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아이, AI 모션 트래킹 '피보맥스'로 글로벌 공략
쓰리아이(대표 김켄, 정지욱)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 신제품 '피보맥스'를 오는 3월 말부터 전세계에 출시한다. 아울러 쓰리아이는 올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개발자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피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쓰리아이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서 피보맥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피보맥스는 CES 2023서 혁신상을 받았다. 피보 시리즈는 스마트폰 또는 패블릿 등으로 영상 촬영을 할 때 모션 트래킹(추적)을 해주는 디바이스다. 사람 또는 동물이 움직일 때 피보 시리즈가 자동으로 움직임을 인식하고 360도 회전하면서 움직임을 따라가며 촬영한다.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0미터까지다. 피보 시리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다양한 트래킹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얼굴 트래킹, 바디 트래킹을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있고, 2명 이상 촬영할 때 '락온 트래킹' 기능을 사용하면 지정된 사람만 인식할 수 있다. 또 가로 촬영, 세로 촬영 모두 지원한다. 피보맥스는 기존에 출시된 '피보팟'의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피보팟 보다 배터리 용량이 12시간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외부 배터리 '파워뱅크'를 사용하면 최대 2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또 내구성도 강화돼 2kg까지의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다. 피보 시리즈는 크게 4가지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한다. 유튜브, 틱톡 등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와 몸의 움직임 관찰이 필요한 승마 등의 운동선수 등의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운동선수는 피보를 활용해 촬영한 영상을 보고 운동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또 전문적이고 생동한 강의를 촬영할 때도 유용하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개발자와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CES 2023 전시관에서 만난 쓰리아이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피보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해 피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는 업체와 협력해서 우리의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쓰리아이는 피보맥스 출시와 함께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기준으로 피보의 전체 매출의 70%는 미국 시장이 차지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시장이 20%, 나머지 10%는 한국, 동남아 지역이다. 쓰리아이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다 보니, 피보 앱이 영문만 지원되는 등 다른 국가에 대한 로컬라이제이션이 부족했다”라며 “올해는 국가별 지사 및 유통사와 협력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