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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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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략위,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소분과 신설…산업 AX 확산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산업 구축에 나섰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산업AX·생태계 분과 내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소분과를 신설하고 각각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AI가 디지털을 넘어 물리 영역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핵심 산업으로 보고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자율주행 소분과에서는 실증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이 논의됐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시범운행지구 운영 고도화 방안이 추진된다. 이날 대중교통과 물류 분야에서 실증 규모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자율주행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제도적 기반 구축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휴머노이드 소분과에서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대응 전략이 공유됐다. 정부는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확산 계획을 중심으로 기술 역량 강화와 기업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제조와 서비스 현장 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향후 각 소분과는 월 2회 정례회의를 통해 정책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민간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자율주행부터 휴머노이드까지 산업 AX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소분과장은 "자율주행은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산업이자 AI 기술의 집약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증 사업 고도화와 선제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1 16:37김미정 기자

"피지컬AI 최강국?...데이터·책임·표준 장악해야"

피지컬AI 시대를 대비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데이터 규제 체계와 책임 구조, 국제표준 전략을 포함한 핵심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손병희 마음에이아이(마음AI) 연구소장(한국피지컬AI협회 표준협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AI강국위원회 산업분과 부위원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 6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피지컬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피지컬AI 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AI강국위원회 산업분과 간사인 황정아 의원이 주최하고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먼저 손 연구소장은 기존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데이터팩토리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정적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면, 피지컬AI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수행하는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행동 데이터는 개인정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환경·작업 중심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기존 개인정보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피지컬AI 데이터에 특화된 별도의 법·제도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손 연구소장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책임 구조 재정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의 규제 체계는 AI(소프트웨어)와 기계(하드웨어)를 분리해 책임을 규정하고 있으나, 피지컬AI는 판단과 행동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돼 작동한다. 이에,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명확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판단–행동 통합 책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법제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손 연구소장은 표준 주도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피지컬AI 표준전문연구실'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 한국피지컬AI협회 참여로 이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단순한 국내 표준 정립을 넘어 초기 단계부터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 뿐 아니라 표준 선점 여부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손 연구소장은 “피지컬AI 시대 경쟁력은 단순히 기술 개발이 아니라 기술이 실제 사회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제도와 구조에서 결정된다”면서 “데이터, 책임, 표준이라는 세 가지 축을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피지컬AI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입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정부·국회·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재명 정부는 5년간 총 6조원을 투입해 로봇, 자율주행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한 피지컬AI 선도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4.21 09:08방은주 기자

[유미's 픽] 롯데 휴머노이드, 계단 마라톤 수행…신동빈의 비전, 피지컬 AI로 결실맺나

#. 지난 18일.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하루 전 독특한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ROI)'였다. 로이는 사람도 힘든 123층, 2917개 계단 코스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대회 공식 유니폼을 착용한 '로이'는 이날 일부 구만에만 도전했다. 배터리 효율과 안전 동선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그룹 내부에선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됐기 때문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로이(ROI)'를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봇전환(RX) 전략의 일환으로, 현장 실증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2017년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롯데물산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 대회다.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오른다. 8회째인 올해 대회는 지난 19일 개최됐다. 행사 전날 투입된 '로이'는 안정적인 계단보행 동작을 선보여 내부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회 코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강화 학습 기반 반복 시뮬레이션과 학습을 진행했다. 학습 과정에선 계단 높이와 간격 등 변수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로봇 관절의 위치와 속도, 토크 등 자체 감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적의 동작을 수행하도록 했다. 계단 보행은 균형 제어와 환경 인지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과제로, 물류·보안·시설 점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개발해 내재화한 강화 학습 기반의 계단 보행 제어 기술이 핵심적으로 활용됐다"며 "이는 작업 효율 향상과 운영 유연성 제고를 통해 산업 현장의 노동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진 중인 '피지컬 AI'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 기반 AI 사업을 넘어 최근 로봇과 결합된 물리적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8월 피지컬 AI 및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연구와 사업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i-Member)'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형언어모델(LLM), 음성 인식·합성(STT·TTS), 비전 AI 등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로봇에 탑재해 '두뇌' 역할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과 로봇 관제 플랫폼을 결합해 작업자가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RaaS(Robot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한다. 로봇 하드웨어와 AI, 관제 시스템, 운영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적용 분야는 유통과 물류를 중심으로 제조, 건설, 식품, 서비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통 현장에서는 영업 종료 후 재고 파악과 보안 순찰을, 제조·화학 현장에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범용성' 확보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사업 초기 확산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룹 차원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AI 내재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를 로봇과 결합한 형태로 구체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유통·화학 등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자동화 전략이 롯데그룹의 현실적인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축적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분야에 적극 진출해 롯데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유통, 물류, 제조, 서비스 등 그룹 내 다양한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서도 롯데이노베이트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가 로봇 하드웨어가 아닌 AI 플랫폼 중심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로봇 기업들이 기계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두뇌'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까지는 기술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작업 수행 능력과 운영 비용 절감이 동시에 입증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사의 방대한 데이터와 유통망을 기반으로 AI 플랫폼과 물리적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및 RaaS 모델은 물류·유통 거점의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이끌 미래 가치 성장 요인"이라며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업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신사업의 수익성 정상화가 맞물리는 본격적인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5:51장유미 기자

