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 협업 강화한 '래티튜드 9440' 등 신제품 출시
"최근 글로벌 PC 시장 성장세가 꺾였지만 머지 않아 디지털 혁신과 함께 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년간 정착된 '어디서나 업무'(Work from anywhere) 기조에 따라 올해 신제품에 생산성과 보안을 향상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5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기업용 클라이언트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김경진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제온W 등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등 기업용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모든 제품에는 AI 기반 PC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 4.0이 탑재된다. ■ 옵티플렉스 라인업 일원화...스레드리퍼 워크스테이션도 투입 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해까지 3개 모델로 나눠 출시했던 데스크톱 PC 제품인 옵티플렉스 라인업을 올해부터 일원화했다. 타워부터 일체형까지 총 4개 폼팩터가 '옵티플렉스' 모델명으로 단일화된다. 오리온 델테크놀로지스 상무는 "올해 출시 모델은 바이오스(BIOS)를 일원화해 기업 IT 부서의 관리 부담을 덜었고 모든 제품에 DDR5 메모리를 적용했다. 운영체제 부팅 드라이브는 SSD 기본 탑재, DDR5 메모리를 적용해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 7865에는 AMD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인 라이젠 스레드리퍼 프로를 탑재했다. 5945WX(12코어, 24스레드), 5975WX(32코어, 64스레드), 5995WX(64코어, 128스레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승현 델테크놀로지스 부장은 "올해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스레드리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텔 역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한 상태이며 추후 시장 수요나 고객사 반응에 따라 후속 모델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트북 터치패드에 줌 제어 기능 탑재 기업용 노트북인 래티튜드는 상위 제품인 7000/9000 시리즈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개선했다. 최상위 제품인 래티튜드 9440 투인원은 키보드 키 사이 간격을 최소화한 제로 래티스 키보드, 줌 제어 기능을 통합한 햅틱 협업 터치패드를 내장했다. 이승현 부장은 "햅틱 협업 터치패드는 클릭하거나 움직일 때 직감적인 반응을 제공하고 터치패드에 나타난 줌 아이콘을 이용해 마이크 온/오프 등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 울트라샤프 49 커브드 USB-C 허브 모니터(U4924DW)는 27인치 QHD 모니터를 두 개 합친 5120×1440 화소 모니터다. 이음매 없는 큰 화면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분할 디스플레이 기능을 쓰면 PC 두 대 화면을 모니터 하나로 볼 수 있다. ■ PC 최적화 S/W '델 옵티마이저' 4.0 업데이트 델 옵티마이저는 2020년부터 델 PC 제품에 탑재되는 최적화 소프트웨어다.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화상회의시 소음 감소 등을 수행한다. 올해 업데이트는 키보드나 마우스, 모니터 등 주변기기 설정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에코시스템', 장시간 전원 어댑터 연결시 배터리 과충전 방지, 충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이승현 델테크놀로지스 부장은 "델 옵티마이저는 4.0 버전에서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해 초기 실행시간을 단축했고 상시 작동시 배터리 사용량도 최대 1W 미만으로 노트북 제품의 배터리 소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1위 달성 목표 변함없다" 델테크놀로지스는 2011년 4월 "2023년까지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 델테크놀로지스 점유율은 데스크톱이 30% 초반, 모바일(노트북)이 40% 대로 1위 업체인 HP 대비 약 10% 정도 뒤처진다. 오리온 상무는 "세계 시장에서 워크스테이션은 1위, 기업용 디스플레이 부문 1위 등을 달성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워크스테이션과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