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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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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학준 대표 "플로우, 협업툴 그 이상…AI 워크 에이전트로 진화"

"우리 플랫폼 '플로우'는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닙니다. 사람 간 소통 중심이던 협업 공간을 사람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실행환경으로 바꾸는 'AI 워크 에이전트 플로우'로 진화했습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25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플로우 AX페스타 2026' 기조연설에서 플로우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협업툴이 업무 등록과 소통에는 기여했지만 기업 안에 쌓이는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봤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 회의록, 고객 의견, 파일, 일정, 지식 문서, 의사결정 기록이 데이터베이스에 남아도 실제 업무 가치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읽고 분석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가 특정 프로젝트 현황을 물으면 AI가 관련 업무 기록과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 상황과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식이다. 이날 마드라스체크는 사내 지식 관리 기능 '위키'를 공개했다. 위키는 플로우에서 사내 매뉴얼과 업무 지식 문서를 관리하는 기능이다. 정리되지 않은 메모나 문서도 AI가 읽기 쉬운 형태로 다듬는다. 이 대표는 플로우와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연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클로드와 챗GPT 등 AI 서비스가 플로우 내 업무 맥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사용자는 클로드에서 플로우 데이터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실제 플로우 화면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플로우는 여러 업무 도구와 AI 서비스를 따로 쓰던 환경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날 플로우 업무 자동화 기능도 공개됐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반복 업무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뉴스 검색, 요약, 구글 스프레드시트 정리, 플로우 게시물 등록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플로우는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프로젝트에 초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경쟁사 제품 조사를 업무로 등록하고 담당자를 AI 에이전트로 지정하면, AI가 추가 질문을 거쳐 조사 범위를 구체화한 뒤 결과물을 문서나 PDF 형태로 첨부하는 식이다. 이날 플로우를 통한 개발 업무 자동화 사례도 소개됐다. 고객 오류가 플로우에 등록되면 연결된 AI 에이전트가 해당 게시물과 과거 유사 오류 처리 기록을 분석하고 코딩과 디버깅을 수행한 뒤 처리 내용을 댓글로 남기는 구조다. 이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업무 기록도 플로우에 다시 쌓여야 한다"며 "에이전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류를 처리했는지, 어떤 산출물을 만들었는지가 기록돼야 다음 업무에 다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R·개발자 포털로 업무 실행 연결 이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기업 업무를 목표에 맞게 통합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목표 관리 기능 '플로우 OKR'을 소개했다. 플로우 OKR은 목표 수립을 비롯한 핵심 지표 설정, 실행 과제 연결, 회고를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 대표는 "사용자가 신규 유료 고객 500명 달성 같은 목표를 세우면 AI는 관련 지표를 추천한다"며 "이후 구글 스트레스시트, 허브스팟 등에 흩어진 실적 데이터를 연결해 목표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플로우 OKR은 목표와 실제 업무 실행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업무, 의사결정 과정, 담당자별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AI가 보고서를 만들고 병목과 개선점도 추천하는 식이다. 그는 플로우 개발자 포털도 개편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API와 MCP를 활용해 플로우 백엔드 데이터와 업무 로직 기반으로 대시보드와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 대표는 AI 시대 직무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고객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솔루션 빌더'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메인 전문가와 AX 전문가, 파트너사 손잡고 고객사 업무 자동화와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사람끼리 일하는 협업툴 시대는 끝났다"며 "플로우는 협업 소통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가치를 증폭시키고 목표를 빠른 실행으로 연결하는 AI 워크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11:45김미정 기자

코드잇, '라운드HR' 운영사 왓타임 품었다

코드잇(대표 강영훈·이윤수)이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 운영사인 왓타임을 인수, AI 시대 채용·HR 인프라 토대를 빠르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9일 코드잇에 따르면, 왓타임은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을 비롯해 면접 일정 조율 등 채용 운영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HR 테크 기업이다. 삼성전자·SK·LG·CJ·한화·당근·우아한형제들·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왓타임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코드잇의 AI 면접 솔루션 '케이드'와 왓타임의 채용 관리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채용 인프라로 통합해 AI 시대 채용·HR 인프라의 토대 선점에 나선다. 인재 소싱부터 지원자 관리·AI 면접·평가·최종 합격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단일 인프라 위에서 완결되는 구조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구축한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관리 기업인 그린하우스, 레버, 애시비나 AI 면접 기업인 하이어뷰, 알렉스 AI 같은 솔루션들이 존재하지만,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인프라를 구축한 모델은 아직 없다. 코드잇은 이 공백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영훈 코드잇 대표는 "코드잇은 11년 동안 한국에서 학습부터 평가, 그리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슬의 데이터를 독보적으로 쌓아온 기업"이라며 "이 데이터 위에 누가 어떤 일을 잘 할지 평가하고 관리하는 인프라를 올리는 것이 우리의 다음 단계다. 왓타임 인수는 그 진화의 첫 전략적 M&A”라고 말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왓타임이 쌓아온 채용 운영 데이터가 케이드의 AI 면접 역량과 결합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코드잇과 함께 한국에서 검증된 통합 모델을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08백봉삼 기자

자금 지원처마다 평가, 또 평가…스타트업계 "이제 제발 그만해달라"