"지금이 피지컬 AI 성장 골든타임…규제 풀어야" 산학연 한 목소리

세계 각국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산업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역시 첨단 제조업과 메모리반도체 등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로서,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을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보고, 정부 지원책 강화와 데이터 수집·검증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는 국내 정부 및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피지컬AI 최강국 도약을 위한 입법 논의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韓, 피지컬 AI 육성에 최적 환경…적극 육성해야" 이날 '피지컬AI 도래 이후의 AI 생태계 변화 및 한국의 대응방향'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성중 SK그룹 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향후 AI 인프라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총 용량은 올해 55GW(기가와트) 수준에서 2030년 200GW를 넘어설 것"이라며 "150GW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금액적으로 10조 달러가 투입돼야 한다. 이는 전세계 GDP 3·4위 국가인 독일·일본의 GDP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는 AI 연산량이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AI가 단순한 연산을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AI로 진화하면서, AI 연산량은 향후 4~5년 뒤 70~100배까지 커질 전망이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전체 AI 산업에서 한국의 입지는 미국·중국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1GW 미만에 불과하고, 각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AI 관련 생태계 내 핵심 요소들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회 요소도 존재한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박 소장은 "미국은 제조업 데이터가 부족하고, 중국은 연산 자원 확보가 어렵다는 장벽이 있어 한국이 피지컬 AI 육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학습·검증 규제 풀어야"…업계 전문가 한목소리 이에 산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피지컬AI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언했다. 박 소장은 "우선 국내 AI 데이터센터가 최소 2~3GW 정도로 갖춰져야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초를 호가보할 수 있다"며 "또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에 이르는 과정의 규제를 완화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글로벌 AI 스탠다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광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팀장은 로보틱스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조건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로봇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양산개발과 사업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게 주 골자다. 홍 팀장은 "로봇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투자와 더불어 정부 주도의 로보틱스 수요 확보를 통한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며 "또한 연구개발 목적의 자유로운 데이터 수집과 로봇 임시운영 허가 등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미래플랫폼경제연구 소장은 자율주행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중국의 경우 로보택시만이 아니라 물류 시장에서도 자율주행 쪽에서 굉장히 앞서나가고 있는데, 이는 관련 데이터 수집을 빨리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중요한 데이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를 뚫어줘야만이 해외와의 데이터 격차를 좁혀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20 14:01장경윤 기자

한국, 피지컬AI 통신분야 표준화 논의 주도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49차 시스템간 통신 및 정보교환(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통신 네트워크 분야의 피지컬 AI 논의를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인공지능 자문그룹이 신설되는 등 관련 표준화 논의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쓰리에이로직스, 탑스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를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6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시스템 간 통신 인터페이스 기술 확보를 위한 활발한 논의를 추진했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피지컬 AI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자문그룹(AG-AI)이 신설된 점은 주요 성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한국외대 정성호 교수가 중국과 함께 자문그룹의 공동 컨비너에 선임됐다. 신설된 자문그룹은 향후 SC6 내에서 인공지능 기반 통신기술의 표준화 방향을 설정하고, 기술 간 연계와 표준화 격차를 분석해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 관련 핵심 표준화 의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자율이동기기의 연속 작동을 위한 무선충전 통신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웨어러블 슈트 센서 및 구동기 제어를 위한 네트워크 프로토콜 등 국내 산업계 수요가 반영된 표준화 과제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드론 교차로 충돌회피 프로토콜, ▲브레인 신호전송을 위한 초저전력 데이터 전송 시스템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에서도 신규 예비과제 제안 대응을 통해 주도했다. 또한 '네트워크, 전송 및 미래 네트워크 작업반(WG7)'의 컨비너를 우리나라가 수임(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욱)하면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분야의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통신시스템이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의 표준화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의 혁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1:47박수형 기자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AI가 몸 얻었다…자율 커질수록 보안 내장해야"

