로봇내브 같은 로보틱스 모델이 실행 도구로 작동하면 실제 공간을 자율적으로 탐색해 근거 기반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큐원 3.5와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아시오 워크'를 내놓으며 업무 자동화와 에이전트 시장으로 AI 전략을 넓혔다. 이번 큐원-로봇 스위트 공개는 이 같은 흐름을 물리 세계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우리는 큐원-로봇 스위트를 물리적 에이전트 생태계 전반에 통합할 계획"이라며 "복잡하고 변화하는 실제 환경에서 자율 인식과 공간 의사결정, 장기 실행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6.06.17 11:06김미정 기자

피지컬 AI로 만든 비행사 로봇 "조종사처럼 하늘 난다"

스스로 전문 지식을 학습하고, 실제 비행 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형 비행 조종사 로봇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KAIST는 심현철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인간형 조종사 로봇 '파이봇(PIBOT)'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기 자율조종 프레임워크가 2026년 IEEE 로보틱스 및 자동화 매거진(IEEE RAM)으로부터 지난해 이 매거진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매거진은 IEEE(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 산하 로보틱스 및 자동화 학회(RAS)가 발행하는 학술 잡지다. IF(임팩트 팩터)는 7.1이다. 심현철 교수는 "인간형 로봇이 단순 보행이나 물품 운반을 넘어, 항공기 조종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적응적으로 수행 가능한 피지컬 AI기술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로봇이 걷고 단순한 물체 조작을 하는데 머무는 반면, '파이봇'은 인간을 위해 설계된 실제 조종석 환경에서 전문적인 절차와 판단이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로봇에 맞는 환경으로 개조하지 않은 점도 특색이다. 로봇이 기존 환경을 이해하고 다루도록 설계했다. 기술 개발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단계 연구가 진행됐다. 2024년부터는 실제 항공기 조종에 적합하도록 인간과 유사한 체격 및 관절 구조를 갖춘 조종사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업 지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과제로부터 57억원을 받았다. 연구팀은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인간 조종석에 바로 적용 가능한 등신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그 안에 구동기와 전선, 센서, 컴퓨팅 장치 등을 모두 집적하는 일이었다. 아직도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실제 항공기에 이를 적용한 후 비행시험으로 검증해야 하는데, 인간형 로봇을 이용한 항공기 조종은 기존 항공법규에 해당사항이 없어 승인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민성재·강규리·김형주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2026.06.05 19:33박희범 기자