"기업은 하루하루가 전쟁인데, 평가받고 또 받고…자금 지원처마다 아직도 이를 반복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비수도권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 사를 대상으로 '초격차' 현판수여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했다. 비수도권 지역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첫 스타트는 리버스CVR(역전압 최적화 운전)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시너지를 경영하는 장권영 대표가 끊었다. 장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다루다 보니, 마땅히 테스트하거나 실증할 데가 없다"며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한전과 밀접하다. 한전 자회사 설비를 이용해 POC(개념증명)를 해보려 해도, 쉽지가 않다"는 말로, 보수적인 오픈 마인드와 혹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대방 의심을 지적했다. 온실가스 감축 인·검증 AX 솔루션을 보유한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탄소중립이라는 선례가 없는 사업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아직 협약도 체결 못 했다"며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차관은 규제형 샌드박스와 관련 "법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2027년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겪는 규제 애로를 모아 실증 특례를 적용하는 '스타트업 공동 규제 실증 프로젝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식 셀위버스 대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백신 예를 들며, 대기업 연계를 통한 실증 등에 관한 지원과 지나친 규제 허가 사안을 테이블 위로 올려놨다. 특히, 조 대표는 "허가가 어려워 제약이나 바이오 소재 등을 90% 이상 수입해 쓰고 있는 형편"이라며 "허가가 나와야 제품을 팔 수 있는 것 아니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 대표는 또 "세제 혜택 등이 주어지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생존이 힘들다"며 "우리 수요처는 미국이나 스위스인데, 국가 지원을 받아 개발된 기술을 해외에서 검증받아야 하다 보니, 그들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국내 검증 시스템이 미흡한 점에 대해서도 어려움도 호소했다. 권일봉 딥센트 대표는 "생각보다 간담회가 재미있다. 처음 듣는 말도 많다"며 "현재 딥센트는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단계인데, 그걸 연계해 주는 뭔가가 없어 어렵다.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AI기반 차세대 반도체 채널 증착 공정 기술을 상용화 중인 모상현 티디에스이노베이션 대표와 기능성 PVA 브러쉬 및 AI 융합 세정 전문인 유범진 퓨리언스 대표는 스톡옵션 상한 및 테스트나 POC 수행 기회 부여 등을 언급해다. 양자 부문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VC들의 양자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 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현재 겨우 2억원 조건부 투자를 받았다. 시설 자금은 아직 얘기도 꺼내지 못했다"고 시설 투자 자금의 필요성을 하소연했다. 지큐티코리아는 모듈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8억원,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41억원이다. 곽 대표는 "1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격차 스타트업 같은 것에 선정된 것은 '보증수표'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담당자 차원에서는 늘 다른 소리를 하더라"며 "일관성 있는 업무추진과 책임의식 등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확실한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외에 백두산 웨어러블 에이아이 대표와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도 실증과 수요처 연계 확대, 스타트업 전용 인력수급 플랫폼을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거론했다. 노용석 1차관은 "오늘 나온 얘기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가능한 것부터 개선해 보겠다"며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 업체에 대한 개별 현판 수여와 이너시아 및 코스모비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이너시아는 진단형 헬스케어 생리대 핵심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KAIST 출신 4명이 모여 2021년 창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이다. 또 코스모비는 초저궤도 위성 운용 전기시스템이 주력이다.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전기추진연구실 출신이다. 현재까지 18억원을 투자받았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누리호 4차에 이어 오는 8월 발사할 누리호 5차에서도 군집위성 홀 추력기를 올려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 기술사업화 자금과 기술개발 등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804개 사를 육성 중이다. 비수도권 신규 기업 선정 비율이 2023년 28.7%에서 올해 35.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신청은 기본지원 부문에 2,452개 업체, 후속 지원에 96개 업체가 신청했다. 선발은 기본 200개, 후속 15개다. 경쟁률은 기본 16.8대1, 후속 6.4대 1이다.

2026.06.02 18:54박희범 기자

글라스로 기계 보면 AI가 안내…코난테크 '비전플로우' 출격

코난테크놀로지가 제조 현장 작업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글라스 기반 원격 작업지원 에이전트 '비전플로우(VisionFlow)'를 앞세워 현장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비전언어모델(VLM)과 임베디드 AI 기술을 결합한 현장 AI 솔루션 비전플로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용 AI 글라스가 일상 대화·정보 검색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비전플로우는 산업 현장 작업자를 위한 시각지능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글라스로 기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단계별 작업 가이드를 실시간 가상 패널 형태로 제공한다. 현장 근로자는 두꺼운 매뉴얼 없이 핸즈프리 환경에서 표준작업절차서(SOP)를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다.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코난 LLM' 기반 음성인식 기술과 실시간 다국어 번역 기능도 탑재해 다국적 인력이 포진된 제조 현장에서 언어 장벽 없는 작업 가이드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웨어러블 기기 자체에서 온디바이스로 구동된다. 비전플로우는 지난 4월 월드IT쇼에서 프로토타입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다음 달 10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6)'에 출품된다. 당시 관람객 반응을 반영해 VLM 기반 SOP 처리 등 산업 현장 최적화 실전형 기능 중심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고도의 보안과 실시간성이 필수적인 제조 현장에서 독자적인 시각지능 기술을 직관적인 웨어러블 기기에 녹여내 현장 작업 능률을 극대화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9 17:25이나연 기자

"반복 업무 안녕"...딜,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카이' 출시

HR·급여 플랫폼 딜(Deel)이 실무진을 위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카이 바이 딜(Akai by Deel)'을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아카이는 기업 내부 워크플로우를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플랫폼이다. 재무·세무·컴플라이언스·HR 등 각 분야 실무자가 매일 수동으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학습한 뒤, 사람의 감독 하에 자동화하는 구조다. 특히 정부·은행 포털 등 기존 자동화 도구가 적용되지 않던 포털 기반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자동화 도구들은 공식 API가 제공되는 정형화된 시스템에서만 작동해, 운영팀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포털 기반 업무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컴플라이언스 신고, 일괄 지급 처리, 급여 사이클 등 정해진 일정에 맞춰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는 여전히 사람이 직접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아카이는 이 같은 포털 기반 수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담당자가 워크플로우를 한 번 시연하거나 자연어로 설명하면, 아카이가 모든 단계를 매핑하고 시스템을 학습한 뒤 커넥터를 자동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직접 통제권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기능도 갖췄다. 모든 AI 에이전트의 실행 내역은 기록되고 재실행이 가능하며, 송금·신고 등 실제 처리 작업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됐다. 모든 민감 정보는 암호화된 영지식(Zero-Knowledge) 저장소에 보관되며, EU 개인정보보호법 및 SOC 2 등 글로벌 규제를 준수해 100개국 이상에서 검증을 마쳤다. 아카이는 이미 내부 운영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딜은 실제로 매월 5만 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이중 결제 처리와 같은 핵심 영역에서도 월 8000시간 규모의 운영 자동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10만 건 이상의 케이스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자금세탁방지(AML) 심사 업무에서는 자동 처리율 94%를 달성했다. 딜은 현재 핵심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아카이는 국경 간 결제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PSP), 세무·규제 컴플라이언스, 물류·공급망 등 반복 업무가 많은 영역을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창업자 겸 CEO는 "아카이는 딜이 직면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든 도구로, 딜 내부 운영팀이 첫 사용자였다"며 “앞으로는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AI가 수행하고, 사람은 이를 감독하는 방식이 기업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6:37백봉삼 기자

