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초고가' 폴더블 시장 2위…화웨이 추격
삼성전자가 중국 초고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중국 리서치업체 시노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만 위안(약 184만 원) 이상 초고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은 2위로 집계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화웨이와 오포에 밀렸지만, 초고가 제품 시장에서는 오포를 제치고 화웨이에 이어 두번째로 큰 점유율을 기록했다. 초고가 시장에서 화웨이가 55%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도 이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자랑하면서 3위인 아너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강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중국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아너는 2세대 폴더블 제품인 '매직 VS'가 전작 대비 나은 성과를 내면서 삼성전자를 뒤쫓고 있으며 화웨이, 삼성전자, 아너, 오포 등 플립형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점유율은 화웨이, 오포, 삼성전자, 비보, 아너 샤오미, 모토로라 순이며 지난 3월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 X3' 모델이 히트작이다. 분기별로 봤을 땐 2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99% 늘어났다. 이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5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삼성전자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