"'AI가 몸을 얻은 시대'입니다.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내장돼야 합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소장은 마음AI가개발한 피지컬 AI 보안 역량과 보안 가드레일의 내재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소장은 "로봇, 즉 피지컬AI가 판단하고 움직이는 것을 믿을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능이 두 가지가 있다. 일반화 지능과 스스로 예측해서 최적의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지다"고 짚었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비로소 디바이스에서 네트워크 없이도 스스로 행동을 하고 리얼 타임으로 원하는 시간에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지컬 AI 본질은 ▲클라우드 의존 없이 엣지 디바이스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연산 수행 ▲동적인 물리적 환경 변화에 지연 시간 없이 대응 ▲사전 정의된 규칙을 넘어 스슬도 상황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마음AI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각 현장에 맞는 로컬 보안 정책을 즉각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상 설계를 통해 이같은 사항의 위험 요소를 해결했다는 게 손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음AI의 피지컬 AI 중에는 아예 잠수가 되는 로봇이 있다. 특수전에 사용되는 로봇인데, 물속에 들어가면 통신이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면 로봇이 스스로 카메라와 초음파를 이용해서 판단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피지컬AI가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부분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자율이 커질수록 보안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마음AI는 자율과 신뢰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질 것으로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6.04.17 22:15김기찬 기자

LIG D&A, 인텔렉투스와 무인체계 핵심 기술 협력

LIG D&A가 국내 중소 기술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무인체계와 로봇 기반 무기체계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국방 통신 미들웨어 등 기반 기술의 국산화와 산업 생태계 협력 강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LLIG D&A는 최근 차세대 미들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인텔렉투스와 '무인체계 및 유관 아키텍처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관련 사업 수주와 수행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미들웨어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협약은 국방 통신 미들웨어인 DDS 분야 국내 기술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DS는 방산 무인체계 개발 과정에서 표준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IG D&A는 피지컬 AI 기반 무기체계 전체 설계와 통합 업무를 맡고, 인텔렉투스는 DDS 솔루션인 'int2DDS'를 바탕으로 국방 무기체계 환경에 최적화한 코어 엔진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LIG D&A는 이번 협약 외에도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기술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무인체계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술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영 LIG D&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넓혀가겠다”며 “국내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7 17:47류은주 기자

전북 찾은 국가AI전략위, AI 기반 제조 산업 강화 '약속'

정부가 지역 기반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전북 전주와 새만금을 방문해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핵심 과제인 '5극 3특 기반 AX 혁신벨트' 호남권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북 특화 산업에 AI를 접목한 AX 전략을 구체화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한 성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후속 현장 점검 성격이다. 앞서 위원회는 이달 초 영남권 현장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위원회는 전북대에서 피지컬AI 사전검증 사업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본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약 1조원 규모로 추진 검토 중이며 제조 공정에 특화된 로봇 협업 지능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과 무인 자율 생산체계인 'AI 다크팩토리' 구현을 목표로 한다. 위원회는 전북대 제조기술 실증랩을 찾아 AI 기술이 실제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후 과기정통부 전북도와 참여 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와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새만금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중심으로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이 점검됐다. 현대차는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자율주행과 로봇 학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제조 부품 클러스터와 200MW 수전해 플랜트와 기가와트(GW)급 태양광 사업을 병행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와 AI 청정에너지가 결합된 산업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 방안 규제 개선 필요성이 논의됐다. 위원회는 피지컬AI 실증과 민간 투자가 결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어 광주와 전남 나주를 방문해 자율주행과 반도체 거점 조성과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남권 AX 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전북은 피지컬 AI 실증과 대규모 투자 본사업이 결합된 지역으로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연계해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6:33김미정 기자

'LG 파트너' 스킬드 AI, 지브라 로봇 사업부 인수…피지컬 AI 상용화 가속

LG CNS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파트너인 미국 스킬드 AI가 로봇 소프트웨어(SW)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로봇 두뇌인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전략에 LG의 산업 현장 혁신 구상이 맞물려 글로벌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킬드 AI는 로보틱스 자동화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로봇 자동화 사업부를 인수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물류·유통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동화 및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율이동로봇(AMR) 기반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킬드 AI는 지브라의 로봇 플릿 관리 SW를 확보하며 대규모 로봇 운영·제어 역량을 내재화하게 됐다.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군집 관리 기술로 창고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스킬드 AI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로봇 두뇌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로봇이 특정 작업에 맞춰 개별 프로그래밍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행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물체 집기, 이동, 협업 등 고난도 작업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같은 전략은 LG CNS의 피지컬 AI 사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스킬드 AI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조·물류·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반복·고강도·위험 작업을 대체하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과 스마트팩토리·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풀스택 피지컬 AI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킬드 AI의 RFM은 이 구조에서 핵심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공정 단위 자동화를 넘어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재설계하는 엔드투엔드 혁신 전략도 병행한다. 양사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투자와 전략 연계로 이어지고 있다. LG는 벤처 투자 조직을 통해 스킬드 AI의 약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산업용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생태계 구축에 나선 상태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직접 스킬드 AI를 찾아 협력 확대를 점검한 점도 이같은 흐름에 힘을 싣는다. 구 회장은 이달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킬드 AI 공동 창립자들과 만나 로봇 지능 기술을 확인하고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그룹 AI 전환(AX) 전략을 구체화했다. 스킬드 AI 역시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회사는 시리즈C를 통해 기업가치 140억 달러(약 20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로봇 데이터 학습과 산업 현장 적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스킬드 AI의 기술 확장과 LG CNS의 산업 적용 역량이 결합될 경우 피지컬 AI 상용화 속도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범용 로봇 지능과 실제 산업 데이터가 결합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제조·물류·서비스 전반에서 자동화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 AI 공동 창립자 겸 사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보다 복잡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6 09:49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中, '월드모델' 역습…방대한 제조 데이터로 美 기술 패권 정조준