웨어러블부터 온프레미스까지…코난테크, 산업 AX 전략 가속

코난테크놀로지가 현장 보안과 실시간 구동을 동시에 잡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으로 제조·공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월드IT쇼'에서 지능형 업무 지원 플랫폼 '비전플로우'와 이를 구현하는 웨어러블 기기 'AI 글래스', 서버 일체형 AI 어플라이언스 '코난 AI스테이션 ENT'를 선보였다. 비전플로우는 스마트 글래스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장 정비 대상을 실시간으로 식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대화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작업자가 AI 글래스를 착용하면 현장 상황이 즉각 데이터화되며 별도 매뉴얼 없이 실시간 음성 대화로 정비 지침을 확인하는 핸즈프리 업무가 가능하다. 모든 작업 과정은 자동으로 로깅돼 분석 리포트로 생성되며 네트워크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구동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시연에서 취합한 피드백을 반영해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코난 AI스테이션 ENT는 외부망 연결 없이 자체 개발 생성형 AI '코난 LLM'과 '코난 RAG-X'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AI 인프라다.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실시간 구동이 가능해 보안이 필수적인 조직 내 업무 환경에 특화되며 한국농수산식품공사·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에 도입돼 현장 디지털화를 돕고 있다. 최정주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솔루션들은 산업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모두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실질적인 AI 전환(AX)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8:22이나연 기자

아키스케치, 'AWS 유니콘 데이'서 인테리어 AI 에이전트 개발 사례 공유

아키스케치(대표 이주성)는 17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열리는 AWS 유니콘 데이 2026 서울에 발표사로 참가해, 자사의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AWS 유니콘 데이 2026 서울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아마존 웹서비스(AWS) 주관 행사다. AI 에이전트, 머신러닝,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아키텍처 등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에서 마주하는 핵심 과제를 주제로 세션과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아키스케치는 이번 행사의 트랙1 'Agentic AI & AI-Augmented Development' 세션에서 Amazon Bedrock AgentCore를 활용한 인테리어 AI 에이전트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자연어 명령 하나가 도면 분석·3D 변환·스타일 제안·가구 배치·렌더링·견적 산출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2E) 워크플로우를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E2E 워크플로우는 특정 프로세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자동화하거나 관리하는 방식이다. 아키스케치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고객의 집을 가장 잘 아는 AI 파트너를 지향한다. 기존에는 고객별 요구사항 파악, 수동 견적 산출, 현장 대응 등 각 단계가 분절돼 평균 4~8주의 프로젝트 기간과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발생했다. 아키스케치 AI 에이전트는 이를 단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고객 상담·컨설팅부터 계약·발주, A/S·이력 추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아키스케치 이주성 대표는 "인테리어 설계의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면 고객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도 함께 열린다"며 "Amazon Bedrock AgentCore 기반의 AI 에이전트 기술로 인테리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08:57백봉삼 기자

[기고] AI, 조직의 사일로를 허물 것인가 더 공고히 할 것인가

오늘날 기업 경영 환경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기업의 모든 대내외 접점에서 AI 도입은 빠지지 않는 의제가 됐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은 그 다음이다. AI를 어디에 적용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구조 위에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많은 기업이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개별 기능 단위에서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고객 응대 챗봇, 개인 맞춤형 추천, 수익 예측 모델은 이미 보편화됐다. 이러한 시도는 응답 속도 개선, 전환율 상승, 수작업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실제로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AI 현황(State of AI)' 연구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 다수가 특정 부서 단위에서 의미 있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성과가 조직 전체의 경쟁력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기업의 AI 도입은 아직 전사적 통합이 아닌 '개별 최적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기업 AI 자원 중 상당 부분이 유사한 목적의 도구에 중복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IDC 또한 AI의 중복 도입과 초기 비용 과소 산정으로 인해 기업의 실제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기대하며 도입한 AI가 오히려 복잡성과 비용을 증폭시키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AI가 새로운 사일로(Silo)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에 존재하던 사일로를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예를 들어 영업 부서에서 도출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실제 생산 환경이나 공급망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AI를 통해 얻는 인사이트는 부분적인 성과에 그칠 수밖에 없다. 마케팅 팀이 제안한 판촉 전략이 기업의 브랜드 철학이나 재무 기준과 어긋날 경우, 일관된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는 어렵다. 기능 단위의 최적화가 전사적 최적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단절은 특히 비즈니스의 전 과정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각 시스템에 개별적으로 배치된 AI가 서로 다른 데이터와 맥락을 기반으로 판단한다면, 견적 수정과 청구 분쟁이 반복되고 승인 지연이 발생한다. 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제조 기업의 88%가 지연된 견적 프로세스로 인해 실제 거래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개별 부서에서는 효율이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기업 전체 관점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영업 및 서비스, 운영, 재무 등 핵심 부서가 동일한 데이터 맥락을 공유하는 환경에서는 AI의 역할이 달라진다. 견적은 실시간 공급 상황과 마진 규칙을 반영해 자동으로 검증되고 갱신 조건은 실제 계약 정보와 정합성을 유지하며 매출 예측은 기업이 달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산출된다. 이때 AI는 사후적으로 문제를 보완하는 도구가 아니라 실행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인프라로 기능한다. 높은 AI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엔드투엔드 워크플로우 재설계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존 업무에 AI를 덧붙이는 접근이 아니라, 프로세스 전반을 재구성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아키텍처와 운영 모델을 함께 재정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물론 많은 기업이 통합의 복잡성을 우려한다. 그러나 분절된 AI 환경을 유지하는 비용과 위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 공유 데이터 모델과 일관된 보안 및 거버넌스 체계 위에서 AI를 운영할 때 비로소 조직은 동일한 기준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영업, 운영, 재무가 서로 다른 숫자를 바라보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정교한 AI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 AI 전략은 기업의 조직 구조와 운영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 사일로 안에서 속도를 높이는 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전사적 통합 플랫폼에 내재화된 AI로 구조적 혁신을 이룰 것인지는 각 기업의 선택에 달려 있다. 앞서가는 조직은 AI를 개별 생산성 도구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이를 기업 전반을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으로 활용해, 문제에 대응하는 조직에서 문제를 예방하는 조직으로 전환한다. AI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 데이터와 구조, 접근 권한이 분절돼 있다면 그 한계 또한 분명히 드러난다. 그러나 통합된 기반 위에 설계된다면 AI는 조직의 사일로를 강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허무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속도가 아니라 연결성에 있다.