엔비디아-폭스콘, 대만 의료기관에 '피지컬 AI' 투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대만 의료기관 운영 자동화에 시동 걸었다. 엔비디아는 1일 컴퓨텍스 2026 기간 동안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서 폭스콘과 대만 주요 의료센터가 엔비디아 기술 기반 특수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대만 정부 '건강한 대만' 이니셔티브와 맞물렸다. 대만은 임상 병원, 학술기관, 기술 기업을 연결하는 소버린 규제 준수형 AI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1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내세운 핵심은 에이전틱 AI다. 이는 단일 AI 도구를 넘어 병원 안에서 임상 추론, 문서화, 치료 조율을 맡는 디지털 에이전트와 물류, 모니터링, 절차 지원을 담당하는 피지컬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폭스콘은 의료 AI 플랫폼 '코닥터'를 통해 심혈관 치료, 종양학, 안과학 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팀을 구성했다. 이 플랫폼은 임상의가 복잡한 증상을 분석하고 진단을 내리며 부서 간 치료 과정을 조율하도록 돕는다. 코닥터에는 심전도 선별을 지원하는 'ECG AI 에이전트'와 심장·관상동맥을 3D로 자동 재구성하는 '코로비아 AI 에이전트'가 포함됐다. 코로비아는 기존에 2시간 걸리던 임상 워크플로우를 1분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대장내시경 솔루션 '엔도비아 AI 에이전트'도 공개됐다. 이 솔루션은 밀리초 수준의 엣지 추론으로 실시간 병변 감지와 AI 기반 임상 워크플로를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폭스콘 특수 에이전트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은 임상 추론과 실시간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하며, 의료기관이 모델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오픈 가중치 형태로 제공된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네모클로 기반 임상 지능형 에이전트 시스템 '코도클로'도 선보였다. 코도클로는 코닥터 AI를 독립형 AI 도구에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방암 선별, ECG 분석, 안저 이미지 분석, 관상동맥 분석 등을 조정한다. 이들 에이전트는 이미 대만 주요 의료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적용 분야는 심장 질환 ECG 선별, 암 하위 유형 분류, 수술 계획, 대장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 진단 지원 등이다. 병원 현장에서는 피지컬 AI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폭스콘 '스크럽 봇'은 수술실 간호사 협동 로봇으로 외과의 음성 명령에 반응해 수술실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간호 협동 로봇 '누라봇'은 엔비디아 피지컬 AI 스택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누라봇은 지난해 타이중 보훈종합병원에서 현장 검증을 마쳤고 현재 다중 기관 배포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누라봇은 운송과 물류 작업을 맡아 일선 간호사가 하루 평균 2~3시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폭스콘은 향후 누라봇에 엔비디아 네모클로와 피지컬 AI 기술을 시범 적용해 임상 워크플로우 지원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폭스콘은 로봇을 실제 병원에 배치하기 전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에서 테스트와 훈련, 검증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 시뮬레이션 우선 접근 방식이 배포 시간을 40%까지 줄이고 98%의 탐색 정확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현재 85개의 FDA 또는 TFDA 승인 의료용 AI 솔루션을 확보했다. 주요 의료센터 대부분은 AI 연구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창궁 기념병원, 가오슝 의과대학 부속 병원, 맥케이 메모리얼, 국립 대만 대학병원, 타이중 보훈종합병원, 타이베이 보훈종합병원 등이 AI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은 "다음 의료 시대는 임상의와 협력하는 디지털, 피지컬 AI 에이전트 팀인 에이전틱 AI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6:36김미정 기자

엔비디아, 현실 이해하는 '코스모스 3' 출시…월드 모델 생태계 확장

엔비디아가 로봇·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방형으로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1일 '컴퓨텍스 2026' 기간 동안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에서 개방형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엔비디아 코스모스 3'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코스모스 3는 비전 추론과 월드 생성, 행동 예측을 한 시스템에 결합한 피지컬 AI용 모델이다. 코스모스 3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주변 소리, 행동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완전 개방형 옴니모델이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피지컬 AI 학습과 평가 주기를 수개월에서 수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혼합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추론 트랜스포머와 전문가 생성 트랜스포머를 결합해 객체 상호작용과 움직임, 시공간 관계를 이해한 뒤 영상과 행동 궤적을 생성하는 식이다. 엔비디아는 코스모스 3를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소리, 행동 궤적을 포함한 대규모 멀티모달 피지컬 AI 데이터셋으로 학습시켰다. 개발자는 이를 비전 언어 모델과 월드 모델,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 액션 모델 백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스모스 3는 개방형 모델 중 여러 피지컬 AI 벤치마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생성 정확도 부문에서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피직스-IQ, PAI-벤치, R-벤치에서 상위 성과를 냈으며, 행동 정책과 비전 이해 평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개발 목적에 따라 코스모스 3 제품군을 나눠 제공한다. '코스모스 3 슈퍼'는 높은 물리 정확도와 생성 품질이 필요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모델 사후 학습용이다. '코스모스 3 나노'는 빠른 영상·행동 추론용이다. 실시간 엣지 추론을 위한 '코스모스 3 엣지'는 추후 출시된다. 엔비디아는 코스모스 생태계 확대를 위해 '엔비디아 코스모스 연합'도 출범했다고 밝혔다. 애자일로봇을 비롯한 블랙포레스트랩스, 제너럴리스트, 런웨이, 스킬드 AI 등이 창립 회원사로 참여한다. 코스모스 플랫폼은 로보틱스와 물리, 인간 동작, 자율주행, 창고 안전, 공간 추론용 데이터셋도 제공한다. 신경망 기반 장면 재구성, 결함 이미지 생성, 영상 증강을 위한 피지컬 AI 에이전트 스킬도 포함됐다. 현재 코스모스 3 슈퍼와 코스모스 3 나노는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엔비디아 빌드에서 모델을 시험하고 허깅페이스에서 개방형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깃허브와 허깅페이스 디퓨저스를 통해 모델 맞춤화와 합성 데이터 생성도 가능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멀티모달 추론 언어와 비전, 월드 모델의 혁신 덕분에 피지컬 AI 빅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코스모스 3 개방형 프런티어 옴니모델 제품군은 개발자들이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추론하며 계획하고 행동하는 로봇, 자율주행차, 비전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세대적 도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06.01 16:02김미정 기자