중국 인공지능(AI) 업계가 차세대 피지컬 AI 핵심 기술로 꼽히는 '월드모델'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대규모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물 데이터를 앞세워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 속도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기가AI는 자국 내 광범위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 역량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월드모델은 3차원(3D) 환경과 물리 법칙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언어·멀티모달을 넘어 실제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 자금이 동시에 몰리는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왕샤오펑 기가AI 알고리즘 파트너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점은 방대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 데이터 수집 체계"라며 "대규모 구조화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로보틱스 고도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제조업 기반이 두텁고 공장 자동화 보급 속도가 빨라 로봇 유지보수 주기마다 발생하는 고빈도 데이터를 AI 학습에 재투입하기 유리한 구조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장 데이터 플라이휠'이 미국 대비 중국 월드모델 생태계의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가AI 측은 자사 최신 모델 '기가월드-1'가 시각 품질, 물리 법칙 준수, 3D 정확도 등에서 구글과 엔비디아 계열 모델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기가AI는 최근 10억 위안(약 1천9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수주 만에 같은 규모의 후속 투자도 추가 확보하며 시장 기대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기가AI는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월드모델 실험에 뛰어든 스타트업 중 하나다. 현재 리오토, 샤오펑, BYD 등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비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연간 수천만 위안 규모 매출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시 관련 투자 경쟁이 치열하다. AI 석학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월드랩스와 얀 르쿤 측 AMI랩스 등이 올해 1분기 각각 10억 달러 안팎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웨이모와 손잡고 월드모델을 자율주행 학습에 적용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훈련에 활용 중이다. 중국 빅테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지도 서비스 아맵은 올해 초 월드모델 연구를 공식화했고, 텐센트는 단일 이미지나 텍스트만으로 3D 환경을 생성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다만 업계에선 기술 낙관론과 별개로 실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 변수를 얼마나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 이를 안전한 로봇·자율주행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검증 과제로 남아 있어서다. 중국의 제조 데이터 우위가 분명한 강점이지만 상용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이 최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이 언어 이해 중심이었다면 다음 승부는 결국 현실 세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데이터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어 월드모델 상용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5 17:05장유미 기자

딥엑스, 레고형 AI 풀스택 공개…"韓 피지컬 AI 수출국 만들 것"

"한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출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14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자 AI 반도체 기술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레고형 AI 풀스택' 전략을 내세웠다. 로봇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고객사가 AI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쓰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 1:1 대체”…현대차·바이두 등 글로벌 수주 가시화 딥엑스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생태계를 정조준했다. 엔비디아 개발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별도 노력 없이 딥엑스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로 에포트'(Zero Effort) 환경을 구축했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ROS'를 1대 1로 대체할 수 있는 전용 API 'DX-뉴턴'을 공개해 생태계 전환의 문턱을 낮췄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는 딥엑스 칩을 로봇에 탑재해 사람 인식과 실시간 회피 알고리즘 구동에 성공하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중국 바이두의 경우 문자인식(OCR) 프로젝트를 통해 초도물량 3만 개를 수주했다. 삼성 5나노·2나노 협력…'버터 녹지 않는' 초저전력 칩 로드맵 딥엑스 AI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양산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1세대 칩 'DX-M1'은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90% 이상의 양산 수율을 확보했다는 게 딥엑스의 설명이다. 발열제어 능력이 뛰어나 구동 중인 칩 위에 버터를 올려도 녹지 않을 정도의 초저전력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딥엑스 칩은 경쟁사 대비 다이(Die) 사이즈가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제조 원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칩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내년 2027년 출시 예정인 2세대 칩 'DX-M2'는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적용해 5W 미만 전력으로 80TOPS 성능을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8년에는 20W 이하 전력으로 1페타플롭스(PFLOPS) 연산력을 지원하는 슈퍼컴퓨터급 3세대 칩 'DX-M3'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적 주문 610만 달러…2026년 이후 본격 IPO 추진 회사는 지난해 8월 양산 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7개월 만에 글로벌 8개국에서 총 30개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610만 달러(약 90억원)다. 딥엑스는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총 4000만 달러(약 593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중 순수 제품 매출만 2500만 달러 이상 거두는 것이 목표다. 실적 성장에 발맞춰 기업공개(IPO) 행보도 본격화한다. 현재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한 신규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자금 확보와 국내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녹원 대표는 "딥엑스는 기존 시장을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퍼스트 무버"라며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6:05전화평 기자

