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AI챗봇' 챗GPT, 유료 모델 나오나
오픈AI가 생성 AI 기반 대화형 챗봇 '챗GPT'의 유료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디스코드 서버에 '챗GPT 프로페셔널' 대기자 명단을 공개했다. 챗GPT 프로페셔널은 명칭대로 전문적 사용환경을 위한 서비스다.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상시 사용, 빠른 응답, 일일 한도 2배 이상 메시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만약 당신이 선택되면 결제 절차와 파일런 설정을 위해 연락하겠다"며 "변경될 수 있는 초기 실험 프로그램이며 현재는 유료 액세스를 일반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챗GPT 프로페셔널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청서 양식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묻는 질문에 답변할 것을 요청한다. 작년 11월 공개된 챗GPT는 인간과 대화하면서 질문에 답변을 제시하고, 이메일, 에세이, 소프트웨어 코드 등을 작성할 수 있다. 챗GPT는 한달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각계의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IT 전문가 사이에서 밈을 형성하고 있다. 챗GPT의 인기는 오픈AI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늘어나면 가동해야 하는 시스템 규모도 함께 커진다.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몰려 질문을 하므로, 챗GPT 시스템은 24시간 쉼없이 모든 GPU 노드를 활용하게 된다. 이는 서비스 운영비용을 커질 수 있다. 챗GPT의 서비스 운영 비용은 일당 10만달러, 월간 300만달러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전용 슈퍼컴퓨터를 애저 클라우드로 지원하고 있어 실제 지출은 더 적을 수 있다. 오픈AI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지분 49%를 제공하는 100억달러(약 12조원) 투자를 협상하거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2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투자받은 10억달러에 비하면 적은 액수다. 오픈AI는 후원자 수익을 투자금의 100배로 제한하는 '이익 제한' 모델로 운영된다. 오픈AI는 현재 이미지 생성기 달리 등 일부 소프트웨어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중이다.