포스코DX-NC AI, '피지컬AI 지능화' 기술 공동 개발

포스코DX가 NC AI 손잡고 산업현장 로봇 지능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포스코DX는 지난 29일 NC AI 판교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자율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과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핵심은 포스코DX 로봇 시뮬레이션·제어 기술과 NC AI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다. 두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투입될 로봇 모션 플래닝과 제어 시뮬레이션 검증을 맡는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테스트 환경도 구성해 제공한다. NC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될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산업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이 다양한 작업 상황을 이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비전·언어·행동 모델을 적용해 판단력과 작업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 기업은 디지털 트윈 기반 비전·언어·행동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안정화 작업에서도 협력한다. 실제 현장 투입 전 가상 환경에서 로봇의 동작과 작업 수행 가능성을 검증해 적용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되면 산업용 로봇은 시각 정보와 언어 지시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 작업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 작업물 위치 편차나 장비 간 인터페이스 차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산업용 로봇의 룰 기반 제어 방식이 갖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이다.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비정형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피지컬AI 생태계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비전·언어·행동 모델은 로봇이 보고 이해한 뒤 행동하는 체계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센터 중심으로 산업현장 로봇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표준화 모델 구축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안정성과 적용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기종 로봇 운영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범용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재 NC AI CTO는 "범용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범용 피지컬AI 생태계를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31 18:43김미정 기자

[현장] 세계 첫 피지컬 AI 패션쇼…"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입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세계 최초 피지컬 AI 패션쇼를 열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8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 파크에서 '마하33(MACH 33) : 피지컬 AI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로봇 기술 시연이나 일회성 퍼포먼스를 넘어 인간의 철학과 감성을 피지컬 AI에 투영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런웨이로 꾸며졌다. 우주 향한 '마하33'에 담은 공존 메시지 이날 패션쇼에선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론칭한 로봇 패션 브랜드 '마하 33(MACH 33)'이 소개됐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브랜드명 '마하33'에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속도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브랜드명을 소개했다. 물리적 한계를 넘어 우주로 향하듯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상징한다. 이어 "언젠가는 누구나 핸드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로봇과 함께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사람이 로봇의 패션을 따라 입고, 로봇이 사람의 옷을 입으며 자신만의 패션을 공유하는 미래가 곧 올 거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하33의 첫 타겟은 어린이로 설정됐다. 빠르면 올해 연말 안에 실제 판매 및 론칭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어린아이들이 본인의 로봇과 함께 걸어 다니고 춤을 추며 패션을 공유할 때 분명히 감성이 공유될 것"이라며 "로봇이 가진 따뜻함을 아이들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 행복, 가족… 10가지 철학 담은 로봇 의상 이번 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총 10벌이다. 사랑, 행복, 꿈, 사상, 가족, 무한, 초인류, 마하, 사람, 우주 등 갤럭시코퍼레이션의 10가지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의상을 착용한 모델과 10대의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춤을 추는 자동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무가의 움직임을 로봇에 입혀 차가운 금속의 로봇이 인간 고유의 가치인 사랑과 행복을 실현하는 상상력을 콘텐츠로 시각화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쇼 외에도 사람이 로봇을 직접 조종해 경쟁하는 '로봇 킥복싱' 대회도 함께 열렸다.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공학적 로봇 패션' 최 대표는 로봇에 맞춘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사람과 다른 구조와 배터리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적 보안 설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은 사람과 체형이 다르고 내장된 배터리가 있다"며 "의상이 배터리 부위를 가리면 발열 속도가 빨라져 80도 이상을 넘어가게 되고 결국 로봇이 멈춰버린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수십 번의 반복 테스트 끝에 로봇이 과열되어 멈추는 현상을 방지하는 공학적 의상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약 6~7개월 동안 본질적인 고민을 거듭하며 준비한 결과물이다. 최용호 대표는 "우리가 고민하는 AI의 미래는 피지컬 AI를 넘어선 '감성 AI(Emotional AI)'에 있다"며 "로봇도 사람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서로 다 개성을 가진 채 사랑까지 나누는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마하33은 'AI를 두려워할 것인가,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갤럭시의 답"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가장 아름답게 공존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7:55남혁우 기자