LG이노텍, '피지컬 AI' 주제 대학생 유튜브 광고 공모전 개최

LG이노텍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학생 대상 유튜브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 기술과 브랜드를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LG이노텍은 채용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와 소통 확대를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주제 피지컬 AI는 LG이노텍의 미래 육성 사업이다.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 로봇처럼 AI가 가상공간을 넘어 실제 물리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자율적으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해당 주제를 바탕으로 LG이노텍을 알리기 위한 숏폼 형식 광고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영상 길이는 15초에서 최대 120초 이내, 해상도는 1080p(가로 1080, 세로 1920)의 세로형 영상이다. 숏폼 영상은 모바일 세로보기에 최적화한 1분 내외 짧은 영상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주로 활용하며, MZ세대 선호도가 높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대학교(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이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LG이노텍 뉴스룸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출품 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팀(300만원),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4팀(팀당 100만원) 등 총 9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최종 수상작은 추후 발표한다. 수상작은 LG이노텍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2026.04.13 08:49장경윤 기자

허영진 뉴로메카 CTO "올해 로봇 지능의 상용화 가능성 입증할 것"

AI·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자사 허영진 CTO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 세미나에서 '피지컬 스킬 파운데이션(Physical Skill Foundation, PSF)'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지능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존 로봇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의 구체적인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허 CTO는 발표에서 로봇 자동화의 패러다임이 기존 고정 설비와 맞춤형 장비에 의존하는 '설비 중심(system Integration)'에서 로봇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지능 중심(AX+RX)'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피지컬 AI 기반 접근은 인간의 작업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유연성을 극대화해, 환경 변화 시 발생하는 재설계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허 CTO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추진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엔드투엔드(End-to-End) 모델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로봇 조작은 자율주행과 달리 고차원 제어와 무한한 작업 다양성을 갖기 때문에, 단순한 데이터 스케일링만으로는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뉴로메카는 PSF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있다. PSF는 인지·추론·실행을 명확히 분리한 모듈형 구조로, Action–Skill–Task 계층을 기반으로 로봇 동작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오류 추적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대형 VLM 기반 추론과 전문가 정책(Expert Policy)을 결합해 별도의 학습 데이터 없이도 '제로샷(Zero-shot)'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제 발표에서는 사전 학습 없이도 임의 위치의 물체를 집어 옮기는 '제로샷 피킹'을 비롯해 ▲CAD 정보 없는 부품 디스태킹(Destacking) ▲슬라이딩 도어 개폐 ▲병뚜껑 분리 등 고난도 작업 시연이 공개됐다. 특히 상황별 위험 요소를 고려해 깨지기 쉬운 물체는 힘을 줄이거나 액체가 담긴 컵은 기울기를 제한하는 '리스크 어웨어 어포던스(Risk-aware affordance)' 개념을 도입해 실행 가능한 지능의 정수를 보여줬다. 허영진 CTO는 “피지컬 AI의 핵심은 실제 물리 세계에서 신뢰성 있게 동작하는 '실행 가능한 지능'에 있다”며 “뉴로메카는 2026년을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 AI 검증의 해'로 삼아 제철, 자동차, 화학, 물류,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PoC(개념 검증)를 진행하고 범용 로봇 지능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15:40장경윤 기자

인디제이, 로봇에 '눈치' 가르치는 'CORE 엔진' 아키텍처 업데이트

글로벌 감성 AI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멀티모달 감성지능 아키텍처 'CORE(Contextual Omni-modal Reasoning Engine) 엔진'의 전체 설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인디제이의 CORE 엔진은 음성·텍스트·표정·생체신호 등 총 7개 모달리티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아키텍처다. 전체 구조는 다층 레이어로 구성된다. 센서 계층에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모달별 전문 인코더가 감정 관련 특징을 추출하고 감정 변화 흐름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디제이는 CORE 엔진에 '불일치 보존(Dissonance Preservation)' 개념을 반영했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멀티모달 신호를 단순 평균하거나 하나의 결과로 환원하는 대신, 예를 들어 '괜찮다'고 말하지만 목소리 떨림이나 표정의 긴장이 감지되는 상황처럼 감정 표현이 불일치하는 것 자체를 중요한 해석 단서로 다루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일치 보존 개념을 통해 인간이 상대의 미세한 분위기와 숨은 맥락을 읽어 내는 이른바 '눈치'에 가까운 AI 상호작용 구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CORE 엔진은 또 인간의 기억 구조를 모사한 '눈치-RAG 메모리 스택'을 포함한다. 인간 기억의 다층 메모리 구조와 스키마리스 지식그래프(SKG)를 결합해, 반복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용자 성향과 반응 패턴을 맥락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개인화된 상호작용, 상황 적응형 응답, 장기 맥락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제이는 특히 CORE 엔진이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헬스케어·제조 현장·로보틱스 등 피지컬 AI가 실제 사람과 접점에서 작동하는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센서 계층 단계에서부터 촉각·근접 기반 입력까지 고려한 구조를 반영해, 향후 로봇과 디바이스가 사람 상태를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반 기술로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는 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CORE 엔진은 인디제이가 강점을 가져온 감성인지·맥락 이해·기억 기반 개인화를 피지컬 AI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26년 하반기 협력사와의 검증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의료·제조·로보틱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디제이는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SDV 회사, 차량용 AI 에이전트 PoC를 진행 중이며, 감성지능 기반 AI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에이전틱 AI 및 산업 AI 관련 연구개발 과제 참여도 준비하며, 기술 신뢰도와 시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08 22:03주문정 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스마트공장 도입, 고용 오히려 늘어"

