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위드게임즈 장재형·김대영 "로한2 PVP 재미 끝판왕...내년 출시 목표"
[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기자] 플레이위드코리아 관계사인 플레이위드게임즈가 로한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한2' 개발 완성에 한층 다가간 것으로 확인됐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지스타2023 기간 B2B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로한2'를 글로벌 파트너사에게 소개하며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PC로 즐길 수 있는 '로한2'는 로한 이후 약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PVP, 대규모 전투, 이용자 커뮤니티, 자유 경제 시스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담은 것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플레이위드게임즈의 장재형 개발2본부 본부장과 김대영 개발2본부 PD는 '로한2'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신작이 원작 고유의 PVP 재미를 계승하면서, 유니온 등 다양한 편의성 시스템으로 플레이 피로도를 낮췄기 때문이다. 또한 인챈트와 색다른 스킬 시스템을 구현해 필드 전투와 대규모 점령전 등의 재미도 극대화했다. 이러한 시도가 게임 흥행으로 이어졌는지는 이르면 내년 연말에는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재형 본부장은 어제(17일) B2B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로한2의 핵심 재미는 MMORPG 고유의 육성 재미와 PVP다. 길드 커뮤니티와 PVP 재미에 초점을 맞춘 편의성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플레이 피로도를 덜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대영 PD는 "인챈트와 방대한 스킬 성장으로 PVP와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길드 단위 뿐 아니라 솔로 플레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도 PVP와 점령전 등에 참여해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로한2의 육성 방식이 원작 로한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궁금하다 (장재형 본부장·김대영 PD) "로한의 인챈트, 옵션조합, 결속 등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온의 유산, 온의 권능 등 신규 시스템을 추가해 단순 사냥이 아닌 PVP 및 PVE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인챈트 자체는 레벨 제한이 없지만, 저레벨 이용자가 고레벨 인챈트를 착용하면 효과는 반감된다. 캐릭터 스탯과 함께 장비 인챈트, 스킬 조합 등으로 다양한 육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스킬의 경우 다른 이용자의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PVP의 재미를 경험할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각 이용자의 보유 스킬에 따라 길드 커뮤니티 전투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별도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스킬 중에는 공성전에 특화된 것도 있다. 스킬 시스템이 다소 복잡해보일 수 있지만, 누구가 쉽게 이해하고 PVP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물 경제 기반 경제시스템은 적용되나 "루틴한 로한2 만의 성장 콘텐츠와 플레이 콘텐츠 하에서 최대한 자유로운 게임 내 경제 활동을 위해 위탁판매 및 1대1 거래소를 이용해 경제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추가적으로 길드에 경제 관련된 시스템 통제권을 일부 이양해 게임 경제 시스템이 유저의 손에 의해 조절되는 부분을 최대한 할애할 수 있게 했다. 이외 서버 리전 별 거래소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민이 많은 상황." -로한2의 전투 시스템은 편한가 "일반 PVE에서는 편의성을 위해 자동 사냥을 지원한다. 하지만 로한이 대인전에 강점이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레이드 및 PVP 콘텐츠에서는 수동 조작이 더 편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조작성에 대해서도 신경 쓰고 있다." -편의성을 강조한 유니온 모드는 무엇인가 "단순히 자동사냥이 아닌 로한2 고유의 시스템을 접목시켜 캐릭터와 이용자의 일체화를 추구한다. 특히 싸울 때는 정말 치열하고 화끈하게 싸우고 승리하면 방치할 때 마음 편하고 안전하게 육성을 보장받고 성장할 수 있는 로한2만의 차별화 요소다. 사냥의 경우 자동 사냥 기능을 추가하여 상점 아이템 구매 및 판매, 위치 이동이 가능하고, 시스템 편의적으로 우편, 파티, 길드 등을 연동해 편리하게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이용자가 사냥 및 콘텐츠 이용 및 PK등 상세하게 분석 및 시각화 하여 전략과 판단에 도움이 되는 지표를 전달하고 길드를 운영하기 위해 게임 외적으로도 많은 사무적인 관리가 필요했던 부분을 시스템으로 쉽고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길드원 관리의 편의성도 높여준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분석 툴을 활용해 길드장이 길드원 활동 등에 대한 지표를 보고 운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보면 어떻게 길드를 운용할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다. 비접속 플레이 방식도 여러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 -PK와 PVP의 경우 지역 제한이 없나 "기본적으로 모든 지역이 PVP 등이 가능하다. 개별 이용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따른 이익과 패널티도 존재한다. 다만, 솔로 플레이어의 캐릭터 육성 편의성을 위해 안전 지역 등도 고려하고 있다. PVP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를 지원하는 이용자는 적당히 사냥할 수 있도록 보호해준다. 예를 들어 유니온 모드로 캐릭터가 자동을 움직이면 이를 보호해준다." -점령전 등 대규모 PVP 참여 규모는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100대100 정도로 보고 있다. 아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밸런스다. 수비가 1이라면, 공격이 3인 정도로 내부에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잘 밸런싱 할지가 숙제다. 길드 뿐 아니라 솔로 플레이어들도 대규모 공성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다른 서버에 침공할 수 있는 암흑도약 등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엔드 콘텐츠는 서비스 이후 어느 시점에 업데이트될 예정인가 "현재도 일부 콘텐츠는 개발 중이며,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 상황과 이용자 성장 속도에 맞춰 반영할 예정이다. 엔드 콘텐츠는 이용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어 하나로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주둔지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용자와 레이드 보스 사냥을 즐겨하는 이용자는 엔드 콘텐츠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이용자의 플레이 상황을 지켜보고 순차적으로 엔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로한2의 국내 서비스 일정과 해외 진출 계획 등이 궁금하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포커스그룹테스트(FGT) 등에 이어 일정 수준의 안정화를 확인하고 출시일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서비스는 내년이다. 내년에 로한2를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지역 진출은 한국에 이어 대만 등으로 예상한다. PVP 콘텐츠를 즐겨하는 중화권 뿐 아니라 폴란드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진출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로한 북미 서버 상황을 보면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이용자들의 치열한 경쟁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