2026.03.09 17:24김태완 컬럼니스트

[AI 리더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플로우, 글로벌 톱3 AI 협업 플랫폼 도전"

"한국에서도 B2B 소프트웨어(SW)가 제대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실제 기업 업무에 활용되는 협업 플랫폼 '플로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협업툴 플로우의 AI 고도화 전략과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를 단순 업무 관리 도구에서 AI 기반 협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AI가 개입하는 기능을 출시하며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협업 운영체제(OS)'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는 기능이 아니라 인터페이스…SW 판이 바뀐다" 이 대표는 현재 AI 시장을 과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혁명과는 또 다른 차원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SW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처음 챗GPT가 등장했을 때는 가능성을 보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 AI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왔다"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기업 내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협업툴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기존 협업툴이 PC 웹과 모바일 중심 인터페이스로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는 AI 인터페이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PC 시대에는 웹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시대에는 앱 인터페이스가 중심이었다면 AI 시대에는 프롬프트 기반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방식이 된다"며 "기존 SW에 AI 기능을 붙이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협업툴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목표와 업무를 연결하고 조직 구성원이 협력해 일을 완수하도록 돕는 역할은 동일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 바뀐다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업무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AI는 개인 비서처럼 업무를 정리하고 일정과 업무 우선순위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런 기능들이 우리 협업툴 플로우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이 이상적인 AI 협업 플랫폼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단순 협업툴 넘어 AI 협업 OS로…업무 설계부터 자동화" 마드라스체크가 최근 플로우에 기능을 추가한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 기능은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AI가 업무 구조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프로젝트 목적이나 기존 문서를 입력하면 AI가 업무 리스트와 일정 흐름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초기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프로젝트 실패의 상당수가 초기 설계 단계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업무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실행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정과 병목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플로우 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목적과 업무 간 관계, 조직 구조 등을 분석해 실행 가능한 업무 구조를 자동으로 설계하도록 개발됐다. 또 플로우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대표는 "특정 기능에 따라 더 잘 작동하는 모델이 다르기에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며 "AI 모델 자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에도 사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젝트 매니저(PM)와 같은 역할은 AI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드라스체크는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와 같은 고도화된 AI 기능을 플로우를 통해 올해 주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AI 기반 협업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장기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문서 관리, 검색,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 기능을 AI와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제조·금융 등 산업별 워크플로우에 맞춘 기능 개발과 멀티 AI 모델을 활용한 협업 자동화 기술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흑자 기반 성장…IPO·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마드라스체크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협업툴 시장 확대와 함께 공공·금융·대기업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 수주 기준 매출은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구축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기업마다 보안 정책과 IT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SaaS만 고집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우리 강점"이라고 말했다. 공공·금융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기관부터 대기업, 중견·중소기업까지 각기 다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춘 것이 시장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로우는 현재 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민간 기업을 비롯해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마드라스체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과 일본을 주요 공략 시장으로 보고 파트너십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현재 60여 국가에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플로우 도입 사례를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제조 산업 중심 협업 솔루션 영역에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제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 플랫폼도 함께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인수합병(M&A)에 투자해 AI 협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상장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성장 과정의 한 단계"라며 "자금을 확보해 AI 기술과 플로우를 더 빠르게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글로벌 톱3 협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9 14:30한정호 기자

"일의 시작을 AI에 맡긴다"…플로우, 국내 첫 프로젝트 설계 에이전트 출시

마드라스체크가 협업툴 '플로우'를 앞세워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인공지능(AI)이 설계에 참여하는 AI 협업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단순 업무 관리 도구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통하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 세계 기업의 AI 전략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마드라스체크는 협업툴 플로우에 국내 최초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플로우는 기존 업무 관리 도구를 넘어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개입하는 AI 협업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그간 기업 프로젝트 실패의 상당수가 설계 단계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초기 구조 설정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무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프로젝트가 시작될 경우 실행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정과 병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플로우의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는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가 프로젝트 목적을 입력하거나 기존 엑셀 WBS, 기획 문서를 업로드하면 AI가 맥락을 분석해 전체 구조와 세부 업무 리스트, 일정 흐름을 자동으로 설계한다.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는 단계 자체를 AI가 대신하는 구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초기 계획·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8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사람 중심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던 누락과 해석 차이도 줄일 수 있다. 플로우 AI 에이전트는 단순 결과 생성을 넘어 프로젝트와 워크플로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프로젝트 목적과 맥락, 업무 간 선후 관계, 조직 협업 방식과 기존 업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실행 가능한 구조를 먼저 설계하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프로젝트 초반 불확실성을 낮추고 팀은 표준화된 구조 안에서 실행하며 경영진은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를 프로젝트 설계부터 실행·관리·검색·보안까지 업무 전 사이클을 하나의 AI 흐름으로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협업 OS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목적과 배경 입력만으로 업무 구조와 일정, 담당자 체계를 설계하고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해 협업툴 내에서 바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어드민 대시보드를 통해 부서·개인별 AI 활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내부 대화·문서·업무 이력·파일 등을 맥락 기반으로 분석하는 AI 스마트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민감 정보 자동 마스킹과 데이터 통제 기능을 기본 적용해 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 설계도 갖췄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번 AI 에이전트 출시를 통해 기업용 AI 도입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생산성·비용·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 설계 자동화를 통해 기획·구조화 단계의 반복 작업을 줄이고 복수 글로벌 AI 모델을 단일 환경으로 통합해 별도 도입 비용과 관리 복잡도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프롬프트 가드 기능을 기본 상시 활성화하고 관리자가 통제 수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 체계도 마련했다. 플로우는 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대한민국 해군·국회예산정책처 등 공공기관, 대형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일본·영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올해 매출 300억원 달성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플로우의 성장 사례는 글로벌 SaaS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조적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기업들의 AI 전략적 파트너이자 실질적인 업무 실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톱3 협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4 14:13한정호 기자