폴라리스AI, 휴머노이드 로봇 실무 교육…SDK 기반 현장 적용 검토

폴라리스AI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실무 역량 확보에 나섰다. 폴라리스AI는 유비테크로보틱스 본사 엔지니어들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 구동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반 2차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닝에서는 로봇 동작 제어를 위한 개발 환경과 코딩 파일이 공유됐다. 손 관절 움직임 등 주요 동작 제어 방식에 대한 기술 교육도 이뤄졌다. 폴라리스AI는 이번 과정을 단순 제품 소개나 전시 차원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 작업 시나리오를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반으로 봤다. 박스 이동 등 기본 작업 수행 과정을 확인하며 물류·제조·검사·조립 분야 적용 가능성도 검토했다. 워커 S2는 유비테크가 산업현장 적용을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해당 로봇은 자율 배터리 교체 기능과 최대 15킬로그램 수준 작업 하중 처리 능력을 갖춘 산업용 플랫폼이다. 폴라리스AI는 이번 기술 트레이닝을 계기로 국내 산업 환경에 맞는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폴라리스그룹이 제조 기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공정 특성과 운영 환경을 고려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폴라리스그룹은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파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자동차 부품, 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제조 공정을 바탕으로 부품 이송, 반복 조립, 포장, 검사 보조, 품질관리, 설비 점검 등 작업 시나리오를 발굴할 방침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현장에 적용하려면 하드웨어 공급뿐 아니라 작업 환경 분석과 동작 시나리오 설계가 필요하다. SDK 기반 제어,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 유지보수 체계도 갖춰야 한다. 폴라리스그룹은 SW 제어와 현장 적용 역량을 우선 확보해 한국형 피지컬 AI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향후 고객사별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피규어AI, 아질리티로보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제조·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인간형 로봇 실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라리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과장된 도입 선언보다 현장 적용 역량을 차근차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DK 기반 2차 개발, 작업 시나리오 설계, 고객사별 적용 검토를 통해 국내 제조·물류 현장 생산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7:29김미정 기자

GS칼텍스 "AI 혁신 주역은 현장"…직원이 직접 만드는 제조 AI

GS칼텍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설비 점검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사용자를 임직원 2800명 규모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혁신의 배경에는 IT 부서 중심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직원이 직접 AI를 만들고 활용하는 '현장 중심 AI 전략'이 자리했다. 이은주 GS칼텍스 DX센터장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현장이 만드는 AI 혁신'을 주제로 제조 AI 전환 여정을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의 복잡한 설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AI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외부 성공 사례와 스타트업 솔루션 중심의 탑다운 방식으로 DX를 추진했다. 하지만 현장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 직원의 참여에 집중해 도입 방식을 전환했다.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DAX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노코드,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생성형 AI 등 13개 과정을 제공 중이며 직원이 직접 AI를 개발할 수 있는 데이터·개발 환경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그는 구축 방식을 전환 후 현재 데이터 분석 모델 4개 중 1개, 대시보드 4개 중 3개, AI 에이전트 10개 중 9개를 현업 직원이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AIU에는 약 1900개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됐으며 임직원 대부분이 활용 중이다. 이 센터장은 "이제 제조업 경쟁력은 데이터와 AI 기반 소프트웨어"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은 현장 실무자"라고 강조했다. 현장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설비 관리 분야에서는 AI 기반 이상 감지와 부식 예측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안전관리 영역에서는 작업 전 안전회의 내용을 자동 생성하는 AI 비서를 도입해 협력사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고객 민원(VOC)을 생성형 AI로 통합 분석해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플러스는 사용자 수가 15만명에서 240만명으로 증가했고 앱 평점도 1.6점에서 4.6점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바텀업 혁신을 지속시키는 탑다운 동력으로 리더십의 '굿 리스크 테이킹' 문화를 강조했다. 새로운 시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리더가 책임져주지 않으면 실무자는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는 취지다. GS칼텍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복합 업무와 고난도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머신러닝, AI 에이전트, 현업 피드백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산·안전·마케팅·경영지원 전반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기반 업무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은주 센터장은 "IT 조직의 역할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업과 IT 전문가 협업을 통해 부서 간 장벽을 허무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전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AI 조직(AI Organization)'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5.20 16:49남혁우 기자

