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테슬라 충전동맹 가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오는 2025년부터 차량에 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NACS) 규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스커는 테슬라와 NACS 채택 계약을 체결했다. 피스커 차량은 앞으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차량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로이터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이 표준 복합 충전 시스템(CCS)에서 NACS로 옮겨가고 있어 테슬라가 업계를 장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피스커는 2025년 이후에 제작된 차량에는 NACS 포트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장착 차량은 어댑터를 이용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슬라 1만2천개 슈파처저를 이용할 수 있다. 피스커는 앞으로 고객에게 CCS용 어댑터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NACS 충전방식을 따르기로 한 업체는 일본 닛산을 포함해 미국 업체인 포드·GM·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폴스타 등이다. 피스커까지 합치면 8곳이 된다. 한편 피스커는 영국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 디자이너 출신인 헨릭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다. 피스커는 생산과 판매 등 모든 과정을 아웃소싱으로 진행해 주목받았는데, 최근 소형 전기 픽업트럭인 알래스카를 4만5천400달러(6천74만원)에 출시한다고 밝혀 반향을 일으켰다. 4만5천400달러 알래스카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만7천900달러(4천900만원)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