토종 AI 협업툴 플로우, 2025년 흑자 전환…글로벌 확장 가속

마드라스체크가 인공지능(AI) 협업툴 '플로우'를 앞세워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드라스체크는 2025년 한 해 계약 수주 매출 21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단기적 비용 절감과 일시적 반등이 아닌 AI 중심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프라이빗 클라우드·내부망 구축형까지 아우른 하이브리드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한 구조적 흑자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 성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하고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플로우는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5년간 회계 매출은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왔고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내실 중심의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수주·계약 기준으로는 2024년 140억원에서 지난해 210억원으로 약 50% 이상 성장하며 단순한 도입 확산을 넘어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도 계약 기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드라스체크가 서비스하는 플로우는 기업용 멀티 AI 전환(AX) 환경을 제공해 오픈AI·제미나이·클로드 등 외부 AI 모델을 기업 특화 보안 기능을 강화한 형태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플로우 내부에 축적된 업무·대화·파일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 생성, 업무 정리, 회의 기록 요약 등 반복적인 협업 과정을 자동화하고 업무 맥락을 기반으로 실행 우선순위를 제시함으로써 초기 설정 부담을 낮추고 협업 효율을 구조적으로 개선했다. 개인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단위 실행력과 업무 완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플로우는 대기업 구축형 고객과 SaaS 고객을 동시에 확대하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기·현대모비스·BGF리테일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삼성생명·삼성화재·한국투자증권·DB금융투자증권 등 금융권, 한국가스공사·금융감독원·국회예산처·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까지 70건 이상의 내부망 공급을 완료하며 온프레미스 구축 실적 기준 국내 1위 협업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플로우 매출을 고객 중심 AI 기술 내재화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AI 협업 운영체제(OS)로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올해 수주·계약 기준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AI 에이전트 기반 협업 OS로의 진화를 통해 글로벌 협업 플랫폼 시장에서 실질적인 AX 전환 성과를 만든다는 목표다.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AI 협업 플랫폼에 대한 시장 검증과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대부분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이루기 어려운 환경에서 플로우는 AI 중심 제품 전략과 SaaS·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매출 구조를 통해 그 어려운 과제를 해냈다"며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은 구조적 성장의 출발점이고 올해는 매출 300억원 달성과 글로벌 AI 협업 플랫폼을 목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3:48한정호 기자

한국오라클, AI 4개사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글로벌 진출 가속

한국오라클이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한국오라클은 뉴로플로우, 스포잇, 윤회, 코넥시오에이치 등 국내 4개 스타트업에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4개사는 OCI 도입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번 협력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미라클'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이번에 OCI를 도입한 4개사는 각 분야에서 AI 기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이들은 OCI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안정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 지능형 업무지원 플랫폼 '뉴로보드'를 운영하는 뉴로플로우는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량과 고성능 추론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OCI를 선택했다. 뉴로플로우는 OCI 도입 후 실제 사용량 기반의 오토스케일링을 적용해 챗봇 응답 품질을 높이면서도 인프라 비용을 절감했다. 이종민 뉴로플로우 CEO는 "OCI의 고성능 RAG 클러스터와 확장 가능한 데이터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수백만 건의 문서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포츠 AI 영상 분석 기업 스포잇은 대규모 연산 자원 확보와 개발 효율화를 위해 OCI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델 학습 시간을 단축하고 영상 처리 속도를 개선했으며, AI 기반 콘텐츠 생산성은 최대 6배, 분석 효율은 약 70% 향상됐다. 장원준 스포잇 연구소장은 "차별화된 GPU 인스턴스와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OCI 도입이 R&D 효율화 및 글로벌 진출 기반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순환패션 플랫폼 '케어아이디'를 운영하는 윤회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OCI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와 쿠버네티스 엔진을 도입해 인프라를 재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기존 대비 60%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노힘찬 윤회 CEO는 "비용 효율성과 유연한 호환성 덕분에 글로벌 환경에서도 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규제 대응에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코넥시오에이치는 소상공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OCI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운영 비용을 약 40% 절감하고 대규모 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했다. 윤현식 코넥시오에이치 COO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LLM 서비스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국오라클과 창업진흥원은 국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빅데이터와 AI 기반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라클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이 OCI를 활용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망 AI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1.21 09:53남혁우 기자

현신균 LG CNS 대표 "에이전틱 AI·데이터센터로 글로벌 성장 가속"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꾸준히 차근차근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 LG CNS는 올해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를 구체화하는 한편,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관련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 기조를 재확인했다. 현 대표는 CES 2026 참가에 대해 단기적인 테마보다 지속적인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은 자극적인 이슈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건실하게 기반을 쌓아가며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좋은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에이전틱 AI 사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LG CNS는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협력해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확산하고 있다. 현 대표는 "코히어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 엔진을 기반으로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모듈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협력은 LG그룹 자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과 코히어 LLM을 결합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단순 모델 적용이 아니라 기업별 환경에 맞춘 재학습과 파인튜닝까지 포함한 형태로 에이전틱 AI를 구축 중이다. 여기에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 설계를 위한 엔진과 관련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도 코히어와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기술 협력뿐 아니라 공동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LG CNS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AI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LG CNS의 주요 성장 축 중 하나다. LG CNS는 지난해 베트남 국영 통신사 VNPT와 데이터센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현 대표는 "부지 선정과 전력, 수전, 상업적 조건 등 다양한 요소를 논의 중이며 하나씩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전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GPU 확보 전략과 관련해선 유연한 조달 방식을 강조했다. 현 대표는 "GPU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필요한 최소한의 GPU는 확보하되, 추가 수요는 클라우드나 GPU 서비스 형태로 조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펙스(CAPEX)와 오펙스(OPEX)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투자 형태를 분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꾸준하게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AI 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13 10:47한정호 기자