[종합] SAP·엔비디아, 차세대 'RX' 시동..."사무실 넘어 공장까지"

SAP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를 선언했다. 생성형AI를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업무를 수행하고 제조·물류·유통 등 산업 현장 운영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특히 로봇과 산업 장비까지 연계하는 차기 비전 '로봇 전환(RX)'을 통해 기업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3년 연속 행사에 참가한 엔비디아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AP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2026에서 ERP 중심 기업 시스템을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ERP는 기업의 두뇌"...오차 없는 자율형 기업 이번 행사에서 SAP가 강조한 핵심 비전은 자율형 기업이다. 기업에 최적화된 AI를 활용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기업 운영 모델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기조강연에서 "재무, 급여 계산, 공급망 관리처럼 단 1원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핵심 업무에서 80%의 정확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기업용 AI는 추측이 아닌 신뢰 가능한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와 프로세스, 노하우가 축적된 ERP는 곧 기업의 두뇌"라며 "SAP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실제 비즈니스 업무에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ERP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실제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AI가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컴퍼니 메모리', 200개 이상의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SAP 자율형 스위트', 노코드·프로코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쥴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AI 거버넌스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SAP는 기업이 SAP 및 외부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한 통제와 규정 준수, 감사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기업 내 핵심 업무에서 AI가 모든 책임을 지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항상 인간이 최종 승인과 감독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엔트로픽과 피지컬 AI 생태계 본격화 SAP가 행세에서 제시한 최종 지향점은 사무실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까지 AI를 활용한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3년 연속 SAP 사파이어 키노트 무대에 참여하며 SAP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양사는 AI 에이전트 실행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 산업용 AI 및 피지컬 AI 영역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AP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실행과 평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 자체의 대규모 글로벌 공급망 역시 SAP를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기업은 각 영역에서 고유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노동력(Workforce of Agents)'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AI 에이전트의 오작동 및 비인가 데이터 접근을 원천 통제하기 위해 양사가 공동 구축 중인 오픈소스 보안 프로젝트 '오픈 셸(Open shell)'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SAP는 이 오픈 셸 규격을 자사 플랫폼 전반에 탑재하여 승인된 경계 안에서만 추적 및 감사가 가능한 형태의 에이전트 보안 통제망을 가동한다. 앤트로픽 역시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SAP는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 고객들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트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 공동 창립자 겸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뢰는 비즈니스 AI의 핵심이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SAP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SAP와의 협력은 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다양한 로봇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존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는 지하를 순찰하거나 물류를 나르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화 기업, 인력 대체 아닌 AI와 협업 SAP는 비전으로 제시한 자율형 기업에 대해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는 것을 강조했다. 사람은 목표 설정과 핵심 의사결정, 최종 책임을 맡고 AI는 반복적이거나 복잡한 업무를 기업의 맥락에 맞춰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비효율적이거나 위험한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되, 보안과 규정 준수, 핵심 의사결정 영역에서는 인간이 최종 제어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드레 벡톨드 SAP 인더스트리 및 익스피리언스 부문 총괄은 "인간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업무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재교육을 통해 직원이 AI를 경쟁자가 아닌 업무를 돕는 도구로 인식하고 활용하게 되면 두려움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은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SAP라는 플랫폼의 진화"라며 "SAP는 이를 통해 기업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인 AI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법을 해결하는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8 16:08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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