한국의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8일 오전 7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3회차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정진욱 산자중기위 의원이 주최한 행사다. 현장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KAIST 등 학계와 피지컬 AI 관련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도 동참했다. 행사를 주최한 정동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AI에는 위기감과 초조함이 역력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선봉에 '피지컬 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이 섰다"고 밝혔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제조 혁신을 주제로 한 장관이 직접 발표했다. 한 장관은 "중기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스마트제조혁신 2.0'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3만 개 보급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실험과 실패, 그리고 배움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는 '스마트제조혁신 3.0'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도입과, 자율화 시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중기부가 추진한 피지컬 AI 및 스마트 제조 공장 활성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장관은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도입 현황을 보면 공장 보유 중소·중견 기업이 약 16만 개, 이 중 1~2명의 소공인이 운영하는 공장 10만 개를 제외하면 중기업과 소기업 제조 스마트공장 도입 개수는 6만 개"라며 "규모별로 스마트공장 도입 수준도 고도화 단계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그간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를 보면 생산성, 품질, 납기준수율, 고용, 매출액 등 측면에서 고루 성장했다"며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와 달리 고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스마트공장 도입 시) 생산성이 좋아지면서 매출이 늘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용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3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기업도 나왔다"고 평가했다. 중기부의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제조 혁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박용선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발표했다. 박 실장은 ▲스마트공장 단계별 지원 ▲그룹단위·묶음 지원 ▲AI 전문인력 육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고도화 ▲제조AI 24 통합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 지원 ▲지방 정부가 기획한 AX(AI 전환) 지원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AI 스마트제조 기술 로드맵 수립 및 제조 AI R&D 실증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AI 스마트제조 기술 로드맵에 따르면 중기부는 올해 14대 분야 100개 전략품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7대 분야 49개 전략품목 도출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스마트 공장을 통해 R&D를 지원하고 스마트공장에 피지컬AI를 탑재할 수 있도록 데이터·AI·설비를 연결하는 주체인 스마트제조 전문 기업도 육성한다. 박 실장은 "피지컬 AI 정책 마련에 참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연계도 강화한다"며 "결국은 제조 기술을 공급할 전문 기업 육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조 특화 AI 모델 개발 등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할 R&D 등을 선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는 각각 피지컬 AI 활성화를 위한 각 부처 간 협업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피지컬 AI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산업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의견과 개선점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텍, HL만도 등 산업계 관계자들은 ▲포럼을 통한 부처 간 협업 강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애플, 브로드컴 등 대규모 고객사의 수요를 정부가 사전에 파악하고 중소기업에 전체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 ▲정부지원사업 컨소시엄의 유연성 제고 ▲제조현장 피지컬 AI 안전사고 가이드라인 등을 요구했다.

2026.04.08 13:28김기찬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NPU 생태계 넓힌다…"피지컬 AI 인프라 최적화"

롯데이노베이트가 신경처리장치(NPU) 기반 스마트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NPU 기술 적용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 기업은 기술 협력과 사업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롯데이노베이트의 NPU 생태계 구축 전략 일환이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관련 사업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기업들은 클라우드 의존도 줄이는 엣지 AI 핵심 인프라로 NPU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처리를 디바이스와 현장에서 직접 수행해 지연을 줄이고 보안성을 높이는 식이다. 전력 효율이 중요한 제조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NPU 활용도가 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NPU 적용을 위한 기술 협업과 실증을 추진한다. 휴머노이드용 NPU 기반 솔루션을 제조와 유통, 물류 현장에 적용해 성능과 운영 효율을 검증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비전언어액션(VLA) 기반 기술 등 휴머노이드 제어 핵심 AI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린트는 온디바이스와 엣지 AI 반도체 기술로 산업 환경에 맞는 실행 구조를 구현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오현식 AI혁신센터장은 "전반적인 AI 산업부터 미래 산업인 휴머노이드까지 온디바이스 AI 성패는 빠르고 가벼운 NPU 기술에 달렸다"며 "양사 역량을 결합해 현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마트 인프라 운영 품질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7 16:45김미정 기자