레이저쎌, 면레이저 기술로 日 FC-BGA 업계와 협력 가속화

레이저쎌이 첨단 면레이저 기술로 일본 첨단 반도체 패키지기판 시장을 공략한다. 면레이저는 기존 열 방식 대비 미세 범프 형성 및 기판 안정성 확보에 유리해, 특히 AI 반도체용 기판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레이저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본 주요 반도체 기판기업과 FC-BGA용 레이저 장비에 대한 기술검증 3단계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에서 수요가 높다. 현재 글로벌 FC-BGA 시장은 일본의 이비덴(Ibiden), 신코덴키(Shinko Electric)와 대만의 유니마이크론(Unimicron) 등 일부 기업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고부가 FC-BGA 분야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기술적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범핑 형성에 쓰이던 매스 리플로우 방식은 대량 양산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열 스트레스·솔더 브리지·범핑 편차·기판의 휨 등 품질 이슈가 발생하기 쉽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레이저쎌은 레이저 리플로우 기반 초정밀 범핑 형성 기술로 일본 FC-BGA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면레이저를 이용해 범핑 부위를 선택적으로 가열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열 확산 최소화 ▲세계 최고 수준의 빔균일도를 통한 범핑 균일성 ▲기판의 휨(Warpage)을 최소화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레이저쎌은 범핑이 형성된 FC-BGA기판에서 불량 위치를 인공지능으로 정확히 찾아내고, 해당 불량만을 선택적으로 해결하는 '초정밀 인핸서드 리페어' 기술을 고도화했다. 해당 기술은 ▲불량의 미세한 위치 자동 추적 ▲미세 영역의 선택적 가열을 통한 리페어 공정 ▲정상적인 범핑의 영역 영향의 최소화 달성 등 초고가 FC-BGA 기판을 폐기하지 않고 완성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저쎌은 지난 3여년간 글로벌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기판업체들과 해당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높여 왔다. 현재 해당 진행 단계는 지난해 말 최종 기술검증 3단계 테스트까지 완성된 상황이다.

2026.01.12 09:43장경윤 기자

커널스페이스, 엑셀 AI '그리디' 출시

커널스페이스(대표 정민규)가 회계, 재무 실무자들의 스프레드시트 업무효율화를 위해 개발한 엑셀 AI '그리디'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커널스페이스는 네이버와 채널코퍼레이션에서 AI팀장을 역임한 정민규 대표와, 삼정KPMG와 채널코퍼레이션 재무부문장 출신 16년차 회계사 박상정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가 채널코퍼레이션과 쿠팡 출신 전문가들과 2025년에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그리디는 복잡한 수식 입력, 반복적인 데이터 클렌징, PDF 데이터 변환 등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엑셀 업무를 생성형 AI와의 대화로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기존 ERP나 경비 관리 솔루션이 데이터의 '저장'에 집중했다면, 그리디는 저장된 데이터를 실제 마감과 보고에 쓸 수 있도록 '가공'에 집중함으로써 80% 가까운 실무 업무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 그리디의 가장 큰 차별점은 '휘발되지 않는 워크플로우'다. 사용자가 평소 일하던 방식대로 AI와 대화를 나누면, 그리디가 이를 이해하고 자동화 코드를 즉석에서 생성한다. 이 과정은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바이브코딩'과 유사하지만,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엑셀 업무를 자연어로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용자는 이 과정을 '워크플로우'로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파일만 바꿔서 클릭 한 번으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수 있다. 마치 나만의 전담 개발자가 옆에서 업무 자산을 쌓아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기업 재무팀 또한 그리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RP, 카드사, 은행 등 서로 다른 포맷의 데이터를 대조해 전표를 생성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재무팀 본연의 임무인 이상 거래 분석과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실무 밀착형 기능에 힘입어, 그리디는 출시하자마자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2월 진행된 실무 교육 세션에는 약 240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전체 가입자 중 유료 구독으로 전환한 비율이 약 10%에 달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무 현장에서 필수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그리디는 국내외 대형 경비 지출 관리 SaaS 기업들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무 아웃소싱 및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는 B2B 도입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리디는 정식 출시 기념으로 기존 유료 구독자 포함 신규 가입자에게 그리디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2배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정민규 커널스페이스 대표는 “커널스페이스는 실무자 개인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리디는 실무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생산성과 AI 시대에 시장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8 16:59백봉삼 기자

딥엘 "2026년 'AI 에이전트의 해'…기업 혁신의 중심 인프라 된다"

인공지능(AI)이 실험 단계를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딥엘은 내년을 기점으로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인 비즈니스 혁신과 인간 역량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딥엘이 발표한 '2026 AI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AI 활용 사례를 모색한 시기였다면, 내년은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혁신이 구현되는 해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AI 에이전트가 워크플로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재정의하며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딥엘은 이번 전망을 위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요 5개국의 고위 비즈니스 리더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AI 에이전트가 이미 자사 비즈니스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답했으며 44%는 2026년에 이러한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에이전트가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가 조직 내 다양한 기술 도구를 조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면서 경영진의 AI 투자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7%는 AI 도입을 통해 투자수익률(ROI)이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52%는 내년 AI가 다른 어떤 기술보다 기업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딥엘 주요 임원진은 내년을 '에이전트의 해'로 규정하며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업무 자체를 재설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파일럿이나 개념증명(PoC)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핵심 워크플로우에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마케팅·법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대규모 개인화가 현실화되며 법률 분야에서는 AI 활용 여부 자체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AI는 계약 검토, 법률 조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전문 인력은 전략적 판단과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딥엘은 내년을 AI가 가능성이 아닌 실행력을 증명하는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AI 에이전트와 언어 기술이 일상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내재화되면서 기업의 전체 워크플로우가 이를 중심으로 재구축되고 산업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가 파편화된 도구를 통합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인간이 창의성과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AI는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넘어 인간의 잠재력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2 15:53한정호 기자

레이저쎌, '패널 패키징' 시장 공략..."면레이저 본딩 기술 독보적"

레이저 본딩 장비기업 레이저쎌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세를 자신했다. 현재 패널(Panel) 기반의 최첨단 패키징 사업에서 주요 파운드리·패키징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 중이며 퀄(품질)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고객사의 장비 발주가 잇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건준 레이저쎌 대표이사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회사의 핵심 기술 및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쟁사 대비 면 레이저 기술력 독보적…대면적 패키징서 우위 지난 2015년 설립된 레이저쎌은 자체 보유한 레이저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후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레이저쎌의 핵심 기술은 '면광원 에어리어(Area) 레이저'에 있다. 면광원 에어리어 레이저는 레이저의 점(Spot)광원을 면 형태로 전환해 넓은 면적에도 뛰어난 균일도의 레이저 빔을 조사하는 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레이저쎌의 빔 균일도는 90% 이상으로, 80%대인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한 레이저쏄의 면광원 에어리어 레이저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 12인치(300mm) 웨이퍼에 대응하는 300x300mm까지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칩 대면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450x450mm·600x600mm 등 대면적용 LSR도 개발을 완료했다. 안 대표는 "수 많은 레이저 다이오드를 활용하는 경쟁사 대비, 레이저쎌은 단일 레이저 소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빔 균일도가 높다"며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레이저 본딩 면적을 설계할 수 있는 회사 역시 레이저쎌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대만 주요 파운드리·OSAT와 패널레벨 패키징 협력 레이저쎌은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사와 LSR(레이저 셀렉티브 리플로우) 장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SR은 면레이저를 이용한 본딩 기술로, 필요한 부분에만 레이저를 짧게 조사하기 때문에 본딩 부위 외 열적 데미지가 없다. 덕분에 패키지 전체에 열을 가하는 기존 리플로우 본딩 대비 파손이나 워피지(휨) 현상이 적다. LSR은 특히 패널 기반 패키징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사각형 유리 패널은 기존 원형 웨이퍼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고, 대면적 칩 제조에 유리해 최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레이저쎌은 LSR 장비를 통해 대만 주요 파운드리와 CoPoS(칩-온-패널-온-서브스트레이트)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CoPoS는 대형 직사각형 패널에 칩을 집적하고, 이를 기판에 실장하는 2.5D 패키징 기술로, 오는 2029년께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유리 패널은 미세한 크랙에도 판 전체가 깨질 수 있어, 신뢰성이 매우 높은 본딩 기술이 필요하다"며 "레이저쎌의 LSR은 유리 패널의 RDL(재배선층)의 특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패널에 가해지는 데미지를 최소화해, CoPoS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FO(팬아웃)-PLP(패널레벨패키징)도 유망한 적용처다. FO-PLP는 데이터 전송 통로인 입출력(I/O) 단자를 칩 밖으로 빼내 사각형 패널에서 패키징을 수행한다. 현재 레이저쎌은 주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들과 LSR 장비 공급을 논의 중이다. 내년 초부터 LSR 장비 발주 본격화…"매출 확대 자신" 본격적인 성과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연간으로 주요 고객사 양산 라인에 LSR 장비 초도 물량이 지속 입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는 "현재 고객사들과의 퀄(품질) 테스트는 대부분 완성된 상황으로, 내년 초부터 패키징 분야 고객사로부터 LSR 장비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매출 계획은 별도 공시를 통해 공개하겠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소 3~4배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쎌의 매출액은 지난해 40억원, 올해 3분기까지는 누적 24억원으로 아직 규모가 작다. 예상 대비 고객사와의 평가 기간 및 패널레벨패키징 도입이 늦어지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안 대표는 레이저쎌의 기술력 및 향후 성장성을 자신했다. 안 대표는 "대만 반도체 생태계는 유리 패널을 통한 패키징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고, 레이저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들 기업과 모두 협력하고 있다"며 "최첨단 패키징의 중심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9 13:38장경윤 기자

서비스나우,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르미스 인수 임박…최대 10조원 규모

서비스나우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을 결합한 기업용 워크플로우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르미스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규모는 최대 70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를 수 있으며 이르면 수일 내 인수 계획이 공식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거나, 다른 인수 후보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르미스는 이스라엘 군 사이버 정보부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의료·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연결 기기를 대상으로 보안 위협을 식별·추적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 8월에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3억 달러(약 4천432억원)를 돌파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서비스나우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M&A가 된다. 서비스나우는 기업의 인사, IT 운영,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며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기업용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능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는 데 주력하는 가운데, 지난 3월에는 AI 에이전트 강화를 위해 무브웍스를 28억5천만 달러(약 4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비스나우의 아르미스 인수 검토는 글로벌 빅테크와 보안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이버보안 자산을 확보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구글은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를 320억 달러(약 47조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 역시 이스라엘 보안 기업 사이버아크를 약 250억 달러(약 36조원) 가치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용 SW 시장에서 보안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아르미스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2020년에는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알파벳의 캐피털G 등과 함께 11억 달러(약 1조6천200억원) 규모로 아르미스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 부문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했다. 아르미스 경영진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해 6~7건의 지분 투자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M&A 논의에 대해 미국 증권가는 "아르미스가 IPO를 기다리는 대신 M&A를 선택한 것은 현재 스타트업들이 흔히 택하는 전략"이라며 "IPO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많은 스타트업이 상장 후 저조한 성과를 거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장기간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5 10:23한정호 기자