국가AI전략위, 창원서 제조 AX 점검…기업 의견 청취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제조 AI 전환(AX) 현장 점검을 추진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7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조 현장 AI 적용 사례와 피지컬 AI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5극 3특 기반 AX 혁신벨트' 영남권 점검 마지막 단계다. 대구, 울산에 이어 창원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AX 모델 실행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위원회는 LG전자 창원 스마트공장을 찾아 생산라인 전반에 적용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 공정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 흐름, 자재 공급을 최적화하고 불량 가능성과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지능형 공정 운영 체계가 핵심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제조 AI 고도화 수준을 비롯한 로봇, 자율이송, 설비 제어와 결합되는 피지컬 AI 확장 가능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됐다. 스마트공장을 넘어 설비, 데이터, AI 중심 무인화 공장인 '다크팩토리' 전환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창원대에선 제조 AI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대와 함께 현대위아, LG전자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단지 단위 데이터 공동 활용과 AI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개별 기업 단위로 데이터 확보와 AI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산업단지 기반 데이터·인프라 공동 활용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위원회는 권역 단위 협력 플랫폼을 통해 제조 데이터를 연계하고 AI 확산을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창원국가산단 내 경남테크노파크도 방문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 AX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창원을 제조 AX 거점으로 육성하고 물리지능행동모델 기반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산업단지 중심 AX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신성델타테크, 화승R&A, GMB코리아 등이 참여해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수요기업은 정밀 제어 공정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와 맞춤형 모델 적용의 어려움을, 공급기업은 실증 확대를 위한 데이터 연계와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오는 15일과 16일 호남 지역을 방문해 피지컬 AI와 에너지, 모빌리티 산업 AX 전환 현황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창원 현장 방문을 통해 제조업이 피지컬 AI중심으로 생산공정과 운영체계 전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도약국면에 들어섰음을 확인했다"며 "산업단지 단위로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가 연결되는 AX 생태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07 16:37김미정 기자

일본, '피지컬 AI'로 노동력 위기 돌파…"빈 일자리 채운다"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일본이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일본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자국 AI 산업을 육성해 204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본은 이미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일본 제조사들이 세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 및 업계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본에서 로봇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기피 업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력 부족이 촉발한 AI 전환 일본에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는 배경으로는 높은 기술 수용성,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탄탄한 제조 기반이 꼽힌다. 일본의 인구는 2024년까지 14년 연속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비중도 전체의 59.6%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20년간 약 15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의 AI 도입 목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노동력 부족이 일본 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야마나카 쇼 세일즈포스벤처스 수석은 “AI 도입의 목적이 단순한 효율성 향상에서 산업 생존으로 바뀌고 있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사회 서비스와 산업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컬 AI 도입은 필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부품 강국' 일본, AI 시대 경쟁력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로봇 핵심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액추에이터, 센서, 제어 시스템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AI 시대에도 이런 강점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통합한 '풀스택' 시스템 개발에서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 일본 로봇 기업 무진의 이세이 타키노 CEO는 “하드웨어 역량은 일본과 중국이 강점을 보이지만, 특히 일본은 정밀한 동작 제어 기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와 시장 확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피지컬 AI에서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고도화된 제어 기술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정부, 63억 달러 투자로 생태계 육성 일본 정부는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약 63억 달러(약 9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핵심 AI 역량 강화, 로봇 통합 촉진, 산업 현장 적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재 물류 분야에서는 자동화 지게차와 스마트 창고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으며, 시설 관리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및 산업 설비 점검용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피지컬 AI 생태계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도요타, 미쓰비시 전기, 혼다 등 대기업은 생산·유통·고객 기반에서 강점을 유지하는 반면,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협력 구조가 일본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06 13: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방 AX 거점 ①] 'AI 전장' 현실화…국방, AX 전환 속도 붙는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세계적으로 국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전의 양상이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피지컬 AI'로 빠르게 재편되며 첨단 기술 도입의 '속도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제는 직접적인 분쟁에 참여하지 않는 우리 군의 경우 AI 무기 체계의 핵심 엔진인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경험을 쌓기 어려워 자칫 글로벌 미래 국방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직된 군 주도의 폐쇄적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역량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민군 협력 구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실무 능력을 겸비한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5대 권역별 '군·산·학 협력센터'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와 글로벌 국방 AI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즉각 이식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3일까지 '2026년 국방AI인재양성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하고 센터 운영을 주도할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서울(용산·양재), 경기(판교), 충청(대전), 경상(부산) 등 전국 5대 거점에 협력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공간 확보를 넘어 국방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가 이처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기 체계 중심의 전통적 국방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전쟁(Software-Defined Warfare)'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의 파괴적인 AI 혁신 속도를 군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형 전문가와 상시적인 민·군 협업 공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속도가 승리한다"…급변하는 전시 패러다임 글로벌 방산 시장은 이미 기술 도입의 '속도전'에 돌입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군사 작전의 패러다임을 기존 '완벽성'에서 '속도'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79호에 따른 이 전략은 국방 시스템을 AI 시대에 맞춘 전시(War-time) 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최신 상용 AI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의 복잡한 조달 절차를 대폭 생략하고 30일 이내에 전 군에 배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완벽한 조율을 기다리다 뒤처지는 위험이 불완전한 정렬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속도가 승리한다'는 철학 아래 학습 속도와 배포 주기를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규정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글로벌 트렌드는 무력 충돌을 대하는 개념 자체의 변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국가들은 국가 간 무력 충돌을 전통적인 의미의 '전쟁(Aggression)'이 아닌 '분쟁(Conflict)'으로 규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법적·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대외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러한 변화는 군사 기술 도입과 작전 수행의 '속도'를 극대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전쟁 선포나 장기적인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 드론, 사이버 전력 등 첨단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실전 환경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특화 거점으로 한계 넘는 K-국방 융합 생태계 한국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AI로 고도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국방 AI 관련 예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이를 실제 전력으로 연결할 인력과 체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AI 모델 설계, 데이터 정제, 실전 적용을 수행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경직된 조직 구조 역시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의섭 국방정보통신협회 회장은 "베네수엘라, 이란,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을 거치며 통신과 AI, 사이버 보안이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속도가 곧 전투력이며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판교를 중심으로 '국방 AX 거점'과 '국방 AX 협의체'가 가동 중이다. 국방 AX 거점은 군 단독의 경직된 연구개발(R&D)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이식하기 위해 조성된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판교, 용산, 양재, 대전, 부산 등 5개 거점별로 세분화돼 운영되며 각 거점마다 육군, 해군, 공군 등 특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판교 국방 AX 거점은 AI와 데이터 중심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주요 AI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컴퓨터비전(CV), 거대언어모델(LLM),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의 실증과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판교 AX 거점, 성균관대 주도 '국방 AX 협의체' 출범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ICT, AI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은 이번 국방 AX 거점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융합원 소속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산·학·연·군을 아우르는 '국방 AX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판교 제2국방 데이터랩'의 성공적인 운영이다. 판교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는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AI 모델을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다. 기존에는 군 보안 장벽에 막혀 민간의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불가,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 허용'이라는 유연한 방식을 도입해 해결책을 찾았다. 현재 이곳에는 러시아 T80U 전차 기동 영상을 비롯해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밀리터리 이미지넷 등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의 민감한 실전 데이터가 구비돼 있다. 실제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AI 기업들이 이곳을 거쳐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인재 양성도 주도하고 있다. 국방 AX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삼성SDS, KT,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ICT 기업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하며 마키나락스, 코난테크놀로지, 한컴라이프케어 등 30곳 이상의 혁신 AI·SW 벤처가 뭉쳤다. 경기연구원 등 지자체 기관과 법무법인 세종까지 가세해 전방위 지원망을 갖췄다. 성균관대는 국방부 정책과 연계해 2022년부터 '군 특화 AI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289명의 군 간부 AI 리더를 배출했고 내년에도 145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협의체 참여 벤처기업들이 멘토링 기업으로 동참해 현장의 최신 기술을 군에 직접 전수하고 있다.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6 12:28남혁우 기자

[신간] 현대차 피지컬 AI 혁명

현대자동차그룹이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보틱스,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정밀 분석한 신간이 나왔다. 우수연 저자의 '현대차 피지컬 AI 혁명'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대중서다. 이 책은 2026년 CES 무대에서 화제를 모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등장을 서두로 삼는다. 저자는 아틀라스의 진화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현대차가 하드웨어(로봇)와 소프트웨어(AI)를 결합한 '피지컬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았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이어 현대차가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의 운영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구체적으로 해부한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생산 체계, 수소 인프라가 결합된 이 거점은 현대차가 더 이상 제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산업의 기반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현대차의 급격한 변화 뒤에 있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한다. 저자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개척'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리더십을 계승하면서도, 정의선 회장만의 '연결과 소통, 통합과 조율'의 리더십이 현대차의 체질을 바꿨다고 분석한다. 특히 실패를 문책하기보다 학습의 기회로 삼는 수평적 조직 문화가 제네시스의 안착,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와 같은 과감한 의사결정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책은 현대차가 웨이모,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벌이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격자'에서 '생태계 조정자'로 위치가 격상되었음을 강조한다. 현대차는 이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산업의 기반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중심의 AI를 확장했다면, 현대차는 제조 현장에서 로봇과 데이터를 통해 AI를 구축하는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책은 현대차의 성공담을 넘어 미래 산업 지도를 보여주는 보고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투자자에게는 현대차 밸류에이션의 근거를, 산업 변화에 민감한 독자에게는 피지컬 AI 시대의 좌표를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 우수연은 '아시아경제'에서 14년째 산업과 금융 분야를 취재해 온 현직 기자다. 특히 현대차, 테슬라, BYD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기술 전략을 5년 이상 집중 추적하며 자율주행, 전기차, UAM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우수연 지음, 시크릿하우스)

2026.04.06 10:13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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