임팩티브AI, 현대차 추가 투자 유치…누적 투자금 110억원

임팩티브AI가 인공지능(AI) 수요예측 솔루션의 성장성을 입증하며 지속적인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 임팩티브AI는 현대자동차 제로원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임팩티브AI의 누적 투자금은 총 11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임팩티브AI는 한동대학교 AI융합학부 정두희 교수가 2021년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 8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에이벤처스·현대투자파트너스·롯데벤처스·CJ인베스트먼트·IBK벤처투자·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82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현대차의 추가 투자까지 이끌어내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임팩티브AI는 단순 재무적 성격을 넘어 제조와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임팩티브AI는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 성과를 개선하는 정밀한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 중이다. 제품 수요예측, 재고 최적화, 원자재 가격예측 등 기업 운영의 핵심 의사결정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SKT·CJ제일제당·한미사이언스·동국산업 등 주요 기업과 협력하는 등 제조·유통 분야에서 예측 기술을 통한 경영 혁신을 지원 중이다.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임팩티브AI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드라이버리 베를린' 마켓플레이스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유럽 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와 제조 예측 기술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선도기업 '래디얼'과 기술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고객 기반도 본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또 'CIKM 2025' 등 저명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논문이 다수 채택되는 등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임팩티브AI의 솔루션 '딥플로우'는 복잡한 수요 예측을 자동화하고 재고 관리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0개 이상의 고급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출고량과 판매량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 실제 도입 기업에서는 재고 비용 30% 이상 절감, 업무 시간 5분의 1 수준 단축 등 정량적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임팩티브AI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딥플로우를 한층 고도화하고 연구개발(R&D) 강화, 해외 시장 확대 등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두희 임팩티브AI 대표는 "현대차의 투자는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제조·모빌리티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강한 신뢰의 표현"이라며 "딥플로우를 통해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명확한 AI 전환 혁신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9 16:24한정호 기자

276홀딩스 "중소기업 돈맥경화, 비금융으로 푼다"…매출채권 생태계 혁신 앞장

"중소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갖고도 자금 회전이 막히는 '돈맥경화'로 성장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창업을 시작한 출발점입니다." 신인근 276홀딩스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자금 공백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기반 핀테크 모델의 진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5 글로벌창업사관학교 G-캠프 아시아가 우리의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겪는 구조적 '돈맥경화', 비금융 방식으로 풀다 신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근무할 시절부터 중소기업 자금 문제에 집중해왔다. 대기업조차 외상 거래로 인한 매출채권 회수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상사를 활용하는 현실을 보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이후 그는 2016년 전자어음 기반 P2P 금융사 한국어음중개를 창업해 중소기업 매출채권 문제를 직접 금융 방식으로 해결하는 데 도전했다. 시장 반응은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금융 방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절감했다. 신 대표는 "연간 5천800조원에 달하는 국내 매출채권 가운데 실제 금융으로 회전되는 규모는 고작 4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99%의 채권이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은 금융 프레임 내부에서 접근하는 한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대표가 창립한 276홀딩스는 금융이 아닌 유통 구조 기반의 비금융 방식을 선택했다. 기업이 필요한 원자재를 먼저 구매해 공급하는 솔루션 '플로우페이', 매출채권을 전자문서로 전환해 양수도·정산까지 자동화하는 '플로우포인트'를 결합해 매출 발생 전·후의 자금 흐름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었다. 신 대표에 따르면 매출채권 회전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매출은 300% 이상, 순이익은 170% 이상 증가하는 사례를 창출했다. 그는 "급성장하는 기업일수록 즉각적인 자금 수요가 높은데 금융권은 구조적으로 이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우리는 플로우페이와 플로우포인트로 이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76홀딩스는 매출채권 보증보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연계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며 단순 유통형 선구매 후결제(BNPL)를 넘어 수직화된 매출채권 생태계를 구축했다. 신 대표는 "제조·유통·식음료·철강·전자부품 등 다양한 기업이 우리의 생태계를 활용하면서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재정의하는 신용평가…"3개월 뒤 예측도 실시간으로" 276홀딩스 모델의 또다른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기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이다. 기존 금융기관은 1~2년 전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심사하는 반면 276홀딩스는 플로우포인트에 축적되는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패턴을 분석한다. 신 대표는 "매출채권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3개월 뒤 부도 가능성인데 우리는 채권 발행부터 양도, 금리 변화, 거래 단절 여부까지 모든 노드를 추적한다"며 "과거가 아니라 현재 흐름으로 위험을 실시간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76홀딩스는 거래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 이상거래 감지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반 평가지표 등을 자체 구축했다. 실제로 특정 기업의 거래 금리가 부도 6개월 전부터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3개월 전부터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 등을 포착해 조기 경고에 활용 중이다. 신 대표는 "현재는 매출채권을 중심으로 모델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재고·수출입 채권·지식재산권 등 중소기업의 모든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평가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캠프 아시아'가 만든 해외 확장 선순환…싱가포르 법인·현지 파트너십 확보 276홀딩스가 올해 크게 도약한 배경에는 G-캠프 아시아 프로그램 참여가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인포뱅크와 플러그앤플레이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인포뱅크의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이 현지 액셀러레이션 기획·운영·스타트업 선발까지 전담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인포뱅크는 276홀딩스에 직접투자도 진행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단독으로 베트남 시장을 개척하려 했지만 네트워크, 금융 규제 이해, 파트너 발굴 등에서 너무 큰 벽을 느꼈다"며 "이번 G-캠프 아시아는 해외 진출의 A부터 Z까지를 통합 지원해준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 최대 대체투자 플랫폼인 펀딩소사이어티와도 플로우페이 해외 조달 모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미국향 수출 실적 20억원 달성은 물론 현지 파트너 발굴, 사업화 검증, 법인 설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며 글로벌 사업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한 비금융 기반 매출채권 모델은 이미 해외에서도 주류 흐름"이라며 "싱가포르·베트남·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북미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매출채권의 99%가 매몰되는 구조 속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스스로 가진 자산조차 활용하지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그 자산을 '성장의 디딤돌'로 바꿔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9 11:1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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